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 EGFR TKI 급여 시동…하반기 출시 예상[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국화이자가 EGFR TKI 경쟁 가세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현재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비짐프로(다코미티닙)'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중이다.이미 직접 경쟁약물이라 할 수 있는 '지오트립(아파티닙)'이 시장에 안착한 상태인 만큼, 비짐프로는 약가협상 생략 트랙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에는 급여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EGFR 엑손(Exon)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substitution mutations)가 확인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표적항암제다.비짐프로의 유효성은 3상 임상인 ARCHER 1050을 통해 입증됐다. 해당 연구는 비짐프로와 1세대 약물인 '이레사(게피티닙)'를 직접 비교했으며 총 45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등록됐다.그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은 이레사 대비 41%의 위험비를 감소시켰으며 PFS 중간값은 비짐프로가 14.7개월로 이레사 투여군 9.2 개월에 앞선 결과지를 보였다.다만 부작용 면에서는 비짐프로의 결과가 좋지 못했다. 흔히 나타나는 3등급 이상 중증 부작용은 비짐프로 투약군에서 여드름 14%, 설사 8% 있었고, 이레사 투약군에서 8%가 간 효소 이상이 발생했다. 비짐프로 투약군의 60%는 부작용으로 용량 조절이 필요했다.한편 비짐프로는 지난 2월 식약처로부터 15mg, 30mg, 45mg 등 3품목에 대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2020-07-07 06:16:05어윤호 -
급성골수성백혈병약 '라이답트', 종병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노바티스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라이답트'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치료제 라이답트(미도스타우린)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이 약은 FLT3저해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시판승인을 획득했다. ▲FLT3 변이 양성을 나타낸 신규 AML 환자의 표준 시타라빈 또는 다우로누비신 유도요법과 고용량 시타라빈과의 공고요법 병용 ▲공격성 전신선 비만세포증, 혈액학적 신생물 동반 전신정 비만세포증, 비만세포 백혈병에 처방이 가능하다.FLT3저해제는 한미약품의 후보물질 'HM43239'로도 잘 알려져 있다. 라이답트의 유효성은 RATIFY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해당 연구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AML 환자 3277명을 대상으로, 관련 임상 중 가장 큰 규모였다.연구 결과, 라이답트를 표준 화학요법과 병행했을 때 위약과 표준 화학요법을 썼을 때보다 AML 환자의 사망률은 23% 감소했다. 평균 생존 기간은 각각 74.7개월과 25.6개월로 라이답트 사용 환자의 생존 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AML은 성인 급성백혈병의 65% 가량을 가장 흔한 형태의 백혈병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한다. AML은 1차적으로 안트라사이클린 등 2~3가지 약제를 병용투여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문제는 1차 항암치료 후 백혈병 세포가 5%미만으로 떨어지는 '완전관해'의 정도가 50~70%에 달함에도 이중 최대 50%가량이 재발한다는 점이다.혈액학회 관계자는 "AML은 초기에 암세포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이슈인 고령 환자, 유도유법을 적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있는 옵션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0-07-04 06:15:34어윤호 -
GC녹십자, 화이자 면역억제제 '라파뮨' 공급 계약[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C녹십자가 한국화이자제약의 면역억제제 '라파뮨(성분명 시롤리무스)' 판매에 나선다.한국화이자제약 면역억제제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한국화이자제약과 지난달 19일 라파뮨 정 0.5·1·2mg 공급 계약을 맺고 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라파뮨은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2006년 3월 국내 허가를 받고 출시한 면역억제제다. 신장 질환 환자의 장기 거부 반응 예방, 림프관평활근종증 환자 치료 등에 쓰인다.라파뮨의 연 처방액은 20억원대로 낮은 편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4억원 매출을 올렸다. 라파뮨 1·2mg의 경우 올해부터 약가가 소폭 인하돼 매출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이에 라파뮨은 지난 2013년 특허 만료 후에도 5년간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았다. 2018년 8월에야 종근당이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제네릭 '라파로벨'을 허가받았다. 라파로벨은 올해 급여권에 진입했다.약가 인하·제네릭 등장으로 GC녹십자의 라파뮨 판매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럼에도 라파뮨을 선택한 이유는 희귀질환 분야에 힘을 주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는 별도의 희귀질환팀을 두고 헌터증후군, 혈우병, 파브리병 등 다수 희귀질환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녹십자가 희귀질환 분야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매출보다는 관련 의약품 품목을 넓혀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0-07-04 06:11:40정새임 -
미향약품 '바이오렉트라 아연·셀레늄' 출시[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미향약품(대표이사 김의석)이 건강기능식품 '바이오렉트라 아연·셀레늄'을 약국시장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망고패션후르츠맛의 비타민C, 비타민D, 아연, 셀레늄 복합제로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구체적으로 주성분은 세포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셀레늄, 면역 증강에 도움을 주는 아연, 항산화작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가 함유됐다.뼈 생성과 기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3를 일일요구량을 감안해 설정하고 300여 가지 효소 작용에 관여하는 마그네슘과 슈퍼푸드로 알려진 비트루트분말, 아사이베리열매 분말 오렌지분말 등을 배합했다.제형은 산제를 물에 타 마시는 즉석 드링크 타입으로, 건기식 주요 성분의 빠른 체내 흡수를 돕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유효성분을 초미립자 과립형으로 만들고 천연물을 함유해 아연, 셀레늄 등 주성분 맛을 마스킹한다.겨울철에는 따뜻한 물에 허브티처럼 마실 수 있고 여름철에는 차가운 물에 섞어 과일쥬스처럼 음용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감기 몸살기가 있을 때, 입이 헐고 피부 트러블이 빈발할 때 피곤하거나 나른할 때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건기식이 되길 바란다"며 "지친 심신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2020-07-03 10:26:24이정환 -
한풍·비엘약품, 자운고 요양병원 공급계약 체결한풍제약 조인식 대표(사진 왼쪽)가 한국비엘약품과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풍제약 대표 한방제품들이 요양병원에 공급돼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한풍제약은 최근 한국비엘약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제품 자운고, 경옥고, 공진단 등을 요양병원에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2019년부터 대한요양병원협회와 MOU를 맺고 요양병원에 의약품을 저가공급하고 있는 한국비엘약품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풍제약의 광범위 생약제제를 요양병원에 저가 공급할 계획이다.한풍제약 자운고는 동상, 거친피부, 열상(화상, 습진, 땀띠), 항문열창, 각종 피부염에 효능효과가 있는 한방연고제다.자근과 당귀를 주성분으로 한 자운고는 '열독배출-항 염증 작용' '기육생성-상처회복' '윤기육-피부의 건조함을 없애고, 윤기를 더함' 등의 작용을 나타낸다.보조성분인 호마유(검은깨 참기름), 돈지(돼지기름), 황랍(밀랍)은 주성분이 피부에 잘 흡수되도록 하는 연고기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피부 보습과 상처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화상, 욕창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경희의료원 공문규(방사선종양학과), 황덕상(한방부인과) 교수와 강동경희대병원 윤성우(한방내과) 교수는 2016년 보완대체의학분야 SCI급 학회지 근거중심보완대체의학지년(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자운고가 유방암환자의 방사선 피부염에 미치는 영향’ 공동 연구결과를 발표한바 있다.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3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연구를 진행했다. A그룹(15명)은 방사선치료 기간 자운고를 하루 두 번 가슴에 도포, B그룹(15명)은 자운고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한 달 후 두 그룹 간 방사선 피부염 발생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A그룹은 2등급 방사선 피부염이 46.7%, 3등급 방사선 피부염이 20% 나타난 반면 B그룹에서는 2등급 78.6%, 3등급 50%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대전한의대 심계내과학교실 허종원 교수팀은 대전대한방병원에 입원한 욕창환자 3명에게 황련해독탕 약침과 자운고를 도포한 결과 빠르게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힌 논문을 2015년 9월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다.한풍제약 조인식대표는 "한풍제약의 자운고가 장기입원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요양병원 환자들의 열창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0-07-02 11:26:43노병철 -
PC 강제종료 익숙하지만…갈길 먼 '야근 없는 삶'[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가 논란 속에 시행된 지 2년이 지났다. 일주일 기본근무 40시간에 추가근무 12시간으로 한정한 이 제도는 지난 2년간 제약바이오업계에도 스며들었다.제도시행 후 제약업계의 업무환경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직무나 회사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크기만, 전반적으로는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변화가 크지 않다는 반응엔 상반된 두 의미가 내포돼 있다. 하나는 제도시행 전에도 부당하게 주 52시간 이상 근무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도시행 후에도 여전히 주 52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것이다.◆유연근무제부터 컴퓨터 강제종료까지…제약업계 변화주 52시간 근로제는 2018년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단, 산업계의 반발을 감안해 정부는 9개월간 유예기간을 줬다. 처벌은 2019년 3월부터 이뤄졌다. 현장에 강제 적용된 지는 1년 3개월이 된 셈이다.제약업계에선 80여개 업체가 해당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근로자 수가 300인 이상인 업체는 83곳으로 파악된다.올해 1월엔 50~299인 사업장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200여개 제약바이오업체가 적용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5~49인 사업장은 내년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500여곳이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주 52시간 근로제 개요와 시행시기. 제약업계는 제도 도입 후 관련 대책을 강구했다. 전사 메일을 통해 제도시행을 알리고 불필요한 야근은 지양할 것을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야근 혹은 휴일근무가 필요할 경우엔 사전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도록 했다.가장 큰 변화는 유연근무제의 도입이다. 탄력근무제, 선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간주근로제, 재량근무제 등이 유연근무제의 일종으로 각 기업에서 직무에 따라 다양하게 도입됐다.직무별로 각 업무특성에 맞춘 유연근무제가 적용됐다. 이를 테면 내근직에겐 선택근로제나 시차출퇴근제가, 영업직에겐 간주근로제가, 연구·생산직은 탄력근로제나 재량근로제가 각각 적용되는 식이다.다소 과격한 방식으로 제도를 따르는 기업도 적잖이 포착된다. 이른바 타임아웃제다. 퇴근시간 이후로는 컴퓨터를 강제로 종료하거나 사무실의 조명을 소등하는 회사가 확산됐다.주 52시간제 도입 후 도입된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 ◆상반된 평가…“야근도, 회식도, 눈치 볼 일도 없다”제도 시행 2년째, 평가는 직무별로 또 회사별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체로 내근직·생산직이 영업직보다, 다국적제약사가 국내제약사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한 다국적사에서 내근직으로 일하는 A씨는 “제도 시행으로 사회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뀐 것인지, 사회분위기가 바뀔 즈음 제도가 시행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예전과 달리 직장상사의 눈치를 보며 퇴근하거나 억지로 회식에 참여하는 분위기는 사라졌다”며 “야근이나 휴일근무 역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국내사에서 내근직으로 일하는 B씨도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회사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이제는 모두에게 정시 퇴근하는 분위기가 정착됐다. 퇴근 후 자기계발이나 운동을 하는 직원들이 부쩍 늘었다. 관련 동호회도 회사 안에 생겼다”고 말했다.◆공식적으론 퇴근했지만 여전히 사무실에 남은 ‘유령사원’반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수면아래에선 각종 꼼수와 편법이 난무한다는 하소연이다.가장 흔한 형태는 공식적으로 출퇴근한 것처럼 기록한 뒤 추가근무를 종용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상사의 은근한 압박에 의한 것이지만, 회사에선 직원의 자발적인 잔업수행으로 해석한다.300인 이상 국내제약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C씨는 “공식적으로는 9시 출근이지만, 암묵적으로는 8시까지 출근하도록 강요한다. 야근이나 회식도 마찬가지다. 공식적으론 퇴근한 상태지만 유령처럼 사무실에 남아 일을 한다”고 말했다.300인 이상 국내사의 내근직 D씨 역시 “제도 시행 후 2년이 지나도록 뭔가 바뀌었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규정으로는 대체휴가나 추가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해뒀지만, 이를 신청하는 직원은 거의 없다. 간혹 신청을 하더라도 눈치를 심하게 주는 편”이라고 토로했다.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재택업무가 더욱 늘었다는 하소연도 있었다.한 대형제약사의 자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E씨는 “회사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에 퇴근 시간은 빨라졌다. 그러나 전과 업무량은 변함이 없다. 당연히 업무가 집에서 이어진다. 일하는 장소만 바뀌었을 뿐, 예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50~299인 사업장으로 올해 1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됐다.◆영업직에겐 너무도 먼 52시간…“추가수당도, 대체휴가도 없다”이런 경향은 특히 영업직에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300인 이상 국내사에서 OTC영업을 담당하는 F씨는 “본사로 출근하는 빈도가 조금 줄어들긴 했다. 다만 영업직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근무시간을 특정하기 어렵다. 제도 시행당시 회사에선 공공연히 ‘영업직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보통 7시 30분에 출근을 한다. 이땐 4시 30분 퇴근이 원칙이지만, 퇴근보고는 꿈도 꾸지 못한다. 퇴근해도 좋다는 말 대신 실적압박이 대답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대형사의 의원영업 담당 G씨는 “월말에 통계작성을 할 때는 업무시간이 평소의 곱절로 늘어난다. 그러나 추가근무 수당은커녕 대체휴가도 없다”고 토로했다.그는 “간혹 주말근무 시엔 대체휴가를 받기도 하지만, 대체휴가 규정이 까다롭고 이미 계획된 팀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선 쉬어도 쉴 수 없다. 결국 공식적으론 휴가인 상태로 출근해서 일하는 일이 반복된다”고 덧붙였다.한 다국적사 병원영업 담당 H씨는 “간주근로제라며 겉으론 자율을 얘기하지만, 관리자들은 동선파악을 명분으로 출퇴근 시간을 보고하도록 한다”며 “추가·주말 수당 역시 응당 받을 수 있는 권리지만, 회사가 규정을 교묘하게 적용해 지급하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2020-07-02 06:21:36김진구 -
동국제약 '인사돌', 8월부터 공급가 7% 인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국제약 블록버스터 제품 인사돌과 인사돌플러스정이 공급가를 인상한다.인사돌은 2000년 이후 20년 만에, 인사돌플러스는 2014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단행되는 가격인상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 잇몸질환치료제 인사돌(플러스)은 8월 1일자로 약국·유통업체 공급 가격을 인상한다.공급가격 인상 폭은 기존 대비 7% 선으로 확정, 동국제약 영업사원들은 이달 1일부터 관련 내용을 약국·도매 거래처에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동국제약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낸 이유는 경쟁 제품인 명인제약 이가탄에프캡슐(100캡슐)이 2019년 5월경 17% 가량 공급가를 올려 판매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아울러 원료의약품 가격 인상 등 원가·물가 상승 요인도 직접적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가격 인상 후 이가탄에프는 약국에서 최고 3만5000원에서 최저 2만3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 최고치인 2만8000원 대비 7000원 가량 오른 가격 인상폭이다.반면 인사돌플러스는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대로 이가탄 최고 판매가 대비 3000원 낮은 가격이다.인사돌은 동국제약 대표 품목으로 전체 매출 포지션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2020-07-01 12:20:00노병철 -
손발톱무좀약 시장 요동...풀케어, 여름 앞두고 반격채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무좀약 시장이 가장 크게 팽창하는 7·8월을 앞두고 관련 업체들이 본격적인 마케팅·영업에 착수했다.풀케어 제품사진.이 가운데 특히 두드러지는 제품은 한국메나리니의 ‘풀케어’다. 시장 주도권을 최근 2년 새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에 내준 이후로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메나리니는 올해 들어 풀케어의 마케팅·영업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우선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올해 1월부터 광동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기도 했다. 광동제약이 한국메나니리의 풀케어·더마틱스울트라를 독점판매하는 내용이다.마케팅 측면에선 지난 5월부터 새로운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여성소비자를 타깃으로 ‘다시 맑음’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또 제품 케이스의 색깔과 맞춰 모델 의상과 배경을 선택했다.한국메나리니가 지난 5월부터 송출 중인 풀케어의 새 광고. 또, 유튜브·SNS 등 디지털마케팅을 더욱 강화했다. 지난 5·6월엔 약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여름성수기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 한국메나리니 관계자의 설명이다.한국메나리니 관계자는 “주블리아의 경우 전문의약품인 관계로 직접 경쟁하기 어렵다”며 “여성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일반의약품의 장점을 살려 소비자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주블리아에 1위 내줘…이지케어 등 후발주자 추격까지한국메나리니가 이처럼 풀케어의 영업·마케팅에 힘을 주는 이유는 최근의 시장변화와 관련이 깊다. 주블리아에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이지케어 등 후발주자의 추격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풀케어는 2013년 출시 이후 시장을 주도했다. 경구제가 주도하던 손발톱 무좀치료제 시장에서 외용제(바르는 약)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체 시장파이를 키웠다. 2012년 60억원대에 불과하던 바르는 손발톱 무좀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720억원 규모로 커졌다.풀케어의 매출은 2015년 221억원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이다. 2016년 194억원, 2017년 166억원, 2018년 139억원, 2019년 123억원 등으로 4년 새 44% 감소했다.풀케어의 매출감소는 경쟁약물의 침투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17년 6월 출시된 주블리아의 영향이 컸다.주블리아는 2017년 43억원, 2018년 128억원, 2019년 191억원 등으로 출시 직후부터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엔 풀케어로부터 관련 시장 1위 자리를 가져왔다. 전문의약품으로서 ‘효능’을 강조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바르는 손발톱 무좀치료제 중에 전문의약품은 주블리아가 유일하다.손발톰 무좀치료제 상위 5개 품목의 최근 4년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주블리아뿐 아니라, 비교적 최근 출시된 제품들의 추격도 거세다. 유한양행 이지케어, 더유제약 퓨어릴, 한국콜마 로마릴, 한미약품 무조날S 등이다. 2015년엔 이지케어가, 2016년엔 퓨어릴·로마릴이, 2018년엔 무조날S가 각각 손발톱 무좀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이지케어의 경우 2018년 19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엔 로푸록스를 제치고 시장 4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퓨어릴은 18억원에서 21억원으로, 로마릴은 16억원에서 19억원으로, 무조날S는 15억원에서 17억원으로 각각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반면, 풀케어와 함께 비교적 오래 전 출시된 약물의 경우 관련 시장에서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갈더마코리아의 ‘로세릴’은 2016년 62억원, 2017년 55억원, 2018년 47억원, 2019년 46억원 등으로 매출이 감소세다. 한독의 ‘로푸록스’는 2016년 36억원에서 지난해 3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로세릴은 지난 1999년, 로푸록스는 1994년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 출시된 치료제들과 달리, 바르기 전 손발톱을 갈아야 한다는 점이 소비자에겐 불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주요 손발톱 무좀치료제의 최근 4년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2020-07-01 12:15:26김진구 -
신신제약, 향이 부드러운 에어신신파스 리뉴얼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신제약이 에어로졸 진통소염제 스테디셀러 에어신신파스의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후레쉬 유자향을 첨가해 특유의 파스 냄새는 줄이고 부드러운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국내 최초 에어파스인 에어신신파스는 1967년 출시 이후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에어로졸 진통소염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스포츠, 야외활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삠, 타박상, 근육통 등의 염증과 통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며, 프로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스포츠 동호회나 개인 활동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또한 에어파스 제품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소염, 진통 효과 이외에도 피부 가려움, 벌레 물린 데와 같이 휴가철 야외 활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수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를 위해 안전, 효능, 품질 등의 다양한 기준에서 보증하는 GMP 인증 시설에서 생산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이기도 하다.신신제약 브랜드매니저 이용택 차장은 “이번에 선보인 에어신신파스는 후레쉬 유자향을 첨가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360도 분사가 가능해 혼자서도 다양한 부위에 편리하게 분사할 수 있다”라며 “에어신신파스가 에어로졸 진통소염제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에어신신파스 리뉴얼 제품은 전국 약국에서 220ml, 300ml 두 가지 용량으로 구입 가능하다.한편, 신신제약은 수원삼성 블루윙즈 축구단과 협업을 통해 의약외품 에어파스인 신신에어파스F를 육군장병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노년의 삶을 건강과 행복으로 채운다’라는 기업 정신에 발맞춰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노인인권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나비새김 캠페인’에 자사 제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2020-07-01 10:17:09노병철 -
공적마스크 1억매 재고 처리 어쩌나...유통업계 한숨만[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공적마스크 재고 처리는 유통업계에서도 큰 이슈로 꼽힌다.2억 장가량의 마스크를 공식 종료 기간까지 모두 소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10여 일 내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적마스크 판매 종료를 앞두고 유통업체인 지오영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은 재고 소진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지난달 30일 자로 조달청의 공적마스크 구매가 중단되면서 제도 만료 시점인 11일까지 도매업체에 쌓인 마스크 재고분이 약국에 유통된다.문제는 도매업체에 쌓인 재고량이 2억장에 달한다는 것. 지오영이 약 1억5000만장, 백제약품이 약 5000만장을 갖고 있다하루에 팔리는 공적마스크 수량(약 400만장, 6월 둘째 주 기준)을 대입하면 45~50일 치 물량이다. 2억장 중 정부 및 지자체가 절반가량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약국 판매 등으로 소진한다. 그럼에도 약 25일 치 물량을 11일까지 소화해야 하는 것.6월 셋째 주부터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이 10장으로 확대되면서 구매량이 다소 늘었지만, 약국에 쌓여있는 재고도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공적마스크의 빠른 소진을 위한 선택지는 많지 않다.마진을 남기지 않더라도 가격을 낮춰 구매를 높이거나 수출을 하는 방안이다.하지만 마스크 수출은 비율이 정해져 있는 데다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마스크 단가가 크게 내려간 상황이라 경쟁력이 없다. 유통업체들이 마진을 포기하고 약국 공급가를 낮추는 궁여지책까지 고심하는 배경이다.앞서 유통업계는 공적마스크 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조달청의 공적마스크 계약상 단가를 낮추기 힘든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재고를 소진하지 못하면 손해를 떠안는 쪽은 유통업체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약국 공급가를 낮추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는 것.덕용포장 물량을 정부와 어떻게 배분할지도 관심거리다.5매, 10매 단위 포장 제품은 시장에서 인기가 없고, 이 같은 덕용포장은 그동안 약국에서 소분 및 재포장을 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늘 골칫거리였다. 약국이 덕용포장은 수취를 거절하거나 반품하는 경우가 많다.원활한 재고 처리를 위해서는 덕용포장 물량을 정부와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소관 정부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 공적판매처 등은 이러한 마스크 재고처리 등에 대해 오는 6일 추가 논의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2020-07-01 06:29:33정새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