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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츠, 파인드미 캠페인으로 자립준비청년 성장 지원[데일리팜=황병우 기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자립준비청년의 신체적·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본격화한다.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는 서울 중구 문학의집 서울에서 파인드미(FIND ME) 캠페인 발대식 및 사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파인드미 캠페인은 멀츠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이 트레일러닝 훈련과 팀 활동을 통해 자신을 탐색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자립준비청년 12명이 캠페이너로 공식 임명됐다. 멀츠 임직원들은 러닝메이트로 참여해 향후 6개월간 트레이닝과 팀 활동 전반을 함께한다. 행사에서는 팀빌딩 프로그램과 마음돌봄 특강, 자화상 워크숍, 테스트러닝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처음으로 팀을 구성하고, 러닝메이트로 함께할 멀츠 임직원들과 캠페인의 출발점을 공유했다. 마음돌봄 특강은 마인드맨션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주연 원장이 맡았다. 안 원장은 자립과 연립을 주제로 자존감과 가치관 탐색, 고립과 연결의 차이, 지지적 관계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러닝메이트 간 감정 표현과 소통을 연습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자화상 워크숍은 이성수 화가와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담으며 내면을 돌아보고, 완성한 자화상을 공유하며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육상 국가대표 출신 박병권 코치의 인솔 아래 남산 둘레길 테스트러닝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트레일러닝 기초 이론과 안전수칙을 익힌 뒤 업힐·다운힐 자세, 페이스 조절, 팀 단위 러닝을 경험했다. 멀츠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발성 후원이 아닌 지속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오는 11월까지 전문 코치와 함께 온·오프라인 트레이닝과 팀 미션을 수행하고, 12월 트레일러닝 국제대회 완주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간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자립준비청년은 "트레일러닝이 익숙한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나아가는 활동이라는 점이 자립 과정과 닮아 있다고 느꼈다"며 "함께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유수연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대표는 "오늘 이 자리가 12명의 청년들에게 함께 달리며 스스로의 가능성과 삶의 방향을 발견해 나가는 도전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6개월간의 여정 속에서 청년들이 나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한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도록 멀츠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2026-07-06 09:21:36황병우 기자 -
부광약품, 서스틴베스트 ESG 종합평가 ‘AA’ 획득[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부광약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부광약품은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5.05점을 받아 제약·생명공학·생명과학 분야 106개 기업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2024년 '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국내 최초로 ESG 평가를 도입한 기관이다. 연 2회 약 1300개 상장·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의 관리 수준을 평가해 AA부터 E까지 7개 등급을 부여한다. 부광약품은 이번 평가에서 환경 부문의 혁신활동과 생산공정, 사회 부문의 인적자원관리, 지배구조 부문의 주주 권리와 이사회 구성 및 활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는 ESG 리포트를 통해 "부광약품은 투자적격 수준의 ESG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고 등급을 지속하기 위한 꾸준한 ESG 관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ESG 경영 활동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06 08:43:40최다은 기자 -
기장병원, 대웅제약 ‘씽크’ 도입…의료 취약지 AI 디지털 전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기장병원이 대웅제약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도입하고 환자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장병원은 총 154병상 가운데 50병상에 씽크를 우선 적용해 운영을 시작했다.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입원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의료 접근성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지역보건의료진단 기초연구'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은 의료자원 부족과 접근성 한계 등으로 '의료이용 특성 취약지'로 분류됐다. 노후 의료장비 비중도 높아 의료 인프라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씽크는 병상 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보호자 상주가 어렵거나 야간 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24시간 환자 상태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낙상과 병상 이탈, 급격한 상태 변화 등 안전사고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장병원은 환자 생체정보를 통합 관리·분석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은 올해 개원 29주년을 맞아 스마트 병동 구축과 함께 시설 리모델링 및 의료체계 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근 기장병원장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AI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씽크는 의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병원에서도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이라며 "지역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환자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26-07-06 08:40:54최다은 기자 -
엠투엔, 기술혁신형 기업 ‘이노비즈’ A등급 획득[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엠투엔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인 '이노비즈(Inno-Biz)' 심사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노비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인증 제도다. 엠투엔은 이번 심사에서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사업화 능력, 기술혁신 경영체계 등을 인정받았다. 핵심 제품인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용 냉매제어밸브(EXV)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V는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에서 냉매의 유량과 흐름 방향을 정밀하게 제어해 배터리와 공조시스템의 열효율을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LIN 통신 기반 전자식 제어 기술과 BLDC 모터를 적용해 응답성과 제어 정밀도를 높였다. 바이패스와 냉매 방향 전환, 역류 방지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통합했다. 기존 냉매뿐 아니라 차세대 친환경 냉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회사는 국내 주요 열관리 부품 및 시스템 업체를 대상으로 양산 전 검증과 생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엠투엔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열관리시스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V를 비롯해 기존 전장 사업에서 확보한 PT센서와 체크밸브 등의 설계·제조 기술을 활용해 부품 공급을 넘어 시스템 단위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엠투엔이 차세대 성장 분야로 주목하는 것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냉식 열관리시스템이다. ESS는 냉각수와 냉매의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해 배터리 셀 간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는 화재 위험 감소와 배터리 수명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대용량·고밀도 ESS를 중심으로 공랭식보다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면서 관련 열관리 기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엠투엔 관계자는 "이번 이노비즈 인증은 기술 개발 역량과 혁신 경영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기차 열관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데이터센터와 ESS용 열관리 시스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2026-07-06 08:33:38최다은 기자 -
HLB생명과학R&D, 상반기 5건 국책과제 선정[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생명과학R&D가 올해 상반기에만 다섯 번째 국책과제에 선정되며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LB생명과학R&D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무조정실이 지정한 '경북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공동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차세대 신약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HLB생명과학R&D를 비롯해 네오켄바이오, 에이팩, 엔비더팜, 토포랩, 아이엔지알 등이 참여한다. 향후 4년간 총296억원을 투입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과 함께 헴프 재배부터 원료 생산, 비임상 연구,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기존 칸나비디올(CBD) 중심의 산업용 헴프 실증 범위를 칸나비게롤(CBG), 칸나비크로멘(CBC), 칸나비놀(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미량 칸나비노이드는 대마에 극미량 존재하는 대부분 비향정신성 성분으로, 항염증과 신경보호, 면역조절 등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되면서 의료용 헴프 기반 신약개발 분야의 유망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HLB생명과학R&D는 이번 과제에서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연구를 맡는다. 적응증 탐색을 비롯해 세포·동물 효능평가, 약동·약력학(PK/PD) 분석, 안전성 평가 등을 수행해 임상 진입이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 확보를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특허를 확보하고 의료용 헴프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HLB그룹의 글로벌 신약개발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미량 칸나비노이드 치료제 개발과 국산 원료의약품 경쟁력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HLB생명과학R&D는 올해 들어 잇따라 국책과제를 수주하며 비임상 연구와 후보물질 발굴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기초·응용 연구를 기반으로 HLB그룹 신약개발의 초기 연구 거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현재 HLB그룹에는 1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전문인력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HLB의 간암 신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를 비롯해 HLB테라퓨틱스의 각막염 치료제 'RGN-259' 임상 3상 결과, 담관암 신약의 FDA 허가 심사 등 주요 개발 일정이 예정돼 있어 연구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HLB생명과학R&D 관계자는 "이번 특구 사업 참여는 국내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축적된 비임상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과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이전과 글로벌 공동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7-06 08:17:12최다은 기자 -
태극제약, 도미나크림 ‘기미·색소침착 바로 알기’ 캠페인[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태극제약은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 아셈광장에서 '도미나크림과 함께하는 기미·색소침착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 자외선, 기미·색소침착 관리가 필요합니다'를 주제로, 여름철 자외선 노출이 늘어나는 시기에 색소질환 관리의 중요성과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미와 색소침착은 피부 속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색소질환이다. 특히 강한 자외선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평소 자외선 차단 등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기미·색소침착 치료에 사용되는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색소 침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도미나크림은 히드로퀴논을 주성분으로 한 일반의약품으로, 1985년 출시 이후 40여 년간 판매되고 있는 태극제약의 대표 기미 치료제다. 검은색 단지형 용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IQVIA 판매금액 기준 국내 기미 치료제 시장에서 24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태극제약 관계자는 "기미와 색소침착은 특정 연령층에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과 함께 기미·색소침착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기미와 색소침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정보 제공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7-06 08:15:04최다은 기자 -
한미약품, 앱토즈 인수…백혈병 신약 '투스페티닙' 직접 개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미약품이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마무리하며 자체 발굴 신약 '투스페티닙'의 글로벌 개발을 직접 이끌게 됐다. 과거 기술수출을 통해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를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한다. 수년간 실적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다 연구개발(R&D) 투자도 꾸준히 확대되면서 직접 개발을 감당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통한 추가 현금 창출까지 가시화되면서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선순환 구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앱토즈는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한미약품과 미국 자회사 HS노스아메리카를 통한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앱토즈는 지난 3일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 상장 폐지되며 한미약품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해외 바이오기업 인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앱토즈와 투스페티닙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총 4억2000만달러였다. 그러나 이후 글로벌 바이오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앱토즈가 자금난을 겪었고, 한미약품은 지분 투자와 자금 대여를 통해 임상을 지원해왔다. 결국 앱토즈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고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되자 한미약품은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동안 기술수출 파트너에게 맡겼던 개발을 이제 직접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2021년과 달라진 재무 여건…실적·R&D 모두 성장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크게 달라진 재무 여건이 자리한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던 2021년 한미약품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032억원, 영업이익은 1254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0.4% 수준이었다. 이후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2022년 매출 1조3315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매출 1조4909억원, 영업이익 2207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4955억원, 영업이익 216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1년 10.4%에서 올해 16.7%까지 높아졌다. 축적된 이익도 크게 늘었다. 이익잉여금은 2021년 3969억원에서 2022년 4523억원, 2023년 5820억원, 2024년 6809억원, 2025년 8365억원으로 5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2023년 2050억원에서 2024년 2098억원, 2025년 229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역시 13.8%에서 14.8%까지 높아졌다. 실적 개선과 연구개발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과거보다 자체 글로벌 임상을 수행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비만신약 이어 희귀 혈액암까지…신약 선순환 기대 투스페티닙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다. 특정 유전자 변이 하나만 표적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여러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억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된 임상 1·2상(TUSCANY) 중간 결과에서는 전체 환자 기준 객관적 반응률 81.3%, 복합완전관해율 78.1%를 기록했다. 예후가 좋지 않은 FLT3 변이 환자 전원에서 복합완전관해가 확인됐고 TP53 변이 환자군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 반응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앱토즈가 보유한 북미 임상 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단순히 기술수출 계약을 되돌리는 차원을 넘어 한미약품의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기술수출을 통해 개발 위험을 줄이고 마일스톤을 확보하는 전략이었다면, 앞으로는 직접 개발과 상업화를 통해 신약의 가치를 온전히 확보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시작되면 투스페티닙을 비롯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기술수출 당시와 비교하면 한미약품의 수익성과 재무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며 "비만 치료제 상업화에 따른 현금 창출이 본격화되면 투스페티닙을 비롯한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투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7-06 06:00:54최다은 기자 -
제약바이오, PBR 1배 미만 90곳…주가하락에 저평가 속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PBR 기업이 9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인공지능(AI)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동안 제약바이오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데다 금리 부담까지 겹치며 시장 평가가 크게 낮아진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PBR이 1배 미만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90곳으로 집계됐다.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을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자본총계로 나눠 계산한 결과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지표다. 회사의 장부상 순자산 대비 주식시장에서 얼마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가 장부상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PBR 0.3배 미만 기업은 5곳이었다. 앱토크롬은 시가총액 259억원, 별도 자본총계 3047억원으로 PBR이 0.09배에 불과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도 시가총액 303억원, 자본총계 2322억원으로 PBR 0.13배를 기록했다. 이어 메타케어 0.23배, 경남제약 0.24배, 휴마시스 0.26배 순으로 낮았다. PBR 0.3배 이상 0.5배 미만 구간에는 한독, 오상헬스케어, 에스디바이오센서, 랩지노믹스, 화일약품, 동화약품, 삼아제약, 제일파마홀딩스, 일동홀딩스, 환인제약, 바이오노트, 제넥신,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하나제약 등이 포함됐다. 시가총액이 수천억원대인 중견 제약사와 진단기업, 바이오텍까지 장부가치 할인 구간에 대거 포진한 셈이다. PBR 0.5배 이상 0.7배 미만 기업은 25곳, 0.7배 이상 1배 미만 기업은 28곳이었다. 대한약품, 종근당홀딩스, 바텍, 엔지켐생명과학, 대한뉴팜,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종근당바이오, 서흥, 유나이티드제약, 녹십자홀딩스, 대원제약, 경동제약 등이 0.5~0.7배 구간에 위치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덴티움,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인제약, 보령, 휴온스, JW생명과학, 삼진제약, 레이, 진바이오텍 등은 0.7배 이상 1배 미만 구간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통 제약사에서 장부상 자산에 비해 시장 평가가 낮은 흐름이 두드러졌다. 한독, 동화약품, 삼아제약, 환인제약, 하나제약,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대한약품, 대원제약, 경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안국약품, 보령, 휴온스, JW생명과학, 삼진제약 등 업력이 긴 제약사 다수가 PBR 1배를 밑돌았다. 이들 기업은 공장, 토지, 현금성 자산, 투자자산 등 장부상 자본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충분한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제약 지주사 역시 장부가치 대비 낮은 평가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제일파마홀딩스와 일동홀딩스는 각각 PBR 0.36배, 0.37배에 그쳤다. 종근당홀딩스는 0.52배, 녹십자홀딩스는 0.62배, 동아쏘시오홀딩스는 0.77배를 기록했다. 지주사는 보유 자회사와 투자자산 가치가 장부상 자본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에서는 지주사 할인과 낮은 배당 매력, 자회사 가치 반영 한계 등을 이유로 순자산가치 대비 낮게 평가되는 양상이다. 진단기업의 저PBR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실적 정상화 과정에서 진단업체의 시장 평가가 낮아진 영향이다. 휴마시스는 PBR 0.26배, 오상헬스케어는 0.30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0.33배, 랩지노믹스는 0.33배, 바이오노트는 0.45배, 수젠텍은 0.82배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과거 코로나19 진단 수요로 현금과 자본을 크게 쌓았지만 이후 본업 성장성과 신사업 전환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자산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바이오텍에서도 PBR 1배 미만 기업이 확인됐다. 제넥신(0.49배), 엔지켐생명과학(0.56배), 피플바이오(0.66배), 코오롱생명과학(0.73배), 아미코젠(0.75배) 등이 PBR 1배 미만에 머물렀다. 통상 바이오기업은 장부상 자산보다 임상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가능성, 신약 개발 기대감 등 미래가치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되는 업종이다. 반면 시장은 이들 기업의 신약 개발 성과와 사업화 가능성에 과거만큼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약바이오 저PBR 기업이 늘어난 가장 큰 배경은 주가 부진에 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3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8088.34로 1년 전보다 159.55% 올랐고 KRX 반도체지수는 3897.56에서 1만6458.46으로 322.27%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93.33에서 868.41로 9.46% 오르는 데 그쳤고 KRX 헬스케어지수는 4041.45에서 3998.07로 1.07%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반면 제약바이오주는 주가가 정체되거나 하락하면서 저PBR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업종 전반의 신뢰도 문제도 저평가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바이오 기업의 임상 실패, 기술반환, 공시 번복, 회계·감사 이슈 등이 반복되면서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자 피로감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당장의 실적보다 미래 성과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신약개발 바이오 업종 특성상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저PBR 공표제와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 강화가 맞물리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옥석 가리기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동일 업종 내 PBR이 일정 기간 하위권에 머무는 기업을 KRX 밸류업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종목명에 '저PBR' 태그를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저평가 기업의 개선 계획 공시를 유도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은 부실·한계기업 정리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이달부터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은 200억원으로 높아졌고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동전주 퇴출 요건도 적용된다.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는 좀비 기업을 조기에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결국 제약바이오 기업도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상 개발 일정과 자금 사용 계획, 기술수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투자자 신뢰를 높일 장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약개발 기업에 일반 제조업과 같은 주주환원 잣대를 일률적으로 들이대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개발 투자와 임상 비용이 기업가치의 핵심인 만큼, 단기 배당보다 자금 운용의 투명성과 개발 성과 입증을 함께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2026-07-06 06:00:52차지현 기자 -
한미약품 오너 일가 연대 공식화…지분 매입 경쟁 펼쳐질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 창업주의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사실상 모녀 측과의 연대를 공식화했다. 오너 일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측의 연대가 균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추후 지분 추가 확보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한미사이언스 대주주들과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을 제외한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아 장내 매수로 인한 지분 확대 여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신 회장이 주식을 매입하면서 차입한 자금과 기존 주식 담보 대출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아 적극적인 주식 매입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창업주 차남, 주식 매각과 함께 모녀 측 지지 선언...형제 측 특수관계인 분류됐지만 연대 공식화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지난달 29일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70만9788주를 장외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예정 단가는 주당 4만80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820억 6982만원이다. 이번 거래의 매수인은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다. 임 사장은 이번에 보유 주식 348만3808주의 절반 가량을 매도하는 모습이다. 임 사장은 주식을 매각하면서 “어머니(송영숙 회장), 누님(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4년 모녀 측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대립각을 세웠지만 이번 주식 매각을 계기로 사실상 모녀 측과의 연대를 공식화한 셈이다. 공식적으로 임 사장은 지난 2024년 경영권 분쟁 때부터 송 회장의 장남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 지난 2일 기준 임종훈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한마사이언스 지분율은 13.65%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3월 보유 지분 전량을 신동국 회장에 처분했지만 임종훈 사장의 가족들과 친인척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지분 0.32%를 보유 중이다. 임 사장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임 사장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주식 243만5158주를 담보로 285억원의 대출이 남아있다. 이 중 주식 159만4558주를 담보로 빌린 160억원은 오는 9월 16일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임 사장의 보유 주식에는 에쿼티스퍼스트홀딩스코리아에 환매조건부 매매로 처분한 235만3620주가 포함됐다.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은 주식을 매도했지만 일정 기간 이후에 다시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조건부 주식매매 형태를 말한다. 임 사장은 총 9번의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을 통해 주식 235만3620주를 656억원에 처분했다. 임 사장이 환매조건부 매매로 처분한 주식을 되사기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은 오는 12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임 사장이 제3자에게 주식을 매각하면서 모녀 측에 우호세력을 제공하는 효과도 발생한다. 임 사장의 주식을 매수한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는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우호 세력으로 추정된다. 임 사장의 지분율은 감소했지만 우호세력이 주식을 넘겨받으며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셈이다. 당초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훈 사장의 주식 매입을 시도했지만 임종훈 사장이 이를 거절하고 우호 세력에 주식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송 회장은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 신동국 회장 등과 대주주 4인 연합을 맺고 있다. 대주주 연합의 계약에는 이사회 구성과 주요 안건에 대한 의결권 공동 행사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한 쪽이 지분을 매각할 때 상대방이 우선적으로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과 대주주가 지분을 팔 때 함께 팔 수 있는 동반매각참여권(태그얼롱) 등 지분 이동과 관련한 권리도 함께 규정돼 있다. 어느 한 쪽이 약정을 위반해 단독 행동에 나설 경우 위약벌과 손해배상 청구 등 상당한 법적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4자 연합 계약 종료시 지배력 강화 경쟁 가능성...유통 물량 미미·자금 압박에 지분 매입 난항 전망 업계에서는 최근 신 회장이 전문경영인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향후 대주주 연합 계약 기간이 종료된 이후 오너 일가와 신 회장 측의 지분율 경쟁도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임원의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신 회장과 박재현 전 한미약품 대표의 이견이 드러났고 신 회장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 전 사장 측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한양정밀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지분 29.83%를 보유 중이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각각 3.84%, 9.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임종훈 사장, 가현문화재단(3.02%), 임성기재단(3.07%), 임 부회장의 자녀들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을 합치면 신 회장 측과 대등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재단 측이 보유한 지분을 제외하더라도 모녀 측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라데팡스가 보유한 킬링턴의 지분 9.81%를 포함하면 모녀 측이 근소하게 앞서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지배력 강화를 위해 주식 추가 매입을 시도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 매입할 주식 물량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신 회장을 포함해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킬링턴 등이 보유한 지분율은 70.62%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6.03%를 갖고 있어 주식 유통 물량은 20%대에 불과하다. 신 회장이 자금력을 기반으로 장내에서 지분 매입을 시도하더라도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만약 신 회장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일반주주(소액주주)의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주식분산기준 미달 요건에 해당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일반주주 지분율이 10%를 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일정 기간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신 회장도 자금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임종윤 사장 측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를 2137억원에 장외매수했다. 당시 신 회장은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주식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 신 회장은 주식 매입 계약 체결 공시에서 취득자금 등의 조성 경위 등에 대해 “발행회사를 제외한 타회사 발행주식”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 주식이 아닌 한양정밀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 회장은 한양정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양정밀은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확대를 위한 자금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양정밀은 지난해 신 회장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445억원을 지급했다. 전년도 회사가 신 회장에게 제공한 대여금 43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급증했다. 신 회장은 과거 2014년 31억원, 2015년 4억원, 2016년 32억원을 대여받은 이후 회사와 별다른 자금 거래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24년 8년 만에 자금 대여를 재개했고 지난해에는 대여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 한양정밀 유동부채는 2024년 말 840억원에서 지난해 말 2179억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단기차입금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한양정밀 단기차입금은 667억원에서 1210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가 주식 매수나 오너 대여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다 쓰면서 부채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한양정밀은 이 과정에서 보유 자산을 담보로 설정해 차입 여력을 확대했다. 회사는 지난해 자체 토지와 건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에 854억원 규모 담보를 제공했다. 이에 더해 관계사인 가현(90억원)과 한양에스앤씨(140)억원의 부동산과 대표(52억원)까지 담보로 제공해 총 1138억원 규모 담보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한양정밀은 920억원 수준의 대출 한도를 확보했다. 한양정밀이 자체 현금 동원력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자사 토지·건물은 물론 관계사 자산까지 동원해 차입 여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한양정밀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134만원에 불과했다. 신 회장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주식 779만3451주를 담보로 NH투자증권으로부터 1132억원의 대출이 있다. 이자율은 모두 4.3%로 연간 50억원 가량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신 회장 측이 주식 처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최근 한미사이언스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태다. 한미사이언스의 지난 3일 종가 3만1750원은 신 회장이 임종윤 전 사장 측으로부터 주식을 매입한 평균 단가 4만8800원보다 34.9% 낮은 수준이다.2026-07-04 06:00:58천승현 기자 -
삼천당제약, 전략기획실 직속 'IR·언론 대응 전담팀' 신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천당제약이 투자자와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IR(기업설명)·언론 대응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략기획실 직속으로 편입했다. 현재 관련 경력 인재 채용도 진행하며 조직 확대에 나선 상태다. 삼천당제약이 조직 정비에 나선 배경에는 7월 예정된 핵심 이벤트가 있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미국 FDA 회신을 앞두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이달 신설되는 IR·언론 대응 전담팀이다. 기존에는 마케팅 부서가 미디어 대응 업무를 담당했지만, 새 조직은 전략기획실 직속으로 편입돼 투자자와 언론 소통을 전담하게 된다. 현재 관련 경력 인재 채용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 개편은 올해 상반기 잇따른 논란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천당제약은 블록딜 추진 및 철회 과정과 미국 파트너사와의 경구용 GLP-1 라이선스 계약, S-PASS 플랫폼 특허 권리 구조, 연구개발 역량 등을 둘러싸고 시장의 의구심이 제기됐다. 최근 주가도 최고점 대비 약 80%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7월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FDA 회신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중요한 일정이 집중된 시기인 만큼 내부적으로도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며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금감원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투자자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IR과 언론 대응 조직도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과 인력 보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경구용 세마클루타이드 FDA 서면 회신 앞서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0일 공식 IR 채널을 개설하고 투자자 질의응답(Q&A)을 공개했다. 연구개발(R&D) 진행 상황과 특허 분쟁, 회계 처리 방식, 주주환원 정책 등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설명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해 회사는 "미국 FDA 가이던스에 따른 생물학적동등성(BE) 시험을 완료했고 Pre-ANDA 미팅 신청도 수락됐다"고 밝혔다. FDA 서면 회신 법정기한은 7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삼천당제약은 회신 결과에 따라 추가 자료 제출이나 추가 BE 시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용량의 BE 시험은 완료됐으며 이후 출시된 용량에 대한 시험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 금감원 조사설 부인 삼천당제약은 최근 제기된 금융감독원 조사설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금융감독원 등 규제기관으로부터 조사와 관련한 공식적인 자료 제출 요구나 조사 개시 통지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금감원 조사 착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관련해서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캐나다 시장 관련 실적을 정식 공시 이전에 보도자료로 먼저 배포하면서 공정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받은 벌점"이라며 "미국·유럽 계약과 관련한 사안과는 별개의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 작업도 마무리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조철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조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에서 기업공시국장과 특별조사국장 등을 역임하며 자본시장과 공시, 내부통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회사는 이번 선임을 계기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내부통제와 공시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움직임을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닌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전방위 정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함께 공시·지배구조를 강화하고 투자자 소통까지 확대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7월은 삼천당제약 입장에서 여러 의미가 겹치는 시기"라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FDA 회신과 공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선임, IR 조직 강화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 지가 향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2026-07-04 06:00:48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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