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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제약사, 국내 매출 '순항'…다이이찌·에자이 두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주요 일본계 제약사 한국법인들이 단기 실적뿐 아니라 최근 5년간 외형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만성질환 치료제를 기반으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CNS), 희귀질환 등 신성장 분야로 사업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월 결산 일본계 제약사 7곳의 지난해 매출은 1조4064억원으로 전년 1조2499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일본계 제약사들은 일본 정부의 국가 회계연도에 맞춰 매년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를 사업연도로 운영한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집계 대상 회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376억원으로 전년 3098억원보다 9.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억원에서 268억원으로 10.8% 올랐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그간 올메사르탄 기반 고혈압 치료제와 항응고제 '릭시아나(에독사반)' 등 순환기 품목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릭시아나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확대됐다. 반면 고혈압 치료제 '세비카(암로디핀·올메사르탄)', '세비카HCT(암로디핀·올메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올메텍(올메사르탄)'의 합산 처방액은 약 1406억원으로 전년보다 0.7% 소폭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1000억원 이상의 처방 규모를 유지하며 회사의 핵심 매출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중심으로 항암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품목인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는 유방암에 이어 위암과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넓혔으며, 글로벌에서는 대장암과 담도암 등 다양한 고형암으로 개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TROP2 ADC '다트로웨이(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까지 국내 허가를 받으면서 복수의 ADC 제품군을 확보했다. 현재 엔허투와 다트로웨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판매하고 있으며, MSD와는 신규 바이오마커를 표적으로 하는 ADC 3종의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순환기 중심 포트폴리오에 ADC를 더하며 항암 사업 비중을 빠르게 키우는 모습이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해 매출 2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외형도 17.5% 커졌다.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니라파립)'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1% 늘었다. 유지요법 급여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릭(브리가티닙)'은 102억원으로 15.5%,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익사조밉)'는 11억원으로 60.6% 감소하며 품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다케다는 최근 희귀질환 사업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거대세포바이러스(CMV) 치료제 '리브텐시티(마리바비르)'와 유전성 혈관부종(HAE) 치료제 '탁자이로(라나델루맙)'를 앞세워 항암·소화기 중심 포트폴리오를 희귀질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지난해 매출 2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하루날(탐스로신)'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643억원으로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반면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타미가(미라베그론)'는 350억원으로 5.0%,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는 380억원으로 25.7% 각각 늘며 기존 품목군의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는 최근 항암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ADC 항암제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 위암 표적치료제 '빌로이(졸베툭시맙)'를 국내에 선보였으며, 두 제품 모두 건강보험 급여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비뇨기 중심 사업에서 항암 분야로 무게중심을 넓히는 모습이다. 에자이 2000억 근접…주요 제약사 성장 흐름 한국에자이는 지난해 매출 19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465억원 대비 34.8% 증가했다. 2022년 1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 감소한 이후 2023년 1393억원으로 정체됐지만, 지난해 큰 폭의 실적 반등을 이뤘다. 이 회사는 최근 CNS와 면역질환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2023년 JAK 억제제 '지셀레카(필고티닙)'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의 출시도 본격화했다. 여기에 듀얼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ORA) 계열 불면증 치료제 '데이비고(렘보렉산트)'까지 최근 국내 허가를 받으며 CNS 제품군을 보강했다. 한국오노약품공업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외형이 70% 커지며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오노약품의 성장세는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가 뒷받침했다. 옵디보는 오노약품과 BMS가 공동 개발한 항 PD-1 면역항암제로, 오노약품은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개발·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옵디보의 국내 처방 규모와 한국오노약품공업의 매출은 집계 기준이 다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옵디보는 2022년 이후 국내 처방 시장에서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해당 수치는 BMS와 오노약품의 공동 판매 구조가 반영된 전체 처방 시장 규모로 봐야 한다. 옵디보는 CTLA-4 면역항암제 '여보이(이필리무맙)'와 병용요법을 중심으로 흑색종과 신세포암, 간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치료 영역을 넓혀 왔다. 오노약품도 옵디보를 기반으로 항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산텐제약은 지난해 매출 1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녹내장과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중심으로 안과 전문기업 입지를 이어가며 최근 5년 간 완만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타나베파마코리아도 지난해 매출 719억원으로 전년 708억원보다 1.5% 늘었다. 이 회사는 최근 HIF-PH 억제제 계열 신성빈혈 치료제 '바다넴(바다두스타트)'을 국내 출시하며 신장질환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바다넴은 만성콩팥병(CKD) 환자의 증후성 빈혈 치료 옵션을 넓힐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2026-07-10 06:00:56손형민 기자 -
단독정우신약, 회생절차 개시…재무 정상화 착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우신약이 법원의 회생절차에 들어가 재무 정상화를 추진한다. 법원 사건기록에 따르면 정우신약은 지난 6월 16일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대전회생법원은 지난 1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구조조정담당임원(CRO) 위촉 절차와 회생채권 신고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정우신약은 재무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는 175억원, 부채총계는 242억원으로 자본총계는 -67억원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지속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3억원, 영업손실은 8억원, 당기순손실은 14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자는 136명으로 확인됐다. 법원 사건기록상 관리인은 유창용 전 정우신약 대표로 기재돼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는 창업주 정순백 회장의 2세인 정우채 대표로, 지분 47.75%를 보유하고 있다.2026-07-10 06:00:52이석준 기자 -
2세대 BTK억제제 '브루킨사', CLL 전연령 급여 노린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2세대 BTK억제제 '브루킨사'가 만성림프구성백혈병에서 전연령대 처방 확대를 노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원메디슨코리아는 최근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의 동반질환이 있는 만 65세 미만의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 신청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FCR(플루다라빈·시클로포스파미드·리툭시맙) 등 화학면역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65세 미만 CLL 치료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서양에서는 가장 흔한 백혈병 아형이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문 질환이다. 문헌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양과 비교하면 유병률이 약 10~20배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공통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국내 환자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연령이다. 서양에서는 진단 시 중앙 연령이 70대인 반면, 국내에서는 60세 전후, 대략 60~65세로 보고되는 문헌이 많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진단되는 환자가 많고, 65세 미만 환자도 적지 않다. 브루킨사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CLL 1차 치료에 카테고리 1로 권고되는 BTK억제제다. 글로벌 기준에서는 연령에 따른 제한 없이 주요 치료옵션으로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브루킨사는 65세 이상 CLL 환자에 한해 급여가 적용된다. 이는 BTK억제제 선진입 약물인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의 등재 적응증과 묶여 제한적인 기준이 잡혔다는 평가가 많았다. 의료진과 환자들은 이같은 현실을 지적, 브루킨사의 CLL 급여 기준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한편 CLL에서 브루킨사의 유효성은 3상 SEQUOIA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CLL과 소림프구성림프종(SLL, small lymphocytic lymphoma) 환자에게 브루킨사 대비 '심벤다(벤다무스틴)'와 '맙테라(리툭시맙)'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24개월 시점에 일차평가 변수인 무진행 생존(PFS)은 자누브루티닙 환자군에서 85.5%, 비교군인 심벤다와 맙테라 병용군의 69.5%였다. 또한 브루킨사는 비교 환자군 대비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8% 감소시켰다.2026-07-10 06:00:50어윤호 기자 -
삼성에피스-프로티나, 항체 신약 공동 개발…계약 규모 최소 418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프로티나와 항체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기술개발과 기술도입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로티나가 보유한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 기반 국책과제 공동기술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신규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인 옵션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로티나가 지난해 10월부터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수행 중인 보건복지부 주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의 후속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양사는 2027년까지 AI로 설계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협력한다. 프로티나는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전까지의 전임상 연구를 주도한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하면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구조다. 계약에는 물질이전에 따른 선급금,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 매출에 따른 로열티 조건이 포함됐다. 전체 계약 규모와 구체적인 조건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 금액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5년 연결 기준 자기자본 2조2303억원 또는 매출액 1조6720억원의 2.5% 중 작은 금액 이상에 해당한다. 두 기준 중 낮은 매출액 기준을 적용하면 이번 계약은 최소 418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프로티나는 자체 개발한 초고속 대량 항체 개량 및 성능 측정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수개월이 걸리던 검증 과정을 2주로 단축하고 매주 1만개 이상 항체 서열을 동시 분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FDA와 EMA 등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 단계에서 IND 승인 거절 사례가 없다는 점을 항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가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축적한 공정 최적화 프로세스 경쟁력을 항체 신약 개발 분야로 확장하게 됐"며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정부 국책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고 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AI와 실험적 검증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개발의 병목을 푸는 일이 이번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계약을 통해 연구 수준을 넘어 실제 신약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2026-07-09 16:25:35차지현 기자 -
유한양행 '유일한 아카데미 2026' 개강…청년 인재 육성[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유한양행은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헬스케어 분야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유일한 아카데미 2026'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개강식은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렸으며,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대학생 36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2기를 맞은 유일한 아카데미는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보건복지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프로젝트 기반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이날부터 8월 11일까지 5주간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문제 정의부터 현장 인터뷰, 프로토타입 제작, 데이터 기반 솔루션 고도화 등 단계별 과정을 수행하며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개강식에서는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이 '유일한 박사의 삶과 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오는 21일에는 1기 수료생들과의 교류와 AI 헬스케어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된 '유일한 네트워킹 데이'도 열린다. 교육 마지막 날인 8월 11일에는 성과 공유 행사인 '유일한 임팩트 포럼'이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팀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기업과 재단, 임팩트 투자자 등 전문가들로부터 평가와 피드백을 받는다. 우수팀 시상과 수료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유일한 아카데미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새롭게 문을 연 윌로우하우스에서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시선으로 다양한 도전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7-09 16:05:10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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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 GB-5001 반복투여로 치매주사제 개발 속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지투지바이오가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의 반복 투약 데이터를 공개하며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경쟁력 입증에 나선다. 지투지바이오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6)에서 도네페질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GB-5001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GB-5001은 기존 경구용 치매치료제 성분인 도네페질을 월 1회 투약 가능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치매 치료에서 복약 순응도와 치료 지속성이 중요한 만큼, 지투지바이오는 장기지속형 제형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단회투여(SAD)와 반복투여(MAD) 결과가 공개된다. 지투지바이오는 앞서 캐나다와 한국인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단회투여 결과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학회에서는 반복투여 데이터를 처음으로 제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단회투여 시험에서 GB-5001은 70mg, 140mg, 280mg 투여 후 혈중 약물 농도가 용량에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99일 동안의 약물 방출 데이터도 확보해 1개월 제형 개발 가능성을 뒷받침할 최고 혈중농도(Cmax)와 최고 혈중농도 도달 시간(Tmax)을 확인했다. 집단약동학 시뮬레이션에서는 항정상태(steady state) 약동학 결과도 확인됐다. 140mg은 대조약인 아리셉트 5mg, 280mg은 아리셉트 10mg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반복투여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항정상태 도달 과정, 약동학(PK), 안전성, 내약성 데이터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 반복 투여 환경에서의 개발 가능성과 장기지속형 플랫폼 경쟁력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링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지투지바이오는 임상 1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개발(BD) 논의를 확대하고,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학회 발표는 당사의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 개발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임상 1상을 통해 확보한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사업개발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 치료 시장은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며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후속 임상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GB-5001 AAIC 발표는 임상시험을 수행한 충남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홍장희 교수 연구팀의 선우정 교수가 맡는다.2026-07-09 13:49:55황병우 기자 -
GC녹십자웰빙 원프렙1.38산, 임상적 유용성 재조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웰빙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대장항문질환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원프렙1.38산 대장항문병원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국내외 장 정결제 최신 가이드라인과 당일 복용 장 정결제의 임상적 특징, 실제 처방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원프렙1.38산의 3상 임상시험과 시판 후 조사(PMS) 결과를 바탕으로 정결도, 안전성, 환자 순응도 등 주요 임상 지표를 검토하며 제품의 임상적 유용성을 논의했다. 좌담회 좌장을 맡은 한솔병원 정춘식 원장은 "대장내시경의 정확한 병변 진단을 위해서는 우수한 장 정결과 함께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장 정결제 선택이 중요하다"며 "최신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의료진 간 학술 교류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C녹십자웰빙은 앞으로도 근거 중심의 최신 학술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진의 치료 선택과 환자의 검사 편의성 향상을 위한 학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7-09 13:17:28이석준 기자 -
휴온스엔, 춘천공장 증축…건기식 생산능력 1만6500톤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엔이 춘천공장 증축을 완료하고 건강기능식품 원료 생산능력을 연간 1만6500톤 규모로 확대했다. 주정 추출 설비를 기존보다 200% 늘리고 물 추출 설비를 새롭게 구축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했다. 본문: 휴온스엔은 9일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춘천공장에서 증축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춘천시 육동한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증축으로 춘천공장의 주정 추출 설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0% 증가한 연간 1만톤 규모로 확대됐다. 여기에 연간 6500톤 규모의 물 추출 설비를 새롭게 구축해 총 생산능력은 연간 1만6500톤으로 늘었다. 공장은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공정안전관리(PSM) 설비와 전 공정 방폭 설비를 적용했으며, 6kL급 대용량 추출기 6기와 고효율 농축 시스템을 도입했다. 휴온스엔은 그동안 농협홍삼 등에 천연물 추출 소재를 공급해 왔으며, 이번 증축을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소재 생산을 확대하고 천연물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 설비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된다. 회사는 홍삼농축액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간 건강, 눈 건강, 관절 건강 관련 소재 생산도 늘릴 예정이다. 향후 생약제제와 화장품, 천연 향료,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소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손동철 휴온스엔 대표는 "새롭게 구축한 추출 설비를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천연물 소재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09 13:08:56이석준 기자 -
엘앤씨바이오, 인체유래 건 ECM 플랫폼 국제학술지 게재[데일리팜=황병우 기자]엘앤씨바이오는 인체 유래 건(Tendon, 힘줄) 세포외기질(ECM)을 활용한 주사형 조직재건 기초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생명공학 및 생명기술 프론티어(Frontiers in Bioengineering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체 유래 건 ECM의 구조적·생물학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최소침습 방식으로 적용 가능한 주사형 조직재건 소재로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 핵심이다. 엘앤씨바이오는 기존 화학적 가용화 방식과 달리 이소프로판올 기반 탈지방 공정과 완만한 탈세포 공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세포와 지질을 제거하면서도 인체 건 ECM 고유의 콜라겐 기반 구조와 미세구조를 보존했다는 설명이다. 또 미세 분쇄와 수화 공정을 통해 주사형 ECM 스캐폴드 제형 구현 가능성도 확인했다. 기존 이식형 조직재건 소재를 넘어 주사형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동물실험에서도 조직재건 가능성이 관찰됐다. 쥐 아킬레스건 손상 모델에서 주사형 인체 유래 건 ECM은 이종 콜라겐 및 인체 무세포동종진피 대조군과 비교해 손상된 아킬레스건의 구조적 복원과 조직 배열 개선 양상을 보였다. MRI 분석, 보행 기능 평가, 생체역학 시험에서도 손상 부위의 구조적 복원과 기계적 특성 개선이 확인됐다. 회사는 이번 연구가 건과 인대 손상 치료뿐 아니라 근육, 근막 등 다양한 연조직 재건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검증된 플랫폼 기술은 진피 ECM 기반 스킨부스터 리투오(Re2O)를 포함한 인체조직 유래 주사형 ECM 스캐폴드 플랫폼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건, 지방, 진피, 연골, 신경, 혈관 등 다양한 인체조직 유래 ECM 기술 개발을 확대하며 글로벌 ECM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인체조직 기반 제품과 차세대 주사형 ECM 플랫폼을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주희 엘앤씨바이오 부회장은 "이번 논문은 인체 유래 Tendon ECM을 활용한 차세대 주사형 ECM 플랫폼 기술의 가능성을 학술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메가덤, 메가카티, 메가너브 등 기존 인체조직 기반 제품들이 조직 결손 재건에 중점을 뒀다면, 리투오를 비롯한 차세대 주사형 ECM 플랫폼은 최소침습적으로 인체조직 유래 ECM 스캐폴드를 제공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앤씨바이오는 기존 인체조직 기반 제품과 차세대 인체조직 유래 주사형 ECM 플랫폼을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SCI 논문을 통해 축적한 연구 성과를 혁신 제품 개발로 연결하는 R&D 선순환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ECM 플랫폼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앤씨바이오의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은 이번 논문을 포함해 총 87편으로 늘었다.2026-07-09 12:06:21황병우 기자 -
84%·51% 프리미엄…한미 대주주 갈등에 치솟는 주식 가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대주주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올해 들어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과 그 가족들로부터 잇따라 주식을 매입하는 데 4000억 원 가량을 쏟아부었다. 모녀 측 역시 2년 전 대립각을 세웠던 차남과 연대 세력을 구축하며 우호 지분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유통 주식 물량이 20%대에 불과해 주요 주주들의 주식 매입이 지배력 강화 도구로 활용되는 상황이다. 경영권 확보를 위해 많게는 시가보다 80% 이상 비싸게 지분을 사들이면서 주요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도 크게 치솟는 형국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7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360만4799주를 1727억원에 장외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상대방은 홍지윤 외 6인이다. 홍지윤씨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의 장남 임종윤 전 사장의 부인이다. 주식 취득 단가는 1주당 4만7920원으로 계약 체결일 종가 3만1800원보다 50.7% 높은 가격이다. 이례적으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다. 신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대한 강력한 신호로 분석된다. 대주주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추후 분쟁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신 회장은 현재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22.88%를 보유 중이다. 주식 거래가 종료되면 신 회장의 지분율은 28.15%로 5.27%포인트 상승한다. 한양정밀의 지분 6.95%를 포함하면 신 회장 측은 35.10%로 늘어난다. 신 회장은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 등과 대주주 4인 연합을 맺고 있지만 사실상 균열이 현실화한 상태다. 한 임원의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신 회장과 박재현 전 한미약품 대표의 이견이 드러났고 이후 신 회장이 지배력 강화 행보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임종윤 사장 측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를 2137억원에 장외매수하면서 강력한 지배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신 회장은 2월 13일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한미사이언스 전 거래일 종가 4만1900원보다 16.5% 비싼 가격으로 매입했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의 차남 임종훈 사장도 보유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팔았다. 임종훈 사장은 지난달 29일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70만9788주를 장외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단가는 주당 4만80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821억원이다. 매수인은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다. 주식 처분 단가는 계약 체결 전날인 지난달 28일 종가 2만6100원보다 83.9% 높은 가격이다. 시세보다 약 2배 높은 가격에 주식을 처분한 셈이다. 임 사장은 주식을 매각하면서 “어머니(송영숙 회장), 누님(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4년 모녀 측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대립각을 세웠지만 이번 주식 매각을 계기로 사실상 모녀 측과의 연대를 공식화했다. 공식적으로 임 사장은 지난 2024년 경영권 분쟁 때부터 송 회장의 임종윤 전 사장과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 임 사장이 제3자에게 주식을 매각하면서 모녀 측에 우호세력을 제공하는 효과도 발생했다. 임 사장의 주식을 매수한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는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우호 세력으로 추정된다. 임종윤 전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2024년 경영권 분쟁에서 고배를 든 이후 점차적으로 주식 처분 행보를 나타냈다. 임 사장은 지난해 2월 킬링턴에 주식 192만주를 672억원에 매도했다. 킬링턴은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기관이다. 당시 경영권 분쟁에서 고배를 들면서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당시 주식 처분 단가는 매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7%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1월 임종윤 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지분율 5%)를 한양정밀과 킬링턴에 1265억원에 매도했다. 한양정밀에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장외 매도하고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처분했다. 당시 처분 단가는 3만7000원으로 주식 매매 계약 전 거래일보다 21.6% 비싼 가격이다. 임종윤 전 사장은 지난해 8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234만1814주를 코리포항에 총 1100억원에 매도했다. 코리포항은 임 전 사장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코리그룹의 국내 자회사다. 이때 처분 단가는 매매일 전날보다 10.4% 높았다. 최근 신 회장과 오너 일가들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주식 매매 가격과 시세와의 격차가 커졌다. 한미사이언스의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아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희소성에 가치가 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신 회장을 포함해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킬링턴 등이 보유한 지분율은 70.62%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6.03%를 갖고 있어 주식 유통 물량은 20%대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내에서 대량의 주식을 확보하기 힘든 실정이다. 만약 신 회장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일반주주(소액주주)의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주식분산기준 미달 요건에 해당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일반주주 지분율이 10%를 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일정 기간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2026-07-09 11:57:54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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