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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율 높인 C형간염 신약, '가격' 장벽 넘을까?임상 데이터로 중무장한 C형간염 신약들이 국내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DAA)의 활약으로 환자수가 줄고 있는 미국 대신,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린 탓이다. 미국간학회(AASLD The Liver Meeting)가 열린 보스턴 현지에서도 아시아인 대상 연구를 앞세운 신약들의 '매력 발산'이 이어졌다. 옴비타스비르와 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복합제에 다사부비르를 추가한 애브비의 경구요법이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 환자에서 SVR12(12주 지속바이러스반응률) 100%를, MSD의 '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가 SVR12 99%를 달성하는 등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시장성이다. 일찌감치 국내 상륙한 BMS의 닥순요법(다클린자/순베프라)이 워낙 가격선을 낮춰놓은 터라, 왠만해선 한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국내 C형간염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1b형 유형에선 반응률 차이도 크지 않아, 약가가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듯 보인다. ◆애브비 '반응률 100%'지만…출시는 미지수= 애브비는 이번 학회 기간 동안 옴비타스비르와 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복합제에 다사부비르를 추가한 경구요법의 'ONYX-II' 임상 결과를 선보였다. 약물치료 경험 자체가 없거나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치료에 받았지만 실패한 한국과 중국, 대만의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 환자들 가운데 대상성 간경변증(Child-Pugh Score 6점 이하)을 동반한 이들이 연구대상이다. 12주 동안 새로운 3제 복합제와 리바비린을 병용 투여한 결과는 놀라웠다.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치료 경험이 없거나 기존 치료에서 실패한 환자들 모두 지속바이러스반응(SVR12) 100%를 달성했고, 이상반응도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 복용법이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반응률 100%'는 감히 C형간염 완치를 논할 만큼 매력적인 수치라고 평가된다. ONYX-II 연구에 국내 책임연구자로 참여했던 부산의대 허정 교수(소화기내과)는 "한국 등 아시아인만 포함한 임상연구에서 대상성 간경변증이 있는 유전자형 1b형 환자에게 경구제만을 사용해 C형간염이 치료됐다는 연구 결과는 임상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애브비의 경구요법제는 이미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유전자형 1, 4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 보건당국의 허가 여부가 관건이지만, 공식적으로 국내 시장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 100% 반응률을 보인 '유전자형 1b형 환자군'이 한국에서 만성 C형간염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치더라도 환자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보니 시장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저렴한' 경쟁약이 이미 1b형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진출을 고민케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애브비 관계자는 "새로운 치료제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하는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한국인 연구에서 반응률 100%를 입증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일단은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는 게 우선이다. 식약처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내년 출시 앞둔 MSD, 약가가 관건= MSD도 이번 학회에서 제파티어의 새로운 아시아 임상 데이터를 선보였다. C-CORAL 연구는 아시아태평양과 러시아 지역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 4, 6형 만성 C형간염 환자(336명)를 △12주간 제파티어를 즉시 투여받는 그룹(250명)과 △12주간 위약을 투여 받은 뒤 제파티어를 지연 투여 받는 그룹(86명)으로 나눈 뒤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파티어 역시 반응률이 뛰어나다. 12주간 제파티어를 투여받은 환자들 가운데 93%(232/250명)가 이 유효성 분석에서 SVR12에 도달했다고 보고된다. 유전자형을 1b형으로 제한할 경우 반응률이 99%(185/187명)에 가깝다. 유전자형 1a형의 경우 89%(23/26명), 나머지 유전자형 4형과 6형은 각각 100%(2/2명)와 63%(22/35명)가 SVR12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되지만 의미를 부여하기엔 환자수가 적어 한계가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상반응 발생률도 두 군간 대체로 유사했다. 보건당국의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제파티어도 마찬가지. 물론 시기는 조금 빨라질 것 같다. 올해 안에 식약처 허가를 받고, 내년 초 론칭 계획이 이미 확정됐다. 다만 이번에도 포인트는 가격이다. 먼저 허가를 받은 다른 국가들보다도 훨씬 낮은 가격을 받아야만 어느 정도 해볼만한 승부기 때문이다. MSD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는 장담할 수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식약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본사에서도 약가를 최대한 맞춰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회사로선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약가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016-11-17 06:14:57안경진 -
'경평면제' 문턱 높아지나…신약 3품목 줄줄이 탈락경제성평가 면제 제도에 새로운 진입 장벽이 생긴걸까? 최근 급여 적정평가를 받은 신약들이 모두 비급여 판정돼 이런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도입된 '경평면제'는 대체약제나 대체 가능한 치료법이 없는 희귀질환치료제 등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편으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치료제 블린사이토주까지 총 6개 성분이 이 제도를 통해 급여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3개 성분이 줄줄이 탈락하자 제약계나 관련 환자단체 등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평면제'로 절차를 밟아온 3개 성분 신약에 대한 급여 적정여부를 심의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치료신약 타그리소정(오시머티닙메실산염), 애브비의 파킨슨병치료제 듀오도파장내겔(레보도파, 카르비도파일수화물), 샤이어(에스케이케미칼)의 유전성 혈관부종치료제 피라지르프리필드시린지(이카티반트아세테이트) 등이 그것이다. 약평위는 심의결과 이들 신약의 급여 결정신청을 모두 수용하지 않았다. 비급여 판정한 것이다. 피라지르프리필드시린지와 듀오도파장내겔은 '4대 중증질환' 카테고리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해당 질환내에서는 중증의 환자에게 쓰이는 치료제다. 피라지르프리필드주는 C1-에스테라제 억제제 결핍으로 인한 성인의 유전성 혈관부종(HAE) 급성발작증상 치료에 사용되며, 듀오파장내겔은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치료약물 단독 또는 병용 투여에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쓰는 중증 파킨슨병치료제다. 약평위는 그러나 이들 신약이 '경평면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비급여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평면제' 적용을 받으려면 ▲대체가능한 약제나 치료법이 없거나 ▲3상 조건부 없이 2상으로 허가받은 경우 ▲환자 수가 너무 적어서 근거생산이 곤란한 경우 ▲외국 조정평균가 산출 대상국가인 A7 국가 중 3개국 이상 등제된 경우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반면 국산 폐암치료신약 올리타정(올무티닙염산염일수화물)의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정(오시머티닙메실산염)은 '경평면제' 요건을 충족했는데도 비급여 판정됐다. 타그리소는 이전에 EGFR-TKI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사용된다. 치료대안이 없는 환자에게 필요한 신약이라는 의미다. 종전대로라면 약가협상으로 넘겨지는 게 당연했지만 약평위 일부 위원들이 건강보험 재정부담이 크다는 논리를 내세워 급여수용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재정영향을 감안한 환자 수나 가격 조정은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 단계에서 진행할 수 있다.2016-11-17 06:14:56최은택 -
CJ, 릴리와 심발타 제휴 결별…내년 1월 제네릭 출시특허만료 후 '심발타' 매출을 사수해 온 '릴리와 CJ헬스케어 연합군'이 해체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우울증 및 통증치료제 심발타(둘록세틴)의 제네릭 출시를 대비해 체결된 공동판매 제휴를 재계약없이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올 연말 만료된다. 파트너십 자체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발타는 제네릭 진입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켜냈다. 양사는 재계약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CJ 측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는 이에 따라 새 파트너사를 물색중이다. 국내 시장에서 외자-국내 제약사 간 판매제휴시 발생되는 저마진 문제, 제휴 기간 동안 축적된 CJ의 노하우 등이 결별의 배경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CJ는 2017년 1월 심발타 제네릭 '듀록타'를 본격 출시한다. 심발타 영업을 통해 쌓은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지난 7월 둘록세틴제제들의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와 암 자체 혹은 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경병증성 통증' 적응증에 대한 급여가 확대돼 시장 규모 확대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양사는 "2013년 11월 계약 체결후 지금까지 '윈윈'하며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는 각자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2016-11-17 06:14:54어윤호 -
세엘진, 포말리스트 급여 재도전…11번째 RSA 탄생?다발골수종 신약 '포말리스트'가 두번째 도전에서는 급여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등재가 확정되면 지난 6월 등재된 바이엘의 '스티바가(레고라페닙)' 이후 연내 11번째 위험분담계약제(Risk Sharing Agreement) 적용 약물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엘진은 건강보험공단과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의 후속 신약 포말리스트에 대한 약가협상을 진행중이다. 협상기일이 만료되는 내주 중에는 급여 여부가 확정된다. 포말리스트가 여기까지 오는 여정은 험난했다. 세엘진은 2014년 8월 포말리스트 허가 직후 등재 및 RSA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심평원이 지난 2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한 항암요법과 치료요법 재검토 작업에 다발골수종을 포함하면서 확대되는 급여기준에 부합하는 경제성평가 자료를 업체에 요구, 다소 시간이 지연됐었는데, 이후 재개된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에서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세엘진은 레블리미드의 등재 과정에서도 고초를 겪었다. 2012년 4월 국내 허가후 약가를 52%까지 낮춰 등재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RSA를 통해 재도전, 2014년 3월 등재됐다. 이번 포말리스트 등재 과정에서도 세엘진은 약가 욕심을 어느정도 줄였다. 포말리스트의 국내 신청 약가는 40만6560원으로,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태리, 스위스, 영국 등 10개 주요국가 평균 약가인 68만 5219원보다 25만원 이상 낮다. 현재 약가가 가장 낮은 호주(47만6710원)에 비해서도 그렇다. 따라서 이번 협상이 어긋날 경우 포말리스트의 급여 등재는 또다시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포말리스트는 다발골수종 3차치료제라 할 수 있다. 즉 1차약제인 얀센의 '벨케이드(보르테조밉)'에 실패하고 지난 2월 등재된 2차약제 레블리미드에도 반응하지 않을 경우 처방할 수 있는 약제다. 윤성수 다발골수종 연구회 위원장(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은 "대부분의 다발골수종 환자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문제를 갖는다. 레블리미드 실패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역시 단연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말리스트와 같이 기존의 치료법에 실패한 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신약들의 신속한 보험 적용을 통해 환자들이 조속히 치료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2016-11-16 12:14:56어윤호 -
"차병원그룹, 정부 의료분야 규제완화 정책 수혜받아"국회가 현 정부의 각종 의료분야 규제완화 정책을 통해 차병원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16일 차병원그룹의 지배구조를 집중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과 보고서에 따르면 차병원그룹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제대혈 보관사업을 하는 차바이오텍을 중심으로 각종 계열사를 거느리면서 제대혈은행, 제약산업, 백신연구, 화장품, 기능식품, 해외병원 개발 투자 운영, 의료기관 시설관리 및 전산개발, 임상시험수탁업(CRO), 벤처케피탈 투자업 등에 진출해 있다. 이들 계열사는 현 정부들어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의료영리화 정책의 직간접적인 수혜의 대상이었다는 게 이 보고서의 핵심 주장이다. 가령 차병원그룹의 벤처캐피탈 투자사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작년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보건복지부가 조성한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보건복지부가 조성한 보건의료산업 관련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올해 5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에서 식약처가 발표한 '바이오헬스케어 규제혁신'도 차병원그룹의 수혜와 관련이 있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당시 정부의 규제완화 내용 중 하나가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해 3상 임상시험 없이 조건부 허가를 내주는 것이었다. 윤 의원은 발표 당시에도 알츠하이머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고 분류해 임상시험 규제를 완화하는 건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문제는 차바이오텍이 이미 2015년 11월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아놓고 실제 시행은 하지 않다가 규제완화 발표이후 인 8월에 해당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개시했다는 점"이라며 "규제완화에 차병원그룹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의심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윤 이원은 "이외에도 보고서는 '7년 만에 재개된 줄기세포 연구 수혜'의 특혜성과 연구중심병원 지정으로 차병원그룹 계열사가 어떻게 수혜를 입었는지, 유전자검사제도 규제개선.제대혈공공관리 사업과 차병원그룹과 연관성, 임상시험 육성 정책 및 규제완화 정책으로 인한 수혜 및 향후 가능성 등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병원그룹은 비영리법인 성광의료재단과 학교법인 성광학원을 중심으로 각종 영리 기업을 두고 있는 사실상 의산복합체"라며, "2013년 12월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급격한 의료영리화 정책이 차병원그룹의 이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연관성이 제기된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016-11-16 11:42:2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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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 의료기기산업 통합지원 서비스 본격 개시의료기기산업 지원을 위해 정부부처와 산하기관 등 5곳이 참여하는 통합센터가 오늘(16일)부터 가동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기 관련 각종 행정절차와 관련한 통합적 상담 및 지원을 제공할 '의료기기산업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옛 본원)에 설치된 이 센터 운영에는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인허가), 보건의료연구원(신의료기술평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급여산정), 보건산업진흥원(R&D·시장진출)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복지부 등에 따르면 의료기기와 관련한 허가 신청은 최근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시장 진출하기까지 각종 행정 절차를 거치면서 오랜 시일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의료기기 신제품은 2010년 2666개에서 2014년 6847개로 크게 늘었는데, 시장진입 행정절차 소요기간은 인허가(80일, 식약처), 기존기술여부 확인(30일, 심평원), 신의료기술평가(140∼280일, 보의연), 보험등재(150일, 심평원) 등으로 최대 540일이나 걸렸다. 기업이 새로운 제품·기술을 개발할 경우 기본적으로 식약처 인·허가, 보의연의 신의료기술 평가, 심평원의 기존기술여부 확인 및 보험급여 등재 심사를 거치는 등 관련 기관이 많고 절차가 복잡했던 게 시장 진출 지연의 큰 요인이었다. 또 시장진출 절차와 전망 등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분산된 각 기관을 방문해 문의하거나, 각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만 정보를 획득하는 한계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식약처(충북 오송), 심평원(강원 원주), 보건의료연구원(서울) 등 소재지 분산돼 있다. 이 뿐 아니라 기관별로 요구자료가 다양해 자료 준비와 보완으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됐고, 기업의 보건의료·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개발된 제품이 시장 진입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기관별 주요 요구자료는 기술문서, 임상시험자료(식약처), 요양급여대상 결과통보서(보의연), 판매예정가 산출근거, 국내외 연구논문(심평원), 연구개발계획서(진흥원) 등이다. 가령 최근 등재된 의료기기 업체 8곳을 유선 확인 결과, 4곳이 자료준비, 자료보완 등으로 신의료기술평가 뒤 보험급여 등재 신청까지 최대 90일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센터에서 시범상담을 실시한 결과, 개발 중인 제품의 허가 획득 방향, 그에 따른 후속 절차 및 시장화 전망 등에 대한 정보를 기업이 목말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 문을 연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기 기업 또는 신제품 연구개발 중인 기업이 의료기기 시장진출 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 대상은 ▲제품 개발단계 기업 또는 정부 R&D지원을 받는 기업 중 국내 보건의료시장에서 제품개발 방향에 대한 자문이 필요한 기업 ▲제품 인허가 획득 전·후 단계에서 향후 시장화 전략 및 관련 행정절차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기업 ▲2개 이상의 규제기관에 걸친 복합적인 문의사항이 있는 기업 등이다. 식약처, 심평원, 보의연, 진흥원 등 각 기관 전문가가 모두 참여해 종합적인 상담을 실시한다. 이어 상담 후 필요한 사항은 상세 검토·분석을 거쳐 피드백을 제공한다. 특히 정부 R&D 과제로 선정된 유망 의료기기 등의 경우,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집중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접수는 홈페이지(http://medicaldevice.khidi.or.kr)를 통해 신청·예약하고, 직접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센터는 1회성 상담이 아니라 시장진출시까지 지속적인 상담·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센터는 향후 의료기기 시장화 관련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해여 기업의 고충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또 컨설팅 과정에서 의료기기 시장 진출, 산업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제도 등을 발굴, 관계기관 간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계기로 유망 신제품이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시행착오를 줄여 기간을 단축하고,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도약과 혁신적 투자 환경 조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2016-11-16 11:16:38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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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헛발질 면역항암제 옵디보, '두경부암' 따라잡아엎치락 뒤치락 키트루다와 옵디보, 두 면역항암제의 경주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백금기반 항암제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는 데 실패하면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에 폐암 일차옵션 자리를 내줬던 ' 옵디보(니볼루맙)'가 마침내 두경부암을 따라잡은 것이다. 참고로 MSD의 키트루다는 종양반응(ORR)과 반응지속기간(DoR)을 개선시켰다는 KEYNOTE-012 1상 임상연구에 따라 지난 8월 두경부암 적응증을 먼저 손에 넣었다. BMS는 10일(현지시각)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옵디보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SCCHN) 적응증이 허가됐다고 공표했다. 구체적인 대상은 플래티넘계 항암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로, 2차치료제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플래티넘계 항암치료에 실패한 재발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에서 3상임상을 통해 생존기간(OS) 연장을 입증한 면역항암제는 옵디보가 유일하다"며, "항암제 개발 임상에서 OS값이야말로 유효성을 평가하는 최고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인해 옵디보는 최근 2년동안 5가지 암종에서 승인되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두경부암 사용승인의 근거가 된 CheckMate-141 연구는 재발전이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1차 보조치료(Adjuvant)로 플래티넘계 화학요법제를 투여받은 뒤 6개월 이내 종양이 진행된 환자에게서 옵디보와 연구자가 선택한 치료법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메토트렉세이트, 도세탁셀 또는 세툭시맙 등이 대조군에 투여된 약제였다. 그 결과 옵디보 투여군의 사망 위험이 대조군 대비 30% 감소되며 OS값을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HR=0.70, 95% CI: 0.53-0.92). 평균 생존기간은 7.5개월(중앙값)로 대조군(5.1개월, 중앙값)과 차이를 보였다. 옵디보 투여와 관련된 주요 면역증상으로는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기계 염증, 신장염 및 피부이상반응과 주입 관련 반응이 나타났다는 보고다. CheckMate-141 연구는 독립된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 평가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의 목표값을 달성하며 올해 1월에 조기종료됐으며, FDA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도 지정된 바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두경부 편평세포암종은 전체 두경부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흔한 유형으로서, 절반가량의 환자들이 3기 이상 진행된 단계여서 5년 생존률은 38% 이하에 불과한 실정이다. 책임연구자였던 오하이오주립의대 마우라 길리슨(Maura Gillison) 교수는 "플래티넘계 항암제로 치료를 받았음에도 종양이 진행된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는 상당히 예후나 나쁘고 치료가 어렵다"면서 "옵디보의 적응증 추가 소식은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켜줄 만한 표준치료제의 등장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2016-11-16 10:45:30안경진 -
유나이티드, 中제약에 '실로스탄CR' 공급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머웬제약(Beijing Meone Pharma. Technology)과 743억원 규모의 실로스탄CR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허가후 최초 15년간이다. 계약 금액은 CFDA(중국 식약처) 허가 후 총 15년간 양사 공급목표 수량에 대한 달러기준 공급가액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마일스톤은 계약서 날인 후 24만달러, 임상승인 환료후 24만달러, 기승인 허가완료후 32만달러를 수취할 예정이다. 총 마일스톤 금액은 80만달러. 회사 측은 중국 보건당국 승인을 받기 위해 조만간 중국 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이 완료되고 허가를 받으면 머웬제약에 공급이 시작된다. 1년차에는 15만5000달러, 2년차 21만7000달러, 3년차 27만9000달러, 4년차 34만1000달러, 5년차 40만3000달러, 6~15년차는 49만6000달러 어치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달러로 총 6355만달러이며, 15일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소 기준환율 1169.8원을 적용하면 743억원 규모다.2016-11-16 09:27:4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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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제넥신 'GX-H9' 희귀약 지정제넥신(대표 경한수)은 지난 9일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됐다고 16일 밝혔다. GX-H9은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로 제넥신 원천기술 플랫폼인 하이브리드 에프씨(Hybrid Fc)를 적용한 신약이다. 기존 성장호르몬 제품은 매일 투여해야 하지만 신약은 월 2회, 주 1회 투여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경한수 제넥신 대표는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신약 개발회사로서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며 "이번 지정을 통해 성장호르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시장성이 낮은 난치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연구개발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임상시험 우선 검토나 연구비·허가비용 세금감면, 추가적인 7년 시장독점권 등이다. 한편 제넥신은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소아 내분비학회(ESPE)에서 소아 및 성인 환자 대상 다국가 임상 2상 자료를 발표했으며, 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소아 내분비 학회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GX-H9의 성인환자 대상 2상 최종결과는 올해 말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아환자 2상 중간결과는 2017년 상반기에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2016-11-16 09:08:2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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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사] 컨슈머헬스케어사로 변신하는 부광약품중견제약기업 중에서도 오리지널 품목군을 다수 보유하면서 R&D 부문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부광약품의 변신이 주목된다. 컨슈머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면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부광약품은 최근 2년간 코리투살 등 일반의약품 재건과 함께 구강분야 등 다양한 OTC와 생활용품 등을 비롯해 30여종이 넘는 신제품을 발매하면서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부광약품은 지난해 일반의약품(OTC) 생산-판매회사인 부광메디카를 설립하고 헬스케어 분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광약품 체질개선은 잇단 정부의 규제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일반의약품사업 및 생활용품 사업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부광은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0개 이상의 OTC를 발매함으로써 헬스케어 부문 매출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효율적인 영업을 위한 조직보강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일반의약품 강화를 위해 전통 브랜드 코리투살의 과거 영광 재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감기약 브랜드인 '코리투살'의 경우 지난 2014년 재출시 후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리투살은 70년대 중반부터 방영한 텔레비젼 광고가 인기를 끌며 대표적 어린이 해열진통제로 자리매김한 전통 일반약이다. 의약분업 이후 시장 침체로 판매가 부진하면서 지난 2010년 생산을 중단했지만, 코리투살 브랜드 재건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코리투살은 현재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럽제와 캡슐제를 합쳐 7개 품목이 출시돼 있다. 잇몸질환 전문치약인 부광탁스의 라인업 확장도 주목된다. '부광탁스 가글'을 비롯해 칫솔세정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포함한 구강브랜드 라인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칫솔세정제 '스테릴브러시 탭스'를 발매하고, 의치세척제 '피티덴트 메가클린징정' 허가를 받는 등 신규제품 도입에도 나서고 있다. 2014년 8월 잇몸전용 치약인 부광탁스 발매를 기점으로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약국과 대형 할인마트 등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에는 생약 성분을 보강한 약국 전용 '부광탁스 프리미엄'을 발매했고, 부광탁스는 올해도 2~3개의 시리즈를 추가로 론칭하거나 준비중이다. 여기에 고함량 B군 영양제, 마그네슘 함유 비타민제 및 수험생 특화 제품인 기억력 장애 개선제 '아이큐플러스정' 등 신규 OTC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부광측은 OTC 신제품 발매로 기존 일반약과 생활용품 제품들을 포함해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부광의 OTC 역량강화는 '부광메디카'라는 의약품 제조, 판매 자회사 설립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부광메디카는 맞춤화된 다양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약사 및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면서도 부광약품과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군을 선별해 발매를 진행중이다.. 특히 회사측은 자체 개발해 국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차별화된 의약품과 생활용품의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이 R&D부문과 함께 투트랙으로 가동되고 있는 헬스케어 부문에서 어떤 성과를 도출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16-11-16 06:14:56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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