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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경고에도... 플랫폼 '무료 약배달' 광고 계속[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지부가 배송비 지원을 중단하라는 경고에도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의 배달비 지원 광고는 계속되고 있다. 광고를 접한 약사들은 복지부가 행정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생기는 문제라며 처분을 촉구하고 있다. 22일 복수의 플랫폼 업체는 SNS를 통해 배송비 지원을 강조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무료배달’ ‘배송비 50% 할인’ ‘지금 배송비 무료’ 등을 부각하며 모객 행위를 하고 있다. 최근 복지부가 행정처분을 예고하며 배송비 지원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업체들에 전달하면서, 다수 업체들은 무료 배송을 일부 중단했다. D사는 이달 9일부터 코로나 진료 후 배달을 유료화했다. 택배 배송만 무료로 남겨두고, 오늘배송과 퀵배송 등은 비용을 받고 있다. D사는 택배 배송도 곧 유료화할 예정이다. D사 관계자는 “아마도 과거에 맡긴 광고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배달 비용은 택배배송을 제외하고 전부 유료화했다. 나머지 택배배송도 곧 유료화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O사는 무료 배송에서 50% 지원으로 전환하며 복지부 지침에 후속 조치를 했고, M사는 첫 배송에 한해서 비용을 지원하는 중이다. 이들 모두 22일 오후까지도 배송비 지원 광고가 노출되고 있는 중이다. 서울 A약사는 “배달은 유료인데, 택배는 무료로 남겨둔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또 할인도 배송비 지원인데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것”이라며 “업체들 광고가 무척 많은데 다들 내용이 아슬아슬한 수준이다.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질 않고 있다. 배송비 지원이랑 광고는 계속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도 실제로 업체가 행정처분 받았다는 사례를 들어본 적 없다”면서 “업체들도 눈치껏 해보고 아무 말 없는 거 같으면 그대로 두는 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는 복지부가 17개 시도로 보낸 배송비 지원 행정처분 지침 이후 모니터링과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가이드라인 제정을 기점으로 배송비 무료 광고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배송비 할인, 무료 배송 등 환자 유인행위를 모니터링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2022-08-22 17:35:34정흥준 -
요양·재활시설 확진자 본인부담금 면제…보건소에 청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신 요양·재활시설 입소 코로나19 확진 환자 등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는 만큼 약국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22일 대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신 요양·재활시설에 입소해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 또는 격리 해제 후 28일 이내에 있는 환자에 대해 8월 1일 조제분부터 본인부담금이 지원된다고 안내했다. 대상은 정신(요양·재활) 시설 내 코로나19 확진환자 또는 코로나19 격리 해제 후 28일 이내에 있는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다. 약국에서는 처방전 조제 시 참고사항란에 'E/정신요양재활시설' 기재 여부를 확인해 환자 본인부담금을 면제 후 해당 조제건 본인부담금을 보건소에 청구하면 된다. 다만 이때 기저질환 등 타상병 관련 약제는 국고 지원 대상이 아님으로 법정 본인부담금을 수납해야 한다. 적용은 8월 1일 조제분부터이며, 약국에서 청구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해 변경 사항 적용 여부를 확인한 뒤 청구를 진행하면 된다. 또 청구 시 명세서 특정 내역 기재란에 ①MT043(국가재난 의료비 지원 대상유형): "3/02"와 ②MX999(기타내역): "E/정신요양재활시설"을 기재해야 한다.2022-08-22 11:43:44강혜경 -
코로나 전담약국 2300여곳...처방의원 늘며 조제량 증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치료제 담당약국이 한 달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11일 996곳이었던 담당약국이 이달 19일 2314곳으로 늘어났다. 참여 약국 숫자가 늘어났지만 약국 한 곳당 치료제 조제 건수는 줄지 않고 늘었다. 확진자가 늘고 처방 의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대한의사협회가 적극 처방 권고를 내렸기 때문에 앞으로 처방 조제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A담당약국은 “평균적으로 일 30건씩 처방이 나오고, 많이 나올 때엔 50건까지도 나오고 있다. 주로 팍스로비드 위주로 나가고 있고, 라게브리오도 조금씩 처방이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 보유 재고에 여유가 있어서 인지, 부족할 때 적절하게 확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A약국은 “치료제 처방을 하겠다는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인근 약국들이 참여 신청을 넣었고 거점약국 수가 늘어났다”면서 “신규 약국들로 분산이 될텐데 조제 건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 전체 처방 건수가 늘어났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지역 별로 치료제 처방량은 편차가 있었는데, 최근엔 치료제 수요가 적었던 지역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B담당약국은 “우리 지역에선 처방이 적은 편이었다. 하루 1~2건 수준이었는데 최근에는 5~6건까지 늘어났다”면서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의원에서 처방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알고 환자들이 찾아가서 처방을 받고 있다. 우리 지역도 약국이 2배 이상 지정됐는데, 의원이 적극적으로 처방을 하면서 조제 건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약사들은 코로나 확진자의 중증 예방 뿐만 아니라 치료제의 유효 기한이 짧은 것도 처방 독려의 이유로 분석하고 있었다. 의협의 처방 권고 이후 환자 수가 늘어나는 걸 체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C담당약국은 “우리 구도 신규 지정 약국이 기존 약국만큼 늘어났다. 그런데 조제 건수는 많이 늘어나서 하루 15~20건 정도를 받고 있다. 지역에 고령 환자들이 많은 것도 처방 건수가 많은 이유”라고 했다. C약국은 “의협에서 처방 독려하고 늘어나는 걸 느끼고 있다. 치료제 유효 기한이 짧은 편인데 아무래도 기한 내 필요 환자들에게 처방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2-08-22 11:38:55정흥준 -
참약사, 굿네이버스에 돌봄아동 지원 물품 전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맞춤형 약국 플랫폼기업 ㈜참약사(대표 김병주)는 최근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참좋은 영양제 키트’ 75세트를 굿네이버스 서울북부지부(지부장 서은경)에 전달했다. 돌봄 아동들을 위한 ‘참좋은키트’는 굿네이버스 서울북부지부가 방학 중 지역 내 위기(방임, 결식 등)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하는 아동 등 75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병주 대표는 “지난해 참약사 회원들이 위기가정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마음을 모아 굿네이버스와 MOU를 체결하고 500만원 상당의 키트를 전달한데 이어 올해도 물품 지원은 물론 장학금, 진로교육 등 가능한 더 많은 지원활동을 함께 모색해 가겠다”고 말했다. 서은경 지부장도 “지난해 참약사에서 후원해주신 물품들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참약사는 2020년 ‘정인이 사건’ 등으로 인해 아동보호 관련 사회적 관심이 촉구되고 약국도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 지정되는 상황 속에서 약사 약국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동참캠페인’ 진행, 관내 종암경찰서와 ‘아동안전지킴이집’ 운영 참여, 굿네이버스와 지역 내 아동지원협약 체결 및 물품 지원, 용인 유모차 마라톤대회 후원 참여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키트를 후원한 굿네이버스는 1991년 한국에서 설립돼 국내, 북한 및 해외에서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다.2022-08-22 09:25:25정흥준 -
"인터넷서 못사는 영양제, 집으로 배달"…앱 광고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습관 만들기를 모토로 하는 플랫폼 업체가 영양제를 가장 싼 가격에 판매하는 곳을 알려주는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들이 경악하고 있다. 문제는 한발 더 나아가 집으로 배달까지 해주겠다고 밝히고 있다는 데 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법 위반 등에 대한 시비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습관 만들기'를 모토로 하는 해당 플랫폼은 최근 SNS광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현재 공개된 광고는 총 2가지 버전으로 '내가 찾는 영양제, 어디가 제일 싸지? 내가 찾는 약국 영양제 가장 싸게 파는 곳 알려드려요'와 '인터넷에서 못 사는 약국 영양제 집으로 배달해 드려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체는 '영양제도 습관이니까. 대한민국 1등 습관앱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중이에요. 사전 예약해 주신 분들에게는 서비스가 출시되면 가장 먼저 알려드려요'라면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에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비맥스메타정, 임팩타민프리미엄, 벤포벨S 등이 함께 나와 있다. 광고를 본 약사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판매 가격에 대한 데이터를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수집·산출할 것이며 가장 싸게 파는 곳을 알려주는 것 자체가 약사법 위반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에서 못 사는 약국 영양제를 집으로 배달까지 해주겠다는 것은 약사법 제50조 위반행위에 속한다는 것. 이 약사는 "인터넷으로 약국 영양제를 사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으로 배달해 주겠다는 것은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다"며 "심지어 사진에는 '고함량 활성비타민B 비맥스 메타'라고 제품명까지 명시돼 있어 문제 소지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서비스가 실제 출시된다면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지 않도록 확인과 저지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플랫폼은 일정한 기간을 정하고 ▲미라클모닝 챌린지 ▲건강한 식사 가꾸기 ▲1만보 걷기 ▲영어자막 글로 받아쓰기 ▲영어읽기 ▲러닝 챌린지 ▲목돈 모으는 습관 만들기 등을 함께 도전하는 챌린지 앱으로, 스토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등도 연계해 판매하고 있다. '먹을수록 돈이 되는 영양제 스토어'를 테마로 한 스토어에서는 이용자들이 먹을 때마다 인증을 하고,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제품에 따른 성분 점수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작년에도 약국의 의약품 판매가격 정보를 공유하고, 저가 판매 약국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안내하는 유사 사이트가 운영되다 중단된 바 있다.2022-08-20 22:33:44강혜경 -
코로나발 특수...약국 진단키트·감기약 판매량 '쑥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약국 키트와 일반약 수요 역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만명이던 8월 둘째 주 기준 약국 1곳당 판매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는 75개로, 18만명대까지 확진자가 치솟은 셋째 주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약국현장데이터분석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8월 7일부터 13일까지 POS가 설치된 약국에서 판매된 키트는 3만476개로 나타났다. 사실상 7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기지역 A약사는 "코로나 키트 판매처가 편의점, 온라인 등으로 다양해 졌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판매 역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RAT 확진 인정 등으로 약국 키트 판매가 주춤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지속적인 판매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비약 매출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1주(7월 24-30일) 해열진통제와 기침·감기약 판매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32주(7월 21-8월 6일), 33주(8월 7-13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인후통약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가는 32주와 33주의 경우 여름 휴가철과 확진자 증가세에 맞물리며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지역 B약사는 "종합감기약 등의 경우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며 "18만명 확진에 환절기까지 겹치면 당분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C약사도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자가격리 의무화 등으로 자체적으로 검사키트만 하고 일반약을 사먹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2-08-19 18:43:09강혜경 -
롯데칠성, 약국 소분 건기식 업체 '빅썸' 인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중심으로 소분 건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 ‘빅썸’이 롯데칠성에 매각된다. 빅썸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규제샌드박스 참여업체 17곳 중 한 곳이다. 참약사, 킥더허들과 협력해 맞춤건기식 서비스인 ‘핏타민’을 출시하고 100개 약국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17개사 중 12곳이 9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초 17개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총 172개 매장이 운영 목표로 설정돼있다. 특히 빅썸은 약국 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100개 약국을 사업계획으로 승인 받으며 전체 목표치 중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약 50여곳의 약국에서 핏타민이 서비스 중이다. 19일 롯데칠성이 킥더허들의 100억 규모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지만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 인수되는 업체는 빅썸이다. 킥더허들의 대표가 빅썸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두 회사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이다. 다만 핏타민 운영 권리에 대한 부분은 넘기지 않는 것으로 매각된 것이기 때문에 약국 중심 운영 방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참약사 관계자는 “앞서 빅썸쪽으로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진행 여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핏타민에 대한 권리는 넘기지 않는 조건이었다”면서 “약국 중심의 사업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킥더허들 관계자도 “일부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 킥더허들이 아니고 자회사인 빅썸이 매각된다. 다만 핏타민에 대한 권리는 넘기지 않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칠성이 음료 뿐만 아니라 건기식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빅썸을 인수하는 것이다. 향후 소분 건기식을 추진할 수 있겠지만 기존 핏타민은 그대로 약사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칠성 외 다양한 기업들에서 투자 제의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유치로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롯데칠성의 빅썸 인수가 핏타민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킥더허들로 투자를 하겠다는 곳들이 많다. 앞으로 시리즈 투자를 이어갈 것이고, 이를 통해 핏타민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2-08-19 17:59:18정흥준 -
정부 감기약 시스템 2개나 있지만…약사들 "무용지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조제용 감기약 수급 불균형에 따라 정부와 공공기관이 잇따라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관련 정보 제공으로 일선 약국서 품귀를 보이는 조제용 의약품의 주문, 재고 관리를 돕겠다는 취지인데 현장 상황과는 동떨어진 정보 공개로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급 가능? 도매 199곳 보유?”…제공 정보 현실과 달라=현재 정부 기관에서 운영 중인 조제용 감기약 대응, 정보 제공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식약처가 운영하는 소량포장 의약품 공급 안내 시스템(sosdrug.com)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감기약 관련 전문의약품 보유 추정 정보'다. 의약품 공급 안내 시스템은 약사회에서 매주 공급이 불안정한 조제용 감기약 10개 품목을 선정해 식약처에 보고하면 식약처는 관련 목록을 시스템에 입력하고, 제약업체는 이를 참고해 해당 제품 공급 가능 여부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심평원이 운영 중인 ‘감기약 관련 전문의약품 보유 추정 정보’도 관련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체가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보고한 내역을 토대로 조제용 감기약 관련 도매업체에 입고된 수량, 출고된 수량 등을 공개하는 것이다. 이번 자료 제공 취지에 대해 심평원은 약국이나 병원은 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 없는 경우 현황을 파악해 미리 대비할 수 있고, 제약사는 유통업계의 의약품 재고를 파악해 적정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약국에서는 정부 기관들의 이 같은 노력이 현장 상황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반응이다. 식약처의 의약품 공급 안내 시스템의 경우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실효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스템 상에는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표시된 약도 품절로 인해 주문이 불가능한 약이 대부분인 데다 구입 가능처에 대한 표기가 없어 재고 확보가 중요한 약국들로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심평원이 제공 중인 감기약 보유추정정보도 같은 맥락에서 약국가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서울의 한 약사는 "심평원 자료를 보면 어떤 약은 재고를 보유 중인 도매업체가 199곳이라고 나오는데 사실상 거래 중인 도매에서 주문하려면 품절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전체적으로 남아있는 약의 수량과 재고를 보유한 도매업체 수만 나오다 보니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재고를 보유 중인 업체명 정도라도 공개가 되면 그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약 품절 더 심각해지는데…정부·약사회는?"=약국가에서는 미봉책에 불과한 단순 정보 제공 시스템 마련을 넘어 정부가 의약품 수급 대란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보 제공 수준에 그치는 시스템 운영을 넘어 관련 의약품의 제조부터 유통, 처방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관련 의약품의 생산 증대를 위해 원활한 원료 수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거나 관련 약에 한해 한시적으로 사용량 약가연동제 적용을 유예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 측면에서도 특정 품목을 취급하는 총판유통업체는 공급 편중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조제용 감기약 품절 사태와 관련, 대한약사회가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약사회는 지난 17일 진행된 시도지부장 회의에서 조제용 감기약 수급 불안정 관련 현안을 보고하고, 지부장들과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지부장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감기약 품절 사태에 대한 약사회 인식이나 대응이 미진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왔다. 한 지부장은 “지난 시도지부장 회의에서도 감기약 수급 불안정과 관련해 대약 임원이 대체조제, 변경조제 등 약사의 중재 역할만 강조하는 듯한 발언을 해 답답함을 느꼈다”면서 “조제용 감기약을 넘어 일반약까지 수급대란이 확산되면서 일선 약국들은 매일 품절 약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대한약사회는 과연 얼마만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약 품절 사태는 회원 약사들의 민생과 가장 밀접한 현안인 만큼 약사회가 더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며 정부, 제약사, 도매업체들에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2022-08-19 15:46:48김지은 -
까서 쓸 일반약도 없어…약국·유통 "공적AAP 도입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의약품 수급 불균형 현상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조제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보니 약국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일반약을 까서 조제하는 등 자구책을 써왔으나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확진자 증가가 일반약 수급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전문약보다 재고가 여유로웠던 일반약 아세트아미노펜마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A약사는 "처방이 나올 때마다 일반약을 까서 조제를 했었는데 이마저도 용이치 않아지고 있다"면서 "재고가 넉넉하던 일반약마저 품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조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HMP몰 등에서도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타이레놀이알서방정, 트라몰8시간이알서방정,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 등이 모두 품절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도 일반의약품인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타이레놀정,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트라몰8시간서방정,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등이 품절인 것으로 확인됐다. 펜잘8시간이알서방정의 경우에도 대다수 도매상은 품절됐으며 일부 도매상만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사는 "변죽만 올리는 정부 감기약 신속대응 시스템을 폐지하고, 정부가 공적 아세트아미노펜을 공급하는 게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며 "공적 마스크, 공적 키트, 공적 타이레놀처럼 공공의 성격을 통해 문제를 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약사도 "정부의 유행 정점 수치마저도 계속 바뀌고 있다. 대체 과학방역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도 약사회도 수급 불안정 상황을 방관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약사회가 정부에 동일 성분명 조제 및 변경 조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국민 홍보 요청과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 강화, 수급 불안정 해소 방안 마련, 의약품 생산량·재고량 정보 공개 등을 요청했지만 사용량 약가연동제 적용 유예 이외에 실제 이뤄진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의료계와 제약·유통업계에 대한 처방 의약품, 처방일수 조정, 생산 증대 요청 등도 실효성이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B약사는 "도매가 재고를 묶어 두거나, 우량 약국에만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다. 차라리 감염병 상황에서 필수 의약품의 처방 남용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및 가이드라인 제시나 보험급여를 중단하는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확진자 1인에게 아세트아미노펜 650mg ER 서방정이 2정씩 1일 3회 7일분으로, 총 42정 처방되는 등 문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도매업체 관계자도 "공급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도매 역시 재고가 없다 보니 난감한 상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연출되고 있다"면서 "공적으로 하기에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분배의 문제라면 충분히 공적 유통 방안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확진자 30만명에도 대응 가능한 의료·방역체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신속한 진단·치료를 위해 진단 검사부터 치료·처방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2개소 확보했으며 고위험군이 하루 안에 진단·처방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2148개 약국에서 먹는 치료제를 받아갈 수 있다"며 "이번 재유행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 ▲표적 방역 ▲국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 등 세가지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방역·의료 역량은 국민들께서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재유행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며 "많은 경제적 어려움과 피로감을 초래했던 전국적 거리두기 없이 자유로운 경제 활동과 일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2022-08-19 12:36:07강혜경 -
졸피뎀, 자살위해물건 지정..."비급여환자 더 주의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지부가 졸피뎀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일부 약사들은 처방·환자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환자 복약지도 과정에서 오남용 위험을 상세히 설명하고, 비급여 처방 환자에 대해선 더 각별히 살펴 약국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복지부는 졸피뎀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하는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이달 23일까지 행정예고하고 있다. 자살 위해물건이란 '자살 수단으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거나 가까운 장래에 자살 수단으로 빈번하게 사용될 위험이 상당한 물건'으로 규정된다. 만약 자살을 부추기거나 도울 목적으로 중독 약물을 판매하거나, 활용 정보를 온라인에 퍼뜨리는 행위를 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서울 A약사는 “졸피뎀 처방은 워낙 다빈도로 나오기 때문에 1년에 약사가 조제하는 숫자가 엄청나다”면서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된다고 약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사회적 역할로서 약사들이 복약지도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A약사는 “또 졸피뎀은 몽유병 부작용도 있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문제가 있다. 정부에서 관리를 더 강화하자는 취지로 고시를 했지만 국민들이 그 변화를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약국에서 한 번 더 복약지도를 통해 위험성을 인지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약사는 “남은 졸피뎀을 지인에게 넘겨주거나, 재판매하는 위험한 행위들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약국에서 처방약에 대한 부작용이나 오남용 위험성을 강조해 설명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대한약사회 최창욱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은 “과거 타미플루로 인한 환각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부작용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건 오히려 그것대로 부작용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졸피뎀을 투약할 때는 복약지도를 통해 중독성이나 주의 사항을 각별히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급여로 나올 경우 약국 DUR로 점검이 가능하지만, 비급여로 처방이 나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약사들이 그런 환자들에 대해선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2022-08-19 11:52:0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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