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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에피스, ADC에 3번째 투자...신약 상용화 정조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한 삼성그룹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기업에 3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DC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 확충에 발맞춰 원천 기술을 확보해 신약 상용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전문 개발 기업인 브릭바이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동으로 17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바이오벤처 투자 펀드다.삼성그룹은 스위스 아라리스바이오, 국내기업 에임드바이오에 이어 3번째로 ADC 개발 기업에 투자하게 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2월 ADC 전용 생산 시설을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ADC CDMO 위탁개발 생산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지분 투자를 통해 자체 신약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삼성그룹이 투자를 진행한 미국 기업 브릭바이오는 Evolved tRNA Localization(ETRNAL)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브릭바이오는 변형 tRNA(운반RNA)를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결합시킬 수 있다. 특히 브릭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링커는 혈액과 같은 수성 용액에 용해되므로 항체/페이로드 구조를 추가적인 편집 없이 암세포에 적절하게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현재 브릭바이오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BRKB-300, BRKB-400, BRKB-20, BRKB-500 등이다. BRKB-300은 B7-H3을 타깃해 고형암 ADC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준비 중이다. 해당 기전으로 상용화된 제품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BRKB-400 등 나머지 신약후보물질은 전임상 또는 후보물질 탐색을 진행 중이다.에임드바이오는 방광암에서 주로 발현되는 바이오머커인 FGFR3를 타깃하는 ADC 후보물질 ABM302를 보유하고 있다. ABM302는 중국 진퀸텀 헬스케어와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에임드바이오가 개발한 FGFR3 항체에 진?텀의 링커-페이로드 기술이 접목됐다.에임드바이오의 ADC 기술은 항체와 페이로드의 비율(DAR)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FGFR3은 고형암 치료를 위한 주요 단백질이지만 해당 기전 ADC로 개발된 의약품은 아직까지 없다.전임상에서 ABM302는 원숭이 대상 투여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위스 기업 아라리스바이오텍과도 ADC 연구 개발에 나선다. 아라리스는 단일 공정만으로 항체와 결합이 가능한 링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아라리스의 링커 기술은 IgG-Fc 내 특정 아미노산(Q295)의 부위별 페이로드 부착을 가능하게 한다. 페이로드가 이 부위에 부착되면 항체는 거의 동일한 약동학적 성능을 유지한다. 또 링커 페이로드는 펩타이드 결합을 통해 항체에 연결돼 혈류에서 탁월한 안정성을 유지해 건강한 조직 손상을 피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특성은 모두 가장 효율적인 페이로드 전달과 최대 ADC 효율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 분류된다.ADC 기술 확보 분주…새로운 3세대 ADC 등장 필요성 대두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든 항암 신약이다. ADC는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ADC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선 타깃 설정뿐만 아니라 링커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약물과 항체의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약물이 암세포에 도달하기 전에 항체에서 분리될 수 있다. 삼성그룹이 투자한 기업들은 항체 신약, 고유 링커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1세대 ADC인 로슈 캐싸일라가 유방암 적응증 확보에 그친 반면 2세대 ADC들은 다양한 적응증 확보에 성공하고 있다. 엔허투는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 영역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유방암 적응증을 확보한 길리어드의 트로델비 역시 비소세포폐암, 요로상피암 등에서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여러 적응증 확보 길이 열린 만큼 국내외서 후속 ADC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현재 시판되거나 개발 중인 많은 항체약물접합체는 면역글로불린(IgG) 항체에 미세소관억제제(microtubule inhibitor) 혹은 DNA 손상 제제를 페이로드로 수소이온지수(pH) 의존적 혹은 절제 불가능한 링커에 결합해 사용하고 있다.pH 의존적인 링커는 혈장 순환 중 불완전해 전신 독성의 우려가 있는 반면, 소수성이 강한 링커는 높은 응집력과 연관돼 저조한 체내 동태 및 효능을 보인다.이에 따라 새로운 기전의 약물, 높고 균일한 약물-항체 비율, 절단 가능하면서도 혈장 내 안정적인 링커와 표적 단백질의 발현이 낮은 이질적인 종양 세포 환경에서도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새로운 ADC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2024-03-26 12:00:42손형민 -
"한미 신주 발행 경영권 매각 아냐...이사회 결정 적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법원이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 측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이 경영권 매각으로 보기 어렵고, 이사회의 결정으로서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경영권 강화 목적을 의심하면서도 오랜 기간 투자회사를 물색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불공정한 방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임종윤 측 신주발행 가처분 신청 이후 70일 만에 기각 결정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26일 임종윤 외 1명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이 사건은 지난 1월 12일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와 통합 결정을 내린 이후,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이에 반발하며 촉발됐다.당시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와 통합 계약을 구주매각·현물출자·신주발행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된 '패키지 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에 반발한 임종윤 사장은 1월 17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간 통합 계약이 3개 항목의 패키지 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신주발행이 금지될 경우 양 그룹간 통합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양 측은 2월 7일과 21일 두 번의 심문기일에 치열하게 맞붙었다. 신주발행 조치가 '경영상 필요' 요건을 충족하는지, 신주발행 계약 시점이 '경영권 분쟁' 상황이었는지, 신주발행이 임종윤 사장을 비롯한 기존 주주의 이익을 침해했는지 등을 두고 다퉜다.이에 재판부는 각각의 쟁점에 대해 판단하며 송영숙 회장 등의 신주발행이 적법했다는 판단을 내렸다.◆정관상 제3자 배정 신주발행 요건 갖췄나 = 재판부는 신주발행 결정 전 한미사이언스의 상황을 짚었다. 재판부는 "한미사이언스의 차입금 규모, 부채비율,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수요, 신약 개발 목적 등을 감한할 때 한미사이언스 정관에 명시된 '운영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또,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R&D 투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전략적으로 자본을 제휴할 필요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확대와 무관하게 신주발행을 결정했다는 임종윤 사장 측 주장에 대해선 "소명이 충분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신주발행, 상속세 마련 목적인가 = 신주발행이 상속세 재원 마련 등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임종윤 사장 측 주장에 대해서도 일축했다.재판부는 "송영숙 회장 등이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해 신주발행을 포함한 OCI홀딩스와 통합 계약을 체결한 동기로 보이기는 한다"면서도 "송영숙 회장 등의 보유 주식이 다량으로 매각될 경우 주가와 회사의 안정적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이 사건 패키지 딜이 오로지 송영숙 회장 등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고 다른 주주에게는 불이익의 원인이 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다만 재판부는 "이러한 형태의 거래가 이사의 충실 의무에 부합하는 결정인지는 향후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선임 등의 과정을 통해 주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경영권 강화 목적 있었나 = 신주발행 결정이 송영숙 회장을 비롯한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의 지배권 강화 목적에서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선 "경영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긴 한다"고 판단했다.그러나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회사를 물색하는 등 장기간 검토해온 바 있고, 그 내용과 과정을 볼 때 이사회의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권 방어라는 부수적 목적이 있더라도 현저히 불공정한 방법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OCI와 통합 외 대안 없었나 = OCI홀딩스와의 통합 결정 외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었냐는 임종윤 사장 측 주장에 대해선 "이사건 신주발행 방식이 여타 가능한 방식에 비해 합리성이나 목적·수단의 비례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사실상 경영권 매각 아닌가 = OCI홀딩스와 통합 계약이 사실상 회사의 경영권을 매각하는 결정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재판부는 "상법 제374조 1항을 위반하는 경영 위임이나 이익 공통 계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기업의 영업양도·양수·임대 등을 규정한 상법 제374조에선 '회사가 ▲영업의 전부 또는 중요한 일부의 양도 ▲영업 전부의 임대 또는 경영위임, 타인과 영업의 손익 전부를 같이 하는 계약,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계약의 체결·변경 또는 해약 ▲회사의 영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다른 회사의 영업 전부 또는 일부의 양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할 때에는 정관상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특별이해관계인 의결권 제한했나 = OCI홀딩스와 통합 결정 과정에서 임종윤 사장을 비롯한 특별이해관계인의 의결권이 제한됐다는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특별이해관계가 있는 이사의 의결권을 제외하더라도 과반이 되는 경우 이사회 결의가 적법하다는 기존 판례에 비춰볼 때 송영숙 회장이 참석한 것만으로 위법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또한 재판부는 "이 사건 계약의 취지나 보호예수 설정을 볼 때 신주발행을 통한 거래안전 침해 우려도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신주발행 등에 관한 이사회의 경영 판단의 합리성·적정성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평가를 받을 대상"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법원 결정에 분쟁 양 당사자 측은 엇갈린 반응을 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법원 결정을 매우 환영한다"며 "“이로써 한미그룹이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반면 임종윤 사장 측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즉시 항고하겠다. 본안소송에서도 이번 결정의 부당성에 관해 다툴 것"이라고 예고했다.2024-03-26 12:00:13김진구 -
동아에스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제약사 역할에 충실"동아ST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총회 의장인 동아에스티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중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김범준 감사위원장, 동아에스티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 동아에스티 박재홍 R&D 총괄 사장)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는 26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와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법무법인 현 김동철 대표변호사와 아주약대 장병원 특임교수가 각각 신규 선임됐다.동아에스티는 지배구조 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부 의사결정주체인 이사회를 사외이사 과반으로 구성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이사회 내 위원회인 평가보상위원회와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주주총회 의장인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중동 분쟁 등의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동아참메드 물적분할에 따른 진단사업부 매출을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우수한 인력 확보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R&D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약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024-03-26 11:11:23천승현 -
아리바이오, 중국 제약사와 치매약 독점판매권 계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아리바이오는 중국 제약기업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중국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계약 규모는 총 1조200억원(7억7000만달러)이며 선급금은 1200억원이다. 아리바이오는 올해 중반기부터 양사가 정한 일정에 따라 선급금을 받을 예정이다.회사 측은 “계약금은 ‘반환 조건이 없는’ 확정된 계약으로서 해외에서 AR1001의 가치와 시장성을 인정받은 의미가 있다. 최근 중국은 치매 환자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유력 제약사들이 나서 안전성과 효능이 확보된 경구용 치료제 AR1001의 선점과 조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라고 설명했다.AR1001은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다. 강력한 PDE5 억제작용으로 치매 진행 억제와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AR1001의 신약 허가용 글로벌 임상3상시험은 현재 약 1150명 규모로 진행중이다. 2022년 12월 미국 에서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고 미국 70여개 임상센터에서 환자 모집과 투약이 진행중이다.국내에서는 임상3상시험 승인을 받고 지난 2월부터 환자 모집과 투약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임상3상 시험 승인을 받았고 중국과 프랑스·독일 등 EU 7개국은 올해 상반기 안에 환자 투약 예정이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올해 글로벌 임상3상이 정점에 돌입하고, 미충족 수요가 큰 치매치료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살펴 최종 임상 성공과 신약 허가, 출시까지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2024-03-26 11:02:1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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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가처분 신청에서 수원지방법원이 25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재판부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긴 하지만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회사를 물색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한 점, 그 내용과 과정을 볼때 이사회의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경영권 방어의 부수적 목적이 있더라도 현저히 불공정한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도 설명하며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 측 손을 들어줬다.앞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와 통합 계약을 체결하며 그 일환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결정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신청에는 그의 남동생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함께했다.2024-03-26 10:25:29김진구 -
송영숙 "후계자는 임주현...아들들 해외자본에 지분 매각할 것"[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26일 “임주현 사장을 한미그룹의 승계자로 지목한다”라고 발표했다.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날 송 회장은 공식 입장문을 내어 장·차남과의 경영권 분쟁 소회를 밝혔다.송 회장은 “장남과 차남은 OCI와의 통합을 저지한 후 일정 기간 경영권을 보장해 준다는 해외 자본에 지분을 매각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송 회장은 “해외 자본의 속성상 그들은 한미의 철학보다는 자신들의 수익에 혈안이 돼 한미그룹 임직원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일부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며, 1%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신약개발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라면서 “지금도 아들 둘은 나의 이러한 질문과 우려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우려했다.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월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2065만1295주를 확보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임주현 사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OCI홀딩스의 지분 1.75%를 확보한다.임종윤 사장은 임종훈 사장과 공동으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하며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공식화했다. 임종윤 사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은 이사 선임 안건 주주제안을 청구하며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예고됐다.송 회장은 장녀 임주현 사장을 후계자로 지명했다.송 회장은 “나는 임성기의 이름으로, 한미그룹 회장이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서, 장녀 임주현을 한미의 확고한 승계자로 세우고자 한다. 이번 사태를 돌아보며 임성기의 꿈을 지켜낼 수 있는 자녀는 오직 임주현 뿐이라고 확신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송 회장이 임주현 사장을 경영 승계자로 공식 지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송 회장은 “‘송영숙에게 모든 걸 맡기고 떠난다’고 했던 임성기의 이름으로, 나는 오늘 임주현을 한미그룹의 적통이자 임성기를 이어갈 승계자로 지목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송 회장은 아들들과의 경영권 분쟁이 펼쳐지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했다.송 회장은 “지난 3년간 나는 아들 둘에게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조언과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나 매번 그들로부터 거절당했다”라면서 “그들에게는 ‘한미를 지키는 일’ 보다, ‘프리미엄을 받고 자기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아들의 심성과 성격, 그리고 둘의 자금 사정은 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안다”라고 했다.송 회장은 “신동국 회장에게 내심 기대했던 것은 그가 아들 둘을 설득해 분쟁 상황을 종결시키고, 모두 함께 한미그룹 발전을 논의해가는 토대를 만들어 주십사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기대를 접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2.15%를 보유한 신 회장은 최근 임종윤 사장 측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송 회장은 “한미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제약기업으로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나의 이 입장과 결정을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라며 주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송영숙 회장이 한미그룹에 전한 ‘소회와 결단’ 2020년 8월 남편 임성기 회장이 세상을 떠난 후, 50년 전 남편과 함께 다짐했던 ‘제약강국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나는 오랜 시간 깊이 고민해 왔다.그가 떠난 뒤 남겨진 막대한 상속세 재원 마련은 우리 가족의 숨통을 죄어 왔지만, 가족 누구도 아버지의 유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말은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가족 중 아들 둘의 입장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나와 장녀 임주현은 선대 회장의 뜻을 지켜내야만 한다고 생각했지만, 두 아들은 그룹의 ‘승계’ 또는 자기 사업 발전을 위한 ‘프리미엄을 얹은 지분 매각’에 관심을 더 기울였다. 불안했지만 그래도 나는 아들 둘을 믿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오늘날 벌어진 낯 뜨거운 가족간의 분쟁이다.지금에 와서 부질없는 이야기이지만, 지난 3년간 나는 아들 둘에게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조언과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나 매번 그들로부터 거절당했다. 그들에게는 ‘한미를 지키는 일’ 보다, ‘프리미엄을 받고 자기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아들의 심성과 성격, 그리고 둘의 자금 사정은 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안다.나 역시 '대주주 프리미엄을 받고 비싸게 해외자본에 매각하는 것'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제약 발전에 버팀목이 되는 한미를 만들자던, 50년 전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하지만 이젠 이 모든 나의 다짐과 임성기와의 약속도 물거품이 돼 버릴 순간에 직면했다.내가 신동국 회장에게 내심 기대했던 것은, 그가 아들 둘을 설득해 분쟁 상황을 종결시키고, 모두 함께 한미그룹 발전을 논의해가는 토대를 만들어 주십사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기대를 접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아들 둘이 신 회장에게 어떤 제안을 했는지 잘 모른다. 신 회장의 결정을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다.장남과 차남은 OCI와의 통합을 저지한 후, 일정 기간 경영권을 보장해 준다는 해외 자본에 지분을 매각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 자본의 속성상 그들은 한미의 철학보다는 자신들의 수익에 혈안이 돼 한미그룹 가족(임직원)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일부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며, 1%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신약개발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지금도 아들 둘은 나의 이러한 질문과 우려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그동안 두 아들이 공개적으로 어미인 나를 모욕해도, 부모의 마음으로 아들 둘을 믿으며 참고 또 참아 왔다. 그러나 이제 결단할 때가 왔다.나는 임성기의 이름으로, 한미그룹 회장이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서, 장녀 임주현을 한미의 확고한 승계자로 세우고자 한다. 이번 사태를 돌아보며, 임성기의 꿈을 지켜낼 수 있는 자녀는 오직 임주현 뿐이라고 확신하게 됐다.다시 한번 강조한다. “송영숙에게 모든 걸 맡기고 떠난다”고 했던 임성기의 이름으로, 나는 오늘 임주현을 한미그룹의 적통이자 임성기를 이어갈 승계자로 지목한다.한미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주주총회를 앞두고, 나의 이 결정이 임성기의 뜻을 지켜내는 버팀목이 되길 희망한다. 시간의 잔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한미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제약기업으로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한미그룹을 지키고자 하는 많은 주주들께 나의 이 입장과 결정을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2024-03-26 10:23:53천승현 -
서울유통협 정성천호 공식 출범…"회원사 권익 향상 집중"정성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본격적으로 임원진 선임을 완료하며 회무 시작을 알렸다. 정성천 회장은 신구조화를 강조하며 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 간 상생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26일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정성천 회장은 최근 서울시지회 회무 운영방침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협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해 경선 없이 23대 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정 회장은 회원사 권익을 우선하는 협회, 포용과 협력으로 상생하는 협회,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협회라는 3대 운영방침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제약사 불공정행위 적극대응 ▲불용재고 처리의 단계적 해소방안 강구 ▲분회 활성화를 통한 회무활동 강화 ▲회원사 긍지를 높여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문화 확립 등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정 회장은 집행부 임원 및 위원회 조직 개편에 따라 2024년 회원수첩도 발간한다. 신규 수첩 발간을 통해 2021년 이후 신규가입, 이전, 전출, 폐업 등 변동사항 등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현재 의약품유통업계에는 바로팜, 피코몰, 블루팜코리아 등 신규 온라인 의약품 유통몰에 대한 대응 방안과 저마진, 반품 등의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그간 유통업계는 온라인 의약품 유통몰에 강한 우려는 표했지만 실제로 뾰족한 대응방안은 찾지 못했다. 저마진과 반품 문제도 마찬가지다. 매년 반복되는 유통업계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정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사 간의 조화와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는 시장 경쟁성을 갖추되 절제를 바탕으로 공정한 경쟁구도를 만들겠다는 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정 회장은 “우리 만의 시장을 구축하고 경쟁성을 갖춰야 하는 게 첫번째 목표다. 마진 인하 방어와 표준거래서 작성 등을 통해 제약사의 불공정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과열 경쟁은 시장 질서를 해칠 수 있다. 회원사 간의 경쟁이 과열되지 않게 절제와 자제를 바탕으로 회무 방향을 구성할 생각이다.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간의 조화, 신구세대 간의 조화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23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22명의 임원진을 임명했다. 수석부회장에는 강대관 정진팜 대표가 상임이사에는 2세 경영인인 현준재 동원아이팜 대표가 선임됐다.*23대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장단 명단 ▲회장 정성천 기영약품 대표▲수석부회장 강대관 정진팜 대표▲부회장 조달환 씨디팜 대표, 권기진 명진팜 대표, 문창용 한솔약품 대표, 김양 에스더블유팜 대표, 이창호 제이앤티팜 대표, 우재임 신창약품 대표, 진재학 한신약품 대표, 백광의약품 성민석 대표, 김경완 신덕약품 대표▲분회장 유영규 수정약품 대표(남부분회장), 공인영 연안약품 대표(동부분회장), 조성수 기산약품 대표(서부분회장), 이종라 비앤씨메디칼 대표(병원분회장)▲상임이사 현준재 동원아이팜 대표▲총무이사 홍석화 아세아약품 대표▲감사 주상수 서울약업 대표, 박재규 에이스파마 대표2024-03-26 06:16:46손형민 -
위더스제약, 맞춤형 직원 구성 변화…천억 시대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위더스제약 직원 구성이 달라졌다. 연구·생산직은 늘고 영업·사무직은 줄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안성공장과 CSO(영업대행) 체제 도입 등으로 달라진 변화다. 2023년 상장 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위더스제약이 체질개선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위더스제약의 지난해말 기준 직원 수는 206명이다. 전년 말 195명과 비슷하다. 다만 사업부문 직원 구성은 달라졌다.지난해 말은 연구직 24명, 생산직 122명, 사무직 33명, 영업직 27명 등 206명이다. 전년 말은 연구직 16명, 생산직 96명, 사무직 31명, 영업직 52명 등 195명이다.비교하면 1년 새 연구직 8명, 생산직 26명 늘고 사무직 2명, 영업직 25명이 줄었다.직원구성에 변화가 생기자 판관비 변화도 생겼다. 지난해 급여(퇴직급여 포함)는 60억원으로 전년(111억원) 대비 46% 줄었다. 반면 판매(CSO)수수료는 지난해 245억원으로 전년(68억원) 대비 260% 늘었다.위더스제약의 직원구성 변화는 공장 준공과 CSO 체제 도입 등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회사는 지난해 9월 269억원을 투입한 안성공장이 준공됐다. 세계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 시설이다. 회사는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하나만으로 2025년 매출이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마이크로플루이딕은 주사형 탈모치료제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폴리머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제제의 약물 방출 조절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공장이 준공되면서 연구직과 생산직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위더스제약은 지난해 영업 일부를 CSO로 전환했다. 판매구조 다변화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에 판매수수료가 증가한 것으로 진단된다.위더스제약은 직원 구성 체질변화는 호실적으로 연결됐다.위더스제약이 상장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01억원으로 전년(647억원) 대비 23.87% 늘었다. 창립 최대 수치다. 1000억원 돌파도 목전에 뒀다.수익성도 잡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9억→79억원)과 순이익(25억→80억원)도 각각 62.15%, 221.04% 증가했다.선제적 투자의 힘이다. 위더스제약은 ▲269억원 투자 안성공장 ▲생동성시험 투자로 인한 약가인하 최소화 ▲유통채널 확대(CSO 등)에 따른 판매구조 다변화 등 앞선 투자를 진행했다.대표적으로 위더스제약은 수년 간 생동성 시험 등을 통해 자사 전환에 나섰고 이는 약가인하 최소화로 이어졌다.레가바정75mg, 아바젯정10/20mg, 피드그린정75mg, 아토렌정20mg, 듀로텔정40/20mg, 소로펜정, 팜시스정250mg, 타록시드정100mg, 아레온정10mg, 위더세프캡슐, 레가바정25mg, 세프포정, 테르나정, 위프로질정, 가스핀정, 세약틸정, 세로아핀정, 위더스파모티딘정, 아스틴정, 위더콕스캡슐200mg, 위피드정 등이 2020년 1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개발 완료된 자사생동입증품목이다.시장 관계자는 "위더스제약은 수년 간 수백억원 선제적 투자로 호실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직원 구성 변화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2024-03-26 06:00:47이석준 -
임주현 "표대결 패배 생각 안해...마지막까지 설득할 것"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좌),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 패배와 이로 인한 OCI홀딩스와의 통합 무산 이후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임주현 실장은 최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을 지지하고 나선 데 대해 "주주총회가 열리는 28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임주현 실장은 25일 오후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함께 자리했다.임주현 실장은 주주총회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점에 대해선 깊이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주주총회까지 남은 이틀간 최대한 노력해서 우리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임주현 실장은 "주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뭐가 됐든 이 조직을 지키는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할 것"이라며 "최대한 한미그룹을 지키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임주현 실장은 "OCI와의 통합 딜이 잘 마무리되면 당연히 가족간 화해에도 나설 것"이라며 "가족간 갈등을 잘 봉합하는 것도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우현 OCI홀딩스 회장도 비슷한 취지로 답했다. 이우현 회장은 "통합이 무산되더라도 당장 다른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할 생각은 없다"며 "한미그룹이라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OCI그룹과 목표와 비전이 비슷해서 한미그룹에 투자를 결정했다. 대안으로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신주발행 가처분금지 소송에서 패배했을 땐 현실적으로 양 그룹 통합이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우현 회장은 "주주총회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우리도 이사진에 허락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신주발행이 불발될 경우 통합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한다"고 전망했다."신동국 회장 마지막까지 설득할 것…5년 후 매출 3조원 목표"신동국 회장이 임종윤 사장 측을 지지하고 나선 데 대해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밝혔다.임주현 실장은 "신동국 회장이 지난 22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 그 전날 직접 찾아뵙고 미래 구상을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다"며 "주주총회까지 이틀이 남았는데 어떻게 우리 입장을 더욱 확실히 설명할 수 있을지, 제안할 부분은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국민연금에 대해선 "IR부서를 통해 정당한 루트로 우리 입장을 말하고 있다"며 "다만 법적인 문제로 국민연금에 대해선 단언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 직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미래전략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그룹지원 사장을 해임한 데 대해 "송영숙 회장이 오래 고민했다. 경영권 분쟁 상황이 정리되길 기다렸지만,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회장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임종윤 사장 측이 '시가총액 200조원 규모'를 목표로 제시한 데 대해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임주현 실장을 대신해 한미약품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명했다.박재현 대표는 "5년 후 매출 3조원, 10년 후 5조원을 목표로 한다. 영업이익률을 20%로 잡고 10년 후 영업이익 1조원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는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비중이 4대 1 수준이지만, 3년 후에는 1대 1 수준으로, 5년 후에는 2:3 수준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3-25 17:44:14김진구 -
유나이티드제약·충남대 약대, 장학제도 성과 발표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충남대 약학대학과 함께 장학제도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지난 22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문화재단 더글라스홀에서 열린 이날 발표회는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김상겸 충남대 약학대학 학장 및 교수진들이 참석해 장학제도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교류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충남대 약학대학은 주요 인력에 대한 학위 취득을 중심으로 상호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졸업 예정자에 대한 실무실습을 통해 근무희망자를 선발해 장학금 지급과 정식채용을 진행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을 통해 올해 2월부터 총 3명의 졸업생이 신규 입사자로 근무하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내 충남대 약학대학 출신 주요 인력을 소개하고, 신규 입사자들의 채용 계약 체결과 함께 입사를 축하하는 순서도 마련됐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는 “현재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내 다수의 충남대 약학대학 출신이 근무하며 개량신약 개발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충남대 약학대학과의 상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가 개량신약을 세계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충남대 약학대학 김상겸 학장은 “사회 전반적인 대학 위기 속에서도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간의 협력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유지, 발전되길 기원한다.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로 좋은 성과들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03-25 15:31:1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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