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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 "식약처 획기신약 특별법 전면폐기하라"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연합)이 정부가 추진중인 획기신약 개발·허가 특별법안을 전면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특례 대상인 '획기적 의약품'과 '공중보건 위기대응약'의 정의가 모호해 확대적용 여지가 크며 허가절차를 대폭 생략하면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에 '의약품 개발지원·허가특례 법률' 제정안 관련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법안이 지난 2015년 6월 17일 입법예고됐다 폐기된 '의약품 안정공급 지원 특별법'과 유사하며, 당시 효과·안전성이 불명확한 의약품 판매를 합법화 하는 것이란 시민사회단체 반대로 폐기됐다"고 했다. 공중보건위기·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등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암 등 치료제를 잠정적 효능·효과 판단만으로 허가 특례를 부여했고, 획기신약 특별법은 이 법안의 확장판이라는 논리다. 특히 획기적 의약품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정의는 모호하여 확대적용의 여지가 크다. 구체적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질병'의 정의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에 포함된 내용인 '심각한 위해를 끼칠 우려'란 표현도 주관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고 했다. 때문에 이 약들에 임상3상 조건부허가와 비임상동물실험 허가 등 허가심사 대폭 생략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지적이다. 또 한국형 롤링리뷰인 '계획적 개발동반 심사' 제도는 식약처가 규제당국으로서의 역할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규제당국인 식약처가 제약회사와 함께 의약품 심사과정에 함께 협의하고 참여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는 것. 연합은 "현재 임상 1상에서 2상으로의 진입 성공률은 약 60%이며, 2상에서 3상으로의 진입 성공률은 약 30%, 3상에서 승인제출까지의 진입성공률도 약 60%다"라며 "이런 규제완화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이익이지만, 환자들에게는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정책"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임상시험 실시 당사자인 국·공립 의료기관 및 국·공립 연구기관 직원이 해당 의약품의 허가·심사업무를 위해 식약처 근무 시 휴·겸직을 허용하는 것도 문제"라며 "시험문제 출제자가 응시자와 같이 시험지를 풀고, 해답을 가르쳐주며 채점까지 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2016-07-25 18:30:07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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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단체 "획기적 의약품 지원법 제정안 폐기해야"약사단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정 추진 중인 이른바 '획기적 의약품 지원법' 폐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의약품을 조기 도입하는 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25일 식약처 입법안에 이 같은 의견을 제출하고, 언론에도 배포했다. 이 단체는 "이 법안은 지난해 입법예고됐다가 폐기된 '의약품 안전공급 지원 특별법'의 확장판"이라며 "효과나 안전성이 불명확한 의약품을 판매하도록 인정하는 이런 법률은 제정할 이유가 없는만큼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우선 '중대한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대한 치료제'라는 모호하고 확대해석 여지가 있는 법안은 문제 소지가 크다. 안전하지도 않고, 긴급하게 필요하지도 않은 약들이 완화된 허가 요건으로 무작위 판매 될 가능성이 있다. 이 법률은 효과를 '예측' 할 수 있는 자료로 의약품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했는데, 정확한 효과와 안전성이 담보돼야만 의약품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시를 가볍게 여기고 있다. 무엇보다 임상 1상에서 2상으로 진입 성공률 약 60%, 2상에서 3상 진입 성공률 약 30%, 3상에서 승인제출까지 진입성공률 약 60% 등 단계마다 탈락하는 임상 의약품이 많은 상황에서 예측 자료만으로 허가를 내주는 건 제대로 된 의약품이라 할 수 없다. 계획적 개발동반 심사와 조건부 허가로 약 2년5개월의 허가기간 단축을 예상하고 있는데, 허가기간이 단축되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늘어난다. 실제 허가 과정이 매 10개월 단축될 때마다 심각한 부작용은 18.1%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획기적 의약품으로 지정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연구 개발자에게 세제지원, 재정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근거도 두고 있다. 그러나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천연물 신약 지원특별법 사례를 보면 많은 세금, 건강보험재정이 투입됐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결론적으로 유효성,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의약품의 빠른 도입은 결코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없다.2016-07-25 16:09:40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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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형 잇몸약 신제품 가세…잇치·파로돈탁스에 도전파로돈탁스와 잇치로 대변되는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에 신제품들이 가세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만 5품목이 출시돼 광동제약 파로돈탁스와 동화약품 잇치 양강구도에 균열이 일어났다. 태극제약은 25일 양치와 잇몸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치약형 잇몸치료제 '이클린탁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클린탁스는 기존에 출시됐던 파로돈탁스·잇치와 동일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스위스 생약원료를 사용한 주성분인 카모밀레, 몰약, 라타니아 등은 붓거나 피가 나고, 잦은 통증을 유발하는 잇몸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준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일동제약도 치약형 잇몸약인 '덴큐헬스페이스트'를 출시했다. 이 약은 카모밀레, 몰약, 라타니아로 구성된 기존 약품과는 성분이 다르다. 살균작용을 통해 치주질환의 원인균 제거를 돕는 '세틸피리디늄염화물', 혈액순환을 도와 잇몸의 울혈을 개선하는 '토코페롤아세테이트', 항염증 작용으로 잇몸의 붓기와 발적을 완화하는 '에녹솔론'을 함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적당량의 발포제와 연마제가 들어있어 양치와 잇몸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입냄새에 대한 고민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말고도 동일성분 제품으로 조아제약 '잇케어페이스트', 한국콜마 '이건케어페이스트', 신일제약 '덴트비페이스트'가 허가를 받아 새롭게 시장에 나서고 있다. 의약품으로 허가된 치약형 잇몸약은 7개 제품이 유일하다. 치약형 잇몸약 시장에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이유는 기존 제품들의 매출실적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 출시된 동화약품의 잇치는 당시 유일했던 치약형 잇몸약 파로돈탁스에 도전하며 의미있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작년에는 IMS헬스데이터 기준으로 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4억원의 파로돈탁스를 크게 앞질렀다. 파로돈탁스가 부광약품에서 광동제약으로 판권이 이동되면서 생긴 공백도 다수 신제품 진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2016-07-25 12:29:46이탁순 -
5가지 혈청형 추가 장착한 '가다실9', 예방 효과는?5가지 혈청형이 추가된 자궁경부암 백신 ' 가다실9'이 한국에도 상륙했다. 한국MSD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가다실9(사람유두종바이러스 9가 백신)'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가다실9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6, 11, 16, 18, 31, 33, 45, 52, 58형이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하는 9가 HPV 재조합 백신이다. 4가백신에 포함됐던 HPV 6, 11, 16, 18형의 4가지 혈청형 외에 자궁경부암 발생원인의 약 20%를 차지하는 HPV 31, 33, 45, 52, 58 등 5가지 유형을 더 보유하고 있다. 9~26세 여성에서 HPV 16, 18, 31, 33, 45, 52, 5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과 HPV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폭넓은 혈청형을 포함한 덕분에 70%에 머물렀던 자궁경부암 예방률을 90%까지 끌어올리게 됐다는 보고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HPV에 노출되기 전 10대 초반 연령대에 접종이 이뤄질 경우, 자궁경부암의 근본적인 예방도 가능하리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가다실9에 추가된 HPV 52, 58형은 국내 18~79세 여성 6만 여명 대상 HPV 유병률 역학조사에서 HPV 16형 다음으로 유병률이 높아, 국내 접종자들에게 뛰어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사 당시 HPV 유병률은 16형(26%), 52형(25.5%), 58형(1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에게도 접종이 가능한데, 9~15세 남성에서 HPV 16, 18, 31, 33, 45, 52, 58형에 의한 항문암과 HPV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2015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2015;372:711-723)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16~26세 여성 1만 4215명에게 4가백신(가다실) 또는 9가백신(가다실9)을 투여했을 때 9가백신 접종군의 97.4%가 HPV 31, 33, 45, 52, 58 혈청형에 의한 질환 예방 효과를 보였다. ITT(Intention-To-Treat) 분석 결과 4가백신과 9가백신을 접종받은 환자는 HPV 유형과 관계 없이 고위험 자궁경부, 외음부질환 및 질 질환이 연간 1000명당 14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PP(Per-Protocol) 분석에서는 HPV 31, 33, 45, 52, 58 혈청형과 관련된 고위험 자궁경부, 외음부, 질 질환 발생률이 9가백신군에서 연간 1000명당 0.1건, 4가백신군에서 1.6건으로 확인돼 5가지 추가 혈청형에 대한 예방률이 96.7%로 집계됐다(95% CI, 80.9-99.8). 4가백신과 9가백신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4개 혈청형(HPV 6, 11, 16, 18) 관련 질병 발생률도 두 군간 유사해 항체반응 역시 9가백신이 비열등함을 알 수 있다. 흔한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통증과 종창, 발적, 두통 등으로 발생률이 9가백신군에서 4가백신군보다 다소 높긴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유사입자 항원과 보강제 양이 더 많기 때문에 예상했던 바"라면서 "대부분 경증~중등도 수준인 만큼 문제될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고무적인 성과에 힘입어 가다실9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받고, 2016년 1월 기준으로 이미 700만 도즈 이상 보급된 상황이다. MSD 관계자는 "기존 가다실에 포함되지 않았던 HPV 5가지 유형에 의해 발병하는 자궁경부암과 기타 질환에 대한 미충족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다실9은 현존하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중 가장 많은 HPV 유형을 보유한 데다 한국인에서 자주 발견되는 바이러스 유형이 포함돼 회사측에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6월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 항목으로 선정된 가다실과의 포지셔닝에 대해서는 "NIP 대상이 만 12세 여성으로 한정된 만큼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보다 예방효과가 높은 백신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다실9의 접종횟수는 0개월(최초 접종일), 2개월, 6개월 총 3회로 기존 4가백신과 동일하다. 다만 시장에서 4가백신과 가격차가 어느정도로 형성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NIP 시행 2주차만에 여성청소년 1만 8000여 명(7월 2일 18시 기준)이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밝혔었다.2016-07-25 12:28:48안경진 -
한미 경쟁약 '타그리소' 3상결과 먼저 세이브3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저해제(TKI)로서 올리타와 나란히 조건부허가를 따낸 ' 타그리소'가 한발 앞서 3상 자료를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표준치료법을 비교한 AURA3 3상 임상시험의 중간분석 결과 1차 유효성 평가기준(primary endpoint)을 충족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아직까지 공식출판된 자료는 없지만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현행 표준치료법인 백금기반 화학요법과 비교해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나타냄으로써 임상적 유용성을 보였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AURA3 3상임상은 EGFR-TKI로 1차치료를 받은 뒤 질환이 진행된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타그리소의 2차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해당 임상에서 타그리소는 PFS 개선과 함께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전 연구들과 일관된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객관적 반응률(ORR) 및 질환조절률(DCR)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전체생존기간(OS)을 포함한 나머지 평가는 현재 진행 중으로, 최종 결과는 향후 개최될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16)에서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신약개발부 최고 의학책임자 션 보헨(Sean Bohen) 부사장은, "이번 AURA3 연구 결과는 타그리소가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의미 있는 치료 대안임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타그리소의 신속한 개발을 가능케 한 아스트라제네카의 과학주도적 접근 방식 또한 유효함을 확인해주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타그리소의 잠재적 효과와 가능성을 확인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타그리소는 가장 신속하게 개발된 신약 중 하나로서, 첫 임상시험부터 승인 획득까지 약 2년 반 기간이 소요됐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스위스, 이스라엘, 멕시코에서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지난 5월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2016-07-25 12:05:41안경진 -
숨 쉬기 시작하는 'Non DPP4' 당뇨병치료제들'Non DPP-4억제제'들이 힘을 내고 있다. 새로 진입한 약물들 역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데일리팜이 2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자료를 토대로 2016년 상반기 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 SGLT-2억제제, 인슐린, GLP-1유사체 등 약물들의 시장 규모가 명확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SGLT-2억제제=살빠지는 당뇨병약 SGLT-2억제제는 3개 품목의 합이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선진입 약물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역할이 아직 압도적이지만 베링거인겔하임·릴리 연합과 유한양행이 공동 판촉을 벌이고 있는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 아스텔라스와 대웅제약 연합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도 처방이 시작됐다. 신규 진입한 2품목은 현재 보험 급여 등재후 본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포시가와 자디앙에 비해 슈글렛의 병용급여 인정 범위는 좁은 점은 경쟁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차봉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체중감소는 무시할수 없는 메리트다. 병용요법 급여기준 등 풀어야 할 숙제는 있지만 저혈당증이 없는 약제고 특장점을 갖췄기 때문에 많은 전문의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저 인슐린==저혈당 관리의 이점을 내세운 차세대 인슐린 2종도 환자에게 투약되기 시작했다. 사노피가 내놓은 '란투스(인슐린글라진)'의 개량신약 개념의 인슐린 '투제오'는 상반기 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인슐린데글루덱)'도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란투스는 처방액이 소폭 줄긴했는데, 190억원대를 유지했다. 트레시바와 투제오는 차세대 인슐린으로 모두 3상 연구를 통해 란투스 대비 저혈당 위험 간소 효과를 입증했다. 위험한 야간 저혈당 발생 역시 줄였다는 것이 고무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효능은 두 약제 모두 란투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릴리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도 허가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인슐린 시장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기저인슐린 역시 병용 급여 기준이 트레시바만 좁은 상황이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인슐린은 혈당강하 효과가 높기 때문에 처음 투약하는 환자들이 저혈당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인슐린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효능을 끌어 올린다면 처방 메리트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GLP-1유사체=오랜 기간 급여 족쇄에 묶여 있었던 GLP-1유사체들도 느리지만 전진하고 있다.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가 2억6000만원,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가 1억3000만원 가량 매출을 올렸는데, 타 계열에 비해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간 인지도 자체가 낮았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다. 인슐린 병용, 경구제(메트포민)를 포함한 3제요법 뿐 아니라 그간 의료계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BMI(신체질량지수, Bbody mass index) 기준까지 30에서 25로 낮춰졌다는 점도 지켜볼 부분이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용량에 대한 고려가 필요 없는 GLP-1 유사체는 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옵션이 될 수 있다. 또 체중감소 효능이 있기 때문에 체중증가가 우려되는 환자, 그리고 식전 인슐린의 투여가 쉽지 않은 환자에게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2016-07-25 06:40:38어윤호 -
파마리서치가 PDRN® 제네릭을 부정하는 이유는…"제네릭이라 주장하는 약물들을 시중에서 수거해 저희 제품과 비교한 결과, 분자량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제네릭의 원재료 채취부터 관리시스템 등 품질관리 전반이 확실히 규명돼야 합니다." 김익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부사장은 지난 2월 허가받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PDRN®) 제제는 자사가 먼저 개발한 제품과 다르다며 제3기관에서 품질 및 동등성시험을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기자들을 불러 강릉 GMP 시설을 공개한 자리에서다. 정부기관인 식약처가 동일성분의 약물을 정식 허가했음에도 파마리서치는 PDRN® 제네릭을 부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감사원에 동일성분 약물을 출시한 한국비엠아이의 완제의약품 제조품목 허가 취소를 요청하는 감사까지 청구했다. PDRN®은 연어 정액으로부터 추출한 DNA를 통해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자가 재생을 돕는 약리 활성 물질이다. 파마리서치는 이 물질을 통해 피부 및 건인대 재생주사 리쥬비넥스, 간결막 재생 점안액 리안 등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PRDN은 파마리서치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의 핵심으로 회사의 존립과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마리서치는 PDRN® 원개발사인 이탈리사 마스텔리사와 전략적 제휴 협력을 맺고 제품을 들여와 국산화에 성공했다. 원개발사의 원재료는 송어지만, 파마리서치는 KIST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연어에서 PRDN 추출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연어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와 자원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해 확보하고 있다. 특정시기에 회귀하는 연어 특성상 10월에만 원재료를 채취할 수 있다. 파마리서치가 감사원 청구를 불사하고 제네릭약물을 부정하는 데는 이러한 연구개발과 자원확보에서 구축한 독보적인 기술 때문이다. 회사 측은 제네릭 약물 원재료가 검증안 된 중국시설에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PDRN®과 달리 연어 정액이 아닌 정소에서 추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정액과 정소는 완전히 다른 출발물질"이라며 "PDRN은 정액 추출시 DNA 외 다른 성분은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마리서치 PDRN®은 국내 기관 협력 연구를 통해 마스텔리의 DPRN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제조기술 및 용도특허를 등록한데 반해 제네릭은 공정 규격이나 시험방법 등에서 규명 안 된 것이 많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연어 정액에서 추출한 PDRN®은 조직재생과 상처치료에 쓰이는 의약품을 만들고, 정소에서는 PDRN®이 아닌 PN과 Hydrolyzed DNA를 추출해 화장품이나 식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파마리서치는 기자들에게 강릉GMP 시설 초저온냉동고에서 보관되고 있는 연어 정액과 정소를 보여주며 품질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공장 한켠에서는 연구자들이 품질을 검증(QC)하는 시험을 하고 있었다. 비록 연어 회귀철이 아니라 살아있는 연어를 볼 순 없었지만, 연어정액을 수급하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에 들려 채취과정도 확인했다. 백승걸 파마리서치 경영본부장은 "연어 정액은 한마리당 10~15cc밖에 채취하지 못하는데다가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다. 반면 정소는 마리당 100g 정도가 나와 수율에서 훨씬 유리하다"며 제네릭에 대한 품질의혹을 이어갔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하반기 현재 GMP 공장 옆에 두번째 GMP공장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조기술 및 용도특허 출원에 이어 추가적으로 6개 특허등록도 진행 중이다.2016-07-25 06:38:11이탁순 -
종근당, 당뇨약 '듀비에-자디앙' 복합제 개발 시동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당뇨약 듀비에(로베글리타존)와 SGLT-2억제제 계열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베링거인겔하임)을 결합한 복합제 개발에 나선다. TZD계열과 SGLT-2억제제 계열 복합제 개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한 성인남성 30명을 대상으로 듀비에정과 자디앙 병용 시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하는 1상임상을 승인했다. 대상은 제2형 당뇨환자의 혈당조절이다. 종근당은 복합제 개발을 위해 약물 안전성확인을 위한 탐색적 1상임상 종료 후 당화혈색소 감소 등 약효 2상임상에 나서기로 했다. SGLT-2억제제는 현재 당뇨약 시장을 리딩중인 DPP-4억제제 이후 차세대 약물로 평가되는 치료제다. 소변을 통해 당을 배출시켜 환자 당화혈색소를 떨어뜨린다. 때문에 베링거인겔하임,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각기 개발한 SGLT-2억제제 약효·안전성 알리기와 복합제 개발에 이미 나선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종근당은 미래 시장성이 높은 SGLT-2억제제 자디앙과 듀비에를 결합한 복합제을 개발해 항당뇨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자디앙 특허를 회피하는 건 숙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식약처 허가특허인포매틱스에 엠파글리플로진 단일제 관련 특허 4개를 등재 완료했다. 이들 특허 만료기한은 2025년 10월과 2026년 12월 등이다. 이와 관련 종근당은 자디앙의 용도·결정형 등 특허무효에 도전한 상태다. 종근당 외 동아ST, JW중외, 한미약품, 보령제약, 신풍제약 등 제약사도 SGLT-2억제제 특허깨기에 뛰어 들었다. 한편 종근당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듀비에와 메트포르민 복합제를 허가 받으며, 8년만에 'TZD·메트포르민' 추가 약제를 시판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3월 시장 점유율 1위 DPP-4억제 당뇨약 자누비아(시타글립틴·MSD)와 듀비에를 결합한 복합제 임상1상을 승인받아 제품을 개발 중이다.2016-07-25 06:34:09이정환 -
'먹는 콘돔' 트루바다, 에이즈 예방시대 예고에이즈 복합제의 주요 백본(backbone)으로서 국내 에이즈 치료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 트루바다'가 영역확대를 노린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에이즈 예방치료제로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먹으면서 에이즈를 예방하는 시대'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달 22일자로 에이즈 고위험 성인 환자에게 HIV-1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PrEP(Pre-exposure prophylaxis) 1차치료제로 권고한다고 공표했다. Prep이란 경구용 HIV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 단계에서 미리 차단한다는 개념이다. 엠트리시타빈 200mg과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 300mg으로 이뤄진 이 약을 복약지도에 따라 하루 1번 꾸준히 복용할 경우, 성관계를 통한 HIV-1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공식성명을 통해 "트루바다가 콘돔과 함께 HIV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예방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HIV뿐 아니라 성병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에는 트루바다를 PrEP 요법로 사용했을 때 HIV-1 감염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는 2개의 주요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10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2010;363:2587-2599)에 발표된 iPrEx 연구에 따르면, HIV 혈청반응 음성(seronegative)으로 확인된 남성 또는 트렌스젠더 여성이 HIV 감염 고위험군과 성관계를 한 뒤 최대 2.8년간(중앙값 1.2년) 추적했을 때 트루바다 복용군의 HIV 감염률이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Partners PrEP 연구(NEJM 2012;367:399-410)에서는 HIV 양성인 남성과 여성을 이성파트너로 둔 이들에게 트루바다를 복용하도록 했을 때 감염 위험이 75%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두 연구 모두 복약순응도가 좋을수록 HIV 감염 예방 효과가 좋았던 것으로 보고돼 처방규정을 따르는 것이 중요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기간 중 보고된 이상반응은 설사, 메스커움, 피로감, 두통, 현기증 등으로 트루바다를 치료 목적으로 복용했을 때 나타난 증상들과 유사했다. 한편 트루바다는 2006년 유럽연합(EU)으로부터 HIV-1 감염된 성인 환자에게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ART)와 병용하도록 치료용도로 허가됐으며, 미국에서는 지난 2012년 7월 에이즈 예방치료제로 최초 승인을 받았다. 다만 미국에서는 한달 평균 1200달러(한화 136만원)라는 가격부담이 트루바다 예방치료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유럽에서의 영향도 두고 봐야 할 듯하다.2016-07-25 06:33:31안경진 -
'J&J 대 셀트리온' 최종 승자는? 10월 긴장감 팽팽진입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이 싸움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4월 램시마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계기로 촉발된 존슨앤존슨(J&J)과 셀트리온의 대립각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진출이 예고된 10월 전후로는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를 판매하고 있는 존슨앤존슨(J&J)은 지난 19일자로(현지시간) 2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J&J 그룹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85억 달러로 집계됐다. 내수시장 매출이 7.4% 증가했고, 글로벌 매출도 0.4% 소폭 상승했다. 특히 제약 부문의 성장이 눈에 들어온다. 전년 대비 8.9% 오른 8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림프종 치료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와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자렐토(리바록사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아비라테론)' 등 신약들이 대거 선전했다는 자체 분석이 나왔다. 그 외 건선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와 '심퍼니(골리무맙)',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부터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인베가 트린자' 등 조현병 치료제까지 기존 품목들도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였다는 보고다. J&J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6년도 매출 예상액을 715억에서 722억 달러로 높였으며, 주당순이익도 6.63~6.73달러로 조정했다. 알렉스 고르스키(Alex Gorsky) J&J 글로벌 회장은 "제약 사업부에서 신제품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고, 기존 파이프라인도 강세가 여전하다"며, "컨슈머 사업부와 의료기기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연내 런칭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실제 유럽에서는 램시마 출시된 이후 레미케이드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레미케이드의 2016년 2분기 매출액이 미국에서만 12억 달러, 글로벌에서 17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룹 내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6.7% 오름새를 유지하지만 불안요소는 남아있다. 현재 셀트리온과 화이자는 오리지널약 특허권자가 복제약 또는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이의를 제기하면 허가 시점부터 최대 180일동안 해당 제품을 출시할 수 없다는 FDA의 '허가특허 연계제도'를 염두에 두고, 올해 10월을 램시마 출격시점으로 점찍어놨다. 화이자는 호스피라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플렉트라(미국 상품명) 런칭준비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2016년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셀트리온 김형기 대표 역시 "4분기 내로 램시마를 미국에 출시하고,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럼에도 J&J 경영진들은 이번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램시마의 미국 내 런칭을 막겠다는 강경 태세로 일관하는 중이다. 도미닉 카루소(Dominic Caruso) J&J 부회장은 "적어도 180일의 웨이팅 기간이 적용되는 동안은 어떤 바이오시밀러도 출시될 수 없다"며, "아직도 우리에게는 바이오시밀러의 진입을 차단할 만한 전략이 남아있다. 그간 언급해 왔듯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특허를 방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 대 셀트리온과 화이자의 연합. 승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2016-07-23 06:14:5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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