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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할랄공략 철분제기술 특허인트론바이오(대표 윤경원)가 할랄(Halal)시장에 특화된 철분제를 생산할 수 있는 헴철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할랄(Halal)이란, 이슬람에서 ‘허용된것’이란 뜻을 가진 아랍어다. 무슬림이 소비하는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에 엄격히 적용되는 인증 기준이다. 철분제는 체내에서 산소 운반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섭취를 통해 흡수해야 한다. 철분제는 임산부에게 절대적인 필수 영양소지만 합성한 '비헴철'은 체내 흡수율 및 이용률이 낮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기존 헴철은 대부분 돼지 피나 말의 비장으로부터 제조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오염과 제조공정 비효율성 등 문제로 현재까지 활성화 되지 못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와 피는 할랄에서 매우 금기시 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러한 할랄 시장과 헴철(Heme-Iron)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보유한 인공혈액 기술을 활용해 할랄시장에 특화된 헴철 제조기술(eHeme for Halal)을 개발하고 산업화에 나선 것이다. 인트론바이오 제조기술은 기존 헴철 제조공정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제조기술이며 이 과정에서 돼지 피나 말의 비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바이러스 오염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돼지 피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할랄 기준에도 부합해 무슬림도 걱정없이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정인 인트론바이오 개발팀장은 "새롭게 개발된 헴철의 제조기술은 헴철을 경제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할랄 시장에 매우 적합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고효율 헴철의산업화 근간기술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14년 기준 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60개국에 16억명 이상 시장을 형성한다.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2019년 2조 537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시장의 예측이다. 할랄 기준에 맞는 제품 개발은 매우 중요한 글로벌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할랄 시장에 특화된 헴철의 제조기술 및 관련 특허의 확보는 인공혈액을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 기술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제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17-02-07 10:33:0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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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목록 퇴출 약제 '6개월 급여 적용' 명문화 추진보건복지부장관이 양도양수나 자진취하 등으로 약제급여목록에서 삭제된 의약품의 급여 적용기간을 6개월간 인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법령개정이 추진된다. 또 급여목록 삭제대상에 최근 3년 간 생산실적 또는 수입실적이 없고 사용(유효)기간이 지난 약제를 추가하는 내용도 신설된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달 6일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견이 없는 경우 같은 달 23일부터 시행된다. 6일 개정안을 보면, 먼저 약제의 급여여부 직권조정(급여제외 처분) 시 의약품 유통과정, 요양기관의 청구시점 등을 고려해 6개월 이내에서 적정 급여 유예기간을 부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명문화한다. 복지부는 현재 안전성 우려가 없는 약제에 한해 보험급여 유예기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해 요양기관 및 제약사에 예측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를 법령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직권조정 사유에는 최근 3년간 생산실적(수입실적 포함)이 없고 사용(유효)기간이 도관된 약제, 품목허가(또는 신고)가 취소되거나 양도양수, 자진취하, 수출용 변경 등으로 허가를 취하한 약제를 추가하는 내용도 신설된다. 복지부 측은 2년 내 청구실적은 확인되지만 3년 이상 생산실적이 없는 등재품목이 1647품목(8%)이나 되는데, 이중 5년 이상 미생산 제품도 979품목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생산 약제가 급여목록에서 제외되더라도 추후 다시 등재할 경우 약가 등에 불이익이 없고, 오히려 단독등재제품이 장기간 미생산되는 경우 삭제를 통해 후발의약품 진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이번 시행규칙 배경을 설명했다.2017-02-07 06:14:57최은택 -
급성 신손상 포시가, 신장애 환자 안전성임상 착수아스트라제네카가 급성 신장손상 부작용이 추가된 SGLT-2억제 당뇨약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신장 안전성 입증 임상에 나선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성신장질환 환자 대상 다파글리플로진 3상임상을 승인했다. 임상은 신장애환자에게 포시가를 투약했을 때 신장과 심혈관계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회사는 이번 임상으로 약물의 신장애 환자 안전성 데이터를 갖춰 처방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식약처는 SGLT-2억제 기전 항당뇨약 포시가와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얀센) 두 품목 국내 허가사항에 '급성 신장손상'과 '신기능 장애' 이상반응을 추가했다. 신장 기능 장애환자에 대해 신중투여하라는 내용도 신설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안전성 정보를 토대로 국내 허가사항을 검토해 확정한 조치다. 이로써 포시가 단일제와 함께 메트포르민 복합제 직듀오 등에게 해당 이상반응이 추가됐었다. 반면 같은 SGLT-2억제제 경쟁품목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은 신장애 부작용이 추가되지 않았었다. 자디앙은 'EMPAREG OUTCOME' 임상에서 SGLT-2 약제 중 처음으로 신장질환 혜택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경쟁품목과 비교해 안전성 이슈에서 뒤쳐지게 된 아스트라제네카는 신장애 환자 대상 추가 임상으로 데이터를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되는 임상결과에 따라 향후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당뇨약들의 신장애 이상사례가 삭제 등 허가변경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서 국내환자 60명을 포함한 450명 중증 신장애 CKD(만성콩팥질환) 3기 환자를 대상으로 DPP-4억제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와 포시가 복합제 약효·안전성 임상2·3상을 승인받아 시행중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SGLT-2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이 신장애 환자에게 미치는 신장, 심혈관 사망률 영향을 살필 것"이라고 했다.2017-02-07 06:14:56이정환 -
테고사이언스, 세포치료제 TPX-105 허가신청테고사이언스(대표 전세화)가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TPX-105 품목 허가를 신청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안에 시판을 목표로 한다. 테고사이언스 TPX-105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한 자기유래 피부세포 치료제다. 눈 밑 주름인 비협골고랑을 비롯해 기타 주름이나 흉터 등 손상된 피부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 자기유래 세포치료제 특성상 면역거부 반응과 부작용 없이 장기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테고사이언스는 하반기 완공되는 마곡 R&D센터에서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TPX-105는 테고사이언스 세포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해 그 품질을 자부한다"며 "본 제품의 성공적인 출시로 매년 10%이상 고속 성장 중인 세계 안면 미용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17-02-06 13:54:58김민건 -
동성제약, 유산균제 베이비드롭 약국 출시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이 공식 수입·판매하고 있는 유산균 브랜드 바이오가이아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베이비 드롭'이 이달 2월부터 약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해졌다. 베이비 드롭은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제품으로 2014년 런칭 이후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등 병의원을 중심으로 판매됐다. 이번 약국 런칭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 확대를 목표로 한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면역력 및 장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기존에 병·의원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던 바이오가이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보다 접근성이 쉬운 약국 유통을 통한 판매점 확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비 드롭은 면역력 및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며 1주 신생아부터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유산균 제품이다. 모유에서 유래한 특허 받은 품종을 사용해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는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위산에서도 높은 생존율과 위장관 정착성을 갖고 있어 단 1억마리 유산균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보인다"고 덧붙였다.2017-02-06 12:18:30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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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진정제 덱스메데토미딘, 재심사 결과 부작용 27%집중치료나 수술 시 사용되는 환자 최면진정제 '덱스메데토미딘' 국내 시판후조사(PMS) 결과 이상사례 발현율이 약 27%로 집계됐다. 중대 이상사례율은 약 1.5%였다. 저혈압·서맥·고혈압·폐렴·빈맥 등이 포함됐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덱스메데토미딘염산염 단일제와 주사제 재심사 결과를 토대로 허가사항 변경안을 공개했다. 17일까지 의견조회 후 안을 확정한다. 이 약은 화이자 프리세덱스주가 오리지널로, PMS만료 이후 제네릭 6개 품목이 시판허가 됐다. 이들은 모두 허가사항 변경 대상이다. 6년간 국내 환자 659명을 대상으로 PMS 조사 결과 이상사례의 발현율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179명에게서 321건이 보고돼 27.16%였다. 이 중 중대 이상사례의 발현율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1.52%(10명, 16건)로 저혈압·서맥이 각 0.61%(4명, 4건), 고혈압·폐렴이 각 0.46% (3명, 3건), 빈맥 0.30%(2명, 2건)로 조사됐다. 약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 부작용은 0.46%(3명, 5건)로 저혈압·서맥이 각 0.30% (2명, 2건), 고혈압 0.15%(1명, 1건)이었다. 예상치 못한 이상사례는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0.76% (5명, 6건)로 보고됐고, 폐렴 0.46% (3명, 3건), 저단백혈증 0.30%(2명, 2건), 가슴통증 0.15%(1명, 1건)였다. 이 중 약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부작용 발현율은 0.15%(1명, 1건)로 가슴통증이 보고됐다.2017-02-06 11:41:55이정환 -
한미 연구·재무분야 두 핵심인원 퇴사...임원교체한미약품이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의학책임자(CMO) 2명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 부사장 직급인 이들은 신약개발 계약과 관련한 최고책임자다. 지난해 올리타 계약파기 및 늑장공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김재식 CFO와 손지웅 CMO에 대한 사직을 받아들였다. 김재식 부사장은 한미약품 공시 최종 책임자로 공시지연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자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검찰의 공식 수사결과 발표 전까지는 김 부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12월 검찰이 오너 일가와 공시담당 임원에 대해 고의 지연 공시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회사측의 조직적인 개입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에 김 부사장 거취에 주목이 됐다. 그러다 한미약품은 김 부사장이 사직의사를 밝히 진 3개월 만인 이달 초 사표를 수리했다. 이와 함께 손지웅 CMO에 대한 퇴사도 정해졌다. 그는 신약개발본부장이기도 하다. 손 부사장은 현재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에 내정된 상태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올리타 신약개발 및 기술수출과 관련한 총 책임자라는 점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올리타 기술수출 계약 파기 및 공시지연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이관순 대표와 함께 해명에 나선 임원이다. 때문에 신약개발 계약 파기 및 공시지연 등 일련의 사건을 책임지고 물러난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재무와 연구분야 핵심 두 인원을 보내면서 "인적쇄신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월 중순 새로운 임원을 영입하며 법무분야를 강화했다. 조강희 전 셀트리온 부사장을 영입한 것이다. 그는 미국 변호사로, 앞으로 한미약품에서 계약·특허·법무·해외사업총괄 등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2017-02-06 09:59:3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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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비타민D 주사 시장 팽창…20개사 경쟁국내 제약사들이 고용량 비타민D 주사제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고용량 비타민D 주사제 시장은 지난 2012년 광동제약이 '비타민D3비오엔주'를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고용량 비타민D 주사제를 출시한 제약사만 20개 업소에 이른다. 지난달 5일에는 안국약품도 허가받아 시장 대기중이다. 작년에만 10개 제약사가 허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는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상위 제약사도 포함돼 있다. 유한양행은 작년 6월부터 '유한칼디페롤주'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고용량 비타민D 주사제 시장에 잇따라 뛰어드는 것은 환자들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비타민D 결핍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2014년 3만1000명으로 2010년보다 3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출시한 광동제약의 비오엔주는 지난 3분기까지 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 효자품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급여 제품으로 약가인하 부담이 없을뿐만 아니라 이익률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로 일반 의원에서 판매해 국내 제약사들이 접근하기도 수월하다. 더욱이 작년 8월부터 고용량 비타민D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는 연령대가 기존 비타민D가 결핍된 고령자 및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확대되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진약품은 지난 2일 메디포트사와 손잡고 전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고용량 비타민D 주사 'D3베이스'를 도입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4월에는 국내 최초 비타민D 고용량 경구제까지 판매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필수 영양소로 부족할 경우 뼈의 밀도가 감소해 구루병이나 골다공증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햇빛을 잘 보지 않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비타민D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 남성의 86.8%, 여성의 93.3%가 혈중 비타민 D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2017-02-06 06:14:59이탁순 -
방광암 선점한 옵디보, 마냥 기뻐하긴 이르다?이번만큼은 먼저였다. 지난 주말 미국 외신들은 BMS의 면역항암제 ' 옵디보(니볼루맙)'가 방광암 적응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2일자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 대한 사용을 허가해준 것이다. 요로상피암은 방광암 중 가장 흔한 유형에 해당한다. 이번 허가로 인해 옵디보는 플래티넘계 항암제를 투여받은 뒤 암이 진행됐거나 12개월 이내 보조화학요법으로 플래티넘계 항암제를 투여받은 이력이 있는 요로상피암 환자의 2차치료제로 사용 가능해졌다. 흑색종을 시장으로 매번 적응증 허가시기가 라이벌인 '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보다 한발 늦었던 옵디보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키트루다도 몇 달 차이로 FDA 심사를 진행 중인 데다 폐암 일차요법에 관한 허가가 지연되고 있어, 리스크 요인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라이벌 키트루다, 1차치료제로 추격?= 방광암은 옵디보가 미국에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NSCLC), 신세포암(RCC), 호지킨림프종, 두경부암에 이어 6번째로 획득한 암종이다. FDA는 수술이 불가능하면서 플래티넘계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요로상피암 환자 270명 대상의 CheckMate-275 연구를 기반으로 적응증 추가를 허용했다. 암이 진행되거나 조절되지 않는 독성반응이 나타날 때까지 2주간격으로 옵디보 3mg/kg 용량을 투여한 결과, 270명의 환자 중 53명(19.6%)이 PD-L1 발현율(TPS)과 관계없이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된다(95% CI: 15.0-24.9). 7명은 완전관해(CR), 나머지 46명은 부분반응(PR)에 도달했다. 연구기간 중 나타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감, 근골격계 통증, 오심, 식욕감소였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투약중단률은 17%로 집계됐다. 옵디보와 연관된 폐렴 또는 심부전으로 사망한 4명을 포함해 전체 사망자수는 14명이었다. 2차치료제긴 하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던 방광암 환자 5명 중 1명 꼴로 10.3개월간(중앙값) 치료반응이 유지됐다는 결과는 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달 옵디보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폐암 1차치료제 승인신청이 보류됐다는 소식을 전한 뒤 침체기에 접어든 BMS에게도 시기상 적절한 호재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하기 힘든 이유도 분명 존재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경쟁약물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요로상피암과 관련해 2가지 용법이 FDA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하나는 옵디보와 동일하게 플래티넘계 항암제 이후 2차요법이지만, 다른 하나는 시스플라틴 투여가 불가능한 진행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1차요법이다. 시기는 조금 늦더라도 키트루다가 방광암 1차선택제로 허가를 받는다면 한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머크연구소에서 종양학 분야 후가임상 책임을 맡고 있는 로저 댄시(Roger Dansey) 박사는 "지난 30년간 방광암 치료에서는 임상적 진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진행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키트루다의 임상 데이터는 상당히 유망하다. 가능한 신속하게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FDA와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키트루다의 요로상피암 적응증에 관한 FDA 검토결과는 6월 14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과에 따라 시장 분위기도 다시 한번 반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트루다, 유럽서도 폐암 1차치료제 승인= 옵디보의 더 큰 문제는 항암제 시장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폐암에서 계속 뒤쳐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년 8월 Checkmate-026 연구의 실패로 인한 타격이 컸는데, PD-L1 같은 마커를 배제한 탓인지 유독 폐암에서만큼은 부진하다. 여보이와 옵디보 병용요법으로 폐암 1차치료제 적응증을 재빨리 따라잡지 못한 데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포춘지(Fortune)는 옵디보가 폐암 시장을 놓친다면 수년내 매출성장 한계에 부딪히게 되리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키트루다는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도 폐암 1차치료제 타이틀을 거머쥐며 대조를 이룬다. 유럽위원회(EC)는 지난달 31일 MSD(미국 머크)의 키트루다를 PD-L1 발현율 50% 이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 허가했다고 공표했다. 표적항암제 투여 대상인 EGFR 또는 ALK 돌연변이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 환자라면 PD-L1 발현 정도에 따라 곧장 키트루다를 복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결정에서도 역시 결정적인 근거는 PD-L1 발현율≥50%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도세탁셀을 비교한 KEYNOTE-024 연구였다. 지난해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에서 투여 권고 의사를 획득한 MSD에게는 유럽 시장공략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듯 하다. 머크연구소의 로이 베인즈(Roy Baynes) 의학부 최고책임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에 패러다임 변화가 기대된다"며, "새로운 치료제가 요구되는 유럽 각국의 환자들에게 가능한 빨리 키트루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옵디보와 키트루다 모두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2차치료제) 적응증만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최소 6월까지는 양측 모두 폐암 급여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조 면에서는 분명 차이가 있다. MSD는 추가 데이터를 근거로 키트루다의 2차 투여대상을 PD-L1≥1%로 확대하는 한편, PD-L1≥50% 그룹에게 1차치료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노 측은 두경부암과 신세포암 적응증 확대신청을 마친 뒤 결과통보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2017-02-06 06:14:52안경진 -
세엘진은 '델리니아' 인수를 통해 무엇을 얻었나?존슨앤존슨(J&J)의 악텔리온 인수에 가려져 본의 아니게 빛을 보지 못한 뉴스가 있다. 혈액암에 특화된 미국의 제약바이오기업 세엘진(Celgene)과 델리니아(Delinia)의 인수합병( M&A) 소식이다. 양사의 계약체결 소식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됐다. 델리니아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생명공학회사다. 이번 거래로 인해 세엘진은 'DEL106'이라는 이름을 가진 델리니아의 주력 프로그램과 함께 2세대 프로그램을 손에 넣게 됐다.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게 된 셈이다. 여기에서 'DEL106'이란 면역관용 및 면역체계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를 우선적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인터루킨-2(IL-2) 돌연변이 Fc 융합단백질을 말한다. 해당 단백질 치료 플랫폼은 델리니아의 공동설립자 겸 CSO인 제프리 그리브(Jeffrey Greve)에 의해 개발됐다. 전신성홍반성루푸스(SLE)나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조절 T세포를 증강시켜 면역체계 균형을 회복시키고 치료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는 원리. 쉽게 말해 면역체계를 제압하기 보다는 건강한 면역체계를 확립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생명공학기업인 Txcell도 만성 염증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데 T세포 치료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리니아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질환에 관한 초기 임상에서 자가유래된(autologous) 조절 T세포를 주입받은 환자들이 유의한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이 설명돼 있다. 조절 T세포의 핵심적인 성장인자라 할 수 있는 IL-2를 저용량 투여했을 때 조절 T세포 수치가 증가했고, 유효성을 입증하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확인된다. 델리니아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9월 아틀라스 벤처와 소피노바로부터 3500만 달러의 시리즈 A 펀딩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번 거래조건으로 세엘진이 제시한 금액은 총 7억 7500만 달러(한화 약 8893억원)다. 3억 달러를 선지급한 뒤 향후 연구개발과 보건당국의 허가 및 상용화 단계에 도달할 때마다 최대 4억 75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약완료 시기는 올 1분기 중으로 예상된다. 세엘진의 초기개발 및 연구담당 부서 책임자인 루퍼트 베시(Rupert Vessey) 박사는 "델리니아는 중증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전략을 개발하는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DEL106이 진료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델리니아의 사우라브 사하(Saurabh Saha) 최고경영자(CEO)는 "세엘진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염증 및 면역질환 프랜차이즈를 확장하고 과학적 혁신을 강화함으로써 DEL106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는 데 이상적인 조합이 될 것"이라며, "조절 T세포가 향후 자가면역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2017-02-04 06:14:5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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