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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관심+제약사 무책임…캐시카우 몰락 불렀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네릭은 제약사들의 가장 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제약사들은 “제네릭 판매로 얻은 수익을 신약개발 재원으로 활용한다”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최근 제네릭 시장 난립으로 제네릭 제품의 평균 매출이 급감하는 하향평준화 현상이 고착화됐다. 제네릭의 하향평준화는 무차별적인 난립 현상에서 비롯됐다. 주요 대형 시장에는 모두 100개 이상의 업체가 제네릭 제품을 내놓으며 유례없는 과당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미 제네릭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도 후발주자로 속속 출격하는 현상도 계속되는 양상이다. 제네릭 난립 현상의 심화는 정부 정책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10년간 제네릭은 두 차례에 걸쳐 급증 구간을 기록했는데, 정부의 허가 약가제도가 제네릭 급증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공동생동규제·계단형 약가제도 폐지 등으로 2013년부터 제네릭 급증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보험 급여등재 의약품 개수가 크게 늘었다. 2013년 이전에는 급여등재 의약품이 1만5000개 안팎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2009년 3월 1만5136개에서 2012년 6월 1만4075개로 소폭 즐았고 2013년 3월에는 1만4712개로 큰 변동이 없었다. 급여 의약품은 2013년 6월 1만5006개를 기록한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6년 9월에는 2만1683개로 3년 만에 무려 6677개 늘었다. 3년 동안 보험급여 의약품 개수가 44.5% 증가한 셈이다. 전체 보험급여 의약품 중 제네릭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릭 개수의 급증으로 건강보험 의약품 개수의 팽창을 불렀다. 정부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013년 이후 제네릭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공동(위탁) 생동 규제'가 제네릭 난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공동(위탁) 생동 제한' 규제는 국내 제네릭 의약품의 불신으로 한시적으로 시행한 제도다. 지난 2006년 생동성시험 데이터가 무더기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총 307개 품목의 허가가 취소됐다. 식약처(당시 식약청)는 제네릭 난립이 생동조작의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 생동성시험을 진행할 때 참여 업체 수를 2개로 제한하는 공동생동 제한 규제를 2007년 5월부터 시행했다. 당시 공동생동 제한은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똑같은 제품에 대해 임상시험을 별도로 해야한다는 불필요한 규제라는 성토가 업계에 만연했다. 결국 규제개혁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식약처는 2011년 11월 이 규제를 전면 철폐했다. 공동생동 규제 폐지 이후 제네릭의 허가 건수도 급증했다. 위탁생동을 통해 제네릭 허가를 받은 업체들 입장에선 허가비용과 시간을 단축했는데도 높은 가격으로 내놓을 수 있다는 매력이 생겼다. 2012년 시행한 약가제도 개편이 제네릭 급증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2년 약가제도 개편을 통해 제네릭의 약가 등재 순서에 따라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계단형 약가제도’를 폐지했다. 계단형 약가제도는 제네릭 진입 시기가 늦을 수록 한달 단위로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다. 최초에 등재되는 제네릭은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약가의 68%를 받고, 이후에는 한달 단위로 10%씩 깎이는 구조다. 2012년부터는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제네릭도 최고가격(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53.55%)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과거에는 제약사들이 뒤늦게 제네릭을 발매할수록 낮은 가격을 받기 때문에 지금처럼 후발주자들이 제네릭 시장에 진입하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약가제도 개편 이후 시장에 늦게 진입해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약사들은 특허가 만료된지 오래 지난 시장도 적극적으로 제네릭을 발매할 수 있게 됐다. 2014년 또 한번 제네릭 허가규제가 완화됐다. 식약처는 지난 2014년 의약품을 생산하는 모든 공장은 3년마다 식약처가 정한 시설기준을 통과해야 의약품 생산을 허용하는 내용의 ‘GMP 적합판정서 도입’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시행했다. 이때 허가용 의약품을 의무적으로 생산해야 하는 규정이 완화됐다. 기존에는 다른 업체가 대신 생산해주는 위탁 의약품의 허가를 받으려면 3개 제조단위(3배치)를 미리 생산해야 했다. 생산시설이 균일한 품질관리 능력이 있는지를 사전에 검증받아야 한다는 명분에서다. GMP적합판정서 도입으로 제약사 입장에서는 위탁을 통해 제네릭 허가를 받을 때 별도의 생동성시험과 허가용 의약품 생산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 것이다. ◆불순물 파동 이후 제네릭 규제 강화...1년반 동안 5천여개 허가 2016년 이후 제네릭 급증세는 한풀 꺾였지만 2018년 말부터 또 다시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급여의약품 개수는 2016년 6월 2만1683개에서 2018년 12월 2만754개로 929개 감소했다. 그러나 2년 가량 지난 올해 3월에는 2만5705개로 4951개 늘었다.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3개월 중 한번을 제외하고 매월 증가세를 나타났다. 2018년 11월 2만689개에서 2년만에 무려 5838개 늘었다. 공교롭게도 정부가 제네릭 규제 카드를 꺼내는 순간부터 또 다시 제네릭 허가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최근 제네릭 허가 급증의 기폭제는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8년 7월과 8월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라는 불순물이 검출된 원료의약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발사르탄 함유 단일제와 복합제 175개 품목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제네릭 난립을 문제삼는 목소리가 커졌다. 류영진 전 식약처장은 2019년 2월 제약업계 CEO 간담회에서 “발사르탄 사태 당시 외국 회수 사항을 보면 한국보다 10~50배 큰 시장에서도 품목은 10~15개에 그치는 반면 우리는 175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시장규모에 비해서 엄청난 숫자다. 난립이 조금 있다. 그렇게 해선 경쟁력이 있겠냐“면서 노골적으로 제네릭 난립 현상을 비판했다. 복지부와 식약처는 2018년 9월부터 ‘제네릭 의약품 제도개선 협의체’를 꾸려 제네릭 난립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후 위탁제네릭의 허가 규제가 엄격해졌고 약가 산정기준도 하향 조정됐다. 약가제도 개편으로 지난해 7월부터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대비 53.55% 상한가를 받을 수 있다. 1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개편 약가제도에는 급여등재 시기가 늦을 수록 상한가가 낮아지는 계단형 약가제도가 담겼다. 특정 성분 시장에 20개 이상 제네릭이 등재될 경우 신규 등재 품목의 상한가는 기존 최저가의 85%까지 받게 된다. 식약처는 위탁제네릭에 부여했던 허가 규제 완화를 모두 박탈했다. 지난해 10월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 공포를 통해 오는 2022년부터 위탁 제네릭에 면제됐던 허가용 제품 의무생산이 다시 시행된다. 식약처는 위탁 제네릭을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판권은 허가특허연계제도 시행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가장 먼저 회피한 제네릭에 부여하는 혜택이다. 제약사들은 정부의 제네릭 규제 강화 이전에 최대한 많은 제네릭을 장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정부가 제네릭 규제 강화를 천명하자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허가받은 제네릭은 무려 5488개로 월 평균 323개 진입했다. 2018년 1년 간 허가받은 제네릭은 총 1110개로 월 평균 93개로 집계됐다. 1년새 허가건수가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지난 10년간 제네릭 관련 정책을 꺼낼 때마다 제네릭 난립은 더욱 심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제네릭 규제를 꺼낼 때마다 제약사들은 제네릭 허가로 맞불을 놓았다”라면서 “현장을 외면한 정부 정책과 제약사들의 무분별한 제네릭 시장 진출이 캐시카우 하향평준화를 야기시켰다”라고 지적했다.2021-04-17 06:20:11천승현 -
제약업계, 골판지 수급난에 진땀…의약품 포장 차질[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업계가 의약품 포장에 쓰이는 종이박스의 수급에 애를 먹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일반 택배량이 급증한 상황에 더해, 지난해 한 대형 골판지 업체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공급량마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대부분 업체가 현재 생산되는 물량을 소화하기에 빠듯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업계에선 이 같은 수급난이 적어도 연말까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 원지업체 화재 도미노…제약업계도 작년 말부터 수급난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포장용 종이박스 수급난이 시작된 시점은 지난해 말이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온라인 소비가 늘면서 택배량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시장에서 택배박스용 골판지의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골판지 원지(폐지를 재가공해 만드는 골판지 원료)를 생산하는 대양제지 안산공장이 화재로 전소하면서 공급량이 급감했다. 대양제지는 국내 3대 원지생산 업체 중 하나다. 화재 전까지 국내 원지 생산량의 7%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양제지는 지난 2월 영업정지를 공시했다. 향후 사업재개 여부는 미지수다.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공급마저 크게 감소하자, 도미노처럼 수급난이 확산됐다. 제약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제약업계는 소포장된 의약품을 병의원·약국과 유통업체 등에 전달하기 위해 종이박스를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최근엔 골판지 가격이 인상되면서 수급난이 가중됐다. 주요 원지 생산업체들은 지난달부터 일제히 원지 공급가격을 12~15% 인상한 바 있다. ◆"당장 내달 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거래선 확보 '비상' 의약품 품목수나 포장단위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대체로 대형제약사는 한 달에 60만~100만장의 골판지를, 중견제약사는 5만~10만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는 필요분의 5% 정도를 추가로 구매해 갑작스런 수요 확대 등에 대비했다. 그러나 수급난이 심해진 뒤로는 빠듯하게 생산량을 소화하고 있다고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대형제약사 구매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출하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정도는 아니지만, 당장 다음 달에 차질이 발생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에는 2개 업체를 거래선으로 두고 있었지만, 품귀현상이 심해진 뒤로는 4~5개 업체로 거래선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종이박스의 경우 부피가 크고 보관이 까다롭기 때문에 대량으로 비축해둘 수도 없다"며 "그때그때 주문을 해야 하는데 매번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문제는 중소형 제약사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한 중견제약사 관계자는 "몇몇 품목은 종이상자가 부족한 상태"라며 "급한 품목부터 상자에 담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난, 연말까진 이어질 듯…"사태 장기화 대책마련 시급" 업계에선 이같은 수급난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소비와 이로 인한 택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당장 공급량을 늘릴 만한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급량이 확대되더라도 제약업계의 수급난이 해결되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제약업계 구매팀 관계자는 "골판지 업체 측과 이야기해보면 당장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약업계의 또 다른 어려움은 종이상자 수급을 위해 대형 유통물류 업체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현재도 구매력이 큰 대형 유통물류 업체가 얼마 없는 골판지를 선점하는 상황이다. 원지 공급이 정상화되더라도 대형 유통물류 업체에 먼저 공급되고, 제약사는 그 이후에나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제약업계에선 수급난 장기화에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재활용 박스의 활용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 택배와 달리 의약품은 굳이 1회용 종이박스를 쓸 필요가 없다"며 "내용물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전달하고 박스는 수거해와 다시 사용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제약업계가 공동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물류 업체와 비교하면 제약업계에서 사들이는 종이상자는 매우 적다"며 "종이박스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제약업계가 공동으로 구매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2021-04-17 06:00:05김진구 -
미향약품, 스포츠겔 '맥스프리즈-S' 약국 론칭[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미향약품이 스포츠 쿨겔 '맥스프리즈-S'를 약국에 론칭한다. 맥스프리즈-S는 미국 유명 스포츠용품으로, 국내에선 오랜기간 병·의원에서 맥스프리즈-K로 판매된 제품이다. 16일 미향약품(대표이사 김의석)은 최근 미국 고바야시 아메리카 팩쳐링사와 '맥스프리즈 에스겔' 약국총판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공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맥스프리즈-S 스포츠겔은 종전 판매하던 맥스프리즈 K에 비해 멘톨 함량을 2배로 늘렸다. 주성분을 보강하고 알루미늄 용기로 개선했다. 이 제품은 미국 10대 명품 스포츠겔 용품에 포함됐다. 쿨링 효과가 지속적이며, 끈적임이나 잔류감이 없다. 멘톨향은 바르면 빠르게 사라져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이 선호한다. 등산, 싸이클, 골프 등 개인운동 중 무리해 근육통이 심하거나 관절통, 근육통, 건성 피부로 인한 자극감이나 가려움에 사용된다. 하루 종일 서서 근무하는 약사, 판매원, 승무원 등의 하지정맥류 방지 및 운동선수들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포츠마사지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미향약품 관계자는 "맥스프리즈 스포츠겔이 약사의 올바른 복약지도로 아프고, 뭉치고, 멍든 곳의 통증을 신속하게 해소하게 될 것"이라며 "불경기 약국 매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21-04-16 13:19:02이정환 -
엘리퀴스 제네릭, 전품목 품절...대법 판결 여파[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엘리퀴스(아픽사반) 특허분쟁에서 패소한 제네릭들의 생산과 판매가 중단됐다. 16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엘리퀴스 제네릭사들은 대법원 판결 이후 품목 생산과 판매를 일제히 멈췄다. 도매업체로 넘어간 일부 물량만 남아있을 뿐이다. 엘리퀴스 제네릭은 2019년 6월 이후 ▲종근당 '리퀴시아' ▲유한양행 '유한아픽사반' ▲삼진제약 '엘사반' ▲한미약품 '아픽스반' ▲유영제약 '유픽스' ▲휴온스 아피퀴스 등이 발매됐다. 대법원이 지난 8일 원심을 뒤집고 특허권자인 BMS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파기환송심은 새로운 주장이 제기될 경우가 아니면 통상 상급심의 판단을 따르는 편이다. 이에 국내사들은 BMS가 제기할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비해 판매 중단에 나섰다. 이들은 유통업체에 공문을 보내 '대법원의 원심 판결 파기 결정에 따라 선고 후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도 물량이 남은 일부 도매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품절 처리됐다. 대표적으로 종근당 리퀴시아 2.5mg은 완전 품절됐으며, 리퀴시아 5mg은 재고가 8개뿐이다. 손해배상액은 판매액과 비례해 결정되므로 제네릭사들이 발 빠르게 판매 중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엘리퀴스 제네릭 시장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9년 12억원 규모였던 제네릭 시장은 2020년 83억원으로 622% 확대했다. 오리지널인 엘리퀴스가 2.6%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로 83억원 제네릭 시장은 반짝 확대에 그칠 전망이다. 파기환송심에서 대법원과 같은 판결을 내린다면 제네릭은 2024년 9월 이후에나 출시될 수 있다.2021-04-16 12:20:18정새임 -
나보타 분쟁 합의했더니...미국 보툴리눔 수출 급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으로의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메디톡스·엘러간과 에볼루스간 미국 내 톡신분쟁 합의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에 힘입어 지난 3월엔 국내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이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이 차지하는 수출비중은 50% 이하로 떨어졌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보툴리눔톡신 총 수출액은 2755만 달러(약 308억원)다. 월별 수출액 기록으론 역대 최고치다. 종전 기록은 2019년 4월의 2510만 달러(약 280억원)였다. 미국으로의 톡신 수출액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기준 미국으로의 톡신 수출액은 555만 달러(약 62억원)였다. 1월과 2월 각각 10만 달러 내외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으로의 월별 수출액은 2019년 3월 이후 널뛰기를 반복했다. 대웅제약은 앞서 2019년 2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의 판매를 승인받았다. 다음 달인 3월 미국수출을 위한 선적이 시작됐다. 3월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66만 달러로 뛰어올랐다. 기존 수출액은 5만 달러 이하였다. 2019년 9월까지 이같은 흐름은 지속됐다. 그러나 메디톡스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과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제소하고, 이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그해 9월과 10월엔 사실상 수출이 중단됐다. ITC 소송이 장기화하면서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출이 재개됐다. ITC의 예비판정(2020년 7월)을 전후해선 다시 수출이 중단됐다. 2020년 10·11월 잠시 수출물량이 선적되기도 했으나, ITC 최종판결(2020년 12월) 이후론 또 다시 수출길이 막혔다. 당시 ITC는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내 수입을 21개월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다 올해 2월 메디톡스는 엘러간, 에볼루스와 3자 계약을 통해 톡신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에볼루스에 미국에서의 나보타 판매·유통 권리를 즉시 부여하는 내용이었다. 대신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 분쟁이 합의로 마무리되면서 미국 수출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미국으로의 수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월 미국으로의 톡신 수출액은 월별 기록으로 사상 최고치다. 국가별 톡신 수출비중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중국(홍콩 포함)이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중국에서 '따이궁(보따리상)'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있었던 기간을 제외하곤, 중국으로의 수출비중은 대부분 5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급증하면서 지난달엔 42%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중국으로의 수출비중은 향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휴젤은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레티보의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2월엔 중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론칭회를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휴젤은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톡신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1170만 달러), 미국(555만 달러), 브라질(288만 달러), 태국(200만 달러), 일본(122만 달러) 등이다.2021-04-16 12:13:5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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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뛰어들더니...10억도 못파는 제네릭 속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최근 국내 제네릭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이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영세제네릭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오리지널 품목을 위협하는 대형 제네릭 등장은 여전히 요원하다. 신약개발 재원 확보를 위한 '캐시카우' 역할은 커녕, 영세 제네릭만 난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대형 제네릭 '100개 중 6개' 데일리팜은 주요 의약품성분의 2015-2020년 처방액을 기반으로 국내 제네릭 시장의 판도변화를 살펴봤다. 조사대상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고혈압 복합제 '암로디핀·발사르탄' 성분 등 5개 성분이다. 단일 시장 기준 전체 처방규모가 가장 크고 다국적 제약사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판매 중인 성분을 선정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제네릭의약품을 등재한 제약사는 총 139곳으로 집계된다. 2015년 99곳에서 5년새 40곳 늘었다. 2009년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제네릭 제품이 처음 발매된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네릭 시장 진출열기가 뜨겁다. 그런데 개별 업체들의 실적을 들여다보면 실속을 챙긴 회사는 많지 않았다. 유비스트 자료를 이용해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제네릭의약품의 작년 외래처방액을 조사한 결과, 외래처방액 100억원을 넘긴 품목은 8개에 불과했다. 작년 말 기준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으로 등재된 제네릭 품목은 139개(5.8%)로 집계된다. 제네릭 10개 중 연간 처방액이 100억원을 넘긴 제품이 1개도 안된다는 얘기다. 종근당 '리피로우'가 513억원으로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제네릭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리피로우'는 2015년 448억원에서 5년동안 14.5% 증가하면서 처방 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지난 6년간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제네릭 처방액 1위 자리를 한번도 내준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오리지널 제품인 화이자 '리피토' 성장률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이 기간 '리피토'는 4517억원에서 5600억원으로 처방규모가 24.0% 확대했다. 작년 누계 처방액 기준 '리피로우'의 시장점유율은 9.2%로 '리피토'(33.1%)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리피로우'는 사정이 좋은 편이다.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나머지 제네릭의약품들은 경쟁심화로 처방정체가 뚜렷했다. 유한양행 '아토르바'의 작년 처방액은 401억원으로 5년새 5.1% 줄었다. 동아에스티 '리피논'은 2015년 305억원에서 지난해 208억원으로 5년만에 처방액의 3분의 1가량이 사라졌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린 제품은 대원제약 '리피원'(138억원), 한국휴텍스제약 '휴텍스아토르바스타틴'(132억원), 대웅바이오 '대웅바이오아토르바스타틴'(113억원), 경동제약 '아트로반'(110억원), 삼진제약 '뉴스타틴에이'(104억원) 등이다. 2015년 당시 처방상위권에 랭크됐던 일동제약 '리피스톱'(73억원), 대웅제약 '스피틴'(74억원) 등이 내려가고 휴텍스제약과 대웅바이오가 100억원 이상으로 올라왔다. 개별 업체간 소폭의 순위변동이 있었을 뿐, 대형 품목수는 5년 전(8개)과 동일하다.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제네릭의약품을 발매한 업체수를 고려할 경우, 대형 품목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2015년에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으로 등재된 제네릭의약품 99개 중 100억원 이상 처방되는 품목이 8.1%였지만 5년만에 2.3%p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제네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업체들은 대부분 처방실적이 100억원 아래에 머물렀다는 얘기다.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의약품의 처방규모별 업체수 분포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연간 50억~100억원 규모의 '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 제품을 보유한 업체는 2015년 4곳에서 2020년 14곳으로 10곳 늘었다. 10억~50억 수준의 처방품목을 보유한 업체는 3곳 증가했다. 이 기간 10억 미만 제네릭품목을 보유한 업체 업체는 2015년 46곳에서 2020년 73곳으로 27곳 늘었다. 작년 누계 처방액 기준 10억 미만 제네릭품목을 보유한 업체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2015년 46.5%에서 5년만에 6.1%p 증가했다. '아토르바스타틴' 시장을 놓고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벌어지면서 연처방실적이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영세 제네릭만 난립하는 형국이다. ◆'로수바스타틴·도네페질' 시장도 10억미만 영세제네릭 속출 최근 몇년간 주요 제네릭 시장 판도를 살펴보면 비슷한 패턴이 포착된다. 또다른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 시장은 지난해 처방액이 3146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 같은 성장세를 보고 제네릭 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작년 말 기준 135곳에 이른다. 이들 업체 중 지난해 100억원 이상 처방된 제네릭 품목은 에이치케이이노엔 '비바코'와 삼진제약 '뉴스타틴알' 2개뿐이다. 비율로는 1.5%에 불과하다. 반면 '로수바스타틴' 성분 제네릭 가운데 처방액 10억 미만인 제품은 84개(62.2%)에 달했다. 2015년(69.2%)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로수바스타틴' 제네릭을 등재한 업체 10곳 중 6곳은 연처방액이 10억원 미만으로,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로수바스타틴' 성분은 오리지널 품목인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가 전체 시장의 27.2%를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70% 시장을 놓고 제네릭업체 135개사가 경쟁을 벌이는 구조다. 전체 시장 규모가 5년새 55.3% 커질 정도로 수직상승했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을 위협하는 대형 제네릭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는 '클로피도그렐' 성분 시장도 다르지 않았다. 작년 말 기준 '클로피도그렐' 성분 제네릭 등재업체수는 133곳이다. 2015년 이후 전체 시장규모가 39.8% 확대하면서 42개사가 제네릭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 6년간 삼진제약 '플래리스'와 동아에스티 '플래비톨' 2종만이 처방액 100억원을 넘겼다.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클로피도그렐' 제네릭 제품은 2015년 65개에서 88개로 증가했다.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시장은 처방액 10억 미만의 영세제네릭 비중이 70.1%에 이른다. '도네페질' 성분으로 등재된 제네릭의약품은 2015년 58개에서 지난해 134개로 131.0% 늘었다. 이 기간 처방액 10억 미만 제네릭품목수는 37개에서 94개로 154.1% 증가했다. 제네릭업체 진입율이 전체 시장성장세를 웃돌면서 영세제네릭 비중이 두터워졌다. 지난해 연처방액 100억원을 넘긴 대형 품목은 대웅바이오 '베아셉트'가 유일하다. 2018년까지 연 1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리던 삼진제약 '뉴토인' 처방액이 80억원대로 내려앉았고, 제일약품 '도네필'은 2년 연속 90억원 내외를 맴돌고 있다. ◆불순물 파동 겪은 '엑스포지' 시장...제네릭 영세현상은 여전 '암로디핀·발사르탄' 성분 고혈압 복합제 시장은 10억 미만 제네릭 업체수 증가곡선이 다른 성분과 차이를 나타낸다. 노바티스의 '엑스포지'가 오리지널 제품인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 시장은 지난해 처방액 1994억원으로 5년 전보다 26.4% 확대했다. 하지만 제네릭업체수는 2018년 105곳, 2019년 103곳, 2020년 102곳으로 주춤한 양상이다. 10억 미만 제네릭업체수도 2018년 63곳, 2019년 72곳, 2020년 67곳으로 큰 변함이 없었다. '암로디핀·발사르탄' 성분 제네릭 시장이 전형적인 패턴에서 벗어난 요인으론 2018년 불거진 불순물 사태가 지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라는 불순물이 검출된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175개 제품을 판매중지 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엑스포지' 제네릭 제품이었다. 불순물 검출로 일부 제네릭 제품의 판매가 중지되고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제네릭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업체들이 크게 줄었다. 제네릭 업체들의 영세성이 개선된 것은 아니다. 작년 누계 처방액 기준 10억 미만 제네릭업체 비중은 65.7%다. 2015년 67.1%에서 큰 변함이 없었다. 불순물 파동으로 일부 업체가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시장판도가 크게 흔들렸지만 영세 제네릭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는 분석이다. 제약사들의 표면적인 제네릭 사업의 명분은 안정적인 수익확보에 있다. 제네릭을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활용해 신약개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제약사들의 무분별한 시장 진출로 제네릭의 수익이 떨어지면서 캐시카우 역할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제네릭을 내놓고 제네릭으로 얻은 수익을 다시 제네릭 개발에만 쏟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2021-04-16 06:20:41안경진 -
올해도 의약품 수출 호조세 지속…2분기 연속 흑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한국의 의약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새해에도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2조5000억원에 가까운 수출실적을 내면서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한국의 의약품 수출액은 22억2988만 달러(약 2조4900억원)다. 지난해 1분기 12억6985만 달러(약 1조4200억원)와 비교해 75.6%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6억9859만 달러(약 7800원), 2월 7억1470만 달러(약 8000억원), 3월 8억1659만 달러(약 9100억원) 등이다. 특히 2·3월 수출실적은 작년 12월(10억285만 달러)에 이어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한다.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억6756만 달러(약 2조800억원)에서 18억8065만 달러(약 2조1000억원)로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무역수지는 3억4924만 달러(약3900억원) 흑자였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낸 모습이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이전까지 분기별 의약품 무역수지에서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었다. 제약업계에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의 수출이 작년에 이어 꾸준히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수출액은 1조6248억원으로 2019년 1조1009억원 대비 5239억원(32%) 증가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실적이 셀트리온의 실적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019년 4945억원 대비 43% 증가한 8682억원어치를 수출한 바 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던 진단키트는 수출이 주춤한 모습이다. 1분기 수출액은 4억4932만 달러(약 5000억원)였다. 지난해 1분기 1억758만 달러(약 1200원)보다는 4배 이상 늘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3·4분기보다는 줄었다. 지난해 2·3·4분기 수출액은 각각 6억2043만 달러(약 6900억원), 6억341만 달러(약 6700억원), 8억4227만 달러(약9400억원) 등이었다.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었고, 진단키트 수출액 감소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2021-04-15 12:15:46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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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1위 '휴젤 보툴렉스', 700억 돌파...나보타, 추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과 외형을 달성한 제품은 휴젤 '보툴렉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증권사 매출 전망 리포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제조·생산·판매된 내수용 보툴리눔 톡신 매출 1위는 보툴렉스로 70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메디톡스 메디톡신·코어톡스·이노톡스와 대웅제약 나보타의 2020년 매출은 각각 226억·204억원을 기록해 2·3위에 랭크됐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2017년 407억, 2018년 529억, 2019년 613억, 2020년 702억원으로 연평균 100억원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 제품은 2017·2018·2019년도에 각각 343억·461억·544억원의 외형을 달성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지만 제조 및 품질관리 논란 등의 여파로 지난해 전년대비 58% 감소한 22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대웅제약 나보타의 2019·2020년 실적은 113억·204억원으로 1년 만에 80% 가량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발매된 휴온스글로벌 리즈톡스와 종근당 원더톡스도 30억 내외 정도의 내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수입완제품으로는 엘러간 보톡스와 멀츠의 제오민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식약처 생산실적 기준, 보톡스의 2017·20182·019년 국내 수입금액은 57억·39억·66억원이다. 같은 기간 동안 제오민은 22억·46억·57억원을, 입센 디스톡스는 5억·9억·14억원을 기록했다. 수입완제품의 경우, 해당 약물이 비급여 전문의약품인 점을 감안해 수입실적에 2배수를 곱한 금액이 통상 매출로 잡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국내 판매 톡신제제 중 최저가 제품은 국내 A사로 8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최고가는 B외자사로 18만6000원 시판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2021-04-15 06:27:41노병철 -
시장 커져도 제네릭 평균 매출 '뚝'...캐시카우의 배신[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주요 대형 처방 시장을 분석한 결과 최근 국내 제네릭 시장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강세와 제네릭의 열세로 압축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100개 이상의 제네릭 업체의 집중 견제에도 좀처럼 처방금액이 떨어지지 않았다. 제네릭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시장 난립 심화로 평균 처방금액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아토르바스타틴 시장 5년새 24%↑...제네릭 평균 처방액 13%↓ 데일리팜은 5개 성분 시장을 통해 최근 제네릭 시장의 판도변화를 살펴봤다.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고혈압복합제 ‘암로디핀·발사르탄’ 등 5개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의 처방실적과 점유율, 업체별 평균 처방금액 등을 집계했다. 단일 시장에서 전체 처방규모가 가장 크고 다국적제약사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판매 중인 성분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1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외래 처방규모는 56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4517억원에서 5년동안 24.0% 증가하며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기록 중이다. 아토르바스타틴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리피토'다. 그러나 아토르바스타틴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은 다소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리피토의 처방금액은 2015년 1457억원에서 지난해 1855억원으로 27.3% 증가했다. 아토르바스타틴 시장에서 리피토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5년 32.3%에서 지난해 33.1%로 소폭 증가했다. 아토르바스타틴 시장에서 제네릭의 처방액 점유율은 2015년 67.7%에서 2020년 66.9%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9년에는 제네릭 점유율이 65.1%까지 내려갔다. 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의 전체 처방액은 3060억원에서 3745억원으로 22.4% 커졌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의 성장세에 못 미치면서 점유율은 감소했다. 특허만료 신약의 점유율 확장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제네릭 제품들이 쏟아지면 특허만료 신약의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아토르바스타틴 시장의 경우 국내제약사 100곳 이상이 진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토르바스타틴 시장에는 2009년부터 제네릭 제품들이 발매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도 제네릭 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을 등재한 제약사는 총 139곳으로 집계됐다. 2015년 99곳보다 40곳 늘었다. 지난 5년 동안 제약사 40곳이 아토르바스타틴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는 얘기다. 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을 등재한 업체는 2016년 110곳, 2017년 115곳, 2018년 118곳에서 2019년 133곳으로 급증했다. 매년 12월1일 기준 심평원의 약제급여목록표에 등재된 제품을 기준으로 동일 성분 시장 진출 업체를 계산했다. 아토르바스타틴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이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제네릭의 평균 처방액은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2015년 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 업체 1곳의 처방액은 3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에는 27억원으로 축소됐다. 5년 동안 제네릭 1개 품목당 처방액은 12.8% 감소한 셈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이 같은 기간 27.4%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제네릭 업체들이 후속주자로 속속 시장에 진출했지만 기존 제네릭 시장을 잠식하면서 제네릭 제품들의 하향평준화로 이어진 셈이다. ◆클로피도그렐·도네페질 시장도 제네릭 업체 급증...평균 처방 하락 아토르바스타틴 뿐만 아니라 주요 대형 제네릭 시장에서도 최근 들어 제네릭 제품들의 입지가 점차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국내에서 단일 성분 중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는 클로피도그렐의 경우 지난해 처방금액이 3267억원으로 2015년 2337억원보다 39.8%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오리지널 의약품 플라빅스는 650억원에서 916억원으로 40.9% 증가했다. 클로피도그렐 시장에서 플라빅스의 점유율은 2015년 27.8%에서 지난해 28.0%로 상승했다. 아토르바스타틴과 마찬가지로 클로피도그렐 시장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의 강세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2015년 클로피도그렐 시장에 제네릭을 내놓은 국내제약사는 91곳이었는데, 5년 뒤에는 133곳으로 42곳 늘었다. 플라빅스 제네릭은 2008년부터 발매되기 시작했는데도 지난 5년간 제약사 42곳이 추가로 출격한 모양새다. 클로피도그렐 성분 제네릭의 전체 처방액은 2015년 1687억원에서 2000년 2351억원으로 39.4% 늘었다. 그러나 제네릭 업체 1곳당 처방액은 19억원에서 4.6% 축소됐다. 클로피도그렐 시장에서도 제네릭 제품을 내놓은 업체는 급증했지만 한정된 시장을 나눠갖는 특성상 평균 처방액 감소가 불가피했다. 지난 2017년 플라빅스 제네릭의 평균 처방액은 20억원에 근접했지만 3년 연속 하락하며 17억원대로 내려앉았다. 2017년 동화약품이 플라빅스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국내제약사가 오리지널 의약품 영업에 가세하면서 제네릭 시장은 더욱 위축됐다. 도네페질 시장에서는 제네릭 진출 업체 급증에 따른 하향평준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도네페질제제의 처방금액은 2327억원으로 5년 전(1380억원)보다 68.6% 신장했다. 도네페질제제는 재평가에 따른 적응증 축소 변수가 발생했는데도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당초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 치료과 혈관성 치매 증상 개선을 적응증으로 보유했는데 2019년 재평가 결과 혈관성 치매증상 개선이 삭제됐다. 노인 인구 증가와 근본적인 치매치료제 부재로 꾸준히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네페질 오리지널 의약품의 처방액은 2015년 677억원에서 지난해 840억원으로 24.1% 늘었다. 아리셉트, 아리셉트에비스, 아리셉트구강용해필름 등 3종을 합산한 처방액이다. 도네페질 성분 제네릭 처방시장은 2015년 703억원에서 지난해 1487억원으로 111.4% 증가했다. 전체 제네릭 시장의 성장세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압도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은 2015년 49.0%에서 5년새 36.1%로 12.9%포인트 하락한 반면 제네릭 점유율은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도네페질 시장에 뛰어든 업체가 급증하면서 제네릭 제품의 평균 처방액은 하락세를 보였다. 2015년 12월 기준 도네페질제제 제네릭을 발매한 업체는 58곳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134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도네페질 제네릭 업체 1곳당 평균 처방액은 12억원에서 11억원으로 하락했다. 국내제약사들이 도네페질 시장에 집중적으로 뛰어들면서 전체 시장이 팽창했지만 제네릭 제품당 처방규모는 도리어 축소된 셈이다. ◆엑스포지 제네릭 평균 처방액 11억...아리셉트 시장서 제네릭 점유율 확대 노바티스의 ‘엑스포지’가 오리지널 제품인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 시장에서도 제네릭 약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 처방 규모는 1994억원으로 5년 전보다 26.4% 늘었다. 엑스포지의 처방액은 627억원에서 804억원으로 2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제네릭의 처방액은 25.2% 증가하며 오리지널 제품에 못 미쳤다.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 시장에서 제네릭의 부진은 2018년 불거진 불순물 파동과 연관이 깊다. 식약처는 2018년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라는 불순물이 검출된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175개 제품을 판매중지 했는데 이중 상당수가 엑스포지 제네릭 제품이었다. 불순물 검출로 일부 제네릭 제품의 판매가 중지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을 관측된다. 불순물 파동의 여파로 엑스포지 제네릭 시장에 진출한 제약사는 2015년 85곳으로 2020년 102곳으로 17곳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제네릭 제품의 영세성은 지속됐다. 지난해 엑스포지 제네릭 업체 1곳당 처방액은 11억원대에 그쳤다. 2015년보다 4.3% 성장했지만 다른 대형 제네릭 시장에 비해 소규모 제네릭이 더욱 난립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반해 로수바스타틴 시장에서는 제네릭 제품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작년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의 처방규모는 3146억원으로 2015년보다 55.3% 늘었다. 오리지널 의약품 ‘크레스토’는 5년새 804억원에서 855억원으로 6.4% 증가했다. 로수바스타틴 성분 제네릭의 처방액은 1222억원에서 2290억원으로 87.4% 상승했다. 제네릭 점유율은 60.3%에서 72.8%로 상승했다. 로수바스타틴 시장에 진출한 제네릭 업체는 2015년 91곳에서 2020년 135곳으로 급증했는데 제네릭 업체 1곳당 처방액은 5년새 13억원에서 17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제네릭의 평균 성장률이 오리지널을 앞선 셈이다. 주요 대형 제네릭 시장 중 로수바스타틴제제에서만 제네릭의 파상공세에 따른 점유율 확장 현상이 뚜렷한 모양새다. 다만 오리지널 의약품의 처방액은 소폭 상승했다는 점에서 제네릭 제품들의 무더기 시장 진출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 처방약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강세는 약가제도와도 연관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내에서의 약가제도 특성상 오리지널 의약품이 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보험약가는 종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후 1년이 지나면 특허만료 전의 53.55%로 약가가 내려간다. 제네릭의 상한가는 최초 등재시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59%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고 1년 후에는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53.55% 가격으로 내려가는 구조다. 제약사 입장에선 뒤늦게 시장에 진출해도 최고가를 받을 수 있어 후발주자들의 제네릭 후속 진입 쇄도에 따른 난립현상이 심화했다. 신약의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과 유사한 수준의 약가를 형성하면서 처방현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제네릭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제네릭 처방액의 하향평준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2021-04-15 06:20:05천승현 -
의약품유통업계 조마진율 악화…평균 6.2% 수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매출 1000억원 이상 유통업체의 조마진율이 지난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위 지오영은 전년보다 0.7%p 낮아진 4.2%로 평균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조마진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총이익을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기업의 마진율을 구할 때 쓰인다. 15일 매출 1000억원 이상 의약품 유통업체 57개사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조마진율을 계산한 결과, 평균 6.2%로 전년보다 0.3%p 낮아졌다. 매출액이 14.3% 증가했지만 매출원가도 늘어나면서 마진율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액수다.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제외하기 전 수치로, 매출액에서 나누게 되면 단순 마진율을 구할 수 있다. 조사 대상 57개사 중 단 4곳을 제외한 나머지가 10% 이하의 조마진율을 기록했다. 10% 이상 조마진율을 올린 기업은 비아다빈치(19.1%), 대전유니온약품(10.4%), 제이씨헬스케어(12.5%), 팜로드(11.5%)에 그쳤다. 이들 대다수는 대형병원 직영병원이거나 대형병원을 주거래선으로 해 구매 권한이 커 타업체보다 조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매출 2조7375억원을 달성한 지오영은 조마진율 4.2%로 전년보다 0.7%p 하락했다. 지오영의 조마진율은 업계 평균을 밑도는 수치다. 10대 유통업체를 놓고 봤을 때도 하위권에 속했다. 매출액 1조7446억원으로 업계 2위인 백제약품의 조마진율은 6.6%로 집계됐다. 업계 평균 수준이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0.4%p 하락했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조마진율 하락은 지난해 맺어진 총판 계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정 기업의 모든 제품을 유통하는 대신 수수료를 낮춰 계약하는 방식이다. 외국계 유통업체 쥴릭파마코리아의 조마진율은 7.9%로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조사대상 업체 중 조마진율 증가범위가 가장 높은 업체는 신광약품으로 전년도 4.2%에서 지난해 5.5%로 1.3%p 상승했다. 반면 안연케어는 전년도 9.4%에서 지난해 7.5%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2021-04-14 06:12:28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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