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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항원보강기술' 눈길...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 속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GSK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the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에 이어 중국의 생명공학기업 클로버와 후보물질 평가연구를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협력을 통해 클로버와 GSK는 단백질 기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COVID-19 S-트라이머)의 공동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GSK는 전임상 연구 단계에 있는 S-트라이머의 평가를 위해 클로버에 자사의 판데믹 항원보강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항원보강제는 일부 백신에 첨가되어 면역 반응을 강화시키며 백신만을 사용하는 경우보다 감염에 대해 더 강력하고 더 오래 지속되는 면역을 일으킨다. 클로버는 중국 최대 규모의 자체 커머셜 cGMP 바이오 의약품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어 신속하게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대량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GSK는 CEPI에 항원보강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CEPI는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GSK의 항원보강제 기술을 사용하여 자사의 백신 플랫폼을 시험하고자 하는 CEPI 지원 기업과 GSK를 연결하는 조정자 역할을 맡게 된다. 해당 협약은 GSK와 호주의 퀸즈랜드대학교 간 체결됐다. 앞서 퀸즈랜드대학교는 여러 개의 바이러스 병원체를 예방하는 신속한 표적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분자 클램프'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월에 CEPI와 협력을 시작했다. CEPI는 백신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 물질 개발에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이 초기 단계 연구는 GSK 항원보강제 기술에 대한 접근성으로 지원된다. 이번 발표는 CEP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개발과 관련하여 큐어백(CureVac), 이노비오(Inovio), 퀸즈랜드대학교, 모더나(Moderna), 미국알러지감염병연구소와 진행 중인 이미 발표된 4개의 CEPI 연구 프로그램에도 해당된다. GSK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을 보유한 파트너들에게 자사의 항원보강제 기술 제공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항원보강제는 1회 도즈 당 필요한 백신 단백질의 양을 줄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백신 도즈가 생산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2020-02-29 06:18:28어윤호 -
'희귀질환 혁신신약 개발'...한미약품·녹십자 '맞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처음으로 공동으로 신약개발에 나선다. 양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혁신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지난 26일 ‘차세대 효소대체 희귀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GC녹십자 본사에서 진행된 MOU에는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과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등 양사의 주요 R&D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가 ‘리소좀축적질환’(LSD, Lysosomal Storage Disease)이라는 희귀질환의 치료제를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협력하는 내용이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물질특허를 기반으로 GC녹십자와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시도한다. 리소좀은 가수분해 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소화 작용을 하는 세포내 작은 기관이다. 리소좀이 체내 축적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대사질환을 유발한다. 국내 약 400여명의 환자가 LSD로 고통받고 있다. 리소좀축적에 따른 희귀질환은 약50여종에 이르고 있다. 현재 LSD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 주사하는 방식인ERT(Enzyme replacement therapy)요법으로 치료한다. 양사는 기존 1세대 치료제들의 안정성, 반감기, 복용 편의성, 경제적 부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효소대체 혁신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의 R&D역량을 결집해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성과를 내겠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 양사가 보유한 물적, 인적자원 교류, 연구협력 등을 통해 양사 R&D 역량의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의 R&D 교류는 양사 모두 창립 이후 처음이다.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역량과 GC녹십자의 희귀질환치료제 개발 노하우가 결합돼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LSD 일종인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GC녹십자는 희귀질환치료제 영역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을 뿐더러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한미약품의 축적된 R&D능력과 GC녹십자의 차별화된 역량의 조화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한국 제약산업의 새 R&D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한미약품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는 양사의 이번 공동 연구는 희귀질환 분야에서 차세대 치료제 개발과 획기적인 치료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0-02-27 10:22:09천승현 -
코로나19로 급부상 '아비간'·'렘데시비르' 어떤 약일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약물로 '아비간(성분명 favipiravir)'의 도입을 추진키로 하면서 이 약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현재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유력한 약물로는 HIV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등이 꼽힌다. 적응증은 다르지만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 비슷해 긴급상황에서 적극 시도되는 모습이다. 일단 현재까지 전해지는 바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약 '아비간' 어떻게 코로나 치료하나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약물이다. A형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2014년 일본에서 승인받았다. 기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효과가 없거나 불충분한 환자에 한해 정부 승인을 받아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받았다. 사용 범위가 매우 제한적인 이유는 부작용 때문이다. 임신부에게 투약할 경우 태아사망이나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혈중요산수치를 높일 수도 있다. 실제 이 약은 임신부와 소아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본격사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에 아비간을 시험 투약하자 증상 악화와 무증상 감염자의 발병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에 앞서 중국에서도 이 약물은 널리 사용됐다. 아비간은 RNA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관련 연구에선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치명적인 돌연변이를 유도해 증식을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인플루엔자 치료제지만, 타미플루와 기전상 차이가 있다. 타미플루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가두는 기전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증식 후 세포 표면으로 나오면서 주변세포를 감염시킨다. 이때 타미플루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를 떠나지 못하게 막는다. 오히려 기전만 놓고 보면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칼레트라, 클로로퀸, 렘데시비르 등과 닮았다는 설명이다. 이 치료제들은 모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이미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치료원칙은 '칼레트라+클로로퀸' 실제 국내에선 코로나19 치료원칙으로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권고한다. 코로나19 중앙임상TF(현재는 코로나19 중암임상위원회로 격상)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치료원칙'을 발표하고 이같이 권고한 바 있다. 젊고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되,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비교적 중증의 환자에게 가급적 빠르게 투여하도록 했다. 국내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상당수가 이 약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중국 역시 칼레트라를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 두 약물 가운데 핵심은 칼레트라다. 칼레트라는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 때도 사용한 적이 있다. 코로나19 치료에 칼레트라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쓰이는 이유는, 코로나19와 HIV가 RNA바이러스 계열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RNA 형태의 바이러스는 증식을 위한 복제를 할 때 단백분해효소를 이용한다. 칼레트라를 비롯한 항바이러스제는 이 단백분해효소를 억제해 증식을 막는 기전이다. 결국 같은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칼레트라를 투여하면 바이러스 복제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클로로퀸은 사람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한 사례가 적다. 칼레트라에 비해 근거도 빈약한 편으로 전해진다. 특히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예방목적으로 사용했을 땐 자칫 더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클로로퀸의 부작용으로는 간독성, 신경성 난청, 환각,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구 감소증 등이 꼽힌다.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미국·중국서 임상3상 아직 한국에선 사용된 바가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약물이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다. 칼레트라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RNA에 결합해 복제를 막는 기전이다. 당초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었다. 글로벌 임상2상까지 마쳤으나, 환자모집이 어려워 3상을 앞두고 차질을 빚었다. 그러다가 미국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에게 효과를 보이며 기사회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처방한 사례를 NEJM에 게재한 바 있다. 보고에 따르면 이 환자는 다른 항바이러스 제제와 항생제 등을 투여했지만 증상이 악화됐고, 결국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뒤에야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미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적응증으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힌 상태다. 중국정부 역시 렘데시비르 임상3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이미 7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조 임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로 4월까지 시험을 진행한 뒤 신속 허가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에서 렘데시비르가 사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재고부족 탓이다. 코로나19 중암임상위원회 방지환 팀장은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재고 부족으로 처방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단, 길리어드 본사는 원칙적으로 가능성은 열어뒀다. 보건당국·연구자의 요청이 있다면 무료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개발단계 후보물질인 관계로 생산량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혈장요법부터 간염치료제 '리바비린'까지 항바이러스제의 노장(老將) 격인 '리바비린'이나 '인터페론' 등의 사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부작용이 많아 어디까지나 가능성 수준에 그친다. 인터페론 제제는 단독사용이 권고되지 않으며, 리바비린은 단독투여·1차약제로 권고되지 않는다. C형간염 치료제인 리바비린은 빈혈과 같은 부작용이 심할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에 충분한 효능을 보일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interferon)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알코올중독 치료제인 '디술피람'도 사스(SARS)와 메르스 사태 때 세포배양 단계에서 일부 효과를 보이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됐다. 하지만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감염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밖에 면역글로불린G 제제나 오셀타미비르·자나미비르 등 인플루엔자 치료제도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권고된다. 중국에선 고전적인 방법으로 혈장수혈도 시도되고 있다. 일부 효과를 봤다는 증례가 중국에서 보고되긴 했지만, 혈장요법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정리된 상태다.2020-02-26 12:20:43김진구 -
SK, 백신제조 플랫폼기술 추진..."변종바이러스 대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그룹이 코로나19, 메르스, 사스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백신제조 플랫폼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제조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그간 호흡기질환 예방백신 개발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종 감염병 대응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이번 플랫폼 기술의 핵심은 기존에 없던 호흡기감염병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동일한 절차를 통해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 범용성과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고려한 높은 안전성을 갖추는 데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 다양한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항원 단백질 디자인 ▲유전자 합성 및 클로닝 ▲벡터 제작 및 단백질 정제 등의 분자생물학적 노하우를 적용해 과제를 수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를 통해 신규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최근에는 보건당국, 유관기관과 적극적 연계를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신종코로나 관련 국책과제로 제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공고에 지원을 완료한 상태다. 신종 감염병 예방 백신의 개발완료 후 생산, 공급, 상업화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하기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업무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회사로서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처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기술 확보에 나서게 됐다"며 "많은 난관이 예상되는 고난도 과제인 만큼 민관학의 적극적 협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외에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에는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2020-02-24 10:20:51안경진 -
메디톡스 기술수출 '이노톡스' 3상 4건 환자모집 완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메디톡스가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노톡스'가 순조로운 개발 여정을 진행 중이다. 엘러간이 기술도입 5년 여만에 착수한 총 4건의 3상임상시험이 피험자 모집을 완료하면서 상업화에 가까워졌다. 24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엘러간은 최근 '이노톡스(MT10109L)'의 임상개발 현황을 업데이트했다. 지난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착수한 총 5건의 3상임상시험 중 4건이 피험자모집을 마친 것으로 확인된다. ▲중등도~중증 미간주름을 가진 피험자 225명을 대상으로 이노톡스와 위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3상임상 1건 ▲중등도~중증 외안각주름을 가진 피험자 225명을 대상으로 이노톡스와 위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3상임상 1건 ▲중등도~중증 미간, 외안각 주름을 가진 피험자 375명을 대상으로 이노톡스와 위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3상임상 2건 등 총 4건이다. 엘러간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등 총 4건의 3상임상에 참여 중인 의료기관에서 당초 모집규모보다 많은 1308명이 등록됐음을 확인하고, 지난 17일 임상 단계를 '환자모집 완료(Active, not recruiting)' 상태로 수정했다. 3상임상 4건 모두 다음달 일차데이터 집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종료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노톡스는 동결건조 방식의 기존 보툴리눔톡신제제를 액상형태로 개선한 제품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엘러간과 총 3억6200만달러 규모의 이노톡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4년 1월에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6500만달러, 8월에 15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받았고, 성과달성 시 최대 2억82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수령 가능한 상황이다. 엘러간은 기술수출 계약 5년만인 지난 2018년 9월 Medical Aesthetic Day를 열어 이노톡스의 상업화 로드맵을 최초 공개했다. 당시 이노톡스의 성분명을 '니보보툴리눔톡신A'로 명명하고, 2022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엘러간은 지난해 말 중등도~중증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을 가진 피험자 800명을 대상으로 이노톡스의 장기간 안전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3상임상시험에도 착수했다. 비슷한 시기 유럽연합(EU) 임상정보사이트에 이노톡스 관련 3상임상 2건을 신규 등록하면서 유럽 시장진출 의지도 드러냈다.2020-02-24 06:15:52안경진 -
젤잔즈, 궤양성대장염 적응증·처방가이던스 향방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화이자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의 적응증 축소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식약처와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중순부터 연말까지 젤잔즈 약물안전성과 관련한 허가변경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 이르면 내달 중 긍정적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점쳐진다. 식약처에 따르면 적응증 축소 범위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 공개할 수 없지만 FDA·EMA의 결정을 준용할 공산이 크다. 미국 FDA는 지난해 7월경 젤잔즈 적응증 중 하나인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 1차 치료제에서 2차 치료제로 허가 사항을 변경했다. 미국 화이자 본사는 FDA와의 협의를 통해 젤잔즈 인서트 페이퍼에 ‘Black Box Warining'을 삽입, 같은 시기에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을 축소했다. 이 같은 조치로 미국에서 젤잔즈는 통상 치료제(Conventional therapy)에 실패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기존 TNF blocker에 실패한 궤양성 대장염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EMA도 지난해 11월 성명을 통해 대안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폐색전증 위험도가 높은 환자(호르몬 피임약 복용자, 호르몬 대체요법 치료자, 수술을 진행하는 환자 등)에 대해서는 10mg 고용량 처방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바 있다. 고용량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궤양성대장염의 경우에 색전증 위험이 있는 환자는 투여를 시작하지 말고, 위험군 환자의 경우 타 약제로 바꾸라고 권고한 것이다. 미국·유럽 보건당국의 이 같은 허가변경·처방자제 이유는 휴미라·레미케이드 계열인 TNF 차단제와 젤잔즈의 시판 후 조사 중간분석 자료 결과 영향이 크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젤잔즈 투여군 3884인년당(patient-years) 폐색전증 19례, 사망 45례인 반면 TNF 투여군 3982인년당 폐색전증 3례, 사망 25례로서 유의한 차이가 보였기 때문이다. 젤잔즈는 류마티스·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에 승인된 의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5mg 1일 2회 투여인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10mg 1일 2로 8주간 투여 후, 치료 반응에 따라 이후 5mg 또는 10mg을 1일 2회 투여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치료 초반 8주간 고용량 투여가 필수인 것으로 되어 있다. 한편 일본 후생성도 지난해 8월, 정맥혈전색전증을 젤잔즈 허가사항의 '심각한 부작용'으로추가하고, 심혈관 사건의 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에게 이 약을 투여할 때 다른 치료법을 고려하라는 내용을 기입한바 있다.2020-02-22 06:20:12노병철 -
유한, 아임뉴런과 뇌질환신약 공동연구...계약금 12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신생바이오벤처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아임뉴런)과 공동으로 뇌질환 영역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계약금 12억원을 포함해 최대 537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60억원 지분 투자에 이어 최대 6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19일 유한양행은 연구소 기업 아임뉴런과 신약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임뉴런의 ‘뇌혈관 장벽(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3개의 뇌암, 뇌질환분야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총 537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에 계약금 12억원을 지급한다. 특정 성과 달성시 지급하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총 525억원이다. 유한양행은 공동연구 과제에 대한 전세계 독점적 전용 실시권을 갖는다. 유한양행과 아임뉴런은 양사간의 협력관계를 통해 다양한 뇌질환 영역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설립된 아임뉴런은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수의 플랫폼기술 관련 재산권(IP)을 보유한 연구 전문 바이오벤처다. 성균관대 2명의 교수진과 유한양행 출신 김한주 대표이사가 공동 설립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아임뉴런의 시드라운드(Seed Round)에 6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시드라운드는 창업 초기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는 초기 자금조달 단계를 말한다.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아임뉴런에 최대 총 597억원의 투자를 진행하는 셈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아임뉴런의 혁신적인 기초의과학 기술을 통해 뇌질환부문에 진출해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방형 혁신을 통한 다양한 질환의 파이프라인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주 아임뉴런 대표이사는 “지난해 창업과 투자유치 이후로 뇌혈관장벽 약물투과 플랫폼기술을 성숙시키는데 집중해왔다”면서 “이번 공동연구 과제들의 성공적인 진행과 글로벌 수준의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개발 연구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2020-02-19 16:10:23천승현 -
"원조 따라잡자"…국산 보툴리눔제제 적응증 확대 경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 제품들이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치료영역의 승인을 받으면서 경쟁력 강화하겠다는 노림수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메디톡신’의 ‘경부근긴장이상’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경부근긴장이상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목 근육이 경직되며 수축가 긴장이 조절되지 않아 목이 중심에서 다른 방향을 돌아가거나 위치가 바뀌게 되는 질병이다.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경부근긴장이상 적응증을 승인받은 제품은 메디톡신이 처음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4월 경부근긴장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한 이후 약 3년만에 적응증을 획득했다. 엘러간의 보톡스가 경부근긴장이상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신은 총 6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이다. 메디톡신은 국내 기업이 가장 먼저 내놓은 보툴리눔독소제제다. 기존에는 눈꺼풀경련, 첨족기형, 미간주름, 근육 경직, 외안각주름(눈가주름) 등 5개 적응증을 보유했다. 최근 들어 국내기업들의 보툴리눔독소제제의 적응증 확대 움직임이 활발하다. 휴젤은 지난해 11월 ‘보툴렉스’의 ‘눈가 주름’ 적응증을 추가했다. 임상시험을 거쳐 ‘눈둘레근 활동과 관련된중등증 이상의 외안각 주름(눈가 주름)의 일시적 개선’을 승인받았다. 보툴렉스는 기존의 , 미간주름, 근유경직, 소아마비 환자 첨족기형 등에 이어 5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6월 ‘나보타’의 새 적응증으로 눈꺼풀경련을 추가했다. 지난 2013년 미간주름 치료 용도로 승인받은 이후 근육경직과 외안각 주름 등에 이어 총 4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나보타는 국내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최근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 제품들이 추가한 적응증은 모두 엘러간의 보톡스가 기존에 보유한 사용 영역이다. 원조격인 보톡스가 보유한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미용 뿐만 아니라 치료영역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국내에는 총 8개의 국내외 제약사들이 보툴리눔독소제제를 허가받았는데, 오리지널격인 엘러간의 보톡스가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엘러간은 1995년 국내 시장에 보톡스를 출시했다. 보톡스는 용량에 따라 50단위와 100단위로 구성됐는데 각각 8개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서로 다른 적응증을 종합하면 사시 및 눈꺼풀경련, 첨족기형, 경부근긴장이상, 겨드랑이다한증, 뇌졸중 관련 상지 경직, 미간주름, 편투통완화, 방광기능장애, 눈가주름과 미간주름 동시치료 등 10개의 치료영역을 인정받았다. 수입 보툴리눔독소제제 입센의 '디스포트'와 멀츠의 '제오민'은 각각 5개, 3개의 적응증을 확보한 상태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16년 10월 '휴톡스'라는 상품명으로 보툴리눔독소제제를 허가받은 이후 2018년 4월 '리즈톡스'라는 제품명으로 공식 허가를 받았다. 적응증은 미간주름 1개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지난해 2월 미간주름 적응증으로 '리엔톡스'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2020-02-19 12:15:19천승현 -
보령제약, 복합신약 '듀카로' 출시...카나브패밀리 5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이 고혈압신약 카나브를 기반으로 개발한 5번째 제품을 선보인다. 19일 보령제약은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듀카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듀카로는 고혈압약 2종(피마사르탄, 암로디핀)과 고지혈증약(로수바스타틴) 등 3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신약이다. 하나의 알약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약물이다. 듀카로는 단일성분 고혈압치료제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위해 개발됐다. 회사에 따르면 듀카로는 본태성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 카나브만으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서 기저치 대비 수축기혈압 22.72mmHg 강하효과와 48.32%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효과를 보였다. 86%의 혈압반응률과 81%의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달성률을 나타냈다. 듀카로의 구성 성분 중 피마사르탄은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주 성분이다. 2011년 출시된 카나브는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치료제다. 듀카로는 피마사르탄을 기반으로 개발된 5번째 제품이다.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개발한 이후 라코르, 듀카브, 투베로 등 3종의 복합제를 개발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내놓았고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과 카나브를 결합한 투베로가 발매됐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 중이다. 듀카로의 출시로 투베로 이후 4년만에 카나브패밀리의 새로운 라인업이 가동되는 셈이다. 듀카로의 상품명은 듀카브와 로수바스타틴을 합쳐 지어졌다. 카나브패밀리는 지난해 800억원 이상의 처방금액을 합작하며 국내에서 성공적인 상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브의 원외 처방실적은 443억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했다. 카나브는 발매 이듬해인 2012년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300억원을 넘어섰고 2018년과 지난해 2년 연속 400억원대 처방규모를 나타냈다. 듀카브는 전년보다 49.5% 성장한 27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듀카브는 2017년 92억원, 2018년 182억원 등에 이어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투베로와 라코르는 지난해 각각 32억원, 65억원의 처방액을 냈다.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패밀리는 작년 처방실적 800억원을 돌파하며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며 “카나브패밀리 중 5번째로 출시된 ‘듀카로’ 역시 3상임상을 통해 입증한 뛰어난 효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고 말했다.2020-02-19 10:14:44천승현 -
SK 뇌전증신약 미국발매 임박...연착륙 변수 세가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팜의 최대 기대작인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데뷔가 가까워졌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분기 미국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뇌전증치료제 분야에서 10여년 만에 등장한 신약이다. SK바이오팜이 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FDA 허가신청까지 전 개발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 뇌전증은 이른바 '간질'로 불리는 질환이다. 뇌 신경세포가 흥분하면서 발작으로 이어진다. 치료제는 뇌 신경세포 흥분 현상을 억제한다. 엑스코프리는 기존 치료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 난치성 환자의 발작빈도를 낮춘다. 엑스코프리의 미국시장 연착륙을 좌우할 변수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기존 리딩품목인 '빔팻'과의 효능 경쟁, 보수적 처방경향, 직접 판매의 영향력 등이다. 증권가에선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출시 첫해인 2020년 약 603억원에서 ▲2021년 2억6200만 달러(약 3100억원) ▲2022년 4억3500만 달러(약 5147억원) ▲2023년 9억300만 달러(약 1조685억원) 등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1조3000억 '빔팻'보다 발작억제 효과 우위 첫째는 경쟁약물이다. 엑스코프리가 출시될 경우 UCB의 빔팻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의약품 조사업체 이밸류파마에 따르면 빔팻의 글로벌매출은 연 14억19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미국시장 매출은 10억74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차지한다. 빔팻은 3세대 뇌전증 치료제로 분류된다. 기존 1·2차 치료제로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에게 처방된다. 이 난치성 환자는 전체의 30% 내외로 추정된다. 현재 미국의 뇌전증 환자는 약 333만명으로 전해진다. 임상시험에선 엑스코프리의 효능·효과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임상인 Study 013·017에선 엑스코프리의 발작빈도 소실에 대한 중앙값이 55%였다. 빔팻을 포함한 경쟁약물이 20~4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약으로서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다른 제품에는 없었던 완전발작소실 효과도 관찰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관련 임상에선 투여군의 28%가 완전발작 소실을 보였다. 여기에 2023년으로 예상되는 적응증 확대도 기대를 더하는 요소 중 하나다. 현재 엑스코프리는 부분발작에만 적응증을 두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신발작에 대한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적응증 확대가 예상된다. ◆보수적 처방경향…얼마나 녹아들지 관건 둘째는 미국시장의 특수성이다. 효능 자체로는 비교우위가 있다고 하지만,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진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사들은 처방변화에 보수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10년간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을 단숨에 뛰어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민간보험 위주로 구축된 미국 의료시스템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 보험사가 엑스코프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각 의사들의 처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관건은 약가다. 엑스코프리에 어떤 가격표가 붙느냐에 따라 민간보험사들이 엑스코프리의 가치를 달리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 판매 '양날의 검'…소수정예 영업력 효과는? 셋째는 판매유통망이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업계 중에는 최초로 미국 직접진출을 선언했다. 별도 판매계약 없이 현지에 직접 유통망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이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은 뇌전증의 질환적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질환 특성상 뇌전증을 전문으로 다루는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대부분 처방이 이뤄진다. 미국에서 뇌전증을 다루는 신경과 전문의는 1만2000~1만4000명 수준으로 전해진다. 소수의 의사가 대부분 처방을 하므로, 이들을 밀착 마크하는 영업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SK바이오팜 측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런 직접 판매 전략은 양날의 검과 같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직접 판매를 통해 이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그러나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제약사의 신약이 보수적인 미국 의료시스템에 얼마나 녹아들지 의문부호가 붙는 것도 사실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국 제약사의 미국 직접도전은 처음이라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결국 지난 10년간 익숙하게 써오던 빔팻에 대한 의사들의 처방패턴을 얼마나 빨리 엑스코프리로 전환시키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는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뇌전증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신경과 전문의들에게 SK란 이름과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인지도는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한다"고 자신했다. 증권가에선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출시 4년차인 2023년 매출 1조원 돌파를 예상했다. 보고서에 예측한 연도별 매출액은 ▲2020년 5100만 달러(약 603억원) ▲2021년 2억6200만 달러(약 3100억원) ▲2022년 4억3500만 달러(약 5147억원) ▲2023년 9억300만 달러(약 1조685억원) 등이다.2020-02-19 06:15:48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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