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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잡아라"…K-바이오, CAR-NK 신약개발 삼매경[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세포치료제 임상에 돌입하며 새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지씨셀, 이수앱지스, 박셀바이오, 지아이셀, HK이노엔 등이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동종 세포 유래 방식인 CAR-NK는 CAR-T 대비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AR-T는 신경독성과 관련된 인터루킨(IL)과 같은 사이토카인을 유도하지만 활성화된 NK세포는 일반적으로 인터페론 감마(IFN-γ)와 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GM-CSF)를 생성한다. 이처럼 CAR-NK는 사이토카인 방출 신드롬(CRS), 신경독성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에 CAR를 발현시키는 유전정보를 조합해 만든 면역세포치료 항암제다. 그간 CAR-T는 혈액암에서 유효성이 확인돼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고형암 적응증이 확보되지 않은 점, CRS 부작용과 함께 복잡한 생산과정, 높은 비용이 단점으로 꼽힌다. 지씨셀, CAR-NK 치료제 개발 주도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씨셀은 최근 CAR-NK 치료제로 개발 중인 GCC2005(AB-205) 임상1상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GCC2005는 CAR와 IL-15를 공동 발현해 기존 NK세포의 짧은 지속성을 개선하였으며 효력을 증강한 CAR-NK 세포 치료제다. 지씨셀은 소량의 제대혈에서 높은 활성을 가진 고순도 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임상은 재발성/불응성 NK, T세포 악성 종양 환자 최대 약 48명을 대상으로 GCC2005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MTD), 제2상 권장 용량(RP2D) 결정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1월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테라퓨틱스, MSD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2가지 CAR-NK 후보물질인 GCC2005와 AB-201의 개발, 상업화를 위한 3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3개사는 지난해 6월 공동연구 계약이 해지됐지만, 이번 계약으로 다시 협력해 개발에 나선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후보물질은 지씨셀의 CAR-NK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이는 기존에 아티바와 MSD 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항암 신약후보물질들이다. 지씨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과 지난 6월 해지된 계약의 차이는 연구개발의 주체다. 기존 아티바에서 지씨셀 중심으로 CAR-NK 개발이 진행된다. 지씨셀은 해당 CAR-NK 후보물질들에 대한 글로벌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지씨셀이 연구개발(R&D)을 주도하게 된다. 전임상에서 GCC2005는 생체 내(In vivo)에서 다양한 CD5+ T-ALL 모델(RPMI-8402, CCRF-CEM)의 항암 효과를 보였다. GCC2005는 대조군(vehicle)에 비해 더 높은 생존율과 종양 억제 효능을 보였다. 지씨셀은 CAR-NK 치료제 AB-201도 개발 중이다. AB-201은 HER2 과발현 유방암과 위암 등 고형암을 표적한다. 아티바는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B-201'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후 지씨셀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AB-201의 1상 IND를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을 통해 지씨셀은 HER2 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201을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상 권장용량을 결정한다. 국내사도 개발 가능성 확인 이수앱지스도 최근 전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CAR-NK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ISU104’는 유방암에서 주로 발현되는 HER3(ErbB3) 단백질을 타깃한다. 이수앱지스와 김석호 동아대 의약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제대혈에서 추출한 NK세포가 ErbB3를 표적으로 하는 CAR를 발현하도록 조작한 CAR-NK 세포를 개발했다. 실험 결과, 이 CAR-NK 세포를 유방암 세포주에 처리했을 때 암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유방암 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도 ISU104-CAR-NK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현재까지 HER3를 타깃하는 표적항암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다이이찌산쿄와 MSD가 임상2상을 진행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인 파트리투맙데룩스테칸이 가장 앞선 단계에 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바이러스 벡터 설계 기업 바이오디자인랩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CAR-NK 치료제 공동 개발 업무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박셀바이오는 바이오디자인랩, 삼성서울병원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새로운 CAR-NK 치료제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박셀바이오는 3세대 NK세포를 제공하고, GMP 기준에 부합한 연구와 임상시험 등 CAR-NK 개발 전 과정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바이오디자인랩은 CAR-NK 개발에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독자적으로 설계·제작해 제공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 지아이셀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CAR-NK 항암 신약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지아이셀의 CAR-NK 세포 개발, 대량배양 기술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발굴 플랫폼 기술 나노바디를 통해 항암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아이셀은 고형암과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NK 세포치료제 ‘T.O.P. NK’의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한 바 있다. 지아이셀은 T.O.P. NK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지아이셀은 HK이노엔과 CAR-NK 관련 공동연구에 나선다. HK이노엔과 지아이셀은 7개 타깃에 대한 CAR-NK 기초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2건의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2025-03-15 06:20:52손형민 -
바이엘 코리아, '세계 콩팥의 날' 맞이 인포그래픽 공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가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합병증인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의료진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세계 콩팥의 날의 주제인 'Are your kidneys OK? Detect early, protect kidney health (당신의 콩팥, 안녕하십니까? 조기진단으로 콩팥 건강을 지키세요)'에 맞춰 환자들의 만성 콩팥병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인포그래픽에는 국내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 현황, 소변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UACR)과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을 통한 만성 콩팥병 진단, 간편하게 알부민뇨를 확인할 수 있는 요 시험지봉(소변 딥스틱) 사용법 등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담겼다. 만성 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신부전으로 진행되어 심각한 합병증과 조기 사망을 초래할 위험이 큰 질환이다. 특히 2형 당뇨병은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에서 당뇨병이 말기 콩팥병 원인 질환의 48%를 차지하고 있어 대한신장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 모두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알부민뇨(UACR) 검사와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바이엘 코리아가 지난해 말 국내 의료진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 조기 진단을 위한 UACR 검사의 필요성 강조했다. 응답자의 10명 중 약 7명(69%)이 ‘eGFR 검사만으로는 초기 환자를 놓칠 수 있으므로 알부민뇨 검사를 통해 콩팥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중요성은 알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시행하기 어렵다'는 답이 19%를 차지해 UACR 검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게 나타났다. 특히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콩팥 검사의 주기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1%가 6개월에 1회, 31%가 1년에 1회 정기적으로 시행한다고 답해 당뇨병 동반 콩팥병에 대한 선별 검사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경우는 대다수가 보다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 반면, 임상현장에서 당뇨병 동반 콩팥병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eGFR 검사와 UACR 검사를 모두 시행한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정도(50%)였다. ‘eGFR과 요 시험지봉 검사 후 양성으로 의심될 경우 UACR 검사 실시’가 22%, ‘eGFR과 요 시험지봉 검사 실시’가12%로 뒤를 이었다.3 UACR 검사는 하지 않고 추정사구체여과율 검사만 한다는 답변도 15%였다.3 알부민뇨는 만성 콩팥병의 초기 지표로, 소변 내 알부민과 크레아티닌의 비율을 나타내는 UACR의 증가는 콩팥 및 심혈관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UACR이 30% 감소하면 eGFR과 UACR 범주에 따른 만성 콩팥병의 예후에 대한 KDIGO 히트맵(heatmaps)에서 위험도를 한 단계 아래로 줄일 수도 있다. 알부민뇨는 요 시험지봉으로도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다. 박형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번 설문을 통해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 진단을 위해eGFR 검사와 알부민뇨 검사(요 시험지봉 검사)를 모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며 "두 검사 모두를 시행하는 비율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당뇨병 적정성 평가 보고서에 따른 2021년 시행률인 28.9%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지만 여전히 개원의 등에서는 UACR 검사 시행에 있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기적인 당뇨병 동반 콩팥병에 대한 선별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이므로, 진단 후에는 케렌디아와 같이 알부민뇨를 감소시키고, 만성 콩팥병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제 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로 환자들이 투석까지 가지 않고 질환을 관리하며,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5-03-14 09:09:06황병우 -
브루킨사, 림프종 새 치료 옵션...급여기준 개선돼야[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에 BTK 억제제 등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급여 적용되면서 치료 환경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기존 1세대 BTK 억제제 외 치료 옵션이 부재했던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에서 2세대 BTK 억제제가 등장하면서 선택지를 넓혀가고 있다. 관련분야 최신지견을 가진 전영우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외투세포 림프종 치료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 활용을 위한 고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여의도성모병원은 유일하게 림프종센터를 운영 중이다. 외투세포 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이하 MCL)은 비호지킨림프종(NHL)의 하위 유형으로, 전체 비호지킨림프종의 약 5%를 차지하며, 공격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특히 림프절 내부에서 시작되는 일반적인 림프종과 달리 MCL은 일반적으로 림프절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장기 부위에서도 발현돼 피부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받은 다음에 혈액내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 국내의 경우 5년 전 연간 신규 환자 수는 80명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연간 100~110명 정도로 추정된다. 전영우 교수는 "국제 표준 분류법에 따르면 외투세포림프종은 온순형으로 분류되지만, 임계점을 넘어서면 DLBCL과 같이 빠르게 자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처음에는 진행이 느릴지라도 병을 인지한 후부터는 치료까지의 시간이 짧아 임상 현장에 있는 의료인으로서는 공격적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에 따르면 MCL은 표준치료를 포함해 치료제 개발 속도가 늦어 단독 치료법이나 치료 전략이 정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경제적 재량에 따라 산발적인 치료법이 존재했고, 다른 림프종 치료제로 치료했다는 의미다. 이전에는 R-CHOP(리툭시맙+시클로포스파미드/독소루비신/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이 주로 사용됐으며, 전신상태(ECOG) 점수가 좋지 않은 경우 소포성 림프종 환자에게 사용했던 R-CVP(리툭시맙+시클로포스파미드/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 요법과 같이 비교적 독성이 낮은 약제가 사용됐다. 이외에도 환자 개인의 비용 부담으로 BR 요법(벤다무스틴+리툭시맙)을 사용하는 선택지가 존재했다. "BTK 억제제 옵션 확대 긍정적, 2세대 부작용 감소 주목" 문제는 MCL의 재발 혹은 치료제의 불응이다. 진단 당시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완치가 어려운 온순형 림프종 특성상 치료 순서가 중요해진다. 전 교수는 "MCL과 같은 온순형 림프종은 완치가 어려워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 전략과 같이 무진행생존율(PFS)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전략을 적용한다. 또 재발이 잦아 1차 치료부터 완치를 목표로 삼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재발 시 치료 시퀀스를 어떻게 가져갈지 계획을 세운다"고 말했다. 이러한 치료 미충족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BTK 억제제다. 현재 1세대 치료제를 지나 2세대 치료제인 베이진코리아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가 등장한 상태다. 브루킨사는 지난해 6월부터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교수는 "1, 2세대 BTK 억제제와 같은 경구용 표적항암제가 출시되면서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도 크게 높아졌다. 기존 세포 독성항암제 치료 시에는 1년 넘게 입& 8729;퇴원을 하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환자가 스스로 복용하고 부작용 관리만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1세대 BTK 억제제인 이브루티닙은 7년 이상의 리얼월드데이터(RWD)를 통해 임상연구보다 더 좋은 성과를 입장하고 있다. 그는 "2년 뒤 정도면 2세대 BTK 억제제인 브루킨사의 RWD도 나올 텐데 1세대 BTK 억제제의 결과를 미루어 보았을 때 브루킨사의 데이터도 아주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직 짧은 기간이지만 임상현장에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 교수가 주목하는 2세대 BTK 억제제의 특징은 BTK를 조금 더 선택적으로 표적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표적하는 부위를 벗어나 다른 곳에 약이 들어가면 심장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를 오프타깃 효과(Off-Target Effect)라고 하는데 이를 줄인 약이 브루킨사와 같은 2세대 치료제라는 것이다. 전 교수는 "이러한 약제들은 임상 연구에서 보였던 혈액학적 출혈 또는 심장 문제와 같은 부작용 발생률을 절반 이하인 약 7~8%로 줄였기 때문에 아주 고무적"이라며 "다만 임상현장에서는 부작용보다 장기간 투약에 따른 환자 순응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장장애와 조갑박리증을 더 관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BTK 억제제 급여 기준 한계…환자 평생 복용 고려돼야" 현재 1세대와 2세대 BTK 억제제 모두 급여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이전 BTK 억제제 치료 실패 시 급여가 불가해 사실상 BTK 억제제를 통한 치료 기회는 한 번뿐이다. 치료 시퀀스를 고려할 때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전 교수의 경우 1세대 BTK 억제제로 치료를 이어오던 환자 중 5~6명 정도는 브루킨사로 교차 투여를 진행한 상태다. 기존 1세대 BTK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지만 신규 환자에게는 가능하면 브루킨사를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 교수는 같은 표적을 억제하는 1세대와 2세대 치료제 교체투여의 결정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환자가 평생 복용하는 치료제라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1세대 BTK 억제제 복용 시 구토증이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힘들어한다. 이 경우 브루킨사로 변경했고 오프타깃 이펙트(Off-target effect)가 줄다 보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새로운 타깃이 아니고 같은 타깃을 정교하게 하는 것이기에 약제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평생 복용하는데 고통스럽게 약을 먹는 것은 고문과 같다. 이런 측면에서 오프타깃 이펙트(Off-target effect)를 줄이는 2세대 BTK 억제제가 훌륭한 대안"이라고 예측했다. 끝으로 전 교수는 MCL 3차 치료에서 CAR-T 치료제의 빠른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전 교수 "해외에서는 3차 치료에서 CAR-T 치료를 진행하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아 불가능하다. 그러나 심평원도 대안을 제시해야 우리나라도 전 세계 G20 국가들의 국민과 비슷하게 치료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2차 치료의 BTK 억제제에서 85% 정도의 환자가 걸러지고 3차까지 가는 환자의 수는 매우 적을 것"이라며 "고가 치료이지만 환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재정적 부담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5-03-14 06:00:29황병우 -
첨단 ADC '엔허투', HER2 저발현·폐암 급여 노린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ADC 항암 신약 '엔허투'가 새로운 행보를 시작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12월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추가 2개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등재 신청을 제출, 얼마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논의를 시작했다. 구체적인 신청 적응증은 ▲이전에 전이성 환경에서 전신 요법을 받았거나 보조 화학요법을 받는 도중 또는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저발현(IHC 1+ 또는 IHC 2+/ISH-) 유방암 환자의 치료로,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 환자는 내분비 요법을 추가로 받았거나 내분비 요법에 부적합한 경우 ▲종양에 활성화된 HER2(ERBB2) 돌연변이가 있고 이전에 백금 기반 화학요법을 포함한 전신 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이다. 이들 적응증은 2024년 5월 국내 승인됐다. 엔허투는 같은해 4월 HER2 양성 유방암치료제로 최초 등재됐는데, 이번에 논의가 시작된 HER2 저발현 적응증은 조속히 급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돼 왔다. 실제 엔허투의 보험급여 대상 확대를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엔허투가 HER2 저발현 환자와 새롭게 추가된 폐암까지 처방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한편 엔허투는 DESTINY-Breast04와 DESTINY-Lung02 연구를 통해 2개 추가 적응증에 대한 유효성을 확보했다. DESTINY-Breast04는 이전에 1~2회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 557명을 대상으로 엔허투와 의사가 선택한 화학요법군(카페시타빈, 에리불린, 젬시타빈, 파클리탁셀, 납-파클리탁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다. 임상 결과,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 코호트에서 나타난 엔허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0.1개월로 대조군 5.4개월 대비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 엔허투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과 음성을 모두 포함한 전체 환자 코호트에서도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켰다. 또 엔허투는 DESTINY-Lung02 연구를 통해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 항종양 반응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이전에 백금 기반 화학요법을 포함한 1회 이상의 전신요법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임상 결과, 엔허투는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BICR)에 의해 평가된 확정 객관적반응률(Confirmed ORR) 49%, 완전반응(CR) 1%, 부분반응(PR) 48%를 기록했다.2025-03-14 06:00:05어윤호 -
K-항암신약, 국제무대 출격…글로벌 경쟁력 시험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상용화 혹은 기술수출을 목표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후보물질들이 글로벌 경쟁력 시험대에 오른다. 국내사들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항암제 등 차세대 신약후보물질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압타머사이언스, 보로노이, 온코닉테라퓨틱스, 아이디언스 등은 연구 성과 공개를 예고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5)가 내달 25일부터 6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분류되며 전임상, 임상1상 등 항암신약 후보물질들의 초기 임상 결과가 주로 소개된다. 압타머 ADC 성과 소개 압타머사이언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후보물질 ‘AST-203’의 전임상 결과를 소개한다. AST-203은 유방암·췌장암·위암·폐암 등에서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 TROP2를 표적으로 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TROP2-양성 종양에 선택적으로 결합 후 세포 내로 침투해 세포분열 억제약물인 미세소관 저해제(MMAE)를 방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AST-203은 항 TROP2를 타깃하는 항체에 미세소관 저해기전 페이로드 MMAE를 링커 'VC-PAB'로 결합한 구조다. MMAE는 아스텔라스와 씨젠이 개발한 ADC 신약 파드셉에 적용된 약물이다. TROP2는 세포 내 칼슘 신호 변환기로 세포 증식과 생존에 관여한다. 해당 단백질은 정상세포에도 존재하나 암세포에 과발현하는 경향이 있으며 약물저항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ROP2를 타깃하는 신약 중 상용화된 제품은 길리어드의 ADC 트로델비와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다트로웨이 두가지다. 두 제품은 모두 유방암 적응증만 확보한 상황이다. TROP2는 주로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에서 주로 확인되고 있어 후발주자들은 주요 고형암을 타깃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ADC 플랫폼 기술인 ‘압타머’를 활용해 기존 ADC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압타머는 항체보다 크기가 10분의 1 수준으로 작아 종양 조직 깊숙이 침투할 수 있고, 빠르게 표적 세포에 도달하여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임상에서 압타머사이언스는 종양스페로이드(3차원으로 배양된 세포의 원형 집합체) 모델에서 AST-203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AST-203은 기존 트로델비 대비 6.7배 높은 종양 침투율을 보였다. 이번 학회에서는 AST-203의 높은 표적 선택성, 종양 투과성, 세포사멸기전, 안전성 평가 결과와 함께 췌장암 동물모델에서의 항종양 효과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기존 ADC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와 종양 퇴행 결과를 확인했으며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등 여러 고향암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표적항암제 출격 대기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 회사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인 PARP·탄키라제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을 개발 중이다. 네수파립은 다중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후보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학회에서 기존 PARP 저해제의 적응증을 뛰어넘는 새로운 분야에서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 다케다의 제줄라 등은 난소암, 유방암 등 여성암에 허가된 상황이다. 네수파립은 1세대 PARP 저해제 치료 후 내성 문제와 기존에는 치료하지 못했던 암 적응증에서의 효과가 확인됐다.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네수파립의 임상 1b/2상을 진행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세브란스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자궁내막암에 대해서도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영역에서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바 있다. 보로노이는 AACR 2025에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초기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보로노이에 따르면 VRN11은 EGFR C797S 획득내성 돌연변이뿐만 아니라 EGFR Del19, L858R과 같은 일반적 돌연변이, EGFR G719X, L861Q, S768I 등의 비정형 돌연변이 등에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보로노이는 최근 VRN11의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했다. 임상1상 규모를 50명에서 103명으로 확대하고, 용량 증량 비율과 목표를 대폭 확대하는 변경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일동제약 자회사 아이디언스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LIN28 저해제 ‘ID12023’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LIN28 저해제는 LIN28 단백질의 활성이나 발현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LIN28은 주로 배아 발달과 줄기세포에서 발현되며, 세포의 성장, 대사, 줄기세포 특성 유지와 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miRNA의 성숙을 억제하는 역할을 통해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해당 기전으로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 또 아이디언스는 KRAS 변이 비소세포폐암·췌장암·대장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12241’의 전임상 결과와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ID11916’와 신규 페이로드를 활용한 ADC 후보물질 ‘ID12401’의 성과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EP2/4 이중 저해제 'OCT-598'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OCT-598은 오스코텍이 지난 2022년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인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OCT-598이 타깃하는 EP2/4는 암세포가 악성화 과정에서 종양미세환경에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의 수용체다. PGE2는 암세포의 역분화를 촉진해 내성 및 전이를 늘리고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종양미세환경을 유도함으로써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OCT-598은 이런 작용을 차단해 종양의 악성화에 따른 치료 내성을 극복하고 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오스코텍은 신약후보물질 탐색 단계 있는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 현재 이 회사는 췌장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2025-03-13 06:20:29손형민 -
"키트루다, 면역항암제 신기원...치료 접근성 개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내 제약시장에 발자취를 남긴 많은 치료제가 있지만 최근 10년을 보자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빼놓고 말하기가 어렵다. 글로벌 매출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진 치료제답게 국내에서도 매출부터 허가 적응증까지 다양한 이정표를 남겼다. 올해로 국내 허가 10주년을 맞은 키트루다가 또 다른 10년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다수의 적응증이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것도 키트루다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암 치료는 키(KEY) 트루(TRUE)다'라는 마음으로 진정성을 전달해왔다는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데일리팜은 BPM(비피엠) 코너를 통해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김민경 본부장(폐암, 소화기암, 두경부암 등 총괄)과 신주현 본부장(유방암, 부인암, 비뇨기암 등 총괄)을 만나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키트루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키트루다 허가 10년, 국내 최다 적응증 면역항암제 타이틀 키트루다는 2025년 2월 기준 18개 암종, 34개 적응증이 있는 국내 최다 적응증 보유 면역항암제다. 적응증의 수만큼 매니저 역할을 하는 두 본부장 이외에도 총 11명의 PM(Product Manager)이 키트루다를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나누면 김민경 본부장 아래 폐암, 위암, 담도암, 두경부암 등 총 5명의 PM이 있으며 신주현 본부장 팀에 유방암 2명, 부인암 2명, 비뇨기암 2명으로 총 6명의 PM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키트루다. 두 본부장은 어떻게 체감하고 있을까? 신 본부장은 "면역항암제는 환자 상태가 좋을 때 빠르게 쓰면 예후가 더 좋게 나타나는데 치료 앞단에서 쓰기 시작하면, 이전보다 완치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며 "이런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가며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는 것이 키트루다 팀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약 19년 정도 MSD에 근무하면서 키트루다는 삶과 맞닿아 있는 치료제인 만큼 팀원 모두가 큰 사명감으로 일하는 정예 멤버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키트루다 팀에는 2021년부터 합류했는데 외부에서 볼 때보다 팀원들이 더 사명감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런 부분이 지난 10년 키트루다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만 키트루다의 적응증이 방대한 만큼 각 적응증을 담당하는 PM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소통 부재나 시너지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다. 매출 규모나 팀 운영 등에서 고민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두 본부장은 적응증별 역할도 중요하지만, 키트루다의 특성상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키트루다는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넘버원(No.1) 약제라 기본적으로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PM이 모인 조직임에는 분명하다"며 "매출도 중요하지만, 신규 적응증 허가나 모멘텀에 따라 강약 조절이 필요해 긴 호흡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결과물을 생각하면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 본부장은 "급여가 된 적응증과 비급여 적응증, 이 암종과 저 암종이 함께 시너지를 내서 시장을 형성하거나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면서 "위해 리더로서 더 살필 것은 없는지, 더 고민할 포인트는 없는지 지속적인 피드백 과정을 거쳐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료제 확장 딜레마 '경쟁'…차별화, 시장개척 정조준 지난 10년간 시장에서 큰 행보를 보여온 키트루다이지만 반대로 다양한 암종의 적응증이 있는 만큼 다른 치료제와의 경쟁에 대한 부분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두 본부장은 각자 담당하는 팀의 상황을 고려해 각각 차별화와 시장개척이라는 화두를 꺼냈다. 지금까지 키트루다가 암 치료 환경 패러다임을 바꾸는 리딩 브랜드로서 '최초'와 '유일'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웠다면 점차 메시지가 희석되는 만큼 또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김 본부장은 "경쟁은 면역항암치료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이런 측면에서는 분명 좋은 소식이다"며 "그러나 마케팅팀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으므로, (경쟁 제품 대비)키트루다의 차별화된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마케팅적 관점에서는 경쟁을 단순히 시장의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 규모를 키우는 것으로 보기도 하므로,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마케팅팀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트루다가 놓인 경쟁 상황에도 호재가 있다. 지난 2023년 13개 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신청한 뒤 17개까지 늘어난 무더기 급여에서 일부분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년 제1차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5전 6기 끝에 11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 기준이 마련됐다. 통과한 적응증 역시 위암, 식도암, 자궁내막암, 직결장암, 편평상피세포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소장암, 담도암 등 다양했다. 아직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와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지만,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가도 받았던 만큼 암질심 통과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본부장은 "소외되는 암종 없이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키트루다니까 해야한다'는 생각에 말 그대로 무모하게 도전했는데, 환자 접근성 개선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안고 모두 합심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신 본부장은 "이제부터 또 시작이라고 느낀다. 키트루다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 남아 있는 절차들도, 허들을 하나씩 넘어 길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10년 바라보는 키트루다 접근성 확대 목표" 두 본부장이 직관적으로 표현한 키트루다는 '더 많은 내일'을 가져다줄 수 있는 치료제다. 환자 혜택 외에도 허가 1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년을 바라보고 있는 키트루다를 담당하는 항암제사업부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단기적으로는 급여를 도전하고 있는 적응증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암, 위암 등 새롭게 허가됐거나 허가될 적응증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신 본부장은 "새로 허가된 적응증을 잘 성장시키고, 아직 허가받을 적응증이 남아 있어 새로운 적응증 출시까지 잘 해내는 것이 1차 목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환자에게 좋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또 해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다가오는 10년에 있어 가장 기대되는 부분으로 또 다른 패러다임 변화를 끌어낼 약물의 탄생을 꼽았다. 그는 "MSD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만 500개 센터에서 5000여 명 규모의 임상시험에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와 노력 끝에 또 다른 혁신적인 약물이 탄생할 것으로 보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키트루다 글로벌 매출은 43조원에 이르고, 국내 실적은 4000억 중반대를 기록하며, 단일 제품 외형 기준 세계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2025-03-13 06:00:50황병우 -
토종 바이오기업들, 34조 외형 세포치료제 시장 정조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난해 고형암에 대한 T세포 치료제가 40년 만에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국내 개발 관련 치료제 시장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바이오텍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종양침윤림프구(TIL) 세포치료제 암타그비 상용화에 성공했다. TIL 세포치료제는 CAR-T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넘어 고형암으로도 치료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전체 발병 암의 90%가 고형암이란라는 점에서 TIL 세포치료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TIL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조원에서 2030년 3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CAR-T 세포치료제는 일부 혈액암만 치료할 수 있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고형암에는 CAR-T 세포가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적절한 세포 표면 바이오마커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면역체계는 암세포 표면의 독특한 바이오마커를 인식하고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TIL 세포를 자연적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TIL 세포치료제로 고형암 표적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종양침윤림프구는 문자 그대로 종양 조직 내부에 침투해 있는 림프구를 뜻한다. 종양침윤림프구는 주로 T세포, 자연살해 세포(NK cells) 및 B세포로 구성된다. TIL 세포치료제는 T세포 기반 치료제로 종양에서 림프구를 추출해 인터루킨2(IL-2)와 같은 성장인자와 함께 체외에서 대량으로 증식 시킨다. 이후 종양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만 분리·재배양한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종양침윤림프구는 종양 항원을 인식하는 TCR(T세포 수용체)을 갖고 있어 암세포에 대한 특이성이 높다. TCR은 T세포가 상대 세포를 암세포인지 정상 세포인지 알아보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차바이오텍과 네오젠TC를 들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분당차병원에서 종양침윤림프구와 관련된 기술을 도입해 첨생법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난소암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암에 발현되는 항원과 T세포를 활성화하는 항체를 추가해, 암타그비 보다 항암 효능이 개선된 2세대 암 반응성 TIL 세포치료제(CHATIL)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젠TC는 2024년 7월 식약처로부터 고형암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유방암 및 비소세포폐암 대상 TIL 세포치료제 NEOG-100을 개발 중이다. 순차적으로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투약을 완료해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으로 연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TIL 세포치료제는 세계 최초의 고형암 표적 세포치료제로 면역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세포보다 고형암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가지 항원만 추적해 파괴할 수 있는 CAR-T 세포치료제와 달리 TIL 세포치료제는 여러 개의 항원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환자 종양에서 얻어낸 림프구를 쓰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암 조직 내로 침투한 T세포 중 20% 가량만 암세포에 반응해, 이를 다시 선별해야 하는 등 공정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도 있다. 사람마다 원래 가진 TIL의 기능이나 상태가 모두 달라 제조 공정을 표준화하기도 어렵다. 제조공법은 치료제 생산성공 여부, 수율 등과 관련 있으며, 나아가 TIL 세포치료제의 항암 효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복잡한 생산 공정의 효율화는 개선돼야 할 숙제다.2025-03-13 06:00:42노병철 -
백혈병약 '블린사이토', 새 치료옵션 주목..."효과 입증"[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이하 ALL) 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가 공고요법 적응증을 허가받으며 임상현장에서의 역할을 넓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전구 B세포 ALL 치료에서 1차 치료 후 공고요법 옵션이 제한됐던 상황에서 선택지의 증가는 치료옵션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다. 12일 암젠은 블린사이토의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공고요법 적응증 확대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역할을 조명했다. 블린사이토는 지난달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이하 Ph-)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의 공고요법 치료에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기존의 재발 또는 불응성 전구 B세포 ALL 치료와 미세잔존질환(이하 MRD) 양성인 전구 B세포 ALL 치료에서 영역이 확장됐으며, 성인 또는 소아 Ph-인 전구 B세포 ALL 환자에게 공고요법으로 최대 4주기까지 사용이 가능해졌다. 전구 B세포 Ph- ALL은 기존 화학요법을 통한 관해유도요법을 통해 MRD 음성에 도달했음에도 재발을 자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조혈모세포이식 이후에도 장기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여전히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블린사이토의 신규 적응증 허가는 기존 화학요법으로 유도요법을 받은 ALL 환자의 공고요법으로서 초기 진단받은 환자 또는 재발한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E1910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MRD(2025-03-12 17:34:31황병우 -
엘에스케이, 임상시험 통계 CDISC 활용 워크숍 실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Co., Ltd.; 이하 LSK Global PS)가 오는 4월 8일(화) 오후 1시 30분 LSK Global PS 본사(서울시 중구 퇴계로 97 고려대연각타워 10층 E&T Hall)에서 '임상시험 통계 CDISC(Clinical Data Interchange Standards Consortium, 국제 임상데이터 표준컨소시엄) 활용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CDISC는 국내 임상시험 데이터 표준화의 핵심 요소로, 데이터 표준화가 필수적인 신약 개발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FDA와 일본 PMDA에서 신약 승인을 위해 임상시험 데이터를 전자문서로 제출할 때 CDISC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CDISC 적용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워크샵은 CDISC에 대한 LSK Global PS 통계부서의 전문 지식과 업무 활용 노하우를 실무자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LSK Global PS는 국내 최고 수준의 CDISC 역량을 보유한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이하 CRO)으로,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 의무화가 시작된 2010년에 선제적으로 CDISC SDTM/ADaM 서비스 개시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왔다. LSK Global PS 박병관 부사장은 현재 K3C(CDISC 한국본부) 회장을 역임하며 CDISC 본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국내에서 CDISC의 실질적인 확산과 다각적인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워크샵의 강의는 SDTM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하는 유일한 자격인증 프로그램인 CDISC 인증 자격증(CDISC Tabulate Certification) 소지자 및 LSK Global PS에서 다년간 CDISC 업무를 수행해 온 내부 전문가들이 맡는다. 특히 CDISC에서 SDTM과 ADaM 생성 과정의 통합 및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LSK Global PS 통계부서 이은혜 이사가 'CDISC 업무 최적화를 위한 절차와 리소스' 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진행한다. 이후 'CDISC 실무 과정: 과제 셋팅부터 데이터 생성까지의 핵심 고려사항'과 Define-XML, SDTM 등 CDISC 실무를 위한 강의, Global Regulatory 동향과 CDISC ISS/ISE 최적화 전략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이번 워크샵은 유료이며 CDISC 실무 및 검토하는 DM/STAT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원 40명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여자 신청은 4월 2일(수)까지 LSK Global PS 교육센터 공식 웹사이트(https://edu.lskglobal.com/)를 통해 가능하다. 이영작 LSK Global PS 대표는 "국내 제약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CDISC 적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다. LSK Global PS는 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CDISC를 도입했고 가장 많은 CDISC전문가를 보유한 국내 CRO"라며, "그간 축적된 많은 노하우를 국내 제약 바이오 업계에 공유함으로써 업계 관계자들이 CDISC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CDISC저변 확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LSK Global PS 통계부서는 올해 CDISC 활용 워크샵 이외에도 통계 실무 워크샵, 통계 웨비나, 식품의약품안전처 CDISC 제출 시범 사업 참여 등 임상시험 통계 및 CDISC 관련 활동을 다수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ARS 본부와 통계부서 공동으로 임상시험 통계 실무에서의 다양한 주제로 유료 워크샵을 계획하고 있다.2025-03-12 15:04:35이탁순 -
차세대 폐암치료제 나올까…주목받는 연구 결과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의 4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임상이 순항 중이다. 제이인츠바이오, 보로노이, 테라펙스, 브릿지바이오 등은 임상에서 성과를 거두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중에선 블루다이아몬드가 임상2상에 진입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도 전임상에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사, 차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연구 성과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인츠바이오는 최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JIN-A02’의 고용량 임상1상 결과를 공개했다. 4세대 EGFR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인 JIN-A02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3세대 치료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C797S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임상에서 JIN-A02 고용량(300mg)은 중대한 이상반응과 용량제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까지 임상에서 JIN-A02는 부분반응(PR) 3명과 안정병변(SD) 5명을 확인했다. 국내외 개발 중인 4세대 EGFR-TKI 치료제 중 C797S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PR이 나온 첫번째 사례라고 제이인츠바이오는 설명했다. 현재 출시된 EGFR 양성 폐암 치료제는 1세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로슈의 타쎄바(엘로티닙), 2세대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아파티닙)과 화이자의 비짐프로(다코미티닙), 3세대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로 구분된다. 다만 효과 좋은 표적치료제를 사용해도 내성은 생기기 마련이다. EGFR 양성 표적치료제에서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변이는 C797S다. 또 표적치료제 사용 이후 치료옵션은 부족한 상황이다. 표적치료제 내성환자에게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나 도세탁셀, 면역항암제 등의 옵션이 있지만 반응률에 큰 개선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제이인츠바이오 등 후발주자들은 기존 1~3세대 표적치료제 내성 후 발생하는 C797S 변이를 타깃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로노이는 내달 개최되는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5)에서 VRN11의 초기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보로노이에 따르면 VRN11은 EGFR C797S 획득내성 돌연변이뿐만 아니라 EGFR Del19, L858R과 같은 일반적 돌연변이 및 EGFR G719X, L861Q, S768I 등의 비정형 돌연변이 등에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보로노이는 최근 VRN11의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했다. 임상1상 규모를 50명에서 103명으로 확대하고, 용량 증량 비율과 목표를 대폭 확대하는 변경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브릿지바이오는 4세대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207의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에서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해 나가며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 회의에서는 BBT-207 임상 1상의 다섯 번째 용량군에 등록된 여섯 명의 환자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이상에서 BBT-207은 약물과 관련한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누적 3건의 부분관해(PR)와 다수의 안정병변(SD) 사례가 관찰됐다. 테라펙스는 최근 EGFR 비소세포폐암 4세대 표적항암제 'TRX-221'의 임상 디자인과 첫 번째 코호트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TRX-221은 EGFR C797S뿐만 아니라 EGFR 활성변이 및 T790M 변이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4세대 EGFR 타이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다. 현재 테라펙스는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6개 대학병원에서 TRX-221의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9월 초부터 두 번째 코호트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테라펙스는 용량 탐구 단계에서 환자 모집 확대를 위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블랙다이아몬드 개발 가장 앞서…베링거도 전임상서 가능성 글로벌 제약업계 중에서 가장 개발에 앞선 건 블랙다이아몬드 테라퓨틱스다. 블랙다이아몬드는 현재 개발 중인 4세대 EGFR TKI 임상 가운데 PR을 가장 많이 확인했다. 블랙다이아몬드는 기존 뇌종양 치료제로 개발 중인 BDTX-1535를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로 타깃을 바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2상 결과에 따르면 BDTX-1535 200mg 용량으로 치료받은 19명의 환자 중 8명(42%)에서 객관적반응률(ORR)를 보였다. 반응을 보인 환자 중 5명은 확정된 PR을 보였으며, 그 중 1명은 8개월 시점에서 PR에서 비확정 완전반응(CR)으로 전환됐다. BDTX-1535은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도 이전 임상 결과와 일치하는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대다수의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중등도로 나타났으며, 발진(70%)과 설사(35%)가 가장 흔한 이상 반응으로 보고됐다. 3등급 발진 사례는 2건이 있었지만, 4등급 발진이나 3/4등급 설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타그리소 치료 이후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유망한 치료 효과를 보여줬다는 게 블랙다이아몬드의 설명이다. 블랙다이아몬드는 올해 2분기 안으로 임상2상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겠다는 계획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4세대 표적치료제로 BI-4732를 개발 중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등 국내 연구진이 이 임상에 참여 중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에서 BI-4732는 엑손 19 결손, T790M, C797S 삼중 돌연변이가 발생한 환자 유래 세포주를 이식한 동물모델에서 암세포 성장 억제율을 최대 183% 기록했다. 이는 타그리소 대비 최대 2.6배 높은 수치였다. 중국에서도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기업 베타파마슈티컬스와 Chia Tai Tianqing은 각각 BPI-361175와 TQB-3804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2025-03-12 06:20:58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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