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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섬유증 신약 'DWN12088' FDA 희귀의약품 지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DWN12088’이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DWN12088’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것은 2019년 특발성 폐섬유증에 이어 두 번째이다. 전신피부경화증은 손끝부터 전신의 피부가 딱딱해지기 시작해 나중에는 폐, 심장 등 주요 장기까지 딱딱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전신피부경화증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없다. 대웅제약은 체내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가하면서 조직이나 장기가 딱딱해지는 것으로 보고 ‘DWN12088’을 전신피부경화증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비임상시험을 진행해 전신피부경화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치료제로 허가받으면 세계 최초 전신피부경화증은 물론 전신피부경화증을 동반한 간질성폐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ODD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신청권,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인정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DWN12088’은 PRS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세계 최초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특발성 폐섬유증에 이어 전신경화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해 희귀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DWN12088’을 세계 최초(First-in-class)로 PRS(Prolyl-tRNA Synthetase) 단백질을 저해하는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DWN12088’은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최근 호주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올해 안에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 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2021-05-24 09:05:30노병철 -
"타그리소, 전체생존기간(OS) 강점…1차 급여 필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EGFR 변이를 보이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전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한국도 1차 치료제 보험급여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9차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정기 심포지엄 및 총회' 폐암1(Lung Cancer 1) 세션에서 한지연 국립암센터 폐암센터 최고연구원은 타그리소의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이같이 강조했다. 3세대 EGFR TKI 제제인 타그리소는 EGFR 변이 환자 1차 치료제 적응증을 갖고 있지만 급여는 2차 치료로 쓰일 때만 적용되고 있어 사실상 2차 치료제로 머물러있다.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를 급여 적용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도 EFGR 변이 비소세포암 환자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를 권고(카테고리1)하고 있다. 타그리소 FLAURA 3상 임상 중 아시아 서브그룹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가 논란이 됐다. 글로벌 FLAURA 전체 환자군에서의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입증했지만, 아시아인 대상 하위분석의 위험비(HR)가 0.995로 나왔다. 0.995는 '1'을 기준으로 격차가 0.005라는 뜻으로 사실상 대조군과 차이가 없다는 의미다. 이에 아시아인에서는 OS 혜택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한지연 연구원은 "FLAURA 연구는 윤리적 차원에서 크로스오버(대조군의 치료제의 교차사용)를 허용해 OS 데이터에 영향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타그리소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OS 개선을 입증했다"고 운을 뗐다. 실제 크로스오버 허용으로 대조군의 경우 277명 중 단 5%만이 1차 치료제인 1세대 EGFR TKI(게파티닙 혹은 이로티닙)를 유지할 수 있었다. 65%는 다른 치료제로 크로스오버 했으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47%가 타그리소를 투여했다. 반면 타그리소군은 279명 중 22%가 타그리소 치료를 유지했으며, 48%가 다른 치료제로 넘어갔다. 이들 중 68%는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다. 서브그룹 하위분석을 살펴보면 아시안 환자와 L858R 변이 환자 그룹에서만 HR이 1에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OS 그래프를 살펴보면 이 그룹에서도 타그리소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OS 그래프를 보면 비아시아인이 약 1년까지는 비슷한 결과를 보이다 이후에 OS 개선이 잘 유지된 것과 달리 아시아인그룹은 처음부터 명백하게 차이가 벌어진다.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래프가 교차되는 양상"이라며 "따라서 OS 커브를 살펴보면 아시아인에서도 3년 이상 OS 개선이 잘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그룹이 서로 다른 그래프 양상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한 연구원은 "L858R 변이 그룹 역시 아시아그룹의 그래프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므로 아시아인에서 L858R 변이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제 인종별 EGFR 아형을 살펴보면, 비아시아인 그룹은 예후가 불량한 L858R 변이가 Exon19 결손의 절반 정도인데 아시아인 그룹은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결국 OS 그래프의 양상을 살펴볼 때 1차 치료제로서 타그리소의 효과는 명백하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결론이다. 타그리소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약 20개월에 달해 비급여로 타그리소를 1차에서 쓸 수 있는 환자가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의사들도 자꾸 타그리소의 쓰임새를 좁게 생각하게되는 경향이 있다. 한 연구원은 "전세계가 EGFR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타그리소로 체인지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뒷걸음치다보면 글로벌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옛날 것만 받아들이게 된다. 온콜로지스트가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먼저 생각하는게 우선이며, (정부도) 경제적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주는 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1-05-22 06:16:44정새임 -
인터루킨-17 이어 23, 건선성 관절염 경쟁 확대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인터루킨(IL)-23억제제들의 경쟁 영역이 건선성 관절염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된 IL-17억제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와 '탈츠(익세키주맙)'의 보험급여 등재 이후 IL-23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이 지난달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으며 동일 기전의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가 미국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IL-17과 IL-23은 큰 줄기는 같지만 정확하게 차단하는 신호전달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또 하나의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렘피어의 허가는 3상 임상시험인 DISCOVER-1 및 DISCOVER-2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으며 보편적인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게 트렘피어 100 mg 투여 후 24주 차에서 관절 증상, 피부 증상을 포함한 건선성 관절염 징후 및 증상 개선을 입증했다.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없거나 이전에 최대 두 가지 TNF-알파억제제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DISCOVER-1 연구에서 트렘피어 100 mg을 0주, 4주, 이후 8주마다 투여받은 환자군(이하 8주 마다 트렘피어 투여한 군으로 통칭)의 52%가 24주 차에 ACR20반응에 도달, PASI 90 및 PASI 100에 도달한 환자는 각각 50% 및 26%로, 위약군(ACR20;22%, PASI90;12%, PASI100;6%) 대비 모두 유의한 증상 개선을 보였다. 특히,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DISCOVER-2 연구에서 8주 마다 트렘피어 투여한 군의 64%가 24주 차에 ACR20 반응에 도달했으며, PASI 90 및 PASI 100에 도달한 환자는 각각 69% 및 45%로, 위약군 대비 모두 유의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후발주자인 스카이리치도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스카이리치는 두 건의 3상 임상연구인 KEEPsAKE-1 와 KEEPsAKE-2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스카이리치는 위약군 대비 1차 평가 변수인 24주차에 ACR20 반응에 달성했다. 두 연구에서 스카이리치 투여군은 57%와 51%가 각각 24주차에 ACR20 반응을 달성한 반면, 위약군은 34%와 27%만이 ACR20 반응에 도달했다. 또 2차 평가변수에서도 24주차에 피부 깨끗해짐(PASI 90·건선 중등도 평가 지수에서 90%이상 개선), 신체 기능(건강 평가 설문 장애 지수로 측정·HAQ-DI)·미세 질병 활성도(MDA) 등이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한편 건선성 관절염은 말초관절염, 지염(손가락·발가락 염증), 피부 건선, 골부착부위염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모든 관절에 침범하며 발생하지만, 특히 손이나 발과 같은 작은 관절에서 자주 발견된다. 주요 증상은 ▲손가락·발가락 부종 ▲관절 부종과 통증 ▲조조강직(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느낌) 등이며, 건선 발병 10년 후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 건선보다 건선성 관절염이 먼저 발생하기도 한다.2021-05-22 06:00:15어윤호 -
셀트리온 77억·녹십자 31억...코로나 R&D지원 풍성[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올해 들어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연구개발(R&D) 보조금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임상개발 비용을 상당 부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셀리드는 전체 R&D 비용의 50% 이상을 정부보조금으로 충당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분기보고서의 R&D 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장법인으로 분기보고서의 연구개발 비용 항목에 R&D 정부보조금을 구분 기재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지난 1분기 취득금액이 있는 총 30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정부로부터 77억원이 넘는 R&D 지원금을 받았다. 집계 대상 가운데 지원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다. 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매출의 4.3%인 868억원을 R&D 활동에 사용했다. 그 중 8.9%가 정부보조금이다. 셀트리온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초기 코로나19 항체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뛰어들면서 R&D 지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의 국책과제에 선정되면서 R&D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원받았다. 셀트리온이 작년 한해동안 정부로부터 확보한 국고보조금은 45억원에 육박한다. 사업보고서에 R&D 보조금을 기재한 2015년 이후 5년간 받은 누계지원금 18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올해 초에는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지원 제3차 공모'에 선정되면서 항체치료제의 3상임상을 지원받게 됐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개발한 '렉키로나주'는 지난 2월 국내외 2상임상 결과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4월말 글로벌 3상임상 환자 모집과 투약을 완료하면서 국내외 허가기관에 데이터 분석 결과 제출을 앞두고 있다. 녹십자 지난 1분기 정부로부터 30억원이 넘는 R&D 보조금을 탔다.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녹십자는 지난 1분기 매출의 11.6%인 327억원을 R&D 활동에 사용했다. 그 중 9.5%가 정부보조금이다. 녹십자는 R&D 보조금을 기재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R&D 비용을 받았다. 2017년 56억원, 2018년 62억원, 2019년 98억원, 2020년 160억원 등으로 최근 4년간 327억원에 달하는 누계 지원금을 확보했다. 올해 80억원에 육박하는 지원금을 챙긴 셀트리온을 제외할 경우, 최근 5년을 통틀어 연 50억원 이상의 정부 R&D 지원금을 받아간 업체는 녹십자가 유일하다. 녹십자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혈액제제,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오던 중 지난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내의 중화항체를 분리, 정제한 바이오신약 'GC5131A'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과제로 선정되면서 정부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GC5131A'은 작년 8월 식약처로부터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9월부터 환자 대상 투약을 진행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자하거(인태반) 가수분해물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라이넥주'의 2a상임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고 보건산업진흥원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신약개발사업 정부과제 지원한 바 있다. 녹십자는 암악액질에 사용되는 천연물의약품 'GCWB204'의 유럽 2상임상과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식품원료 'GCWB106' 등도 정부 과제로 선정되면서 지원금을 받았다. 2011년 개발에 착수한 탄저백신 'GC1109'와 3상임상 단계인 결핵백신 'GC3107A' 개발에도 정부보조금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진단키트 개발업체들이 많은 정부보조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셀리드가 지난 1분기 정부로부터 받은 R&D 지원금은 20억원에 육박한다. 셀리드는 별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신약개발 업체다. 지난 1분기 34억원을 R&D 활동에 지출했는데, 그 중 57.2%를 정부보조금으로 충당했다. 셀리드는 작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기반한 1세대 및 2세대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 과제에 선정되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셀리드는 총 49억원의 사업비 중 37억원의 정부출연금을 확보했다. 올해 2월에는 복지부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 과제에 선정되면서 임상1/2a상을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84억원 중 셀리드가 가져간 정부출연금은 63억원이 넘는다. 제넥신은 정부지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 DNA 백신 'GX-19N'의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의약품 공정개발 및 비임상 시료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부지원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제넥신이 올해 1분기 정부로부터 받은 R&D 지원금은 21억원이 넘는다. 제넥신이 작년 한해동안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17억원보다 많다. 지난 1분기 R&D 투자액 115억원 중 18.6%를 정부보조금으로 채웠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업체 7곳 중 SK바이오사이언스(14억원), 유바이오로직스(7억원), 진원생명과학(2억원) 등이 지난 1분기 정부보조금을 가져갔다. 전통제약사 중에선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대웅제약이 14억원이 넘는 정부보조금을 챙겼다. 대웅제약은 전년보다 31.0% 증가한 390억원을 올해 1분기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그 중 3.7%가 정부보조금이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총 3건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제에 착수했다. 췌장염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호이스타'(성분명 카모스타트)와 구충제 성분의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약물재창출 전략 외에 산소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를 타깃하는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2종에 국고보조금이 투입됐다. '니클로사이드'는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에 선정되면서 총 82억원의 사업비 중 49억원을 지원받았다. '호이스타'는 진흥원의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에 선정되면서 총 139억원 중 84억원 상당의 정부출연금을 확보했다. 정부보조금은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백신 등을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들에게 요긴한 재원으로 쓰이고 있다. 수젠텍은 1분기 R&D 투자액 9억원 중 24.9%인 2억원을 정부로부터 따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확보한 7억원은 전체 R&D 투자액 49억원 중 15.7% 비중을 차지한다. 피씨엘은 1분기 R&D 투자액 11억원 중 2억원(14.7%) 상당을 정부보조금으로 채웠다.2021-05-21 12:15:15안경진 -
ASCO 2021, 비소세포폐암 주목할 만한 연구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에 앞서 지난 20일 4596개의 초록이 선공개됐다. 이중 폐암과 관련된 논문이 582편으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뤄졌다. 총 449편의 비소세포폐암(NSCLC) 관련 초록 중 구두 발표가 예정된 초록은 총 17편이다. 최근 여기에는 최초의 KRAS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암젠의 소토라십부터 혁신 신약 가능성이 엿보이는 HER3 ADC 신약, RET 신약, EGFR 내성을 타깃하는 한국의 렉라자 병용 연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암젠은 KRAS 표적 신약 '소토라십'의 2상 연구 CodeBreak100의 하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변수인 124명 환자의 전체 객관적반응률(ORR)은 37.1%였다. 하위 분석에서는 나쁜 예후와 관련이 있는 STK11 혹은 KEAP1 혹은 TP53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그룹, 이전에 PD-1 또는 PD-L1 면역항암요법을 썼던 경험이 있는 환자 그룹 등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추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소토라십은 추가 변이를 동반한 환자에서도 일관되게 효과를 보여줬다. STK11 변이를 동반한 환자 그룹(35명)의 반응률은 40.0%였으며, TP53 변이를 동반한 환자 그룹(84명)의 반응률은 39.3%로 나타났다. 이전에 PD-1/PD-L1 면역항암요법을 썼던 환자 113명 그룹의 반응률은 36.3%였다. KEAP1 변이를 동반한 그룹(20명)의 반응률은 20%로 전체 반응률보다 낮았지만 기존 항암화학요법이나 면역항암제의 평균 반응률(약 10~15%)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OS(전체생존기간)는 데이터 미성숙 상태다. 다이이찌산쿄는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억제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약물복합체(ADC) HER3-DXd의 용량에 따른 효능과 안전성을 살펴보는 1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퍼스트-인-클래스' 계열인 이 약물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EGFR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가 쓸 수 있는 옵션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임상은 57명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은 모두 이전에 EGFR TKI로 치료받았고 81%는 타그리소를 썼다. 전체 환자의 91%는 항암화학요법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HER3-DXd 5.6mg/kg 용량을 투여받았으며, 치료기간 중앙값은 5.5개월로 18명(32%) 환자가 치료를 지속했다. 독립적검토위원회(BICR)에 의해 확인된 객관적반응률(ORR)은 39%(22명)로 이중 14명이 HER3-DXd 투여 3개월 이내 반응을 보였다. 질병조절률(DCR)은 72%, 반응지속시간(DOR) 중앙값은 6.9개월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8.2개월이었다. 항종양활성은 HER3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기전을 포함해 EGFR TKI 내성의 다양한 기전에서 관찰됐다. 가장 흔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혈소판 감소증(30%), 호중구 감소증(19%), 피로(14%)였다. 57명 중 6명(11%)이 치료 중단과 관련된 이상반응을 보였으나 혈소판 감소증 관련은 없었다. 현재 HER3-DXd는 EGFR 억제제 및 항암화학요법에서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얀센도 유한양행에서 도입한 항암제 '렉라자'와 자사 약물인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 병용 연구 중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추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타그리소 내성의 원인으로 알려진 EGFR과 MET 기반 돌연변이를 동반한 환자 17명 중 8명이 반응을 나타냈다. 이들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6.7개월이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PD-L1 발현율이 50% 미만(1~49%)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항암화학요법 병용과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을 비교한 탐색적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PD-1/PD-L1 면역항암제 단독 혹은 병용요법을 받은 8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2108명의 환자를 조사했다. 이들은 37%가 65~74세, 12%가 75세 이상이었으며 67%는 남성, 79%는 백인이었다. 65%가 ECOG 1 이상이었으며 85%가 흡연자였다. 평균 추적 기간은 12.1개월이었다. 통합 분석 결과 항암화학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한 639명의 환자들의 PFS와 OS가 단독요법을 받은 529명 환자보다 유의하게 더 길었다. 병용군과 단독군의 PFS 중앙값은 각각 7.7개월, 4.2개월이었으며, OS 중앙값은 각각 21.4개월, 14.5개월이었다. 단 75세 이상 환자들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탐색적 연구는 PD-L1이 50% 미만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대부분 하위그룹에서 면역항암제-화학항암요법 병용 요법이 면역항암제 단독요법보다 효능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2021-05-21 12:01:57정새임 -
3년째 계류중인 '키트루다', 여덟번째 암질심 상정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여덟번째 암질환심의위원회 상정이 예고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 등 급여 확대 건이 오는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심에 상정될 전망이다. 한국MSD는 지난 3월 또 한번의 수정을 거친 최종 재정분담안을 심평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약은 무려 2017년 9월부터 급여 확대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미 만 3년이 넘었다.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장 큰 난관은 당시 정부가 면역항암제 보유 제약사들에게 급여 확대 조건으로 내세운 '초기 3주기 투약비용의 제약사 부담'이었다. 당시 후발주자였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보유사인 로슈만 해당 안을 받아 들였고, 키트루다와 '옵디보(니볼루맙)' 등 PD-1저해제 2종은 수용하지 못했다. 이후 MSD는 여러차례 절충안을 제시하고 수정하기를 반복했다. 최종 논의는 지난해 8월이었다. 당시 암질심에서는 절충안이 부족하다는 판단과 함께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심평원은 같은해 9월 MSD에 암질심에서 논의된 재정분담안을 다시 넘겨, 재수정안을 요구했다. MSD는 한달 후 재수정안을 제출, 급여기준 소위원회로 넘겨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 역시 순탄치 않았다. 결국 암질심 상정 자체가 지연됐고, 이번에 MSD는 다시 분담안을 제출했다. 이에 MSD는 '초기 3주기 투약비용의 제약사 부담'에 준하는 내용을 분담안에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분담안마저 다시 암질심에 상정돼 부결될 시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는 사실상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와 논의가 진행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 하루 빨리 한국의 암환자들도 전세계적인 표준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1-05-21 06:33:06어윤호 -
임브루비카-벤클락스타 병용, ASCO서 가능성 공개[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암제 '임브루비카'와 '벤클락스타' 병용요법이 혈액암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6월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 Virtual Scientific Program)에서는 얀센의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와 애브비의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의 병용요법을 고정 치료기간 사용 시 만성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2상 CAPTIVATE의 세부 데이터가 공개된다. 얀센과 애브비에 따르면 해당 연구에서, 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긍정적인 치료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APTIVATE 2상 연구 결과, 임브루비카와 벤클렉스타 병용요법을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CLL 혹은 SLL환자에 12주기 투여했을 때 환자의 56%에서 암이 사라졌다. 고정 기간 병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 중 약 70%는 추적기간 중앙값 27.9개월동안 체내의 백혈병 세포 수를 측정하는 미세잔존질환(MRD, Minimal Residual Disease)이 거의 없는 수준을 보였다. 치료 군 환자의 95%는 2년 후에도 질병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의 다른 코호트 분석 결과, 고정 기간 병용요법 치료 후 MRD를 달성했던 환자의 95%가 치료 중단 후 1년 동안 질병이 없는 상태(disease-free)가 유지됐다. 한편 임브루비카와 벤클락스타는 각각 CLL 1차요법과 2차요법에서 '맙테라(리툭시맙)' 병용요법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2021-05-20 12:19:18어윤호 -
유한·제넥신·한미 신약 출격...미리보는 ASCO 2021[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행사 주최 측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컨퍼런스에 앞서 19일(현지시간) 초록 데이터를 선공개했다. ASCO는 매년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항암신약의 최신 임상데이터를 소개하는 중요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조강연과 포스터 발표, 전시관 운영 등 모든 일정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메드팩토, 제넥신 등 항암신약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신약연구 초록도 이날 베일을 벗었다. 모처럼 마련된 대규모 국제행사를 계기로 한풀 꺾인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되살아날지 관심을 모은다. 글로벌 기업 얀센은 유한양행으로부터 도입한 국산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연구 2건을 이번 ASCO 기간 중 선보인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화제를 모았던 CHRYSALIS 1b상임상의 후속 발표다. 이번 초록은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내성 극복 가능성에 주목한다. EGFR 엑손(exon)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타그리소' 복용 후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렉라자'와 '아미반타맙'을 병용 투여함으로써 암진행을 억제하려는 취지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과 순환종양DNA(ctDNA) 검사 등 종양조직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병행하면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분석에 집중했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반응률을 사전 예측할 수 있게 되면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반응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분석 결과 '타그리소' 복용 후 질병진행 소견을 보이면서 '렉라자' 240mg과 '아미반타맙' 1050/1400mg 병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 45명의 객관적반응률(ORR)은 36%(95% CI, 22& 8211;51)로 집계됐다.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는 완전반응(CR)을 보인 환자가 1명, 부분반응(PR)을 보인 환자가 15명이다. 여기까지는 지난 ESMO 2020 발표 데이터와 유사하다. 연구진은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추가 분석 결과를 새롭게 제시했다. 분석에 따르면 타그리소 내성의 원인으로 알려진 EGFR과 MET 기반 돌연변이를 동반한 환자 17명 중 8명이 종양반응을 나타냈다. 이들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6.7개월(3.4개월-도달하지 않음)이다. 다만 '타그리소' 내성 기전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 18명 중 일부 환자(8명)도 부분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바이오마커로 활용할만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봤다. 면역조직화학검사(IHC)를 통해 EGFR과 MET 변이에 대한 H스코어가 높게 나타난 환자의 경우 10명 중 9명(90%)이 효과를 보이면서 높은 반응률을 나타냈는데, 아직까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초록보다 진전된 데이터는 본 대회 2일차인 5일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구두발표 세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LASER301 3상임상의 책임연구자(PI)인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가 직접 발표한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DNA 백신 'GX-188E'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관련 임상2상 중간 결과를 초록으로 공개했다.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48명의 유효성 평가군을 분석한 결과다. 5명의 환자가 목표병변이 소실된 완전관해(CR), 10명이 목표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에 도달했다. 객관적 반응률(ORR)로 환산하면 31.3%다. 하위 분석에 따르면 PD-L1 양성 소견을 보이면서 HPV 16번을 가진 편평세포암 환자군의 객관적반응률이 48%로 가장 높았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은 4.1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16.7개월로 키트루다 단독투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대부분이 1~2등급의 이상반응을 나타내면서 안전성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요법 관련 세부 결과는 학회 첫날인 4일(현지시각) 구두 발표 세션에서 소개된다. 메드팩토는 현미부수체안정(MSS)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1b/2a상임상 데이터를 내놓는다. 초록에 따르면 등록된 총 33명의 환자 중 5명이 PR에 도달하면서 객관적반응률 15.2%를 달성했다. 종양이 더이상 커지지 않는 안정형병변(SD) 환자는 7명이었다. MSS형 전이성 대장암이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반응률 0%에 가까운 난치성 질병이라는 점에서 '백토서팁' 병용투여의 상용화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진단이다. 4일(현지시각) 공개되는 최종 포스터에서는 초록보다 더 많은 환자에 대한 임상 데이터와 일부 용량에 대한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벨바라페닙'의 최신 데이터를 업데이트한다. BRAF, NRAS 변이 흑색종 환자에게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을 병용투여한 1상임상 결과다. 지난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발표 이후 진전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초록에 따르면 NRAS 변이 흑색종 환자 13명 중 5명이 PR에 도달하면서 ORR 38.5%를 달성했다. NRAS 변이 흑색종은 현재 정식 허가받은 표준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제넨텍은 지난달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제넨텍은 최근 '벨바라페닙' 관련 글로벌 1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항PD-1 또는 항PD-L1 억제제 투여 전력이 있고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반한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 억제제 '코텔릭'(성분명 코비메티닙), 항PD-L1 억제제 '티쎈트릭'병용요법의 종양억제효과와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1b상임상연구다. 한미약품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지 약 5년만에 병용임상 착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반환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가받는다. '벨바라페닙'을 포함한 3제 병용요법이 '젤보라프'를 뛰어넘는 반응률을 입증한다면 신약가치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2021-05-20 12:13:57안경진 -
대웅,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1상 발표…"안전성 확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제 신약 물질 'DWN12088' 호주 1상 결과를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흉부학회(ATS2021)에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DWN12088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 물질로 PRS를 저해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 물질이다. 대웅제약은 호주에서 다양한 인종의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단회용량상승시험(SAD)과 다회용량상승시험(MAD)를 진행해 DWN12088의 안전성과 함께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등 약동학적 특성을 파악했다. 임상 결과 DWN12088의 안전성이 확인됐고, 약물 투여 후 혈중농도를 분석해 치료에 필요한 용량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DWN12088의 농도에 따라 섬유화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농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한국과 미국에서 DWN12088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DWN12088의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며 임상 2상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폐섬유증 외에도 심장, 간, 신장, 피부 등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섬유증 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확대해 세계 최초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섬유증은 체내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조직이나 장기가 딱딱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그 중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폐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치료가 어렵고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으로 알려진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대웅제약은 DWN12088을 PRS 저해제로서 세계 최초(First-in-Class)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Prolyl-tRNA Synthetase)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폐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DWN12088은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신약개발사업 부문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2021-05-20 10:36:05정새임 -
유한 '렉라자' ASCO 초록공개...타그리소 내성극복 가능성[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차세대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과 병용요법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재차 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내성 환자에서 36%의 반응률을 확보하면서 내성 가능성이 제기된다. 병용요법의 치료반응을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는 내달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발표가 예정된 임상연구들의 초록 데이터를 공개했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진행 중인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연구의 최신 데이터도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0) 발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CHRYSALIS 연구의 업데이트다. 이번 초록은 EGFR 엑손(exon)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타그리소' 복용 후 내성이 생긴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경구약물 '렉라자'와 정맥주사(IV) 제형의 '아미반타맙' 병용치료의 중간분석 결과를 소개한다. 3세대 EGFR-TKI '타그리소' 치료 이후의 내성 극복 가능성을 살펴보는 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치료 전 채취한 종양 조직에 대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과 순환종양DNA(ctDNA) 검사 등 유전자검사를 시행한 결과도 담겼다.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치료반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확보하려는 취지다. 초록에 따르면 연구진은 '타그리소' 복용 후 질병진행 소견을 보인 환자 45명에게 '렉라자' 240mg과 '아미반타맙' 1050/1400mg을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완전반응(CR)을 보인 1명과 부분반응(PR)을 보인 15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종양반응을 나타냈다. 객관적반응률(ORR)로 환산하면 36%(95% CI, 22& 8211;51)다. 3명 중 1명꼴로 치료반응을 보인 셈이다. 추적관찰 8.2개월(중앙값, 1.0-11.8개월) 시점에 치료를 지속 중인 환자는 20명(44%)으로 집계됐다. 치료반응을 보인 16명 중 11명(69%)에게서 치료반응(2.6-9.6개월 이상)이 유지됐고,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4.9개월(95% CI, 3.7& 8211;8.3)이다. 임상에 참여한 45명의 환자 중 44명과 29명이 각각 ctDNA와 종양 NGS 결과를 제공했다. 종양 유전자검사를 통해 바이오마커 위치가 확인된 환자 17명 중 8명(47%)이 종양반응을 나타냈다. 나머지 28명 중 '타그리소' 내성 기전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18명, EGFR/MET 메커니즘에 해당하지 않는 내성 소견을 보인 환자가 10명이었다. 바이오마커가 확인된 17명의 PFS 중앙값은 6.7개월(3.4개월-도달하지 않음), 나머지 28명은 4.1개월(1.4-9.5개월)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면역조직화학검사(IHC)를 시행한 20명 중에선 EGFR과 MET 변이에 대한 H스코어 40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10명 중 9명(90%)이 치료반응을 보였다. H스코어 400 미만인 환자의 경우 10명 중 1명이 반응을 보이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연구진은 현재로선 IHC 기반 접근법으로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반응률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바이오마커 활용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임상 관련 상세 데이터는 ASCO 2021 학회 둘째날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구두발표 세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한양행 주도로 '레이저티닙' 단독요법의 일차치료 가능성을 평가하는 LASER301 3상임상의 책임연구자(PI)를 맡고 있는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가 직접 발표한다. 얀센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CHRYSALIS 연구에는 조 교수 외에도 박근칠 교수(삼성서울병원), 이기형 교수(충북대병원), 조은경 교수(가천대길병원), 김동완 교수(서울대병원), 김상위 교수(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폐암 권위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2021-05-20 08:16:4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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