전문가 "간암환자 표적항암제 투여시점 빨라질 것"
- 안경진
- 2017-07-17 13: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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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바가' 간세포암 2차치료제 허가기념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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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사바(소라페닙)' 다음 단계에 투여할 수 있는 최초의 간세포암 2차치료제가 등장했다.
2013년 전이성 직장결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던 #바이엘의 '#스티바가(레고라페닙)'가 위장관기질종양(GIST)에 이어 간세포암 2차치료제로 적응증을 넓히면서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한 것.
17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간암 전문가들은 스티바가 허가로 인해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들의 생존기간(OS)이 최대 26개월까지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인 기대감을 밝혔다.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 높은 간암= 항암제 개발기술이 발달했다지만 간암은 표적항암제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영역이었다.
2006년 신장암 치료제로 등장했던 넥사바 이후 11년 동안이나 후속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했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B형간염 왕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는 B형간염 예방접종사업을 통해 보균자수가 현저하게 줄었음에도 간암의 질병부담이 여전히 높은 실정으로, 간암 원인의 73%가 B형간염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간암 사망자수는 1만 1311명으로 폐암 다음 2위에 랭크된다.
대한간암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도영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간암 분야에는 절제수술이나 이식, 고주파열치료술(RFA) 같은 국소치료법부터 색전술(TACE), 전신요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그만큼 강력한 치료법이 없다는 의미"라면서 "11년 전 도입된 넥사바 이후 수많은 항암제가 간암 2차치료제 자리에 도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넥사바 이후 스티바가 투여…26개월 생존연장 확인= 이런 상황 가운데 등장한 스티바가는 넥사바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1년 가까이 연장시켰다.
넥사바로 1차 전신치료를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 573명 대상의 RESORCE 연구 결과, 스티바가 복용군의 전체생존기간(OS)은 10.6개월(중앙값), 무진행생존기간(PFS)은 3.1개월로 위약군(OS 7.8개월, PFS 1.5개월) 대비 유의한 개선효과를 확보한 것이다.

각각의 치료제만 놓고 보면 OS 연장효과가 10개월 수준이지만, 최근 10여 년새 진료환경이 개선된 덕분에 표적항암제 적용시기가 빨라지면서 두 약제를 연속적으로 사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커질 수 있었다는 것.
2차치료제의 등장으로 인해 표적항암제의 활용 범위가 한결 넓어졌음은 물론이다.
김도영 교수는 "과거에는 색전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았던 반면 최근에는 시술효과가 불충분할 경우 곧장 전신요법을 고려하는 추세"라며,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시도할 수 있는 1, 2차 표적항암제가 갖춰졌기에 색전술만을 고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표적치료제 적용 시점을 앞당긴다면 환자들의 생존기간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정적 사용프로그램…안전성 검증도 마쳐= 더욱 고무적인 건 기존 넥사바에서 종종 거론돼왔던 부작용 발생률이 한결 나아졌다는 부분이다.
스티바가가 간암 환자들에게 허가된 건 5일 남짓에 불과하지만 일찌감치 대장암과 GIST 환자들에 대한 사용경험이 축적돼 왔다. 일부 간암 환자들에겐 동정적 사용프로그램을 통해 임상현장에서 투여된 전력도 보유하고 있다.
김도영 교수는 "응급상황에서 동정적사용프로그램을 적용받은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부작용 프로파일이 좋았다. 손발 물집이나 복통 등의 부작용 발생률이 넥사바보다 훨씬 적게 나타났다"며, "넥사바에 적응된 덕분인지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월하게 약제에 적응했다"고 말했다.
임호영 교수 역시 "임상연구보다 현장에서 보고된 부작용 발현율이 낮았다. 대부분 넥사바 투여 당시 경험했던 부작용과 유사했다"며, "넥사바를 통해 축적된 임상경험을 토대로 진료현장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 안전성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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