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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왕 비결은 감성영업이죠"최용림 과장"판매왕 비결이 따로 있나요? 끊임없이 만나고 두드리면 원장님이 언젠가는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죠."고객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제약 영업이 요즘 들어 녹록치 않아졌다. 쌍벌죄 도입과 리베이트 근절법 영향 탓에 갈수록 힘들어 지는 것이다.여기저기에서 영업사원 이직과 퇴직이 이어지고 있으니, 그야말로 '영업사원들의 수난시대'라 해도 과하지 않을 터다.하지만 동아제약 병원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용림 과장(전주지점 의약정보 2팀)은 불굴의 의지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십분 발휘,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최 과장은 입사 8년만에 지난 4월 개최된 '동아제약 2010년 마케팅 본회의'에서 병원부문 판매왕을 거머쥐었다.특히 최 과장이 속한 전주지점 의약정보 2팀은 지난해 연간 1위 달성에 이어 올해도 1위를 달리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저보다 영업을 더 잘하고 열심히 하는 선후배, 동료들이 많은데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죠. 한편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도 생겼고요.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신 팀장님, 선후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동아제약 전주지점 의약정보 2팀 판매왕 등극의 비결을 묻자 최 과장의 대답은 의외로 단순했다.그저 8년 동안 꾸준히 고객들을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것이다.영업비결도 남다르지 않단다.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면 결국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는 것이 최 과장의 지론 아닌 지론인 셈이다."힘든 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특히 거래가 없던 내과 거래처를 신규로 랜딩하지 못했을 때나 타사 영업사원과의 경쟁으로 문턱에서 말문이 막힐 때도 많아요. 영업사원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원장님들을 만날 때도 그렇고요."최 과장은 그러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면 언젠가는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는 확신이 있단다. 지금껏 영업을 하면서 깨달은 나름의 순리일 것이다."계속 두드리다 보니 그것이 곧 영업 실적의 향상으로 이어졌어요. 힘들고 고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두드리면 언젠가는 기회가 옵니다. 거래가 미비한 원장이라 하더라도 계속 접촉하면서 노력하다 보면 나를 알아 줄 때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거죠."영업은 제품 디테일링이 우선이지만 결국은 성실함이 무기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는 최 과장은, 이것이 감성 영업으로 이어질 때 실적상승이 보답으로 다가온다고 강조했다.이제 판매왕이 됐으니 포부만큼은 남다르겠거니 하고 묻자 최 과장은 또 다시 '특별하지 않은' 소망을 꺼내놨다."모두 아실테지만, 현재 제약 영업이 매우 어려운 시기죠. 지금까지 해왔듯 팀의 일원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MR이 되고 싶습니다. 훗날 팀원들에게 인정 받는 팀장이 되는 것도 소망이고요."2010-05-13 06:31:50가인호 -
"포트폴리오 탄탄…5년내 천억 거뜬"[단박인터뷰] =이종호 먼디파마 대표이사암성 통증치료제 전문회사로 입지를 굳혀 온 미국계 제약회사 '#먼디파마'가 품목 다각화를 통한 시장확대에 나선다.외형 성장의 이면에 잠복한 신약기근도, 제네릭 특허공세라는 위협요소도 새 CEO와 제 2의 도약을 준비하는 먼디파마에겐 동떨어진 이야기다.회사측은 '옥시콘틴'으로 대표되는 통증 분야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항암제 등 타 분야로 확대해 5년내 1000억대 매출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현재 매출이 200억원 수준이지만, 미래 포트폴리오의 성장 잠재력과 조직 구조를 볼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취임 5개월째를 맞은 신임 #이종호 대표이사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인력 및 조직역량을 정비할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체질 개선과 공격적 투자로 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사장은 MSD에서 15년간 영업·마케팅을, 최근 7년간 호흡기계 및 백신사업부를 담당했으며, 쉐링푸라우 인수합병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었다.다음은 이종호 사장과의 일문일답.-먼디파마는 어떤 회사인가. =미국 코네티컷 주에 본사를 두고 70~80개국에 진출해 있다. '먼디'는 라틴어로 '세상'이라는 뜻인데, 세계로 진출하는 기업이념과 딱 들어맞지 않나.먼디파마는 강력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회사다. 조직 규모 면에서는 초경량 체급으로 성과를 극대화해 왔다고 할 수 있다. 평균 연령 30대인 젊은 조직의 특성상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도 큰 장점이다.-통증 전문회사 이미지가 강한데. =지금까지는 그랬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먼디파마는 신약 파이프라인이 강력한 회사다. 글로벌 차원에서 추진하는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할 예정이다.향후 2년내 출시될 신약 3품목을 100억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비롯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시화하는 데 암성 통증 분야의 노하우가 동력이 될 것이다.-주요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 파아프라인 고갈에 직면한 상황과 대조적이다. 신제품에 대해 좀 더 소개해 달라. =암성 통증 외에도 비암성 통증이 통증 치료제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몸에 붙이면 약효가 스며들어 혈관을 타고 돌면서 효과를 발휘하는 패치형 만성통증치료제 '노스판 패취'를 출시할 예정이다.암성 통증치료제의 일반적 부작용인 변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타진서방정' 또한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발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천식 시장에는 '플루티폼'으로 도전장을 낸다. 스프레이형 만성기관지폐색 치료제로 기존 시장을 능가하는 효능과 편리성을 제공할 것으로 자신한다.림프종에 쓰는 제품을 포함해 항암제 2가지도 준비하고 있다. 통증 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항암제 분야로 활로를 확대할 계획이다.-품목 다각화에 거는 기대는. =절대 매출로 보면 다른 회사와 비교할 때 크지 않지만 통증분야의 특화된 전문성으로 안정적인 가치를 실현해 왔다.향후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시화되면 200억대 매출이 1000억대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역량을 개발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다. 이를 임상 3상 라이센스인이나 M&A 등 공격적인 투자도 검토할 수 있다.-취임 5개월째를 맞았는데 CEO로서 경영철학을 요약한다면. =무엇보다 고객의 니즈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제약사의 영업활동이 사회에 주는 인식도 상당부분 고객의 니즈를 잘못 읽은 데서 파생됐다고 본다.제약회사가 장기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가치는 신약개발이다. 그러러면 프로모션도 높은 수준의 임상적 학술적 요구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획기적 가치 전환을 꾀해야 한다.환자를 보다 잘 진료할 수 있는 학문적 발전에 대한 고객(의사)의 니즈는 분명히 존재한다. 메디칼 랩의 영업활동 자체를 근거중심으로 전환하고 환자, 의사, 회사 진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윈-윈-윈'의 선순환을 최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끌으로 한 말씀.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 온 만큼 호스피스단체와 연계한 지원활동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의료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개발 전략과 체질 개선으로 윤리적 사업관행을 실현하는 데도 일조하고 싶다.2010-05-11 06:26:53허현아 -
"여약사 봉사로 직능 신뢰도 올려요"최근 한국여약사회(이하 여약사회) 실버디버션센터는 정부로부터 정식 기부금 단체로 승인을 받았다.여약사회가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복약지도, 건강관리 등의 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실버디버션센터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여약사회 서정숙 부회장(서울시의회 의원, 6.2 지방선거 불출마)은 실버디버션센터의 기부금 단체 승인이 내부적으로는 봉사단체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상을 구현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여약사들은 지역민들과 밀착돼 건강관리와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는 점에서 고령화 사회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서 부회장은 내다봤다.-여약사회의 실버디버션 센터가 정식 기부금 단체로 승인을 받았다. 이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그 동안 여약사회가 자체적으로 노인층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왔지만 다소 여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정식 기부금 단체 승인을 통해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부금 조성이 활성화되는 것은 곧 약사들이 소외된 계층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내부적으로도 실버디버션센터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그 동안 다소 부족했던 봉사역량을 강화해 여약사들을 중심으로 약사 사회 전반에 봉사의 물결을 일으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실버디버션센터의 설립 취지이자 봉사단체로 뿌리 내리는 과정이 될 것이다. 약사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여약사회가 실버디버션센터가 노인층의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인가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층의 건강관리에 주력하는 것은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경비를 줄임과 동시에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약사 직능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 동안에도 여약사회는 실버디버션센터 등을 통해 노인층을 대상으로 올바른 의약품 복용법 안내를 포함한 건강관리법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약사들이 노인층을 비롯한 국민들의 건강관리를 주도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면약사는 지역 밀착돼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지역 각계 각층을 하나로 묶어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 구성에 가장 적합한 직능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여약사는 특유의 봉사정신과 모성애를 바탕으로 사회 곳곳을 돌보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주민들의 신체적 건강과 함께 사회적인 건강을 균형있게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는 존경받는 약사상을 구현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약사들이 노인층을 비롯한 한 국민들의 건강관리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여약사회 차원에서 계획 중인 사업은현재 약사들이 노인 건강관리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선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인건강 관리 매뉴얼을 개발 중에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자원봉사단체와 공공기관을 연결시켜 소셜 네트워크 구성을 주도하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실버디버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여약사회의 활동이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의 활동과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여약사회는 약사회 내의 여약사회와 다른 길을 걷지는 않을 것이다. 약사회와 함께 약사의 위상을 높이는 길로 나아갈 것이다. 약사회가 가지는 직능 대표성을 침해할 의사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2010-05-10 06:31:08박동준 -
"정도영업으로 올 매출 7000억 돌파"[단박인터뷰]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이종욱 사장“쌍벌죄 도입과 리베이트근절법 시행 등으로 제약 영업환경이 엄청난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해법은 정도영업뿐이다. 대웅제약의 모든 영업사원들을 ‘스페셜리스트’로 키우고, 고객들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통해 7000억 돌파에 주력할 계획이다.“3월 결산 법인중 리딩기업인 대웅제약이 4월부터 새로운 회기에 들어간 이후 최근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했다.#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올해 회사가 주력해야할 2가지 미션은 글로벌 전략과 정도영업이라고 주저없이 말했다.특히 영업사원들이 완벽한 디테일력을 보유하지 못하면 정도영업은 힘을 받지 못한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이와함께 국내기업들이 내수시장에만 만족한다면 결코 성장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럽시장과 미국시장을 정복할수 있는 길을 꾸준히 모색하고 실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의 올해 경영전략을 들어보았다.지난해 실적과 올해 매출 목표는 대웅제약은 지난 회기 6137억원대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12.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47억원으로 73%, 순이익은 496억원으로 51%가 성장했다.매출액은 두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08년 환율 여파로 이익률이 크게 나빠져 고생했지만 지난해 환율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이익률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올해는 6700억원대 매출목표를 설정했다. 약 9%정도 성장한 수치이다. 하지만 마음속의 성장목표는 현 매출의 2배 성장이다. 이같은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7000억 돌파도 가능하다고 본다.정도영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이제는 국내 기업들이 예전의 영업방식으로는 절대 생존할수 없다. 고객(의약사)과 더욱 친밀하게 접근할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MR들은 자유자재로 완벽한 디테일을 할수 있어야 한다. 스페셜리스트가 되지 않고서는 새로운 영업환경에서 살아남을수 없다.제품 지식과 함께 뿐 아니라 고객들의 ‘히스토리’를 얼마나 파악하느냐가 영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대웅제약 영업사원들은 거래처를 방문해 고장난 형광등을 고쳐주고, 무언가 도와줄 것이 없는 지를 찾는다. 이런 작은 것들이 대웅제약의 막강 영업력의 원동력이다.올해 주력제품은 무엇인가올해 대웅제약은 강력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급 ETC 10대 명품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품으로는 ARB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텍이 1000억원을 돌파해 고혈압치료제 1위자리를 굳히게 하고 세비카 또한 이와 함께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DPP4 억제제)는 제품력 자체가 우수하기 때문에 500억 이상 목표로 하는 대형 블록버스터급으로 키울 계획이다. 자누비아의 경우 13개월 만에 270억 매출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또한 기존제품의 재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는 항궤양치료제 알비스와 새롭게 C형 간염 적응증을 허가 받은 간질환치료제 우루사(처방용)를 대형 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이외에도 넥시움, 알레락, 포사멕스 등이 100억을 넘는 대형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것이다.일반약의 경우 고함량 ‘코엔자임Q10’ 함유 코큐텐 VQ를 비롯하여 이지엔6 (액상형 효과 빠른 진통제), 임팩타민파워(고함량 비타민B군 피로회복제), 알파우루사(여성용 우루사) 등을 기존의 우루사 수준의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연구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해달라 대웅제약 연구소는 현재 가시화 되고 있는 CT조영제를 포함하여 카바페넴 항생제 발매 등 원료의약품 개발과 차별화된 제네릭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항궤양제 등 신약 7개, 바이오의약품 11개, 개량신약 10개를 포함한 총 88개의 신제품을 개발중이고 신약 파이프라인의 확충에 있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또한 세계적인 제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신약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 글로벌 R&D도 강화하고 있다.이미 중국연구소(2008년)와 인도연구소(2009)를 설립하였고 작년 말에는 연구원들을 파견하여 미국에 현지법인을 만들었다. 대웅제약은 국내 연구소와 해외 연구소들 간의 연구 개발 시너지를 통하여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설립된 미국 현지법인에서는 울트라비스트 제네릭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주사제(항생제 및 조영제)제네릭 2품목을 발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비지라이트'(구강암 스트리닝), 루피어 프리필도(항암제) 등 line extension 4종, 레스큐보린(항암제) 등 4종의 제네릭 등 ETC와 새살연고 등 7종의 OTC ·건기식 등의 신제품을 계획하고 있다.해외시장 진출계획을 말해달라대웅제약에게 해외진출이란 전 세계를 잠재 시장으로 보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해외에서 발굴하여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를 ‘글로칼라이제이션(Glocalization=Global+Localization)’ 현지화 전략이라고 정의한다.인력, 제품, 생산, 마케팅 등 모든 제반 여건들을 현지화하고 창출한 이익을 현지에 재투자하여 사회공헌을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대웅제약은 현지에서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사업을 육성하여 현지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고품질 의약품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를 통해 회사가 단순히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대웅제약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6개국에 판매법인 및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을 위해 인도와 중국에는 연구소를, 미국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결산기일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데현재 3월 결산법인인 (주)대웅제약과 (주)대웅, 비상장 계열사인 대웅바이오와 알앤피코리아 등 4개사는 2011년부터 12월 결산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이같은 방침은 기업회계기준이 2011년부터 IFRS 국제회계기준으로 바뀌게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데 따른 것니다.대웅 계열사나 관계사중 이들 4개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가 12월 결산법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그룹 전체의 회계기간이 통일되게 된다.또한 제약업체 대부분이 12월 결산법인인 상황에서 그간 상이한 결산기로 인하여 언론의 제약업계 분석 및 비교 보도에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준 점을 시정하고자 하는 뜻도 있다.2010-05-10 06:26:59가인호 -
"사회보험 전문 법조인이 꿈이죠"올 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변호사 공개채용에서 20여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입사한 박태신(고대법대·32) 변호사는 요즘 업무에 한창 재미를 붙였다. 공익 법무관 시절을 제외하고는 생애 첫 직장인 데다가 꿈이었던 공공기관에서의 전문 변호인이 됐기 때문이다."법무관 시절 해온 것들이라 생소하진 않아요. 특히 공익을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사실 박 변호사가 심평원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한 대학의 생명윤리법 과정을 듣던 중 우연찮게 심평원 소속 변호사를 만난 게 계기다."심평원은 대중광고에서 비춰진 이미지만 알고 있는 정도였어요. 보건의료계와 관련된 사건을 맡은 경험도 없었고요."입사 두어 달이 지난 지금 조직에 대한 박 변호사의 자부심은 남다르다."전세계 유일무이한 기관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게 됐어요. 일반인들에겐 생소하겠지만 법원에서는 심평원을 모르는 이가 없죠."워낙 전문화된 기관이다 보니, 공부할 게 많다는 박 변호사는 업무가 막힐 때마다 각 부서를 돌며 부·차장들에게 질문하는 것이 일과가 돼 버렸다.하지만 각 이익단체들과 이견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도 갖고 있어, 요즘은 의사협회의 최고위과정을 통해 이익단체의 관점을 접하고 있다고."정부의 정책을 이끌어 가는 기관이니만큼 내부에만 집중하다 보면 자칫 균형감을 잃게 될까봐 다른 단체의 강의도 듣고 있어요. 하나의 문제에 대한 여러 관점을 접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죠."박 변호사는 의약계 기관 전문 변호인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세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변호인이 되고 싶다는 큰 소망도 품고 있다."심평원에 오래 남아 전문 변호인으로서 기여하고 더 나아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한 정책인 우리나라 사회보험 제도를 세계적으로 보급시키고 싶습니다."2010-05-06 06:32:17김정주 -
"협력적 네트워크로 원료산업 위기 극복"의약품 원료 제공업체들의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2006년부터 수입원료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이미 예견돼 있었지만 충격파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정부의 강력한 약가규제 등으로 갈수록 제네릭 기반 중견 제약사들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그만큼 원료업체들의 고난의 행군도 가속화될 게 뻔하다는 거다.국전약품에서 개발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홍종학(37) 과장의 어깨가 무거워진 것도 이 때문이다. 홍 과장은 1978년 원료업체로 국전약품을 창업한 고 홍재원 회장의 삼남으로 홍종호 현 사장의 둘째 동생이기도 하다.식품공학을 전공했던 홍 과장은 사실 대학시절부터 무역업에 관심이 많았다. 헌데 우연히 들어간 회사가 의약품 원료 중개업체인 H사였다.이 회사에서 개발영업을 담당하면서 4년여를 근무했다가 2006년말께 국전약품으로 자리를 옮겼다.맏형인 홍 사장을 도와 원료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33년 전통의 국전약품의 재도약을 일궈낸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2010년 원료업계의 현실은 그야말로 바람앞에 등불신세다.“제네릭 제약사들의 위축은 그대로 원료업체로 이전됩니다. 약가인하에 비급여 전환, 영업환경 위축, 신규 제품(오리지널)의 부재, 원료기준 강화 등 원료업체들이 처한 위기는 일일이 다 열거하기조차 어려운 게 사실이죠.”홍 과장은 그러나 위기를 또다른 기회의 토양이라고 믿는다. 실제 국전약품은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물론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원료업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의 수요에 부응해 최대한 빨리 원료를 공급하는 타이밍 싸움은 전제가 된다.그 다음이 잔존특허가 남아 있는 오리지널에 대한 특허회피 전략을 수행할 아이템을 신속하게 발굴하거나 제조업.품목허가 분리제를 활용해 허가등록을 대행하는 데까지 확장하는 것이다.“(원료업체 입장에서는)어쩔 수 없이 제약관련 사업을 다각화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현재 제제개발이나 완제품 허가대행, 실험대행, 완제품 라이센싱 등 국전약품이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모두 꺼내놓고 검토하고 있는 단계죠.”국전약품은 같은 일환으로 이미 강릉일대에 제조시설 부지를 확보해 뒀다. 원료를 자체 생산하고 가능하면 원료나 반제품 수출에도 눈을 돌리기 위해서다.특히 의약외품과 의료기기, 기능성식품,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신규 개척하는 것은 이미 잠정 결정된 아이템이다. 이는 홍 과장이 앞으로 이끌어야 할 사업영역이기도 하다.“의약외품과 의료기기, 기능성식품과 기능성화장품을 들여오기 위해 최근에 유럽에 다녀왔습니다. 국전약품의 주고객은 제약사들인데, 새 아이템들을 통해 앞으로 고객층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입니다.”홍 과장의 포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일단은 형님을 도와 국전약품이 다시한번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1차적인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능력있는 개인들과 업체들을 모아 하나의 ‘유닛’,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싶습니다.”국전약품이 검토하고 있는 사업화 방안은 실상 기존 시스템상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업영역이 포괄되는 데 개별 업체가 모든 사업영역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다 경쟁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따라서 국전약품을 중심으로 능력있는 개인들과 업체들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영이나 컨설팅을 지원하는 회사를 만드는 게 홍 과장의 야심찬 미래 전략인 것.“사실 큰 꿈은 없습니다. 제 주변사람들이 행복하게 되는 것, 저와 함께 일하고 저를 아는 것이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죠. 현재는 다른 사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이 것이 또한 얼라이언스 체계에 제가 주목하는 이유죠.”2010-05-03 06:32:05최은택 -
"회사에서 공부벌레로 통해요"대웅제약 학술팀 이소영 약사(28·숙대약대)에게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느끼는 짜릿함은 어느것에도 비할 수 없다.때문에 업무적인 지식 함양을 위해 논문 스터디를 독학하는 것은 물론 외부 임상약학 강의도 수강해 들을정도로 공부에 열심이다."제약회사에 있으면 비전공자들보다는 지식이 해박할 것으로 판단해 MR이나 PM분들이 약물학적 질환부터 가이드라인 등 많이들 물어보세요. 대답하면서 스스로 지식에 깊이가 없다는 것을 느끼면 공부를 더 하게돼요."이 약사는 공대에 진학했다 입시를 다시준비해 약대에 들어갔다.다국적사에 입사해 기획전략부서에서 근무했고 병원약사로서 역할도 해봤으며 지금의 회사에서는 학술팀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처음에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어요. 2년정도 다녔는데 적성에 맞지 않더군요. 약학을 전공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입시공부를 다시해야 한다것이 두렵지 않았어요. 새로운 전공과목을 배울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설??었던 것 같아요."대웅 학술팀 팀원들은 업무관련 강의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 들을만큼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이가운데서도 이 약사는 공부벌레로 통한다."분야마다 트랜드가 있듯이 제약분야는 근거중심의 학술영업이 최근 트랜드인 것 같아요. 의사들을 만나서 제품을 처방할 수 있도록 설득하기 위해서 그만큼 공부를 많이해야하죠."이 약사는 회사 제품과 관련된 논문은 모두 찾아 탐독했다. 최근에는 병원약사회에서 진행하는 임상약학 강좌를 수강해 공부중이다."임상 입문에 초중급자들에게 맞춤강의인 것 같아요. 제가 병원약사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보니 어렵지 않게 수강하고 있어요. 또 업계 핫이슈가 있으면 주어진 업무가 아니더라도 리뷰하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선배들과 정보를 공유하기도 해요."뿐만아니라 개인적인 흥미에서 시작해 공부하다보면 전문가 수준까지 이른다. 와인에 대해서는 전문가적 식견을 갖췄다."약학과 관련된 공부만 하는것은 아니예요. 전국민이 한 번쯤은 다녀봤을 외국어는 물론 재즈댄스, 요가학원도 다니죠. 스스로 도전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느끼는 보람이 크다보니 자꾸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져요."이 약사는 올해 무엇보다 임상약학을 마스터할 계획이다."올해는 임상약학 공부에 매진할 예정이에요. 약물학적 전문가적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죠. 우선 임상관련 소견을 쌓고 영역을 넓혀 약학분야에 필요한 지식을 하나씩 쌓아가고 싶습니다. 공부에 왕도란 없는것이죠."2010-04-29 06:34:34이현주 -
"협회, 유통일원화 공식 입장 어렵다"[단박인터뷰]윤석근 제약협회 회장 직무대행윤석근 제약협 회장 직무대행“제약사들도 #유통일원화 폐지에 대한 찬반양론이 뚜렷해 협회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도매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유통일원화 폐지가 현실화 되더라도 대다수 제약사들은 병원에서 물류관리를 할수 없다는 점에서 도매가 배제된 직거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윤석근 제약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올해 말 일몰제 폐지가 예상되는 유통일원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윤 회장은 제약사들조차도 유통일원화 폐지에 대한 입장차가 뚜렷해 협회 차원의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도매업체가 배제된 종병 직거래는 어렵다는 뜻을 피력했다.특히 유통일원화가 폐지될 경우 대다수 도매업체들이 판매상으로 전락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류와 유통기능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는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유통일원화에 대한 제약협회 입장을 밝혀달라-최근 이한우 도협 회장을 만났다. 유통일원화 폐지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줄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 요지였다. 사실 유통일원화가 폐지되면 도매 유통 산업에 큰 타격이 오고 리베이트 양산으로 제약계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제약업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어떤 곳은 도매업계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유통일원화 유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또 어떤 곳은 그동안 제약계가 유통일원화 폐지를 요청한 상황에서 이를 연기해 달라고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결국 고민 끝에 제약협회는 유통일원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 사안에 대한 직접적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해해 줬으면 한다.제약사도 직거래허용에 깊이 관여돼 있지 않나-물론 유통일원화는 제약업계에 큰 영향을 주는 이슈가 맞다. 하지만 우선 정부가 이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의지가 너무도 강력해 보인다. 우리(협회)가 도매업계를 지지해 힘을 보탠다고 해서 정부의 정책이 수정 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또한 업계에서 두가지 의견이 있기 때문에 공식입장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해달라.제약협회는 183곳의 크고 작은 제약사들이 모여있는 집단이다. 회사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입장이 너무 현격하다. 예를 들어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같은 제도라면 제약업계가 공통된 입장을 밝힐수 있지만 쌍벌죄나 유통일원화 문제 등은 차원이 다르다.유통일원화가 폐지되면 직거래는 증가하나-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약사들은 병원에서 제대로된 물류관리를 할 수가 없다. 즉, 도매가 배제된 직거래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판단된다.원내품목이나 주사제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많은 제약사들이 결국은 도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그동안 도매업체들은 제약사들을 손발처럼 관리해왔다. 또한 요양기관에서 제약사들의 직거래를 수용할지도 미지수다.현재 물류와 유통을 원활하게 진행할수 있는 제약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결국 상위제약사들이나 다국적제약사들도 물류부문을 특화 시켜야 하는데 이는 말처럼 쉬운 문제가 아니다.도매업계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물류와 유통을 제대로 하는 도매업체는 당연히 생존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오영이 제 3자 물류까지 진행하지 않는가?유통일원화 때문에 어쩔수 없이 도매업체를 통해 거래했던 제약사들은 향후 시스템이 잘 갖춰진 도매상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이렇게 되면 도매업체 숫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수의 도매업체가 판매상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특히 요양기관과 제약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300억 미만 도매업체들은 생존의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도매업체들도 생존을 위한 경쟁력 강화는 필수조건이라고 생각된다.2010-04-26 06:47:31가인호 -
"약 대신 웃음과 희망을 전해요""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서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그 신념에 못을 박는 것입니다."대구 동구에 위치한 메디팜큰사랑약국에는 웃음이 떠날 날이 없다. 몸이 불편한 환자들도 메디팜큰사랑약국에서는 알 수 없는 웃음의 에너지에 휘말리게 된다. 그리고 그 에너지의 원천은 메디팜큰사랑약국의 대표약사인 오강정혜 약사(38)로부터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오강정혜 약사에게는 3개의 명함이 있다. 약국 대표약사와 동구약사회 총무이사, 그리고 웃음치료사가 그것이다. 오강 약사는 환자들에게 약을 파는 것이 아니라 웃음과 희망을 전하는 웃음치료사로 이미 지역 내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다."미국 인디애나주 메모리얼병원에서는 하루에 15초만 웃어도 이틀을 더 산다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특히 혼자가 아니라 둘 이상이 15초 이상 같이 웃으면 33배의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고 합니다."오강 약사가 말하는 웃음은 곧 긍정과 희망, 그리고 자신감이다. 그녀는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무작정 약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언제나 웃을 수 있는 긍정의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서 노력한다.환자들이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강 약사는 웃는 법을 알려준다. 왕따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던 학생이 오강 약사에게 웃음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방법을 익혀 학생회장까지 출마한 사례는 웃음이 가져올 수 있는 파급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때문에 그녀는 웃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마다 약국에서 '건강한 웃음클럽'이라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오강 약사와 환자들이 모여 함께 웃으면서 긍정의 마인드를 나눠 갖고 있는 것이다."웃음클럽에 참여하는 환자들도 처음에는 머쓱해 하다가도 함께 웃으면서 너무 행복해 합니다. 사람들은 본인이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면서 현재 자신의 소중함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고 환자들의 삶에 희망을 주는 것 역시 약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오강 약사가 웃음의 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역시 실상은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보기 위해서였다.약사로서 기계적인 친절이 몸에 배인 채 파김치가 되도록 환자들을 응대하는 자신에게 측은함을 느낀 오강 약사는 우연한 기회에 찾은 웃음연구소에서 말기 암 환자들이 행복 트레이너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함께 웃는 모습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오강 약사가 약사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긍정의 에너지, 마음 그대로 환자들에게 전해주자는 결심을 하게 된 것도 그 때였다. 이후 오강 약사는 트레이너 과정, 스마일 리더쉽, 8주 전문가 과정 등을 거쳐 본격적인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게 된다.오강 약사의 웃음이 전파되면서 메디팜큰사랑약국에는 언제나 환자들이 북적인다. 꼭 조제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그녀와 함께 웃기 위해, 혹은 밝은 얼굴을 한번 더 보기 위해서라도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생겼다.오강 약사가 나누는 웃음이 약국을 찾는 환자들과의 정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는 마치 의약분업 이전 동네약국들이 지역민들과 대소사를 함께 나누며 정을 쌓아왔던 분위기를 연상케하는 대목이다.메디팜큰사랑약국은 여느 약국과 달리 유리면이 웃음과 관련된 글귀로 가득차 있다."약사가 약에만 의존하지 말라고 하면 약국 운영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경제적인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들과 함께 웃는 것이 마케팅 아닌 마케팅이 되더군요. 긍정의 에너지 때문인지 환자들이 오가면서 음식을 싸와 서로 나눠먹기도 합니다. 대박 약국은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행복한 약국이죠."웃음치료사라는 명칭보다는 희망 디자이너로 불리고 싶다는 오강 약사는 대한민국을 신명나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는 말과 큰 웃음으로 앞으로 계획을 대신했다.그리고 오강 약사가 전하는 웃음과 긍정의 에너지가 환자들에게, 그리고 환자들에서 그 주변으로 다시 전해진다면 그녀의 꿈이 불가능으로 그치지만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2010-04-26 06:35:03박동준 -
"강태공 15년, 약가 조바심 떨쳐요"신이 허락해야 발을 디딜 수 있다는 관탈도(제주도 섬) 출조를 기다리다 서부두에서 대어를 낚았다. 바다의 미녀라는 참돔, 그것도 99cm 짜리를 건져올렸던 강태공 최고의 짜릿한 순간.'갯바위를 오른다. 파도를 독대해 열 시간이고 삶의 무게를 퍼내도 좋다. 짜릿한 손맛 끝에 감겨오는 월척과 힘을 겨룰 때, 정신을 관통하는 포만감이란….'낚시에 관한 기다림의 철학을 이렇게 요약해도 좋을까.제약업계 16년차, 대관업무 11년차인 #변영식 이사(43, 한국아스트라제네카, Pricing & Reimbursement·Marketing Access)는 낚시로 달관했다.사람에 치이고 조바심이 큰 대관업무의 스트레스도, 머릿속을 조여오는 결과의 중압감도 뜻하지 않은 바다의 선물에 기대 이겼다.동료들은 그런 그를 '마인드컨트롤의 달인', '강태공'이라 부른다.1994년부터 얀센에서 보낸 15년이 제약 인생 1라운드라면 아스트라제네카에 발을 들인 1년, 그리고 미래는 새로운 '망망대해'다."조급한 성격이었죠. 사람에 대한 부담,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도 컸어요. 전투모기와 싸우며 밤바다의 공포를 버텼던 무수한 낚시터에서 수십 번, 수백 번 내려놓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참돔 수확을 기념한 어탁.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시대를 가로질러 낚시 정보를 꼼꼼히 수집한 시간의 역사가 바다의 행운과 만나 일을 냈다.시시각각 변하는 물때, 기상, 운…. 때로는 하선조차 허락하지 않는 외로운 섬들을 그는 맴돌았다. 바다낚시에 입문해 거쳐간 곳은 원도권(遠島)만 10여번, 고성·통영권과 완도·진도권을 돌아 50여번 이상이다. 권역을 다니며 족적을 남긴 섬들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다.낚시꾼들 사이에선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생자리'라야 대물을 낚을 확률이 높다는 통설이 있다.그래서 외진 곳을 마다않고, 좋은 '포인트'를 잡는 날엔 비박 야영도 강행했다.때마다 노력을 보상받지는 못했다.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을 쏟아봐도 철수길 빈 손이 민망해 수산시장에 들른 날이 있었다. 새벽 철조를 기다릴 요량으로 아무 기대없이 내렸던 찌에는 뜻밖에 99cm 짜리 참돔이 걸렸다.덕분에 '월간 낚시'에 얼굴을 내고, 낚시 동호인 50여명과 만찬을 즐긴 추억을 새겼다.욕심 없이 잡념을 쫓아내고서야 후련하게, 통쾌한 성취를 맛볼 수가 있는 것일까. 운으로 치더라도 이유없이 찾아오는 '대어'는 없다는 걸 변 이사는 알고 있다.낚시 경력 15년을 채운 그는 "결과가 나오는 시간까지 얼마나 최선을 다했나. 나쁜 기억은 털어내고 좋은 기억을 담는 훈련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며 "열심히 해놓고 기다리면 보상을 받고, 안 된다 해도 집착없이 다음을 기다리는 것이 낚시꾼의 규율"이라 했다.그런 면에서 낚시란 '묵묵한 친구' 같은 존재다.변 이사는 "(낚시는)외롭고 힘들 때 보이지 않는 위로처가 됐다"며 "망망대해는 욕심없는 친구니, 살아가다 조금씩 소홀하더라도 또 찾아가 찌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2010-04-22 06:32:44허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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