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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바이오 IPO, 기관 수요 집중…상장 후 주가는 온도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공개(IPO) 시장은 공모 단계에서 지난해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졌고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도 급증하면서 기술특례 신규 상장 6개사 모두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도 흥행은 이어졌다. 올 상반기 신규 상장 6개사 평균 일반청약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다만 상장 후 주가 성과는 엇갈렸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기업은 6곳 중 2곳에 그쳤다. 공모 과정에서 흥행이 곧바로 상장 후 수익률로 이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수요예측 평균 675대 1→1122대 1…기관 장기 보유 의사도 확대 3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6곳은 코스모로보틱스, 인벤테라, 리센스메디컬, 메쥬,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카나프테라퓨틱스 등이다. 이들 6개사는 기관 수요예측 단계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6개사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1122.0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술특례 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6곳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 674.7대 1보다 66.3% 상승한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리센스메디컬이 1352.6대 1로 가장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벤테라 1328.8대 1, 코스모로보틱스 1140.1대 1, 메쥬 1108.9대 1, 카나프테라퓨틱스 962.1대 1, 아이엠바이오로직스 839.2대 1 순이었다. 올해 상장사 6곳 모두 8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기업별 편차가 컸다. 인투셀이 1151.1대 1,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106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오름테라퓨틱은 16.9대 1에 그쳤다. 로킷헬스케어도 368.5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전반적으로 고른 기관 수요가 형성된 셈이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올 상반기 기술특례 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6곳의 기관 확약 비율은 평균 67.9%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7.8%와 비교하면 8배 이상 높아졌다. 가장 높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기록한 곳은 카나프테라퓨틱스로 이 회사는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가운데 의무보유확약 물량 비중이 76.1%에 달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76.0%, 메쥬는 75.4%, 코스모로보틱스는 73.0%를 기록했다. 리센스메디컬도 63.9%였고 인벤테라는 43.1%로 집계됐다. 올해 상장사 6곳 모두 기관 확약 비율이 40%를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기관 확약 비율이 두 자릿수를 넘긴 기업이 2곳에 그쳤다. 인투셀이 12.0%, 오름테라퓨틱이 10.9%를 기록했다. 로킷헬스케어는 8.5%, 이뮨온시아는 8.2%,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6.3%였고 지씨지놈은 1.0%에 불과했다. 6개월 이상 장기 확약도 올해 들어 크게 확대됐다. 올 상반기 6개사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가운데 6개월 이상 확약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3.4%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이 0.4%에 그쳤다는 점과 비교하면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기관 참여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의무보유확약 물량 중 6개월 이상 확약 비중이 90.2%로 가장 높았다. 인벤테라도 88.2%를 기록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29.0%, 메쥬 21.5%, 카나프테라퓨틱스 20.6%, 리센스메디컬 10.7%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해당 비중이 1%를 넘긴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기관 확약 확대는 금융당국의 IPO 제도 손질 이후 수요예측 구조와 투자 행태가 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공모주 배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고가 주문과 상장 직후 매도 전략이 반복되며 '묻지마 청약' 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과 확약 위반 제재 등이 도입되면서 일정 기간 보유를 전제로 한 기관 참여가 늘었다. 특히 확약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차익 목적 청약보다 기업가치와 상장 후 주가 흐름을 함께 고려한 주문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기관 수요 몰리며 상장사 6곳 전원 밴드 상단 확정…일반청약도 흥행 수요예측 경쟁률과 기관 확약 비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공모가도 모두 희망 범위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올해 상반기 기술특례 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6곳은 모두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9000~2만6000원으로 제시했고 최종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메쥬가 희망 범위 1만6700~2만1600원 가운데 최상단인 2만16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도 희망 공모가 1만6000~2만원 중 최상단인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인벤테라는 희망 공모가 범위 1만2100~1만6600원 가운데 최상단인 1만66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리센스메디컬은 9000~1만1000원 범위에서 최상단인 1만1000원으로, 코스모로보틱스는 5300~6000원 범위에서 최상단인 6000원으로 각각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반기 신규 상장 6곳 모두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 범위 최상단에 공모가가 안착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공모가 결정 결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 상반기 기술특례 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6곳 중 지씨지놈, 인투셀, 이뮨온시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 4곳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반면 로킷헬스케어는 밴드 하단, 오름테라퓨틱은 희망 범위 하단 미만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 확정 이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투자 수요가 몰렸다. 올 상반기 6개사 평균 일반청약 경쟁률은 2026.4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761.2대 1의 2.7배 수준이다. 메쥬는 2428.3대 1로 가장 높은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센스메디컬은 2097.7대 1, 코스모로보틱스는 2013.8대 1로 2000대 1을 넘겼다. 인벤테라 1913.4대 1, 카나프테라퓨틱스 1899.0대 1, 아이엠바이오로직스 1806.0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 웃돈 곳 코스모로보틱스·리센스메디컬 2곳뿐…흥행과 주가 성과는 별개 다만 상장 후 주가 흐름은 공모 단계 열기와 달랐다. 2일 종가 기준 올 상반기 신규 상장 6곳 중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기업은 코스모로보틱스와 리센스메디컬 2곳뿐이다. 인벤테라, 메쥬,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카나프테라퓨틱스 등 4곳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2일 기준 코스모로보틱스 종가는 1만3880원으로 공모가 대비 131.3% 높다. 리센스메디컬도 공모가 대비 70.4% 높은 1만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인벤테라는 공모가 대비 50.5% 낮은 8220원에 머물고 있다. 메쥬 현재 주가는 공모가보다 36.2% 낮은 1만3780원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모가보다 27.1% 낮은 1만4590원,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보다 15.6% 낮은 2만195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술특례 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6곳 중 2일 종가 기준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곳은 3곳이었다. 로킷헬스케어는 공모가 대비 253.6%, 오름테라퓨틱은 165.5% 높았다. 인투셀도 36.5% 상승했다. 반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공모가 대비 56.2%, 지씨지놈은 55.2% 하락했다. 이뮨온시아도 공모가보다 5.8%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장사 역시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컸지만 올해는 공모가를 웃도는 기업 수가 더 줄어든 셈이다. 결국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 IPO 시장은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공모 단계에서는 강한 흥행을 기록했지만 상장 후 주가는 종목별로 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과 기관 확약 비율, 일반청약 경쟁률이 상장 후 수익률을 담보하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공모 단계에서 이미 미래 성장 기대가 공모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상장 이후에는 실적과 파이프라인 진전, 기술이전, 제품 매출 등 구체적 성과 검증이 더 중요해졌다는 시각이 나온다. 공모주 투자 열기는 강해졌지만 상장 후 시장은 기업별 성과를 기준으로 더 엄격하게 주가를 가르고 있다는 설명이다.2026-07-03 06:00:56차지현 기자 -
실리로 30년, 기술로 새 도전…다산제약이 걸어온 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산제약이 7월 1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96년 직원 3명으로 출발한 작은 원료의약품 유통업체는 이제 연매출 1100억원을 넘긴 중견 제약사로 성장했고,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30년은 한 기업의 선택을 돌아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다산제약이 걸어온 길은 화려한 신약 성공담과는 거리가 멀다. 유행을 좇기보다 기술을 선택했고,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며 조금씩 경쟁력을 쌓아왔다. 창립 30주년은 지난 시간을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약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다산제약의 시작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6년 국내 제약산업은 지금과 달랐다. 신약이라는 단어는 낯설었고, 바이오 벤처 붐도 없었다. 제약사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품목을 확보했는지, 얼마나 넓은 영업망을 갖췄는지가 기준이었다. 그해 다산메디켐이라는 이름으로 직원 세 명으로 출발한 작은 원료의약품 유통업체가 있었다. 지금의 다산제약이다. 30년이 흐른 지금 다산제약은 연매출 1100억원을 넘어선 중견 제약사로 성장했다. 셀트리온과 종근당, 동국제약, HLB를 비롯한 1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생산과 개발을 맡기는 파트너가 됐고,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약물전달시스템(DDS), 특수제형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CDMO 기업을 꿈꾸고 있다. "좋은 약을 만들어야 한다" 다산제약을 이해하려면 먼저 창업자인 류형선 대표를 이해해야 한다. 베링거인겔하임에서 제약산업을 경험한 그는 1996년 다산메디켐을 설립했다. 회사 이름에 '다산'을 붙인 것도 우연이 아니다. 조선 최고의 실학자로 불리는 다산 정약용의 애민정신을 기업 철학으로 삼았다.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필요한 의약품을 연구하고 생산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회사의 가치로 남아 있다. 창업 정신만으로는 회사를 키울 수 없었다. 현실은 치열한 원료 유통 시장이었다. 당시 국내 시장에서 원료 유통은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이었지만 진입장벽은 높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가격 경쟁은 심해졌고, 단순 유통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섰다. 류 대표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미래를 봤다. 원료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기술을 가진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그 선택은 연구개발이었다. 2000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다산제약은 DDS 연구를 본격화했다. 약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전달하는 기술에 집중했다. 약효는 유지하면서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방출 시간을 조절하며,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하는 기술을 하나씩 쌓아갔다. 이름보다 기술이 먼저 알려진 회사 다산제약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회사는 아니다. 광고도 많지 않았고,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블록버스터 제품도 없다. 그러나 업계의 평가는 다르다. 현재 100곳이 넘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다산제약과 거래하고 있다. 고혈압 치료제와 비뇨기계 의약품, 기관지염 치료제, 중추신경계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 파트너 역할을 맡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다산제약이 오랜 기간 축적한 제형 기술이 있다. 미세캡슐화와 방출조절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경피흡수형 제형까지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의약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라 고객사가 원하는 제형을 함께 설계하고 구현하는 기업으로 진화한 것이다. CMO에서 CDMO로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큰 위기가 가장 큰 경쟁력이 됐다 다산제약의 경쟁력이 선명하게 드러난 순간은 의외로 성공이 아니라 위기였다. 2023년 충남 아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생산시설 일부가 전소됐고 회사 실적도 타격을 받았다.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초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당시 업계가 더 크게 우려한 것은 다산제약이 아니라 시장이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탐스로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다. 탐스로신은 연간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대표 품목이다. 다산제약이 맡고 있던 생산 물량을 단기간에 대체할 수 있는 제조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시설은 있어도 다산제약 수준의 공정과 품질을 단기간에 구현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제조 기술력이 시장의 위기 속에서 오히려 증명된 순간이었다. 그 사건은 다산제약이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화재를 수습한 뒤 공정을 재정비하고 자동화를 확대했으며 특수제형 중심 생산 기반을 강화했다. 위기를 성장의 계기로 바꾸겠다는 선택이었다. 2025년 연결 기준 다산제약의 매출은 1101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외형 성장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1억원으로 늘었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세 배 증가했다. 자본총계 역시 363억원으로 확대됐다. IPO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이는 단순한 재무지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성장 투자와 생산시설 확충을 이어가면서도 현금 창출력을 유지했고, 내부 유보를 통해 재무 안정성까지 높였다는 점에서다. 최근 ESG경영시스템 인증과 ISO14001을 획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생산 역량뿐 아니라 환경과 안전, 품질 관리 체계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정비하며 상장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다산제약은 이르면 하반기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CMO를 넘어 CDMO로 다산제약이 최근 강조하는 단어는 'CDMO'다. CMO가 생산이라면 CDMO는 연구개발부터 제형 설계, 생산까지 함께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다산제약이 20여 년간 축적한 DDS 플랫폼이다. 회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방출조절 DDS, 유동층 코팅, 경피흡수형 제형 등 네 개의 핵심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약물의 방출 속도와 전달 방식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과의 협력도 이러한 기술력을 외부에서 검증받기 위한 과정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펩타이드 DDS, 나노 기반 특수제형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CDMO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고 본다. 대규모 설비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코스트형'과 기술과 제형 설계를 앞세운 '테크형'이다. 다산제약은 후자를 선택했다. 다음 무대는 국내가 아니다 국내 제네릭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오리지널 의약품 하나에 수십 개의 제네릭이 경쟁하고, 약가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류형선 대표가 일찍부터 해외 시장과 CDMO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선택한 이유다. 회사는 중국 안후이허위약업과 합작법인인 '허이다산의약유한공사(HDP)'를 설립해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은 연간 최대 40억정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일본 기업과 장용 펠렛 기술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중국과 멕시코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IPO 이후 확보할 자금 역시 국내외 생산시설 확충과 글로벌 GMP 인증,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기반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생산능력을 현재 8억정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50억정까지 확대하고, 수출 비중도 현재 한 자릿수에서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30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많은 기업이 성장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다산제약은 조금 다르다. 지난 30년은 화려한 신약 성공담도, 대형 인수합병의 역사도 아니었다. 원료를 유통하던 작은 회사가 연구개발을 선택했고, 연구개발이 제형 기술로 이어졌으며, 제형 기술이 제조 경쟁력이 됐다. 그리고 제조 경쟁력은 고객사의 신뢰를 만들었다. 그 신뢰는 결국 숫자로 증명됐다. 매출 1101억원, 늘어난 현금, 탄탄해진 자본, 100여 개 고객사, 그리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수 있는 체력이 그것이다. 이제 다산제약이 준비하는 다음 무대는 글로벌 시장이다. 코스닥 상장은 목적지가 아니라 그 무대로 향하는 발판이다. 30년 동안 실리로 회사를 키운 다산제약은 이제 기술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려 한다. 창립 30주년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날이 아니라, 다음 30년의 첫 페이지다.2026-07-03 06:00:52이석준 기자 -
프로젠, 유한양행·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 대상 28억 CB 발행[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프로젠이 최대주주 유한양행과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로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7억7400만원 규모 제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납입일은 오는 10일이다. 이번 CB는 유한양행과 성 전 회장이 나눠 인수한다. 유한양행은 20억1600만원, 성 전 회장은 7억5800만원을 각각 인수한다. 유한양행은 올 1분기 말 기준 프로젠 보통주 224만5002주(9.15%)와 전환우선주 549만2735주(22.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성 전 회장은 제넥신 창업자로 프로젠과는 hyFc 기술 사업화 협력과 에스엘바이젠 등 지분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돼 온 인물이다. 회사는 발행 대상자 선정 사유에 대해 "회사 경영상 필요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의 납입능력 및 시기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사채 조건은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4%다. 만기는 오는 2031년 7월 10일이며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의 121.67%를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3172원으로 정해졌다.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보통주 87만4527주로 기발행주식 총수 대비 3.44% 규모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10일부터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2026-07-02 17:48:52차지현 기자 -
임종훈 한미 사장 820억 지분 처분…"거버넌스 안정화 기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오너 2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820억원 규모 보유 지분 장외매도를 추진한다. 거래를 예정대로 마무리하면 임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5.09%에서 2.59%로 낮아진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달 29일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70만9788주를 장외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예정 단가는 주당 4만80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820억6982만원이다. 이번 거래의 매수인은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다. 예정 거래 개시일은 오는 8월 5일, 거래 종료일은 9월 3일이다. 거래종결일은 당사자 합의에 따라 변경 또는 연기될 수 있다. 임 사장이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임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주식은 기존 348만3808주(5.09%)에서 177만4020주(2.59%)로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 보유 주식 가운데 141만8000주는 주식대차거래로 차입한 물량이다. 임 대표는 지분 매각과 관련 "아버님인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뜻을 가장 진정성 있게 계속 이어가기 위해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불필요한 논란이 사라지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임 대표는 "어머니 송영숙 회장, 누님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제 결정이 '한미를 한미답게' 키워가고 그룹 거버넌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2026-07-02 17:22:57차지현 기자 -
한미그룹, 하반기 정기 인사…김나영·최인영 전무 부사장 승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미그룹이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개발(BD), 헬스케어 사업 등 핵심 분야에서 성과를 낸 임원 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한미그룹은 1일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처음 이뤄진 정기 임원인사로,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에서 3명, 사업회사 한미약품에서 3명이 승진했다. 한미약품에서는 김나영 전무와 최인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신준섭 상무가 전무로, 맹지웅 상무보가 상무로, 이준원 이사가 상무보로 각각 승진했으며, 한미약품 최재혁 그룹장은 이사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가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글로벌 기술수출과 비만·대사질환 중심 혁신신약 개발 성과를 낸 인재들이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김나영 부사장은 비만·대사질환 성장 전략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의 사업화 전략 수립과 시장 진입 기반 마련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인영 부사장과 맹지웅 상무는 차세대 혁신신약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개발을 이끌며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했고,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최재혁 이사는 미래성장부문 비만대사센터에서 H.O.P 프로젝트를 비롯한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담당해 왔다. 한미사이언스에서는 신준섭 전무가 헬스케어사업부문 의료기기 사업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으며, 이준원 상무보는 의료기기기획팀을 이끌며 신규 사업 발굴과 제품 전략, 사업 운영 효율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와 전문성, 미래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성과 중심 인사"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헬스케어 신사업 등 핵심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7-02 14:47:25최다은 기자 -
존재감 커진 K-바이오…국제학술지, 한미·SK바팜 혁신성 주목[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계에서 K-바이오의 존재감이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신약 개발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가 한미약품과 SK바이오팜을 아시아·신흥국 바이오제약사 중 '혁신신약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분류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제네릭 중심에서 연구개발(R&D) 기반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평가다. 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는 최근 아시아와 신흥국 바이오제약 기업의 R&D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는 네이처 계열 신약 발굴·개발 분야 전문 학술지로 2024년 기준 저널 영향력지수(JIF)가 101.8에 달하는 최상위권 저널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25년까지 15년간 매출 5억달러 이상 바이오제약사 45곳을 대상으로 R&D 투자 수준과 임상 파이프라인 구성, 매출 흐름을 조사했다. 이를 종합해 각 기업이 제네릭 중심 사업에서 혁신 신약 중심 포트폴리오로 얼마나 전환했는지를 비교했다. 이후 R&D 집중도와 혁신 자산 비중에 따라 기업들을 혁신 선도기업, 신흥 혁신기업, 제네릭기업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한국 기업 중에서는 한미약품과 SK바이오팜이 가장 높은 단계인 혁신 선도기업으로 분류됐다. 혁신 선도기업에는 중국의 베이원, 석약그룹, 항서제약, 헨리우스, 이노벤트, 준스바이오, 중국생물제약 등 총 9개사가 포함됐다. 한국 기업이 중국계 글로벌 제약사와 같은 그룹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한미약품은 장기간 이어온 높은 R&D 투자 기조가 부각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10년간 매출의 약 17%를 R&D에 투자했다. 2010~2015년 약 10% 수준이던 R&D 투자 비중이 한 단계 높아진 것이다. 대사질환과 희귀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해 온 전략도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한미약품은 현재 비만·대사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단계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근육 보존·증가를 겨냥한 차세대 비만 신약 후보물질 등을 개발하며 대사질환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희귀질환과 항암 분야에서도 자체 플랫폼 기반 신약 개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SK바이오팜도 혁신 선도기업으로 분류됐다. 자체 개발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 허가·출시한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SK바이오팜은 자체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개발·상업화 경험을 차세대 모달리티 확장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뇌전증 치료제 중심의 중추신경계(CNS) 사업을 기반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았다. 현재 액티늄-225 기반 RPT 후보물질과 루테슘-177 기반 후보물질 등 복수의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TPD 분야에서도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GC는 신흥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진은 이들 기업을 혁신 선도기업 단계로 분류하지는 않았으나 제네릭 중심 기업과 달리 R&D 투자와 혁신 포트폴리오 전환을 이어가는 기업군으로 평가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R&D 투자 확대 사례로 제시했다. 유한양행의 경우 2010~2015년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5% 미만이었지만 2020~2025년에는 12%까지 높아졌다. 종양학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제네릭·전통 제약사업 중심에서 혁신 신약 중심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온 흐름이 평가에 반영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체질 변화가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기술수출과 글로벌 임상, 자체 개발 신약의 해외 허가 등을 통해 혁신 역량을 증명해왔다. 이번 논문은 이 같은 성과를 개별 기업의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 장기간 이어진 R&D 투자 확대와 혁신 신약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의 결과로 봤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해석이다. 이번 분석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변화가 해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기술수출, 글로벌 임상, 자체 신약 허가 등을 통해 성과를 쌓아왔다. 이번 논문은 이러한 성과를 개별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R&D 투자와 포트폴리오 전환의 결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아시아, 특히 중국과 한국의 여러 바이오제약 혁신 선도기업들은 혁신의 길을 택했다"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위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2026-07-02 11:59:20차지현 기자 -
대웅제약, 대웅펫으로 건기식 넘어 치료제·CRO 확장[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건강기능식품에서 시작한 대웅제약의 반려동물 사업이 전문의약품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의료기기까지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 대웅펫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 역량을 동시에 넓히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2019년 대웅펫을 설립하며 반려동물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초기에는 동물의약품 연구개발과 유통에 집중했다. 점진적으로 임상시험(CRO) 기반 구축, 사람 의약품 브랜드를 활용한 반려동물 제품과 전문 치료제, 의료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첫 행보는 건강관리 제품이었다. 대웅펫은 지난 2022년 대웅제약의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 '임팩타민'을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임팩타민펫'을 출시했다. 이어 2023년에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30정 소포장 제품을 선보였다. 일본 큐텐과 미국 아마존, 동남아 쇼피 등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도 진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2024년에는 국민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베아제펫'을 출시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소화 건강과 장내 환경 개선을 돕는 소화효소보조제로, 대웅제약 대표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반려동물 시장으로 확장한 사례다. 제품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 기반도 강화했다. 대웅펫은 지난해 동물의약품 전문 CRO 사업을 본격화했다. 동물용 의약품과 의료기기 임상시험 수행은 물론 허가 컨설팅까지 제공하며 반려동물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대웅제약의 임상 운영 경험을 접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강점이다. 올해부터는 전문의약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 동물용 저용량 우르소데옥시콜산 제제인 'UDCA정 50mg'을 출시하며 소형견과 고양이의 처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고함량 제품을 분할해 사용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한 제품이다. 또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플로디시티닙'의 품목허가도 신청했다. 반려동물에서도 만성질환 치료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전문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영역은 의료기기로도 확대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달 시지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동물용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베아좀'을 출시했다. 피부장벽이 손상된 반려동물의 피부를 보호하는 의료기기로, 줄기세포 배양액 기반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은 대웅펫의 전국 동물병원 유통망을 통해 공급된다. 업계는 대웅제약이 대웅펫을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건강관리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한 뒤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CRO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까지 확보하면서 반려동물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은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연구개발과 임상, 유통 역량을 함께 갖춘 기업 중심으로 경쟁이 재편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대웅펫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2026-07-02 11:58:56최다은 기자 -
샤페론 '200억 매출' 니즈테크 인수…뷰티 매출로 신약 키운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사업 구조에 뷰티 사업을 더해 연구개발(R&D) 재원을 확보하고, 기술이전과 제품 판매를 함께 추진하는 바이오·뷰티 성장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샤페론은 니즈테크 인수를 완료하고 양사 통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니즈테크는 헬스케어 브랜드 '휴그랩'과 스킨케어 브랜드 '뷰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연평균 200% 이상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현재 연매출 200억원 규모의 사업 기반을 갖췄다. 샤페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연결 실적을 확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현금창출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보한 재원은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임상, 사업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조직개편도 마쳤다. 녹십자 출신 김도선 샤페론 부사장은 니즈테크 공동대표를 맡아 경영관리와 통합 작업을 총괄한다. 기존 전상연 대표는 공동대표로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며 국내외 사업 확대를 이끈다. 사업 시너지도 추진한다. 샤페론은 20년간 축적한 항염증·항노화 기술을 니즈테크의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제품에 접목해 과학 기반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자체 개발한 화장품 원료 5종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한 상태다. 니즈테크는 샤페론 기술의 상업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샤페론이 원천기술을 제공하면 니즈테크가 브랜드 기획과 제품화, 유통·마케팅을 담당하는 구조다. 해외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 샤페론은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와 니즈테크 홍콩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와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신약 기술이전과 뷰티 제품 판매를 동시에 추진하는 글로벌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항염증·항노화 원천기술과 니즈테크의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바이오·뷰티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안정적인 현금창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02 10:41:41이석준 기자 -
대원헬스 '꿀잠샷·스트레스샷' 출시 4개월 만에 올영픽 선정[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원제약은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원헬스'의 수면 건강기능식품 '꿀잠샷'과 긴장 완화 제품 '스트레스샷'이 올리브영 7월 '올영픽(Pick)'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올영픽은 올리브영이 매월 소비 트렌드와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표 브랜드를 선정해 소개하는 프로모션이다. 지난 3월 출시된 꿀잠샷과 스트레스샷은 출시 4개월 만에 올영픽에 이름을 올렸으며, 앞서 올리브영 온라인몰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 각각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원헬스는 두 제품을 연계한 '데이 앤 나이트(Day & Night) 루틴'을 제안하고 있다. 낮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트레스샷을, 밤에는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꿀잠샷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꿀잠샷은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라임과피추출물을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이다. 국내 특허를 획득한 100% 식물성 원료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수면 효율 증가와 입면 시간 단축 등 수면 관련 지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스트레스샷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1일 최대 섭취량인 250mg의 L-테아닌을 함유했다. L-테아닌은 인체적용시험에서 뇌 알파파 증가와 심박수 감소 등 긴장 완화와 관련된 지표 개선이 확인된 기능성 원료다. 대원제약은 올영픽 선정을 기념해 7월 한 달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대원헬스 관계자는 "출시 4개월 만에 올영픽에 선정된 것은 수면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제품의 기능성이 부합한 결과"라며 "낮에는 스트레스샷, 밤에는 꿀잠샷으로 이어지는 건강 루틴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생활 리듬을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7-02 09:53:14최다은 기자 -
밴티브코리아, 디지털 환자관리로 재택복막투석 개선 조명[데일리팜=황병우 기자]밴티브코리아가 재택 복막투석 환자 관리에서 디지털 솔루션의 역할을 조명했다. 생명 유지 장기 치료 기업 밴티브코리아는 제46차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KSN 2026)에서 신장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재택 복막투석 환자의 치료 데이터를 의료진과 연결하는 디지털 환자 관리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박선희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국과 대만의 디지털 환자 관리 경험이 각각 소개됐다. 고강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한국에서의 디지털 환자 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고 교수는 밴티브의 셰어소스 커넥티비티 플랫폼(Sharesource Connectivity Platform)과 환자용 모바일 앱 마이피디(MyPD patient mobile app)를 활용한 재택 복막투석 관리 사례를 설명했다. 셰어소스는 자동복막투석기와 연결돼 환자의 치료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저장하고 의료진에게 전송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마이피디는 환자가 투석 기록과 처방 정보, 혈압·체중·혈당 등 주요 활력 징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앱이다. 환자가 입력하거나 기록한 데이터는 보안 관리 절차를 거쳐 셰어소스로 공유된다. 고 교수는 디지털 환자 관리가 의료진의 치료 데이터 확인 속도를 높이고, 이상징후 발생 시 상담과 조치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택 복막투석 환자의 독립성과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혈압, 체액량 관리, 입원 위험 감소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환자 사례도 제시됐다. 투석 시간을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해 혈액요소질소(BUN)와 크레아티닌 수치가 악화된 환자가 마이피디를 통해 투석 이행 상황을 의료진과 함께 확인하면서 순응도를 회복한 사례가 소개됐다. 마이피디의 활용 범위는 투석 기록 관리에만 머물지 않았다. 고 교수는 환자가 포토캡쳐 기능으로 식단을 의료진과 공유하고 맞춤형 식이 상담을 받은 뒤 혈중 인 수치가 안정화된 사례를 통해, 디지털 환자 관리가 생활습관 관리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사례에서는 제도적 지원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라이 타이쉬안 국립대만대학교병원 교수는 재택 복막투석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 도입뿐 아니라 수가와 정책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재택 복막투석 활성화를 위해 수가 개편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자동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환자 관리 수가도 신설했다. 라이 교수는 이러한 제도적 기반이 디지털 환자 관리의 임상 현장 정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임상 데이터도 함께 공유됐다. 대만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디지털 환자 관리 기반 자동복막투석 환자군이 기존 자동복막투석 환자군보다 모든 원인 사망률, 혈액투석 전환율, 입원 건수에서 감소 경향을 보였다고 소개됐다. 단일 기관 연구에서는 복막염 발생률 감소도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라이 교수는 "디지털 환자 관리의 가장 큰 가치는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의료진이 먼저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인프라와 수가 정책, 임상 워크플로우가 함께 뒷받침될 때 디지털 환자 관리의 임상적 가치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대만이 재택 복막투석 확대라는 공동의 과제를 앞에 두고 서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눈 자리"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의 지속적인 연결을 지원하는 통합 디지털 솔루션 밴티브 커넥트를 중심으로 더 많은 환자가 가정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7-02 09:38:12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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