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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서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논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해외에서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집단 알레르기반응이 관찰돼, 특정 로트번호 33만 도즈 분량의 접종이 일시중단됐다. 화이자 백신은 노르웨이에서 접종 후 33명이 사망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20일 주요 해외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감염병센터 에리카 팬 부국장은 "특정 로트번호의 모더나 백신에서 보통 때보다 높은 알레르기반응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접종 후 24시간 내에 10명 내외에서 알레르기반응이 발생했다. 팬 부국장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질병통제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무더나, 주 당국의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로트번호 041L20A의 투여를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문제가 된 로트번호는 33만 도즈로,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287개 의료기관에 유통됐다. 모더나 측은 "캘리포니아 보건당국과 협조하고 있다"며 "같은 로트번호의 백신을 사용한 다른 접종센터에선 비슷한 부작용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알레르기반응은 샌디에이고 카운티 펫코파크 접종센터에서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노르웨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지난 15일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심각한 질병을 가진 고령층에게 백신 접종이 위험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사망자는 19일까지 3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후로 조사에 들어간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의약청 스타이너 마센 의료국장은 19일 "백신접종과 사망 사이의 관계를 증명하긴 어렵다"며 "분명한 점은 대부분 환자에게 코로나19가 백신 접종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노르웨이 사망자는 모두 75세 이상 고령으로, 심각한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다만, 노르웨이 당국은 발열·메스꺼움 등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 사망자의 기저질환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못했다. 마센 국장은 "백신접종 부작용으로 기저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2021-01-20 09:03:42김진구 -
암종 불문 표적항암제 '로즐리트렉', 보험급여 신청[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암종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이 보험급여 등재를 노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지난 연말 신경성 티로신수용체키나제(NTRK, 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표적항암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의 급여 신청을 제출했다. 지난해 4월 희귀의약품으로 국내 승인된 로즐리트렉은 획득 내성 돌연변이 없이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의 고형암, 성인의 ROS1 양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등에 처방이 가능하다. 사실상 NTRK 유전자가 확인된 대부분의 암종에 적용이 가능한 셈이다. 로즐리트렉의 허가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2상 STARTRK-NG 시험 및 임상 2상의 주요 시험인 STARTRK-2, 임상1상 시험의 STARTRK-1과 ALKA-372-001 실험 자료를 근거로 결정됐다. STARTRK-2 연구에서 로즐리트렉은 NTRK 융합유전자에 양성인 고형암을 가진 환자들의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 56.9%로 절반 이상에서 종양이 줄어들었다. 환자들은 10개의 서로 다른 고형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반응지속기간은 10.4개월로 관찰됐다. 또한 지난 연말 진행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아시아 회의 2020(ESMO Asia 2020)에서 는 로즐리트렉의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아시아인 환자 하위분석 결과, 로즐리트렉 치료를 받은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 환자에서 ORR은 69.2%, 반응지속기간(DoR, Duration of Response) 중앙값은 10.4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중앙값은 14.9개월이었으며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는 측정할 수 없었다.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는 ORR 69.9%, DoR 중앙값 14.9개월이 관찰됐으며, OS 중앙값은 28.3개월, PFS 중앙값은 13.6개월로 확인됐다. 또한 2차 평가변수인 두개내 객관적반응률(Intracranial ORR)의 경우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 환자에서 100%,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6.4%로 나타났으며, 스캔으로 확인된 중추신경계 전이 진행은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아시아 환자에서 로즐리트렉의 치료 잠재력을 확인한 임상적 근거 발표와 암종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치료적 대안이 없었던 국내 희귀 암 환자들에게 개개인의 유전체 특성에 기반한 맞춤 치료가 확대 제공되고, 환자들의 치료 정보가 다시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정밀의료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1-01-20 06:17:38어윤호 -
하플사이언스, 출범 2년만에 327억 유치...R&D실탄 확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신약개발기업 하플사이언스가 출범 2년만에 330억원에 육박하는 누적투자금을 확보했다. 골관절염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후보물질의 비임상시험을 비롯한 신약연구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하플사이언스는 최근 총 22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쳤다. 시리즈B 투자에는 시리즈A 투자로 인연을 맺었던 DSC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외에 스틱벤처스,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하플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11월 최학배(64) 전 한국콜마 사장이 김대경(64) 중앙대 약대 교수와 함께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재조합 단백질 '하플(HAPLN1)'을 기반으로 노화에 의해 손상된 신체조직을 재생시키고, 퇴행성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기전의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하플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7월에도 DSC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 파트너스, 기술보증기금을 포함한 총 6개 기관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 2년여 만에 327억원 규모의 누적투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신약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플사이언스는 골관절염과 COPD, 탈모, 피부노화 등 4개 영역에서 각각 1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다. 개발단계가 가장 앞서있는 골관절염과 COPD 치료제는 현재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각각 올해 말과 내년 1분기 내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글로벌 임상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도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최학배 하플사이언스 대표는 "HAPLN1의 독특한 조직재생 작용기전을 이용해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만성퇴행성질환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개발 중인 신약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임상단계에 진입시키는 동시에 조기 기술이전하는 안도 모색 중이다"라며 "조직퇴행성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돋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과 출신으로 JW중외제약에 3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개발, 마케팅, 해외사업 분야의 업무를 맡았다. 이후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이 합작투자한 신약연구개발회사 씨앤씨 대표와 한국콜마 제약부문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공동대표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중앙대 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노인성 질환의 단서를 찾는 연구를 지속해왔다.2021-01-19 12:15:11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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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장 세계적 수준...롤론티스 FDA 허가 자신"[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스펙트럼이 한미약품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세계적 수준이라고 추켜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고 있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실사를 대체하고 신속하게 미국 현지발매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ICR 컨퍼런스 2021' 행사에 참석해 연구개발(R&D) 진행 현황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스펙트럼 경영진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의 FDA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판매허가를 확보하는 즉시 영업마케팅활동에 돌입할 수 있도록 가격, 유통 등 세부 준비를 마쳤다는 방침이다. '롤론티스'는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적용받는 암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과립구(granulocyte)를 자극해 호중구 수를 증가시키는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계열 약물로 암젠의 블록버스터 약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당초 스펙트럼은 지난 2019년 10월 FDA에 '롤론티스'의 시판허가를 신청하고 지난해 10월 24일(현지시각)을 심사기일로 부여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미국 공무원 해외출장 제한 규정으로 인해 FDA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가 기한 내 성사되지 못하면서 FDA 허가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스펙트럼에 따르면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제외한 미국 내 '롤론티스' 완제품 생산처와 포장 사이트, 스펙트럼 본사 대상 FDA 실사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 FDA가 요청한 허가 진행 관련 자료도 모두 제출됐다. 스펙트럼은 한미약품과 논의하에 FDA 실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대체안을 모색 중이다. '롤론티스'가 FDA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허가를 획득할 경우 FDA 허가 결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5월 식약처에 '롤론티스'의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하반기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실사과정을 완료한 상태다.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조 터전(Joe Turgeon)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한미약품의 바이오플랜트는 세계적 수준이다. 외부전문가와 진행한 모의검사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에 대한 일차검증을 마쳤고 언제든지 FDA 실사를 받은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실사 등 허가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며 "FDA 판매허가를 받는다면 25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리게 된다. '뉴라스타'에 이어 19년만에 등장한 신약으로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롤론티스'가 FDA 최종 허가를 받으면 한미약품은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랩스커버리(Labscovery) 플랫폼기술을 접목한 첫 바이오신약을 미국 시장에 내놓는 성과를 얻게 된다. 12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료가 유입되면서 수익성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2012년 1월 계약 당시 선계약금(upfront fee)을 포함한 롤론티스 기술이전 관련 총 계약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스펙트럼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계약 규모를 추정해 볼 수 있다. '롤론티스가 FDA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면 스펙트럼이 한미약품에 1000만달러(약 119억원)의 기술료를 지급하고, 발매 이후 순매출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불한다는 조건이다.2021-01-18 12:15:46안경진 -
유한, 16년만에 신약 배출...국산신약 성공스토리 쓸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2005년 이후 16년만에 자체개발 신약을 배출했다. 2018년 ‘케이캡’에 이어 2년 반만에 국내개발 신약이 상업화 단계에 도달했다. 이미 얀센에 기술수출한 이후 1000억원 이상의 기술료(마일스톤)를 확보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식약처, 유한양행 '렉라자' 국내개발 31호 신약 허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정(성분명 레이저티닙메실산염)'을 국내 개발 31번째 신약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EGFR TKI에 변이가 있는 진행성 폐암 환자 중 이전에 폐암 치료를 받은 적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건부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실시한 2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렉라자의 3상 임상시험을 시판 후 수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는 폐암 치료 전문가 등이 포함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렉라자의 허가 완결성과 제도 부합성에 대한 자문을 거쳐 최종 허가했다.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다.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Barrier)을 통과할 수 있어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서도 우수한 효능및 뛰어난 내약성을 보였다. 렉라자는 EGFR 변이 양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LASER201(YH25448-201)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허가받았다. 렉라자를 2차 치료제로 투여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는 게 유한양행 측 설명이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렉라자는 국내 개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인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인정 받은 치료제로서 이번 허가의 의미는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은 “렉라자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을 통해 우리나라 폐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것이며 또한 글로벌 임상을 통해 전세계 폐암환자의 희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렉라자는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역량과 국내 연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탄생한 혁신신약으로 개발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과 긍정적인 의학적 평가를 받았다”라면서 “이번 허가로 국내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렉라자, 2018년 기술수출 이후 1억5000만달러 기술료 성과 렉라자의 허가로 유한양행은 2005년 항궤양제 ‘레바넥스’에 이어 16년 만에 두 번째 신약을 배출했다. 레바넥스는 한때 연 매출 100억원대를 기록하며 '돈 되는 신약'으로 각광받았지만 현재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렉라자는 지난 2018년 HK이노엔의 ‘케이캡’에 이어 2년 반만에 등장한 국내개발 신약으로 기록됐다. 렉라자는 얀센에 기술이전된 이후 활발한 개발이 진행 중인 약물로 주목을 받아왔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과 렉라자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다. 국내기업이 기술수출한 신약 중에서 계약금 규모가 역대 5위에 해당할 정도로 기대를 모은 약물이다. 렉라자는 활발한 임상 성과로 기술이전 이후에도 1000억원이 넘는 기술료가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월 얀센으로부터 렉라자의 마일스톤 3500만달러를 수령했다. 얀센은 당시 아미반타맙과 렉라자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 지난해 말 얀센은 렉라자의 마일스톤 65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했다. 항암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3상 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추가 마일스톤이 발생했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기술이전만으로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1억5000만달러를 확보한 셈이다. 유한양행의 2019년 영업이익 125억원보다 10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유한양행이 수령한 렉라자의 기술료 중 40%는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에 재분배된다. ◆국산신약 중 글로벌 성공 전무...렉라자, 국내외 시장 성과 기대 업계에서는 렉라자가 국내개발 신약 중 처음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존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내놓은 신약 30개 중 상업적 성과를 낸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와 HK이노엔의 항궤양제 ‘케이캡’이 국내 시장에서 수백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 무대에서는 성과가 미미하다. 최근에는 국내개발 신약의 시장 철수 사례가 줄을 이었다. 지난해에만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와 카엘젬백스의 ‘리아벡스’ 등 2종의 신약이 시장에서 사라졌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6월 2015년 허가받은 시벡스트로를 자진 취하했다. 동아에스티는 시벡스트로의 허가 이후 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2021년 재심사 기간 만료 까지 시판후 조사 조건을 채우기 어렵다고 판단해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시벡스트로는 개발 당시 기존 항생제 내성균 피부감염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로 각광받았지만 예상보다 낮은 약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국내 출시를 하지 않았다. 원가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시벡스트로의 제한적인 적응증으로 시장성도 불투명했다. 시벡스트로는 경쟁약물 자이복스가 보유한 병원내감염 폐렴, 지역감염 폐렴 등 폐렴 적응증은 확보하지 못했다. 젬백스의 췌장암치료제 ‘리아백스’는 지난해 8월 식약처로부터 허가 취소를 통보받았다. 삼성제약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리아백스는 5년간 국소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식약처에 그 결과를 보고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임상 조건에 맞는 환자를 모집하지 못했고 환자모집 지연으로 기한 내 임상결과 보고서를 내지 못하면서 허가가 취소됐다. 2019년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가 퇴출됐다. 인보사 성분 중 하나인 2액에서 TGF-β1 유전자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태아신장유래세포주(GP2-293세포)에 삽입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성분 변경 논란이 촉발됐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 중 ‘2액이 연골세포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결론내리고 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2018년에는 한미약품 ‘올리타’의 개발 중단 소식이 이어졌다. 올리타는 2016년 5월 EGFR-TKI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는 환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이번에 허가받은 렉라자와 허가영역이 유사하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2019년 올리타의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임상3상시험 비용을 부담하는 것보다 개발 중단이 실익이라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아직 올리타의 허가는 취하되지 않은 상태다. 국산신약의 철수는 2009년 CJ제일제당의 ‘슈도박신’이 첫 사례로 기록됐다. 지난 2003년 국산신약 7호로 승인받은 슈도박신은 6년 이내에 3상 임상시험 성적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했다. 하지만 CJ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피험자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임상을 중단했고 2009년 허가를 자진취하했다. 동화약품이 1997년 국산신약 3호로 허가받은 ‘밀리칸’은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라졌다. 밀리칸은 간암치료 용도로 3상임상시험을 완료하는 조건부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동화약품은 2012년 임상시험 과정에서 시장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임상을 포기하고 시장철수를 결정했다.2021-01-18 12:04:00천승현 -
엔지켐, 코로나19 국내 임상2상 환자 모집 완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18일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임상데이터 결과 분석이 종료되면 즉시 한국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EC-18(모세디피모드)은 First in Class PETA 작용기전 면역조절물질로 2020년 5월 국내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식약처에서 임상2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미국 FDA에서는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임상2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EC-18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작용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알려진 과도면역반응을 막는 항염증작용을 동시에 발휘하는 Double Track Approach의 획기적인 치료제 후보이다. 또한 EC-18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감염된 바이러스의 증식을 각각 99%, 95% 이상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기전을 나타내었으며, 항염증 효과로 동물실험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함으로써 90% 이상의 생존효과를 보였다. 항바이러스 기전의 약품은 렘데시비르로 대표되는 항바이러스제와 리제네론, 릴리 등의 항체치료제, 또한 회복기혈장을 이용하여 만드는 혈장치료제 등이 있다. 이들 항바이러스 기전의 약품은 감염 초기 1주~10일 정도의 바이러스 증식기에 투여하여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이후는 이미 체내에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고 많은 양의 죽은 바이러스의 잔해에 의해 유발되는 과도면역반응에 의해 심한 호흡기 증상의 시기로 접어들게 된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바이러스 증식기가 이미 지나고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는 염증반응시기에 입원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없으므로 항바이러스 작용의 약품은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고, 면역조절기전의 약품만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덱사메타손 등의 코티코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강력한 면역억제제로서 초기 바이러스 증식기에 투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 증식을 더 악화시킨다. 이에 비하여 EC-18의 Double Track Approach는 초기 바이러스증식기부터 중증 폐렴 시기까지 모두 작용하므로 안심하고 효과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회장은 “약물재창출 대상 치료제 후보 약품들은 대부분 수십년 전에 개발되어 수많은 제네릭이 존재하며 수십건의 유사 연구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EC-18은 엔지켐생명과학의 오리지널 합성신약후보로서 약 200건의 원천기술 특허와 자체 생산 GMP시설 보유로 개발 성공 시 막대한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임상시험 성적은 빠른 분석을 거쳐 1분기 내에 완료하여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1-01-18 09:00:4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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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론제제,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 활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바이러스·박테리아 등과 같은 외부 병원체가 인체 내 침입하면 가장 먼저 선천성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면서 이에 대한 일차 방어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인터페론은 외부 병원체의 인체 내 침입 시 면역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사이토카인(Cytokines)의 일종으로서, 자연살상세포(Natural killer cells)와 대식세포(Macrophage cells) 등과 같은 선천성 면역 세포들의 활성을 유도하여 병원체 침입 초기 대응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에 있어서도 인터페론의 중요성은 여러 임상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파리대학 벤자민 테리어(Benjamin Terrier) 교수의 연구팀은, 코로나19 경증, 중증, 위중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를 통해 위중 상태로 갈수록 인터페론의 양과 활성이 감소됨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2020년 8월 Science 과학잡지에 게재했다. 같은 해 9월 Science 과학잡지에 게재된 미국 록펠러대학 진 로렌트 카사노바(Jean-Laurent Casanova) 교수 연구팀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폐렴 환자들 987명 중 101명에게서 인터페론차단 항체(auto-Abs against IFNs) 형성이 관찰되었으며, 무증상자나 약한 증세의 환자 중에는 이러한 항체 형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임상 결과들은, 인터페론 양 감소 및 활성도 감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증상 악화에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영국 바이오기업인 시네어젠(Synairgen)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초기인 ‘20년 3월부터 인터페론 베타(IFN-β1a; SNG001)를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로 임상 시험을 진행해 왔다. 시네어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위약군 대비 SNG001 처리군에서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 2상 시험결과를 지난 ‘2020년 11월에 Lancet Respir Med 과학잡지에 게재했다. 위약 대비 SNG001 투여 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중증 및 사망까지 이를 확률이 79%까지 감소되었으며, 치료 기간 동안 회복률도 2배 이상 증가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정도(경증, 중증, 위중) 및 인터페론 타입에 따른 치료 효능을 보기 위해 다양한 임상 시험들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실제로 이들 인터페론의 병합 및 단독요법 처리에 따른 바이러스 감소, 임상적 증상 완화 등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결과가 논문 및 중간보고 등을 통해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들은 인터페론 제제가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력한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터페론 제제는 선천성 면역세포(자연살상세포, 대식세포)의 활성 유도 뿐 아니라, T세포, B세포와 같은 후천성 면역세포의 활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T세포의 경우, 체내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도 분비로 정상 세포가 공격을 받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과도 연관이 깊다. T세포 수의 증가는 이러한 사이토카인 폭풍의 주요 원인이 되는 염증세포들을 조절함으로써,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과학잡지에 게재된 연구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1099명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면역체계 조절에 중요한 ‘T세포 결핍'이 관찰됐다. T세포 결핍은 환자 상태가 악화 될수록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즉, 중환자실 입원 환자, 산소호흡기 장착 환자, 사망 환자와 같이 중증 또는 위중 환자의 경우 평균 T세포 수(700개/㎣ )가 정상인(1500∼4000개/㎣ )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중국& 8729;영국& 8729;이탈리아 공동 연구팀은 Cell Death & Differentiation 과학잡지에 게재한 연구 내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 및 경증 단계에서 적응면역반응(Adaptive immunity)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 때 면역력 증강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중, 인터페론을 타겟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쎌마테라퓨틱스와 제넥신 등이 있다. 이 두 회사가 각각 개발 중인 물질은 인터페론(Interferons; IFNs)을 직/간접적으로 강화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내고 다양한 사이토카인 생성을 유도하여 바이러스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백혈구 중 T-세포의 증식과 활성을 증가시켜 중증환자에게 나타나는 사이토카인스톰(Cytokine Storm)을 제어하는 기전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쎌마테라퓨틱스는 프랑스, 루마니아 등 글로벌 3상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제넥신의 경우 현재 국내 임상 1b상을 승인 받아 안전성 및 예비 효과 탐색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1-01-18 06:30:14노병철 -
기대가 너무 컸나...셀트리온 3형제 이틀새 시총 13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그룹의 3개 상장사의 주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 항체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이틀 만에 시가총액이 총 13조원 가량 내려앉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6.7% 하락한 3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4일 주가가 7.6% 하락한 이후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51조5017억원에서 44조4143억원으로 이틀 동안 7조원 이상 감소했다. 셀트리온의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주가 낙폭이 더욱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4일 주가가 8.2% 떨어진 데 이어 이날에도 8.0%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틀 동안 주가가 각각 9.8%, 9.5%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이틀 동안 시가총액이 각각 4조3418억원, 1조5148억원 줄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85조8387억원에서 이틀만에 72조8947억원으로 12조9440억원 증발했다. 공교롭게도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결과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동반 하락한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대한약학회 주최로 열린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 온라인 행사에서 코로나19치료제 '렉키로나주' 관련 글로벌 2상임상 결과를 선보였다.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감염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와 '렉키로나주' 또는 위약투여를 병행하고,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다기관 연구다. 한국과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에서 총 32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참여해 작년 11월 25일(한국시간) 최종 투약을 마쳤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입원 또는 산소치료 요법이 요구되거나 사망한 환자 비율을 유효성평가지수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경증 또는 중등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에게 '렉키로나주' 40mg/kg을 투여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은 위약군대비 54% 낮아졌다.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의 중증 진행률은 68%다. 고령으로 질병 중증도가 더욱 높은 환자에게 '렉키로나주'를 투여했을 때 혜택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여군이 5.4일로, 위약군 8.8일보다 3일 이상 단축됐다.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의 경우 '렉키로나주' 투여 후 증상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과 5∼6일 이상 벌어졌다. '렉키로나주'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1500배가량 낮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일로 위약군 10일보다 3일가량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사망을 포함한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연구를 중단한 사례도 없었다. 이 결과를 두고 렉키로나주가 국내 코로나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렉키로나주' 임상의 책임연구자(PI) 겸 자문을 맡은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를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을 현저하게 낮추고, 회복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참여 환자 중 50세 이상이 56%, 폐렴 동반 환자가 60%로 고위험군의 참여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렉키로나주의 연구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적인 해석도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속한 개발을 위하여 적은 규모의 임상으로 진행하다보니 중증으로 발전하는 발생률 감소 데이터에서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군을 제외하고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렉키로나주가 실적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렉키로나주로 인한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효과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라면서 “2월 초 조건부 허가 승인을 기대할 수는 있으나, 코로나19 환자 수가 적고 시장규모도 작은 국내에서의 시판이 실적 개선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2021-01-15 15:59:36천승현 -
대세는 'KRAS 항암제'…빅파마들 앞다퉈 개발 참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40여년간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KRAS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개발에 글로벌 빅파마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KRAS 유전자 변이는 모든 종류의 암을 통틀어 4분의 1 내외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후가 나쁜 폐암·대장암·췌장암 등에서 높은 비율로 관찰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KRAS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암젠을 필두로 노바티스, 사노피, 바이엘,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미라티 테라퓨틱스 등 크고 작은 업체들이 이 블루오션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MSD,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에 25억 달러 배팅한 이유 MSD는 13일(현지시각) 일본 오츠카제약의 자회사인 타이호(Taiho)·아스텍스(Astex)로부터 KRAS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후보물질의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MSD는 계약금 5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포함해 최대 25억 달러(약 2조7500억원)를 지급키로 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레볼루션 메디슨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거액을 베팅한 것이다. 아직 전임상 단계에 불과한 후보물질에 MSD가 거액을 들인 이유는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선 KRAS 표적항암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지난 40년간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KRAS 표적항암제는 2019년 암젠이 성공가능성을 엿본 이후 빅파마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RAS 발견 후 40년간 난공불락…2019년에야 첫 임상 성과 KRAS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 중 하나다. 세포 표면의 수용체에 작용해 핵으로 암 유발 신호를 전달한다. 이미 표적항암제가 개발된 ALK, EGFR, HER2 등과 같은 자리에 놓인다. 인류가 처음으로 발견한 암 유발 유전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첫 발견(1982년) 후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치료제 개발은 더디기만 했다. 다른 암 유발 유전자보다 유전자 변이가 잦았기 때문이다. 이땐 단백질의 구조적 형태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이를 표적하는 항암제 개발이 쉽지 않았던 이유였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에서 KRAS 유전자 변이에 의한 암 발생이 높은 빈도로 보고된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가 시도됐으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새로운 접근법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저분자 결합 포켓(binding pockets)'을 발견했다. 이후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전임상 단계를 거쳐, 드디어 2019년 첫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가장 앞선 곳은 암젠…'소토라십' 임상3상 착수 임상결과를 발표한 곳은 암젠이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AMG-510(소토라십)'은 여러 KRAS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중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8월 임상1상에 착수했다. 2019년 세계폐암학회에서 임상1상 결과가 발표됐다. KRAS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대장암·췌장암 환자가 참여했다. 임상에 참여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10명 중 5명에게서 반응이 관찰됐다. 이어 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임상2상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53명에게 소토라십을 사용했더니, 무진행생존기간(PFS) 6.3개월, 반응률 32.2%로 나타났다. 암젠은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3상에선 세포독성항암제인 도시탁셀과 효과를 비교한다. 지난해 말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AMG-510 단독요법뿐 아니라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요법도 임상 중이다. 이르면 올해 승인이 전망된다. ◆미라티·사노피·노바티스·베링거·모더나·바이엘 등 '개발 러시' 암젠을 미라티(Mirati)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9년 1월 임상을 시작했다. 현재 'MRTX849'의 임상1/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엔 2상 중간결과가 공개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51명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45%로 나타났다. 미라티는 올 하반기 FDA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사노피와 레볼루션 메디신(Revolution Medicine)은 2019년 6월 공동으로 'RMC-4630'의 개발에 착수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아락세스 파마(Araxes Pharma)와 함께 2019년 7월 'ARS-3248'의 임상에 들어갔다. 일라이릴리는 2019년 11월 'LY3499446'의 임상을 개시했다. 지난해에도 개발 참여가 이어졌다. 미라티는 노바티스와 함께 또 다른 후보물질인 'TNO155'의 임상1/2상을 지난해 4월 시작했다. 나비르 파마(Navire Pharma)는 2020년 8월에 'BBP-398'의 임상1상에, 에라스카(Erasca)는 12월 'ERAS-601'의 임상1상에 각각 돌입했다. 전임상 단계로 내려가면 더 많은 기업이 KRAS 표적항암제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베링거인겔하임, 바이엘, 모더나, 머크, 제이코비오 파마슈티컬즈(Jacobio Phamaceuticals) 등이다. 국내에서도 오름테라퓨틱 등이 KRAS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21-01-15 12:15:44김진구 -
글로벌 조사기관 "레이저티닙 시장가치 年 6천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차세대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의 시장가치가 최대 6250억원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레이저티닙 단독 또는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초기 임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확보하고, 상업화 단계가 임박하면서 파이프라인 가치가 높아졌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소세포폐암(NCSLC) 치료제 시장은 2019년 192억달러에서 2029년 329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성장률(CAGR)로 환산하면 5.5% 수준이다. 글로벌데이터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 중인 의약품 매출과 10년 이내 허가가 예상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비소세포폐암 시장의 매출 규모를 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BMS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판매 중인 기존 제품들이 제네릭 발매 여파로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겠지만, 개발 중인 신약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시장성장을 지속하리란 관측이다. 보고서는 현재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글로벌 2상 또는 3상임상시험을 진행중인 신약파이프라인을 28종으로 집계했다. 그 중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유망신약 7종을 꼽았다. ▲로슈의 항TIGIT 항체 '티라고루맙'(tiragolumab) ▲암젠의 KRAS 저해제 '소토라십'(sotorasib) ▲얀센의 '레이저티닙' 단독 또는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 ▲머크의 신융합단백질 '빈트라푸스프 알파(bintrafusp alfa)' ▲사노피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 ▲얀센의 '아비반타맙' 단독 또는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 ▲다케다의 '모보서티닙' 등이다. 글로벌데이터는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 중인 '레이저티닙'이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통해 최대 5억6900만달러(약 6247억원)의 연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3상임상 단계인 로슈의 '티라고루맙'(9억1800만달러)과 암젠의 소토라십(6억4300만달러)에 이어 3번째로 시장규모가 크다. 환자들의 미충족수요를 반영하는 임상적기여도(clinical attributes)와 상업화 가치를 반영하는 매출기여도(commercial attribute)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티라고루맙', '소토라십'과 유사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3세대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신약개발업체인 오스코텍으로부터 전임상 직전 단계였던 '레이저티닙' 개발 권리를 넘겨받고 물질 최적화와 공정개발, 전임상, 임상단계를 거쳐 2018년 11월 다국적 제약사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와 임상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최대 12억5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계약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약이 해외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진료현장에서도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폐암 권위자로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개발 초기단계부터 참여해온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는 "1, 2세대 EGFR TKI는 물론 3세대 약물인 타그리소 투여 후 저항성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는 더이상 쓸 수 있는 약제가 없다.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지난해 ESMO 2020 발표 데이터를 통해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검증받았다"라고 말했다. 초기 단계에서 뛰어난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상업화 단계가 임박하다는 점이 파이프라인 가치를 끌어올렸는 평가다. 얀센은 자체 개발중이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관련 초기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인하고 글로벌 3상임상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온라인 학술대회(ESMO Virtual Congress 2020)에서 공개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1b상임상 중간분석에 따르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하고 선행치료 경험이 없었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00%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나타냈다. '타그리소' 투여 후 재발한 환자에서도 35%의 반응률을 확인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얀센의 병용요법 개발과 별개로 '레이저티닙' 단독요법의 폐암 1차치료 가능성을 평가하는 LASER301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EGFR TKI 치료 후 저항성변이(T790M)가 생긴 환자에 대한 조건부허가를 획득하고, 향후 폐암 1차치료제로 도약한다는 노림수다. 조 교수는 "동일한 기전의 타그리소가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검증된 반응률과 잠재적인 활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계열내 최고의약품(Best-in-Class)으로서 가능성이 높다"라며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2021-01-15 12:10:2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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