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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해외직구 유통 위험수위…법제도 정비 시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쇼핑부터 해외직구까지 비대면 구매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까지 해외직구를 통해 불법 유통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인천공항으로 반입된 해외직구 물품 1837만8000건 중 의약품이 4번째로 많은 품목으로 47만1000건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렇게 해외직구로 국내에 쏟아져 들어오는 의약품에 개인 간 거래가 불가능한 전문의약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9년 해외불법사이트 및 구매대행사이트를 통해 전문의약품 30개를 주문해 유통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처방전없이 모든 제품구매가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10개 제품(33.3%)은 첨부문서가 동봉되지 않았다. 또 6개 제품(20%)은 원포장과 상이했으며, 14개 제품(46.7%)은 식별표시가 없었다. 또한 해외직구로 구매한 전문의약품 대부분이 판매국, 발송국, 제조국 등이 서로 상이해 유통경로가 불분명했으며, 품질과 안전성 모두 담보할 수 없는 불법의약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해외직구로 국내에 유통된 전문의약품은 해당 절차와 경로 자체가 불법이지만, 현행 관세법을 교묘히 피해 이루어지고 있다. 관세법상 150달러(약 18만원) 이하 이면서 자가 사용목적으로 수입하는 경우 총 6병 혹은 3개월 이내 사용 분량에 대해 의약품의 통관 및 관세를 면하고 있다. 판매자들은 이를 악용해 전문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둔갑시키거나 가짜 처방전을 동봉하는 등의 방법으로 의약품을 불법 유통시키고 있다. 해외 사이트 및 구매자 처벌 근거 없어 약사법 제93조에 따르면, 전문의약품을 의사의 처방없이 일반인이 판매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외국에 사업소재지를 둔 해외직구사이트를 처벌할 수 있는 방도가 없으며, 국내에서 불법으로 약물유통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구매자를 처벌할 법적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전문의약품 해외직구로부터 불거지고 있는 소비자 피해 우려는 국내 C형간염 환자들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주요 포털사이트에 C형간염치료제 직구 키워드를 검색하면, 각종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및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C형간염치료제를 손쉽게 해외직구할 수 있는 루트 와 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으며, 이용 후기까지 포스트 와 댓글로 공유하며 직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법 해외직구로 수입된 전문의약품은 의료진이 실제 환자를 대면해 진단하고 처방한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 국내 C형간염 환자의 84.8%가 동반질환 보유자로 1개 이상의 다제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만큼 약물 간 상호작용(DDI, Drug-Drug Interaction)으로 약효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환자 상황에 맞는 처방이 필요하다. 환자들이 C형간염치료제 불법 해외직구까지 마다 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치료비 부담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품질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직구 의약품 사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치료 실패에 대한 피해 구제조차 받을 수 없어 오히려 추가 치료비용 등 예상치 못했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C형간염 질환 특성상 현재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Direct-acting Antiviral Agents)치료에 실패하게 되면, 구조요법을 시행하기 위한 약제 선택이 더욱 까다로워지는 만큼 기존에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로 치료를 받을 때 보다 치료기간과 비용 등 환자부담이 모두 늘어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C형간염치료제의 경우 대부분의 약제가 건강보험급여를 적용받고 있으며, 가계소득 수준에 따라 치료비 일부를 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해주는 본인부담상한제 등 환자 부담경감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유전자형 1형과 2형이 98% 이상인 한국 C형간염 환자 대상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완치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제를 급여 적용된 비용으로 처방받고 일정액 이상의 보험적용 치료비를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들이 합법적인 치료절차를 통해 치료비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 여론이 높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한간암학회 홍보이사)는 "해외에서 직구한 전문의약품은 국내 약사법에 따라 약효 및 성분이 철저히 검증되지 않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부작용에 대한 책임도 환자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급여적용의 약품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본인부담상한제가 국내에 마련되어 있는 만큼, C형간염 환자가 해외 불법직구가 아닌 합법적 치료절차를 선택하고 제도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홍보가 적극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2021-04-12 06:20:59노병철 -
'차입금 제로 경영' 명인제약, 순현금 700억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 순현금이 700억원 수준에 도달했다. 2년 연속 차입금 '제로' 경영에 영업활동 창출 현금이 더해지면서 현금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다. 회사는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건전한 재무지표는 공모자금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명인제약은 2년 연속 총차입금 제로 경영을 펼쳤다. 회사의 총차입금은 2017년말 126억원에서 2018년말 5억원으로 줄더니 2019년말과 2020년말 '제로'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 포함)은 690억원이다. 전년말(591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늘었다. 차입금 제로 상태에서 현금이 느니 순현금(마이너스 순차입금)도 증가했다. 지난해말 순현금은 690억원으로 7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이로써 명인제약은 2017년말부터 4년 연속 순현금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영업이익률 3년 연속 30%대 명인제약의 유동성 개선은 실적 호조와 맞물린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879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으로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비상장사 업계 평균(약 10%)의 3배 수준이다. 2018년, 2019년 이어 3년 연속 30% 돌파다. 높은 영업이익률은 낮은 원가율과 판관비중 때문이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원가 비중 35.23%, 판관 비율 31.99%를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수년간 진행해온 cGMP수준의 자동화 시설투자와 자체 합성원료 사용이 원가절감 효과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명인제약은 향후 성장 동력도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올초 향정신성의약품 합성원료(트리아졸람)를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했다. 트리아졸람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국내서 합성한 향정신성의약품 원료가 일본 J-DMF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일본 4개 제약사에 명인제약 원료가 공급될 예정이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2월 발안합성공장이 일본 후생성 의약품 외국제조업자 인증(AFM)을 받아 수출 조건을 충족했다.2021-04-12 06:20:38이석준 -
단독제넨텍, 한미 기술이전 항암신약 5년만에 신규 임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벨바라페닙'이 글로벌 신약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제넨텍이 '벨바라페닙' 도입 5년만에 블록버스터 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병용임상시험에 착수하면서 상업화 의지를 나타냈다. 1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제넨텍은 최근 '벨바라페닙' 관련 글로벌 1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항PD-1 또는 항PD-L1 억제제 투여 전력이 있고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반한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 억제제 '코텔릭'(성분명 코비메티닙), 항PD-L1 억제제 '티쎈트릭'병용요법의 종양억제효과와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1b상임상연구다. 등록 기준을 충족하는 피험자를 모집한 다음 ▲'벨바라페닙' 경구약 1일 2회 복용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경구약 1일 1회 복용 ▲'벨바라페닙'과 '코텔릭' 복용 외에 '티쎈트릭' 정맥주사제 4주 1회 투여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반응평가를 진행한다. 3주간 시험약을 복용하고 1주간 휴식기를 갖는 4주 1코스의 사이클로 구성되는 방식이다. 일차유효성평가지표는 1사이클동안 용량제한독성(DLT)을 나타낸 환자와 국립암센터 분류기준에 해당하는 이상반응 발생 비율이다. 그밖에 항암활성 평가지표인 'RECIST' 기준을 사용해 집계한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 반응지속기간(DoR), 전체생존기간(OS) 등을 이차유효성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제넨텍은 이번 달 중 피험자모집을 시작해 2024년 11월까지 임상 진행일정을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피험자 모집목표는 83명으로 잡았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pan-RAF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활성화단백질(MAP) 키나아제의 일종인 RA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벨바라페닙'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글로벌 독점 권리(한국 제외)를 넘기면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800만달러(약 890억원)를 받았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지 4년 여만에 파트너사가 글로벌 임상진입을 예고면서 개발 진척을 나타낸 셈이다. '벨바라페닙'의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 등에 따라 한미약품이 제넨텍으로부터 확보할 수 있는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는 최대 8억3000만달러(약 9200억원)에 이른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규모에 따라 경상기술료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NRAS 돌연변이에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노바티스가 '벨바라페닙'과 유사한 기전을 나타내는 'LXH-254'을 개발 중인데, 현재 글로벌 2상임상 단계다. 개발속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병용임상 결과가 향후 신약가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벨바라페닙' 병용요법이 초기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낼 경우 4조원 규모의 글로벌 흑색종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과 별개로 독자 진행한 1상임상시험을 통해 NRAS와 BRAF, KRAS 등 다양한 돌연변이에 대한 '벨바라페닙'의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국내 7개 기관에서 NRAS와 BRAF, KRAS 등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반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의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1상임상 결과가 지난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소개된 바 있다.2021-04-12 06:20:14안경진 -
유한양행, 전 사원에 금반지 돌려…'렉라자 성공 기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한양행이 최근 전 사원에게 금반지를 지급하며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성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월말 전 사원에게 영어로 '렉라자(LECLAZA)'가 각인된 금반지를 지급했다. 1월 18일 '국산 31호' 신약으로 조건부허가를 받은 뒤 한 달여 만의 일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들은 렉라자의 허가를 축하하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입을 모았다. 한 유한양행 관계자는 "오랫동안 염원했던 일이 달성된 것을 기념해 반지를 돌렸다"며 "렉라자 허가까지 고생한 연구개발 부서를 격려하고, 동시에 앞으로 렉라자를 성공으로 이끌 다른 부서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전 사원에게 반지를 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한양행 관계자는 "10년차·20년차 직원에게 장기근속 포상의 개념으로 금을 주긴 했지만, 전 사원에게 금반지를 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이후 직원들의 사기가 매우 올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렉라자 전담팀을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채비를 갖춘 것으로도 전해진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허가를 전후해 10여명의 마케팅 전담팀을 구성한 바 있다. 이들은 이미 종합병원 키닥터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등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여 등재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6월 급여목록 등재에 성공,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는 조건부허가 이후 한 달여 만인 2월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로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암질심은 급여의 첫 관문 역할을 한다. 이어 지난 8일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으며 두 번째 관문마저 넘었다. 이제 남은 관문은 사실상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뿐이다. 유한양행은 향후 60일 내에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급여목록에 등재된다. 무리 없이 약가협상에 성공한다는 가정 하에, 렉라자가 식약처 허가 신청부터 급여 등재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개월이다. 다른 항암신약들이 허가부터 급여까지 평균 34개월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속도다. 렉라자는 이전에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즉 폐암 2차요법 약제로 최초 허가됐다. 이 약은 국내에서 실시한 2상 임상시험(치료적 탐색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3상 임상시험(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을 시판 후 수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승인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1세대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게피티닙)'와 로슈의 '타쎄바(엘로티닙)', 2세대 약물인 '지오트립(아파티닙)'과 '비짐프로(다코미티닙)', 그리고 렉라자와 같은 3세대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등 EGFR TKI가 처방되고 있다.2021-04-12 06:15:00김진구 -
세르비에, 미국 제약사 아지오스 항암제 라인 인수 완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가 미국계 회사 아지오스파마슈티컬스(Agios Pharmaceuticals)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 한국세르비에는 최근 지난해 12월 항암제 포트폴리오 인수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일 성공적으로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인해 세르비에는 항암 치료 분야의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 및 파이프라인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지오스의 대표 항암제로는 '팁소보(아이보시데닙)'가 있다. 고가 약물로도 잘 알려진 이 약은 백혈병 유발 IDH1 돌연변이가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치료제로 미국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리비에 로로 세르비에 사장은 "아지오스의 항암사업부 및 포트폴리오를 인수하는 발표는 세르비에의 항암제 로드맵에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다. 우리의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은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세르비에 그룹의 항암제 연구 사업 분야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세르비에는 전세계 150여개국에 진출한 프랑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세르비에의 국내 법인으로 1990년에 설립됐다. 세르비에는 1954년 설립되어 현재 전세계에 3000여명의 R&D 연구자를 포함한 2만25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항암제 분야를 주력분야로 육성하고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8년 샤이어의 항암제 부문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쉽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췌장암치료제 '오니바이드(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2021-04-11 17:19:00어윤호 -
'로타텍' 이어 '로타릭스'도 가격 인상…소비자 부담 가중[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신생아가 맞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 가격이 일제히 비싸질 전망이다. MSD의 '로타텍'에 이어 GSK의 '로타릭스'도 공급가 인상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GSK 로타릭스 국내 공급을 담당하는 광동제약은 최근 병의원에 로타릭스 공급가 인상을 예고했다. 로타릭스는 기존 7만원 후반대에서 8만원 중반대(VAT 포함)로 약 12% 인상된다. 변경된 공급가는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MSD도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의 공급가를 17% 인상했다. 이달부터 로타텍은 5만원대에 공급된다.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로타바이러스 백신 2종이 일제히 공급가를 인상하면서 소비자 접종가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선 병원에서의 접종가는 로타텍이 회당 7~10만원, 로타릭스가 회당 10~13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로타텍은 총 3회, 로타릭스는 총 2회를 맞는다는 점을 고려한 총 접종비용은 로타텍 21~30만원, 로타릭스 20~26만원 선이다. GSK는 지난 2019년에도 로타릭스 공급가를 20% 인상한 바 있다. 회사는 생산 원가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MSD 역시 생산투입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비급여 의약품의 가격 상승으로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생후 2개월 신생아가 거의 필수로 맞아야 할 백신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영·유아 급성 장염의 주요 원인인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 아이들의 95%가 만 5세 이전에 한번 이상 감염되는 흔한 질병이다. 감염 시 구토, 고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도 강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의무 접종을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비급여로 접종해야 한다.2021-04-10 06:26:43정새임 -
지오영, 보툴리눔제제 유통 눈독...멀츠 '제오민' 관심[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오영과 쥴릭이 보툴리눔 톡신제제 수입완제 실적 1위인 독일 멀츠사의 '제오민주' 보관·유통 입찰 경쟁에 뛰어 들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멀츠코리아는 올해 12월 기존 제오민 보관·유통 업체인 쥴릭과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경쟁입찰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제오민 입찰은 지오영과 쥴릭의 영업 확장 전환점으로 작용할 소지가 높다. 쥴릭의 경우 그동안 다국적제약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사실상 전담해 온 입장에서 제오민의 지오영 이탈은 외형 축소 그 이상의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오영 역시 대형종합병원에 대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소량 납품 경험은 있지만 전국망 확대에 따른 다양한 제반시스템 정비는 간과할 수 없는 과제다. 제오민 보관·배송시스템 구축에서 얼마만큼 높은 평점을 받느냐에 따라 기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비롯한 백신·생물학적 제제 유통권 확장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점도 지오영이 이번 입찰에 공을 기울이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쥴릭은 보툴리눔 톡신 유통 노하우와 경험·네트워크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멀츠 입장에서는 경쟁사 대비 낮은 유통원가 카드를 꺼내들 공산이 큰 지오영에 가점을 줄 확률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제제의 보관온도는 2~8도 사이로 제조에서부터 물류창고, 병의원 배송 및 최종 시술단계까지 콜드체인 확보가 중요하다. 지오영의 냉장시스템이 확보된 물류창고는 인천물류센터, 김포서부물류센터, 의정부북부센터, 서울강북센터, 경기군포센터 등 5곳이다. 아울러 지오영은 오는 8월 중으로 보툴리눔 톡신과 백신·바이오의약품 등 생물학적제제 영업마케팅을 전담할 백신사업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예상 조직구성 인력은 30~40명 정도다. 지오영 관계자는 "제오민 제품에 대한 단순 냉장보관 역할만 담당할지 유통까지 전담할지 확정되지 않았다. 쥴릭도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 최종 계약은 한 달 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유리한 고지에서 조율·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 아울러 백신사업부 신설 역시 검토 단계이며 확정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제오민주·제오민주50의 2018·2019년도 수입 실적은 각각 40억·6억원, 56억·1억원으로 집계된다. 제오민은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최초의 제품으로 2005년 독일 출시 이후 미국 FDA 승인, 유럽 EMA, 한국 식약처 승인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아 전 세계 65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09년 한화제약은 멀츠 본사와 계약을 맺고, 제오민 국내 허가 획득 대행 업무를 진행하는 등 '보톡스' 시장 진출을 계획했지만 2011년 멀츠코리아가 설립되면서 계약파기에 따른 합의금을 받고 라이선스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수입완제 보툴리눔 톡신 품목으로는 한국엘러간의 보톡스주50단위, 보톡스주, 입센코리아의 디스포트주 등이 있다.2021-04-10 06:20:12노병철 -
김건남 유니메드 대표, 순익 63억 중 51억 배당금 챙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김건남 유니메드제약 대표(창업주)가 배당금 50억원 가량을 수령한다. 제약업계 오너일가 중 최상위 수준의 배당금 규모다. 김건남 대표의 회사 지분율은 99.97%다. 사실상 배당금을 독식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상장사 유니메드제약은 지난해 51억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주당 1만5500원, 배당주식수는 32만7930주다.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63억원이다. 여기서 51억원을 배당금으로 정해 배당 성향은 80.72%를 기록했다. 유니메드제약 주주 구성은 김건남 대표 99.97%(32만7830주), 자녀 김페리와 김장현씨가 각각 0.015%(50주)다. 나머지는 자사주(2070주)다. 지분율을 볼때 '배당금=김건남 대표'으로 봐도 무방하다. 김 대표는 보유주식 32만7930주에 1만5500원을 곱해 50억8136만5000원을 수령한다. 배당금 50억원 수령은 업계 최상위 규모다.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오니일가 배당금 현황을 보면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29억원), 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24억원),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22억원), 조동훈 하나제약 부사장(21억원),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20억원) 순이다. 유니메드제약은 비상장사지만 김건남 대표가 받는 50억원 규모 배당금은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니메드제약 주주 구성은 수년째 변동이 없다. 회사의 2018년과 2019년 배당금총액은 각 66억원 총 132억원이다. 김건남 대표는 2018년과 2019년에도 130억원 이상 배당금을 수령했다는 뜻이 된다. 한편 유니메드제약은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영업이익(204억→110억원)과 순이익(164억→63억원)은 전년대비 반토막 이상 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1468억→1438억원)도 역성장했다.2021-04-10 06:17:26이석준 -
'희망퇴직 가동' 한국릴리, 작년 퇴직금 97억원 썼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릴리가 지난해 1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직원 퇴직금으로 썼다. 작년 말 영업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하면서 퇴직금 지급액이 전년보다 5배 이상 뛰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한국릴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97억4400만원을 퇴직급여로 인식했다. 전년 퇴직급여로 기재한 18억원대비 5.4배가량 많다. 한국릴리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건 2006년 이후 15년만이다. 2006년 제출된 감사보고서상 기재된 퇴직급여는 2004년 16억원, 2005년 18억원 규모였다. 지난해 본사 차원에서 시행한 조직개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일라이릴리 본사는 지난해 디지털프로그램 등 비대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조직 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법인도 지난 11월 비핵심 분야를 포함한 전체 영업사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ERP를 가동했다. 당시 한국릴리는 ERP 보상액으로 근속연수X2개월+8개월치 급여 외에 연차별 위로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한국릴리 소속 임직원수는 232명이다. 실제 ERP를 통해 퇴사절차를 완료한 직원수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2005년 보고된 임직원수 347명과 비교하면 15년새 115명이 줄었다. 이 회사는 2014년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ERP를 시행한 바 있다. 한국릴리의 작년 매출은 1628억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2005년 113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규모가 15년새 42.9% 확대했다. 영업이익은 103억원, 당기순이익은 95억원으로 각각 2.3%와 19.9%씩 올랐다.2021-04-10 06:15:39안경진 -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퇴임…아름다운 작별과 희망[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연만희(91) 유한양행 고문이 9일 퇴임식을 가졌다. 연 고문은 이날을 끝으로 60여년간 몸 담았던 유한양행과 작별을 고했다. 연만희 고문은 투명·윤리 경영 시스템을 확립한 유한양행 역사의 산증인이다. 1961년 공채로 입사한 연 고문은 약 10년간 지근거리에서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를 보필하며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정신을 몸소 배웠다. 한 일화로 연 고문이 총무과장이던 시절, 정부가 양화대교 건설을 위해 인근 땅 매입에 나선 일이 있다. 유한양행도 일부 토지를 갖고 있어 연 고문이 대표로 협의체에 참석했다. 주민들은 보상비를 올리기 위해 평당 1만2000원을 정부에 요구했고, 투쟁 시위도 벌였다. 이 소식을 들은 유일한 박사는 연 고문을 불러 "정부에서 국민을 위해 다리를 놓겠다는데 땅을 공짜로 주지는 못할망정 돈 몇푼 더 받겠다고 시위에 나서느냐. 자네는 동네 주민이 아니라 유한양행 간부다"라고 다그쳤다. 혼이 난 연 고문은 곧장 주민위원회에서 탈퇴해 땅을 정부가 원하는 가격인 평당 4000원에 넘겼다. 연 고문은 유 박사가 떠난 뒤에도 사장과 회장, 유한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그의 경영 철칙을 지켜냈다. 연 고문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도 "생전 회장님의 기업의 사회 환원 정신을 크게는 아니더라도 뜻을 같이하고자 노력했고, 그렇게 할수록 오히려 더 큰 가치가 되어서 돌아온다는 사실을 그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그는 재임 시절 고위직에 '직급 정년제'를 도입했다. 임원급이 6년 연임 후 더 이상 승진이 없으면 직위를 낮춰 나태를 방지하고자 했다. 사장직도 한 번의 연임만 가능하도록 했다. 6년 임기 제한은 국내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규정이다. '조직은 신체·정신적으로 젊어야 한다'는 연 고문의 뜻이 반영된 문화다. 연 고문은 유한재단 이사장에서 내려온 뒤에도 고문으로서 약 20년간 유한양행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사회 환원에도 앞장섰다. 2018년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약 2억원 상당의 유한양행 주식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약 6억원 규모에 달하는 1만2500주를 기부했다. 유일한 박사의 기업이념을 계승해 기업인들의 귀감이 된 연 고문은 2018년 한국경영인협회가 제정하는 '대한민국 기업보국대장'에서 첫 번째 헌정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또 정직한 경영과 건전한 기업문화를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도산인상 도산경영상'을 수상했다. 2012년 한국경영인협회가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2018년 '도산인상 도산경영상'을 받았다.2021-04-10 06:14:15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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