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시 불매운동 5년…'개비스콘'·'스트렙실' 부진 지속[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레킷벤키저의 '개비스콘'과 '스트렙실'이 불매운동 이후 5년째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두 제품의 지난 1분기 매출은 불매운동 직전과 비교해 각각 46%·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품목들은 두 제품의 장기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확인된다. 2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트렙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6억원이다. 레킷벤키저 제품 전반에 대한 불매운동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분기 22억원과 비교해 74% 감소한 모습이다. 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2016년 2분기 이후 본격화했다. 당시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제품 전반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확산됐다. 실제 스트렙실의 경우 불매운동 전까지 20억원 내외의 분기매출을 내며 인후통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뒤로는 현재까지 6억~12억원의 매출을 내는 데 그치고 있다. 스트렙실 부진의 반사이익은 경쟁제품이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보령제약의 용각산이다. 불매운동 직후 스트렙실을 제치고 시장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분기별 매출은 20억원 내외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코로나 예방 이슈를 타고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5억원, 올해 1분기 매출은 40억원이다. 개비스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불매운동 시작 직전인 2016년 1분기엔 2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이후로는 10억원 내외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2억원이다. 5년 새 46% 감소했다. 개비스콘의 경쟁제품인 유한양행 알마겔은 불매운동 이후 매출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매출은 32억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또 다른 경쟁제품인 보령제약 겔포스는 다소 부침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개비스콘 불매운동 시작 전과 유사한 매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4억원이었다. 스트렙실·개비스콘의 매출 부진은 회사의 소극적인 대중광고·마케팅 활동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레킷벤키저는 불매운동 시작 전까지 두 제품에 대한 활발한 대중광고와 마케팅 활동을 펼쳤으나, 최근에는 잠잠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광고인총연합회 광고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레킷벤키저는 2016년 1월 기준 22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하며 100대 광고주에 포함돼 있었으나, 2017년 이후로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2021-05-27 12:10:32김진구
-
한림제약 소화제 '다제스'...33년 만에 첫 CF 제작[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림제약 종합효소 소화제 다제스(10정캡슐)가 론칭 33년 만에 TV CF를 제작하고, 소비자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광고심의위 등에 따르면 다제스는 최근 인쇄·영상광고제작 콘티에 대한 심의를 통과, 이르면 7월 중으로 지상파·케이블·유투브 등에 온에어할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추정 광고제작 및 연간 매체 비용은 20억원 안팎이며, 톱스타급 여배우를 메인모델로 물색 중이다. 아이큐비아 기준 다제스 전 라인업 매출은 18억원 정도로 집계되며, 연간 꾸준한 CF 방영 시 지명구매가 늘어 2배 이상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소비자 구매가 5000원 미만의 저관여 제품은 효능효과·흡수율·지속력 향상 등 중심경로 마케팅전략을 추구하면 자칫 매출 역효과 현상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 때문에 한림제약 측은 유명 모델을 기용해 제품과 이미지 매칭을 시켜 브랜드 홍보와 각인효과 유발에 더욱 신경을 기울일 공산이 높다. 다제스는& 160;각종 소화 효소들과 UDCA를 3가지 정제에 분리 함유시켜 소화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백색 정제는 위 상단부, 주황색 정제는 위 하단부 및 장, 녹색 정제는 장에서 용출돼 소화 촉진, 장내 가스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 160; & 160; 특히 위에서 많이 분비되는 소화효소인 펩신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과식뿐만 아니라 복부 팽만감, 상복부 불쾌감, 설사 등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한편 동국제약은 2017년 다제스10캡슐에 대한 판권을 획득, 전국 7000여 거래처 약국에 판매하고 있다. 한림제약은 급여품목인 500정 처방의약품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2021-05-27 06:18:31노병철 -
건강보험 적용효과...아토피약 '듀피젠트' 분기 매출 135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급여권에 진입한 사노피젠자임의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급여적용을 계기로 매출이 수직상승하면서 지난 1분기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는 소아 적응증 확대를 계기로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하리란 전망이다.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간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지난 1분기 135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동기 33억원대비 306.2% 오르면서 처음으로 분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1분기 15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분기매출 규모가 9배 가까이 뛰었다. '듀피젠트'는 국소치료제가 권장되지 않거나 증상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제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사노피젠자임은 지난 2018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고, 그해 8월 발매에 나섰다. 하지만 초기 성적표는 신통치 못했다. 2018년 3분기 매출 2억원으로 출발해 4분기 10억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분기매출이 10억~20억원 선에 머물렀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27억원으로 끝내 30억원 고지를 넘지 못했다. 비급여 기준 한달에 200만원(월 2회 투여 기준)이 넘는 약값이 처방제한 요인으로 작용한 탓이다. 사노피젠자임은 2019년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듀피젠트'의 급여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약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유로 5개월 가까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같은 해 정부가 위험분담계약제(RSA) 대상질환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은 후 2개월에 걸친 약가협상을 벌인 끝에 작년 1월부터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급여적용을 받고 있다. 급여등재 이후 '듀피젠트' 매출은 날개를 달았다. 2020년 1분기 매출 33억원에서 2분기 매출은 52억원까지 뛰었고, 3분기 71억원, 4분기 80억원 등으로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236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3개월만에 1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연매출 신기록을 예약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듀피젠트'가 국내 시장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사노피젠자임은 작년 10월 60kg 미만의 만 12세 이상 청소년 중등도~중등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듀피젠트' 200mg 용량 제품을 추가 발매했다. 3월부턴 11세 미만 소아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만 6세 이상 모든 연령대의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한 바 있다.2021-05-26 12:14:31안경진 -
제일헬스 ‘쎈트힐’, 개그맨 김영철과 쇼핑라이브 진행[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의 건강기능식품 대표브랜드 '쎈트힐'이 라이브커머스 진출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쎈트힐은 오는 28일 오후 7시부터 쎈트힐 브랜드 광고모델인 개그맨 김영철을 쇼호스트로 초대해 약 1시간동안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소비자를 만난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이다. '취침 전 피부보습 및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부부의 대화'를 주제로 쎈트힐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쎈트힐은 이번 방송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 '고요한 스트레스'와 피부보습에 도움을 주는 먹는 세라마이드 '올데이촉촉 쎄라마이드'를 묶음상품으로 구성해 소비자가격보다 최대 67%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첫 라이브 방송을 기념해 추첨을 통해 초박형 마스크팩 '니슬 리프팅 패치 더마필름', 장건강 관리에 좋은 '쎈트힐 프리바이오틱스FOS',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 경품을 준비했다. 홍철환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부장은 "언택트 시대에 활성화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쎈트힐 브랜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채널로 확대하여 소비자들이 쎈트힐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1-05-26 09:30:34정새임 -
K-항암 시밀러, 안방시장 점유율 정체...오리지널 건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허셉틴과 맙테라 시장에서 각각 30%, 20%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을 위협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시장에선 오히려 오리지널 의약품들이 건재를 과시하는 모습이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항암제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 규모는 2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했다. 트라스투주맙은 로슈의 표적항암제 '허셉틴'의 성분명이다. 트라스투주맙은 인간상피세포성인자수용체2(HER2) 양성 소견을 나타내는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등에 처방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와 삼페넷을 내놓은 상태다. 허셉틴의 1분기 매출이 163억원으로 전년보다 13.0% 줄었다. 허쥬마는 전년동기보다 0.2% 감소한 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페넷의 1분기 매출은 10억원에 그쳤다.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바이오시밀러 등장에도 시장 성장세는 정체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분기 241억원에서 2년새 시장 규모가 2.5% 축소됐다. 로슈가 후발 제품으로 내놓은 퍼제타와 캐싸일라가 승승장구하면서 트라스투주맙 시장을 일부 잠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이 바이오시밀러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허셉틴의 점유율은 69.5%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73.0%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전 분기(67.6%)보다 상승했다. 지난 1분기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은 30.5%로 오리지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4분기 32.4%에서 오히려 감소했다. 허쥬마와 삼페넷의 점유율이 각각 26.4%와 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리툭시맙’ 성분의 항암제 시장에도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로슈의 ‘맙테라’가 오리지널 제품으로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된다. 맙테라 시장에서는 지난 2018년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발매했다. 지난 1분기 리툭시맙 성분 시장 규모는 9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1% 감소했다. 리툭시맙 시장은 2019년 1분기 75억원에서 같은 해 4분기 96억원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다. 맙테라의 1분기 매출은 7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 감소했고 트룩시마는 전년대비 6.4%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했다. 리툭시맙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점차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오리지널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 1분기 기준 리툭시맙 시장에서 트룩시마의 점유율은 21.0%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19.7%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4분의 1 가량에 불과하다. 국내 개발 항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해외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장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 시장에서 처방량 기준으로 트룩시마의 점유을은 36%로 맙테라를 다소 앞섰다. EU 5개국에서는 트룩시마의 점유율은 41%로 오리지널(27%)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트룩시마는 2019년 11월 미국 시장에 발매됐는데 1년여만에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렸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제품과 바이오시밀러의 보험약가 격차가 크지 않아 바이오시밀러의 침투 속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칙적으로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70%까지 보험약가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10월부터는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 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80%까지 보장된다.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도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 종전의 70~80% 수준으로 보험약가가 자동 인하된다. 국내에서 트룩시마는 맙테라와의 약가 차이가 10%에 불과하다. 트룩시마주0.5g/50ml의 보험상한가는 81만7823원으로 맙테라(90만8692원)의 90% 수준으로 등재됐다. 허셉틴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보다 20% 가량 저렴하게 등재됐지만 격차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 허쥬마150mg의 경우 보험상한가는 29만175원으로 허셉틴150mg(36만2340원)보다 20.1% 낮다. 삼페넷150mg은 28만3553원으로 오리지널과의 격차가 21.7%에 그친다. 허쥬마와 삼페넷은 최초 등재 당시보다 약가를 인하했지만 여전히 처방현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발휘하기에는 쉽지 않은 격차다. 2017년 4월 허쥬마150mg은 특허 만료 전 허셉틴의 72% 수준인 37만2692원의 상한가로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2월 삼페넷150mg의 보험상한가를 29만1942원에 등록했다. 2018년 3월 셀트리온이 허쥬마의 보험약가를 21.7% 인하하면서 삼페넷과 가격이 동일해졌는데, 이후 양사가 추가로 약가를 인하하면서 현재의 약가를 유지하고 있다. 위급한 환자에 사용되는 항암제 특성상 약가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오랜 시간 신뢰도가 축적된 다국적제약사 신약을 더욱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2021-05-26 06:20:33천승현 -
급팽창 비만시장 숨고르기...큐시미아, 삭센다 맹추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급팽창하던 비만치료제 시장이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고공비행을 지속하던 '삭센다' 상승세가 꺾이면서 시장 규모가 줄었다. 후발제품 '큐시미아'는 '삭센다'를 맹추격하면서 선두 각축을 벌이는 모습이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규모는 320억원으로 전년동기 328억원대비 2.4% 줄었다. 작년 3분기 매출 38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까지 팽창했지만,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흥행돌풍에 제동이 걸린 배경은 선두 품목의 부진과 관련이 깊다. 시장 1위를 굳건히 지켰던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매출 감소분만큼 전체 시장 규모도 축소했다. 2019년 4분기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이 안전성 문제로 퇴출됐던 직후와 유사한 수준이다. '삭센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줄었다. 작년 3분기 97억원에서 작년 4분기 88억원으로 꺾인 뒤 또다시 분기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19년 3분기 11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의 43.7%가 사라졌다. '삭센다'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허가받은 세계 최초의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와 성분은 동일한데 용법, 용량만 다르다.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해 식욕억제와 체중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지난 2년간 시장선두로 군림했다. '삭센다'는 발매 첫해인 2018년 4분기 56억원의 매출로 국내 비만치료제 판매 1위 제품으로 올라섰다. 2019년 1분기 매출 105억원을 찍었고, 같은 해 3분기에는 매출 119억원으로 자체 최고기록을 세웠다. 당시 '삭센다' 단일 품목의 시장점유율은 33.7%에 달했다. 여전히 국내 시판 중인 비만치료제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지만 시장영향력은 크게 위축됐다. 지난 1분기 기준 '삭센다'의 시장점유율은 21.0%, 2위 제품(18.5%)과 점유율 격차가 2.5%p 수준까지 좁아졌다.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2% 올랐다. '큐시미아'는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는 2019년 말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초부터 영업마케팅 행보를 본격화했다. 발매 직후 '삭센다' 독주체제를 무너뜨린 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큐시미아'는 작년 1분기 매출 43억원으로 발매와 동시에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 2위에 올랐다. 이후 2분기 58억원, 3분기 65억원 등으로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삭센다'와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큐시미아'의 발매 첫해 누계 매출은 225억원에 이른다. 강력한 신제품의 등장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재와 '벨빅' 퇴출의 공백을 딛고,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큐시미아'가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었던 데는 '푸링', '푸리민' 등의 판매 경험을 통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의 영업력이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 주효하다. 경구약물임에도 향정신성 약물 성분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장기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삭센다'와 '큐시미아'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전반적으로 판매성적이 부진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110여 개 제품 중 '삭센다'와 '큐시미아' 2개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나머지 60% 시장을 두고 110여 개 품목이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1분기 매출 10억원을 넘긴 제품은 '삭센다'와 '큐시미아' 외에 대웅제약 '디에타민', 휴온스의 '휴터민', 알보젠코리아의 '푸링'까지 5개 품목에 불과했다. '디에타민'의 1분기 매출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 줄었다. 2019년 4분기까지 '삭센다'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품목이었지만 '큐시미아' 발매와 동시에 시장영향력이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큐시미아'와 매출 격차는 2배 이상 벌어진지 오래다. '휴터민'(14억원)과 '푸링'(11억원)도 전년보다 매출 규모가 각각 5.0%와 13.5%씩 감소했다.2021-05-26 06:20:20안경진 -
'국내 파트너만 3곳'...삼성 시밀러, '안방부진' 탈출할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위해 보령제약과 손 잡았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에 이어 3번째 국내제약사 파트너로 낙점했다. 기존에 내놓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맞춤형 영업력 보강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보령제약과 ‘온베브지주’의 국내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보령제약이 온베브지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한다. 온베브지는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국내에서 1181억원어치 팔린 기록한 대형 제품이다. 단일 제품으로는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 대웅제약에 이어 3번째 국내제약사 파트너를 낙점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사업에 진출하면서 별도의 영업망을 갖추지 않았다. 출범 당시 유럽 등에선 바이오젠이 판매하고 국내 시장은 MSD에 판권을 맡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에톨로체’와 ‘레마로체’를 한국MSD를 통해 발매했다. 에톨로체와 레마로체는 각각 엔브렐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유한양행에 에톨로체와 레마로체의 국내 판권을 넘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허가받은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은 대웅제약을 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성적표는 신통치 않았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에톨로체, 레마로체, 삼페넷 등 3종의 매출은 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9.8% 증가했지만 아직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3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모두 분기 매출이 10억원에 못 미친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종(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은 1분기에만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해외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바이오젠이 유럽에서 판매 중인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은 지난 1분기 매출 2억510만달러(약 2300억원)를 합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내놓은 바이오시밀러 2종의 판매를 유한양행과 보령제약에 맡겼다. 유한양행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를 이달부터 판매하고, 보령제약은 온베브지를 약가등재 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판매할 전망이다. 이번에 온베브지 판권을 가져간 보령제약이 항암제 사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보령제약은 2008년부터 BMS의 ‘파클리탁셀’ 성분 항암제 ‘탁솔’을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보령제약은 2016년 탁솔과 결별하고 삼양바이오팜이 내놓은 동일 성분의 제넥솔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분기 제넥솔 매출은 51억원으로 탁솔(20억원)보다 2배 이상 앞섰다. 보령제약은 전략적으로 항암제 부문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릴리로부터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의 국내 판권을 도입했다. 젬자 브랜드 확보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방광암, 전립선암 등 새로운 암종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보령제약이 항암제 분야에서 강점이 있고 강력한 육성 의지를 갖고 있어 온베브지의 판매 파트너로 손 잡았다”라고 설명했다.2021-05-25 12:12:21천승현 -
보령제약, 삼성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판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맡는다. 25일 보령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주’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국내에서 온베브지를 독점 판매한다. 온베브지는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2019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약 70억7300만 스위스프랑(8조8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형 제품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지난해 1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9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 온베브지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76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환자 리스크 반응 비율 측면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보령제약 Onco부문 김영석 부문장은 “온베브지주 판권계약 체결로 보다 많은 환자들의 치료성과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첫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도입으로 보령제약이 강화하고 있는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2021-05-25 09:16:42천승현 -
잘나가던 '타그리소' 주춤...EGFR 항암제 성장브레이크[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거침없이 질주하던 EGFR 폐암치료제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급여등재 이후 시장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하던 3세대 약물 '타그리소' 매출이 꺾이면서 전체 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신제품이 연달아 등장하면서 연내 시장판도 변화가 가속화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시장 규모는 355억원으로 전년동기 365억원대비 2.9% 줄었다. 국내 EGFR-TKI 시장은 2017년 1분기 이후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작년 3분기 매출 389억원까지 팽창했지만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EGFR-TKI는 EGFR 돌연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다. EGFR 돌연변이는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중 30~40%에서 관찰되는 매우 흔한 변이 유형으로, 엑손(exon) 18번부터 21번 사이에서 일어난다.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에서 호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 시장 규모가 크다고 알려졌다. 국내 시판 중인 EGFR-TKI는 1세대 약물인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2세대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과 '비짐프로'(성분명 다코미티닙), 3세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이다. 5개 제품 중 시장 선두품목인 '타그리소' 매출에 따라 전체 시장 규모가 좌우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타그리소'의 1분기 매출은 2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올랐다. 1분기 기준 '타그리소' 단일 품목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9%에 이른다. 매출 2위 품목인 '지오트립'과 4배 이상의 매출 격차를 유지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지난 2016년 5월 'EGFR-TKI 투여 후 EGFR-T790M 변이가 확인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기존 1, 2세대 EGFR-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2차치료제로 처방된다. '타그리소'는 2017년 12월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으면서 매출액이 급등했다. 발매 첫해 23억원으로 출발해 2017년 103억원에 머물던 '타그리소' 매출은 2018년 594억원으로 1년새 5.8배 뛰었다. 2019년 792억원, 2020년 1065억원 등으로 가파른 성장률을 지속했지만 최근 기세는 예전만 못하다. 작년 3분기 매출 279억원으로 자체 최고기록을 세운 뒤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타그리소' 성장세가 한풀 꺾인 데는 다양한 요인이 거론된다. '타그리소'는 2018년 12월 국내에서 1차요법 적응증을 추가했는데, 급여 확대는 2년 넘게 답보상태다.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타그리소'의 약값은 80mg 1정당 21만7782원으로, 한달에 600만원이 넘는다. 기준에 맞더라도 비용부담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보니 처방확대에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다. 후발 제품들의 등장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지난해부터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EGFR-TKI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의 피험자 모집이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2세대 약물인 화이자의 '비짐프로'(성분명 다코미티닙)도 작년 말 급여등재 이후 신규 처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타그리소'가 급여확대 지연으로 발목이 묶인 사이 가장 큰 수혜를 누린 건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이다. '지오트립'의 지난 1분기 매출은 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상승했다. 국내 발매 이래 최대 성적이다. 나머지 EGFR-TKI는 부진한 매출을 지속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이레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9% 줄었다. 같은 기간 로슈 '타쎄바'는 29.6% 줄어든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짐프로'는 작년 4분기 매출 1억원, 올해 1분기 2억원 등으로 아직까지 시장 영향력이 미미하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EGFR-TKI 시장판도 변화가 가속화하리란 전망을 내놓는다. 국산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발매 이후 3세대 EGFR-TKI간 경쟁구도가 심화하리란 관측이다. '렉라자'는 지난 1월 '이전에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월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 적정 판정을 받고,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건강보험공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신속하게 급여등재 절차를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매출 발생이 본격화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2021-05-25 06:20:41안경진 -
'코로나백신 접종 후 복용' 권고에...타이레놀 매출 10%↑[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1분기 주요 일반의약품 진통제 시장에서 타이레놀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급증했다. 다른 진통제 대부분이 두 자릿수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안내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이 빈틈을 노린 다른 제품의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전개됨에 따라 2분기 이후 매출변동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1년 새 102억→113억원…타이레놀, 분기매출 신기록 2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타이레놀의 매출은 113억원으로 집계된다. 전년동기 102억원과 비교하면 10% 증가했다. 분기별 최고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이레놀의 매출 증가는 방역당국의 안내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은 올해 초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접종대상자를 상대로 '발열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안내한 바 있다. 대한약사회 등의 반발에 방역당국은 "어르신들과 일반인 사이에서 상품명(타이레놀)이 많이 익숙해져 있고 이를 고려해 한두 차례 언급을 드렸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후 방역당국은 '타이레놀' 대신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문구를 수정해 안내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안내문구 수정에도 타이레놀을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 일선 약국의 설명이다. 실제 대부분의 약국에선 방역당국 안내 이후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심해졌다고 한 목소리로 전한다. 대전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는 "현재 타이레놀을 찾는 사람은 거의 모두가 백신접종을 앞둔 사람"이라며 "타이레놀을 구할 수 없어 같은 성분의 다른 약을 권해도 10명 중 8~9명은 이를 마다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환자·소비자들이 인지도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로 타이레놀은 꾸준히 높은 매출을 내고 있다"며 "방역당국 안내와 더불어 유명한 제품에 대한 구매 선호도가 높아진 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아세트아미노펜인데…다른 제품들은 일제히 감소 타이레놀은 제외한 나머지 주요 진통제들은 대부분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도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2위 제품인 게보린의 경우 지난해 1분기 66억원에서 올해 1분기 37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종근당 펜잘은 같은 기간 13억원에서 10억원으로 26% 줄었다. 동아제약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챔프시럽과 이부프로펜 성분 챔프이부펜을 보유하고 있는데, 각각 53%·59% 감소했다. 이부프로펜 성분도 대부분 매출이 감소했다. 대웅제약 이지엔6 시리즈는 20억원에서 17억원으로 15% 줄었다. 한미약품 맥시부펜은 14억원에서 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안국약품 애니펜은 37%, 삼일제약 부루펜은 44% 각각 줄었다. GC녹십자의 탁센은 타이레놀을 제외한 주요 진통제 중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작년 1분기 1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억원으로 28% 증가했다. 다만, 이같은 매출 감소는 지난해 1분기 매출이 유독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민적인 불안감이 형성됐고, 진통제를 포함한 안전상비약 전반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바 있다. ◆국내사들 '백신 부작용' 마케팅 돌입…2분기 반전 가능성 관심은 2분기 이후로 쏠린다. 타이레놀의 품귀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백신 접종 후 부작용 관리'를 타깃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진제약·대웅제약 등은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4월 이후로는 게보린쿨다운, 이지엔6에이스 등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아직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동안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타이레놀의 품귀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같은 성분의 다른 제품으로 매출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2021-05-25 06:20:07김진구
오늘의 TOP 10
- 1슈도에페드린 무차별 판매한 울산 창고형약국 자격정지 처분
- 2상장 제약 독립이사 대거 교체…복지부·식약처 출신 눈길
- 3시총 21조 삼천당제약, 코스닥 1위…영업익 100억 미만
- 4"웰컴 아미" BTS 특수에 약국 가세…매출 반짝 증가
- 5한국아이큐비아, 병원 의약품 데이터 KHPA 재출시
- 6위고비 성분 당뇨병약 '오젬픽', 빅5 대형병원 처방권 안착
- 7미프진, 국내 도입 탄력받나...규제합리화위원회 개입
- 8약품비 중 항암제 점유율 역대 최고...청구액 15% 증가
- 9종근당건강, 5년 만에 영업익 최대…매출 감소에도 체질개선
- 10아필리부 가격인하+PFS 등재...삼바, 아일리아 추격 고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