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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핫플레이스 된 약국...고객과 소통하는 경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주 시내와 시외를 잇는 봉개동에 위치한 번영약국. 메탈릭 실버와 청보라 빛 조명이 감도는 진열장에 호텔 로비에서 나올 법한 클래식 음악까지, '세상 힙한 약국'으로 꼽힌다.오원식 약사. 조명부터 동선, 진열장 각도, Zone별 이름 하나까지 번영약국에는 허투로 된 게 하나도 없다. 네 번째 약국을 개업하는 오원식 약사(45·중앙대)의 노하우와 그간 머릿 속으로만 구상하던 모든 걸 담았다.세번째 운영했던 소아과 약국이 코로나로 직격타를 입어 부득이하게 폐업을 결심했던 그는 "망해보니 두려움이 없어졌다. 약국을 보다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 보자 결심했고 지금의 약국이 탄생했다"고 말했다.번영약국 간판에는 'Convinient Pharmacy'라는 문구가 보라색 약국 모양 BI(brand identity)와 함께 적혀 있다. 단순히 아플 때 방문하는 약국이 아닌 '편리함을 추구하는 약국'이고자 하는 그의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Convinient pharmacy'가 적힌 간판과 스스로의 각오와 약속이 담겨 있는 문구. 다양한 종류의 커피 등을 선택해 마실 수 있는 커피머신, 2천만원을 들여 오 약사는 머신을 구비했다. 번영약국에서는 핫/아이스 아메리카노부터 핫초코, 카페라떼, 카페모카, 바닐라라떼 등을 추출해 마실 수 있는 머신부터 우도땅콩, 우도땅콩 새싹차, 제주감귤쥬스, 제주청귤쥬스 등 제주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택배도 보낼 수 있다. 인근에 편의점 등 택배를 보낼만한 곳이 없다 보니 편의점 택배를 약국에 들이게 된 것이다.때문에 번영약국에는 '약을 사러 온 김에', '약을 조제하러 온 김에' 이외에도 '커피를 사러 온 김에', '택배를 보내로 온 김에' 다양한 용무를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처방 조제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이같은 경영 비법은 새로운 시장이 될 수도 있다.약국 유리 문에는 소비자들과의 약속이라고 할 수 있는 근무시간을 명시해 뒀고, 그 오른 편에는 '남을 도움으로써 나를 돕는 사람이 약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합니다'라는 자신과의 약속이 적혀 있다.효과가 빠른 존에 구비된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연고 등. 청보라빛 조명이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 약국은 '이벤트존', '온 가족을 위한 존', '효과가 빠른 존', '육체 활동이 많은 사람을 위한 존', '미리 준비하면 좋은 존', '약국에서 찾게 되는 존', '몸을 보호해 주는 존', '기운이 나게 하는 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존', '광고로 잘 알려진 존', '약사 가족이 챙겨먹는 존'으로 구분된다.눈건강, 구강건강, 장건강, 남성건강, 여성건강, 어린이건강 등으로 나눠진 약국들과는 달리 존마다 이름을 붙이고 여기에 맞는 제품을 진열해 둔 것도 특징이다. 가령 '효과가 빠른 존'에서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를 찾을 수 있고, '몸을 보호해 주는 존'에서는 각종 보호대 와 마스크를 찾을 수 있다.오 약사가 이름 붙인 다양한 존(Zone)과 제품들. '광고로 잘 알려진 존' 역시 번영약국만의 특색이 담겼다. 광고로 잘 알려진 품목들의 경우 지명구매가 많지만 마진이 적다 보니 약국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오 약사는 '인사돌-오래 먹기 좋은 인사돌', '훼라민Q-효과동일 경제적인 훼라민Q', '치센-싼 치센-쎈 치센' 등의 이해가 쉬운 문구를 덧붙여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하고 있다.물론 각 존마다 약품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붙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스스로 약을 선택할 수 있지만 번영약국의 또 다른 특징은 '약사가 다가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꺼이 약사가 다가와 물어주고, 돌봐주는 방식이다.환자가 약국을 방문하면 무조건 카운터 바깥으로 나가 인사를 하고, '궁금한 게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라고 얘기하다 보니 환자들 역시 설명이 쓰여 있기는 하지만 그때그때 약사에게 묻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히려 적혀 있는 설명이 상담을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약국 바깥에서 보면 복약대 위에 'COUNSELING. 상담'이 보여요. 서로상(相)에 말씀담(談)을 쓰는 상담은 가장 기본이거든요. 친절한 듯 보이지만 약사가 필요한 시스템이 바로 저희 약국이 추구하는 방식이예요."번영약국 내에는 별도의 상담실이 있어 건강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번영약국에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상담실'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상담실 공간에 약을 진열했다면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겠지만 그는 상담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상담실을 이용하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데 도움이 되고자 지난 해에는 심리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했다."처음에 동네 주민분들은 생각지 않은 장소에 생각지 않은 약국이 생기다 보니 생소해 하셨다. 물론 2000만원의 거금을 투자해 커피머신을 들인 데 대한 수익이 나오냐고 물으신다면 아직 개국 5개월 차다 보니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저와 약국 동료들이 매일 아침 커피를 사러 가지 않아도 머신에서 원하는 커피를 선택해 마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즐거운 것 같아요."현재 번영약국은 2인 약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처방전만 생각한다면 1인 약사로도 충분한 약국이지만 오 약사는 먼저 다가가고, 상담할 수 있도록 약국을 시스템화하고 있다."약국은 보통 불편한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입니다. 어딘가 불편한 사람을 대할 때 내 마음이 편한 것과, 내 마음이 불편하고 쫓기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내가 편해야 약국의 공기가 편안하고, 그 약국을 오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행복한 출근, 즐거운 퇴근'이 제 약국의 모토입니다."오 약사는 굿팜, 우약사 등 약국 IT에도 관심이 많다. 약국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상담도 IT를 활용하면 1:1 상담도 가능하고, 주기적인 약력관리 등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는 CRM 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때문에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에서의 번영 약국에 대한 평가는 늘 칭찬으로 가득하다. "어떻게 보면 다소 미래 지향적인 느낌일 수도 있어요. 그걸 원해서 인테리어 대표님께도 메탈릭 실버와 청보라 조명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를 요청드렸었어요. 처방은 많지 않지만 상담과 매약만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한 약국을 만들어 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래서 동선도 4번이나 수정하며 무의미한 공간을 없앴고 다행히 원하는 약국을 할 수 있게 돼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쁜 약국 보다는 깨끗한 약국, 신기한 약국, 궁금하고 재미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그는 개국에 있어 정답을 찾기 보다는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본인이 원하는 약국을 할 때 진정한 인생 약국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2022-05-04 17:17:47강혜경 -
"권리금 계속 오를 듯...자리 있으면 빠른 개국 권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일선 약국들은 경영에 직·간접 타격을 적지 않게 받아왔습니다.특히 약국 개국을 계획했거나 이전을 해야 할 상황이었던 약사들은 망설일 수밖에 없는 시간들이었는데요.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감염병 등급 조정을 통해 엔데믹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는 현 시점에서 개국 여부에 대한 약사들의 생각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오늘은 휴베이스 황태윤 전무를 통해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 속 약국 개국 시장 전망과 개국이나 이전을 준비 중인 약사가 참고하면 좋을 만한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Q. 전무님, 전반적 사회 분위기가 엔데믹으로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직후 약국들은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비인후과, 소아과, 대형 문전 약국 등의 타격이 컸고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약국 경영이 일정 부분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 실제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A. 황태윤 전무= 네 코로나가 발생한 지 2년 반이 되어가네요. 코로나 후 전 국민 마스크 착용으로 이비인후과, 소아과등 감기환자가 많은 곳들의 처방이 반 토막, 심하면 3분의 1 토막이 났고 그 상태로 계속 유지됐었습니다.2021년 10월 경부터 조금 회복이 되다가 올 2월 자가진단키트 및 상비약 판매 급증으로 3월까지 두 달 매우 바쁜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 후 다시 객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이제 마스크 쓰는 것은 습관이 된 상태라 앞으로 호흡기 관련 질환 환자 수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다들 예측하는 상태입니다. 요약하자면 진단키트 및 상비약 특수로 두어 달 바쁘다 다시 코로나 이전보다는 조용한 상태입니다.Q. 지난 2년여 코로나 시기 동안 전반적인 개국 시장 동향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개국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전에는 개국을 꺼리던 진료과 인근에 약국을 개설하는 사례도 증가했단 말이 있던데요.A. 황태윤 전무= 네 코로나 때문에 병의원 폐업으로 같이 약국도 폐업을 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었지만, 약국 개설 수요가 훨씬 많은 까닭에 말씀하신 대로 개업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개설을 꺼려했던 입지에도 속속 신규 개설을 하고 있고요.권리금이나 임대료가 기존 약국보다는 저렴한 입지, 즉 기존 약국들 주변에 개업을 하는 경우도 많이 생겼습니다. 이런 곳을 경쟁 입지라고 흔히 말합니다. 그만큼 약국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존 약국들의 권리금이 많이 올라가는 추세입니다.Q. 코로나를 바라보는 국가, 사회적 분위기가 전환되는 현 시점에서 약국 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현 시점이 개국 타이밍으로서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A. 황태윤 전무= 개국타이밍이 있을까요? 약국을 개설하고 싶은 약사님들은 너무 많고,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기존 약국의 권리금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개설을 하고 싶고 할 자리가 있으면 저는 빨리 개설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개설 전 경영 능력을 충분히 키워야 경쟁력 있는 약국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Q. 개국이나 이전을 준비 중이신 약사님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A. 황태윤 전무=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온라인이 대세가 됐고 오프라인 매장인 약국은 여러 면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비대면 진료 확대로 인한 약 택배 발송 등 디지털시대에 약국 시장도 변곡점에 온 듯 합니다.이런 변화와 혼란의 시대에도 약국을 개설하거나 더 좋은 약국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습니다. 조제가 많은 약국이라면 물론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에 따른 권리금, 임대료 부담도 많습니다.첫 개국이면 적당한 조제(개인적 생각으로는 월 조제료 600만원 이상 정도)와 너무 좁지 않은(실평수 15평 이상)공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좋습니다. 저는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를 눈 여겨 보는데 요즘 신도시들은 임대료가 기본적으로 너무 높고요, 구도심 시장 주변, 횡단보도 있는 곳 등이 임대료도 적당한 편입니다. 그런 곳에 있는 좀 오래된 약국들도 한번 눈 여겨 보시는 게 어떨까요? 실제로 그런 약국(조제료 600~700만원, 일매 30만원)을 인수해 조제 건수는 늘리지 못하지만 하루 OTC 매출을 1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요약하자면 기본 조제 매출이 있고 유동 인구가 많아 OTC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입지를 추천 드립니다. 이런 곳은 임대료에 약국 프리미엄이 많지 끼어 있지 않고 주변 임대료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우리나라 소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변화의 적응에 빠르기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그래서 세계 일류 브랜드들이 테스트 마켓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똑똑한 소비자를 약국으로 오게 만들기 위해서는 인익스테리어, 약국시스템, 고객응대 등 모든 접점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여 한번 방문한 고객이 다시 오고 싶은 약국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2-05-04 16:13:40김지은 -
[카드뉴스] 생리통, 복합성분 액상캡슐로 빠르게![데일리팜= 정새임 기자] 생리통, 액상캡슐로 빠르게! 탁센 레이디는 국내 최초로 이부프로펜, 산화마그네슘, 파마브롬 3가지 성분을 복합한 이중액상캡슐입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 10명 중 7명 이상이 생리통을 경험하며 이중 32%는 오심, 구토를, 91.7%는 부종을 동반하였습니다. 생리통에는 이부프로펜, 속쓰림 증상과 NSAIDs 위장관 부작용 완화에 산화마그네슘 부종에는 파마브롬 성분이 효과적입니다. 이부프로펜은 통증 유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여 생리통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에 의한 자궁수축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마브롬은 이뇨작용을 통해 생리 기간 중 동반되는 부종, 유방팽만감 등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산화마그네슘은 제산작용을 통해 속쓰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표준제조기준상 1일 최대 함량에 근접한 1일 최고 용량 498mg까지 제공합니다.) 탁센레이디는 생리통 뿐만 아니라 동반되는 각종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인후통 증상 완화와 발열 시 해열 효과가 있습니다. 생리통에 효과 빠른 액상형 소염진통제 빠르게 탁! 강하게 쎈!2022-04-29 10:02:51정새임 -
5월 종소세 신고 코앞…약국, 절세 방안 없을까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약국들도 종소세 신고를 앞두고 신경 쓸 부분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약국들은 특히 지난해 공적마스크, 재난지원금 등 여파로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적지 않은 세금 부담을 겪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이번 주는 미래세무법인 이재명 세무사를 통해 올해 약국의 종합소득세 쟁점은 무엇이고, 신고를 앞두고 일선 약국들이 특별히 챙기거나 신경 쓸 부분, 혹은 절세 방안 등을 알아 보겠습니다. Q. 세무사님, 올해 소득세 신고 기간은 언제이고, 신고 관련 약국의 쟁점 상황은 무엇이 될 것이라고 보고 계신가요.A. 이재명 세무사=일반 사업자들은 5월 31일까지 신고 납부이고, 약국 매출이 15억 이상인 성실신고 대상자는 6월 30일까지 신고 납부입니다. 약국 매출은 결제 방법을 불문하고 실질적 매출이라면 전부 신고돼야 합니다.이재명 세무사최근 신용카드, 현금 매출 이외 페이 종류가 많이 생기면서 관련 매출도 발생했습니다. 국세청에선 이런 각종 페이 매출은 파악이 어려워 페이 매출을 누락해도 확인할 길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홈택스 상에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매출뿐만 아니라 각종 페이 관련 매출도 정보제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조심해야 할 것은 작년 하반기 중 이런 페이 매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하반기 부가가치세 신고는 문제 없이 신고가 됐을 테지만, 상반기 부가가치세 신고 때는 페이 매출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약국에선 관련 매출이 있더라도 누락하고 신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상반기 페이 매출도 홈택스에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신고 전 부가가치세 매출을 수정신고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가가치세 매출은 10% 추가 납부로 끝나지만 종합소득세 신고 시 매출누락은 세율만큼(최고 38%) 추징될 수 있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때 신고를 제대로 하기위해서라도 부가가치세를 수정해야 합니다. 실무적으로 보면 작년 상반기 부가가치세 수정 신고가 필요한 약국은 총 약국 중 20%~3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Q. 최근에는 세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방침이 강화되면서 약국들이 체감하는 세금 부담이 점차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국에서 직접적으로 느끼는 이전과 달라진 세금 부담은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A. 이재명 세무사=일선 세무서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한 후 사후 검증으로 소득세 과소 납부가 의심되는 사업장에는 과소납부 해명 안내문을 보내기도 하고 세무조사를 바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약국이 이러한 세금 추징의 대상이 되느냐가 궁금하실 것입니다.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고, 국세청에서는 대외적으로 공식적인 방법 등에 대해선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다만 최근 몇 년 꾸준히 과소납부 대상 약국을 선정할 때 국세청이 사용하는 분석 방법을 설명해보겠습니다.약국은 부가가치세 과세(일반약)와 면세(전문약) 사업이 있는 겸영 사업장입니다. 부가가치세 사업장 중 약국 이외에는 보기 쉽지 않는 사업 형태이지요.따라서 국세청은 과세 매출을 면세 매출로 바꿔 신고해서 부가가치세를 과소 납부하고 있는지 확인하려 노력합니다. 이에 국세청에서는 몇 년 전부터 과세 매출을 누락하는지 확인하는 분석 방법을 만들어 과세 매출을 과소 신고하는 약국을 찾아내고 있습니다.본인부담금(공단청구분 본인부담금+비보험 매출)이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중 면세 매출로 신고한 금액보다 적은지 확인하는 것이지요. 본인부담금이 면세매출 결제금액의 최대 한도임에도 불구하고 신고된 신용카드 등 면세 매출보다 작다면 이는 과세 매출 일부를 면세매출로 신고해 부가가치세를 누락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논리적이고, 합당한 분석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어떤 약국이 세무조사 대상이 될 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최근 몇 년 국세청에서 꾸준히 사용했던 방법인 위의 세무 신고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보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Q. 혹시 약국에서 참고하면 좋을 만한 세제 지원이나 혜택이 있을까요. 더불어 성실신고 대상 약국과 이들 약국이 이번 소득세 신고에서 특별히 챙기면 좋을 내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재명 세무사=작년 말부터 약사님들이 자주 하는 문의가 있습니다.국가 기관이라는 곳에서 코로나로 고생하는 약사님들을 위해 기존에 납부했던 소득세를 환급 해준다는 전화가 왔다는 내용입니다. 전화를 받은 약사님이라면 환급 받을 수 있다는 금액이 적지 않아 누구라도 관심을 보일 만한 내용일 것입니다. 소득세를 어떻게 환급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니 ‘고용증대 세액공제’로 기존에 납부했던 금액을 경정 청구해 환급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고용증대 세액공제는 지난해보다 상시 근로자 수가 늘어나면 늘어난 사업장에서는 근로자 한 명당 연 700만~11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입니다. 이는 이번에 도입된 새로운 규정이 아니라 10년 전부터 있었던 규정입니다. 특별히 코로나 때문에 만든 혜택이 아니라는 것이지요.세법에 명시된 세액공제인 만큼 요건에 해당하는 사업장은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금액이 큰 만큼 당해 세액공제 받는 것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 3년 간 최소 그 인원 수를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만약 근로자 수가 줄어든다면 줄어든 비율 만큼 추징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미래에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해봐야 할 것입니다.조심할 이유 중 법에서 정한 사후관리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면 실효 세율이 대폭 감소하게 됩니다. 실효세율이 다른 약국들과 비교해 현저하게 낮다면 세무서 입장에선 세무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앞서 얘기했던 사후관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괜히 다른 매출 누락이나 과다경비로 추징을 당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무적으로는 세액공제 받은 금액보다 위와 같은 조사과정에서 추징되는 금액이 더 큰 경우도 있었습니다.세법에서 고용을 늘리는 사업자에게 주는 혜택이기 때문에 당연히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세금을 아끼면 좋겠지만 고용증대 세액공제를 적용받기 전 매출과 경비가 세법에 맞게 작성됐는지 타이트하게 확인해야 합니다.고용증대 세액공제와 같은 특별한 사후관리와 요건이 필요치 않는 소득공제 세액공제는 노란우산공제, 퇴직연금세액공제, 개인연금공제 등이 있어 종합소득세가 부담되는 사업장에선 적극 가입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2-04-28 21:39:28김지은 -
"기업 지속발전과 스타기업 탄생하도록 생태계 조성"[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한 자율 참여형 네트워크 활동으로, 참여기업의 지속적 발전과 스타기업 탄생의 모태가 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려 합니다."민경수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는 지난 3월 3일 출범한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 회장을 맡았다.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충북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기업과 관련 지원기관 간 상생협력과 긴밀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회원사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기회 확대, 회원사 경영 전반의 R&D·마케팅·비즈니스를 지원한다.현재 34개 기업과 충북 오송 관련 기관 11곳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다음은 민 교수의 일문일답.▶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 소개를 부탁한다."우리 협의회는 1년 전 산업단지공단의 미니클러스터 지원단으로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지원단은 정해진 프로젝트만 수행하고, 기술이전이나 연구개발 분야처럼 형식을 규격화할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었다. 지원단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민간 주도의 유연한 운영체계가 필요하다고 뜻이 모아진 발기인들을 중심으로 조금 더 자율적이고, 제한되지 않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자율 참여형 네트워크를 출범하게 됐다.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단위 조직 활동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회원사와 기관 간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발전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초대 회장을 맡게 된 배경은."3월 3일 창립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추대됐다. 부회장은 은병선 로덱 대표이사가 맡았고 총무이사 김종성 한국실험동물 전임수의사협의회장, 재무이사 이종성 케이셀바이오뱅킹 대표이사, 기획이사 서민준 그레이진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홍보이사 김현일 옵티팜 대표이사, 문화이사 김민석 메딕바이오엔케이 대표, 교육이사 박종홍 나손사이언스 대표이사, 대외협력이사 김승현 킴스제약 대표가 맡게 됐다. 지난 4년 간 충북대병원에서 임상연구소장을 맡았고, 1년 전 미니클러스터 지원단 사업 당시 관련 기관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협의회 출범을 지켜봤다. 최근 병원도 하나의 파트너로서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충북 지역이다 보니 서울의 큰 병원처럼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도 있었다. 내가 중심이 되기보다 모두가 중심이 되어 협의회를 출범했다. 회장직을 맡는 게 쉽지 않았지만, 해당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후원하는 모두가 있었기에 받아들일 수 있었다."▶앞으로 협의회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우선 회원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원사들이 원하는 바를 중심으로 테마를 정해 활동하려고 한다. 우리는 개방형 참여형 협의체를 통해 기업발전의 생태계를 마련하고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 간 친목 도모와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한 협력기회 확대, 지속적인 연구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회원사 자문·지원체계 확립 활동을 하게 된다. 우리는 상호 이해와 신뢰, 상생 협력을 통한 발전, 도전과 미래지향 창발을 품는 기업생태계를 핵심 가치로 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올해 주요 사업은 상생협력 및 친교를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다. 매달 이사회를 열어 각 회원사를 순회방문 또는 특정회사에 모여 회사 소개 및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4월, 7월, 10월 주말에는 단합행사를 진행하면서 상호이해를 높이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목표다. 특히 현재로선 반기마다 포럼을 진행할 계획인데, 오는 6월에 1차 포럼이 예정돼 있다. 인재확보, 노무문제, 인허가, 해외진출 등 신약개발전략, GMP 등 기업 경영 이슈 해결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회원 유치는 어떻게 하게 되는지."현재 34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고, 지금은 1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사는 충북에 있는 기업 뿐 아니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게 된다. 외부적 조건은 없고, 협의회 발기 취지에 동의하고 활동할 의지가 있는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이면 가입할 수 있다. 100개 회원사를 목표로 하지만 숫자보다 실제 활동하고 동의하고, 공감하는 회원사가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오송은 청주 내 있지만 전국적으로 바이오헬스의 상징성이 있는 이름이다.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충북을 벗어나 글로벌한 이미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임기 내 목표가 있다면."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 이름으로 정의할 수 있는 성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 네트워크가 제대로 이뤄져서 산업 발전의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협의회가 아니라 자율적, 주도적으로 만들어진 협의회인 만큼 새로운 전례를 만들고 싶다. 1, 2, 3년 제한된 사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제대로 굴러갈 수 있고 생태계 조성의 중심이 되는 협의회를 만들고 싶다."2022-04-28 17:56:55이혜경 -
"개발부터 허가까지 11개월…제2의 렉키로나 만든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빨리 심사하고, 국내 개발을 도와주기 위해서 식약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했다. 가장 필요한 자료가 무엇인지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개발되는 데까지 11개월 걸렸다."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25일 열린 제품화전략지원단 출범 이후 식약처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제2의 렉키로나주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단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지원단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신개념·신기술 의약품 등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평가원장을 단장으로 제품화지원팀, 혁신제품심사팀, 임상심사팀으로 구성됐는데 신약 등 개발부터, 임상, 심사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지원한다.서 원장은 "통상 신약이 개발되는데 8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하지만 렉키로나주는 9개월 정도 걸렸고,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도 식약처의 지원과 가이드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지원단은 신기술로 만들어진 의료제품, 혁신 의료기기,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등을 다루는 산업계가 진행해야 하는 임상 및 심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게 된다.서 원장은 "상담의 결과가 다음 단계로 이어져서 성과로 나와야 하는데, 사실상 지금은 상담으로만 끝나면서 동력을 잃은 게 사실"이라며 "지원단은 상담 뿐 아니라 임상과 심사 등 3개 구도로 이어져 있는 만큼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사전 상담 이후 단계가 임상, 심사로 '릴레이' 이어달리기를 지원단에서 진행하게 된다는 의미다.전략적 제품화지원 대상은 희귀의약품, 생명 위협 및 중대 질환 치료제,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융복합 의료제품, 신약, 혁신·희소 의료기기, 국가 R&D 등이다.서 원장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 의료제품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까지 제품화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며 "어떤 규제가 필요한지 몰라서 제품화 성공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지원단에서는 몰라서 마지막 단계까지 못 가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지원단의 최종 목표는 제품화로, 모든 자료가 완벽히 갖춰진 상태에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 진입까지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서 원장은 "기존 사전상담과에서 상담을 많이 진행했지만, 임상을 거쳐 품목허가로 이어지는 고리의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나의 조직에서 개발, 임상, 허가 운영체계를 갖춘다면 제품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지원단은 총 90명(공무원 35명, 심사원 55명)으로 운영하며, 임상시험팀에 24명의 의사가 포진돼 있다.서 원장은 "임상심사 TF에서 가지고 있던 인력에 독성과 약리를 심사하는 파트가 융합돼 운영된다"며 "임상심사 TF가 심사부에서 지원단으로 소속을 옮겨 활동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제품화지원팀에서 1차적으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임상심사팀과 연계해 제품의 물리·생물학적 특성에 대해 그동안 시험한 자료나 작용기전을 알려주고, 시험법에 대한 가이드라인까지 제공하게 된다.지원단 출범과 함께 서 원장은 전문인력의 전문성 강화 계획도 함께 세웠다. 이달부터 심사직을 대상으로 필기와 발표 평가를 시범적으로 진행하게 된다.서 원장은 "심사와 연구분야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6개월 이하 신입, 2년 이하, 4년 이하, 4년 이상 등 4개의 경력 단계를 만들어 필기평가와 발표평가를 진행하려 한다"며 "승진시험이 아니라 기본적인 역량을 평가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현재 식약처 내 자체적으로 전문인력에 대한 훈련 기관이 없는 상황이다.서 원장은 "1년 정도 준비한 사업"이라며 "교과서, 워크북, 문제은행을 만들었고, 출제위원회와 평가위원회 구성을 마쳐 이번 주에 첫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고 언급했다.2022-04-26 14:36:12이혜경 -
병원 출입구 폐쇄, 약국 매출 반토막, 어디서 보상받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이 다 되도록 일부 종합병원의 경우 선별진료소 설치로 인해 특정 출입구가 폐쇄돼 인근 약국들에 심각한 경영 타격이 이어지는 등 손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여기에 코로나로 장기 휴업에 들어가거나 이전, 폐업하는 병의원이 늘면서 직격탄을 맞은 약국들도 적지 않은데요. 이런 경우 약국이 국가나 건물주, 임대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임대료 감액 등 손실 보상을 요구할 길이 있을까요. 이번 주는 상가변호사 닷컴 김재윤 변호사를 통해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경영 상 피해를 입은 약국들이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Q. 변호사님, 병원의 선별진료소 설치로 약국 경영에 타격을 입은, 현재도 영향권에 있는 약국이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 확산 후 2년 넘게 일부 중대형 병원이 외부에 선별진료소 설치로 특정 출입구를 폐쇄하면서 인근 문전약국들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거나 일부 약국은 폐업까지 하는 실정입니다. 이 경우 정부를 상대로 약국이 보상을 요구할 수는 없을까요.A. 김재윤 변호사=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받기는 어렵고 손실보상은 고려해볼 여지가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국가의 행위에 의해 재산적 손해를 입은 경우 국가배상 또는 손실보상이 가능합니다. 이 중 국가배상(손해배상)은 국가의 위법한 행위와 관련한 책임이므로, 선별 진료소 설치가 적법한 행위라면 국가배상은 어렵습니다.다음으로 손실보상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판례는 원칙적으로 관련된 법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손실보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유사 법령을 유추 적용하여 손실을 보상하는 경우도 있으나, 사안의 경우 코로나 관련 손실보상법에 따르면 영업제한 등 직접적인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에게만 손실을 보상하고, 간접 손실에 대해선 보상을 하지 않는 등 위 법을 유추적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Q. 현재 소상공인은 코로나로 인한 경영 손해에 대해 손실보상금을 지원받고 있는데요. 약국은 줄어든 조제료 등 데이터를 근거로 손실보상금이나 손해배상을 주장할 수는 없을까요.A. 김재윤 변호사=앞서 설명 드린 국가배상, 손실보상의 논리가 이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돼 국회에서 손실보상을 인정해주는 입법을 새로 하지 않는 한 힘들어 보입니다.Q. 변호사님, 정부 상대 손해배상 요구가 힘들다면 임대인이나 건물주를 상대로 주장하거나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요.A. 김재윤 변호사=약국을 운영하는 세입자가 병원과 약국 간 통로에 대한 법적 권리(일반적인 임대차계약 내용 외에 별도의 특약이 필요)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침해됐다고 볼 수 있는 경우에 보상이 가능할 수 있고, 또는 계약상 임대인이 위 통로 사용을 보장하였다면 계약 위반으로 인한 차임 감액 및 손해배상 청구를 해볼 수 있어 보입니다.Q.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코로나 이후 갑작스럽게 인근 병의원이 휴업하거나 이전, 폐업해 경영 손해를 보는 약국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때 임대인을 상대로 임대료 감액 청구 등 임대료 조정이 가능합니까.A. 김재윤 변호사=코로나19로 인하여 매출에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는 등 경제사정의 변동이 있는 경우 차임감액을 주장해볼 수 있습니다.관련 법률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상가임대차보호법 제11조(차임 등의 증감청구권) ① 차임 또는 보증금이 임차건물에 관한 조세, 공과금, 그 밖의 부담의 증감이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제2호에 따른 제1급감염병 등에 의한 경제사정의 변동으로 인하여 상당하지 아니하게 된 경우에는 당사자는 장래의 차임 또는 보증금에 대하여 증감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증액의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른 비율을 초과하지 못한다.② 제1항에 따른 증액 청구는 임대차계약 또는 약정한 차임 등의 증액이 있은 후 1년 이내에는 하지 못한다.③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제2호에 따른 제1급감염병에 의한 경제사정의 변동으로 차임 등이 감액된 후 임대인이 제1항에 따라 증액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증액된 차임 등이 감액 전 차임 등의 금액에 달할 때까지는 같은 항 단서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전문개정 2009. 1. 30.]Q. 만약 임대료 조정이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선까지 인하가 가능할까요. 기준이 되는 선은 있을까요.A. 김재윤 변호사=아직은 선례가 없어 정확히 감액비율을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법원의 판결이 누적돼 일정한 경향이 확인돼야 이 정도 감액된다고 말씀 드릴텐데 법에도 정확한 비율이 명시돼 있지 않고 법원 판결도 아직은 거의 없어 판단하기가 곤란합니다.개인적으로는 매출 감소 비율만큼 기존 월차임에서 동일한 비율로 감액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022-04-21 14:09:07김지은 -
"PM+20 존속으로 가닥…프로그램 안정화 위해 최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취임 한 달을 맞은 김현태 약학정보원장(68· 중앙대)이 약정원 최대 과제이자 주요 사업 목표로 PIT3000의 신버전 격인 PM+20의 안정화를 꼽았다.김현태 원장은 20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출시 1년이 다 된 시점에서 이용률이 정체돼 있는 PM+20의 안전성을 높여 사용 약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PM+20은 2년여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해 5월 출시됐지만 현재 800여개 약국에서 사용 중이다. 구버전인 PIT3000 이용 약국이 1만여곳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신버전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 것.무엇보다 약정원 내부에서 PIT3000과 PM+20 두 개 프로그램을 동시 운영하다 보니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도 상당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약정원 인수인계 과정에서 신버전의 존속 여부를 두고 고민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던 김 원장은 신버전의 장점이 적지 않은 만큼, 우선은 프로그램을 존속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최대한 안정화시켜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원장은 “약정원 내부에서도 두 개 프로그램을 끌고 가는 게 상당한 부담이고 특히 개발자들의 고충이 상당하다”면서 “PM+20 안정화로 사용률을 높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중차대한 과제 중 하나다. 내부 조직 정비나 외부 도움 등을 총동원해 안정화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신버전 프로그램 안정화와 더불어 회원 약국들이 구버전을 신버전으로 전환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김 원장은 “현재 유지보수 업체를 지원해 전환율을 높이는 부분과 약국 데이터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재 제주 지역 약국의 전환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만큼 이 지역을 모델로 삼아 전체적으로 전환율을 높이는 전략을 우선 추진하고, 점차 지역을 넓혀가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청구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 사이트 등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해당 사이트 운영으로 발생하는 민원이나 회원 문의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콜센터 운영을 더욱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그는 “콜센터는 지난 집행부에서 많이 노력해 다방면으로 개선된 바 있다”면서 “약정원에서 처리하는 콜은 청구 프로그램 관련한 건 뿐만 아니라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과 신상신고, 면허신고원, 안전상비약 판매자 교육 등 양적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분야 별 콜 대응 전문가를 배치해 더 원활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전자처방전과 모바일 등 스마트 환경이 계속 발전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라 약국에 필요한 환경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대한약사회와 약정원이 윈-윈하며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항상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2022-04-20 17:22:01김지은 -
"정호영 계기로 의대편입 특혜여부 전수조사해야"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정호영 후보자 아들의 병역 진단서 문제점을 지적하며 영상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논란을 기점으로 의대 교수와 병원장 자녀들의 편입 사례를 전수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정호영 후보자가 아들의 병역 4급 판정 당시 척추 MRI·CT 등 영상기록 제출 요구를 개인정보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사청문회법 위반 행위라며 조속히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19일 신 의원은 국회 복지위 출입 전문지 기자단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신 의원은 정호영 후보자가 국민이 요구하는 공정 눈높이에 크게 어긋난 행위를 반복 중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정 후보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 논란은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불공정 단면을 드러내는 사안이라는 게 신 의원 견해다.이에 신 의원은 의대·의전원 교수와 병원장의 자녀 의대 편입 특혜와 관련한 전수 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신 의원은 "국민은 의대 편입 등 불법행위나 편법에 대해 모두 들여다보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실제 의료계 내부에서 많은 의사들이 의대 부모 후광으로 혜택을 받은 사례를 제보하며 불공정에 대해 얘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 의원은 "정 후보자 기자회견을 보면서 국민의 윤리적·도덕적 눈높이가 과거와 달리 상당히 높아졌는데도 정 후보자는 민심을 경청하지 못하고 어긋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정 후보자 사태를 계기로 변칙을 통한 자녀 입학에도 이를 가려낼 방법이 없는 현실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신 의원은 정 후보자가 아들의 개인정보를 이유로 병역 4급 판정 MRI·CT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인사청문회 전까지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인사청문회법이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관련 자료를 강제로 제출토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MRI, CT 등 영상기록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료정보"라며 "정 후보자 아들 본인은 이런 정보가 일반에 공개돼 계속 유포되면서 전문성에 근거하지 않은 각종 평가와 소문이 불특정 다수에게 회자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관련 각종 기록부와 진단서 등 일체 서류가 모두 투명하게 제출했지만 MRI 등은 신체 내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자료이므로 제출이 어렵다는 게 청문준비단 설명이다.신 의원은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에 동의하지 않는 것 자체가 병역판정 과정에서 일부 미흡이나 편법이 있었다는 것을 자인하는 근거라고 꼬집었다.특히 신 의원은 후보자 아들의 병원 진료기록에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 디스크로 기록됐지만 병역 진단서에는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바뀐 점도 문제라고 했다.또 병사용 진단서에 기록된 요추 6번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부위로, 병역 판정서에 환부 위치가 잘못 기재된 것은 진단서에 대한 전문성과 객관성, 공신력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폈다.신 의원은 "기제출한 진료기록도 개인의료정보다. MRI, CT 자료를 개인정보를 이유로 제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인사청문회법을 보면 후보자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해야 할 근거가 적시돼 있다. 규정이 있는데도 정 후보자가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신 의원은 "국민이 궁금해 하는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4급 판정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을 하는 게 청문 과정에서 꼭 필요하다. 자료를 낼 때까지 정보공개 요구를 할 것"이라며 "후보자는 병원을 지정해서 다시 촬영하겠다는 입장인데 국민은 현재 척추 상태가 아니라 병역판정 당시 척추 자료가 궁금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일반 국민들과 동일하게 윤석열 당선인이 지목한 정 후보자 아들이 병역 검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의혹을 해소할 가장 빠르고 명쾌한 방법은 정 후보자 아들의 영상자료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2022-04-20 16:40:52이정환 -
"영상블로그 '약신노트'로 온오프 경계 없는 약국 목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신희선 선배의 족보를 보고 국시에 합격했습니다. 잘 정리된 족보 감사합니다."3,4년 전 일면식도 없는 새내기 약사로부터 의외의 감사 인사를 받은 신희선 약사. 어리둥절했던 신 약사는 본인이 약대생 시절 정리했던 노트 필기가 돌고 돌아 국시생 사이에서 공유됐고, 이 노트를 참고했던 한참 어린 후배가 약사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영상형 블로그 '약신노트', 기존 약국 블로그들과 달리 약신노트는 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가 공부하려고 만든 노트'를 10년이 지난 지금도 후배들이 돌려본다는 데 뿌듯함을 느낀 신 약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과 약에 대한 얘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고, 그 결과 '약을 쉽게 설명하는 신약사의 노트 '약신노트''가 탄생했다.텍스트로 가득 찬 보통의 약사 블로그와 달리 약신노트는 동영상을 통해 제품 사용법부터 크기, 제형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바른약국 신희선 약국장. 신희선 약사(36· 충북대)는 약국 이름처럼 '바른 마음으로 진심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바른약국을 운영하는 6개월차 약국장이다.마포 대흥역 인근에 위치한 바른약국은 27살에 약대에 입학한 늦깎이 신 약사의 첫 약국이다. 카페 자리를 인수한 신 약사는 '카페 같은 편안함과 아득함이 있는 약국'을 콘셉트로 삼았다.코로나로 인해 관심이 많아진 가정상비약과 자가검사키트 등에 대한 정보를 약국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도 초록, 빨강, 청록을 브랜드 컬러로 정해 '그린의 생명과 레드의 치유, 민트의 균형'이라는 뜻을 담아 차분하면서도 안정된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복약대와 조제실로 이어지는 커튼으로 민트를 사용하고,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약사로서 출발은 좀 늦었어요. 화학과를 졸업하고 언니의 권유로 1회 PEET를 응시했었는데 떨어졌었죠. 오기가 생겨 재수를 했고 27살에 약대에 입학했어요. 아무래도 동기들보다 나이가 있다 보니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사람으로서 노트 필기도 공유하고 했던 거죠."약을 소개하고 있는 신 약사. 약국은 흰색과 민트색, 간접조명 등을 적절히 사용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더한다. 약대생 시절 그의 꿈은 병원약사였다. 약사로서 첫 발도 대학병원 약제부에서 내딛었다. 학교에서 배웠던 약들을 현장에서 다루고, 항암제 같은 특수의약품도 취급하다 보니 그는 신기하고 벅찼다. 하지만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새벽 5시에 출근하고 주말·공휴일 당직까지 하기에는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쉽지 않았다.병원약사는 그만뒀지만 약사로서 꿈을 이어가고 싶었던 그는 약국으로 눈을 돌렸고, 조제가 중심이 되는 문전약국과 일반약과 처방이 반반인 약국에서 각각 경험을 쌓았다."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보니 조제를 주로 맡았어요. 그러다 어깨 너머로 일반약을 배우게 됐고,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더라고요. 병원에 있다 보면 일반약을 잘 접하지 못하거든요. 그때부터 일반약과 건기식, 상담, 응대 같은 걸 배웠고 나중에 내 약국을 한다면 그때는 처방과 일반약 비중이 절반씩인 약국을 하면 좋겠다고 마음먹었었죠."생각보다 기회는 빨리 왔다. 우연히 현재의 약국 자리를 만나게 되면서 계약부터 인테리어, 개국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그는 전혀 모르는 지역이 아닌 출퇴근길 낯이 익었던 대흥동을 첫 개국 입지로 선정했고, 목공방을 운영하는 남편의 조언을 받으며 동선 하나부터 인테리어 전반을 꼼꼼히 챙겼다.효능, 효과에 따라 분류된 의약품을 직접 비교해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진열돼 있다. "아직은 저도 배우고 경험하는 단계예요. 어떤 제품을 취급할까 고민하고, 약 위치도 옮겨 보고 POP도 만들어 보고, 제품도 먹어보고 발라보고 연구해요. 근무약사 때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제가 취급 제품과 약국을 스스로 핸들링할 수 있다는 거예요. 한 고객 분이 영양제를 지명하셨는데 저희 약국에는 취급하지 않았던 제품이거든요. 그래서 적어두고 성분과 다른 제품과의 차별점 등을 공부한 뒤 주문해 뒀는데 다음에 그 분이 '이제 약국에 들어왔네요'라며 크게 고마워하신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죠."약국에서 짬이 날 때마다 그는 온라인 계정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약에 대한 정보를 다루는 약학사전, 질환에 대한 정보를 다루는 약학질환을 비롯해 약국에서 취급하고 있는 다양한 약에 대한 소개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사진이 아닌 영상을 통해서다."남편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보니 관련 내용들을 영상으로 담아보자고 제안했고 저도 동의했어요. 약 크기나 제형 등, 사용법을 한눈에 보기 좋게 하자는 차원이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특정 약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저희 약국을 오셨던 분들이 집에 가서도 '약사가 아까 뭐라고 했지?'하며 바로 바로 해결하실 수 있다 보니 오히려 저희 약국을 찾아 주시는 분들이 더 반응해 주시더라고요. 저에게도 도움이 되고요."신 약사의 약 설명이 귀에 쏙쏙 박히는지 검수하는 것도 남편의 일이다. 일반인의 관점에서 신 약사의 표현이나 설명 내용을 일부 수정해 주고 보다 잘 이해되도록 도와준다는 것.신약사는 블로그를 통해 건강과 약의 기전 등에 대한 소개도 담고 있다. 그는 온라인 창구를 통한 소통 확대와 관련해서도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오프라인 약국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다시 약국과 소통하고, 온라인을 통해 약국과 소통하던 소비자들이 다시 오프라인 약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바른약국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체험형 약국이면 좋겠어요. 일대일로 만나기도 하고, 다시 온라인에서 다대일로 만나기도 하고. 30대 여성으로, 두 아이의 엄마로, 며느리로, 딸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약신노트도, 바른약국도 한참 더 키워나가야겠지만 각각의 색깔을 잃지 않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해 볼 계획입니다."2022-04-15 17:42:42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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