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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구조 개편 속도...문전약국도 위기감[데일리팜=정흥준 기자]정부가 9월부터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환자 비율을 높이는 구조 개편에 나서면서 문전약국들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정부는 병원들이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3조원의 보상도 투입한다. 경증 환자를 축소하고 상급종병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게 큰 방향성이다.9월 이후 시범사업에 준비된 상급종병들이 잇달아 참여할 예정인데, 중증 외 신규 외래환자 감소 등으로 약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최근 정부 공식 브리핑과 공청회에서 윤곽을 드러낸 상급종병 구조 개편안에는 문전약국들도 파장을 우려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상급종병 중증비율 50→60% 상향...체질개선에 3조원 보상= 정부는 상급종병이 경증을 줄이고 중증 환자에 집중하는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이를 유도하기 위한 3조원의 보상액을 투입한다.경증 환자 부담을 높여 상급종병의 문턱을 높이는 방안에는 회의적이었던 약사들도 이 점에 대해서는 긴장하고 있다. 환자 부담을 올리면 일시적으로 이용이 감소하는 것 같다가도, 돈을 더 내더라도 이용하겠다는 환자들로 인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었다.하지만 병원에서 정부 보상과 중증비율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경증환자를 축소하기 시작한다면 그 영향이 약국에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빅5 상급종병 인근 A약국은 “병원은 전공의 파업 이후 적자였다가 최근 흑자로 돌아선 곳도 있다. 위기 상황에서 타개책들을 찾고 있거나 찾았다”면서 “하지만 약국은 여파가 고스란히 남아 5~20%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 앞으로 추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병원은 정부 돈을 받으면서 변화를 시도하지만 문전약국들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A약국은 “로컬로 비유하면 300명 환자를 보는 내과에서 체질개선을 한다고 환자를 200명으로 줄이고, 정밀한 검사와 정부 보상으로 줄어든 매출을 채운다면 어떻게 되겠냐”면서 “문전약국들 중에 상대적으로 환자 소화율이 적었던 곳은 훨씬 더 힘들어진다. 부실 문전 매물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다른 상급종병 인근 B약국은 “본인 부담률을 높이는 건 큰 영향이 없었다. 돈 더 내더라도 이용하겠다는 환자들이 밀고 들어오기 때문이다”라며 “근데 이제 병원에서 받지 않게 하겠다는 거다. 중증 수가를 높이면 병원에 피해는 없다. 반면 약국의 신규 환자는 줄어들고, 기존 정기적인 외래 환자들도 전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일률적 종병가산제→기능 가산제...적합질환군 가산수가 윤곽= 병원들이 자진해 움직이도록 상급종병에 지급하던 가산수가도 손본다. 질환별로 가산 수가를 달리하겠다는 것인데 이 역시도 경증환자를 줄이라는 의미다.현재는 경증과 중증 관계 없이 상급종병에는 15%의 가산 수가가 붙는 구조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급종병 기능에 적합한 적합질환군에 가산 수가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병원 입장에서는 경증 환자를 줄여야 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고, 약국은 특정 질환군 환자들이 줄어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문전 B약국은 “응급실도 경증환자는 90% 부담으로 올리겠다는데 그건 이해가 안 된다. 결국 정부가 강행해서 시스템을 바꾸면 경영적으로 병원은 경증 환자를 줄이게 된다”면서 “아직 시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국들은 불안 속에 있지만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고 했다.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협력하는 병원을 육성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환자 의뢰와 회송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급종병에서 환자를 보내는 회송료 수가는 올리고, 의뢰서 없이 상급종병을 찾는 환자 부담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9월 초 상급종병 구조 전환에 대한 개혁안을 확정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세부안에 따라 약국에 미칠 파장의 크기도 달라질 전망이다.2024-08-29 17:33:18정흥준 -
"감기약 1000원"...저가약국 옆에 더 저가약국 개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약 저가 판매로 고객들 사이에서 약국성지로 꼽히는 서울 A지역에 신규 약국이 들어서면서 제 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동시에 일부약국의 지나친 저가판매에 대한 정책을 놓고도 약사사회 내에서도 '약사의 적은 약사'라는 자조가 나오고 있다.출혈경쟁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해당 약국이 개설된 지역이 '약국 성지'로 꼽히는 지역인 데다, '전 품목 착한가격'을 앞세워 유명 일반약 등을 저가판매해 약사들의 공분을 샀던 약국과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이미 약국 성지로 종로5가를 뛰어넘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자칭 '신강자'임을 강조하는 신규 약국의 일반의약품 판매가격은 1000원에서 1250원 사이로, 논란이 됐던 '전 품목 착한가격' 약국과 같거나 싼 것으로 알려졌다.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서울 A지역 내 상비의약품 판매가격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약사사회 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가판매 약국의 공통점은 '다량구입 박리다매'다. 한번에 많은 양을 주문함으로써 개당 단가를 낮추고, 많이 팔아 이유을 보전하겠다는 심산으로 읽힌다.이 약국은 ▲종합감기약 ▲소화제 ▲생리통약 ▲해열진통제 ▲알러지·콧물약 ▲지사제 등 상비약 리스트를 책받침 형태로 제작해 2개 가격과 1개당 가격을 각각 명시해 둔 것으로 파악됐다.종합감기약의 경우 2개 2000원(1개당 1000원), 소화제 2개 2000원(1개당 1000원), 생리통약 2개 2500원(1개당 1250원), 해열진통제 2개 2000원(1개당 1000원), 알러지·콧물약 2개 2000원(1개당 1000원), 지사제 2개 2500원(1개당 1250원)으로 표기돼 있다.일부 제제는 성분명이나 **콜 등의 방식으로 표기돼 있지만, 제품명이 적힌 품목도 있었다. 보건소는 이 같은 방식의 약국 가격표기는 문제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저가판매 약국이 늘어나는 데 대해 약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약사법상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약국의 사입가격 보다 낮은 판매가 정책은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 다른 약국을 '비싼 약국'으로 오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일선 약사는 "판매가격을 봤을 때 보통 약국의 절반, 혹은 1/3가격이다. 약사로서도 '헉'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 방문을 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가격적인 접근으로만 경쟁이 이뤄지는 구도가 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포털사이트나 SNS 등을 통해 '저렴한 약국', '성지 약국' 등의 명단과 품목별 판매가격 등이 공개되면서 동네약국의 매출은 물론 고객과의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또 다른 약사는 "해당 약국 뿐만 아니라 인근의 다른 약국들도 책받침 형태로 판매가격을 적어놓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경쟁이 되면 단 돈 몇 백원, 몇 십원으로도 약국을 비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지역 약사회 역시 상황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약국 개설자는 약사로, 현재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한 상황이다. 전 품목 착한가격을 앞세워 저가판매에 나섰던 약국이 일부 품목 가격을 조정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로 약국이 개설되다 보니 과도한 경쟁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당장 해당 약국이 '개업특가'를 약국 외부 벽면에 부착하면서 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이후 다른 약국들 역시 특가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국들간 지나치게 과당경쟁을 벌이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사회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적절한 대응을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2024-08-29 16:47:10강혜경 -
크레소티, 지투이와 '약국 당뇨병 디지털 헬스케어' MOU[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 그룹의 약국 IT솔루션 전문기업 크레소티(대표 박경애)가 당뇨병 관리 통합 플랫폼 기업 지투이(G2e, 대표 정창범)와 '약국 기반 당뇨병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크레소티와 지투이는 협약을 통해 당뇨병 관리 의료기기의 접근성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연계한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약국 전용 온라인몰인 '팜페이몰' 내에 지투이 전용 상품관인 '당뇨존'을 구축해 스마트 인슐린 펜 등 주요제품과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관리용품을 전국 약국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또 당뇨병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과 의료기기, 서비스 및 각 사의 주요 콘텐츠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약국을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 맞춤형 관리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는 것.크레소티 박경애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이지당뇨 서비스의 확장과 당뇨병 환자들의 개인 건강 관리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에 협력,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투이 정창범 대표는 "당뇨병 환자들이 전국의 약국에서 양질의 당뇨병 관련 제품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크레소티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 인슐린 펜 및 펌프 등 주요 제품의 국내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크레소티는 의약품 결제 시스템인 팜페이 서비스를 개발한 IT 전문기업으로, 약국 전용 포스 '캣포스'와 의약품 자동 사입 서비스 '팜브릿지' 등 의약품 유통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국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2024-08-29 12:07:26강혜경 -
휴베이스, 미발매음원 콘텐츠기업 '써밋플레이'와 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김현익)가 미발매음원 IP 콘텐츠 기업 써밋플레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써밋플레이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으로, 협약을 통해 써밋플레이가 진행하는 장애인 작곡가 데뷔 프로젝트 '꿈의 멜로디'로 확보된 무명아티스트들의 곡을 휴베이스 약국을 통해 대중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오태현 써밋플레이 대표는 "꿈의 멜로디 프로젝트로 다수의 장애인들이 공동 작곡가로 참여한 곡들이 새롭게 추가됐다"며 "이번 MOU로 휴베이스약국이라는 새로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무명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써밋플레이의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돼 뜻깊다"며 "써밋플레이의 무명 아티스트 지원 활동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휴베이스는 전국에 860여명의 멤버쉽 가입 약사와 740여개의 가맹 약국이 있다.2024-08-29 11:59:44강혜경 -
"가격 담합까지"…자가검사키트 공급가 폭등 '이건 아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로 자가검사키트 공급가가 한때 폭등했던 상황을 두고 업계는 물론이고 약국에서도 자정을 넘어 정부 차원의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의 경우 지난 7월 말을 기점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달 초부터 공급가가 크게 올랐다.업계에 따르면 7월 말 이전에는 자가검사 키트 공급가가 100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지만, 7월 말 수요가 올라가면서 2000~3000원대로 올라가더니 8월 들어 최대 6000원까지 가격이 뛰었다.일부 업체는 한때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 키트 공급가를 1만원 이상으로 등록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의약품 도매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고 키트를 유통하는 자가검사 키트 제조사의 경우도 8월 들어 도매 공급가를 인상했다. 온라인몰 등록 가격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7월 공급가의 2~3배 인상된 가격이었다.도매업계에 따르면 키트 업체들이 타 업체의 공급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메이저 키트 업체들의 경우 공급 단가를 맞추는 경향도 보였다.키트 업체가 공급가를 크게 올리면서 일선 약국들은 판매가를 두고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실제 약국들은 8월 한 달 간 키트 공급가가 크게 오르면서 판매가를 1만원까지 인상할 수밖에 없게 됐다.이마저도 8월 한달 안에도 공급가가 들쑥날쑥 하면서 판매가 조정 여부를 두고 곤란을 겪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온라인, 편의점 판매가를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최근 들어 코로나 유행 정점이 지나면서 자가검사 키트 수급과 더불어 공급가도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업계는 물론이고 약국에서는 코로나 확진 환자 증가 때마다 키트 공급가가 급등하고, 업체 간 가격 담합 조짐도 보이는 현 상황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불과 며칠 사이 인건비나 원자재 가격에 큰 변동이 있을 수도 없는데도 공급가가 몇 배로 뛴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면 수요에 비해 공급가가 올라갈 수는 있지만 적정선이 있는 것이다. 더욱이 자가검사키트는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정부가 나서서 유통 개선 조치에 나서기도 했었다. 이런 품목의 공급가가 이렇게 무질서하게 관리된다는 것으 문제가 있다. 결국 피해는 환자에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도 ”코로나 환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8월 초 키트 물량이 달리면서 공급가가 크게 올랐다. 업체들이 예측을 못한 탓도 있지만 일정 부분 물량을 조절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든다“면서 ”환자가 늘때마다 공급가가 크게 오르는데 더해 반품 불가 조건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번에는 이 문제에 대해 확실히 지적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2024-08-29 11:47:58김지은 -
유비플러스, 디지털치료기기 'A-STOP' 확증임상시험 승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및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유비플러스(대표 조재억)가 자사 개발 중인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의 중독 증상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DTx) ‘A-STOP’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임상시험에 착수한다.유비플러스는 확증임상시험을 위해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과 임상시험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말부터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중독 증상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 ‘A-STOP’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이번 임상시험에는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외에도 알코올 중독과 재활에 관심 있는 강원도민이 참여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홍보팀으로 연락하면 임상 참여도 가능하다.조재억 유비플러스 대표는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8~29세의 알코올 중독이 가장 높으며 이는 60~69세 대비 2배 높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을 통해 치료가 이뤄지는 ‘A-STOP’을 통해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문턱을 낮출 수 있다. 친숙한 환경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알코올 중독과 같은 물질사용장애 증상 개선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 사용과 관련된 정신장애로 자기통제가 어렵고, 내성과 금단증상이 있다. 사회적 또는 직업상의 문제가 발생됨에도 음주를 지속하는 상태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알코올로 인한 신체적 합병증과 알코올성 치매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또 가족 구성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11.6%로 니코틴 사용장애 9.5%, 우울장애 7.7%, 불안장애 9.3%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한편, 유비플러스는 보건복지부, 식품의품안전처 등의 부처가 공동으로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2023년 선정된 바 있다. 개발 중인 마약류 중독치료 디지털치료기기(DTx) ‘D-STOP’ 제품도 연내에 확증임상 승인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2024-08-29 11:14:54정흥준 -
인건비 줄이는 문전약국에 병원약사 이직 감소 나비효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공의 파업에 따른 타격으로 대형 문전약국 구인 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병원약사 이직률도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상대적으로 급여가 많은 문전약국들에서 약사를 채용하지 않으면 병원약사들의 구직 활동에도 제한이 생기기 때문이다.이 같은 추세는 코로나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지난 2021년에도 두드러진 바 있다. 병원약사회 실태조사에서 2020년 21%였던 이직률은 2021년 14%로 감소했고,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약국가의 구직난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위드코로나로 들어서는 2023년 조사에서 병원약사 이직률은 20%로 다시 증가한 바 있다. 그만큼 약국 구인 시장 변화가 병원약사 이직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상급종병 문전약국들은 여전히 전공의 파업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약국은 인건비를 줄인 뒤 더 이상 구인을 하지 않고 있다.빅5 인근 A약국은 “약국마다 회복에 편차가 있지만 여전히 한창 때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도 약사 1명과 직원 1명을 줄였고, 또 다른 직원은 근무시간을 조정했다. 인건비로 계산하면 약 1000만원을 줄였다”고 했다.A약국은 “병원뿐만 아니라 약국에서도 그만두질 않는다. 우리 약국 약사들도 주 5일씩 일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길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문전 B약국은 “우리 약국은 다행히도 영향이 덜한 편이다. 물론 약사 숫자를 더 늘리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병원약사회도 약국 구인 시장의 영향으로 약제부 이직률이 다소 줄어드는 추세가 있다는 설명이다.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 여파로)문전약국 구인 시장이 위축되면서 병원 약제부는 이직률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주는 문전약국으로 약사들이 이직하곤 했는데, 구인을 하지 않으면서 이직이 줄어들게 된다. 또 일부 병원들 약사 모집 경쟁률을 보면 꽤 많은 인원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팜리쿠르트 통계를 살펴보면 병원과 약국의 전반적인 약사 구인 추세는 여름 비수기를 지나가면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2024-08-28 18:01:35정흥준 -
코로나약 수급 언제 정상화되나…주2회 공급이 관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족 현상에 말 뿐이던 코로나치료제 '주2회 공급'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정부가 예비비를 편성해 추가 구매한 코로나19 먹는치료제가 28일 오후 1시께를 기준으로 각 약국으로 배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수급에 숨통이 트일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전국적으로 배송된 양은 8만명분인 것으로 알려??다.또 질병관리청과 대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부터는 주2회 배송이 이뤄질 전망이다.당초 질병청은 코로나19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고려해 공급주기를 주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고 안내했지만, 관련 환자와 처방이 급증하면서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질병청은 7월 30일부터 8월 5일 신청 물량은 8월 6일 공급량을 결정 후, 7~8일 배송하고 이후에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공급량을 결정해 수~목요일, 차주 월요일 이내 배송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갑작스럽게 환자가 늘면서 대란이 빚어진 것.약국은 8월 5일 이전 신청 물량은 물론 수요량 대비 턱없는 수량만 배정을 받는가 하면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거나, 코로나 치료제 이외 감기약에 대해서만 조제를 하기도 했다.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코로나 치료제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물론 보건소로 치료제를 받으러 간다고 해도 1~2개 밖에 배정이 안되고, 지속적으로 자리를 비우고 보건소를 방문하는 것 역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회원 약국의 의견을 수렴해 질병청에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며 "추가 구매분이 28일 오후 1시를 즈음해 시도로 전달됐고, 늦어도 29일까지는 약국이 코로나 치료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하루 이틀 정도 늦어진 부분이 있지만, 현재 보다는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약사회는 질병청에 투트랙 방식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질병청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코로나19 먹는치료제에 대한 정규공급 일정. 공급이 확대되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금요일~월요일, 화요일~목요일 담당약국이 수요를 신청하면 질병청이 사용량 등을 감안해 화요일과 금요일 공급량을 결정하고, 이를 수~목요일, 차주 월요일 이내 배송하는 '정규 공급'과 '간헐적 공급' 두가지 방식을 병행하게 되는 것이다.간헐적 공급은 약국의 사용량 확대 등으로 인해 재고가 부족한 경우 보건소에서 비축하고 있는 수량을 직접 받아가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이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환자가 늘며 수요가 폭증한 부분이기 때문에 질병청은 물론 보건소도 미숙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피크로 전망되고, 약이 돌기 시작하다 보니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결정량 부분과 관련해서도 "시스템상 결정량이 0이라고 해도 배송을 못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재고가 있는 약국의 경우 결정량이 0으로 뜨는 등 지자체에 따라 온도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약사회에서도 코로나 치료제 수급과 관련해 질병청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회원 약국이 치료제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질병청은 주1회에서 주2회로 공급이 확대되는 시점을,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별도 안내시까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4-08-28 16:42:04강혜경 -
"재고 늘리고 교품하고"...약국에만 떠넘기는 품절사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앞으로 벌어 뒤로 밑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다.코로나19로 처방이 증가하고 감기약 같은 일반약 판매가 늘어나며 전체적인 주머니 사정이 나아졌을 법도 하지만, 품절사태를 겪은 약사들이 재고를 늘리면서 현금성 자산은 줄고 재고만 늘어나는 이상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약국이라는 공간은 한정돼 있고, 적정수준 이상의 재고를 늘리는 것이 경영지표상 손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재고를 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약사들의 답은 품절에 대한 책임이 고스란히 약국, 약사에게만 지워지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재고확보, 처방변경, 사후통보까지 '약국 몫'= 재고를 확보하는 단계에서부터 의사에게 재고 여부를 안내하고, 대체조제 분에 대한 사후통보를 하는 전과정에 대한 책임이 약국에 지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처방에 대비하기 위해 의약품을 구비하는 것은 기본적인 업무이기는 하나, 품절 원인과 예상 공급시기 등을 알지 못하다 보니 재고를 늘리고,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품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A약사는 "품절이 약국의 문제가 아님에도 전적으로 약국에 책임이 부과되다 보니 부담이 된다. 품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처방 약이 품절되는 경우 동일성분 제제를 확보하게 된다. 품절약 대란으로 인해 동일성분조제에 대한 의사와 환자 인식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처방 변경을 극히 싫어하는 의료기관이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약국을 지명하는 담합 문제로 번지기도 한다"고 말했다.이어 "환자 상담이나 복약 등에 시간을 할애해야 할 약사들의 주업이 품절 사태 이후 재고 확보로 바뀌고, 재고를 잘 확보한 약사가 유능한 약사가 되는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지난해 11월 개최된 의약품 수급불안정 해소 및 안정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방안 토론회. 품절사태 이후 약국과 제약·도매 입장도 뒤바뀌었다. 이전에는 제약사나 도매업체 등이 약국에 와 디테일을 하고, 주문을 부탁하는 상황이었다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약·도매가 칼자루를 쥐게 되면서 전적으로 약국이 '을'로 전락했다는 설명이다.B약사는 "제약사와 도매상이 약을 쥐고 있다 보니 아쉬운 소리를 할 뿐"이라며 "특히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약국들의 경우 대형약국 대비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제약·유통사 '인질극', '거짓품절 소문'까지= 대형약국 위주로 약이 공급되면서 약사들이 고개를 돌린 게 온라인몰이다.제약사의 몰 비율도 증가했지만, 여러 유통업체를 한 데 모은 몰도 품절약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오프라인 거래보다 품절약 등을 구하기 용이해진다는 장점 때문이었지만, 최소주문금액을 맞춰야 하고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이 제한돼 있다 보니 약국의 불만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최대 구매 가능수량이 제한돼 있는 감기 관련 제제. C약사는 "코푸시럽 4~5개를 사기 위해 20만원 어치를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다. 12P 4~5개라고 해도 4~5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품절약을 볼모로 최소주문금액 이상을 결제하는 데 대한 불만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수량제한을 둠으로써 보다 많은 약사들이, 골고루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 유통업체 측 설명이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약사 입장에서는 일종의 '인질극' 내지는 '끼워팔기'인 셈이다.B약사는 "이로 인해 재미를 본 도매상들이 꽤나 많다. 재고가 있어 주문을 하면 전화가 와 '수량제한이 있다'고 하거나, 임의로 주문 수량을 취소하는 방식이다. 일부 품목을 구하고자 당장 필요치 않은 약들까지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 버젓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한 도매상이 특정 약의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안내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거짓 품절 정보 역시 혼란을 야기하는 부분 중 하나다. 제품이 품절될 것이라는 소문을 흘림으로써 주문을 하게 만드는 방식인데, 최근에는 일부 제약사나 도매업체에서 창고털이의 한 방식으로 거짓 소문을 흘렸다 적발되는 사례도 있었다.대한약사회 역시 제약사의 가짜뉴스 확산과 의도적인 품절약 마케팅 등에 대해 주시한다는 입장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생산이 증대되고, 누구든지 약을 구할 수 있다면 품절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품절은 약국에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약국을 중심에 둔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며 "제약사나 도매상의 도를 넘어선 마케팅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는 자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통협회에 공문을 보내고, 제약사에 윤리의식 확보 등을 제안했지만 그럼에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된다면 정책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제도'와도 맞물리는 품절 문제, 대책은?= 약사회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단순 수요와 공급 문제로 기인한 현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감기 관련 제제 같이 계절에 따른 영향이 뚜렷한 품목도 있지만, 유사 제제의 급여 삭제·축소, 처방량 증가 등 문제는 제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약사회 관계자는 "3개 메이저 도매상이 전체 의약품 유통의 90%를 책임지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의약품 품목 수도, 유통업체 수도, CSO 업체 수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만큼 고려할 부분 역시 많다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사례가 사용량 약가인하 제도"라고 말했다.청구액이 예상청구액 또는 전년도 청구액 대비 일정수준 이상 증가해 보험재정 부담이 발생한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이지만, 품절이 발생했다고 무작정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부분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특히 인하된 약가의 경우 영구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보니, '약이 부족했을 때 누가 생산량을 증대시키겠느냐'는 부분을 놓고 이견이 빚어진다는 부분이다.건일제약 천안공장에서 풀미칸 생산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김유미 식약처 차장. 약사회 관계자는 "품절약 민관협의체에서도 해당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사용량 약가 연동 협상(PVA)이 Agreement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협상을 통해 증산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 얘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난해 사용량이 급증한 항생제와 진해거담제, 독감치료제 등 45개 품목의 경우 사용량 약가 연동제 적용을 받게 되지만, 약가인하 대신 일회성 환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약가인하를 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회성 환급계약은 감염병 대유행 등 특정 사유로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약제에 대해 업체의 요청에 의해 체결이 가능한 부분이다.물론 제약업계에서는 약가인하는 피했지만, 환급에 따른 손실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억울한 측면도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약사회는 3개월, 6개월, 1년 등 장기처방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의견을 피력한다는 입장이다. 2001년까지는 최대 처방이 한 달로 묶여 있다 보니 장기처방으로 인한 문제가 크지 않았지만 20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서 처방 행태가 변경되고, 점차 장기화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아울러 약사회는 코로나19 재유행 등과 관련해 감염 예방 수칙 준수 등 대국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 제한돼 있다면 병이 걸린 뒤 약을 주는 방식이 아닌,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홍보 등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정책건의서에는 성분명 처방, 사후통보 폐지 등도 포함돼 있다. 다만 카운터 파트너가 존재하고, 당장 시행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보니 지속적인 건의와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균등공급에 대해서도 "모든 제품에 대해 균등공급을 할 수는 없지만 시기와 필요성을 보고 있다. 9월 이모튼에 대한 균등공급을 우선 진행할 방침"이라며 "균등공급 역시 부작용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 만약 증산조치가 이뤄진 경우에도 약이 부족하다면 유통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 약사회 역시 품절로 회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8-28 15:23:09강혜경 -
7억 넘는 감정가 높았나...역촌·사가정역 메디컬존 유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역촌역·사가정역에 병원과 약국을 조성하는 메디컬존 입찰 공고에 운영할 의·약사가 나타나지 않으며 유찰됐다.역마다 의원과 약국을 각 1개소씩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개 상가를 모두 낙찰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입찰 시작가도 7억6842만원으로 일반 상가 대비 높은 편이다.교통공사는 오늘(28일) 오후 감정가 조정 없이 동일한 조건으로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접수기간에 문의는 많이 들어왔는데 입찰자가 나오지 않아 의외다. 오늘 조건 변동 없이 재공고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역촌역·사가정역 메디컬존은 총 6개 상가를 계약하는 조건이다. 6호선 역촌역 3개 상가(72m², 37m², 37m²)와 사가정역 3개 상가(112m², 58m², 46m²)다. 총 362m²의 상가를 모두 계약해 역마다 의원과 약국을 각 1개소씩 운영해야 한다. 업종 지정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으로는 운영할 수 없다. 의사, 약사 또는 의약사가 대표인 법인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만약 의사 또는 약사가 이 중 한 곳에서 운영한다면, 나머지 상가에 입점할 의원과 약국은 전대차 계약으로 유치해야 한다.사가정역 대비 역촌역은 유동인구가 적은 편이다. 2022년 기준 일 평균 이용객은 사가정역 2만9000여명, 역촌역 7500명으로 편차가 있다. 따라서 입찰 희망자 입장에서는 두 곳을 묶음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공사 측은 낙찰자가 선정되면 150일의 운영 준비 기간을 준다. 이 기간 동안에는 임대료를 부과하지 않는다.입찰 기초가인 감정평가액은 5년 임대료의 총액을 의미한다. 즉 환산 시 월세는 1280만7208원이다. 경쟁 입찰에 따라 최고가 낙찰이 이뤄지기 때문에 임대료 변동은 생길 수 있다. 다만 감정평가액 아래로 낮아지지는 않는다.한편, 공사는 내달 용마산, 장지역에도 메디컬존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역촌역과 사가정역 낙찰 여부에 따라 공고 기간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2024-08-28 11:26:35정흥준
오늘의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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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파마리서치, 약국과 상생 시대 연다…리쥬비-에스 출시
- 5비대면진료 의료법, 정부 공포 초읽기…내년 12월 시행
- 6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급여 적응증 확대에 담긴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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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톡신 논쟁 초점 왜 '균주'에 머물렀나…현실과 괴리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