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㉑새 기전의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레미브루티닙'랩시도(RhapsidoⓇ, 성분명: 레미브루티닙, remibrutinib, 노바티스)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 억제제로서는 최초로 작년 9월 미국 FDA로부터 'H1 항히스타민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성인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CSU) 환자의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됐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는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면역 조절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비만세포 매개 질환이다. CSU 환자에서는 알레르기성(IgE 매개) 또는 자가면역성(IgG 매개) 경로를 통해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며, 이 과정에서 비만세포와 호염기구가 활성화된다. 이러한 세포 활성화에는 BTK가 중요한 신호전달 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전이 완전히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BTK 활성화는 히스타민과 다양한 염증 매개물질의 방출을 촉진하고, 그 결과 CSU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홍반성 팽진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CSU의 병태생리에는 다양한 비만세포 표면 수용체, 사이토카인,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가 관여하며, 이들 분자 기전은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치료제의 주요 표적이 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CSU 환자의 약 40%만이 H1 항히스타민제 단독 요법 또는 H1 항히스타민제, H2 항히스타민제 및 류코트리엔 조절제 병용 요법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치료 미충족 수요가 크다. CSU 치료제로 승인된 인간화 항-IgE 단클론항체 오말리주맙(omalizumab)은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표준 2차 치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반응이 제한적이거나 치료 중단 시 재발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사제 투여 방식과 비용 부담이라는 한계가 있다. 랩시도는 BTK를 직접 표적화하여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히스타민 및 기타 염증 매개물질의 분비를 차단함으로써 CSU 증상 발현을 억제한다. 본 약제의 승인은 2세대 H1 항히스타민제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CSU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3상 REMIX-1 및 REMIX-2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임상시험에서 랩시도 투여군은 12주차에 가려움 점수(ISS7), 팽진 점수(HSS7), 주간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UAS7) 모두에서 위약군 대비 기저치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2주차와 12주차 모두에서 증상 조절(UAS7 ≤ 6)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 위약군보다 높았으며, 약 3분의 1의 환자에서 12주차에 가려움과 두드러기가 완전히 소실되었다. 안전성 측면에서 랩시도는 임상적 모니터링이 필요 없는 양호한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발생률 ≥3%)은 비인두염(코막힘, 인후통, 콧물), 출혈, 두통, 메스꺼움, 복통이었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CSU)는 무엇인가? 만성 두드러기(Chronic urticaria)는 팽진(wheal)과/또는 혈관부종(angioedema)이 6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임상 증후군의 총칭으로 정의된다. 이 개념은 원인과 병태생리에 관계없이 장기간 지속되는 모든 두드러기(담마진) 질환을 포함하는 상위 분류이다. 임상적으로 만성 두드러기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CSU)와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chronic inducible urticaria, CIndU)의 두 가지 주요 아형으로 구분된다. CSU는 명확한 외부 유발 인자 없이 자연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형태로, 전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약 70–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아형이다. CSU의 병태생리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IgE 또는 고친화성 IgE 수용체(FcεRI)에 대한 자가항체가 관여하는 자가면역 기전과 비만세포 및 호염기구의 자발적 활성화가 주요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CSU는 특정 회피 요법이 어렵고, 약물 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CIndU는 물리적 또는 환경적 자극에 의해 증상이 재현 가능하게 유발되는 형태로, 피부 마찰에 의한 피부묘기증, 한랭 자극에 의한 한랭 두드러기, 운동이나 체온 상승에 따른 콜린성 두드러기, 압박, 진동, 일광 노출 등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아형을 포함한다. 이들 환자에서는 유발 자극의 회피가 질환 관리의 중요한 요소가 되며, 병태생리 역시 자극에 따른 비만세포 활성화가 주요 기전으로 작용한다. Gell과 Coombs의 과민반응(hypersensitivity reaction) 분류는 면역 반응의 효과기(effector) 기전에 따라 IgE 매개 즉시형 반응(제I형), 항체 매개 세포독성 또는 기능변형 반응(제IIa 및 IIb), 면역복합체 매개 반응(제III형), 그리고 T 세포 매개 지연형 반응(제IV형)으로 체계화할 수 있다. 이 분류 체계는 알레르기 질환, 자가면역 질환 및 약물 유해 반응의 발생 기전을 이해하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CSU는 Gell & Coombs 분류상 제I형 과민반응에 해당하는 자가항원형과, 제II형 과민반응의 기능적 아형인 제IIb형에 해당하는 자가면역형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으로, 이러한 면역학적 이질성은 질환의 임상 양상, 치료 반응성, 예후의 다양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이론적 근거가 된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의 발생 기전은 무엇인가? CSU의 병태생리에서 비만세포(mast cell)는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효과기 세포(effector cell)이다. 비만세포는 골수계(myeloid) 전구세포에서 유래하여 말초 조직, 특히 피부 진피에 분포하며, 다양한 면역학적 및 비면역학적 자극에 반응하여 활성화된다. 비만세포가 활성화되면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류코트리엔, 혈소판활성인자(platelet-activating factor) 등 다양한 생리활성 매개물질이 방출되며, 이들은 혈관부종의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CSU에서 팽진(wheal)과 가려움증의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CSU는 병태생리적 유형(endotype)에 따라 여러 표현형(phenotype)이 제안되어 왔으며, 여기에는 혈관부종의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H1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는 CSU, 제I형 자가항원(autoallergic) CSU, 그리고 제IIb형 자가면역(autoimmune) CSU가 포함된다. 제I형 자가항원 CSU는 자가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IgE 항체의 존재를 특징으로 한다. 이 경우 IgE 항체는 갑상선 과산화효소(thyroid peroxidase, TPO), IL-24, DNA, 핵 단백질 등과 같은 자가항원에 결합하여 비만세포 표면의 고친화성 IgE 수용체(FcεRI)를 교차결합시키며, 즉시형 과민반응(type I hypersensitivity)과 유사한 기전을 통해 비만세포 활성화와 히스타민, 사이토카인, 케모카인, 기타 염증매개물질의 분비를 유도한다(Figure 1). 이러한 환자군에서는 총 IgE 수치가 정상 또는 증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오말리주맙 치료에 대한 반응성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제IIb형 자가면역 CSU는 IgE 또는 FcεRI 자체를 표적으로 하는 IgG 자가항체가 병인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IgG 자가항체는 FcεRI를 직접 교차결합하거나 IgE와 결합함으로써 비만세포와 호염기구를 강력하게 활성화시키며(Figure 1), 이는 알레르기 반응보다는 항체 매개 면역 반응에 가까운 기전을 따른다. 또한 이들 환자는 오말리주맙에 대한 치료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제한적인 경향을 보이며, 질환 경과 역시 상대적으로 중증이고 지속적인 특징을 보인다. 이와 같이 제I형 자가항원 CSU와 제IIb형 자가면역 CSU는 면역학적 기전과 임상적 특성이 상이하며, 이러한 차이는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특히 비만세포 활성화의 공통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 접근법은 제IIb형과 같은 난치성 CSU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과립구 계열에 속하는 호염기구(basophil) 역시 CSU의 병태생리에 관여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효과기 세포이다. 이는 두드러기 팽진(urticarial wheal) 부위의 조직 생검에서 호염기구가 실제로 관찰된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뒷받침된다. 비만세포와 유사하게, 호염기구 또한 FcεRI 및 C5a 수용체(C5aR)를 포함한 다양한 표면 수용체를 발현하고 있으며, 이들이 활성화되면 히스타민과 류코트리엔을 비롯한 생리활성 매개물질과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게 된다.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의 활성화는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새로운 합성과 분비(de novo synthesis)를 유도하며, 그 결과 염증세포들은 혈관부종이 동반되지 않은 CSU 환자에서는 주로 표피 인접 부위로, 혈관부종이 동반된 경우에는 보다 깊은 진피층으로 유입된다. 이러한 염증 반응은 병변의 깊이와 임상 양상의 차이를 설명하는 중요한 기전으로 작용한다. 방출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생리활성 매개물질들은 혈관 확장과 혈관 투과성 증가를 유발하고, 그 결과 체액이 혈관 외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팽진(wheal), 홍반(flare), 가려움증(itch)이 발생한다. 이는 CSU의 세 가지 대표적인 임상 증상이다. 종합하면, CSU의 병태생리는 비만세포의 비정상적인 활성화와 그에 따른 히스타민 및 염증 매개물질의 분비를 중심으로 설명될 수 있다. CSU 환자에서 IgE 또는 자가항체는 비만세포 표면의 FcεRI에 결합하여 수용체 교차결합을 유도하며, 이 과정에서 Bruton’s tyrosine kinase(BTK)가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BTK는 하위 신호전달 경로를 증폭시켜 세포 내 칼슘 유입과 탈과립 반응을 촉진하고, 그 결과 히스타민, 류코트리엔, 사이토카인 등의 염증 매개물질이 분비된다. 이러한 일련의 반응은 임상적으로 가려움증, 팽진 및 반복적인 두드러기 병변의 발생으로 이어진다.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는 무엇인가? Bruton의 이름은 1952년 X-연관 무감마글로불린혈증을 처음 보고한 Ogden Carr Bruton에서 유래하였다. 이후 이 질환의 원인 유전자가 밝혀지면서, 그 유전자가 암호화하는 단백질이 Bruton’s tyrosine kinase(BTK)로 명명되었다. BTK는 Tec(Tyrosine kinase expressed in hepatocellular carcinoma) 계열에 속하는 비수용체성 티로신 키나아제로서, 주로 B 세포 및 골수계 선천면역 세포에서 발현되며 면역 신호전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BTK는 B 세포 수용체(B-cell receptor, BCR) 신호전달 경로의 중심 요소로 작용하여 B세포의 발달, 활성화, 증식 및 생존을 조절한다. BCR이 항원을 인식하면 Src family kinase(Lyn 등)에 의해 Igα/Igβ의 ITAM이 인산화되고, 이에 결합한 Syk 티로신 키나아제가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Syk는 어댑터 단백질(BLNK 등)과 BTK를 포함한 하위 신호전달 분자들을 인산화 및 활성화하며, 이 과정에서 BTK는 PI3K에 의해 생성된 PIP3에 결합하여 세포막 인근으로 이동해 완전히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BTK와 Syk는 phospholipase Cγ2(PLCγ2)를 인산화하여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PLCγ2는 PIP2를 절단하여 inositol trisphosphate(IP3)와 diacylglycerol(DAG)을 생성한다. 이들 2차 전달자는 세포 내 Ca²⁺ 농도 증가와 protein kinase C의 활성화를 유도하여 NF-κB, NFAT, AP-1과 같은 주요 전사인자를 활성화시키며, 활성화된 전사인자들은 핵으로 이동하여 B 세포의 증식, 분화 및 항체 생성에 필요한 유전자 발현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BTK와 Syk는 핵으로 이동하지 않고, 세포질과 세포막 인근에서 신호전달을 증폭시키는 키나아제로 기능한다(Figure 2). BTK의 기능 이상은 다양한 면역 질환 및 종양 발생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BTK 유전자의 기능 소실 돌연변이는 X-연관 무감마글로불린혈증을 유발하며, 이 경우 B 세포의 성숙이 차단되어 중증 세균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현저히 증가한다. 반대로 BTK 신호전달 경로의 과활성화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외투세포 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Waldenström 거대글로불린혈증 등 다양한 B세포 계열 혈액종양의 발생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종양 세포들은 BCR–BTK 경로에 강하게 의존하여 생존 및 증식 신호를 유지하므로, BTK는 효과적인 치료 표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이브루티닙(ibrutinib), 아칼라브루티닙(akabrutinib), 자누브루티닙(zanubrutinib)과 같은 BTK 억제제는 현재 임상에서 해당 질환들의 치료 성적을 현저히 향상시켰다. 한편 BTK는 B 세포 이외에도 대식세포, 단핵구, 호중구, 수지상세포 및 비만세포와 같은 골수계 세포에서 발현되며, 이들 세포에서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 및 Fc 수용체 신호전달에 관여하여 염증 반응과 면역 활성의 강도를 조절한다. 특히 피부 진피에 존재하는 비만세포에서 BTK는 FcεRI 매개 신호전달 경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작용하여 탈과립 반응을 조절한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는 이러한 비만세포 신호전달 이상이 임상적으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CSU 환자의 상당수에서는 IgG 자가항체가 IgE 또는 FcεRI에 결합하여 수용체 교차결합을 유도하고, 이에 따라 Lyn과 Syk 키나아제가 먼저 활성화된 뒤 BTK가 활성화되어 PLCγ를 인산화한다. 그 결과 세포 내 칼슘 농도가 증가하고 비만세포 탈과립(degranulation)이 유도되어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류코트리엔 및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방출된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IgE 매개 항원 반응, 보체 성분 C5a에 의한 자극, 또는 substance P와 같은 신경펩타이드가 MRGPRX2 수용체를 통해 비만세포를 활성화하는 경로 역시 병태생리에 기여한다. 활성화된 비만세포로부터 분비되는 히스타민, 류코트리엔, 프로스타글란딘 및 다양한 사이토카인은 피부 소혈관의 확장과 투과성 증가를 초래하여 팽진을 형성하고, 감각신경을 자극하여 특징적인 가려움(소양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병태생리는 항히스타민제가 CSU의 1차 치료로 사용되는 근거가 되며, IgE를 표적으로 하는 오말리주맙(omalizumab)과 더불어 BTK 억제제가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BTK 억제는 비만세포 탈과립의 상위 신호전달 단계를 차단함으로써 염증 매개물질의 방출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킬 가능성을 제시한다. 반면 BTK는 T 세포와 NK 세포, 그리고 대부분의 비면역 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는다. 이러한 발현 특이성으로 인해 BTK 억제제는 비교적 선택적인 면역 조절 효과를 나타내며, 항암 효과와 함께 항염증 및 항알레르기 효과를 보이는 반면 B 세포 기능 저하에 따른 감염 위험 증가라는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BTK는 정상 면역계에서는 B 세포와 선천면역 세포의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신호전달 효소이며, 병리적 상황에서는 면역결핍, B 세포 악성종양, 그리고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염증성 질환의 공통된 분자 기전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다면적 역할로 인해 BTK는 면역학, 혈액종양학, 알레르기학 분야 전반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자 임상 치료 표적으로서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의 기존 치료법은? 국제 두드러기 가이드라인에서는 CSU의 1차 치료로 2세대 H1 항히스타민제(second-generation antihistamines, sgAHs)의 허가된 표준 용량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어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sgAHs 표준 용량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허가 용량의 최대 4배까지 증량이 권장되지만, 그럼에도 약 75%의 환자는 용량 증량 후에도 부분적인 증상 완화에 그치거나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sgAHs로 질환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을 때는 2차 치료로 오말리주맙 추가 투여가 권장된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적격 환자의 약 3분의 1만이 단계적 치료 강화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오말리주맙 치료 환자 중 약 30%는 허가 용량인 150mg 또는 300mg 투여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오말리주맙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는 비허가(off-label) 용도로 사이클로스포린 투여를 고려할 수 있으나, 감염, 신독성, 고혈압 등의 부작용 위험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며 장기 치료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인해 널리 권장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항히스타민제 치료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CSU 환자에서, 신속하고 지속적인 효과와 양호한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가 여전히 존재한다. 1.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 H1 항히스타민제는 CSU 치료의 모든 단계에서 핵심적이며 필수적인 약물이다. 이들 약물은 H1 수용체에 대한 역작용제(inverse agonist)로 작용하여 수용체를 비활성 상태로 안정화시키고, 활성형과 비활성형 사이의 평형을 비활성 방향으로 이동시킨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first-generation antihistamines, fgAHs)에 비해 2세대 항히스타민제(sgAHs)는 안전성 프로파일이 우수하고 진정 효과가 적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진료 지침에서는 강한 근거 기반 합의에 따라 sgAHs를 CSU의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2단계 및 3단계 치료로 권고되는 오말리주맙과 사이클로스포린 역시 sgAHs에 추가 병용하는 방식으로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CSU 치료에서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sgAHs에는 cetirizine, levocetirizine, fexofenadine, ebastine, loratadine, desloratadine, rupatadine 등이 있다. 경구 투여 후 대부분의 sgAH는 1–2시간 이내에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며, 작용 발현 시간은 대체로 1–4시간이다. 또한 대부분 최소 24시간 이상의 작용 지속 시간을 보인다. 현재까지 특정 sgAH가 다른 약제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강력한 근거는 없다. 다만 일부 환자에서는 특정 H1 항히스타민제에 대해 더 나은 임상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서로 다른 H1 항히스타민제 간의 전환은 일상적으로 권장되지는 않지만,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실제 임상에서는 약제 변경이 흔히 이루어진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sgAH 간 차이는 치료 효과보다는 부작용 양상에서 더 두드러진다. 따라서 가장 적합한 sgAH를 찾기 위한 반복적인 시도가 치료 단계 상승을 불필요하게 지연시킬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H1 항히스타민제의 선택은 연령, 동반 질환, 잠재적 약물 상호작용, 이전 치료 반응 등 환자 개별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fgAHs)는 진정, 졸림, 수면의 질 저하, 숙취 유사 증상, 항콜린성 부작용 등으로 인해 내약성이 낮다. 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이용해 진정 효과를 평가한 연구에서는 H1 수용체 점유율에 따라 약제를 세 군으로 분류하였다. 비진정성 군(H1 수용체 점유율 ≤20%; 예: fexofenadine, bilastine), 저진정성 군(20–50%; 예: cetirizine), 진정성 군(>50%; 예: hydroxyzine, ketotifen)으로 구분된다. 안전성 프로파일 분석에서는 중추신경계 부작용과 전반적 이상반응 측면에서 emedastine 4mg, mizolastine 10mg, cetirizine 10mg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H1 항히스타민제의 진정 효과는 항히스타민 작용의 강도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CSU 환자에서는 표준 치료 알고리즘에 따라 단계적 접근(stepwise approach)을 시행해야 한다. 치료 시작 시의 초기 전략은 sgAHs를 표준 용량으로 규칙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다. CSU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항히스타민제는 필요 시 복용이 아니라 지속적 복용이 원칙이다. 표준 용량으로 2–4주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용량 증량이 권고된다. 현재 진료 지침에서는 표준 용량의 최대 4배까지 증량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은 권장되지 않는다. 편의성을 고려해 4배 용량을 1일 2회, 매회 2정씩 복용하는 방식이 흔히 사용된다. 최대 용량으로 4주 이상 치료해도 조절되지 않으면 오말리주맙 치료를 추가해야 한다. 고용량 sgAH 요법은 표준 용량 대비 유의하게 높은 반응률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서로 다른 H1 항히스타민제를 동시에 병용하는 방식은 고용량 단독 요법보다 효과가 우수하지 않고, 약물 상호작용 및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다만 일부 sgAH는 고용량 사용 시 졸림 발생률이 표준 용량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H1 항히스타민제의 초기 효과는 수 시간 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 질환에서는 지속 복용 후 수일에 걸쳐 최대 효과가 발현될 수 있다. CSU 치료 반응의 주요 지표는 증상의 빈도와 중증도 감소이며, 이는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Urticaria Activity Score, UAS7)와 두드러기 조절 검사(Urticaria Control Test, UCT)와 같은 검증된 도구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CRUSE 앱을 활용하면 CSU의 동시 모니터링과 관리도 가능하다.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완전한 질병 조절, 즉 UAS7 = 0 및/또는 UCT = 16이다. 전체 환자의 최소 절반은 H1 항히스타민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다. 치료 반응이 불량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로는 높은 초기 질병 활성도, 낮은 기저 질병 조절 상태(예: UCT ≤ 4), C-반응성 단백(CRP) 및 적혈구 침강 속도(ESR) 상승, D-dimer 증가 등이 제시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치료 전략 결정이나 단계 전환에 활용할 수 있는 검증된 단일 바이오마커는 존재하지 않는다. 2. 오말리주맙(Omalizumab) 오말리주맙은 IgE를 표적으로 하는 재조합 인간화 단클론 항체로, 원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으며, 2014년 미국 FDA는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12세 이상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의 치료”에 이를 승인하였다. 이 항체는 로, 순환 중인 자유 IgE 중쇄의 Cε3 도메인에 결합하여 IgE가 비만세포와 호염기구 표면의 FcεRI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한다. 이로 인해 세포 표면 FcεRI 발현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의 과민한 활성 상태가 안정화된다. 결과적으로 항원 또는 자가항체에 의한 수용체 교차결합이 억제되어 탈과립이 감소하고, 히스타민, 류코트리엔, 프로스타글란딘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줄어든다. 임상적으로 오말리주맙은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CSU 환자에서 표준 2차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 다수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오말리주맙은 주간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UAS7), 가려움 강도, 팽진 빈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상당수 환자에서 완전 관해(UAS7=0)에 도달하게 한다. 치료 효과는 일반적으로 투여 후 수 주 이내에 나타나며, 지속 투여 시 재발률 감소와 삶의 질 개선이 동반된다. 다만 일부 환자에서는 반응이 제한적이거나 치료 중단 시 재발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사제 투여 방식과 비용 문제는 임상 적용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말리주맙은 IgE-매개 면역 활성의 상위 단계를 조절하는 대표적인 생물학적 제제이다. 3.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항염증 및 면역조절 작용을 하는 분자이다. 이들은 세포막을 수동적으로 통과하여 세포 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에 결합한 뒤 복합체 형태로 핵으로 이동한다. 이 복합체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반응 요소(glucocorticoid response element, GRE)라 불리는 DNA 서열에 결합하여 AP-1과 NF-κB를 포함한 염증 유발 유전자와 사이토카인 합성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한다. 반대로 lipocortin I(annexin A1), p11, calpactin-binding protein과 같은 항염증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의 전사는 촉진된다. 또한 번역 후 조절 과정에도 영향을 미쳐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감소시킨다. 최근 유럽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증상 완화를 위한 단기 요법으로만 사용되어야 하며 1차 치료제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성인의 경우 프레드니손 20–50 mg/일이 적절한 용량으로 제시되며, 치료 기간은 최대 10일로 제한된다. 이 요법은 급성 두드러기의 응급 치료로 간주되며, 만성 두드러기의 급성 악화 시 질병의 지속 기간이나 활동성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치료를 급성기에 국한하는 이유는 피부 위축, 튼살, 고혈압, 다모증, 면역억제, 고혈당, 골다공증, 비만, 상처 치유 지연, 기분 장애 등 장기적인 부작용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는 무작위 대조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4.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 사이클로스포린은 Tolypocladium inflatum이라는 곰팡이에서 유래한 고리형 운데카펩타이드로, 항염증 및 면역억제제로 널리 사용된다. 주요 작용 기전은 calcineurin/NFAT 경로와 JNK 및 p38 신호 전달 경로의 억제이다. CSU 치료에서 사이클로스포린의 효능을 평가한 대부분의 연구는, 항히스타민제 단독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치료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오말리주맙 도입 이후에 수행되었다. 최근 유럽 두드러기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이클로스포린은 고용량 2세대 항히스타민제와 오말리주맙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하루 3.5–5mg/kg 용량으로 사용이 권고된다. 또한 사이클로스포린을 세티리진과 병용 투여할 경우, 8주 후 CSU 중증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위약 또는 세티리진 단독 투여보다 유의하게 우수하다는 보고가 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평가되지만, 안전성은 용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고혈압, 신독성, 이상지질혈증, 전해질 이상, 다모증, 감염 위험 증가, 종양 발생 위험 증가, 치은 비대증 등의 부작용 때문에 1차 치료제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 억제제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BTK는 전통적으로 B 세포 수용체(B cell receptor, BCR) 신호전달에 필수적인 분자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BTK는 B 세포뿐 아니라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에서도 발현되며, FcεRI 활성화 이후 하위 신호전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BTK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의 병인에서 핵심 분자로 주목받고 있다. CSU 환자의 상당수에서는 IgE 또는 FcεRI에 대한 자가항체가 관여하는 제II형 자가면역 기전이 보고되어 있으며, 이러한 자가항체에 의한 FcεRI 신호전달 역시 BTK 의존적으로 증폭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CSU 환자 유래 호염기구에서 BTK 활성도가 정상 대조군보다 증가되어 있고, 이러한 증가가 질환의 중증도 및 자가면역형 아형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결과도 제시되었다. 이러한 분자적 근거를 바탕으로 BTK는 CSU에서 비만세포와 호염기구 활성화를 조절하는 중심 신호전달 인자로 인식되며,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선택적 BTK 억제제인 레미브루티닙(remibrutinib), 릴자브루티닙(rilzabrutinib), 페네브루티닙(fenebrutinib)은 임상시험에서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UAS7), 가려움증 강도, 팽진 빈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BTK 억제가 FcεRI 매개 탈과립을 직접 차단함으로써 기존 항히스타민제나 항-IgE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종합하면, BTK는 CSU의 병태생리에서 비만세포와 호염기구 활성화를 조절하는 핵심 신호전달 인자로 기능하며, 질환의 발생과 지속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BTK는 CSU의 분자적 기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 대상일 뿐 아니라, 난치성 CSU 환자에서 새로운 표적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유망한 치료 표적으로 평가된다. 레미브루티닙는 어떤 약제인가? 레미브루티닙은 새로운 비가역적 공유결합 BTK 억제제로, BTK에 대한 높은 선택성과 강력한 저해 효능을 보인다. 제I형 자가항원 반응과 제IIB형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FcεRI 하위 신호전달 경로에서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의 BTK 매개 탈과립을 차단함으로써 가려움증, 두드러기, 혈관부종 및 관련 증상을 유발하는 히스타민과 염증촉진성 매개물질의 방출을 억제한다(Figure 3). 2상 임상시험에서 레미브루티닙은 1일 10–200mg의 용량 범위에서 2세대 H1 항히스타민제(sgAH)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 우수한 임상 효과와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특히 1일 2회 25mg 용량은 위약 대비 뛰어난 효과를 보여 치료 1주차부터 가려움증과 두드러기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이러한 효과는 12주까지 지속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3상 임상시험에서도 재현되어 모든 1차 및 2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였고, 신속한 증상 조절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하였다. 이에 따라 레미브루티닙은 sgAH 불응성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유망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평가된다. 또한 항히스타민제와 오말리주맙에 모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CSU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연구에서도 레미브루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되었다. 모든 용량군에서 치료 1주차부터 12주차까지 증상 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며, 4주차 UAS7 변화량(change from baseline, CFB)은 각각 −19.1(1일 1회 10mg), −19.1(1일 1회 35mg), −14.7(1일 1회 100mg), −16.0(1일 2회 10mg), −20.0(1일 2회 25mg), −18.1(1일 2회 100mg)으로, 위약군의 −5.4에 비해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모든 용량군에서 위약 대비 12주차까지 피부과 삶의 질 지수(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DLQI) 또한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2상 연구의 연장 연구에서는 100mg을 1일 2회로 52주간 투여한 후에도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유지됨이 확인되었다. 레미브루티닙(RHAPSIDO)의 허가임상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H1 항히스타민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를 대상으로 RHAPSIDO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동일한 설계의 52주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시험 2건(REMIX-1 및 REMIX-2이 수행되었다. REMIX-1과 REMIX-2에는 H1 항히스타민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CSU로 진단된 성인 환자 총 925명이 등록되었으며, 이들은 무작위 배정 전 최소 6주 연속으로 가려움과 팽진(두드러기)이 존재한 경우로 정의되었다. 모든 환자는 무작위 배정 전 7일 동안 주간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Urticaria Activity Score over 7 days, UAS7) ≥16점(범위 0–42), 주간 가려움 중증도 점수(Itch Severity Score over 7 days, ISS7) ≥6점(범위 0–21), 주간 팽진 중증도 점수(Hives Severity Score over 7 days, HSS7) ≥6점(범위 0–21)을 충족해야 했다. 환자들은 2: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되어 이중눈가림 치료 기간 24주 동안 RHAPSIDO 25 mg 또는 위약을 하루 2회 경구 투여받았으며, 이후 28주간의 공개표지(open-label) 치료 기간 동안 모든 환자가 RHAPSIDO 25mg을 하루 2회 투여받았다. REMIX-1 및 REMIX-2 임상시험에는 공개표지 기간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유효성 평가는 대조군 비교가 이루어진 24주간의 이중눈가림 기간 동안 치료를 받은 912명의 환자 결과를 기반으로 하였다. REMIX-1과 REMIX-2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기저 특성은 Table 2에 제시되어 있다. 치료군 전반에서 등록 시점의 CSU 평균 유병 기간은 REMIX-1과 REMIX-2에서 각각 6.6년과 5.2년이었으며, 환자의 39%와 29%는 CSU 유병 기간이 5년을 초과하였다. 공동 1차 평가변수(co-primary endpoint)는 12주차 시점의 기저치 대비 주간 가려움 중증도 점수(ISS7)와 주간 팽진 중증도 점수(HSS7)의 절대 변화량이었다. ISS7(범위 0–21)은 7일 동안 기록된 일일 가려움 중증도 점수(범위 0–3)의 합으로 정의되었다. HSS7(범위 0–21)은 7일 동안 기록된 일일 팽진 중증도 점수(범위 0–3)의 합으로 정의되었다. 주요 2차 평가변수(key secondary endpoint)는 12주차 시점의 기저치 대비 주간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UAS7)의 절대 변화량이었다. UAS7(범위 0–42)은 ISS7과 HSS7을 합산한 복합 지표이다. 기타 2차 평가변수에는 2주차 및 12주차에 UAS7 ≤ 6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과, 12주차에 가려움과 팽진이 완전히 소실된 상태(UAS7 = 0)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 포함되었다. REMIX-1 및 REMIX-2 두 연구 모두에서, 공동 1차 평가변수와 모든 2차 평가변수에서 RHAPSIDO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해 가려움 및 팽진 증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결과는 Table 3에 제시되어 있다. 12주차에 레미브루티닙은 CFB-UAS7(최소제곱평균 ± 표준오차; REMIX-1: −20.1 ± 0.7 vs −13.8 ± 1.0, REMIX-2: −19.6 ± 0.7 vs −11.7 ± 0.9), CFB-ISS7 및 CFB-HSS7에서 위약 대비 빠르고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Figure 1은 REMIX-2 연구에서 RHAPSIDO로 치료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24주차까지 시간 경과에 따른 RHAPSIDO의 효과를 보여준다. REMIX-1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관찰되었다. 12주차의 ISS7 개선 효과는 환자의 기저 총 IgE 수치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레미브루티닙의 치료적 위치와 임상적 유용성은 어떠한가? 레미브루티닙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치료에서 최근 임상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전통적인 치료 전략과 비교할 때 몇 가지 특징적인 치료적 장점을 가진다. 레미브루티닙은 H1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성인 CSU 환자에서 사용 가능한 경구용 표적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BTK 억제제이다. 이는 기존 치료(항히스타민제 및 오말리주맙)로도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군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한다. 임상 3상 REMIX-1 및 REMIX-2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레미브루티닙은 가려움증과 팽진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개선하였으며, 이러한 효과는 치료 시작 2주 이내에 나타나 빠른 증상 완화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12주 시점에서 약 3분의 1의 환자에서 UAS7 = 0에 해당하는 완전한 증상 소실이 관찰되어 높은 임상적 의의를 보였다. 임상 적용 측면에서 경구 투여의 편의성은 기존 주사제 기반 치료(예: 오말리주맙)와 차별화되는 중요한 장점으로 평가된다. 주사 투여가 필요 없고 정기적인 실험실 모니터링이 요구되지 않는 안전성 프로파일은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여겨진다. 또한 pooled analysis에서 레미브루티닙은 UAS7, Itch Severity Score(ISS7), Hives Severity Score(HSS7) 모두에서 52주까지 지속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장기 치료에서의 유효성과 내약성에 대한 긍정적인 근거로 해석된다. 다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의 이상반응이 보고되었으나, 일부 경증 감염 증가와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메타분석에서 지적되어 장기적인 안전성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레미브루티닙은 H1 항히스타민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CSU 환자에서 표준 치료 이후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표적 치료 옵션으로, 경구 투여 가능성, 빠른 효과 발현, 지속적인 증상 개선이라는 특성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동시에 기존 생물학적 제제와의 비교 연구 및 장기 안전성 데이터의 축적은 향후 보다 명확한 치료 지침 수립에 중요할 것이다. 레미브루티닙의 장단점과 비용효과성에 대한 쟁점은? 레미브루티닙은 선택적이고 비가역적인 BTK 억제제로, 항히스타민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경구용 표적 치료제이다. 다수의 2상 및 3상 임상시험에서 레미브루티닙은 위약 대비 주간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UAS7), 가려움 점수, 팽진 중증도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투여 후 1–2주 이내에 빠른 증상 개선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효과는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에서 BTK 매개 FcεRI 신호전달을 차단하여 탈과립과 염증 매개물질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에 부합한다. 또한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은 주사제 기반 치료인 오말리주맙과 비교할 때 치료 접근성과 환자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으로 평가된다.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대부분 비인두염, 두통, 위장관 증상 등 경증 내지 중등도 수준이었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임상연구에는 몇 가지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핵심 3상 연구의 주요 유효성 평가는 12–24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1년 이상의 장기 자료는 주로 개방표지 연장 연구에 의존하고 있어 위약 또는 활성 대조군과의 직접 비교가 어렵다. 이로 인해 장기간 투여 시 효과의 지속성, 내성 가능성, 누적 독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제한적이다. 또한 일부 하위 분석은 사후 분석에 기반하고 있어 통계적 다중 비교 문제에 대한 해석상의 주의가 필요하다. 단기 연구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드물었지만, BTK 억제제 계열 특성상 출혈 경향, 감염 위험 증가, 혈액학적 이상, 심혈관계 사건 등의 잠재적 위험이 장기적으로 충분히 평가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불어 임신부, 고령 환자, 중증 심혈관 질환자, 다약제 복용 환자 등 실제 임상에서 중요한 취약 집단이 제한적으로 포함되어 있어 이들 환자군에 대한 근거도 아직 부족하다. 향후에는 장기 추적을 포함하고 기존 표준 치료와 직접 비교 가능한 무작위 대조 연구가 필요하며, 사전 정의된 통계 분석 구조를 통해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시판 이후에는 대규모 실제 임상자료를 활용한 약물감시 체계를 구축하여 희귀 이상반응과 장기 위험 인자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CSU의 면역학적 엔도타입에 따른 치료 반응 차이를 분석하는 정밀의학적 접근을 통해, 레미브루티닙에 특히 잘 반응하는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연구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 비용효과성 역시 중요한 쟁점이다. BTK 억제제는 고가 표적 치료에 속하며, 장기 치료가 필요한 CSU에 적용될 경우 누적 비용 부담이 크다. CSU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삶의 질 개선이 약제 비용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요구된다. 현재 근거를 종합하면 레미브루티닙의 비용효과성은 전체 환자군보다는 항히스타민제와 오말리주맙에 모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난치성 환자에서 더 정당화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실제 임상에서는 기존 표준 치료 실패 이후 단계적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약가, 보험 급여 기준, 장기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에 따라 경제적 평가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레미브루티닙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CSU 환자에서 의미 있는 증상 개선을 제공하는 새로운 경구용 표적 치료제로서 임상적 가치가 높다. 그러나 장기 안전성 자료의 부족, 연구 설계상의 한계, 특정 환자군에 대한 근거 부족, 비용효과성 등 제약이 여전히 존재한다. 향후 엄격한 장기 대조 연구와 실제 임상자료의 축적을 통해 이러한 한계가 보완된다면, 레미브루티닙은 CSU 치료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약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참고문헌 1. Joshua S. Bernstein at al. “Advancements in Novel Therapeutics for 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J ALLERGY CLIN IMMUNOL PRACT. Volume 13, Issue 9 p2272-2285 September 2025. 2. Inhye E. Ahnet al. “Targeting Bruton’s Tyrosine Kinase in CLL” Front. Immunol. 2021, 12:687458. 3. Agnieszka Bożek et al. “Evaluating remibrutinib in the treatment of 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Immunotherapy, Volume 17, 2025 - Issue 7. 4. Inhye E. Ahn et al. “Targeting Bruton’s Tyrosine Kinase in CLL” Front. Immunol. 2021, 12:687458. 5. Erica V. Lin “Bruton’s tyrosine kinase inhibition for the treatment of allergic disorders” Ann Allergy Asthma Immunol 133 (2024) 33−42. 6. Emek Kocatürk et al “Management of 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Made Practical: What Every Clinician Should Know” J ALLERGY CLIN IMMUNOL PRACT VOLUME 13, NUMBER 9, 2025. 7. Pavel Kolkhir et al. “New treatments for chronic urticaria” Ann Allergy Asthma Immunol 124 (2020) 2e12. 8. 기타 인터넷 자료(보도자료. 제품 설명서 등)2026-02-06 06:00:53최병철 박사 -
'해독·대사의 중추' 약국 간영양제 상담 3배 늘리는 법"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피로는 간 때문이야" 과연, 피로만 간 때문일까?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대사기관으로 24시간 쉬지 않고 영양소 대사, 면역물질 합성, 호르몬 조절, 그리고 체내외 독소 해독이라는 복합적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현대인은 환경 독소, 약물 노출, 만성 스트레스, 불균형한 식습관, 수면부족으로 인해 간의 해독 및 대사 부담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그 결과 피로를 넘어 만성 소화불량, 반복되는 피부 트러블, 눈의 열감과 건조감, 두통, 그리고 비만과 같은 대사 이상까지 다양한 증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이 상태가 실리마린 중심의 간영양제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점이다. 실리마린은 간 해독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중간 대사체로부터 간세포 손상을 보호하는데 특화된 항산화 물질이지만, 해독 전체 프로세스와 에너지 대사 흐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간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간세포 보호' 이상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약국전용 프리미엄 간영양제다. 약국전용 프리미엄 간영양제는 대개 약사가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해 해독 효소 시스템과 에너지 대사를 동시에 지원하는 성분들의 복합적 설계로 간기능 저하에 따른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다. 약사답게 상담하기 네번째 원칙 '통합적 관점으로 확장하기'의 두번째 주제로, 온라인 간영양제로 해결되지 않는 해독 및 대사 저하 상황과 약국 프리미엄 간영양제가 어떻게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지 세 가지 상황을 중심으로 핵심을 정리한다. 1. 해독 저하로 인해 반복되는 뾰루지와 피부 트러블 간은 체내 독성 물질과 염증 매개 물질을 해독, 대사 하는 기관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중간 대사산물과 활성산소가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순환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는 대표적인 배출 기관으로 작동해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여드름, 뾰루지, 알러지성 피부염과 같은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특히 만성 스트레스, 잦은 음주,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은 간의 Phase I·II 해독 효소 시스템 과부하로 피부 트러블의 만성화를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한다. 이 경우 실리마린과 같은 항산화 성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해독 효소 활성과 담즙 분비를 동시에 고려한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청호추출분말은 Phase II 해독 효소계를 활성화하여 독성 대사산물의 배출을 촉진하고, 강황은 간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아티초크는 담즙 분비를 증가시켜 지용성 독소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조합은 피부 문제를 간 해독 기능 저하의 신호로 해석하고 접근하는 전략에 해당한다. 섭취 시에는 간 해독 효소 활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녁 식후 시간대를 추천한다. 2. 간-장 순환 이상으로 반복되는 치질과 항문 불편감 치질은 흔히 국소 혈관 질환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간 기능과 문맥 순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인 간-장 순환 이상 증상이다. 간 해독 기능과 담즙 대사가 저하되면 간문맥 압력이 상승하고, 장 정맥 울혈이 발생하면서 항문 주변 혈관에 지속적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항문 혈류 정체와 정맥 확장이 고착화되고, 치질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치질치료와 함께 간영양제를 병용하면 재발성 치질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베타인은 간 지방 대사를 개선하여 문맥 부담을 줄이고, 전반적인 혈류 흐름 정상화에 기여하며, 아티초크와 강황 역시 담즙 흐름 조절과 혈관 내피 염증 억제를 지원한다. 기본적인 간건강 성분에 이런 구성이 강화되면, 담즙 분비와 문맥 순환을 개선해 치질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재발빈도 감소를 돕는다. 섭취 시간은 담즙 분비와 장운동이 활성화되는 아침 또는 점심 식후를 추천하며, 배변 리듬이 불규칙한 경우 치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병용도 추천한다. 3. 간 대사 시스템의 붕괴로 인한 비만, 콜레스테롤, 지방간 간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대사의 중심 기관으로, 간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 지방 산화와 에너지 생산 효율이 동시에 감소한다. 그 결과 중성지방과 VLDL이 간에 축적되고, 내장지방 증가와 함께 대사성 지방간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동반되면 간은 전신 대사의 병목 지점으로 작용해, 지방 처리 능력 저하와 에너지 대사 장애가 고착된다. 이러한 상태는 체중 증가를 넘어 고지혈증, 지방간, 만성 피로가 동반되는 전형적인 대사성 간 기능 저하 패턴으로 발전한다.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 역시, 지방간이 단순 간 질환이 아니라 전신 대사 이상을 반영하는 질환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대사문제가 시작되는 초기부터 간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베타인은 메틸 공여체로 작용해 간 지방 대사를 촉진하고,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의 담즙 배출을 촉진하여 혈중 지질 농도를 조절한다. 비타민 B군은 TCA cycle과 베타산화 경로에서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며, 청호추출분말은 간 내 콜레스테롤 대사 효소 조절과 지질 대사를 개선해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및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조합은 간의 지방 처리 능력과 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회복시켜 현대인의 다양한 대사관련 문제를 해결한다. 섭취 시점은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점심 식후를 추천하며, 필요시 혈중 중성지질과 염증 매개물질 조절을 위해 오메가-3 병용을 고려할 수 있다. 실리마린은 이제 20대에서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성분이 될 만큼 간영양제의 대중적 아이콘이 되었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서, 약국의 간영양제 상담은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 약사이기에 알아볼 수 있는 간 해독과 대사 불균형에 의한 고객들의 문제 상황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간을 해독과 대사의 중추로서 전신 조절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순간, 약국의 간영양 상담은 지금보다 최소 3배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2026-02-05 06:00:55데일리팜 -
대체조제 고지·통보 누락, 실수와 고의 가르는 핵심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법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대체조제 환자, 처방의사 고지 의무를 둘러싼 경찰, 법원의 판단이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약사가 대체조제 과정에서 환자에게 관련 내용을 사전 설명하지 않았거나, 처방의사에게 대체조제 후 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관련 사건들의 공통된 의제다. 경찰과 법원은 공통적으로 약사가 ‘대체조제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는지 여부’와 ‘법이 요구하는 절차를 실질적으로 이행했는지’를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 법원은 형식적 미비만으로는 약사에 대한 처벌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개정법 시행으로 그 어느때보다 대체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경찰, 법원의 판단이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조제봉투 기재·사후통보 이행… 경찰 “증거불충분”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대체조제 후 환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된 약사에 대해 혐의없음(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해당 사건에서 환자는 감기약 처방 중 일부 의약품이 동일 성분·함량·제형의 다른 약으로 대체조제됐음에도 약사가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약사를 고발했다. 약사 측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약사가 환자에게 교부한 조제 봉투에 실제 조제된 의약품의 명칭이 정확히 기재돼 있었던 만큼 환자가 처방전과 대조해 대체조제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던 점을 부각했다. 이에 경찰은 약사가 주장한 조제봉투에 실제 조제된 의약품 명칭이 정확히 기재돼 있고, 환자가 처방전과 대조해 대체조제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는 점을 주효하게 봤다. 또 약사가 처방 의사에게 사후 통보하고 처방전에 대체조제 내역을 기재하는 등 후속 절차를 모두 이행한 점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그 결과 약사법 제27조 제3항이 규정한 환자 고지 의무를 고의로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 판단은 조제봉투 기재 등 서면 고지가 환자 고지의 한 방식으로 실질 인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 사례로 평가된다. 약사 측 변호를 맡았던 박정일 변호사는 “의약품 품절 사태로 인한 대체조제는 환자의 치료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약사의 정당한 직무 행위”라며 “해당 약사는 조제 봉투를 통한 서면 고지를 포함하여 법이 요구하는 모든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고 환자를 기망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이 객관적 자료를 통해 명백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법원 약사 ‘고의성’에 방점…약국장 무죄 선고 최근 사법부도 비슷한 맥락의 판단을 내놨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해 의사의 사전 동의 없이 대체조제를 하고 환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약사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약사는 처방된 ‘도키나제정’을 의사 동의를 받지 않고 ‘스토나제정’으로 대체조제하면서도 환자, 처방 의사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조제는 기소된 약국장이 아닌 근무약사가 진행했었다. 재판에서 약사 측은 근무약사가 조제 선반에 있던 도키나제정과 스토나제정을 착오해 보관 약통에 잘못 부어 소분하면서 실수로 오조제된 것으로 보이고, 당시 약국장은 토요일 오전으로 약국이 바빠 치밀하게 검수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무엇보다 대체조제 고지·통보 의무 자체는 약사법상 인정되지만, 피고인이 이를 ‘고의로’ 위반했는지에 방점을 두고 약사의 유, 무죄를 따졌다. 우선 법원은 실제 대체조제를 한 주체가 기소된 약국장이 아닌 근무약사였으며, 약국장이 검수의 위치에 있었다고 해도 약국장을 조제 약사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실제 조제가 근무약사의 착오로 이뤄졌을 가능성 ▲피고 약사가 대체조제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 ▲대체조제를 통해 얻는 이익이나 동기가 없는 점 등을 들어 대체조제 및 환자 미고지에 대한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체조제 및 사후통보 의무 자체는 약사법상 인정되지만, 이를 위반했다고 처벌하기 위해서는 고의가 명확히 입증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법률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단순 약사의 대체조제 고지, 통보 절차가 미비했다고 해 자동으로 유죄가 되는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판결”이라며 “법원이 고지 의무 위반의 고의성·인식 여부를 중요하게 본 점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형식보다 실질… 분쟁 대비 기록 관리는 중요” 이들 사례는 공통적으로 대체조제 고지 의무를 ‘결과 책임’이 아닌 ‘행위 책임’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체조제를 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환자와 의사에게 이를 알리려는 노력이 있었는지 ▲관련 기록과 통보 절차를 성실히 이행했는지 ▲고의적으로 은폐하거나 기망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가 핵심 판단 요소로 작용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판단들을 두고 “대체조제 고지 의무를 형식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환자 보호라는 입법 취지에 맞춰 실질적으로 이행했는지를 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후통보 간소화 이후에도 환자나 처방 의사와의 분쟁 가능성은 존재하는 만큼, 약국 현장에서는 조제봉투 기재, 사후통보 기록, 처방전 관리 등 기본적인 절차를 충실히 남겨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박정일 변호사는 “환자와의 분쟁에 대비해 대체조제 이후 필요한 절차를 모두 이행하고, 관계 서류나 자료를 충실히 작성,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6-02-04 06:00:54김지은 기자 -
아토피 바이오신약 출현…국내 제약은 후발의약품 집중[데일리팜=이탁순 기자] 2026년 새해 첫 달에는 총 101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중 일반의약품은 41개, 전문의약품 60개로 거의 정확히 4:6 비중을 보였습니다. 일반약이나 전문약이나 국내 제약업계는 기존 성분을 토대로 한 후발의약품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약은 6개나 나왔지만, 국내 개발신약은 없었습니다. 최근 복지부의 제네릭 약가인하 추진 명목이 국내 개발신약 육성이라는데, 과연 맞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약가인하로 국내 개발신약이 많이 늘어날까요? ◆일반약 = 2026년 1월에는 일반의약품 41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모두 표준제조기준과 제네릭의약품으로, 기존에 이미 허가를 받았던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의약품은 올해 제약업계의 중심에 있습니다. 전문의약품 제네릭약제의 약가인하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업계가 보험약가와 상관없는 일반의약품에 사업을 확장할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2026년 일반의약품 신제품이 많이 나올까요? 필인터내셔널 필루라틴질연질캡슐 2024년 알보젠코리아가 허가받은 여성 질염 치료제 '세나트리플 질연질캡슐'과 성분이 동일한 제품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필인터내셔널의 '필루라틴 질연질캡슐'이 그 주인공인데요. 어떻게 2년도 안 돼 동일성분 제네릭이 나온 걸까요? 사실 세나트리플질연질캡슐은 베트남 필인터파마가 제조하는 제품입니다. 베트남 필인터파마는 이번에 허가받은 필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두 약이 쌍둥이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약은 니스타틴과 니푸라텔을 유효성분으로 여성에게 가장 흔한 3가지 질염균에 효과적입니다다. 세균, 칸디다균, 트리코모나스 3가지 원인균에 모두 작용하기 때문에 증상이나 원인이 헷갈릴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보젠코리아 '세나트리플 질연질캡슐'은 신신제약을 통해 약국 및 도매상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전문약 = 전문약은 총 60품목이 1월에 허가를 받았습니다. 신약이 6개, 자료제출의약품이 18개, 제네릭의약품이 32개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제약사는 역시 올해도 후발의약품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신용량을 앞세운 복합제, 염변경의약품으로 높은 약가와 조기 시장 출시를 노리고 있습니다. 갈더마코리아 '넴루비오(네몰리주맙)' 아토피 피부염에 적용되는 생물학적제제 신약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기존 듀피젠트(두필루맙, 사노피)와 함께 환자 선택권을 넓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갈더마코리아의 넴루비오(네몰리주맙)가 23일 국내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약은 인터루킨(IL)-31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생물학적제제로,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결절성 가려움 발진(양진) 적응증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을 표적하는 듀피젠트와는 작용 기전이 다릅니다. 다만 투여횟수에서 넴루비오는 8주 간격으로 투여 간격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 옵션입니다. 듀피젠트는 2주 1회 투여 간격인데, 이런 부분에서 시장 경쟁이 예상됩니다. 넴루비오는 ARCADIA, OLYMPIA 임상3상 결과에서 루비오+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국소 칼시뉴린억제제(TCI)가 위약군 대비 모든 평가변수를 충족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에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 신약이 나오면서 환자들의 치료 효과 향상과 접근성 확대가 기대됩니다. 피에젯타정1/10mg(피타바스타틴칼슘수화물/에제티미브) 등 4품목 피타바스타틴 1mg와 에제티미브 10mg이 결합한 복합제가 처음 허가를 받았습니다. JW중외제약이 허가받은 오리지널 '리바로젯'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 허가는 JW중외제약이 아닌 일성아이에스가 해냈습니다. 일성아이에스와 공동개발을 통해 대웅제약, 일동제약, 한림제약도 1월 29일 같은 날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제품명은 일성아이에스의 '피에젯타정1/10mg', 대웅제약의 '바로에젯정1/10mg', 일동제약의 '피타큐젯정1/10mg', 한림제약의 '스타젯정1/10mg'입니다. 이 제품은 여성과 고령 환자에서 초기 투약 부담을 낮추고 이상반응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일성아이에스가 수행한 임상 3상 결과, 치료 4주 후 LDL-C(저밀도 지질단백질) 수치는 베이스라인 대비 약 45% 감소했습니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약가 산정 절차를 거쳐 4월 발매 예정입니다. SK케미칼 '텔암클로정20/2.5/6.25mg(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유한양행이 지난해 허가받은 트루셋정20/2.5/6.25mg과 동일 성분 의약품이 나왔습니다. 제조시설도 동일한 쌍둥이약이 나온 겁니다. 식약처는 1월 15일 SK케미칼 '텔암클로정20/2.5/6.25mg'을 허가했습니다. 이 약은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클로르탈리돈이 결합한 3제 고혈압 복합제로, 환자 초기요법으로 사용됩니다. 지난해 9월 허가받은 트루셋정20/2.5/6.25mg과 동일한 의약품입니다. 트루셋정20/2.5/6.25mg은 기허가 제품 함량(40/5/12.5mg)을 절반으로 낮춘 저함량 품목으로, 식약처는 유효성 개선을 인정해 개량신약으로 지정했었습니다. 이에 따른 자료보호 기간은 2031년 9월 29일 까지입니다. 트루셋정20/2.5/6.25mg은 국내에서 진행한 3상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텔미사르탄 40mg 단일제 투여 대비 고혈압 초기요법으로 msSBP 변화량에서 비열등성 및 우월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SK케미칼의 텔암클로정은 트루셋 후발약이 나오는 상황에서 양사의 협업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트루셋은 지난해 8월 재심사가 만료되면서 후발의약품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로지 자료가 보호되는 트루셋정20/2.5/6.25mg 후발의약품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한양행과 SK케미칼의 협업은 양사가 트루셋 후발약에 대응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시장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마더스제약 보노엠정(보노프라잔토실산염) 등 4개 품목 국내에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P-CAB 위식도역류질환에 또 하나의 염변경 개량신약이 나왔습니다. 기존 보노프라잔푸마르산염을 개량한 보노프라잔토실산염 제품입니다. 보노프라잔은 다케다의 보신티정이 오리지널의약품으로, 아직 급여 등재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보노프라잔토실산염 제품은 마더스제약 보노엠정 2개 품목(10mg, 20mg)과 경보제약 보노칸정 2개 품목입니다. 두 제품 모두 마더스제약이 생산합니다. 보신티정은 특허가 2028년 11월 만료될 예정이서 후발업체들에게 시장 출시 허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식약처 특허목록에 등재돼 있지 않아 약사법에 의해서는 허가와 출시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동광제약의 동일성분 제네릭도 허가를 받은 상태인데요, 이번 염변경 제품까지 어떻게 출시 전략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물론 신약 보신티정의 급여 등재까지는 움직임이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출시를 하더라도 신약 등재 이후 산정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이캡, 펙수클루, 자큐보까지 P-CAB이 국내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보노프라잔과 그 후발약들의 행보에 눈길이 갑니다.2026-02-03 06:00:57이탁순 기자 -
"혼자선 불가능한 일"…플러스엑스팜 통한 약사의 건기식 개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일반 개국 약사가 자신이 기획한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개발·출시하고, 이를 통해 약국과 개인의 전문성까지 브랜딩하고 나섰다. 개국 약사가 온라인몰 운영은 물론이고 원하는 제품의 기획부터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의 과정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던 기존 구조 속 약사 중심 플랫폼 플러스엑스팜을 활용, 현실적인 대안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약학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연구해 온 이희태 약사(45, 강원대 약대). 경기도 동두천에서 건일약국을 운영 중인 이 약사는 최근 혈당 관리를 콘셉트로 한 낙산균 기반 건강기능식품을 플러스엑스팜과 함께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약국 현장의 환자 니즈와 약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기획됐으며, 출시 이후 약국 내 판매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반응을 얻고 있다. “미생물 연구, 약국 현장에 접목할 방안 고민을” 자신의 연구 분야를 운영 중인 약국에서 접목할 방안을 항상 고민해 왔던 이 약사는 우연한 기회에 플러스엑스팜 플랫폼을 알게 됐다. 그는 “미생물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낙산균의 차별성과 효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데, 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학부 시절부터 미생물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며 관련 강의와 연구 활동을 병행해 왔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연구와 시장의 간극을 직접 체감한 것도 제품 개발로 이어진 계기였다.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는데 실제 시장에서는 니즈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9년부터 온라인몰을 운영하며 직접 건기식 제품을 만들어보기도 했지만 개인 약사가 제조사를 컨택하고 제품화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과정 속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었죠.” 이 약사는 과거 프로바이오틱스, 간 관련 제품, 캔디류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성과는 제한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개국 약사로서 특히 마케팅과 유통이 가장 큰 벽이었다. “도전을 해보니 약사 개인이 제품을 만들고 또 판매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과정이 일종의 공부가 됐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실제로 팔릴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도 했고, 답을 얻기도 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약사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제조 가능성 검증과 생산·마케팅을 함께 지원하는 플러스엑스팜의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조 가능성을 바로 검증하고, 배합과 제형에 대한 피드백을 즉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를 크게 줄여줬다”고 말했다. 약국서 출발한 ‘혈당스파이크’ 제품…재고 부담 완화로 소규모 약국도 가능 이 약사가 단독으로 기획·출시한 제품은 혈당 관리에 초점을 맞춘 낙산균 함유 건강기능식품이다. 약국을 찾는 당뇨 환자와 혈당 관리 수요가 늘어난 현장 상황이 직접적인 출발점이 됐다.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장 환경 개선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근거도 있었습니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으로 낙산균을 선택했고,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합을 구성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올해 6월까지 1차 생산분이 완판됐다. 그는 “온라인 판매도 있지만 약국에서 단골 고객들이 ‘약사가 직접 만든 제품’이라는 점에 큰 신뢰를 보였다”며 “60년 된 약국을 인수해 운영 중인데, 이 경험을 통해 약국 브랜딩까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가 생각하는 플러스엑스팜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재고 부담을 낮춘 구조가 꼽힌다. 관심 있는 약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물량을 분산 구매할 수 있어, 소규모 약국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약국 규모가 작아도 단골 고객과 신뢰가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며 “약국 상황과 환자 니즈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약사인 만큼, 이를 반영한 제품은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약국도 변화 속도 체감해야”…“가격 경쟁 아닌 나만의 전문성으로 승부” 그는 개인 약사가 온라인몰 운영과 제품 개발, 마케팅까지 병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변화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약국을 운영한 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약국이 시대 변화의 속도를 가장 따라가지 못하는 분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직접 경험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동료 약사들에게 ‘차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약사는 “자본력이나 가격 경쟁으로는 대형 유통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약사 각자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전문 분야를 가져야 합니다. 저는 미생물이라는 무기가 있었고, 이를 약국 현장과 연결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어 “약국과 약사의 브랜딩을 고민하는 것이 결국 직능을 지키는 길”이라며 “자신만의 강점을 살린 시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보람을 느끼며 약사로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6-02-02 06:00:43김지은 기자 -
약국 건기식 점유율 4.5%…"약사 상담 장점을 살려라"최근 발표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결과는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소비자 인식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해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조 9626억원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0.2% 성장에 그친 수치다. 가파른 성장을 보였던 코로나 특수 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성숙기를 넘어 완연한 정체기에 진입했다. 1.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과 인식: 약국은 토탈 헬스케어 공간으로서 변화 필요 건강기능식품 시장 정체기 속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소비자의 구매 경험과 인식의 변화이다. 구매 경험률은 83.6%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의미 있는 것은 건강 관리에 대한 태도다.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려고 한다'라는 설문에 '그렇다'(56.9%)와 '보통이다'(31.0%)라는 긍정적 응답이 합산 약 88%에 달했다. 이는 국민 다수가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약국은 질병 상태 개선을 위한 의약품을 근본으로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식품,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상담하는 '토탈 헬스케어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 2. 주목받는 기본 영양소와 스마트 컨슈머 최근 1년간 건강기능식품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오랫동안 1위를 지켜온 프로바이오틱스(22.2%)를 제치고, 비타민 C(26.7%)가 섭취율 1위로 올라섰다. 이는 계속된 경기 불황과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개별인정형 원료 등 새로운 소재 보다는 가성비 있고 오랫동안 검증된 기본 영양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연간 약 40여건 수준의 신규 원료 등재를 보이고 있지만, 2021년 7677억원을 정점으로 이후 정체를 보이고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의 판매실적과도 그 괘를 같이 한다. 또한 소비자의 89.8%는 구매 전 정보를 온라인(46.4%)을 통해 미리 탐색하고 제품 구매를 하며, 성분함량(57.3%)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마트 컨슈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제 고객은 광고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지 않는다. 내 몸에 들어가는 성분이 무엇인지, 함량은 충분한지, 믿을 수 있는 품질인지, 내가 원하는 기능성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가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될 것이다. 3. 약국의 건강기능식품의 현실과 가능성: 온라인 71% vs 약국 4.5%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유통 채널별 점유율을 보면 온라인이 71%를 점유한 반면, 약국은 4.5%에 머물렀다. 수치만 보면 위기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층을 보면 약국의 가능성이 보인다. 가격 민감도와 편이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은 온라인 구매 패턴을 보인다면, 약국 채널의 핵심 구매층은 50대 이상 시니어와 만성질환자이다. 이들은 단순한 최저가 검색보다는 '내가 먹고 있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관절약 등과 같이 먹어도 되는지', '꾸준히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는지', '품질은 믿을 수 있는지' 등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건강 관여도가 높은 고객들이다. 특히 2025년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의 원년이다. 더불어 연령별 건강기능식품 섭취 조사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구매액의 50%이상이 50대 이상 시니어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구매력과 건강 니즈를 동시에 갖춘 핵심 고객층이 여전히 약국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약국의 확실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4. 약국 건강기능식품의 방향: 기초 라인업과 검증된 기능성을 바탕으로 한 약사 전문가 상담 그렇다면 약국은 온라인에 밀려 기본 영양소 제품을 포기해야 할까? 아니다. 약국만의 방법으로 기본 영양소 라인업을 정비하고 약사 전문가 상담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 비타민C,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코엔자임Q10 등 기본 영양소 품목도 약국은 달라야 한다. 약국 제품은 '약사가 검증해 원료의 제조사, 함량, 순도가 확실하고, 불순물 등 걱정 없이 꾸준히 드실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소비자가 약국 기본 영양소 제품에서 원하는 것은 단순한 가격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이다. 스마트 컨슈머가 온라인에서 찾기 어렵고 약사가 전문가로서 상담할 수 있는 영역은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자 하는 개인과 질병, 복용약 등과의 복합적인 관계이다. 약사는 만성질환 약물을 복용하는 고객의 건강 증진, 약의 효과 향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건강기능식품, 식품을 큐레이션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다. 이것이 온라인 AI 추천이 흉내 낼 수 없는 약국의 경쟁력이다. 약국은 가격으로 온라인과 경쟁할 수도, 경쟁할 필요도 없다. 고객이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유는, 온라인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건강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서다. 국민의 88%가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찾고 있는 지금, 약국이 그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준다면 4.5%의 점유율은 위기가 아닌 기회의 발판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1)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2) 2024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3)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리포트 2025, 오픈서베이 4) 2024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식품의약품안전처2026-01-29 12:12:44데일리팜 -
단순 세척 넘어 '점막 회복'으로…식염수vs 해수, 약국 선택은[데일리팜 최다은 기자] 미세먼지와 실내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비염과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약국가에서도 코 세척과 점막 관리 제품에 대한 상담이 잦아지는 시기다. 단순히 콧속 이물질을 씻어내는 수준을 넘어 손상된 점막의 회복까지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코 세척의 정석 생리 식염수, 과연 점막에도 안전할까? 흔히 코 관리 방법으로 생리 식염수를 이용한 세척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2016 알레르기 비염 국제 포럼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는 우리가 믿어왔던 상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식염수에 노출된 비강 상피 세포는 대조군 대비 오히려 세포 기능이 저하되거나 사멸하는 경향을 보였다. 섬모박동빈도(CBF, Ciliary Beat Frequency)가 감소하여 세포 생존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는 식염수가 콧속 이물질을 씻어낼 수는 있어도, 손상된 점막 세포를 살리거나 회복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프랑스 생말로의 해수를 그대로 담은 피지오머는 식염수 대비 두 가지 결정적인 지표에서 우위를 입증했다.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피지오머는 섬모 운동 주파수(CBF)와 상처 회복 속도 면에서 멸균 생리식염수(0.9% saline)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차이의 핵심 해답은 살아있는 미네랄에 있다. 일반 식염수에는 나트륨(Na)과 염소(Cl)만 존재하지만, 피지오머에는 칼슘(Ca), 마그네슘(Mg), 칼륨(K) 등 해수에 포함된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이 미네랄들이 코 점막의 회복과 재생을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코 세척 무서워요"... 환자 숙련도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 제안 약국 현장에서는 코 세척의 효용성을 알면서도 코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나 수압에 대한 공포, 번거로운 준비 과정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환자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의 숙련도에 따른 단계별 복약지도가 필요하다. 수압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피지오머 스프레이 노즐이 적합하다. 미세한 안개형 분사 방식을 채택하여 자극 없이 비강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분사 압력이 초당 1.20~1.63mL 수준으로 부드러워 유아부터 코 세척을 처음 시작하는 성인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코 세척 스타터 킷으로 제격이다. 비강 깊숙한 곳의 이물질 제거와 좀 더 시원한 세척감을 원한다면 피지오머 젯 노즐을 권장한다. 스프레이 노즐 대비 강한 수압(초당 2.70~3.65mL)으로 분비물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며, 풍부한 해수 미네랄이 점막 깊숙이 도달해 효과를 높인다. ◆ 좋은 원료가 오염되면 무용지물... 국내 유일 멸균등장해수 100% 아무리 좋은 원료라도 오염되면 소용이 없다. 피지오머는 국내 유일의 멸균등장해수 100% 제품으로, 유럽 특허를 받은 원웨이 밸브(One-way valve) 용기를 사용하여 외부 오염을 원천 차단했다. 이를 통해 보존제 없이도 36개월간 멸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115ml 및 135ml의 대용량으로 출시되어 감기 시즌 내내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코 세척제로 자리 잡고 있다.2026-01-28 10:31:54최다은 기자 -
같은 유증 다른 평가...바이오, 자금조달에 숨은 호재·악재[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최근 바이오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유상증자설에 휩싸였습니다. 자금 조달 가능성을 둘러싼 해석이 시장에 빠르게 퍼지면서 주가 역시 불안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작년 12월 말 2만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1만3000원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되자 회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설과 관련 주주 서한을 공개하며 "시장에 유포된 유상증자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유·무상증자를 이미 마무리했고 약 900억원 규모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기술수출 기술료 유입이 본격화하면서 연구개발(R&D)과 운영 자금 조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유상증자를 검토하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입장입니다. 바이오 기업을 둘러싼 유상증자 이슈는 늘 민감한 화두입니다. R&D 중심의 사업 구조상 장기간 자금 소요가 불가피하다 보니 유상증자 가능성만 언급돼도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유상증자는 정확히 무엇일까요. 또 왜 기업은 반복적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하고 왜 주주는 유상증자 소식 앞에서 불안해지는 걸까요. 유상증자는 기업이 신주를 발행해 이를 돈을 받고 팔아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부채와 달리, 갚아야 할 이자 부담이 없고 원금 상환 의무도 없는 대표적인 자본 조달 수단입니다. 기업이 유상증자를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이오 기업은 업종 특성상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반면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자 부담과 재무 리스크를 키우지 않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유상증자입니다. 하지만 주주 입장에서 유상증자는 흔히 '악재'로 통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식 가치의 희석 때문입니다. 회사의 전체 가치는 그대로인데 주식 수만 늘어나게 되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 한 주당 가치는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통상 유상증자 시 신주를 현재 주가보다 10~30%가량 낮은 가격(할인율)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주가는 단기적으로 발행가 부근까지 하락하는 압력을 받게 됩니다. 기업의 미래를 위한 자금 조달이 단기적인 주주 가치 희석으로 연결되다 보니 유상증자 소식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유상증자가 항상 악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금 조달의 목적과 방식에 따라 오히려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도 합니다. 투자자가 유상증자 공시를 접했을 때 단순히 '주식 수가 늘어난다'는 공포에 매몰되기보다 유상증자의 핵심 요소를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증자의 방식입니다. 유상증자는 크게 주주배정, 일반공모, 제3자 배정으로 나뉩니다. 이 중 제3자 배정은 특정 전략적 투자자(SI)나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하는데 만약 글로벌 빅파마나 유력한 투자 기관이 참여한다면 이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력에 대한 인정'으로 해석돼 주가에 호재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한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목할 만한 사례입니다. 릴리는 에이비엘바이오 신주를 직접 인수하며 약 1500만 달러를 투자했고 해당 주식에는 1년간 보호예수가 설정됐습니다. 기존 기술이전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가 지분 투자까지 이어갔다는 점에서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반면 기존 주주에게 신주 인수 대금을 직접 청구하는 주주배정 방식은 기업이 처한 재무적 위기를 주주에게 전가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회사의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대주주의 청약 참여율은 투자자가 해당 유상증자의 성격을 판단하는 결정적인 잣대가 됩니다. 만약 대주주가 자금 부족이나 지분 희석 방어 의지 부족을 이유로 청약에 소극적이거나 아예 불참할 경우 시장은 이를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내부자의 확신 결여로 해석합니다. 증자의 규모 역시 유상증자를 평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달 금액의 절대 규모보다 기존 발행 주식 수 대비 얼마나 많은 신주가 발행되는지입니다. 증자 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신주 발행 비율이 높다면 지분 희석 효과는 크게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증자 규모가 기존 주식 수 대비 제한적이라면 자금 조달에 따른 성장 기대가 희석 우려를 상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상증자에서는 조달 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핵심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유상증자 공시에는 시설자금,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등 조달 자금의 사용 목적이 구체적으로 명시됩니다. 바이오 기업이 신규 공장을 짓거나(시설자금),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인수(영업양수)하기 위해 돈을 모은다면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자금을 빚을 갚는 데 쓰는 '채무상환자금' 용도라면 재무 상태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령 비보존제약은 최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조달 자금 350억원 가운데 230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배정해 전체 조달 자금의 약 3분의 2가 빚을 갚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비보존제약은 전환사채 상환과 어나프라주 기술이전 계약에 마일스톤·지연배상금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결국 유상증자는 기업에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선택이지만 주주에게는 불확실성을 동반한 판단의 문제입니다. 같은 유상증자라도 증자의 방식과 규모, 자금의 용도, 그리고 참여 주체에 따라 의미는 크게 달라집니다. 단순히 주식 수가 늘어난다는 이유만으로 악재로 단정하기보다 그 안에 담긴 전략과 실행력을 차분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습니다.2026-01-26 06:00:55차지현 기자 -
"선배약사들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약국 생존 비법서죠"[데일리팜=강혜경 기자]"약사라는 이름은 늘 단단해 보였지만 그 안에 서 있던 저는 생각보다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 무게를 안고 매일 약국을 열고, 닫았습니다. 어떤 날은 약보다 말이 더 필요해 보이는 분을 만났고, 어떤 날은 짧은 설명 한 마디에 굳어 있던 눈빛이 풀어지는 순간을 보았습니다. 약 봉투 하나에도 위로가 담길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 주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천천히 가도 됩니다. 당신의 속도로, 당신의 리듬으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15년차 약사로 약국을 운영하며 짬짬이 개국 자문과 제약사 신제품 개발·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유선춘 약사(38, 이화여대, 경기 고양 코리아약국)가 첫 저서 '약사's 책상'을 출간했다. 약사's 책상은 어느덧 중견 축에 접어든 그가 전하는 개국과 경영에 대한 얘기다. 첫 개국시 반드시 염두에 둘 사항과 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팁, 개국 첫날 갖춰야 할 일반약 리스트 100가지 같은 사실기반의 객관적 정보들부터 약국을 망하게 할 뻔한 잘못된 실수들, 도돌이표 같은 삶에서 겪었던 번아웃을 극복할 수 있었던 소소한 취미와 그가 짊어지고 있는 고민들을 써내려간 부드럽지만 힘 있고, 따뜻하지만 냉철한 얘기다. Q. 책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현재 개국을 준비중인 약사, 또는 약국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약사를 타깃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진짜 개국'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입지를 선점하고 좋은 건물주와 의사, 직원을 만나는 개국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하지만 개국이 '순한 맛'이었다면 약국을 경영해 나가는 과정은 '매운 맛', 폐업을 마주하는 과정은 '불닭 맛'에 가깝다. 실제로 개국을 선택하는 과정은 그리 길지 않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환자를 맞기까지 과정이 한 달이면 이뤄진다. 하지만 폐업은 수 개월, 길게는 몇 년까지도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잘못된 선택이 그 다음 약국을 선택하고, 실행에 옮기는 단계에서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적잖이 봐왔다. 마음이 앞서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개국을 할 때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주변 선후배, 동기, 독립을 선언한 근무약사님들의 개국을 자문하고 있지만 늘 조심스럽다. 하지만 개국을 준비하면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헷갈리는 부분들과 알고는 있지만 미처 상기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모아 책으로 엮게 됐다. 책은 총 4개 챕터로 나뉜다. 챕터1 '반짝이는 꿈, 마주한 현실: 그럼에도 약국을 선택한 우리들의 이야기', 챕터2 '개국 대작전: 망할 확률 0%의 시작점!', 챕터3 '약국 개국, 계약이 90%다: 도장 하나에 내 약국의 10년이 달려 있다', 챕터4 '약국, 흐름을 설계하다: 사람과 수익이 만나는 마케팅의 기술'로 구성돼 있다. Q. 특히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A. 이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선배 10인이 들려주는 고백이 담긴 챕터1과 내 약국의 10년이 좌우될 수 있는 계약 내용이 담긴 챕터3이다. '약사 선배들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약국 생존 비법'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았지만, 초보 약사 시절로 돌아간다면 두 번은 되풀이 하고 싶지 않은 실수들이 담겨 있다. 2014년, 첫 개국 당시가 그랬다. '10평 짜리 내 약국을 갖는 게 꿈'이던 당시, 머릿속은 온통 '이 약국을 어떻게 알릴까', '얼마나 매출이 나올까'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다달이 조제료가 올라가고, 단골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매약매출이 늘어나는 게 성공 지표라고 생각했던 때였다. 복약지도에도 자신이 있었고, 상담에도 늘 성심을 다한다는 자신이 붙을 무렵, 어느 날 자주 찾아주시는 어르신 한 분이 조용히 말씀하셨다. "약사님, 요즘 너무 바빠 보이셔. 예전에는 하나하나 잘 설명해 주셨는데" 그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마음속으로 하는 다짐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환자라도 잠시 손을 멈추고, 눈을 맞추고, 내 얘기를 맞게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약국의 인륜지대사라면 단연코 계약이 먼저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갔다가는 자칫 약국은 물론 사람까지 잃을 수 있다. 오히려 좋은 계약이야 말로 약국을 지키고, 좋은 관계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전략이다. Q. '같은 나날'에 지친 약국 약사, 번아웃 극복법은? A. 매일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초심을 잊고 버텨야 하는 나만의 시간도 찾아온다. 계속 오를 것 같던 매출에도 정체기가 오고, 조제하고 약을 설명하고, 재고를 채우고, 녹초가 되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딘가에 갇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여느 약사고 겪는 과정일테지만 내 경우에는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일본여행을 위해 시작한 공부였는데, 5년 뒤에는 JLPT N1 자격증을 갖게 됐다. 한동안 잊고 있던 성취감이 차올랐다. 다음 고민은 '왜 매출은 흔들릴까', '직원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부분이었다. 약국 규모가 커지면서 더 이상 '나혼자 잘한다고 되는'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 약에 대해 잘 알고, 더 친절하다고 해서 해결될 부분은 아니었다. 약을 아는 약사에서 '약국을 이해하는 경영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MBA 과정을 시작하게 됐다. 답을 찾고자 시작한 MBA가 그에게 인생 2막이 될지 2021년에는 알지 못했다. MBA는 약국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했다. 약국을 운영하는 데 있어 약사의 업무가 3할이라면, 7할은 경영 업무라는 걸 깨달았다. 건기식, 의료기기, 바이오, 투자벤처 등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고, 어쩌다 시작한 석사 과정을 지나 현재는 이화여대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답답함만 간직한 채 버텼다면 내가 아는 세상은 할머니 약사가 물려준 의정부 코리아약국, 감으로 운영하던 고양 코리아약국에 그쳤을 수 있지만 내가 모르던 세상을 알아가고 성찰해 나가는 과정은 분명 약이 되고 앞으로 나아갈 의지가 됐다. Q. '약국'에 대한 생각은 15년새 어떻게 달라졌나? A. 새내기 시절에는 빨리 잘 되고,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목적의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는 속도 보다는 방향을 쫓는 삶으로 태도를 바꾸게 됐다. 약국에 출근하지 않는 날은 약국 밖 세상을 기웃거리고, 약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한다. 그러다 책까지 쓰게 됐다. 감히 새내기 시절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일들이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고, 약사의 역할에 대한 사회의 요구도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요구에 발맞출 수 있을까, 변화를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파이어 보다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약국을 위해 간판과 바닥, ATC를 청소하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하루 10분 만이라도 책상에 앉아 생각을 하고 끼적여 본다. 책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2026-01-22 06:00:45강혜경 기자 -
프로바이오틱스 균수·가격 비교?...'축-생태계'에 주목을2024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건수 1위는 단연 프로바이오틱스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약국 현장에서 체감하는 상담 빈도와 경영 데이터는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구매의 약 70%가 온라인이나 홈쇼핑에 집중된 현실은, 소비자들이 유산균을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영역보단 '숫자(균수)'와 '가격'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약국 프로바이오틱스 상담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는 전문가만이 제시할 수 있는 고유한 키워드인 '생태계(Microbiome)'와 '축(Axis)'에 주목해야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 집단(장내균총)인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이들이 살아가는 환경인 바이옴(Biome)이 결합된 개념으로, 균주와 함께 그들이 생성하는 물질들이 상호작용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의미한다. 여기서 생성된 대사산물은 장내환경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와 소통하며 신호를 전달하고,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이동해 각 기관의 건강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장과 원격 장기 사이의 양방향 소통경로를 '축'이라 부르며, 이를 상담에 적용할 때 비로소 약국 유산균 상담이 정장을 넘어 전신 관리를 확장될 수 있다. 약사답게 상담하기 네번째 원칙 '통합적 관점으로 확장하기'의 첫 주자로 프로바이오틱스 축의 대표적 연구 분야 세가지를 약국 맥락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정리해 본다. 1. 간영양제 상담까지 확장할 수 있는 장-간 축(Gut-Liver Axis) 장-간 축은 간문맥을 통해 장과 간이 해부학적,기능적으로 연결된 양방향 소통경로를 의미한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으로 장벽 면역이 약해지면 유해균의 내독소(LPS)가 간으로 과도하게 유입되고, 간은 이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려 만성적인 염증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기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고함량 비타민을 먹어도 해결되지 않는 만성 피로와 담즙산 대사 이상에 따른 지방소화 불량, 상복부 팽만감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간이 장에서 올라오는 독소를 처리하느라 에너지 대사를 작동시킬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땐 소화제나 유산균, 간영양제를 단일로 활용하기 보단 지방 분해를 돕는 리파아제가 함유된 일반의약품 소화효소제와 함께 해독을 지원하는 실리마린, 청호추출분말을 프로바이오틱스와 병용하는 통합 솔루션을 추천한다. 장-간 축의 회복으로 증상이 개선되면 소화효소제는 줄이되, 재발 방지를 위해 장내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프로바이오틱스와 간영양제는 꾸준히 섭취하도록 함으로써 장기적 상담을 연결할 수 있다. 2. 스트레스, 불면, 불안의 뿌리를 없애는 장-뇌 축(Gut-Brain Axis) 장-뇌 축은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신경전달물질과 대사산물이 미주신경과 면역 경로를 통해 뇌의 감정 및 인지 영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방향 소통 체계다.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가 교란되면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이나 억제서 신경전단물질인 GABA 합성에 차질이 생기고, 이는 뇌로 전달되는 안정 신호를 감소시켜 불안, 불면, 브레인 포그(Brain fog)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한다. 시험이나 면접 같은 중요한 일을 앞두면 복통 또는 설사를 호소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 기복과 불면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바로 이 축의 균형이 깨진 전형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이럴 땐 장-뇌 축 소통 개선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를 기반으로 스트레스영양제 테아닌, 홍경천추출물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소모량이 증가하는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을 추가할 수 있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는 단 몇 시간 만에도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시험기간과 같이 단기간만 챙겨먹어도 증상개선에 꽤나 효과적이다. 장을 다스려 뇌의 긴장을 풀고, 뇌를 안정시켜 장의 운동성을 정상화하는 이 접근법은 소화기 불편감부터 신경계 증상까지 다양하게 적용해볼 수 있다. 3. 증가하는 면역저하 질환, 면역의 베이직 장-면역 축(Gut-Immune Axis) 장-면역 축은 인체 면역 세포의 약 70%가 집중된 장관 면역계(GALT)가 전신의 면역 반응을 훈련시키고 조절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붕괴되어 장벽의 치밀결합이 느슨해지면 미분해 단백질이나 외부 항원이 혈류로 유입되어 면역계를 과자극하고, 이는 곧 전신적인 염증 반응으로 이어진다. 약국 현장에서 감기, 대상포진, 입술포진, 방광염 등이 자주 재발하거나, 갑자기 원인 모를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대표적인 장-면역 축의 균형이 깨진 사례들이다. 이럴 땐 장벽의 물리적 보수를 돕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기반으로, 면역 세포의 정상적인 분화와 활성을 돕는 아연이나 비타민D, 혹은 항염 작용이 뛰어난 프로폴리스 등을 조합한 복합적인 구성이 필요하다. 장-면역 축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미 점막 면역의 항상성이 무너져 재생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음을 의미하기에 생각보다 여러 성분의 조합이 필요하다. 면역의 사령탑인 장을 다스려 전신 면역의 토대를 세우는 이 방식은 원인 모를 면역질환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약사가 더 세밀하게 파고들어야 할 프로바이오틱스 상담 분야가 될 것이다. 약국 프로바이오틱스 상담의 마침표로 마이크로바이옴, 즉 장내 미생물의 생태계 환경 개선까지 관점을 확장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균을 섭취해도 장내 환경이 건강하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건강한 식습관 조언은 필수적이며, 조력자로서 소화효소의 꾸준한 병용을 권장한다. 음식물이 완전히 연소되지 못하고 장내에 머물며 부패하면 유해균의 온상이 되므로, 효소 섭취로 소화를 원활하게 하는 것은 유익균이 살아가기 위한 깨끗한 토양을 만드는 작업과 같다. 상황에 따라 일반의약품 소화제부터 효소식품까지 선택을 달라질 수 있으나, '생태계 복원'이라는 핵심은 변함없다. 약국의 프로바이오틱스 상담, 이제 장을 넘어 전신으로 확장되어야 할 순간이다.2026-01-21 06:00:57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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