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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팜, 지급수수료 400억에도 매출 정체…효율성 시험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한뉴팜의 지급수수료가 지난해 처음으로 4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 관련 비용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매출은 3년째 2000억원 안팎에 머물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지급수수료 확대에도 외형 성장이 정체되면서 비용 효율성과 투자 성과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지급수수료는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99억원)보다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8억원으로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억원에서 31억원으로 26.1% 감소했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4억원 유입에서 27억원 유출로 전환됐다. 1분기 증가세를 감안하면 지급수수료는 올해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대한뉴팜은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비만·웰빙 주사제와 동물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중견 제약사다.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기반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동물의약품과 해외사업, 건강기능식품, 바이오 분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판관비 늘면서 비용 악화 대한뉴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024억원으로 전년(2022억원)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3년(2042억원)과 비교해도 3년째 2000억원 안팎에 머물렀다. 반면 영업이익은 187억원에서 117억원으로 37.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9.2%에서 5.8%로 3.4%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총이익은 969억원에서 923억원으로 46억원 감소한 반면 판관비는 782억원에서 805억원으로 늘며 처음으로 800억원을 넘어섰다. 지급수수료는 375억원에서 417억원으로 42억원 증가하며 처음으로 40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매출은 3년째 2000억원 안팎에 머물며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상연구개발비도 13억원에서 75억원으로 약 62억원 늘었다. 급여와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판매촉진비 등 일부 영업 관련 비용은 감소했지만 지급수수료와 연구개발비 증가폭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당기순이익은 153억원으로 전년(1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수익이 34억원에서 61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본업 부진을 일부 만회한 결과다. 현금창출력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1억원으로 전년 189억원 대비 73.3% 감소했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1년 만에 138억원 줄어든 셈이다. 이자 지급은 22억원에서 32억원으로, 법인세 납부도 29억원에서 42억원으로 늘면서 영업현금흐름 감소폭을 키웠다. 중장기 투자, 신공장 가동 효과 변수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둔화는 이어졌다. 매출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억원에서 31억원으로 26.1% 감소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지난해 1분기 4억원 유입에서 올해 1분기 27억원 유출로 전환됐다. 매출은 늘었지만 원가 부담과 운전자본 증가로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은 오히려 약화된 것이다. 사업 포트폴리오에는 변화도 감지된다. 지난해 인체의약품은 126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6%를 차지했고 동물의약품은 461억원(22.8%), 해외사업부는 157억원(7.7%), 수탁·기타는 139억원(6.9%)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인체의약품 비중이 56.2%로 낮아진 반면 동물의약품은 26.3%, 해외사업부는 8.1%, 수탁·기타는 9.5%로 확대됐다. 다만 이 같은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아직 외형 성장이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뉴팜은 현재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화성 향남제약단지에 글로벌 생산 기준을 반영한 신공장을 준공하며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공장은 연간 정제 8억정, 캡슐 2억개, 액상 바이알 1440만개, 동결건조 바이알 216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PIC/S 가이드라인과 EU-GMP 수준의 제조·품질 시스템을 적용했다. 중앙연구소도 향후 5년간 25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 기조는 재무 부담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뉴팜은 2023년 1월 이원석 대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왔다. 실제 지난해 투자활동 현금유출은 522억원으로 전년(291억원)보다 크게 늘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장기·단기 차입도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이자비용 증가와 영업현금흐름 둔화가 맞물리며 재무 부담도 이전보다 커진 모습이다. 업계는 대한뉴팜이 투자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실적으로 연결하느냐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한뉴팜이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신공장 가동 효과와 신규 사업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입증하느냐가 향후 실적 개선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6-07-10 11:59:28최다은 기자 -
영진약품, 고함량 리포좀 비타민C로 약국 공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영진약품이 리포좀 제형 기술을 적용한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을 선보이며 약국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영진약품은 고함량 비타민C 건강기능식품 리포좀 비타민C 맥스 5000을 출시하고 전국 약국 판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리포좀 비타민C 맥스 5000은 1병 50mL에 비타민C 5000mg을 담은 제품이다. 1일 1병 섭취로 비타민C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00%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품에는 스페인산 비타민C 원료가 사용됐다. 체내 흡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C를 캡슐화하는 리포좀 제형 기술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비타민C는 수용성 성분으로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거나 손실될 수 있다. 리포좀 제형은 이러한 특성을 보완해 흡수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영진약품은 고함량 비타민C 수요와 흡수율을 고려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은 50mL 10병 구성으로 제공되며, 오렌지 맛을 적용해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며,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 유지, 철분 흡수에도 필요한 영양성분이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고함량·고흡수 비타민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 흐름에 맞춰 이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리포좀 비타민C 맥스 5000은 7월부터 전국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2026-07-10 11:26:04황병우 기자 -
샤페론 "누겔, IGA-TS 13.8% 개선…3상 설계 착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글로벌 임상 2b상 추가 분석에서 임상 3상 핵심 평가지표인 IGA-TS(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Target Sign) 개선 신호를 재확인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임상 3상 설계와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샤페론은 누겔의 글로벌 임상 2b상 파트2 치료 4주차 기준 IGA-TS가 위약 대비 13.8% 차이(p=0.053)를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파트1에서 위약 대비 22~39% 차이를 보인 데 이어 동일 지표에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IGA-TS는 의료진이 환자의 아토피 피부 병변 상태를 평가해 치료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병변이 '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함' 수준에 도달하고 치료 전보다 일정 수준 이상 호전됐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에서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임상 3상의 1차 평가지표로 활용된다. 회사는 파트2에서 위약반응률이 높게 나타나며 효과가 일부 희석됐지만, 임상 3상에서 활용되는 핵심 평가지표인 IGA-TS에서 효능 신호가 재현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에 국내 임상 1상과 2a상, 글로벌 임상 2b 파트1·2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IGA-TS 중심의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위약군 내 환자 특성과 병변 중증도 분포, 외용제 사용 및 피부 관리 영향, 평가자 간 편차 등 위약반응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향후 임상에서는 환자 선정 기준을 정교화하고 평가자 교육과 평가 도구 표준화를 강화해 약물 효능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기존 임상 결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누겔은 임상 1상과 2a상, 글로벌 임상 2b 파트1에서 특이 안전성 이상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회사는 파트2 안전성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후속 개발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IGA-TS 분석 결과는 누겔이 임상 3상 핵심 평가지표에서 개선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평가 방법 표준화와 임상 설계 고도화를 통해 후속 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26-07-10 10:14:21이석준 기자 -
오스테오닉, 스포츠메디신 신제품 미국 특허 등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오스테오닉이 스포츠메디신 신제품의 미국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스테오닉은 독자 개발한 스포츠메디신 신제품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허 제품은 무릎 반월판 연골 손상 재건 수술에 사용하는 일회용 의료기기다. 반월판 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한 C자 형태의 연골로 스포츠 활동에 따른 외부 충격이나 노화로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제품은 파열된 반월판 연골을 봉합하는 데 사용된다. 스위치를 통해 2개의 임플란트가 순차적으로 전개되는 구조를 적용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PCT(특허협력조약) 출원 절차를 통해 주요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오스테오닉은 스포츠메디신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당 사업 매출은 2022년 48억원에서 2023년 83억원, 2024년 101억원, 2025년 173억원으로 3년 만에 약 260%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스포츠메디신 사업에서 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기존 어깨 인대 손상 수술 제품 중심의 라인업에 무릎 반월판 연골 수술 제품을 추가하면서 사업 성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스포츠메디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 산업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스포츠메디신 시장 규모는 약 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2026-07-10 09:43:17이석준 기자 -
동아제약, 무좀 치료제 '터비뉴 더블액션 에어로솔'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아제약은 스프레이 타입 무좀치료제 '터비뉴 더블액션 에어로솔'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표재성 진균 감염 질환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원인균이 쉽게 증식해 여름철 발병이 늘어난다. 초기 가려움 증상이 나타난 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신제품은 기존 연고 제형과 달리 스프레이 방식으로,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60도 분사가 가능한 용기를 적용해 어느 방향에서도 손쉽게 분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에는 테르비나핀, 디펜히드라민, 에녹솔론, 리도카인 등 4가지 성분을 함유했다. 무좀 원인균을 치료하는 동시에 가려움 등 관련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터비뉴 더블액션 에어로솔은 일반의약품으로 전국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무좀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스프레이 타입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7-10 08:54:27최다은 기자 -
대웅제약, 웨이센과 AI 내시경 소프트웨어 판매 협력[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웅제약은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웨이센과 AI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 판매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대장 정결제 '클린콜'에 AI 기반 내시경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더해 검사 준비부터 진단, 치료까지 아우르는 소화기 질환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웨이메드 엔도의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대웅제약은 전국 병원 영업망을 활용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 의원 등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웨이센은 제품 고도화와 기술 지원을 맡는다. 웨이메드 엔도는 국내 최초 AI 기반 위·대장 내시경 실시간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내시경 검사 중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작은 병변이나 사각지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지원한다. 검사 시간과 회수 시간 등 주요 내시경 품질 지표도 자동으로 측정해 검사 품질 관리와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다양한 제조사의 내시경 장비와 연동이 가능해 기존 장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현재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소화기 질환 분야로 확대하고,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와 병원 영업 네트워크를 연계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기존 소화기 질환 제품군과 전국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웨이메드 엔도의 공급을 확대하고 의료진의 검사 환경과 업무 효율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내시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더 많은 의료기관이 AI 기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2026-07-10 08:52:52최다은 기자 -
GC녹십자·한국백신, PFS CMO로 독감백신 공급망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GC녹십자가 한국백신과 백신 프리필드시린지(PFS) 위탁생산 협력에 나서며 독감백신 공급망 안정화에 힘을 싣는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와 한국백신(대표 하성배·하창화)은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백신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PFS) CMO 사업 전반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백신 완제 공정과 생산 인프라를 연계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표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완제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다변화한다. 국내외 시장 변동성과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생산 협력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차세대 독감백신 공급 준비도 협력 배경으로 꼽힌다. GC녹십자는 향후 품목허가를 목표로 고령층 대상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제품의 제조·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팬데믹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한 백신 완제 생산능력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예기치 못한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완제 생산 캐파를 미리 확보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국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기준에 부합하는 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경피용 BCG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위수탁 제조 경험도 갖추고 있다. GC녹십자는 자사의 백신 개발·상업화 역량과 한국백신의 완제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백신 공급 안정성과 제조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백신 역시 국내 대표 백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CM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웅 GC녹십자 운영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고품질 백신을 적기에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교 한국백신 바이오플랜트 공장장은 "우리나라의 대표 백신 기업인 녹십자와의 협약으로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보건 건강 증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2026-07-10 08:52:36황병우 기자 -
코오롱, 인보사 손배 소송 1심 패소…제조상 결함 인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성분 변경으로 품목허가가 취소됐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전부 승소했다. 소송이 제기된 지 약 7년 만에 나온 첫 사법부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는 지난 9일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 139명이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소송가액은 13억9000만원으로, 재판부는 환자 측이 청구한 진료비 등 재산상 손해와 위자료 등의 정신적 손해 배상 책임을 모두 인정했다. 인보사는 지난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의 유전자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됐다. 그러나 2019년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된 서류상의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GP2-293 세포)’라는 점이 확인됐다. 신장유래세포는 종양을 유발할 우려(종양원성)가 있는 성분이다. 이에 식약처는 2019년 4월 제조·판매 중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같은 해 7월 품목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이번 소송의 원고들은 허가 취소 전인 2017년 12월부터 2019년 3월 사이에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들이다. 이들은 현재 부작용 여부 확인을 위해 15년간의 장기추적조사 대상이 됐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코오롱 측의 제조물 책임 인정 여부와 제조 당시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결함을 알 수 없었다는 피고 측의 면책 주장(개발위험 항변) 수용 여부였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인보사가 신장유래세포로 제조된 점에 대해 제품의 ‘제조상 결함’을 인정했다. 또한, 이를 연골유래세포로 표시해 허가받고 제조·판매한 행위는 약사법 및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코오롱 측이 제기한 개발위험 항변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인보사 투여 환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소송 위임 시기에 따라 총 3건으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전체 참여 환자는 약 900명이다. 이번 판결은 그중 처음으로 선고된 1심 판결이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는 수백 명의 환자가 참여한 나머지 2건의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으로, 이번 판결은 향후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원고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의 엄태섭 변호사는 "법원이 환자들이 감내해 온 상황을 진지하게 살펴봐 준 결과"라며 "피고 측의 항소 등 상급심 절차와 현재 진행 중인 남은 병행 사건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6-07-10 08:39:19김진구 기자 -
HLB '리보세라닙' FDA 허가 또 제동…항서제약 실사 발목[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LB 간암 신약 미국 허가 도전이 또다시 제조시설 문제에 가로막혔다. 회사는 이번 보완요구서한(CRL)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생산설비 자체에 대한 지적이 아니라, 항서제약 cGMP 정기실사에서 나온 보완 요구와 관련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현지시간 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암 1차 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CRL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FDA는 이번 CRL에서 cGMP 시설에 대한 보완 조치 필요성을 지적했다. HLB는 입장문을 통해 "신약 승인과 관련한 제조·품질관리(CMC) 사전실사(PAI)는 없었다"며 "다만 지난 4월 항서제약의 cGMP 정기실사가 있었고, 실사 결과 일부 보완을 요청하는 Form 483이 발부됐다"고 했다. HLB에 따르면 해당 cGMP 시설에서는 여러 품목이 생산되고 있으며 리보세라닙도 이 가운데 하나에 포함돼 있다. 회사는 "FDA가 이번 CRL에서 cGMP 시설에 대한 보완 조치 필요성을 유일한 사유로 제시했다"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생산설비에 대한 보완 요구는 없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완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HLB는 FDA가 동 cGMP 시설에 대해 보완을 요구한 구체적 내용인 Form 483에 대해 현재 항서제약 측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Form 483이 PAI 결과가 아니라 항서제약의 cGMP 시설에 대한 일반 실사 결과이기 때문에 엘레바에 통보할 사안이 아니었다는 게 항서 측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HLB는 항서제약의 cGMP 실사가 결과적으로 신약 승인 지연의 사유가 된 만큼 엘레바가 관련 내용을 공유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구체적 내용이 파악돼야 향후 일정을 가늠할 수 있으며, 파악되는 대로 추가 공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했다. 리보세라닙은 종양 내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억제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항서제약이 개발한 캄렐리주맙은 T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 단백질을 억제해 암세포 표면의 PD-L1 수용체와의 결합을 막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다국가 3상 임상 CARES-310을 통해 간암 1차 치료제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최종 분석 결과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병용요법군 23.8개월, 대조군(소라페닙) 15.2개월로 나타났고 위험비(HR)는 0.64였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병용요법군 5.6개월, 대조군 3.7개월로 HR 0.54를 기록했다. 이번 CRL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세 번째 허가 제동이다. HLB는 2024년 5월 첫 번째 CRL을 받았고 이후 보완 작업을 거쳐 같은 해 9월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회사는 바이오리서치 모니터링(BIMO) 실사에서는 보완 사항 없음(NAI)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해 3월 두 번째 CRL을 수령했다. 두 차례 모두 캄렐리주맙 CMC 관련 지적이 핵심 사유로 작용했다.2026-07-10 08:12:07차지현 기자 -
출산지원금에 첫돌 선물까지…제약바이오 '파격복지' 경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이 임직원 복지제도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출산·육아부터 학자금, 주거 지원, 장기 휴가까지 복지가 생애주기형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전문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복지도 인재 영입과 장기근속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출산·육아 지원을 넘어 자녀 교육비, 주거·생활안정, 건강관리, 장기 휴가, 근무환경 개선 등으로 임직원 복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영역은 출산·육아 지원이다. 유한양행과 파마리서치는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유한양행은 출산휴가·육아휴직 시 대체인력 채용, 모유수유실, 직장어린이집, 임산부 전용 주차장 등을 운영한다. 출산 전후 휴가는 단태아 90일, 다태아 120일이며 배우자 출산휴가는 20일 유급으로 제공한다. 파마리서치는 첫째 자녀부터 1명당 출산축하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 수에 따라 매월 양육지원금도 제공한다. 자녀 1명은 월 10만원, 2명은 월 30만원, 3명은 월 50만원이다. 출산 시 30만원 상당 'PA+MA 박스'를 선물하고 자녀 첫돌에는 금 2돈을 지급한다.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금성 지원을 대폭 강화한 사례다. HK이노엔은 육아휴직 사용을 제도화했다. 자녀를 출산한 본인 또는 배우자는 출산휴가 사용 완료 후 법정 근무일 기준 5일 이내에 최소 1개월의 육아휴직을 시작해야 한다. 육아휴직 첫 달에는 회사가 급여 차액을 보전해 통상임금의 100% 수준을 보장한다. 한미약품은 출산 전후 휴가 120일, 배우자 출산휴가 최대 20일, 미성년 둘째 자녀부터 분기 30만원의 양육·교육지원금을 운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루닛도 모성보호와 육아 지원을 세분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난임휴가와 난임 시술비, 배우자 출산휴가, 가족돌봄 휴가·휴직을 운영한다. SK바이오팜은 한국 법인 기준 여성 구성원에게 90일 유급 출산휴가, 배우자 임신 남성 구성원에게 20일 유급 출산휴가를 제공한다. 루닛은 난임치료휴가, 태아검진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유급 수유시간 등을 보장한다. 자녀 학자금과 생활안정 지원도 주요 복지 축으로 떠올랐다. 유한양행은 자녀 수 제한 없이 국내 대학 기준 등록금 전액을 실비 지원한다. 동아에스티도 대학교 학자금을 8학기 전액 지원하고 자녀 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약학대학과 의과대학은 1인당 12학기까지 지원한다. 종근당은 최대 자녀 3명에게 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사내대출과 주거 지원도 강화되는 추세다.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는 연 2% 저금리 사내대출을 운영한다. 동아에스티는 전세자금과 생활안정자금 목적 대출을 제공하고 결혼·출산 시 1인당 500만원의 가족지원금을 지급한다. HK이노엔은 기혼 또는 결혼 예정 임직원에게 무이자·유이자 주택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한미약품과 SK바이오팜도 주택자금·생활안정 대출 또는 주택 구입·임차 이자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제약바이오 업종 특성과 맞물려 건강관리 복지 역시 확장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대사 건강관리 플랫폼 '웰다',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웰체크' 등을 활용해 임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혈당관리 디바이스와 모바일 앱을 연동하고, 식사 분석, 건강 콘텐츠, AI 코칭 등을 제공한다. 힐리언스 코어운동센터와 연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1대1 코칭, 인공지능(AI) 기반 근골격 분석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내 병원, 치과, 물리치료실, 근골격계 치료센터, 약국 등 의료 인프라를 갖췄다. SK바이오팜은 본인·배우자 의료비를 연간 최대 200만원, 자녀 의료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루닛은 전 구성원에게 매년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중증질환 진단비와 도수치료 등을 보장하는 단체상해보험을 운영한다. 동아에스티와 한미약품, HK이노엔, 일동제약, 파마리서치 역시 건강검진과 의료비 지원, 단체보험, 예방접종 등을 통해 건강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장기 휴가와 리프레시 제도도 차별화 포인트다. 대웅제약은 5년 이상 근속 임직원에게 4주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리프레시 기간 자기계발 교육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HK이노엔은 5년마다 2주 계발 기간을 제공하는 '점프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차 2주를 포함하면 최대 4주 리프레시 휴가가 가능하다. SK바이오팜은 매월 4주차 금요일을 리프레시 휴가로 부여하는 'Happy Friday'를 운영한다. 업무공간도 복지의 일부로 확대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신규 업무·복지 복합시설 '한미 C&C 스퀘어'를 완공하고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임직원 전용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숙사, 통근버스, 사내식당, 어린이집, 편의시설 등 대기업형 생활 인프라를 제공 중이다. 파마리서치는 사내 카페, 도서관, 카페테리아, 조식·중식·석식 지원을 운영하고 루닛은 사내 카페·스낵바와 데스크테리어 비용 지원, 무료 어학 프로그램 등을 제공 중이다. 복지제도는 장기근속 포상과 조직문화 개선으로도 연결되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10년 근속자에게 10g, 20년 근속자에게 20g, 30년 근속자에게 30g 골드바 근속기념패를 지급한다. 일동제약도 5년 단위 골드바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유한양행은 장기근속 포상과 포상휴가, 기념품·상금·자사주 지급 제도를 갖췄다. 종근당은 대표이사 직속 소통위원회와 분기별 노사협의회를 운영하고 루닛은 노사협의회 'Lunitian Committee'를 통해 복리후생과 조직문화 개선을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복지 강화가 단순한 이미지 제고를 넘어 인재 확보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개발, 생산, 품질, 글로벌 사업 등 전문인력 수요가 커지면서 급여 외 복리후생이 기업 경쟁력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특히 인적자본 관리가 ESG 평가의 주요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임직원 복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진단이다.2026-07-10 06:00:59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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