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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한약파동…30년 논란, 종지부는 언제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달 말 보건복지부가 대한약사회·대한한약사회 등에 보낸 공문으로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입법불비(立法不備), 즉 약사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 논란의 매듭을 풀 해법은 무엇일까. 지난 30년간의 논란을 정리했다. 그사역 그 사건의 역사 한약사 일반약 직능일원화 통합약사 입법불비2019-08-22 06:20:55김진구 -
유튜버 활동에 피임약 책까지 낸 두 여약사 이야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로서의 전문성이 콘텐츠예요. 우리가 제작한 영상과 책이 사람들에게 '약'이 되길 바랍니다." 2년차 약사 유튜버이자, '피임약 처음 먹어요'의 저자. 30대 동갑내기 여약사인 천제하(32·덕성여대 약대), 최주애 약사(32·경성대 약대)는 전국민과의 소통을 꿈꾸고 있다. 둘은 출신대학이 다를뿐만 아니라 병원약사와 근무약사로 일하며 근무처도 달랐지만,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통했다. 4년 전 처음 만난 그들은 약국이 가지는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싶어 영상과 글의 힘을 빌렸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 ‘약먹을시간’은 지금까지도 구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덜 자극적이더라도 더 정확하고 유익한 영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두 약사가 그동안 지켜온 가치관이다. 때문에 유튜브 영상은 경기버스와 굿닥 어플, 틱톡과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접점을 만들고 있다. 천 약사는 "사람들이 우리 영상을 보고 약국에 가서 질 좋은 상담과 도움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약국에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한계가 있어 상담을 하거나 정보를 주지 못 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걸 극복해보자는 것이 초심이었다"고 말했다. 최 약사도 마찬가지였다. 문전약국에서 오래 근무했던 최 약사는 "환자들과 원없이 소통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결국 카메라 앞에 섰고, 유튜브 채널의 시작은 책 발간으로까지 이어졌다. 최 약사는 "피임약 처음 먹어요라는 책을 쓰게 된 것은 피임약 관련 유튜브 영상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게 정말 많다는 걸 알았고,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 책까지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 홍보와 판매를 위해 진행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을 방증하듯, 일주일만에 100% 목표액을 달성했고 21일 기준 175%를 넘어섰다. 천 약사는 "영상을 만들면서 쌓인 자료도 있었고,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했던 Q&A도 있어 글을 적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모든 내용의 팩트체크를 다시 한번 더 하는 게 난관이었다. 사람들에게 오해나 잘못된 정보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한 문장의 표현을 가지고 3시간을 논의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두 약사는 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외연구자료를 찾아보는 등 더 많은 공부를 해야했다. 때문에 스스로에게도 큰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 최 약사는 "약사니까 당연히 알고 있는 정보지만 사람들에겐 필요한 정보들도 있다. 다만 약의 전문가인만큼 정보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근거 중심의 정보를 전달해주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소통을 하면서 스스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천 약사도 "다양하게 협업을 할 기회가 많아졌다. 약사로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이 점점 늘어난다"면서 "게다가 10년 동안 머릿속을 떠다니던 정보들을 모아 콘텐츠로 만들다보니 다시 공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공들여 펴낸 '피임약 처음 먹어요'는 내달 말 서점에 배포될 예정이다. 두 약사는 독자와의 만남을 통한 소통 이벤트도 계획중에 있었다. 동갑내기 두 약사는 "다양한 채널에서의 활동이 사람들로부터 약사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제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약사는 "간혹 댓글을 보면 약국과 약사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들이 있다. 우리의 활동이 조금이나마 약사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면서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해 소통을 계속할 것이다. 전국민이 평생에 우리 영상을 1개만이라도 보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2019-08-21 20:20:13정흥준 -
"울산의 위기, 이대로는 지역의료 전달체계 붕괴"[데일리팜=김정주 기자] 경상남도 권역으로 묶여 있음에도 실제로는 같은 생활 권역이 아니어서 의료체계 발전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이 있다. 바로 울산이다. 울산은 경남권으로 묶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대병원과 공립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광역시다. 이 지역은 2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당시 울산대병원이 성공했다가 3기 때 재지정에 실패한 뒤 입원 환자는 줄고 중증질환자들의 지역 이탈이 가속화 했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은 14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에게 울산지역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위협하는 이 같은 상황과 울산대병원의 상급종병 재지정 필요성을 호소했다. 정 병원장에 따르면 울산대병원은 2기 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가 3기 때 실패 이후 2년간 입원환자가 대폭 줄었다. 중증질환자를 더 봐야 하는데 지역 내 종합병원과 경쟁을 하는 위치로 전락했고, 환자들은 서울로 떠났다. 특히 정부 정책과 달리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은 같은 생활권역이 아니라는 게 정 병원장의 설명이다. 이는 울산대병원을 이탈한 입원 환자들이 부산으로 가지 않는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도 훼손됐고, 울산대병원의 우수 인력들이 상급종병 제외 이후 무려 20%가 병원을 이탈해 떠나 문제가 가중됐다. 정 병원장은 "만약 보건복지부가 이대로 4주기 평가를 진행한다면 울산시에서 상급종병 유치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는 중증환자 역외 유출을 부추기고, 지역내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울산시는 정부 보건정책에서 항상 경남권에 묶여 불이익을 받아 왔다. 광역시인데도 국립대병원은 고사하고 공립병원 하나 없는 곳은 울산뿐"이라며 "더 이상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울산시와 지역의료계가 물러설 곳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는 울산대병원 측만 느끼는 게 아니다. 이미 현지 의사회와 지역 내 6개 종합병원장은 울산대병원 상급종병 지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3기 지정 당시 울산대병원이 제외된 이유 또한 점수 때문이 아니라 권역 문제였다. 정 병원장은 "42개 상급종병 중 우리 평가점수는 중외권이었다. 문제는 부울경을 하나로 보는 권역 이슈"라며 "서울은 하나의 생활권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부울경은 그렇지 않은데도 하나의 권역으로 본 탓에 권역 배분에서 울산이 배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병원장은 "평가체계도 해결해야 하지만, 권역 분리 또한 중요하다. 울산은 100만의 광역시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상급종병이 단 한 곳도 없다"며 "있는 것을 없애 환자를 서울로 보내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복지부의 결단을 촉구했다.2019-08-16 06:16:48김정주 -
튼튼약국 한친절 약사의 아스피린 프로텍트 복약지도[1번 웹툰] 튼튼약국 한친절 약사와 함께하는 아스피린 프로텍트 복약지도 약국 3ACT 캠페인 환영합니다! 한친절 약사예요~ 본 내용은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학술적 내용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제공됩니다. [2번 웹툰] 심혈관질환의 위험성 통계 수치 전세계 1위 국내 2위 심혈관질환은 전세계 1위, 국내 2위 사망원인 질환입니다. 이처럼 심혈관질환은 국민의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빠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무서운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합니다. [3번 웹툰] 아스피린 프로텍트 복용 대상 다음과 같은 환자들은 아스피린 프로텍트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허혈성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 등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 과거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뇌경색(뇌졸중)을 겪은 경험이 있는 환자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은 적 있는 환자 경피경관 관상동맥 성형술 등의 심장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환자 [4번 웹툰] 약국 3ACT 캠페인 메시지 ASK 현재 어떤 약을 복용 중인지 물어봐주세요! CHECK 아스피린 프로텍트와 상호작용이 있는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 주의 질환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주세요! TAKE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게 바이엘 아스피린 프로텍트 하루 한 알 복용을 권고해주세요! 국민들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바이엘 아스피린 프로텍트으이 ‘약국 3ACT 캠페인’을 기억해주세요! [5번 웹툰] 아스피린 상호작용 주의약물 혹시 환자가 다음과 같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아스피린과 상호작용이 있으니 주의하도록 안내주세요! EX) 항응고제, 요산배설촉진제, 메토트렉세이트, 리튬제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살리실산 제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디곡신, 전신 작용 부신피질호르몬 제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 발프로산, 알코올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품설명서 혹은 바이엘 웹사이트, http://www.bayer.c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번 웹툰] 아스피린 복용 주의 질환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으신 분들에겐 아스피린 복용을 신중히 결정하도록 안내해주세요! 기관지천식환자 심기능이상 환자 수술 전의 환자 3세 이하의 유아 혈액 이상 또는 그 병력이 있는 환자 간장애 또는 그의 병력이 있는 환자 신장애 환자 또는 심혈관 순환 기능 이상 환자 [7번 웹툰] Q&A ‘아스피린 프로텍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물을 땐, 이렇게 답해주세요! [8번 웹툰] Q1 아스피린 프로텍트를 처방을 받았습니다. 한 번 복용하면 계속해야 한다던데 복용을 시작해도 될까요? 미국 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는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는 사람은 계속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3년 이내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특히 2차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을 임의로 중단할 경우 그 위험이 46%에 달하므로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대해 정확히 판단한 후 처방합니다. 과거에 심혈관질환을 경험해 그를 예방하기 위함(2차 예방)이거나 심혈관질환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고위험군에 속해 심혈관계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경우(1차 예방)에 해당할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의의 처방대로 복용을 시작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프로텍트의 복용을 시작했다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번 웹툰] Q2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얼마 전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스피린 프로텍트를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예방이 가능할까요? 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 LDL)콜레스테롤이 혈액에 너무 많아지면, 혈관벽 안쪽에 침투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킨 후 덩어리처럼 뭉쳐져 혈관벽에 붙거나 전체적으로 혈관벽을 두꺼워지게 합니다. 또한 당뇨병 진단을 받으셨다면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더 많으며,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이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2~4배 더 높습니다. 병원에 내원하셔서 심혈관위험 복합위험인자(고지혈증, 비만, 당뇨, 고혈압 등)에 따른 본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에 대해서 진료의에게 문의하시고 예방법에 대해 상의하세요. [10번 웹툰] Q3 내시경 검사나 임플란트 시술과 같은 치과치료 전, 아스피린 프로텍트 복용을 중단해야 하나요? 인터넷에서 그런 글들을 많이 봤어요 국내 허가사항에서는 수술 전 1주 이내에 아스피린을 투여한 예에서 손실 혈액량의 유의성 있는 증가가 보고되었음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2017년 발표된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출혈 위험이 큰 초고위험 내시경 시술이 아니라면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발치 및 대부분의 치과 수술 시 출혈을 조절할 수 있는 한 아스피린의 복용을 중단할 필요 없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모든 수술 전, 전문의에게 수술 사실을 알리고 복용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해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11번 웹툰] Q4 제각 약 복용을 자주 깜빡하는데, 어떤 날은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날 때도 있어요. 한 번 거르면 효과가 떨어질까요? 아스피린 복용 순응도와 심근경색의 일차예방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최소 95% 이상 복용한 집단은 위약군 대비 51% 의 유의한 심근경색 발생 감소율을, 아스피린을 50% 미만으로 복용한 집단은 17%의 유의하지 않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아스피린 프로텍트를 잊지 말고 하루 한 알씩 복용해주세요. 하루 한 알 복용을 자주 깜빡하는 환자들에게는 아스피린 프로텍트 98T 캘린터팩 포장을 권해주세요. 요일별 복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꾸준한 복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2번 웹툰] 평소 집에서도 심혈관 건강을 위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3분 3ACT 홈트!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https://bit.ly/2LcXQNu [13번 웹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프로텍트를 복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잊지 않고 하루 한 알 꾸준히 복용’하는 것입니다. 급작스런 복용 중단의 위험성에 대해서 반드시 설명해주시고, 매일 같은 시간에 알람을 맞춰두거나 약 복용시간을 기록해두는 등의 복약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14번 웹툰] 약사님들의 한마디가 환자들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큰 힘이 됩니다. 바이엘 아스피린 프로텍트도 국민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2019-08-14 16:51:09데일리팜 -
중국인 환자도 척척 응대…장 약사의 중국어 비법은?[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1500만명, 이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나라는 중국으로 중국인 방문객은 480만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특히 중국인 방문이 늘어나는 요즘 외국어 필요성을 절감하는 약사들에게 반가운 책 한권이 발간됐다. '약국 중국어 회화'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은 약국 현장에 필요하고 가장 많이 쓰이는 중국어 회화를 모았다. "책을 쓰고 만드는 동안 너무 재밌었어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다음 책도 만들고 싶습니다." 출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새 책을 앞에 놓고 또 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약국 중국어 회화'의 저자 장민지 약사(29, 덕성여대)가 책을 '만드는 동안'이라고 말한 이유는 집필은 물론, 책 본문 디자인과 삽화까지 직접 그렸기 때문이다. 장 약사는 부모님을 따라 학창시절 7년을 중국 청도에서 생활했다. 중국에 정착할 가능성도 있던지라 장 약사는 외국인학교가 아닌 중국인학교에 진학했고 힘들지만 알차게 중국어를 익히게 됐다. "고등학교 때 한국에 돌아와 대학에도 진학했는데, 적성을 찾아 PEET시험을 보고 다시 약대에 입학했습니다. 졸업 후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약국에 근무하게 되면서 어릴적 익혔던 중국어를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장 약사는 졸업 후 줄곧 중국인 방문빈도가 높은 약국에서 일해왔다. 지금 근무하는 약국도 서울의 대표적인 중국인 밀집지역인 대림동에 위치했다. 중국어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 약사에게 많은 중국인들이 찾아와 약을 사고 건강상태를 상담한다. "약국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이런 책이 필요하다, 내가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기까지는 1~2년이 걸렸어요. 책 개요를 잡고 내용을 정리하고 본문을 작성한 후 맘에 드는 디자인을 찾지 못해 독학으로 인디자인(책 출판디자인 프로그램)을 공부해 디자인도 직접 했어요. 안에 들어있는 삽화도 모두 제가 그렸죠." 장 약사는 본문 집필은 물론 편집과 디자인까지 직접 하다보니 더욱 '약국 중국어 회화' 발간이 뿌듯하다. '약국 중국어 회화'는 본책과 별책부록으로 나뉜다. 본책에는 복약·상담에 필요한 회화를 상황별로 엮었고, 별책은 그림과 간단한 문장으로 이뤄졌다. 별책은 중국어를 공부하기 힘든 약사를 위해 약국에서 사용빈도수가 높은 상황에 필요한 중국어와 그림을 매칭한 내용으로, 약사와 중국인 환자가 서로 손으로 필요한 내용을 짚으며 소통할 수 있다. 아울러 장 약사는 많은 중국인 환자를 대하고 알게된 정보를 토대로, 기회가 되면 한국에 생활하는 중국인들이 가진 잘못된 한국 의약품 정보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할 기회도 생기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우선은 이번 책이 더 많은 약국현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책을 구입한 약사님들이 SNS나 주변 약사들을 통해 유용하다, 고맙다고 피드백을 주세요. 책을 만드는 동안 약국장님은 물론 같이 일하는 약사님들과 직원분들도 수시로 피드백해준 덕분에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요, 앞으로 환자 건강을 위해 약사가 되도록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죠."2019-08-12 20:52:23정혜진 -
쓰러진 동료 살려낸 간호사 출신 건보공단 직원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각 실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건보공단 요양직으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을 중심으로 2인 1조씩 팀을 꾸리도록 했다. '실부서 안전요원'은 지난달 2일 오전 출근시간대 원주본부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대한 대책방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날 원주본부 1층 건강관리실 앞에서 출근 도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직원 한 명이 쓰러졌고, 상황을 목격한 간호사 출신 윤혜옥(44) 요양급여실 인정관리부 팀장이 본능적으로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출근시간대라 119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윤 팀장 뿐 아니라 출근길이던 다른 직원들이 심장마사지와 자동제세동기(AED) 사용을 도와주면서 위급했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김용익 이사장은 윤 팀장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동료직원을 구하는데 힘을 쏟은 건보공단 직원 4명에 대한 포상식을 진행했다.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비한 전 직원 긴급연락망 구성과 실안전요원 배치, 층별 안전관리체계 마련도 김 이사장의 생각이다. 윤 팀장은 "응급상황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포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면서 "현장에 있었던 동료직원들이 함께 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 팀장이 위급했던 상황을 바로 인지하고,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12년 중환자실에서 근무한 간호사 출신 요양직이었기 때문이다. 윤 팀장은 2008년까지 12년 동안 건양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2008년 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면서 건보공단에서 요양직을 채용하면서 이직을 하게 됐다. 그는 "병원이 아닌 외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에 대해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며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거기에 많은 직원들과 건강관리실 앞에 있었던 자동제세동기 도움이 컸다"고 했다. 건보공단은 당시 응급상황으로 인해 내·외부 안전관리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안전관리가 핵심 과제인 만큼, 건보공단도 안전관리추진단을 구성한 상태다. 윤 팀장은 "심폐소생술의 경우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만약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본적 없는 사람이 응급상황을 맞이했다면, 스피커폰으로 119에 신고를 하는 동시에 쓰러진 사람의 심장마사지를 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건보공단 안전관리추진단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며, 윤 팀장은 "이번 응급상황으로 내부 직원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며 "하지만, 내부 뿐 아니라 외부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안전관리추진단이 내·외부 고객을 위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2019-08-08 06:14:38이혜경 -
"약사 불량약 신고, 의약품 제조기술 발전시켜요"같은 글자임에도 쓰임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지는 말들이 있다. 약사가 자주 사용하는 '제제(製劑)'라는 말도 이런 경우인데, '만들어진 약'이라는 뜻도, '약을 만든다'는 뜻도 된다. "'제제'가 환자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부작용일 수도 있지만 잘못 만들어져일 수도 있습니다. 제조 공정에 문제가 있어 다른 물질이 혼입되거나 적정 성분을 함유하지 않았을 경우죠. '제제 기술'은 그래서 중요하고, 이 기술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 불량의약품 발생 비율입니다." 약국의 약물 부작용보고율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불량약 신고율은 부작용보고 성장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약 약국위원회가 새삼 '불량의약품 보고센터' 활성화에 나선 것은 약사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약사가 제약사의 제제기술 향상에 일조할 수 있다는 자부심의 발로다. 서울시약의 약국위원장이면서 불량의약품신고센터장을 맡은 변수현 약사(57, 성균관대)는 회원 참여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불량의약품 발생 양상부터 빈도까지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같은 성분 약이라도 어느 회사가 어떤 기술로 어떻게, 어떤 부형제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약의 성격은 달라집니다. 좋은 기술로 잘 만든 약이 환자에게 좋다는 건 두 말 할 필요가 없죠. 좋은 기술이라 하려면 약이 대사되는 과정에 맞춰 적절한 강도와 모양을 가지도록 만들고, 유통과정에서 쉽게 파손돼선 안됩니다." 약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이야기를 시작한 변 센터장은 약의 제제기술을 엿볼 수 있는 불량의약품 통계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센터 활성화를 통해 1년이든 3년이든 보고 건수가 충분히 쌓이면 이를 통해 제약사의 불량의약품 발생 패턴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불량의약품 중에는 단순히 유통 과정 상 파손되는 것도 있지만 제조과정 상 문제로 인한 유통 중 파손, 다른 물질 혼입, 갯수 불량 등 여러가지 양상이 있습니다. 이를 분석하고 데이터가 만들어지면 각 제약사의 신뢰도와 기술력도 알 수 있겠죠. 그러기 위해 회원들이 불량의약품 보고를 먼저 충실히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약국은 불량의약품을 발견하면 먼저 제약사에 연락해 교환, 환불 받는다. 별다른 공식 절차나 신고 없이 약국과 제약사, 약국과 도매업체 선에서 해결된다. 제약사만 쉬쉬하면 특정 품목이 제조공정 상 공통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문제를 덮고 갈 가능성도 있다. "저희 같은 작은 약국에서도 수많은 불량의약품을 접했는데, 문전약국과 같이 큰 규모에서는 훨씬 많은 사례가 있겠죠. 신고 절차가 귀찮고 복잡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서울시약사회 게시판에 간단하고 쉽게 불량약을 신고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누구나 신속하고 간단히 사진을 업로드하고 보고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변 센터장은 서울시약 약국위원회가 불량약을 비롯한 다양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빠른 시일 안에 회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성과를 내기 위해 임원 모두 자기 약국을 뒤로 하고 회무에 몰입하고 있다고 말이다. "보고 사례가 쌓이면 단순 불량부터 심각한 불량사례까지 분류해 빈도수와 함께 데이터를 만들겠습니다. 그 중간에 아주 심각한 경우는 식약처에 신고할 것도 있을 겁니다. 약국이 약의 상태와 불량률을 체크하고 더 잘 만든 약을 환자에게 전하기 위해 약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 첫걸음이 불량의약품 신고입니다."2019-08-06 20:41:31정혜진 -
세번째 실패 '첨단바이오법'…네번째 도전 성공할까첨단바이오법이 법사위 전체회의서 또 다시 좌초되면서 법안 통과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업계는 9월 정기국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 그사역 그 사건의 역사 첨단바이오의약품법 첨단바이오법 첨바법 첨단재생의료법 첨생법2019-08-02 15:11:33김진구 -
우리 약국, 단골 고객 1000명 만들기 비결은최근 약국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약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약국 단골 고객 1,000명 만들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 카드] 우리 약국, 단골 고객 1,000명 만들기! [2번 카드] 하루 커피 2잔 값으로 우리 약국에 단골고객 1,000명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3번카드] 약국간 경쟁은 물론 전자처방전, 의료민영화, 원격의료, 법인약국 등의 이슈에 개별약국이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춰야할 때입니다. [4번카드] 많은 약사들이 개국하며 가장 먼저 주력해야 하는 것은 바로 방문객수 확보 [5번카드] 소위 말하는 약사들 사이에서 '약국이 자리잡다'라는 말은 방문객수가 유지되며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되었을 때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고객유치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가장 어렵습니다. [6번카드] 실제로 강원도 A약국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1,000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였습니다.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7번카드] 바로 HAHAHA얼라이언스의 '우리 약사님 이웃사랑 서비스'(이하 우약사)였습니다. [8번카드] 우.약.사 서비스란? 약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기반으로, 약국에 자주 오게 하고, 약국에 와서 건강상담을 하게 하는 서비스 [9번카드]A약국의 약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환자와 신뢰가 형성되는데 길게 3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신뢰가 굳어지기 전까지 환자와 약국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인터뷰 중 [10번카드]우.약.사 서비스의 가장 큰 가치는 바로 고객과 약사를 이어주는 약국의 강력한 무기 [11번카드] ‘약사님, 고맙습니다’, ‘이 약국은 다른 약국과 다르다’, ‘약사님이 보내 더 믿을 수 있다’ 우.약.사 서비스를 통해 약국의 건강정보를 접한 고객의 반응 [12번카드]하루 하루 나에게, 약국을 위해, 고객을 위해 [13번카드]건강한 방법으로 단골고객과 신뢰형성 그리고 우리 약국 만의 경쟁력을 갖추세요2019-08-01 17:41:14데일리팜 -
"도전의 인생…KRPIA에서 새 모습 보여드릴게요"한국나이로 올해 겨우 아직 서른여덟. 참 부지런히도 살았다. 단과대 학생회장부터 국회의원실 비서, 외국계 제약사 MR,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직, 국내사 1곳과 외자사 2곳의 MA까지. 그 와중에 대학원을 졸업했고 아이도 셋이나 낳았다. 심지어 군대도 이라크에 파병을 다녀왔다. 얼마 전까지 노바티스 온콜로지에서 MA로 활동하던 류치영 씨의 이야기다.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서에 이제 한 줄을 추가하려 한다. 그는 8월 12일부터 KRPIA(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로 자리를 옮긴다. 그와 보건의약계의 인연은 대학입학 순간부터다. 경희대 의료경영학과에 진학했다. 정작 본인은 대학시절이 아닌 군 복무 시절에 본격적으로 꿈을 키웠다고 말한다. 그는 군 입대 후 의무병과로 배정받았다. "전공이 의료경영학이라는 이유로 의무병이 됐습니다. 마침 자이툰부대로 이라크에 파병을 가게 됐습니다. 자이툰병원에서 안과의무병으로 대민진료를 많이 했습니다. 현지 어린이의 사시 치료를 도우면서 환자생명의 가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단순히 의료를 돈 버는 수단으로 생각했던 게 사실입니다." 대학졸업 후 그가 처음 얻은 직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영업사원이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녹록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던 중 문득 MA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의 눈에는 너무도 매력적인 직업으로 비쳐졌다. "대학교 4학년 때 국회에서 인턴비서로 일했습니다. 짧지만, 정책이 어떻게 국민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됐었습니다. MA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약사 안에서 정책을 다룬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제품만이 아니라, 베링거인겔하임이라는 회사의 제품 전체를 다루는 점도 멋있어 보였습니다." 마침 MA 자리 하나가 비었고, 호기롭게 지원했다. 결과는 뻔했다. 그는 "관심만 있고 실력은 없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상사는 MA가 되려면 보건경제학적 식견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그날로 대학원을 알아봤다. 그해 가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진학했다. 처음 6개월간은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 욕심이 생겼다. 공부를 더 잘하고 싶었다. 결국 3년간 다닌 첫 직장을 관뒀다. 2011년 새해를 맞이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심평원에 과제연구원으로 가게 된 것은 "운이 좋아서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상대가치개발부에서 상대가치점수와 환산지수를, 심사평가연구소 약제연구실에서 약제 처방패턴과 마약류 RFID사업의 도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일조했다. "심평원의 배려로 대학원과 연구원 생활을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인연으로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스카웃 제의도 받았습니다. 보사연에서 제약사 MA로 일하기 전까지 짧게 7개월간 일했습니다. 사실, 심평원·보사연에서 일하는 중에도 끊임없이 제약업계에 꿈을 버리지 않았거든요. 거의 모든 회사에 이력서를 냈습니다." MA로 첫 발을 내딛은 건 박스터였다. 당시엔 박스터에도 혈우병치료제, 지혈제, 흡입마취제 등 약제가 많을 때였다. 복막투석액도 다뤘다. 2년 반 동안 너무도 즐겁게 일했다고 그는 소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도 받았다. 그러나 이내 박스터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박스엘타를 분리하면서 기기 쪽으로 집중하겠다고 했다. 마침 보령제약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욕심과 호기심이 동시에 생겼다. "2년 8개월간 박스터에서 즐겁게 일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기기 쪽으로 개편이 되다보니, 역할이 좀 줄었습니다. MA로서 더 많은 신약을 다루고 싶었습니다. 보령에선 자체개발 신약인 카나브도 있었고, 해외의 여러 도입신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공교롭게 보령에서도 2년 8개월간 머물렀다. 늘 꿈꿔왔던 노바티스 온콜로지에서 오퍼가 왔기 때문이다.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사실 그 전까지 노바티스에 세 번이나 지원했던 그였다. 세 번이나 탈랐햇지만, 네 번째는 합격이었다. 새로운 세계였다. "아시다시피 온콜로지 제품군에 훌륭한 약이 너무 많습니다. 여기에 킴리아, 졸겐스마, 럭스터나 같은 기존의 급여 패러다임을 바꿀 약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준비를 주로 했습니다. 기존 규정이 아닌 새로운 규정을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렇게나 만족스러웠던 직장을 뒤로 하고 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마 노바티스에서 누렸던 많은 것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제 영량력이 더 넓어진다는 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노바티스에선 노바티스의 약만을 다뤄야 했지만, KRPIA에선 다른 훌륭한 회사의 좋은 약들까지 다룰 수 있습니다. 제도적 한계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약이 더 많지 않겠어요?" 조금 민감한 질문을 던져봤다. 한 직장에서 오래 머물지 않는 모습이 자칫 좋지 않게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 만족한다고 그는 자신 있게 말했다. "사실 이력서만 놓고 보면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지금까지 한 방향으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제 영향력을 점점 넓히는 중입니다. 처음 MR로 일할 땐 제가 다루는 약 하나만을, MA로 전직한 뒤로는 회사의 약 전체를 다뤘습니다. 이제 협회에선 업계 전반의 아젠다를 모아 거의 모든 환자에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스펙트럼이 점점 넓어진다는 점에서 스스로 만족합니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KRPIA에서 일하기 전 포부를 물었다. 그는 이달 12일부터 KRPIA에 출근할 예정이다. "약제의 적정한 가치는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의 높고 낮음을 떠나 기업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연구 개발을 유지함과 동시에 환자들이 질병으로부터 오는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접점으로서의 '방안'을 찾는 것이 모든 MA전문가가 갖고 있는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협회에 가서도 그 접점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2019-08-01 15:04:1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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