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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K글로벌PS, 고객사 초청 네트워킹 자리 마련[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Co., Ltd.; 이하 LSK, 대표 이영작)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LSK Global PS 고객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사질환 임상개발의 전략적 접근(Strategic Approaches to Clinical Development in Metabolic Diseases)’을 주제로, 비만, 당뇨병, 지방간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성장 영역으로 부상한 대사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최신 임상개발 동향과 규제 대응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LSK의 글로벌 파트너십 및 임상개발 역량을 소개하고, 업계 주요 전문가 간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운영됐으며,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행사는 LSK 이영작 대표 및 LSK와 독점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의 대사질환 전문 CRO(임상시험수탁기관) 프로사이엔토(ProSciento)의 마커스 홈페시(Marcus Hompesh)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 공익적임상시험지원센터 하은정 센터장이 국내 CRO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평가해 인증하는 ‘CRO 인증제도(K-ACRO)’를 소개하며, 한국 CRO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향을 제시했다. 주요 세션에서는 대사질환 분야의 핵심 이슈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세은 교수는 비만, 지방간, 당뇨 등 대사질환 간 상호 연관성을 강조하고, 향후 GLP-1 기반 치료제는 복합적인 기전과 다양한 적응증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프로사이엔토의 마커스 홈페시 대표 역시 비만, 지방간, 당뇨, 만성 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 퇴행성 신경 질환 등을 하나의 ‘대사 연속체(Metabolic Continuum)’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대사질환 신약의 성공적인 임상개발을 위해서는 질환의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갖춘 의·과학 기반 특화 CRO(Science-driven Specialty CR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글로벌규제컨설팅 사업단 장성훈 단장은 ‘GLP-1 시대의 규제 전략: 체중 감소를 넘어선 차별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규제 대응 전략과 핵심 고려사항을 공유했다. 행사 후반에는 LSK의 핵심 조직의 역할과 경쟁력을 공유했다. 임상과학개발(CSD, Clinical Science & Development) 부문은 최근 재정비된 임상·의과학 기반 전략 자문 조직을 소개하며, 학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초기 전략 수립부터 전주기에 걸친 파트너로서의 강점을 강조했다. 임상운영(CR, Clinical Research) 부서는 자체 개발한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을 통해 임상 운영 전 과정을 디지털로 통합 관리하며, 고품질의 밀착형 임상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5년간 820건 이상의 과제 수행 역량을 보유한 통계과학(STAT, Statistical Science) 본부는 4개 조직을 축으로 고난이도 통계전략 수립과 컨설팅, CDISC 데이터 표준화, RWD와 AI 기반 분석, 규제기관 대응 및 품질관리를 통해 확장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문성을 소개했다. 특히 LSK는 이번 행사의 주제인 대사질환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제약사와 함께 비만, 당뇨병, 지방간 등 주요 대사질환을 대상으로 약 400여건의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항암, 심혈관계, 내분비계 등 다양한 질환군에 따른 임상시험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글로벌 임상시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항암제 1상 통계 심포지엄을 비롯해 학술행사와 임상시험 실무 이해 책자 발간 등 업계를 선도하는 CRO로서 고객사의 신약 개발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반을 다져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협력 CRO인 프로사이엔토와의 파트너십을 고객사에 소개하고, 향후 대사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공동 수주 및 개발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략적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영작 LSK 대표는 “대사질환 분야는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핵심 치료 영역 중 하나로, 과학적 임상개발 전략과 임상 전반에 걸친 전문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LSK는 다년간 축적된 임상 경험과 프로사이엔토와 같은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CRO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5-11 09:30:02이탁순 기자 -
"국내 신약 개발 경쟁력, 과제 수보다 환자 도달성"[데일리팜=황병우 기자]국가신약개발사업이 2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다음 과제로 단순한 파이프라인 확대보다 성공률을 높이는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투자심의 과정에서도 혁신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이분법적으로 보기보다 환자군 정의, 임상적 포지셔닝, 바이오마커 전략 등을 기준으로 과제의 질을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은 지난 8일 '2026 투자심의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성과를 만드는 투자심의: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방향과 선택'을 주제로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패널토의는 고대경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수석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성훈 연세대학교 교수 ▲임정희 인터베스트 부사장 ▲정재호 연세암병원 교수 ▲백태곤 아름테라퓨틱스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국내 신약개발, 과제 수 넘어 임상·자본 과제 부각 토론은 국내 신약개발 경쟁력에 대한 진단에서 출발했다.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빠르게 늘고 있음에도 글로벌 신약 성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연구개발 역량과 실제 성과 사이의 간극이 발생하는 원인이 논의됐다. 패널들은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의 양적 성장은 분명하지만, 이를 글로벌 신약 성과로 연결하려면 임상 3상 자본, 사업화 판단, 환자 중심 개발 전략이 함께 보완돼야 한다고 봤다. 먼저 김성훈 교수는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양적 확대가 곧바로 글로벌 신약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김 교수는 "수천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움직이고 있고, 확률적으로 대부분 실패하더라도 글로벌 신약이 나오는 날은 멀지 않았다고 본다"면서도 "구조적으로 가능하려면 결국 임상 3상을 진행할 수 있는 펀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임정희 부사장은 국내 파이프라인 수 증가를 양적 확대 이면의 구조와 함께 봐야 한다고 짚었다. 상당수 과제가 초기 임상 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크고, 대학 실험실 창업 기반 벤처 증가와도 연결돼 있다는 설명이다. 임 부사장은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주체가 회사를 만들고 개발을 주도한다는 장점은 인정하면서도, 사업화 관점에서 엄격한 적격 판단이 충분히 이뤄졌는지는 별도의 문제라고 봤다. 임상 현장의 관점에서는 '환자 중심'이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정재호 교수는 신약개발의 종착점은 결국 환자인 만큼, 물질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어떤 환자군에서 어떤 바이오마커를 가지고 어떤 임상적 편익을 만들 것인지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환자 도달 가능성에 대한 확률 게임을 하는 것"이라며 "물질 중심이 아니라 환자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약 후보물질 수가 아니라 임상적 편익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봐야 한다고 했다. 어떤 환자 세그먼트에서 어떤 클리니컬 포지셔닝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 이뤄져야 수천 개 약물의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투심 역할, 혁신성과 실패 가능성 함께 봐야 국내 신약개발 경쟁력 진단 이후 토론은 사업단과 투자심의위원회의 역할로 옮겨갔다. 고대경 수석은 글로벌 경쟁력, 혁신성, 성과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가운데 어떤 기준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물었다. 이 구간에서 논의의 초점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고르는 것'과 '실패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조기에 걸러내는 것' 사이의 균형으로 모였다.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단기 성과만 볼 수 없지만, 혁신성만을 앞세워 개발 가능성 검증을 늦추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정 교수는 투자심의의 핵심 기준으로 '트랜슬레이셔널 프로버빌리티', 즉 환자 도달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공적 지원의 역할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뽑는 데 그치지 않고, 실패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조기에 스크리닝 아웃하는 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약개발이라는 위험한 여정의 엔드포인트는 환자 도달 가능성"이라며 "이를 정량화하고 지표화하고 객관화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 투자심의위원회의 다음 세대 역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KDDF가 남은 기간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단계라는 점에서는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의 비중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국가 차원의 장기 신약개발 로드맵과 개별 사업단의 단기 로드맵은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이 보다 중요하게 언급됐다. 임 부사장은 투자심의위원회를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이유도 한 과제를 여러 관점에서 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부사장은 베스트 인 클래스 약물을 지향한다면 경쟁 약물과의 헤드투헤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작용기전, 근거 있는 실험모델, 임상시험 디자인까지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블 타깃에 대해서도 연구와 개발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고 봤다. 아카데미 입장에서 노블 타깃은 장기간 탐구할 수 있는 연구 주제일 수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제한된 자원과 시간 안에서 성과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후속 사업, 임상 성공률 높이는 지원체계 과제 토론 후반부에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이후의 지원 방향과 후속 사업 구조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들은 후속 사업이 단순한 연구비 지원을 넘어 과제의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봤다. 투자 연계, 임상기관 매칭, 플랫폼 기술 지원, 휴먼 PoC 확보 전략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디스커버리와 임상 단계의 지원 방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디스커버리 단계는 리스크가 큰 만큼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공동연구를 연계하고, 국가 예산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임상 프로그램에 보다 집중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또 김 교수는 플랫폼 기술 지원 트랙을 별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플랫폼 기술은 개별 파이프라인과 달리 독자적 가치가 있지만 민간 투자 관점에서는 애매하게 보일 수 있어 공적 지원이 별도 트랙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후속 사업의 재원 확보, 전문가 자문단 운영, 공공 주도 위험분담 체계, 법적 기반 마련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정부 예산만으로는 후속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연금 등 장기 투자 자금과의 연계, 민간 자본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혁신성 확보, 평가와 관리의 균형, 중단 과제 예산의 재활용, 전문가 조직의 연속성 등이 모두 후속 사업에서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혁신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공적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평가 기준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VC 입장에서는 조기 엑시트가 중요할 수 있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끝까지 지원받아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을 개발하고 싶은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계 평가나 말 평가에서 중단되는 과제도 있는데, 중단된 예산을 어떻게 다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6-05-11 06:00:46황병우 기자 -
국가신약개발사업단, 투자심의 기준 고도화 논의[데일리팜=황병우 기자]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투자 적격 과제 선정을 위한 기준과 향후 심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26 투자심의위원 워크숍'을 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렸으며 투자심의위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 동향과 투자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의 투자 적격성 판단 기준과 심의 방향을 점검했다. 투자심의위원회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지원한 과제를 대상으로 투자 관점의 타당성과 지원 규모를 심의하는 조직이다. 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및 유관 학회 추천을 통해 위촉된 신약개발, 투자,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는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박영민 단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R&D 지원사업인 만큼, 투자심의위원회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이 이러한 기준과 방향을 함께 점검하고, 보다 전략적인 과제 선정과 지원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순남 R&D본부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 추진전략'을 주제로 사업 개요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원정 연구개발팀장은 '투자심의위원회 운영성과 및 성공적인 신약과제 관리전략'을 주제로 투자심의의 선정, 관리, 평가 전 과정과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 강연에서는 국내외 신약개발 시장 동향과 투자 흐름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일한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최근 벤처 투자 트렌드와 주요 딜 사례를 소개하며 신약개발 투자 환경 변화를 짚었다. 박찬희 노벨티노빌리티 CSO는 'Market Pull, Plug-in-Ready: From 2026 JPM to BIO KOREA/ChinaBio'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CSO는 신약개발 과제가 글로벌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개발 전략과 데이터 패키지를 갖추고, 주요 파트너가 즉시 검토와 협력 논의에 착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성과를 만드는 투자심의: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방향과 선택'을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패널토의에서는 투자심의위원회의 역할과 국가신약개발사업 이후의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사업단은 올해부터 2단계 사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지원 과제의 질적 경쟁력 고도화와 임상 단계 과제 지원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대한 집중 지원과 AI 기반 신약개발 지원 확대를 통해 사업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2026-05-08 13:20:31황병우 기자 -
'12년새 7개' 바이오벤처 신약 상업화 활발…얼마나 팔렸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의 신약 상업화 성과가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허가받은 신약 2개 모두 바이오벤처가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카엘젬백스의 리아백스가 바이오벤처의 첫 신약으로 등록된 이후 12년 동안 7건이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다만 전통제약사에 비해 바이오벤처의 신약은 상업적 성과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영업망을 보유한 전통제약사와 손잡고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신약 제품들이 크게 눈에 띈다. 올해 바이오벤처 신약 허가 2건...2014년 리아백스주 이후 7번째 상업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퓨쳐켐의 ‘프로스타뷰주사액’이 국내 개발 43번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프로스타뷰주사액은 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암 병변 진단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전립선암에 과발현되는 전립선-특이 세포막 항원(PSMA)과 선택적으로 결합해 양성 병변을 찾아내는 방사성의약품이다. 프로스타뷰주사액은 퓨쳐켐이 허가받은 두 번째 신약이다. 지난 2018년 퓨쳐켐의 알자뷰주사액이 국내 개발 신약 29호로 등록됐다. 알자뷰주사액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다. 올해 국내 기업이 허가받은 신약 모두 바이오벤처가 배출했다. 지난달 29일 큐로셀이 개발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 치료제 ‘림카토주’가 국내 개발 42번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 공격하도록 만든 개인 맞춤형 유전자치료제다. ‘림카토주’는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하거나 반응이 없는(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및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를 치료하는 희귀의약품이다.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에 B세포 표면 항원 단백질인 CD19를 인지할 수 있는 유전정보를 넣어준 후 다시 이 세포를 환자의 몸에 주입해 CD19를 발현하는 암세포를 인식해 사멸시키는 기전의 항암제다. 최근 들어 전통제약사가 아닌 바이오벤처가 개발한 신약 상업화 성과가 크게 두드러졌다. 제조시설 없이 의약품 허가가 가능해지면서 바이오벤처의 신약 개발 성과가 쏟아졌다. 지난 2014년 카엘젬백스가 국내 개발 21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항암제 리아백스가 바이오벤처의 첫 신약으로 분류된다. 2015년 GC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가 22호 국내개발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아셀렉스는 폴마콕시브를 주 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 골관절염환자의 증상이나 징후를 완화해주는 소염진통제다. 연구개발 전문기업이 제조시설 없이 최초로 허가받은 국내개발 신약이다. 식약처는 지난 2008년 ‘의약품의 위탁제조판매업 신고’ 제도 도입 이후 제조시설이 없어도 의약품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지난 2024년에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와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진통제 어나프라가 각각 37호, 38호 국내 개발 신약으로 승인받았다. 지난 2014년부터 12년 동안 허가받은 국내 개발 신약 23개 중 7개가 바이오벤처가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 개발 신약 생산액 전통제약사 압도...바이오벤처-제약사 협업 판매 성과 두각 다만 바이오벤처의 신약은 전통제약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업적 성과가 부진한 편이다. 지난 2024년 국내 개발 신약은 총 7946억원의 생산실적을 합작했다. 지난 2023년 6846억원보다 16.1%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2년 국내개발 신약 생산실적 5405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47.0% 확대됐다. 국내 개발 신약의 생산실적은 전통제약사 제품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유한양행의 렉라자 등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상업적 성공을 대표하는 국산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케이캡은 지난 2024년 가장 많은 231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국내기업이 개발한 첫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케이캡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1719억원, 1739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2024년 전년보다 32.8% 증가하며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개발 신약이 연간 생산실적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케이캡이 최초다. 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케이캡은 정제와 함께 녹여먹는 구강붕해정도 2종 허가받았다. 구강붕해정은 지난해 282억원어치 생산됐다. 펙수클루는 2024년 생산액이 1181억원으로 전년보다 66.0%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 우수성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했다. 펙수클루는 2022년 발매 첫해 274억원어치 생산됐고 2023년 712억원으로 수직 상승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렉라자는 2024년 1058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치료제다.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 렉라자는 2021년 첫 생산실적 98억원이 발생했고 2022년 393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2023년 1122억원어치 생산되며 발매 3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고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생산액을 나타냈다.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2024년 1월부터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케이캡, 펙수클루, 렉라자 등 3개 신약은 지난해 총 4549억원의 생산실적을 합작했다. 국내 개발 신약 전체 생산액의 57.3%를 차지하며 국산 신약의 흥행을 주도했다.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2024년 769억원의 생산실적으로 전년대비 58.3% 증가했다.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펠루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처방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생산실적도 급증했다. 보령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LG화학의 당뇨치료제 제미글로,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 등이 2024년 5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나타냈다. 종근당의 당뇨치료제 듀비에, 동아에스티의 당뇨치료제 슈가논, 대웅제약의 당뇨치료제 엔블로,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 등이 2024년 100억원 이상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기준 바이오벤처 개발 신약 중 자큐보가 42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알자뷰주사액은 생산액이 4억원에 그쳤다. 2024년 이전에 바이오벤처가 허가받은 리아백스와 아셀렉스는 생산실적이 없었다. 지난 2014년 조건부허가를 받은 리아백스는 췌장암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삼성제약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리아백스는 5년 간 국소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식약처에 그 결과를 보고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임상 조건에 맞는 환자를 모집하지 못했고 환자모집 지연으로 기한 내 임상결과 보고서를 내지 못하면서 허가가 취소됐다. 아셀렉스는 2022년 35억원, 2023년 13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생산되지 않았다. 다만 처방 현장에서 판매가 진행 중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셀렉스는 2024년과 지난해 각각 24억원, 21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아셀렉스는 동아에스티가 판매 중이다. 최근 바이오벤처가 내놓은 신약이 전통제약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점차적으로 상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변화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지난해 48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상업적 성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모기업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자큐보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비보존제약의 어나프라주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후 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 통증 조절에 사용되는 비마약성진통제다. 글라이신 수송체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2a(5HT2a)를 동시에 억제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다중으로 발생하는 통증 신호와 전달을 막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비보존제약은 어나프라주의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선택하고 본격적인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부터 한미약품이 어나프라주의 판매에 가세했다.2026-05-08 12:01:48천승현 기자 -
"치매약 효과 없다"...코크란이 던진 파문에 반발 확산[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아밀로이드계열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효과가 없다." 던져진 메세지가 강력한 만큼, 반발도 거칠다. 지난 4월 의학학술지 코크란(Cochrane) 데이터베이스에 항아밀로이드 표적치료 약물 전반을 다룬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이들 약물 전체가 인지 및 기능 저하 억제에 있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등 안전성 우려가 크다는 부정적인 결론을 도출했다. 코크란은 전세계 190여개국 1만1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영리 보건연구 기관으로, 보건의료에서의 의사 결정을 위한 근거들을 제공한다. 저명한 학술지의 이같은 발표는 당연히 파급력을 발휘했다. 연구의 가치와 정당성을 평하기 이전에, 학계는 코크란 메타분석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메타분석은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결론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리뷰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 역시 연구 설계가 가진 치명적인 '방법론적 한계'에 있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주장이다. 워낙 현 임상현장의 판도를 뒤짚는 결과를 도출한 연구이기 때문에, 잘못된 판단은 치료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치료중인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론란을 야기할 수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연구 성숙도와 규제 지위가 다른 약물들의 통합 가장 큰 지적 포인트는 이렇다. 이번 리뷰는 임상 평가 지표 달성에 실패한 약물 4종('바피네주맙' 등), 안전성 문제로 허가가 철회된 '아두카누맙', 그리고 현재 허가돼 쓰이고 있는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을 모두 단일 풀로 묶어 분석했다. 이처럼 개발 성숙도와 규제 지위, 작용 기전이 본질적으로 다른 약물들을 동일한 가중치로 묶는 것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탐색적 성격의 초기 임상(2상)과 대규모 확증 시험(3상)을 구분 없이 통합한 것도 문제라는 설명이다. 통계적 검정력이 낮은 소규모 2상 데이터가 수천명 규모의 3상 결과와 동일하게 취급되면서 전체 효과 추정치가 심각하게 왜곡됐다. 그 결과, 레카네맙이나 도나네맙처럼 개별 임상에서 효과가 명확히 입증된 약물의 긍정적 신호가 과거 실패한 약물들의 방대한 노이즈에 희석됐다는 것이다. 서지원 대한치매학회 기획 간사(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신경과)는 "개발 단계도, 규제 지위도 다른 약물들을 하나로 묶으면 결국 다수인 실패 약물의 데이터로 인해 결과가 희석될 수밖에 없다. 성공한 신약과 실패한 후보물질, 심지어 허가 철회된 약물까지 같은 바구니에 담고 '이 계열은 효과가 불분명하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규제 당국의 허가, 당연히 독립적 데이터에 근거 전세계 주요 규제 당국은 신약을 심사할 때 계열 단위의 통합된 인상이 아닌, 해당 약물 고유의 명확한 임상 데이터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일례로 일례로 레카네맙은 미국 FDA(2023년 7월 정식 승인)를 시작으로 일본 PMDA(2023년 9월), 중국 NMPA(2024년 1월), 한국 식약처(2024년 5월), 영국 MHRA(2024년 8월), 그리고 까다롭기로 알려진 유럽 EU 집행위원회(2025년 4월)에 이르기까지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도나네맙 역시 미국 FDA(2024년 7월), 일본(2024년 9월), 중국(2024년 12월), 유럽 (2025년 9월)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국 4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승인 릴레이는 해당 약물들이 가진 인지·기능 저하 억제라는 임상적 근거와 ARIA 등 부작용 통제 가능성에 대해 각국 규제 기관의 철저하고 독립적인 검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코크란 리뷰의 무리한 통합 분석 결과와 달리, 실제 임상적 가치는 이미 세계적인 검증을 마쳤다는 의미다. 코크란의 리뷰는 ARIA 주요 안전성을 우려로 제시했다. ARIA는 뇌 부종(ARIA-E)과 미세출혈(ARIA-H)로 나뉘며, 물론 ATT 계열에서 주의해 관리해야 할 부작용이지만, 대다수는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며 정기적인 MRI 모니터링을 통해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 이러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각 규제 심사 과정에서 이미 철저히 검토되어, 허가 조건 및 처방 정보에 반영돼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궁극적으로 치명적인 진행성 신경퇴행 질환이다. 초기 증상 단계에서의 개입이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근거가 확립된 지금, 무분별한 오해는 환자들의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서 교수는 "치료가 제한적이었던 분야에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부적절하게 해석된 연구 결과가 보도되면서, 진료실에서 불안을 토로하거나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혼란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각각의 약제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잘못된 오해로 인하여 치료의 적기를 놓치게 되면, 훗날 환자와 가족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6-05-07 06:00:48어윤호 기자 -
LSK, 임상의 등 3명 영입…의학 기반 임상 전략 강화[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Co., Ltd.; 이하 LSK, 대표 이영작)는 CSD(Clinical Science & Development, 임상과학 개발) 부문(Group)을 중심으로 한 임상 전략 수립 및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 연구 및 신약 개발 과정 전반에 대한 경험을 갖춘 두 명의 의학박사(M.D.)와 학술 기반 임상연구 전략 전문가 1인을 새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인력 확충이 아니라, 임상 개발 전 과정에서 의학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 수립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CRO 조직 내에 임상의 2명 이상을 확보해 ‘의학 기반 임상 전략 파트너’로서의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SK는 앞서 CSD 조직 개편을 통해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 개발 전 주기에 걸친 전략 자문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번 영입을 통해 이를 실질적인 실행 역량으로 구체화하게 됐다. 이를 통해 LSK는 ▲초기 임상 진입 전략 고도화 ▲미충족 임상 수요 기반 파이프라인 기획 ▲외부 대조군 및 RWE(Real World Evidence), AI/ML(Machine Learning) 기반 전략 개발 ▲학술(Academic) 연구 인사이트의 산업적 전환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구간에서의 실패 위험 최소화 등 초기 임상 단계에서 요구되는 고난도 전략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CSD 부문은 학술 지식과 데이터를 산업적 가치로 전환하는 ‘지식 기반 비즈니스(Knowledge-to-Business, K2B)’ 모델에 기반해 연구전략(RS, Research Strategy), 임상전략(CS, Clinical Strategy), 학술연구서비스(ARS, Academic Research Service), 약물감시(PV, Pharmacovigiance) 등 4개 부서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임상개발계획 및 임상시험 설계부터 허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 맞춤형 전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합류한 박상원 전무는 약리학 및 독성학 분야 박사 학위를 보유한 의사로, 한국MSD 및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에서 의학 자문(Medical Advisor) 및 의학 총괄(Country Medical Director)을 역임하며, 국내외 임상시험 운영과 의학 전략 수립, 허가 및 약물감시를 총괄해 온 전문가다. 특히 다국가 임상시험 관리, 의료진 협업, 신제품 출시 전략 수립 등 임상, 허가, 약물감시를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CSD 부문 내 글로벌 임상 및 허가 전략까지 연결되는 통합적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란 고문 역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이며 박사 학위를 보유한 의사로, 15년 이상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개발계획(CDP) 수립, 초기 임상 프로그램 구축, 규제 기술 문서 개발 등을 폭넓게 수행해온 임상개발 전문가다. 또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이 주관하는 임상시험계획서 표준안 개발 사업 수행 및 임상시험 전문인력 교육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임상시험 설계 표준화 및 교육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 종양, 희귀질환, 신경과학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초기 개발 전략과 중개연구를 연계한 경험을 바탕으로, CSD의 초기 임상 전략 설계 및 실행 역량 강화까지 전주기 임상 전략 서비스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혜숙 박사는 30년 이상 삼성서울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 재직하며 임상시험센터 설립 및 Academic-CRO 운영 체계 구축을 선도한 전문가이다. 국가 R&D 과제 기획 및 수행, 의료기기·의약품 임상 개발 전략 수립, 규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LSK는 복혜숙 박사의 합류를 통해 학술 연구 기반의 임상 개발 전략을 산업적 실행 전략으로 연결하는 ‘Academia to Business’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근거 중심의 전략 수립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LSK는 기존에 의학적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혈액종양내과 및 내분비내과 전문의 2명을 포함해 총 4인의 M.D.를 보유한 CRO로서 차별화된 의과학 기반의 자문 체계를 구축해 지식과 근거 중심의 임상연구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영작 LSK Global PS 대표는 “이번 인사 영입은 LSK가 CSD를 중심으로 K2B 모델 고도화, 차별화된 신약 개발 전략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임상·의과학 전문성 제고 전략의 일환”이라며 “10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갖춘 임상·의과학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고객사의 미충족 임상 수요를 해결하고 초기 임상 단계에서 보다 높은 성공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5-06 09:35:50이탁순 기자 -
"50만명 데이터 분석…콜린알포, 임상적 유용성 재확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경도인지장애(MCI) 환자 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RWD) 분석 결과,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치매 전환 위험을 낮추는 임상적 유용성이 재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 대해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처방 근거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실제 진료환경(Real-World)의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기존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에서 도출한 유효성 근거를 재검증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 50만명 분석…“알츠하이머‧혈관성 치매 위험 동시 감소” 데일리팜이 최근 주최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전문가 좌담회’에선 김한결(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최호진(한양대구리병원)·이찬녕(고대안암병원)·김건하(이대목동병원, 이상 신경과) 교수가 지난해 발표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연구(Effect of Choline Alfoserate: NHIS Cohort study)’ 결과를 집중 조명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한결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경도인지장애를 신규로 진단받은 환자 50만8107명을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결과, 콜린알포세레이트 복용군은 비복용군 대비 알츠하이머 치매 전환 위험이 10.1%(HR 0.899), 혈관성 치매 전환 위험이 16.8%(HR 0.832)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16.7%(HR 0.833), 출혈성 뇌졸중 위험은 15.3%(HR 0.847) 감소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김한결 교수는 "단순 처방 통계가 아니라 건강검진 데이터를 연계해 흡연, 음주, 소득, 만성질환(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등 변수와 약물 노출 기간을 를 정밀하게 보정해 객관성을 높였다"며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사용은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치매 전환과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조기 개입을 위한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RCT의 과학성과 RWD의 현장성 결합…“상호보완적 치매 억제 근거 완성” 이어 최호진 교수를 좌장으로 이찬녕‧김건하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번 RWD 연구가 기존 RCT 연구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아스코말바(ASCOMALVA)‘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연구(RCT) 방식으로 설계됐다. 연구는 허혈성 뇌졸중을 동반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도네페질 단독투여군과 콜린알포세레이트+도네페질 병용투여군을 비교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 영역(ADAS-cog)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능력(IADL) 등에서 병용투여군의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4년간의 장기추적 관찰에서도 병용투여군의 인지저하 속도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RWD 연구가 기존 RCT 연구의 한계를 보완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호진 교수는 “아스코말바 연구결과에 국내의 대규모 환자 분석 결과가 더해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유효성 근거가 더욱 탄탄해졌다”며 “장기간에 걸쳐 리얼월드에서 처방된 약물의 효과를 추적한 결과는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된 RCT와는 다른,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근거라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이찬녕 교수는 ”RCT는 표준화된 환경에서 약물의 효능을 입증하는 데 적합하지만, 치매와 같이 진행이 느린 질환에서는 표본 크기와 추적 기간의 한계로 실제 전환율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며 ”이번 RWD 연구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수년간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치매 전환 억제'라는 최종 결과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기존 RCT와 상호보완적인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식약처 RWD 신뢰도 제고 방침…실제 진료현장에서 활용 가능성↑” 전문가들은 RWD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최근 정부 기조와 이번 연구가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지난 2024년 6월 ‘의약품 등의 허가 및 승인 시 RWD/RWE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과거 RWD를 허가 후 부작용 모니터링(PMS) 등 보조적 수단으로만 썼다면, 앞으로는 적응증 확대나 효능 입증을 위한 임상 증거로 적극 인정하겠다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50만명 이상의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RWD 연구는 이러한 규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임상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찬녕 교수는 ”50만 명이라는 방대한 RWD 수치가 보여주듯, 대규모 환자군에서 확인된 치매 억제 효과는 임상 현장의 전문의들에게 처방의 확신을 주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혈관성 치매 전환 위험이 16.8% 낮게 나타난 것은 고혈압 등 혈관성 위험 인자가 높은 한국 고령층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에 대한 선제적 치료의 근거 수준을 높인다“고 말했다. 최호진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의 조기 개입이 갖는 공중보건학적 의미를 짚었다. 그는 ”치매 발병을 단 몇 년만 늦춰도 국가적 의료비와 환자 가족의 수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검증된 옵션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고령화 사회의 치매 부담을 완화하는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5-06 06:00:58김진구 기자 -
유방암 신약 '베파누' 미국 허가...표적단백질분해제 첫 상용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프로탁(PROTAC) 기반 표적단백질분해제가 처음으로 상업화 문턱을 넘으면서 유방암 치료 전략에 구조적 변화가 점쳐진다. 아르비나스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베파누(Veppanu·벱데게스트란트)'가 ESR1 변이 ER+/HER2- 진행성 유방암에서 미국 허가를 획득하며 내분비 저항 환자군을 겨냥한 새로운 치료 축으로 부상했다. 다만 전체 환자군에서의 효과 한계와 병용요법 개발 중단 등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어 선별된 환자군 중심 치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르비나스와 화이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베파누의 허가를 획득했다. 처방의약품 사용자 수수료법(PDUFA) 목표일인 6월 5일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승인되면서 기술적·임상적 의미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베파누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경로를 활용해 단백질 자체를 분해하는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기반 치료제다. 표적단백질분해제는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활용해 원하는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분해시킬 수 있는 차세대 신약후보물질이다. 이 신약은 기존 저분자 화합물로는 조절할 수 없었던 80% 이상의 질병 유발 단백질을 타깃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아르비나스가 2013년부터 개척해 온 플랫폼이 실제 임상 치료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기술 검증 의미가 크다. 화이자는 지난 2021년 프로탁 분야 선두기업인 아르비나스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아르비나스의 플랫폼 프로탁은 한동안 표적단백질분해제(TPD)의 기술 명칭으로 통용되기도 했다. 베파누의 구체적인 적응증은 ESR1 변이가 확인된 E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으로, 최소 1차 내분비요법 이후 질환이 진행된 환자다. 이 환자군은 내분비 저항성이 빠르게 나타나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대표적 미충족 영역으로 꼽혀 왔다. 허가는 글로벌 3상 VERITAC-2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ESR1 변이 환자군 270명을 대상으로 베파누는 기존 표준치료인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3% 감소시켰다. 자세히 살펴보면 페바누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0개월로, 파슬로덱스군 2.1개월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안전성은 대체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1~2등급이었으며, 주요 이상반응은 백혈구 감소, 간효소 상승, 피로, 근골격계 통증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환자군에서는 PFS 개선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개발 전략이 ESR1 변이 환자 중심으로 재편됐고, 일부 병용요법 임상은 중단된 상태다. SERD 경쟁 구도 속 '기전 차별화'…상업화는 변수 이번 승인은 기존 경구용 SERD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ERD는 주로 유방암에서 내분비 요법에 불응하는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치료옵션이다. 해당 영역에서는 그간 주사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가 주로 활용됐다. 이후 메나리니의 '오르세르두(알라세스트란트)'가 첫 경구제 SERD 옵션으로 등장했다. 여기에 릴리의 '인루리오(임루네스트란트)'가 두번째 경구용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로슈와 아스트라제네카도 각각 '기레데스트란트', '카미제스트란트' 등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다만 베파누는 수용체 억제가 아닌 단백질 제거라는 기전적 차별화를 확보했다. 특히 ER+/HER2- 유방암 환자의 40~50%에서 ESR1 변이가 발생해 내분비 저항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해당 기전을 직접 겨냥한 치료 옵션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반면 상업화 전략은 다소 이례적이다. 아르비나스와 화이자는 이미 제3자에 판권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최종 파트너 선정이 임박한 상태다. 임상 결과의 제한성과 시장 경쟁 환경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베파누의 등장을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으로 보면서도 적용 범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ESR1 변이 환자군에서는 명확한 PFS 개선을 입증했지만 전체 환자군에서의 효과 부재는 향후 확장성에 부담 요인이다. 결국 베파누는 광범위한 2차 치료 옵션이라기보다 분자적 바이오마커 기반 정밀치료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PROTAC 플랫폼 자체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항암을 넘어 신경퇴행성·근육질환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026-05-06 06:00:46손형민 기자 -
렉라자 유럽 허가 1년…유한 "기술료 빠른 시일내 발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은 항암신약 렉라자의 유럽 진출 기술료 3000만 달러가 빠른 시일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1분기 경영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유럽 출시와 연계된 3000만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은 빠른 시일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연초에 수립한 사업계획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개발한 항암신약 렉라자의 성분명이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2024년 12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렉라자의 유럽 시장 진출로 마일스톤 3000만달러(약 440억원) 요건이 충족됐지만 1년 5개월이 지나도록 해당 기술료가 유입되지 않은 상태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 렉라자의 판매가 시작되면 마일스톤이 유입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렉라자는 올해 들어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건강보험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증권가에서는 상반기내 유럽 기술료 유입을 전망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에 기술료 수익 50억원이 유입됐다. 작년 1분기 40억원보다 23.7% 늘었지만 전 분기 703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술료 수익은 신약 기술수출 계약이나 기술이전 신약의 개발 단계 진전에 따라 발생하는 특성상 기복을 보일 수밖에 없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041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유입됐는데 일본과 중국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비중이 컸다. 지난해 5월 일본 후생노동성이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허가하면서 추가 기술료 1500만달러 요건이 충족됐고 작년 2분기 기술료 수익이 250억원 유입됐다. 작년 4분기에 703억원의 기술료가 유입됐다. 지난해 8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렉라자를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승인했고 유한양행은 파트너사 얀센 바이오테크로부터 렉라자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 기술료 4500만달러(690억원)을 수령했다. 유한양행의 1분기 기술료 수익에는 얀센의 렉라자 판매로 발생한 로열티가 포함됐다. 지난 2024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미국 판매가 시작됐다. 존슨앤드존슨의 실적을 보면 지난 1분기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매출은 2억5700만달러(약 3000억원)로 전년동기보다 82.7%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병용요법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처방이 확대되고 있으며 NCCN 가이드라인 최선호 요법 등재 및 리브리반트 SC제형 승인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라고 평가했다. 렉라자는 2026년 판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비소세포폐암 가이드라인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1차 치료 선호요법(Preferred Regimen)에 포함됐다. 렉라자는 국내 개발 신약 최초로 NCCN 1차 치료 범주에 편입됐다. 유한양행은 본격적으로 신약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2018년 이후 기술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2018년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 기술을 이전했다. 계약금 65만달러를 수령했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2억175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항암제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다. 2019년 1월에는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500만달러를 수령하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7억77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유한양행은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YH2572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YH25724는 GLP-1 단백질과 FGF21 인자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작용제로 전임상시험 단계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반환의무없는 계약금은 4000만달러를 받았다. 다. YH25724는 2021년 11월 임상1상시험 진입으로 마일스톤 1000만달러가 추가로 발생했다. 2020년 8월에는 미국 프로세사파마수티컬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후보물질 YH1285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달러를 주식으로 수령했다. 유한양행은 주식으로 계약금을 지불한 프로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사로부터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분할 인식했다. 유한양행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수령한 기술료 수익은 총 4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이 확보한 렉라자 기술료 수익 중 40%는 원 개발사 오스코텍에 지급된다. 유한양행은 2016년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전임상 직전 단계의 렉라자 개발 권리를 넘겨받았다. 계약 규모는 총 15억원이다.2026-05-04 11:58:11천승현 기자 -
'지팔러티닙', 엑손20 폐암 공략 본격화…새 선택지 제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영역에서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구 표적치료제 '지팔러티닙'이 미국 허가 심사에 진입하며 치료 환경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글로벌 임상과 아시아 환자군 분석에서 일관된 효능을 확인하면서, 현재 사실상 유일한 승인 약제인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대항마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지팔러티닙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접수했다. 대상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이후 질환이 진행된 EGFR 엑손20 삽입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처방의약품 수수료법(PDUFA)에 따른 목표 심사 기한은 2027년 2월 27일이다. 지팔러티닙은 일본 다이호약품과 미국 컬리넌 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비가역적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로, 변이 EGFR은 선택적으로 억제하면서 정상 EGFR 영향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NDA는 임상 1/2상 REZILIENT1 연구 2b 파트 결과를 근거로 한다. REZILIENT1 연구에는 EGFR 엑손20 삽입 변이를 가진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76명이 주요 효능 평가군으로 포함됐다.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환이 진행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지팔러티닙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했다. 특히 전체 환자 중 51명은 리브리반트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로 구성돼, 지팔러티닙이 기존 표적치료제 이후 후속 치료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확인됐다. 환자들은 지팔러티닙 100mg을 1일 2회 경구 투여받았으며, 객관적반응률(ORR)과 반응지속기간(DOR)을 주요 평가변수로 분석했다. 임상 결과, 지팔러티닙군의 ORR은 35.2%로 확인됐으며, DOR 중앙값은 8.8개월을 기록했다. 기존 리브리반트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도 반응이 확인된 점은 주목된다. 해당 환자군에서 ORR은 30%로 나타나 후속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시아 환자군에서의 효능 역시 글로벌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총회(ESMO Asia) 2025에서 공개된 하위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환자군 ORR은 33%, 비아시아 환자군은 37%로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응지속기간(DOR)은 각각 8.3개월과 10.5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은 9.5개월과 9.0개월로 거의 동일한 패턴을 보였다. 전체생존기간(OS)의 경우 아시아 환자군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비아시아 환자군은 24개월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 주요 이상반응은 조갑주위염, 발진, 피부건조, 설사, 구내염 등이었으며, 대부분 1~2등급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제한된 치료 환경…"경구 옵션 의미 커"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은 그간 난항을 겪어왔다. 엑손19 결손이나 엑손21 L858R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와 달리, 엑손20 삽입 변이는 아형이 다양해 구조적으로 약물 설계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경구 표적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다케다의 엑스키비티는 초기 임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28%를 근거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이후 확증 임상 3상(EXCLAIM-2)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철수했다. 앞서 개발된 포지오티닙 역시 임상 2상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효능과 독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해당 치료 영역에서는 얀센의 리브리반트가 사실상 유일한 허가 치료제로 자리잡은 상태다. 다만 정맥주사 기반 치료라는 점에서 투약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 측면의 한계도 함께 지적돼 왔다. 이 같은 치료 공백 속에서 경구 투여가 가능한 지팔러티닙은 기존 약제들과 달리 변이 선택성을 높이면서도 관리 가능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허가 여부에 따라 엑손20 변이 치료 환경이 단일 치료제 중심에서 경쟁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로스 수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교수는 "지팔러티닙은 아시아 환자에서도 글로벌 환자군과 동등한 효능을 보였다"며 "경구제라는 점은 환자 접근성과 치료 지속성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2026-05-04 06:00:44손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