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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약 도네페질 액제도 급여…제형별 경쟁 본격화도네페질 성분 오리지널약물 에자이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치매치료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도네페질 성분 약제에 액제로 된 제품이 출시된다. 올해에만 기존 정제에서 추가로 산제, 패치제, 액제 등 다양한 제형의 약물이 나오면서 제형 간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복지부는 25일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 개정을 통해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성분의 액제 제품이 다음달 1일부터 급여 적용된다고 밝혔다.제품은 수탁 생산자인 제뉴원사이언스(케이셉트액)를 비롯해 위탁 공급하는 대웅바이오(베아셉트액), JW중외제약(제이더블유도네페질액), 신신제약(신신도네페질액)이 판매에 나선다.제료제출 의약품 중 새로운 제형으로 허가 받아 현재 상한금액 최고가와 동일가로 산정됐다. 이에 10mg은 2460원, 5mg은 2060원에 등재된다.액제는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고령층 환자에게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최근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성분에서 복용 편의성 향상을 위한 제형 변경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에는 정제, 속붕정, 필름제형이 있었는데, 올해는 여기에 산제, 패치제, 액제까지 추가됐다.현대약품은 지난 7월 도네페질 성분의 산제 제형 하이페질산을 출시했다. 하이페질산 5mg은 1700원, 10mg은 2000원의 상한을 두고 있다.8월에는 아이큐어와 셀트리온제약이 패치제를 선보였다.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거쳐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게 급여 등재됐다.1주일 2회 부착하는 87.5mg의 상한금액이 4155원으로, 정제 최고가 일주일 가격(1만4420원)보다 저렴하다. 이번에 액제까지 나오면서 제형변경 도네페질 시장에서 치열한 선점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액제 판매사에 그동안 콜린알포세레이트, 도네페질 등 신경과 약제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인 대웅바이오가 포함돼 기존 업체들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다만 국내 제약사들이 제형을 다양화 시키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다 해도 오리지널 아리셉트정 위상을 깨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아리셉트는 국내에서 연간 700억원대 실적으로, 약 2300억원 도네페질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아리셉트가 국내에서 20년 넘게 사용돼 오며 의료진들과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국내 제네릭품목들이 단기간 이를 뛰어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다만 도네페질 제네릭 시장도 약 1500억원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제형 변경 약물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2022-10-26 10:30:21이탁순 -
파슬로덱스·아셀렉스 직권조정으로 약가 30% 인하[데일리팜=김정주 기자] 한국아스트로제네카 파슬로덱스주(풀베스트란트)와 크리스탈지노믹스 아셀렉스(폴마콕시브)가 정부 직권조정으로 30%대의 약가인하가 이뤄진다. 이 약제들은 가산을 받던 제품들인데 가산이 끝나는 시점인 내년 하반기 각각 23.5%씩 또 떨어질 전망이다.가산을 받아오던 삼아제약 삼아플루정500μg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닥사스정500μg 등 로플루밀라스트 제제는 2년 간 더 가산이 유지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계획하고 내달 1일자를 기준으로 적용을 추진 중이다. 먼저 직권조정 품목은 3개다. 정부는 동일제제가 등재되는 경우 최초 등재제품, 최초 등재제품과 동일한 투여경로‧성분‧제형을 가진 제품의 보험약가를 직권조정 하고 있다. 합성의약품의 경우 동일제제가 최초 등재되는 경우 53.55%로 조정 후 1년간 70%로 가산하고 마약·생물의약품의 경우 70%로 조정 후 가산조건 만족할 경우 1년간 80%로 가산한다.품목을 살펴보면 파슬로덱스주가 30%, 아셀렉스캡슐과 정제는 30.1%씩 직권조정된다. 여기서 파슬로덱스주는 내년 8월 1일자, 아셀렉스는 내년 10월 1일자로 가산이 종료돼 모두 23.5%가 더 떨어진다. 2년 간 가산이 더 유지되는 품목은 2개다.정부는 가산기간 1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제제 회사 수가 3개사 이하인 경우 가산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추가 2년 경과 후에도 제약사가 제품의 안정적 공급 등을 이유로 가산기간 연장을 원하면 1년마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2년 한도 안에서 가산비율 조정과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품목을 살펴보면 삼아플루정500μg은 약가 가산율 11.1%, 닥사스정500μg은 30.7%가 유지된다. 이들 약제는 2년 후인 2024년 11월 1일자로 가산이 종료돼 가격이 떨어진다. 인하율은 삼아플루는 10%, 닥사스는 23.5%다.2022-10-25 17:14:46김정주 -
파슬로덱스 약가 인하…보령 퍼스트제네릭과 차이 없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치료제 파슬로덱스주(폴베스트란트)가 제네릭 진입에 따른 약가 인하로 다음달부터 현재 상한금액에서 30% 인하되면서 보령 퍼스트제네릭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성분이 동일한 보령 풀베트주와 가격이 거의 비슷해 졌기 때문이다. 이는 보령이 혁신형 제약사로 가산을 받으면서 생긴 현상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파슬로덱스주는 다음달 1일부터 현재 상한금액(팩당 53만8178원)에서 30% 인하된 37만6724원에 판매된다.제네릭의약품 등재에 따른 직권조정이다. 파슬로덱스의 제네릭은 지난 8월1일 급여 등재된 보령 풀베트주가 유일하다.풀베트는 보령이 인도로부터 수입하는 국내 유일 파슬로덱스 제네릭이다.파슬로덱스는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7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 계열의 유방암 치료제다.유방암의 80%를 차지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에 사용되지만, 2007년 국내 허가 이후 2019년에나 급여를 받아 본격 판매를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사이 유방암신약이 나오면서 제품경쟁력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하지만 매출이 높은 화이자 입랜스 등 경구용 CDK4/6 억제제와 2차 치료 병용요법도 급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보령이 인도에서 퍼스트제네릭을 도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보령은 지난 8월 풀베트를 급여 등재하면서 가산 혜택도 받았다.혁신형 제약사로 가산이 적용되면서 오리지널 상한금액의 68% 수준에 등재된 것이다. 일반 제네릭이 53.55% 수준으로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풀베트 가격이 높다고 볼 수 있다.이어 오리지널이 70%로 인하되면서 두 제품의 격차는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오리지널 파슬로덱스가 37만6724원, 퍼스트제네릭 풀베트주가 36만5961원으로 약 1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보통 제네릭이 출시 1년차에는 오리지널이 기존 상한금액의 70%, 제네릭은 53.55% 수준에 책정되기 때문에 약가 차이가 발생하지만, 파슬로덱스-풀베트의 경우 1년차부터 약가 차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두 제품은 내년 8월부터는 28만8194원으로 동일해진다.보령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항암제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영업력으로도 충분히 오리지널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보령의 진검승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2022-10-25 11:46:35이탁순 -
스텔라라 함량별 최고 4.4% 인하…유트로핀은 2.9%↓[데일리팜=김정주 기자] 한국얀센 스텔라라프리필드주(우스테키누맙)과 엘지화학 유트로핀 시리즈의 보험 가격이 내달부터 많게는 4.4%부터 적게는 0.2% 떨어진다.급여재평가 대상이었던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캡슐은 무려 12.4% 업체 자진인하를 택했다. 한국팜비오 아자비오정50mg(아자티오프린)은 약가 10%의 자진 인하를 결정해 내달 새 약가에 반영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계획하고 내달 1일자로 적용을 추진 중이다. ◆사용량-약가연동협상 완료 약제 = 최근 사용량-약가연동협상이 완료된 약제는 총 7품목이다.이들 제품은 사용량-약가연동 유형 '나' 대상으로 최근까지 건보공단과 인하율 협상을 벌인 제품으로, 건보공단은 유형 '가'에 의해 인하됐거나 '가' 협상을 하지 않고 4년이 지난 동일 제품군의 청구액이 전년도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증가했고 그 규모가 50억원 이상인 경우 업체와 약가협상을 벌여 인하하고 있다.이 중 내달 인하되는 약가가 반영될 품목을 살펴보면 스텔라라프리필드주 45mg/0.5mL 함량은 4.4% 인하되고 90mg/1mL 함량은 0.2% 인하된다.엘지화학 유트로핀플러스주와 유트로핀펜주, 유트로핀주는 모두 같은 인하 폭인 2.9%로 결정됐다. ◆업체 자진인하 약제= : 제조업자나 위탁제조 판매업자, 수입자가 이미 등재된 약들의 상한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자진 인하를 신청해 내달 인하되는 약제는 총 4품목이다.품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제약 고덱스캡슐은 12.4% 인하를 결정했다. 한국팜비오 아자비오정50mg(아자티오프린)은 10%, JW신약 팜슈어정(팜시클로비르)750mg은 9.4%, 발트리스정500mg(발라시클로비르 염산염수화물)은 7.6%씩 인하된다.2022-10-24 19:07:52김정주 -
슈퍼항생제 '저박사' 어떻게 급여적정성 인정받았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네릭 약가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제약업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급여등재에 칭찬을 아끼지 않은 품목이 있다. 바로 슈퍼 항생제 '저박사주(세프톨로잔/타조박탐)'다.최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매년 200~300명씩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하는데, 저박사 급여는 의미 있는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슈퍼항생제 약가 책정에 전향적인 결정이 필요하다면서 건보재정 확보 차원에서 제네릭 약가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저박사는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 감염, 원내 감염 폐렴의 치료에 사용하는 항균제로, 이달 1일부터 병당 6만98원에 급여 등재됐다.지난 6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는데, 지난 2019년 비용효과성 불분명으로 급여 거부 심의와는 다른 결과였다.평가결과가 달라진 데는 그 사이 이 약제가 경제성평가 자료제출 생략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0년 10월 국가필수의약품에 포함된 결핵치료제, 항균제, 응급해독제도 경제성평가 자료제출 생략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이를 근거로 저박사주는 급여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최근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저박사주에 대한 급여적정성 평가결과는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 2일 열린 약평위 심의에서 저박사주는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당시 평가 결과 "신청품은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 감염(신우신염 포함), 원내 감염 폐렴(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포함)'의 치료에 허가 받은 약제로, 임상적 유용성이 있으나 대체약제대비 소요비용이 고가로 이에 상응하는 비용 효과성이 불분명하다"고 전제를 달았다.다만 "국가필수의약품에 해당하는 항균제이고 제외국에서 경제성평가 수행여부에 대한 조건을 만족하며 제외국 3개국 이상에 등재돼 있어 경제성평가 자료제출 생략 가능 약제에 해당하므로 제외국 등재 가격을 고려 시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조건도 달았다.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 생략 가능 약제에 해당하나 희귀질환치료제나 항암제에 비해 대상 환자수가 많고 항생제 내성에 따른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해 약가 협상 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이같은 내용은 급여 적용하면서 고스란히 반영됐다.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저박사주의 급여 등재를 설명하면서 "업체 신청 가격이 A7 최저가인 일본 약가보다 비용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A7 국가 중에는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영국에 등재됐고 조정 평균가는 병당 10만8383원으로 알려졌다.다만 총액제한형 RSA 계약을 체결해 재정 불확실성을 덜었다. 건보공단과 협상을 통해 일정금액(cap)을 초과하면 해당 금액을 공단에 환급하기로 한 것이다.약평위는 비용효과성을 판단할 때 대체약제로 콜리스틴메탄설폰산나트륨을 선정했다. 국내에는 2개 약제가 급여 등재돼 있는데 서울메디칼의 '후콜리스티메테이트주' 삼천당제약 '콜리스주'로 상한금액은 각각 병당 2만349원, 병당 1만7922원이었다.병당 6만98원에 등재한 저박사주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약평위는 콜리스틴메탄설폰산나트륨을 대체약제로 선정한 데 대해 방광염, 신우신염에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고,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해 '기존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녹농균'에 급여 인정되는 약제로 허가사항범위가 아닌 복잡성 복강내 감염과 원내 감염 폐렴에서는 참고약제로 제시한다는 점을 들었다.하지만 저박사주는 이 콜리스틴메탄설폰산나트륨의 1일 소용비용 대비 고가일 수밖에 없어 비용 효과성을 만족하기 어려웠다. 대신 경제성평가가 면제되고, A7국가 조정 최저가를 만족하면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2022-10-24 16:21:15이탁순 -
길리어드, C형간염약 1위 탈환할까…가격으로 승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길리어드가 새롭게 출시하는 C형간염 치료 신약이 기존 시장 1위 품목보다 가격이 낮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길리어드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발디로 시장을 접수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돌린다는 계획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C형감염치료제 엡클루사정(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과 보세비정(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복실라프레비르)이 다음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상한금액은 엡클루사정과 보세비정이 각각 정당 11만7030원, 12만836원이다.현재 C형간염치료제 시장 1위 품목은 한국애브비의 마비렛정(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다. 마비렛은 만성 C형간염 바이러스 1, 2, 3, 4, 5, 6형 유전자형 환자에 모든 사용이 가능하고, 8주 치료로 치료기간도 경쟁약물보다 짧다.반면 길리어드의 하보니정은 3형 유전자형에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소발디는 5형, 6형에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또한 치료기간도 12주로 마비렛보다 4주나 길다.이에 따라 시장에서 실적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마비렛은 466억원, 하보니는 117억원, 소발디는 2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주요 C형간염치료제 비교 때문에 길리어드 입장에서는 마비렛에 대적할 신제품이 필요했다. 이것이 바로 엡클루사와 보세비이다. 둘 모두 마비렛처럼 1~6형까지 모든 유전자형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보세비는 이전에 치료제 사용 경험이 있어야 한다.둘다 치료기간이 12주로 마비렛보다는 길지만, 가격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이번에 책정된 상한금액으로 치료금액을 계산해보면 간경변 없는 환자에서 엡클루사는 983만520원, 보세비는 1015만224원이다.이는 마비렛의 1092만2352원보다 저렴하다. 더욱이 기존 길리어드 제품보다도 싸다. 하보니는 1092만924원, 소발디는 1059만9624원이었다.엡클루사와 보세비의 낮은 약가는 지난 7월 심평원이 제시한 대제약제 가중평균가를 수용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상황이다. 대체약제 대비 투약비용이 저가이다 보니 7월 심평원 약평위를 통과하고, 4개월 만에 급여목록에 오르게 됐다.이는 길리어드가 애브비를 극복하고, C형간염 치료를 완치가 가능한 경구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소발디의 예전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길리어드와 애브비의 제품이 모든 유전자형에 치료가 가능한 만큼 이제는 치료기간이 짧은 마비렛이냐, 약값이 싼 엡클루사냐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2022-10-22 16:27:04이탁순 -
급여범위 확대된 엑스탄디, 내달부터 약가 3% 인하[데일리팜=김정주 기자] 한국아스텔라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연질캡슐(엔잘루타마이드)의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내달부터 보험약가가 3% 인하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내달 1일자로 계획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엑스탄디는 2014년 11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2차 치료제로 처음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이후 2019년 2월 13일부터 현재까지 '타 안드로젠 생성 억제 약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로 사용이 제한돼 왔다.이번에 이 약제의 급여범위가 확대되면서 약가는 낮아진다. 원래 위험분담계약제(RSA) 적용 약제는 계약 기간 내 약제의 사용범위 확대가 예상되면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건보공단과 가격 협상을 벌여 RSA 계약 내용을 변경하고 예상 청구금액을 재설정해야 하기 때문이다.보험당국은 이 약제가 대체약제와 임상적 유용성이 유사한 데다가 대체약제보다 소요비용이 저가라는 점에서 추가로 재정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가격은 현재 2만1521원에서 2만882원으로 3% 낮아지며 적용은 내달 1일자로 예정됐다.2022-10-21 18:14:00김정주 -
C형간염약 엡클루사 11만7030원, 보세비는 12만836원[데일리팜=김정주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 성분 만성C형간염 신약 엡클루사정과 보세비정이 각각 11만7000원대, 12만800원대의 보험약가로 내달 1일자 등재될 전망이다. 정부와 보험당국은 약가협상 과정에서 대체 약제들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합의돼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까지 건보공단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측과 진행한 이들 신약의 약가협상 타결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내달 1일자로 계획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엡클루사정 = 이 신약은 HCV NS5B polymerase 억제제인 소발디정(소포스부비르 sofosbuvir)과 NS5A 저해제인 벨파타스비르(velpatasvir)의 복합제로, 모든 유전자형에 사용할 수 있는 범유전자형 약제다. 비대상성 간경변을 가진 환자의 치료에도 유전자형에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대체 약제는 다양하다. 간경변이 없거나 대상성 간경변을 가진 성인 환자는 '소발디정 + 리바비린(ribavirin)'과 '하보니정(레디파스비르 ledipasvir)/소발디정', '제파티어정(엘바스비르 elbasvir)/그라조프레비르(grazoprevir)', '마비렛정(글레카프레비르 glecaprevir)/피브렌타스비르(pibrentasvir)'이다.비대상성 간경변을 가진 성인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대체제는 '소발디정 + 리바비린', '하보니정 + 리바비린' 복합 투여다. 소아 환자의 경우 '하보니정/소발디정', '마비렛정(글레카프레비르 glecaprevir)/피브렌타스비르(pibrentasvir)'다.올해 2월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 약제는 같은 달 심사평가원에 보험등재 신청을 했고 지난 7월 심평원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당시 약평위는 업체가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인 정당 13만19원을 수용해 비용 효과적이며 대체약제보다 소요비용이 저가로 책정돼 추가적인 재정소요가 없고 절감될 것으로 봤다.A7 국가인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에 모두 등재돼 있다. 업체 측은 이 약제가 약평위를 통과한 후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건보공단과 약가 협상을 벌여 약가 정당 11만7030원으로 최종 합의를 봤다.◆보세비정 = 이 약제는 엡클루사정에 복실라프레비르(voxilaprevir) 성분이 추가된 3제 복합제로, 대체약제 치료는 '마비렛정(글레카프레비르(glecaprevir)/피브렌타스비르(pibrentasvir))' 복합 투여다.올해 3월에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 약제는 같은 달 심평원에 보험등재 신청 접수됐다. 심평원은 지난 7월 약평위를 열어 앱클루사정과 함께 상정해 심의를 진행했다.당시 약평위는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인 정당 19만542원을 수용해 비용 효과적이고, 대체약제보다 소요비용이 저가로 진행돼 추가되는 재정소요가 없어 절감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A7 국가 중에선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총 5개국에 등재돼 있다. 이후 8월부터 최근까지 업체 측은 건보공단과 약가 협상을 벌여 정당 12만836원에 최종 합의했다.2022-10-21 17:53:40김정주 -
중증아토피 치료제, 소아·청소년 급여 올해는 불가능[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듀피젠트 등 중증 아토피 치료제의 소아·청소년 급여 확대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급여심사 절차 상 올해 급여적용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3일 국회 국정감사 이후 공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나타났다.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증 아토피치료제 소아·청소년 급여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에 약제 별 급여심사 진행사항을 공개한 것이다.듀피젠트프리필드주300mg의 경우 지난 1월과 4월 청소년과 소아 급여 확대를 검토하고 복지부에 보고됐다.지난 9월에는 복지부에 비용효과성을 요청하고, 검토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올해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고, 약가 협상을 거쳐 급여목록에 적용되기는 어렵다. 심평원은 올해 12월 이후 경제성평가 소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고, 내년 1월 이후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규 등재를 노리는 듀피젠트프리필드주200mg도 고용량과 함께 급여심사를 받을 예정이다.린버크서방정의 청소년 급여확대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 30일 제약사가 청소년 급여 확대를 신청해 현재 검토 중이다. 심평원은 오는 12월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그나마 화이자의 시빈코정이 가장 빨리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급여등재 신청을 했고, 지난 8월에는 약제급여기준 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오는 12월 이후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듀피젠트프리필드주는는 성인과 청소년 만 6세 이상 소아의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용이 가능하다.린버크서방정과 시빈코정은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급여 적용은 성인에 대해 듀피젠트 및 린버크만 적용되고 있다.한편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심평원의 듀피젠트 보험인정기준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만 급여가 적용된다"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하루빨리 소아·청소년에 대한 급여가 조속히 적용되길 희망하고 있다"며 신속한 급여화를 요구했다.2022-10-21 16:42:16이탁순 -
DUR에 질병금기 추가 배경은…'문케어' 저격한 감사원[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7월 공개된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의약품 질병금기에 대한 전산심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 재정관리 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추진된 감사원 감사는 전 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정조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른 곳으로 불똥이 튀는 분위기다.심평원은 지난 1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질문의 답변을 통해 의약품 질병금기 전산심사 추진 내용을 밝혔다.당시 국정감사에서도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에 질병금기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선민 심평원장은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재 DUR을 통해 걸러지는 병용·특정연령·임부 금기사항은 전산점검에 반영되고 있지만, 다음 환자에 투여하지 말라는 사항인 '질병금기'는 전산점검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그런데 질병금기 전산점검 추진은 지난 7월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나타났다.당시 감사원은 약제 전산심사가 급여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등 미흡하다며 항암제 전산심사 확대, 1일 최대 투여량 및 사용상 주의사항 중 금기사항에 전산심사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이에 심평원은 의·약학계 의견수렴을 통해 전문심사 대상인 항암제 등의 약제 전산 심사를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약제 허가사항 용법·용량 중 '1일 최대 투여량'에 대한 지적사항은 이미 전산심사에 반영되도록 완료 조치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부로 31개 약제 중 30개 약제에 대해 전산점검 반영이 완료됐다는 것이다.다만 허가사항 사용상의 주의사항 중 '다음 환자에는 투여할지 말 것(금기)' 관련은 식약처 등 관련 부처 협의 및 전문가 의견수렴 후 전산심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 식약처 고시 '의약품 병용금기 성분 등의 지정에 관한 규정'에 따른 병용·특정연령·임부 금기사항은 DUR을 통한 전삼점검이 반영 중이다.질병 금기의 전산심사가 현실화될 경우 의료계가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계는 허가사항에 나타난 질병 금기 사항을 반영할 시 의사의 의약품 처방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심평원이 식약처 협의 및 전문가 의견수렴 이후 추진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의료계의 반대를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다.한편 전혜숙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간질환 환자가 복용해서는 안 되는데, 현재 DUR 시스템에서는 질병금기 항목이 없어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만약 환자들이 의약품 오남용 때문에 사망한다면 심평원이 수수방관하는 거고,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2022-10-21 16:33:0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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