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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 건기식 거점판매 각광...매출도 호조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건강기능식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판로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서점에도 건기식이 등장했다.최근 교보문고와 교보핫트랙스 오프라인 매장에는 건기식 판매대가 마련됐다. 어바웃굿즈(CJ헬스케어)의 홍삼 건기식 '정직한삼'과 영양제 '비타마트' 제품군을 비롯해 뉴트리네이처, 혜인맘, 이경제건강보감 등 다양한 건기식 브랜드를 선보였다.롯데몰 은평점 교보문고·핫트랙스에 마련된 건기식 매대 관계자에 따르면 광화문점과 강남점 등 교보문고·교보핫트랙스 대형 매장에서도 건기식 매대가 갖춰져 있다.교보핫트랙스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부터 건기식이 입점했다. 한달 판매량이 기대치에 부합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추석 등 명절에는 평소의 2~3배의 실적을 올린다"고 설명했다.동아제약 역시 지난해 9월 교보문고와의 제휴에 뛰어들었다. 교보문고에서 유아동 도서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자사 어린이 건기식 브랜드 '미니막스' 정글 키트 2종을 증정하고, 동아제약 공식 브랜드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키로 한 것.동아제약 관계자는 "주고객층인 육아맘이 교육과 건강 콘텐츠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신뢰도 있는 콘텐츠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서점과 협업을 생각하게 됐다"라며 "교보문고와의 제휴가 소비자로부터 반응이 좋았고, 이벤트로 준비한 물량도 예상보다 한 달 빠른 3개월 만에 소진됐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움직임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경쟁이 심화되는 건기식 시장 변화와 무관치 않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건기식 시장은 4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건기식 시장이 5조원에 육박한 것이다.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 추이(자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나아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국내 시장이 지난해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코로나19 사태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대신 스스로 몸을 챙기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건기식을 찾는 이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건기식이 새롭게 각광을 받으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제약바이오와 식음료 업체들이 잇따라 이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건기식 사업을 하던 기업들도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라인업을 넓히는 모습이다.시장에 수많은 제품이 쏟아지면서 새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자사 브랜드를 각인시켜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동아제약 관계자는 "당장의 높은 매출을 바라기보다는 보다 많은 소비자가 제품을 접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 크다"고 전했다.2021-01-20 12:20:34정새임 -
'아모잘탄패밀리' 작년 처방 1237억...신기록 행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지난해 고혈압 치료시장을 주름잡았다. '아모잘탄'과 '아모잘탄'에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을 더한 복합제가 시너지를 내면서 2년 연속 처방실적 1000억원 고지를 넘었다. 올해는 '아모잘탄' 기반 새로운 복합제 추가로 '아모잘탄 패밀리'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20일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의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821억이다. 전년 786억원대비 4.5% 증가하면서 지난해 외래처방액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아모잘탄'은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핀과 ARB(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 계열 로사르탄 2개 성분이 결합된 고혈압 복합제다. 2009년 발매 이후 100개 이상의 유사 약물과 경쟁하면서도 여전히 처방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발매 이후 7000억원 이상의 누계 처방실적을 올리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 중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제를 연이어 출시하는 전략으로 처방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2017년 9월 한미약품이 내놓은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의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249억원이다. 전년 191억원보다 29.9% 올랐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아모잘탄'에 이뇨제 성분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3제 복합제다.'아모잘탄'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아모잘탄큐'는 전년대비 44.8% 증가한 95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코자엑스큐' 실적까지 고려하면 '아모잘탄 패밀리'의 처방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한미약품은 한국MSD와 공동판촉 계약을 통해 '아모잘탄'을 '코자엑스큐'란 제품명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코자엑스큐'는 작년 한해동안 외래에서 72억원어치 처방됐다.'아모잘탄'을 기반으로 만든 의약품 4종의 외래처방액 합계는 1237억원이다. 전년보다 10.3% 오르면서 2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을 넘었다.한미약품은 올해 '아모잘탄' 브랜드를 장착한 4번째 제품을 출시하면서 '아모잘탄 패밀리'의 처방확대를 노린다.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에 또다른 간판제품인 '로수젯'을 결합한 '아모잘탄엑스큐' 6개 용량 품목을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올해 1분기 중 '아모잘탄엑스큐'를 발매하고,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에 나설 전망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 패밀리가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근거를 확보하면서 국내외 의료진들의 신뢰를 두텁게 받고 있다"라며 "세계 최초의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를 발매하면서 한미약품의 제제기술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2021-01-20 12:15:46안경진 -
제일헬스, 건기식 '면역홍삼 진세노25'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헬스케어 전문기업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 '쎈트힐'에서 고함량의 '진세노사이드(사포닌) 25mg'을 담은 신제품 프리미엄홍삼 '면역홍삼 진세노25'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면역홍삼 진세노25는 100% 국내산 6년근 홍삼을 농축한 제품으서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1포당 25mg 담겨 있다. 진세노사이드는 식약처에서 일일 섭취량 3~80mg를 관리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역홍삼 진세노25는 면역력 증진과 피로 및 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과, 그리고 혈소판응집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의 기본적인 5대 기능 외에도 진세노사이드 25mg 이상 함유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추가했다.홍삼 외에도 작약뿌리, 천궁뿌리줄기, 참당귀뿌리, 황기뿌리, 생강, 대추, 지황, 감초, 계피와 프락토올리고당 등 10종의 자연 성분을 담은 부원료를 함유했다. 제품은 GMP 인증시설에서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했다.최용석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차장은 "면역홍삼 진세노25는 일반식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되어 그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며 면역력이 부족한 중장년층, 스트레스로 활력이 필요한 직장인, 갱년기에 들어선 여성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2021-01-20 09:26:17정새임 -
코로나의 그림자...만성질환약 '고공비행'·항생제 '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시장 규모가 큰 만성질환치료제의 선전으로 전체 처방의약품 시장도 위기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위생관리 강화에 따른 감기 환자 등의 감소로 항생제, 거담제 등의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의 지난해 처방금액은 1조97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2019년 처방액은 9765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성장률이 더 높았다.스타틴류는 매년 성장하는 시장이다. 2017년과 2018년에도 전년보다 처방액이 각각 4.1%, 6.1% 늘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크게 위축됐음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대규모 시장을 형성하는 주요 만성질환치료제 처방시장에서도 코로나19 여파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칼슘채널차단제(CCB)·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복합제는 지난해 처방액이 8113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상승했다. 2019년 처방금액 성장률 6.9%보다 더욱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ARB+CCB 복합제 처방실적은 2017년과 2018년에도 전년대비 각각 11.8%, 13.2%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연중 코로나19 정국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다.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지질조절제 복합제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지질조절제 복합제의 처방규모는 6335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뛰었다. 지질조절제의 처방시장은 2018년과 2019년에 전년대비 각각 10.2%, 15.1%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최근 로수바스타틴 또는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약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ARB 단일제나 당뇨치료제로 사용되는 DPP-4·메트포르민 복합제 시장도 상승했다. 지난해 ARB단일제의 시장 규모는 4012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신장했고 DPP-4·메트포르민 복합제는 1.2% 성장했다.업계에서는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감염병과 같은 단기간의 이슈로 산업 전체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위기에 빠진 관광·문화산업과는 달리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침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처방 규모가 큰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입지 않으면서 지난해 전체 처방시장도 성장세를 유지했다.지난해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14조8559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예년에 비해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체 처방시장의 성장세 둔화 요인은 항생제나 거담제와 같은 감염성 질환 치료제 시장의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세파계열 항생제’라고 불리는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2099억원으로 2018년보다 20.6% 감소했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는 2019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1.5% 떨어졌는데 지난해에는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경구용 페니실린제제는 지난해 처방실적이 1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축소됐다. 2019년에는 전년보다 4.5% 감소했는데 지난해에는 전체 처방 규모가 3분의 1 가량 줄었다.소아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거담제 처방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작년 거담제 처방액은 1248억원으로 전년보다 29.6% 줄었다.항생제와 거담제 처방시장 부진은 환자 수 감소와 밀접한 연관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부활동이 위축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가 강화하면서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발병 감소로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2021-01-20 06:20:34천승현 -
'국산신약 패밀리' 1천억 시대 개막...'케이캡' 700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혼란 정국에도 국산 신약 2종이 복합제와 함께 처방실적 1000억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의 '제미글로' 시리즈가 1163억원으로 국산 신약 최대 처방기록을 세웠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패밀리' 제품군을 6종으로 넓히면서 1039억원을 합작했다. HK inno.N의 '케이캡'은 지난해 725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리면서 흥행돌풍을 이어갔다.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개발 신약 중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가장 많은 외래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캡'의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725억원이다. 전년 298억원대비 143.4% 올랐다. '케이캡'은 HK inno.N(옛 CJ헬스케어)이 지난 2019년 3월 발매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나타낸다.'케이캡'은 발매 첫해 월처방액이 17억원에서 50억원까지 오르면서 수직상승했다. 국내 개발 신약 중 발매 첫해 1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린 제품은 '케이캡'이 유일하다. 첫 적응증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을 승인받은 '케이캡'은 같은 해 7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처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2019년 4분기 처방액 132억으로 국산 신약 처방 선두에 올라섰고, 2020년 들어서도 매월 처방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분기처방 규모가 200억원대로 확대했다. 발매 후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1000억원이 넘는 누계처방실적을 올렸다.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대비 차별화된 기전과 소화기계 분야 강한 영업력을 지닌 종근당과의 공동판매 전략이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2019년말 불거진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로 반사이익을 입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케이캡' 다음으로 외래에서 많이 처방된 국산 신약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탄)다. '카나브'의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492억원으로 전년 472억원보다 4.2% 늘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3월 발매 이후 오랜 기간 국산 신약 처방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최근 몇년새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HK inno.N의 항궤양제 '케이캡'에 뒤쳐졌다.하지만 '카나브' 기반 복합제를 합한 '카나브 패밀리'의 시장 영향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보령제약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 2종을 발매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했다. 카나브 기반 단일제와 복합제 6종 중 '라코르'만 동화약품이 판매한다.'카나브 패밀리'는 지난해 외래처방액 1039억원을 합작했다. 전년 861억원대비 20.7% 상승한 규모다. '카나브'를 포함해 '라코르', '듀카브', '투베로' 등 4종 모두 처방상승세를 지속하고, 신제품 '듀카로'와 '아카브' 2종이 발매 첫해 76억원어치 처방되면서 처음으로 처방 1000억원대 고지를 넘었다. '카나브'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지 9년이 지났지만 처방수요에 맞는 복합제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친 실적은 LG화학의 '제미글로' 시리즈가 가장 많았다. '제미글로 시리즈' 3종은 지난해 외래에서 1163억원의 처방기록을 세웠다. 전년 1008억원대비 15.4% 증가한 액수다.'제미글로'는 LG화학이 2003년 제품개발에 돌입해 2012년말 출시한 국산신약 19호다. 발매 이래 8년간 연평균 55%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국산 신약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제미글로'의 외래처방액은 전년대비 4.5% 오른 359억원이다.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처방액은 799억원으로 전년대비 21.1% 오르면서 '제미글로 시리즈'의 처방상승세를 견인했다. 제미글로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는 전년대비 11.8% 오른 5억원가량의 처방액을 나타냈다.LG화학은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제미글로'를 개발한 이후에도8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꾸준히 경쟁품과의 비교 시험, 복합제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 뿐 아니라 혈당 변동폭(하루 24시간 동안 혈당의 변동) 최소화를 통한 저혈당 위험 감소를 확인하면서 DPP-4 억제제 계열 경쟁약들과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LG화학은 '제미글로'와 SGLT-2 억제제 성분을 결합한 새로운 당뇨 복합제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미글로' 시리즈를 확대하면서 생명과학사업부의 성장사업부로 키우려는 전략이다. 2016년부터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대웅제약과도 '제미글로' 시리즈 관련 파트너십을 2030년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하면서 영업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종근당과 동아에스티도 자체 개발 신약과 복합제가 시너지를 냈다.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와 '듀비메트' 2종의 지난해 외래처방합계는 230억원이다. 전년대비 8.1% 올랐다. 동아에스티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과 '슈가메트' 2종의 외래처방액은 245억원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이 51.5%에 달했다.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항궤양제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은 항궤양제 시장 불순물 파동으로 반사이익을 봤다. '놀텍'의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은 352억원이다. 전년 326억원보다 7.9% 늘면서 자체 처방신기록을 경신했다.2021-01-20 06:20:18안경진 -
'홀로서기' 비아트리스·오가논, 처방실적 동반 하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화이자와 MSD에서 분사한 비아트리스·오가논이 보유한 주요품목이 국내 원외처방시장에서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기준 비아트리스의 원외처방실적은 전년대비 4%, 오가논은 6% 각각 감소했다. 비아트리스의 리피토·리리카, 오가논의 싱귤레어·코자 시리즈 등 주요품목 대부분의 처방실적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반면, 특허만료 의약품을 중심으로 사업부을 분사시킨 화이자·MSD 본사의 처방실적은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미미했다.◆비아트리스 '리피토'·'리리카' 주춤…처방실적 4% 감소1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화이자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5392억원이다. 2019년 5654억원과 비교하면 11% 감소했다.화이자는 2018년 특허만료 의약품을 중심으로 화이자업존의 분사를 결정한 바 있다. 화이자업존은 지난해 11월 비아트리스란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다만 화이자와 품목 양도양수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화이자는 ▲리피토 ▲노바스크 ▲리리카 ▲쎄레브렉스 ▲비아그라 ▲카듀엣 ▲뉴론틴 ▲잘라탄 ▲카두라XR ▲졸로푸트 ▲자낙스 ▲이팩사XR ▲디트루시톨 ▲젤독스 ▲잘라콤 ▲자이복스 등을 비아트리스에 넘기기로 했다. 이들 품목의 처방액 합계는 2019년 4531억원에서 지난해 4342억원으로 4% 감소했다. 간판 제품인 리피토의 경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국내 외래처방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이었으나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처방액은 1855억원으로 전년(1914억원) 대비 3% 감소했다.같은 기간 리리카는 4%(673억→645억원), 쎄레브렉스는 8%(443억→406억원), 카듀엣은 15%(264억→224억원), 뉴론틴은 14%(224억→193억원), 잘라탄은 1%(147억→146억원)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주요품목 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노바스크만 1%(667억→672억원) 증가했다.화이자에 남는 나머지 품목의 원외처방액은 1123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7% 감소했다.단순 비교하면 화이자에 남는 품목의 감소폭이 더 크지만, 원내처방 비중이 큰 입랜스·잴코리 등 항암제와 프리베나13 등 백신의 최근 성장세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처방실적의 감소폭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오가논 '아토젯' 제외 '싱귤레어'·'프로스카' 등 10% 내외 급감MSD도 특허만료 의약품 일부와 여성건강 제품, 바이오시밀러를 묶어 분사를 결정했다. 분사한 회사의 이름은 오가논이다.MSD에서 오가논으로 넘어가는 품목은 ▲아토젯 ▲싱귤레어 ▲비아토린 ▲프로스카 ▲코자 시리즈 ▲포사맥스 시리즈 ▲나조넥스 등이다. 이 가운데 아토젯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처방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자 시리즈 3%(524억→506억원), 싱귤레어 29%(381억→268억원), 바이토린 18%(248억→203억원), 프로스카 10%(191억→172억원), 포사맥스 시리즈 9%(167억→152억원), 나조넥스 13%(82억→72억원)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반면, 아토젯은 658억원에서 747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다만 아토젯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르면 내달 아토젯 제네릭의 등재가 예상된다. 현재 종근당을 중심으로 20여곳이 제네릭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흥미로운 점은 MSD에 남는 품목이다. MSD는 특허만료 의약품 중에 자누비아 시리즈를 유일하게 남기기로 결정했다. 자누비아 시리즈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1762억원으로, 전년(1682억원)대비 5% 늘었다.자누비아를 포함해 MSD에 남는 품목들의 원외처방실적 합계는 2019년 2070억원에서 지난해 2109억원으로 2% 늘었다.MSD는 오가논과의 분사 절차를 2월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MSD 직원 700여명 중 일부 직원의 자리이동이 완료된 상태다.2021-01-19 12:15:11김진구 -
파마사이언스코리아,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출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콜마와 캐나다 제약바이오기업 파마사이언스의 합작법인인 파마사이언스코리아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보센정(성분명 보센탄)’을 출시한다.카나보센정은 국내에 출시된 보센탄 제제 중 유일하게 125mg의 고함량 제품을 동시에 출시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국내에는 약 2500명이 앓는 것으로 파악된다.파마사이언스코리아의 카나보센정은 캐나다와 유럽 등 2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다.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중 하나인 보센탄 성분의 제품은 62.5밀리그램 함량만 나와 있어 유지 치료 시 환자가 하루 4정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카나보센정은 62.5밀리그램뿐 아니라 고함량인 125밀리그램 제품으로도 출시됐다. 유지 치료 시 하루 2정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복약순응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파마사이언스코리아는 2013년 한국콜마와 캐나다 제약바이오기업 파마사이언스가 공동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조인트 벤처다. 전 세계 60개국에 700개 이상의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파마사이언스코리아는 정신·신경계 희귀질환치료제와 항암제 등 우수한 제네릭 의약품을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박혜정 카나보센정 PM은 “고함량 제품을 추가로 구성해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경제적인 약가로 부담을 낮췄다”며 “파마사이언스코리아는 카나보센정 출시를 시작으로 우수한 효능이 입증된 해외 치료제를 국내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카나보센정은 지난해 허가받았으며, 62.5밀리그램 1정당 1만1055원, 125밀리그램 1정당 1만6583원으로 보험급여가 적용됐다.2021-01-19 09:41:35김진구 -
한미약품, 3년 연속 처방시장 선두...HK이노엔 약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선두를 지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복합신약의 선전으로 3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HK이노엔이 신약 ‘케이캡’의 선전을 발판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형제약사들이 주춤한 반면 중견제약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6665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처방액이 2.2% 증가하며 2018년,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처방실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2018년 처음으로 처방금액 선두에 오른 바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종근당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자체개발한 복합신약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갔다.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해 전년동기보다 22.4% 증가한 991억원어치 처방되며 돌풍을 이어갔다. 2015년말 발매된 로수젯은 2016년 2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15억원, 2018년 612억원, 2019년 810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전체 의약품 중 원외 처방액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한미약품은 에제티미브 사용권리를 특허권자 MSD로부터 확보하면서 경쟁사들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했고 동일 성분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지난해 처방금액이 821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해 406억원의 처방금액으로 2019년보다 12.3% 늘었다. 에소메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넥시움의 염 변경 후발의약품이다.지난 2017년 9월 한미약품이 내놓은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는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보다 29.9% 상승한 249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한미탐스, 낙소졸 등 한미약품이 제제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복합제 제품들이 동반 성장하며 회사 처방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한미약품은 처방실적이 2015년 4070억원에서 5년 만에 63.8% 증가했다. 자체 개발한 의약품을 중심으로 고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업체 중 HK이노엔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HK이노엔의 지난해 처방액은 3155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신약 ‘케이캡’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케이캡은 지난해 725억원의 처방금액으로 전년보다 143.4% 늘었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라는 새로운 계열의 항궤양제다. 업계에서는 케이캡이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대비 약효발현이 빠르고, 식전 식후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을 갖춘 데다 우수한 약효지속력으로 야간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등의 차별성이 처방 현장에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중견제약사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도 이채로운 현상이다.한국휴텍스제약은 지난해 원외 처방실적이 2336억원으로 전년보다 18.6%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의 작년 처방액은 2291억원으로 전년대비 27.9% 상승했다. 한국휴텍스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은 영업대행업체(CSO, Contract Sales Organization)를 통해 영업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이나 고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업전략이 높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분석된다.지난해 주요 상위업체들은 대체적으로 처방실적이 예년에 비해 부진하거나 성장세가 둔화했다.종근당은 지난해 처방실적 5899억원으로 전체 2위에 랭크됐지만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화이자는 전년대비 4.6% 감소한 5400억원을 기록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보다 4497억원으로 2019년보다 10.0% 감소했다. 라니티니딘제제의 불순물 검출에 따른 매출 공백이 컸다. 알비스와 알비스디는 2019년 483억원의 처방액을 합작했는데 불순물 검출에 따른 판매중단으로 매출 공백이 현실화했다.같은 이유로 일동제약의 처방액도 감소폭이 컸다. 일동제약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2062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줄었다. 주력제품인 라니티딘제제 ‘큐란’의 판매금지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했다.한국MSD, 한국노바티스, 유한양행 등도 지난해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처방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한다.지난해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14조8559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예년에 비해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코로나19 악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발병이 줄어들면서 일부 처방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했다.2021-01-19 06:20:10천승현 -
다발성경화증 신약 '마벤클라드', 종병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다발성경화증 신약 '마벤클라드'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머크의 고활동성 재발형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마벤클라드(클라드리빈)가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마벤클라드는 신체적 장애의 진행 정도와 연간 재발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 나타난 활동성 병변 숫자를 비롯해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주요 질병활성도 지표 면에서 전반적으로 의미있는 효과를 보여준 최초의 단기 경구 치료제다.마벤클라드 임상시험 프로그램에는 CLARITY 3상연구와 CLARITY 확대 임상에 해당하는 CLARITY EXTENSION, ORACLE MS, ONWARD 2상연구와 더불어 8년간 실시된 전향적 관찰 레지스트리 PREMIERE 연구의 장기 추적 데이터가 포함됐다.2년간 시행된 CLARITY 2,3 연구에서 질병 활성도가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후분석을 실시한 결과, 마벤클라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의 연간 재발률이 67% 감소됐으며, 장애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확장장애 상태 척도(EDSS) 역시 마벤클라드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82%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단 마벤클라드 투여 시 림프구감소증과 대상포진이 유의한 이상반응으로 발생할 수 있어, 다발경화증 환자들에게 마벤클라드를 투여하기 전과 투여하는 중에는 반드시 환자들의 림프구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과 임부를 비롯한 특정 집단에게는 마벤클라드 투여가 금기돼 있다.김성민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은 뇌, 척수 등의 중추신경계에 생기는 만성염증성 탈수초성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중증 장애와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은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아울러 "마벤클라드는 경구로 복용 가능하며 최대 20일의 단기 치료만으로 4년 동안 지속적인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1-01-18 17:40:09어윤호 -
'역대 최대' 의약품 수출...독일·네덜란드·인도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독일로의 의약품 수출실적이 크게 증가했다.2년 전까지 5000억원 미만이던 독일로의 의약품 수출액이 2년 새 4.4배 증가해 2조원을 넘어섰다. 단일국가로의 의약품 수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독일뿐 아니라 네덜란드·인도에 대한 의약품 수출도 급증했다. 각각 3.3배, 7.0배 늘어난 모습이다. 반대로 중국·헝가리로의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단일국가 의약품 수출 2조원 돌파…독일 비중 27%로 증가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총 수출액은 68억9355만 달러(약 7조6100억원)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역대 최고기록이다.독일로의 수출액 증가가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독일로의 의약품 수출액은 18억5697만 달러였다. 약 2조500억원으로, 5년 전인 2015년의 연간 수출액(18억2067만 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단일 국가로의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로의 의약품 수출은 2018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2018년 4억1349만 달러(약 4600억원)에서 2019년 5억2131만 달러(약 5800억원)로 14% 증가하며, 미국을 제치고 의약품 최대 수출국 자리에 올랐다. 이어 2020년에는 이보다도 256% 증가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전체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8년까지 12.6%에 머물던 독일의 비중은 2019년 14.1%, 2020년 26.9%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의약품 수출액의 4분의 1이 독일에서 발생한 셈이다.◆네덜란드 225%·인도 604% '껑충'…중국 수출은 주춤독일에 이어 미국, 터키, 네덜란드, 일본, 인도, 중국, 헝가리, 스위스, 브라질 등의 순이었다. 미국으로의 지난해 수출액은 6억4304만 달러(약 7100억원)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세 번째로 큰 수출시장인 터키의 경우 전년대비 47% 증가한 5억9011만 달러(약 6500억원)였다.이어 네덜란드가 자리했다. 네덜란드의 경우 수출액 증가폭이 컸다. 2019년 1억1806만 달러(약 1300억원)에서 3억8397만 달러(약 4200억원)로 2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요 국가 중 수출액 순위는 11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전년과 동일하게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3억4232만 달러(약 3800억원)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인도로의 수출액이 매우 가파르게 늘었다. 2019년엔 3764만 달러(약 400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604% 증가한 2억6517만 달러(약 2900억원)로 수직상승했다.수출 상위권에 자리하던 중국과 헝가리는 나란히 수출액이 감소한 모습이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2억4659만 달러(약 2700억원), 헝가리로의 수출액은 9% 감소한 2억1489만 달러(약 2400억원)였다. 중국은 주요 수출국 순위 6위에서 7위로, 헝가리는 4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이밖에 스위스 2억454만 달러(약 2300억원), 브라질 2억426만 달러(약 2300억원), 베트남 1억4400만 달러(약 1600억원), 이탈리아 6528만 달러(약 700억원), 프랑스 4363만 달러(약 500억원), 캐나다 3300만 달러(약 400억원), 대만 2893만 달러(약 3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의약품 최대 수입국 미국…독일>터키>아일랜드>스위스 순우리나라 의약품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었다. 지난해 14억2384만 달러(약 1조5700억원) 어치를 수입했다.이어 주요 수입국을 살피면 독일 11억857만 달러(약 1조2200억원), 터키 6억2535만 달러(약 6900억원), 아일랜드 5억1720만 달러(약 5700억원), 스위스 4억6630만 달러(약 5100억원), 일본 3억8429만 달러(약 4200억원), 프랑스 3억5885만 달러(약 4000억원), 영국 3억4323만 달러(약 3800억원) 등의 순이었다.2021-01-18 16:30:4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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