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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치료제 메네스에스·메가베타, 불순물 이슈에 품귀니트로사민류 불순물(N-nitroso-betahistine) 이슈로 출하가 중지된 메네스에스와 자진회수에 돌입한 메가베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베타히스틴 불순물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며 조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메네스에스정 출하 중지에 이어 메가베타정까지 자진회수가 내려지면서 약국가의 조제불편은 심화될 전망이다.대전식약청은 휴온스 메가베타정24mg에 대한 회수를 명령했다. 회수 사유는 '불순물(N-nitroso-betahistine)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사전 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한 영업자 자진회수'다.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이 '베타히스팀 함유 의약품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N-nitroso-betahistine)이 검출됐다는 안정성 정보가 확인돼 베타히스틴 함유 완제의약품에 대해 선제적 안전조치로 출하를 중지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당시 동구바이오제약은 식약처 지침 등은 없지만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한시적 허용기준이 완화될 때까지 제품 출하를 중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잇딴 베타히스틴 제제 불순물 이슈에 약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지역의 A약사는 "메네스에스 출하 중지로 인한 여파가 상당하다"면서 "이미 메네스에스는 소진됐고, 유턴정으로 대체해 조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베타히스틴 제제 가운데 가장 처방액이 큰 메네스에스의 출하가 중지되면서 대체 품목으로 수요가 연쇄적으로 증가하면서 동일제제들 마저 품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바로팜에 따르면 지난달 품절입고알림 신청 순위에서 메네스에스가 1만2393회로 2위를 차지했으며 3630회인 유턴정도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네스정과 메네신도 각각 39위와 45위에 랭크됐다.수급이 막히면서 커뮤니티에도 메네스에스를 구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A약사는 "메네스에스를 구한다는 글을 물론 이모튼, 씬지로이드 등 최근 품귀가 심화되고 있는 약들과 교환하고 싶다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B약사는 "한달 가량 사태가 지속되면서 베타히스틴 제제 씨가 말랐다. 부득이하게 보나링으로 처방을 변경했는데, 5일 이상 처방시 비급여 전환 이슈가 있다"면서 "약을 구하지 못해 약국들이 저마다 비상"이라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슈가 베타히스틴 전반에 걸친 문제로, 당분간 관련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베타히스틴 시장규모는 18억5087만원이다.2025-04-17 11:32:56강혜경 -
휴베이스-성남시약 '약국 매뉴얼' 컨퍼런스, 100여명 참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와 성남시약사회(회장 전성표)가 '약국 매뉴얼'을 주제로 진행한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쳤다.휴베이스와 성남시약사회는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공동기획, 약국관리와 직원관리에 대한 매뉴얼의 중요성을 약사들에게 강조했다. 강사로 나선 성재민 휴베이스 튼튼약국 약사, 황조음 휴베이스 매교베스트약국 약사, 송병규 휴베이스 정담은약국 약사는 1인 약국이라도 반드시 매뉴얼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먼저 성재민 약사는 대형약국은 물론 1인 약국에도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IT시스템 매뉴얼을 강조했다. 그는 "튼튼약국은 고객 관리를 통한 단골 만들기, 약국 재고 관리와 자동주문 등을 IT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POS는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황조음 약사는 '경영리스크를 줄이는 직원관리 매뉴얼'에 대해 강의했다. 황 약사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 채용부터 관리까지 매뉴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디테일한 직원관리 매뉴얼을 활용하고 있다며 "매뉴얼을 문서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입 직원이 보고 바로 따라할 수 있도록 시각적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시연하며 교육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송병규 약사는 '일관된 고객경험을 유지하는 약국관리 매뉴얼'을 주제로 약국 공간 관리, 고객상담 관리 노하우와 고객과 잘 소통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송병규 약사는 "좋은 서비스란 약사들이 하는 일이 아니라 고객이 약국에서 실제로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일관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약국이라면 단골이 저절로 증가한다"고 강조했다.고기현 약사는 약사 퍼스널브랜딩을 위한 특별강의를 진행했다.성남시약사회 전성표 회장은 "시스템이 확립된 약국은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약국은 리스크 비용을 줄이면서 업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더 좋은 약국을 만들기 위해 컨퍼런스를 신청하고 강의를 듣는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의와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의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는데, 20여개의 질문에 대해 각각 강사가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진행됐다.휴베이스는 5월에도 정기 HIC를 진행한다. 주제는 '약국진열'로 5월 11일 서초구 소재 휴베이스 본부에서 열리며, 신청은 휴베이스 홈페이지 신청배너 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4-17 11:18:56강혜경 -
간판 폰트도 저작권?...법적조치 경고에 약사들 '화들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체 저작권 법적분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약국간판 서체에 대해서도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약국 간판 폰트 저작권 침해 문제 등을 지적하며, 법적조치를 예고하는 방식이다.체인약국의 경우 자체 폰트나 유료 폰트 등을 사용해 저작권 침해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반면, 일반 개인약국에서는 자칫 송사에 휘말릴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법적조치 하겠다" 간판사진까지 내용증명으로= A약사는 '서체 프로그램에 관한 저작권 침해 관련 법적 진행 착수 통보' 관련 내용증명을 받았다.내용증명 발송자는 저작권자의 저작권 및 제품에 대한 권리구제 관련 제반 업무를 위임받았다는 B법무법인이었다.서체 사용과 관련해 약국에 발송된 내용증명. 약사는 "앞서도 관련한 내용증명이 약국으로 왔었다. 하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자 최종통보라는 양식으로 내용증명을 재차 발송한 것"이라며 "내용증명에는 간판 간판사진과 함께 법률진행, 법적조치 등 협박성 문구들이 쓰여있었다"고 말했다.실제 내용증명에는 '약국에서 서체프로그램이 사용된 증거자료와 위임장, 라이선스 등록요청서를 발송, 제반사항에 대해 계도공문을 통해 구체적인 답변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서체프로그램 저작권 침해 사안에 대해 안내와 계도를 했음에도 회신이 없어 2차 법률진행을 하고자 한다'고 명시돼 있었다.그러면서 '공문 수령일로부터 3일 이내에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표명이 없을 경우 별도 통지나 최고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결국 A약사는 압박으로 간판을 교체했다. B약사도 유사한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B약사는 "약국으로 내용증명이 왔다. 인테리어 업체가 한 간판이다 보니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내용증명에 담당자 연락처가 명시돼 있는데, 연락을 하면 서체 프로그램 구입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약국이 울며 겨자 먹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무료 폰트 사용하세요" 약국도 주의 기울여야= 법률전문가에 따르면 약국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이나 블로그 운영자 등에게도 이같은 내용증명 발송은 흔한 일이다.대체로 외부제작 업체의 글꼴(폰트) 무단 이용은 법률상 책임이 발생하지 않지만, 어떠한 경우에 침해가 되는지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관련한 내용은 저작권위원회를 통해서 상세하게 확인이 가능한데, 저작권위원회는 글꼴 파일 저작권 침해를 의도하지 않았거나 컴퓨터에 글꼴 파일이 설치돼 있는 줄 모르고 이용해 뒤늦게 저작권 분쟁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저작물성의 관점에서 특정한 모양의 글자 집합을 의미하는 글자체는 저작권법상 보호대상이 아니지만, 컴퓨터 등에서 글자를 나타내기 위해 글자체를 디지털화한 글꼴 파일은 컴퓨터프로그램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상 보호대상이 된다는 설명이다.때문에 글꼴 파일 이용자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글꼴 파일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공유마당 추천 무료폰트안내 페이지. 송사를 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료 글꼴을 사용하는 것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분쟁 예방을 위해 무료로 이용 가능한 글꼴 목록(총 93종, 2019.1.2 기준)을 공유마당 추천 무료폰트안내(http://gongu.copyright.or.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또 저작권위원회는 "저작권을 침해당한 저작권자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법률상 문제가 없지만 과도한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공정성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저작권 거래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저작권상담센터(1800-5455)에 저작권 불공정 거래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글꼴이라도 일정한 조건 하에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약관(이용계약)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약국체인 관계자도 "간판 뿐만 아니라 약국 블로그, 약국 내 POP 등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관련한 사항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2025-04-16 17:25:44강혜경 -
클로나제팜 품절…리보트릴 공급 재개에 숨통 트일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항경련제로 사용되는 클로나제팜 제제가 연쇄 품절 사태를 보이면서 약국가의 조제 차질이 장기화 되고 있다. 관련 제약사가 생산라인 변경을 통해 유통을 재개한다고 안내했지만 소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17일 의약품 유통업계와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클로나제팜 성분의 대표 품목인 종근당 리보트릴의 품귀, 품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유통업계에서는 리보트릴의 마지막 출고는 작년 10월 초경으로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환인클로나제팜정으로 대체가 이뤄져 왔다.하지만 환인클로나제팜정도 최근 연쇄 품절 현상을 보이면서 매월 일정 물량만 출고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리보트릴의 품절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문한 물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실정인 것.업계에 따르면 클로나제팜 성분으로는 시중에 리보트릴과 환인클로나제팜정이 유일한 만큼, 이들 약 모두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약국도 조제에 애를 먹고 있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는 “대형 병원에서 장기로 처방이 많이 나오는 품목이다 보니 소진도 빠른 편”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클로나제팜정으로 대체조제도 했지만 이 역시 주문량의 훨씬 못미치는 소량만 간간이 입고되는 실정이다. 향정약이다 보니 약국 간 거래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최근 종근당이 도매업계에 리보트릴의 생산처 변경 등을 통해 이달 중순 경에는 재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종근당은 15일 초도 물량 배정을 공지했으며 유통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당장은 배정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들 약의 전반적인 공급 부족 현상은 약가에서 비롯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보트릴과 클로나제팜정 모두 1정에 36원으로 비교적 저가의약품에 해당되기 때문이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리보트릴은 지난해 말 이후 출고가 없다 이달들어 배정이 재개된 것이고 환인클로나제팜정은 매월 일정량만 출고돼 거래 약국의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들 약 모두 1정당 36원으로 각각 100정, 200정 포장이 유통되고 있다. 약값이 워낙 저가이다 보니 제약사들도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못하는 것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2025-04-16 16:25:41김지은 -
돌아온 비염철 지르텍·코메키나 '반짝'…원탕도 껑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본격적인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3월 비염약 수요가 반짝 늘었다. 지르텍, 코메키나, 콜대원노즈큐, 콜대원키즈노즈, 알러샷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SNS 입소문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PDRN성분 리쥬비넥스는 2계단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찬원 콘드로이친으로 이름 붙여진 맥스콘드로이틴1200은 판매는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17위를 유지하며 3개월 연속 마케팅 효과를 입증했다.품귀 현상이 빚어졌던 한미약품 텐텐츄정은 약국가 공급이 이뤄지면서 120정과 10정 모두 30% 가까운 판매 증가를 보였다. 가격인상 이슈가 제기된 광동원탕과 우황청심원류도 수요가 껑충 늘었다. 케어인사이트가 3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일반약 매출은 전 달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과 신학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한껏 움츠러들던 일반약 매출이 기지개를 켠 셈이다.먼저 타이레놀정500mg 10정은 판매횟수가 2만3424회에서 2만5114회로 7.2% 증가했다. 까스활명수큐액은 2.9% 판매가 증가하며 2위를 굳건히 지켰다.판콜·판피린은 리쥬비넥스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각각 4위와 6위에 그쳤다. 리쥬비넥스는 전 달 대비 판매량이 23.0% 늘어나며 5위에서 '3위'로 2계단 상승했다.케토톱플라스타는 7위에서 '5위'로 순위가 올랐는데, 전 달 대비 판매횟수는 14.4% 가량 늘었다. 케토톱 이외 신신파스 아렉스, 케펨플라스타,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조아팝, 디펜쿨플라스타 등 파스류 수요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함량 비타민 영양제 수요도 증가했다.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이 9위에서 '7위'로 2계단 상승했고 벤포벨S에스도 12위에서 '11위'로 소폭 상승했다. 아로나민골드와 비맥스메타비, 투엑스비트리플정도 각각 판매횟수가 33.9%, 15.8%, 23.1% 증가하며 선전했다.텐텐츄정 120정은 전달대비 29.2%, 10정은 27.5%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비염철 항히스타민제 판매도 확연히 늘었는데, 지르텍은 판매횟수가 47.9% 늘며 53위에서 '30위'로 23계단 상승했다. 콜대원노즈큐와 콜대원키즈노즈, 코메키나는 판매량이 각각 7.9%, 51.9%, 29.1% 늘었다. 알러샷도 98위로 100위권 내 진입했다.나잘스프레이 형태의 오트리빈멘톨0.1%분무제와 코앤쿨나잘스프레이도 각각 17.8%, 12.2% 판매 증가를 보였다.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점안제 판매도 덩달아 증가했다. 오큐시스점안액은 17.3% 판매가 증가하며 42위에서 '29위'로 상승했으며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쿨업·쿨하이업·순업, 리안점안액, 로토 씨큐브 아쿠아차지도 32.7%, 31.2%, 20.6%, 15.3%, 30.1% 판매횟수 증가를 보였다. 크린클 멸균생리식염수는 99위로 새롭게 등판했다.우황청심원류도 일제히 상승했다.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사향)은 전 달 대비 13.0%,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영묘향)은 24.6% 판매 증가를 보였으며 광동우황청심원환(사향) 22.9%과 용표우황청심원액도 8.7% 판매가 늘었다. 용표우황청심원액과 원광우황청심원도 새롭게 순위권 내에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5월부터 가격이 인상되는 광동원탕도 전 달 대비 판매가 74.8% 늘며 37위를 보였다. 광동쌍화탕은 5.4% 늘어 94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달 판매량이 167% 늘며 98위에서 40위로 급상승했던 동화약품 입술염치료제 큐립은 '70위' 안착에 성공했다.봄철 치질 환자가 증가하는 것과 연관돼 동국제약 치센 판매도 증가했다. 120정은 전 달 대비 판매가 26.6% 증가해 78위에 올랐으며, 60정도 89위에 새롭게 진입했다.연고류는 품목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는데, 애크논크림과 비판텐, 애크린겔의 판매는 줄어든 반면 노스카나겔, 멜라토닝크림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4-15 19:25:51강혜경 -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요?...약사들 "먼나라 이야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의 ‘착한임대인 세액공제’가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지역 약국들은 정책 수혜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작년 상당수의 약국들이 처방·매약 감소로 경영 한파를 겪으며 임대료 등 고정지출 부담은 커진 실정이다.중소벤처기업부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임차인의 임대료 감액 청구는 69% 수용됐다.지난 2020년 코로나를 기점으로 시작한 ‘착한임대인 세액공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감액 청구 이유는 영업부진 41.3%, 경제사정 37.1%, 코로나 여파 17.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착한임대인 세액공제는 임대료를 인하할 경우, 임대인에게 인하 금액의 50~70%를 세액공제해주는 정책이다.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적용될 예정이다.일선 약사들은 약국 임대료 인하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건물주 눈치에 인하 요청을 하는 것도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 A약사는 “먼저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얘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 (건물주들이)투자에 밝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액공제를 모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임대료는 인상만 하지 않아도 다행이다. 아마 다들 비슷한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서울에서도 임대료가 높게 형성돼있는 강남, 서초 등은 약국뿐만 아니라 병의원들도 월세 부담에 자리를 옮기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인하해달라고 얘기할 생각도 못해봤다. 인상률은 제한이 있기 때문에 낮춰줄 경우 생기는 불이익까지 계산해보지 않겠냐”면서 “병원들도 임대료 때문에 자리를 옮기는데 약국도 예외일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이어 “약국 입장에서만 놓고 보면 아쉽지만, 건물주들도 고금리로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요구하기 어렵다”고 했다.정부 실태조사에서는 임대료 인상 상한률에 대한 임차인과 임대인의 입장차도 나타났다. 임차인 34.9%는 적정 인상 상한선을 3%라고 답했고, 임대인 60.6%은 5%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심지어 6%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요구도 23.9%를 차지했다.한편, 착한임대인 세액공제가 올해 종료되기 때문에 국회에서 상시적용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공제율도 60~80%로 10% 확대하는 내용으로 발의돼 통과 시 임대료 인하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2025-04-15 18:13:48정흥준 -
한약사, 둔촌주공 약국 입점하나...약국가, 예의주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둔촌주공 재건축 지역 단지내 상가에 한약사 약국 개설 움직임에 대해 지역 약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인 '포레온스테이션5'와 '포레온스테이션9' 처방·조제와 일반약 판매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풀이되는데, 상가가 지하철과 연결되는 점을 감안해 지하철 역사 내 상가를 공략한 것으로 파악된다.5호선 둔촌동역과 연결되는포레온스테이션5 상가. 포레온스테이션5 상가와 연결되는 둔촌동역, 포레온스테이션9 상가와 연결되는 둔촌오륜역 내 약국개설을 각각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특히 둔촌동역과 연결되는 포레온스테이션5에는 이미 15개 약국이 개설을 완료하고 영업에 돌입한 상황인 만큼 상가 내 입점 약국들의 관심도 크다.관련한 문제가 공론화된 것은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약사가 약사와 한약사에 대한 구인에 나섰기 때문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을 운영 중인 한약사가 약사와 한약사를 구인하고 있다는 회원 약국가 제보가 있었다. 둔촌동 약국에서 근무할 약사를 모신다는 글과 둔촌오륜역 약국에서 근무할 한약사를 모신다는 글이 각각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장을 살펴보고 약국 개설 움직임이 있는지 등을 우선 파악했다"고 밝혔다.지하와 상가를 잇는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데일리팜이 지하철 역사 내 입찰 정보를 확인한 결과 둔촌오륜역의 경우 상가 입찰이 진행 중에 있었다. 크기는 36.5㎥(약 11평)으로, 오는 24일까지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고가 방식 일반경쟁인데, 입찰금액은 5년 총액 1억2940만원으로, 월 215만원 수준이다.둔촌동역은 아직까지 입찰 상가 등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설신청 등 관련한 문의는 없다"고 말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 역시 "보건소 확인 결과 아직까지 개설신청 등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구인글이 올라오고, 입찰이 진행 중인 만큼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회원 약국들과도 관련한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04-15 12:23:56강혜경 -
변화무쌍 4월 날씨…"모기약 진열했는데 마스크·핫팩 판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주에 모기약을 디피했는데 갑자기 마스크, 핫팩을 찾네요."변화무쌍한 4월 날씨에 약국도 혼란이다. 한 주 새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20도 가까이 차이나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계절 품목에 대한 개념은 물론 매출 예측도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지역의 A약사는 "3월 폭설에 4월 대설주의보까지 올해는 날씨 예측이 쉽지 않다"면서 "지난 주까지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모기약을 찾는 분들이 보여 진열했는데 갑자기 겨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주말사이 강풍을 동반한 눈과 우박이 쏟아지면서 문 연 약국들이 개점휴업에 돌입하기도 했다는 것.디스플레이 역시 고민이다. A약사는 "약국 내 봄·가을, 여름, 겨울 제품이 모두 진열돼 있다. 마스크, 모기약, 해충제, 항히스타민제, 코세척제, 감기약, 핫팩 등을 모두 한번에 진열해 두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이 약사는 "지난 주에도 월요일에 환자들이 몰리는가 싶더니 화요일부터 한산해졌다"며 "이번 주에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전망했다.B약사는 "들쭉날쭉한 날씨로 인해 감기환자가 확실히 는 것 같기는 하다. 약국에서도 에어컨을 켰다, 히터를 켰다 실내 적정온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면서 "다만 감기과 이외 과목에서는 좀처럼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일반약 가운데서는 항히스타민제와 점안제 판매가 소폭 늘어날 조짐을 보이다 이내 주춤해졌다는 설명이다.실제 약국 매출 역시 증감이 반복되는 현상을 보였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4월 6일부터 11일까지 조제·판매 건수가 전 주 대비 11.5%, 11.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4월 6~11일 조제·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기침·감기약이 5.5%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기침·감기약은 5.5%, 인후질병치료제는 1.3%, 해열진통제는 0.2%의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일주차와 비교할 때 평균 조제건수는 16.2%, 판매건수는 18.6% 감소한 수치다.약국가는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이 몰려있는 5월과 대통령선거, 현충일이 몰려있는 6월도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다.B약사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지난해 약국 매출을 예측할 수 없었던 것처럼 올해도 날씨가 복병"이라고 말했다.질병관리청은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질병청은 "3월 30일부터 4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전 주 16.3명 대비 증가했다"면서 "특히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2025-04-14 17:20:07강혜경 -
임산부 바우처 '건기식·의약외품' 제한...약국, 개선 목소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 등에 임신·출산 바우처인 국민행복카드 사용 제한을 놓고 일선 약국에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조제·일반약 구매에 국한된 임신·출산 바우처 사용을 건기식과 의료기기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미 현장에서는 체온계나 유산균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산모패드, 영양제 구입 요구가 빈번하며 포털 사이트나 관련 맘 카페 등에서도 의약품 이외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들이 잇따르고 있다는 주장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제도'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지급 대상과 지급 금액, 사용기한, 사용범위, 유의사항 등이 담겼는데, 건강보조식품 등 의약외품과 소모성재료 등의 사용이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문을 받은 약사는 "임신·출산 바우처의 결제 범위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면서 "건기식을 포함한 전체 품목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만약, 의약품과 건기식을 함께 구입하는 경우 각각 구분해 결제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는 것.이 약사는 "유산균이나 철분제, 산모패드 등의 경우 임신·출산과 관련이 없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다"면서 "제도 개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또 다른 약사도 정부가 지원을 확대하면서 약국 내 사용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약사는 "젊은 세대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임신·출산 바우처 사용 비중이 꽤 높다. 제도 자체는 이해되지만, 임신·출산 바우처와 일반 카드로 각각 나눠 결제해야 한다고 하면 구입을 미루는 경우도 빈번하다"면서 "구입 가능한 허용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정부는 2022년 1월부터 임신·출산 바우처를 영양제 등 일반약 구입까지 허용했다. 또 지원 금액을 한 자녀 임신시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다자녀 임신시 10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분만 취약지에 대해서는 20만원이 더 추가된다.한편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제도는 요양기관에서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 등의 본인부담금(급여·비급여) 결제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인 '국민행복카드'를 제공하는 제도로, 출산률 제고와 건강한 분만 환경 조성을 위해 2008년 도입됐다.2025-04-14 12:02:57강혜경 -
병원 매각부지에 또 약국 입점...구내개설 논란 점화2년전과 달리 병원과 약국 건물 사이에는 울타리가 생겼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이 매각한 부지에 약국을 개설하려는 시도가 이뤄졌던 용인 S종합병원에서 2년 만에 또다시 구내약국 논란이 불거졌다.인근 약국들은 개설허가가 나올 경우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보건소는 현장 실사 후 개설신청에 대한 답변 기간을 연장하는 등 신중 검토에 들어갔다.해당 부지는 S병원 주차장에 맞닿아 있다. 의료재단 소유였던 땅을 지난 2022년 모 주식회사가 매수하고, 2023년 약국 개설 문의가 지자체로 접수되며 구내약국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당시 인근 약국가와 시약사회는 병원 부지였던 점을 지적하며 약국 허가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결국 개설 신청은 접수되지 않고 사건 건물은 공실로 비어있었다.최근 공실로 비어있던 건물에 약장이 들어오고 보건소로 허가 신청이 접수된 것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재점화되는 상황이다.약국이 들어오려는 위치. 오른쪽으로 병원 건물이 보인다. 지난주 약장이 들어왔고 약국 개설 허가 신청이 이뤄졌다. 2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건물 내부 공간을 분할했다는 점, 병원과 약국 사이에 철제 울타리가 생겼다는 것이다.인근 A약사는 “약장이 들어오면서 다시 약국 개설 준비가 이뤄진다는 걸 알았다. 보건소에서 실사도 나왔었다”면서 “소유주는 상호명만 변경됐을 뿐 동일하다. 또 건물 1층 공간을 나눴고, 펜스가 생겼다는 거 말고는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A약사는 “만약 약국 개설 허가가 나오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입점하려는 약사도 상황을 잘 알아보고,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관할 보건소는 개설신청이 접수된 것은 맞지만, 아직 검토할 사안들이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보건소 관계자는 “현장에는 다녀왔다. 개설신청에 대한 답변 기한은 연장이 된 상태다”라며 “2년 전에는 개설 문의만 들어와서 법률검토를 진행하진 않았다. 이번에는 개설신청이 접수돼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답변했다.2년 전 입점시도에 반발했던 시약사회도 약국 입점 재시도를 인지하고 허가여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곽은호 시약사회장은 “인근 약국과도 소통했다. 소송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약사회도 앞서 반대 의견을 냈던 만큼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2025-04-14 11:27:36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