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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체험·CDMO 유치...제약바이오 250곳 홍보전 '후끈'BIX2023 참가자들이 전시장 개방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데일리팜)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준비한 바이오산업 종합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BIX2023)'가 흥행했다. 다수의 참가자가 전시를 관람하고 전문세션 등 강연을 들었다. 행사장의 열기는 바이오산업 성장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열정인 것처럼 보였다.메인 스폰서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환자가 스스로 주사를 놓을 때 어려운 점과 개선된 주사제형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는 코너를 준비했다. 대웅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은 홍보 부스를 마련해 자사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소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자동주사기' 환자 자가주사 편리함 극대화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1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BIX2023을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1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개방되는 기업전시장 입구 앞에는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시회장이 개방되자 관람객들은 질서정연하게 전시장에 들어섰다.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BIX2023에는 제약사, 바이오기업, CDMO 기업, 바이오 설비 기업, 소부장 전문 기업 등 2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마련된 홍보 부스만 400여개에 이른다.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과 머크, 론자, 아이큐비아, 우시바이오로직스, 써모피셔, 사이티바, 사토리우스 등 해외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아마존 클라우드와 국내 식품 기업 대상도 부스를 크게 열었다.BIX2023 참가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데일리팜) BIX2023 참가자가 삼성바이오에피스 홍보 부스에서 사업소개를 듣고 있다.(사진 데일리팜) 메인 스폰서 기업 중 한 곳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형 홍보부스를 설치했다. 일반인들이 자가면역질환 중 류마티스관절염을 앓는 환자의 불편함을 느끼고 최신 제형의 주사기를 사용해볼 수 있는 환자 체험 코너 '레이첼 돼보기(Becomming RAchel)' 를 준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마티스관절염을 앓는 가상의 환자로 40대 중년 여성 레이첼을 설정했다. 레이첼의 RA는 류마티스관절염을 뜻한다.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70%는 관절이 굳으면서 손을 사용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손이 굳는 점을 체험할 수 있게 일부분이 단단한 장갑을 준비했다. 또 자가 주사가 가능한 3종의 치료제 제형을 준비했다. 약물이 주사기에 미리 충전된 프리필드시린지와 자동주사기를 마련했다. 바늘과 약물은 없는 모형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준비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체험 코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체험키트, 프리필드 시린지 사용 모습, 프리필드 시린지 주사 모습, 자동주사기 주사 모습).(사진 데일리팜) 손이 자유로울 때는 프리필드시린지나 자동주사기를 가리지 않고 투약이 수월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입장에서 사용해보기 위해 장갑을 끼고 다시 약물 투여를 시도해보니 프리필드시린지는 거의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신형 자동주사기를 사용해보니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뚜껑을 열고 투약 부위에 평평한 주사 입구를 댄 후 누르면 1~2초만에 투여가 완료되는 방식이었다. 자동주사기는 제품에 따라 약물이 느리게 주입되는 방식도 있었다. 5~10초정도 걸릴 것으로 보였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2주마다 스스로 약을 주사해야 한다"면서 "환자들의 사용편의성을 올리기 위해 제형 편의성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동주사기는 주삿바늘도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바늘공포증이 있는 환자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자동주사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마련한 환자체험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에 대한 소개를 듣는 인원도 다수 있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 첫 대면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됐을 땐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에는 바이오산업에 대해서 알고 싶고, 전시 중인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협력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참가자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대웅제약·에스티젠바이오 CDMO 경쟁력 홍보 총력대웅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은 홍보부스를 마련해 자사 CDMO 사업 소개에 열을 올렸다. CDMO는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임상, 제조 등 모든 과정을 맡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세포처리시설을 허가받으면서 세포치료제 CDMO 사업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확보한 후 자사 CDMO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와 개발, 품질시험, 인허가 지원, 보관, 배송, 판매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 패키지'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정재원 바이오전략기획팀 담당자는 "줄기세포에 기반을 두고 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BIX2023 뿐만 아니라 각종 학회에 참석해 대웅제약의 첨단 바이오의약품 CDMO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BIX2023 참가자가 에스티젠바이오 홍보 부스에서 사업소개를 듣고 있다.(사진 데일리팜)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CDMO 전문 기업이다. 디엠바이오에서 지난해 3월 에스티젠바이오로 사명을 바꿨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위탁생산(CMO) 파트너로 원료의약품(DS)과 완제의약품(DP)을 생산해 국내와 일본에 공급하고 있다.전승욱 에스티젠바이오 사업개발실 실장은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부터 BIX에 2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상당히 많은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가 행사장에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승욱 실장은 이어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주에 개최된 인터펙스 도쿄에도 참여해 3일 동안 참석했다"면서 "일본에 3년가량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올해나 2024년에 미국과 유럽 등으로도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으므로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연 열기 후끈...자리 없어 서서 듣는다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분야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조강연과 전문세션 20여개를 준비했다.첫 기조세션에는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참여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근부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들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가장 큰 컨퍼런스장에서 열린 이 기조세션에는 다수의 사람이 참석했다. 자리가 부족해 좌우 벽 쪽에서 서서 듣는 인원이 있을 정도였다.BIX2023에서 한 연자가 전문세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 데일리팜) BIX2023 참가자들이 전문세션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데일리팜) 첫 기조세션에만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어 중형 세미나실에서 이뤄진 전문세션에도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대부분의 전문세션에서 자리가 부족해 서서 듣는 사람이 많았다.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었음에도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많이 모여 후텁지근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이 기술에 대해서 소통하고,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면서 "세션에서는 글로벌 임상시험과 관련된 부분,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이 해외 벤처캐피털(VC)의 자금을 받지 못하는 이유 등을 소개한다"고 말했다.2023-07-14 12:10:06황진중 -
유나이티드 PLK-1 저해 활성 물질 美 특허 등록 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출원한 천연물 유래 항암 치료제 THA 조성물에 관한 특허가 미국서 최근 등록 결정됐다.이번 특허 등록 결정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PLK-1 저해 활성 물질인 THA 조성물을 해당 특허의 존속기간 동안 미국에서 독점,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특허는 PLK-1 활성 저해 물질인 THA(2,4,6-trihydroxyacetophenone) 관한 것이다. 호르몬 저항성 유방암 또는 항암제 저항성 유방암 및 타목시펜 저항성 유방암 치료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PLK family 중 하나인 Polo-Like Kinase 1(Plk1)은 증식 중인 성체 조직과 분열 중인 세포에서만 발현되는 키나아제 단백질이다. 암 조직에서 PLK-1의 높은 발현양은 암의 증식은 물론 암의 전이, 암의 악성화와도 관련이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THA는 PLK-1의 활성을 저해해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해 항암작용을 한다. 해당 특허는 한국 및 일본에도 출원됐으며 각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받았다.2023-07-14 10:09:33이석준 -
알리코제약, 여성제품 유통채널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의 페미닌케어 브랜드 '이너수'가 유통 확대를 위해 올리브영 온라인몰 및 주요매장에 입점했다고 14일 밝혔다.이너수는 여성들의 불편감 해소를 목표로 한 Y존 케어 전문 브랜드다. '이너수 질세정기'를 비롯해 '이너수 스템 세럼 미스트', '이너수 청결티슈', '이너수 마사지젤' 등을 포함하고 있다.이너수 질세정기는 삽입형 질 세정기로서 질내 청결과 습윤환경 조성을 동시에 도와준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로 질 내 PH균형을 조절하고 냄새와 분비물을 완화시켜 자연스러운 자가 정화 기능을 촉진시키며 생리 잔혈 배출에도 효과적이다.이너수 스템 세럼 미스트는 고함량 인체유래줄기세포 배양액과 유효성분을 소비자가 직접 믹스하여 사용하는 제품이다. 가렵고 따가운 Y존 피부의 진정과 완화에 도움을 준다.이너수 여성 청결티슈는 Y존 전용 티슈로 민감한 피부를 자극 없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성분 EWG 그린 등급 원료를 사용했으며 비건 인증을 받았다. 개별 포장으로 휴대하기 편리하며 변기에 버릴 수 있는 플러셔블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이너수 마사지젤은 자연스러운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정제수 대신 콜라겐 추출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끈적임 없는 마무리와 쉽게 씻어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EWG 그린 등급 원료를 사용하고 글리세린과 인공 향료를 사용하지 않은 저자극 제품이다.알리코제약의 관계자에 따르면 위민업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브랜드 팬층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이너수 브랜드 올리브영 런칭을 기념해 최대 45%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2023-07-14 09:06:25이석준 -
대웅바이오, 세파 항생제 신공장 건설...CMO사업 확대대웅바이오 세파 계열 항생제 신공장 조감도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바이오는 500억원을 투입해 ‘세파로스포린(세파)’ 항생제 전용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14일 밝혔다.현재 운영 중인 성남의 세파 항생제 공장은 시설 낙후 등의 사유로 오는 2024년까지 가동한다. 신공장이 완성되면 항생제 사업을 지속하고 확대할 계획이다.세파 계열 항생제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낮은 약가 등으로 시장성이 떨어지는 사업으로 평가되면서 사업 철수를 고민하는 제약사가 증가하는 추세다.대웅바이오는 “전략적·공익적 차원에서 500억원을 투입해 항생제 분야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라고 설명했다.대웅바이오는 신공장 생산 규모를 기존 공장대비 2배로 늘리고 최신 설비와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수준으로 품질을 관리해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웅바이오는 국내 항생제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돕는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대웅바이오는 안정적으로 항생제를 공급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CMO(위탁생산) 운영을 확대시켜 국내 세파 항생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대웅바이오는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생제 부족으로 인한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모델을 다각화시킨다는 전략이다.진성곤 대웅바이오 대표는 “녹록지 않은 투자·시장 환경에서도 위기를 기회를 바꾸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이고 1000억 규모로 사업을 키우겠다”라며 “항생제 신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생산 라인을 가동해 공백 없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 대웅제약과 함께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2023-07-14 08:49:45천승현 -
[제46차 미래포럼(7/11)] "연합학습AI, 신약개발 기폭제 작용"데일리팜은 지난 1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AI 신약개발 생태계 진단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를 주제로 제46차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현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부소장, 장우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 오두병 한국연구재단 신약단장, 박성수 디어젠 신약AI융합본부 부사장.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AI 신약개발에 있어 제약사, 인공지능 벤처, 정부(운영기관) 등 각 주체간 융합과 협업이 필수라는 의견이 나왔다. 개인 플레이는 접고 '원팀'으로 가야 글로벌 빅파마와 벌어진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주체 간 융합과 협업으로 신약(연구자)과 AI(개발자)를 아우르는 전문인력 양성과 두 영역의 합치된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신약 개발 특정단계 성공사례를 도출해 협업 비즈니스를 활성화도 필수불가결 요건이다. 데이터 공유자에게는 확실한 성과를 제공하고 데이터 유출을 막는 제도적 시스템도 구비해야 한다. 이르면 내년 시행될 'K-멜로디(K-MELLODDY)'가 AI 신약개발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데일리팜은 지난 1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AI 신약개발 생태계 진단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주제로 제46차 미래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은 신현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부소장이 좌장을 맡고, 장우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가 'AI 신약 개발 동향과 도전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패널로는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 오두병 한국연구재단 신약단장, 박성수 디어젠 신약AI융합본부 부사장이 참여했다.빅파마와 큰 격차…제약, 벤처, 정부 합쳐 AI 활성화장우순 상무는 'AI 신약개발 동향과 도전과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먼저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 AI 도입 배경을 살폈다.그는 "AI 도입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는 개발비 증가, 신약의 고가화, 낮아지는 신약 접근성을 타개하려 한다. 한국 등은 1~2조원 신약 개발 투자 역량을 갖춘 빅파마와의 자본의 격차를 줄이려한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개발기간을 줄이고 비용을 낮추는 등 제약바이오산업의 존재방식을 바꾸는 힘을 갖고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이 AI 활용한 신약개발에 한창인 이유"라고 말했다.다만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국내 수준은 미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국가별 생명공학 AI 특허만 봐도 미국은 약 600개로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그 뒤로 중국, 한국, 독일, 일본, 영국 순으로 국가별 30개 이하를 보유하고 있다.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 점유율도 미국 55.25%, EU 12.2%, 아시아 9.22%, UK 7.94%, 중국 7.57% 등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3% 안팎으로 추정된다.세분화되고 경쟁이 치열한 AI 신약개발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의료 인력과 기술 ▲질 좋은 보건의료데이터(단일건강보험/EMR보급률 92%) ▲정부의 AI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접근성 강화 등 한국만의 특장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특히 AI 신약개발 주체 간 융합과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전문영역 간 융합(상호신뢰), 협업의 만족도, 확장성 있는 공동연구(민관, 산학연 협력) 등을 도전과제로 두고 ▲인력양성과 기술 로드맵 수립 ▲AI 기술 수요-공급 매칭 R&D 프로그램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장 상무는 "신약개발 특정단계 성공사례(문제해결 사례)를 하루빨리 도출해 협업 비지니스를 가속화 해야 한다. 또한 제약기업이 기술수요(과제)를 제시하고, AI 기업이 해당기술을 개발/공급함은 물론 운영기관은 제약기업 요구에 맞춘 세부 AI기술 선별, 기술별 평가 및 검증 방법 개발 등의 작용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과기부+복지부) 주도로 이르면 내년 시행될 K-멜로디가 AI 신약개발 활성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K-멜로디는 제약바이오기업과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한 AI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 중이다.K-멜로디는 기업이 약물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킨 뒤 그 결과값만을 공유하는 방식의 학습법을 활용할 방침이다. 암호화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과 유사해 다른 기업에 초기 데이터를 유출하지 않을 수 있다.유럽은 유럽연합(EU) 멜로디 프로젝트를 이미 시행했다. 2019년 아스트라제네카, GSK, 노바티스 등 유럽 주요 제약사 10개 및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은 K-멜로디의 롤 모델이 된 EU-멜로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각 기업이 개발한 AI보다 성능이 4%가량 향상된 AI를 개발할 수 있었다.장 상무는 "K-멜로디는 제약산업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제고하고, 공공-민간 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산학연 공동연구 가시적 성과도출로 '공동연구'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신약개발 다양한 주체의 참여 필요주제발표 후 AI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한 각 주체의 역할 그리고 가속화를 위한 정책 제언 토론이 이어졌다.이날 포럼에서는 AI 기반 신약개발에 있어, 그 참여 주체의 범위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졌다. 기본적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해당 주체를 제약사와 AI 벤처로 한정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오두병 한국연구재단 신약단장은 "병원과 임상 CRO 업체들도 AI 신약개발에 중요한 주체로 활약해야 한다. 또한 인공지능은 아직까지 제도적 뒷받침이 많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그 어느 사업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다만 의료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 데이터 공개에 대한 우려와 병원 자체의 관심이다.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은 "사실 K-멜로디 사업만 보더라도 병원을 대상으로 설계되진 않았다. 개인정보 활용은 민감한 문제다. 또 병원들도 이익을 추구하는 곳인데, 인공지능 사업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고 있지 못 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현재 병원이 갖고 있는 데이터의 수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산업계에선 국내 인프라를 보고 병원들의 데이터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향도 있다. AI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좀 더 질적으로 세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걸 쌓아 나가면서 병원 등 요구되는 주체들과 신뢰를 쌓고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AI 기술의 활용 범위와 우리나라의 현 수준그렇다면 실제 AI는 신약개발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을까. 포럼에서는 현재 AI는 지나치게 후보물질 발굴에 한정돼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박성수 디어젠 신약AI융합본부 부사장은 "AI의 목적은 실패 최소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개발기간의 단축이다. 그러나 지금은 후보물질 발굴과 최적화 연구에만 AI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전임상 디자인부터 약물 인허가 단계까지 많은 의사결정 단계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신약개발의 초기 단계 이상의 역량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인공지능의 활용이 제한적인 것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손꼽히는 제약사들조차 3상 임상 연구를 독자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리소스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 AI는 자칫 뜬구름이 될 수도 있다. 협업을 통해 각자의 생각 차를 좁히고 속도와 정확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K-멜로디, 국내 AI 기술의 이정표가 돼야패널들은 그렇기 때문에 'K-멜로디' 사업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컸다. 현실을 직시하고 부족한 데이터를 보완해 나가면서 AI 신약개발의 이정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다.김현철 본부장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K-멜로디 사업을 통해 오늘 거론된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상호 신뢰를 쌓아야 한다. 병원도 마찬가지다. 병원의 기존 데이터 보다는 함께 참여하면서 필요한 데이터를 적립해 나가면 우리도 분명 양질의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준석 센터장은 "제약바이오협회 주관하에 K-멜로디 사업을 준비하면서 이해 관계가 다른 각 제약사와 벤처, 그리고 다양한 주체들의 협업이 가능할까란 의문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의 의지가 강하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빅파마는 1개 업체가 100만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다. 우리가 연합해서 100만개의 라이브러리를 갖출 수 있다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정부, 의료기관을 비롯한 주체들의 도움과 협업으로 목적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2023-07-14 06:00:39이석준·어윤호 -
유나이티드, 개량신약 라인업 확대...글로벌 진출 가속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제2공장 조감도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 라인업 확대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어 주목된다.유나이티드제약은 만성동맥폐색증 복합 개량신약 UI022·UI023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호흡기질환 대상 개량신약 UI064와 소염진통제 UI074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월 식약처에 항혈전제 성분 실로스타졸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개량신약 UI022(20mg)와 UI023(10mg)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이르면 올 하반기 품목허가가 기대되며 300억원 규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UI022·UI023은 지난 11월 만성동맥폐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와 항혈전제는 실제 의료현장에서도 높은 병용 처방율을 보이며, 이상지질혈증과 말초동맥질환은 병인 측면에서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따라서 말초동맥폐색증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 및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이 외에도 개량신약 클란자CR(아세클로페낙)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외상 후 동통 환자를 대상으로 소염진통제 UI0740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호흡기질환을 대상으로 한 개량신약 UI064도 임상 3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해 매출 2625억원 중 54%에 해당하는 1417억원이 개량신약 및 제제 개선품목에서 나왔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클란자CR, 실로스탄CR을 비롯해 현재까지 14개의 개량신약 및 신 제제 개선 품목을 출시했으며, 이 외에도 의약품 형태를 개선하거나 편의성을 높인 오메틸 큐티렛, 페노릭스 등 10여개의 제제 개선 품목도 보유하고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글로벌 시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6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싸이크람주(시클로포스파미드 수화물) 제조방법 특허 등록결정을 받았다.싸이크람주는 악성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백혈병, 신경모세포종, 난소암, 망막아종,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사제로 해당 특허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에도 출원되어 북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세웠다.또한 북미 시장과 더불어 멕시코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지난 6월 멕시코 사회복지청(INSABI) 주관 하에 실시된 의약품 공공 입찰 건에 참가해 총 9품목의 항암제를 낙찰 받았다.또한 멕시코 현지에 등록 완료 된 14 품목에 대해서 정부 입찰 뿐만 아니라 사립병원에도 납품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외에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아랍에미리트(UAE) 외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를 포함한 중동 15개 국가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수출규모는 2022년 기준 연간 400만 달러(한화 약 52억원)이다.2023-07-14 06:00:34노병철 -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경쟁력 갖춰...4000억 지원 목표"[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동향을 분석해보니 미국이 최다 출원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게도 우리나라가 미국에 버금가는 특허 출원 수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에 비해 연구가 앞서나가고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4000억~5000억원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오민규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사진 데일리팜)오민규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의 전문세션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준비 중인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지원 사업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동·식물, 토양, 해양, 인체 등에 있는 미생물 군집을 뜻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이나 단점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미국에서 최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출시됐다. 업계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간의 정확한 관계를 규명하고 차세대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억달러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올해 10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가장 크고 유럽과 아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국책연구본부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출원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특허를 집계한 결과 총 출원 수는 1782건이다. 특허 출원은 2015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미국이 가장 많은 640건의 마이크로바이옴 특허를 출원했다. 우리나라는 493건의 특허를 출원해 전체에서 비중 28%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은 각각 329건, 320건을 출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마이크로바이옴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R&D), 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를 통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1조1506억원을 투자하려고 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 시행을 하지 못했다.오민규 차세대바이오단장은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의 예타를 시행하지 못한 이유로는 인체, 농축수산, 환경 등 모든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이 꼽힌다"면서 "어떤 핵심적인 결과가 창출되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주 지적사항이었다"고 말했다.과기부는 기존 예타와 다르게 인체 분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규 사업 분야를 한정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전 연구, 전임상/임상 기반기술 개발, 제품화 연구 등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오민규 단장은 "기전, 전임상과 임상, 제품화 연구를 연계해 조화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획을 하고 있다"면서 "범위를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좁혀서 치료제와 진단 사업을 중심으로 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 단장은 이어 "2021년 예타를 준비하면서 지적받은 사안을 중점으로 재정비를 통해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예타사업을 다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2023-07-13 15:38:57황진중 -
"美 행정명령 영향 바이오기업 기술이전 위축 가능성"[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한 영향으로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이전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IRA에 따른 약가인하로 글로벌 제약사가 바이오기업으로부터의 기술도입 사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다.낸시 트래비스 미국바이오협회 국제협력 부문 부사장(사진 데일리팜).낸시 트래비스 미국바이오협회 국제협력 부문 부사장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의 전문세션에서 '바이든 행정명령, 한국바이오경제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미국 정부의 약가인하 압박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했다.IRA 법안은 지난해 8월 16일 발효됐다. 친환경 에너지, 헬스케어 등 분야에 약 4370억달러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인 법안이다.낸시 트래비스 부사장은 "IRA가 실무적으로 어떻게 적용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저분자화합물 분야는 수십억 달러,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수천억 달러까지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낸시 트래비스 부사장은 "2024년 8월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4년 9월 1일 모든 의약품의 최종 약가가 발표되고 2026년 1월 1일부터 해당 약가로 판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바이든 행정부가 IRA로 약가를 통제하려는 주타깃은 글로벌 빅파마다. 낸시 부사장은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기업이 아니면 IRA로 인한 약가인하 우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바이오협회는 법안을 수정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IRA 영향으로 약가가 인하될 시 글로벌 빅파마의 기술도입 사업이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낸시 부사장은 "바이오기업은 자금 조달 부문에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빅파마에 대한 정부의 약가 통제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이오기업은 서로 정보를 공유해 정책이 업계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3-07-13 12:10:07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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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시밀러' 美 사보험 등재 첫발하드리마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가 미국 의약품 급여관리 업체(PBM)의 처방권고 목록에 포함됐다. 하드라마의 미국 사보험 시장 공략이 첫 발을 뗐다는 분석이다.미국 사보험 업계 PBM인 프라임 테라퓨틱스는 12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처방권고 의약품 목록을 발표했다.여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가 포함됐다. 동시에 베링거인겔하임 실테조(Cyltezo)도 목록에 올랐다. 하드리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선 오가논이 판매를 담당한다.미국 사보험 시장에선 PBM이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BM이 사보험의 의약품 급여목록을 짜면 관련 보험사가 해당 목록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휴미라의 경우 PBM에 등록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약국 판매가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미국 사보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PBM의 급여 목록에 오르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다.프라임 테라퓨틱스는 미국 사보험사인 블루크로스 블루쉴드(BlueCorss BlueShield) 산하의 중소형급 PBM으로 평가된다. 이번 등재는 하드리마의 첫 번째 미국 사보험 PBM 등재다. 제약업계에선 하드리마가 이번 등재를 시작으로 미국 사보험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미 미국의 또 다른 사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Cigna Healthcare)는 하드리마를 처방목록에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시그나 헬스케어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1일부터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와 산도즈의 아달리무맙-아다즈(Adalimumab-adaz)와 하이리모즈(Hyrimoz) 등 3개 제품을 처방목록에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시그나 헬스케어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를 처방목록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총 9종이다. 여기엔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와 셀트리온 유플라이마가 포함돼 있다.다만 두 한국제품은 미국의 3대 PBM 중 두 곳에서 급여목록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 PBM 중 점유율 2위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점유율 3위 옵텀Rx는 나란히 휴미리 바이오시밀러로 베링거인겔하임·산도즈·암젠의 제품만 포함했다. 미국 점유율 1위(33%)인 CVS는 아직 목록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PBM에 하드리마를 등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다양한 보험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등재가 완료된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나 옵텀Rx의 경우도 다음 급여목록 선정 때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07-13 11:58:27김진구 -
셀트리온 "그룹 합병 주관사 선정 완료" 공식 입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셀트리온은 13일 그룹 합병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사업회사간 합병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병 대상과 시기, 방법, 형태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앞서 지난 12일 서울경제는 셀트리온 그룹이 합병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이르면 연내 합병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관련 보도 이후 셀트리온 3사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11일 14만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2일엔 15만2500원으로 4.02% 상승했다. 13일 낮 12시엔 전일 종가대비 4.07% 오른 15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일 6만1500원에서 12일 6만5000원으로 5.69% 올랐다. 13일 12시엔 6만7900원으로 전일 종가대비 4.46% 오른 채로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은 11일 7만100원에서 12일 7만9900원으로 13.98% 올랐다. 13일 정오엔 8만8800원으로 전일대비 11.01% 오른 채로 거래 중이다.2023-07-13 11:42:25김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