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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공장 셧다운 위기…영업부, 거래처 물량 확보 비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대전공장이 '3개월 제조업무정지' 처분 위기에 처하면서 회사 영업부도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영업부는 거래처 우선순위를 정해 물량을 확보해 수급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아직 처분이 확정 전이고 제조업무정지 처분 개월수도 줄어들 수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 본사는 오늘부터 영업사원에게 전품목 2개월치 물량을 확보해 거래처를 관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거래처별 경중을 따져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는 조치다. 이번 영업부 움직임은 한올바이오파마 대전공장의 GMP 인증 재발급이 보류됐기 때문이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시한 정기약사감시에서 '제조업무정지 3개월'에 해당하는 위반사항이 지적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판정서' 갱신 발급이 미뤄졌다. 모든 제약공장은 3년마다 식약처가 마련한 시설기준인 GMP 적합판정을 통과해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공장 GMP는 12월 20일(오늘) 만료된다. 대전식약청은 3개월 뒤에 재실사를 진행해 인증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도 GMP 기준이 미흡하면 제조업무정지 처분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월 생산규모는 50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제조업무정지 처분이 확정될 경우 3개월간 150억원 내외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다만 처분사항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처분 기간을 1개월로 줄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한올바이오파마 대전공장 GMP 인증 재발급 보류는 앞선 사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0월 24일부터 내부고발자 제보를 토대로 한올바이오파마를 수사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전성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약품을 시장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전식약청은 12월 20일로 예정된 한올바이오파마의 GMP 만료를 앞두고 정기약사감시를 실시했고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2019-12-20 14:50:23이석준 -
챔픽스 특허소송서 제네릭사 패소…'염변경 전략' 위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염변경 특허분쟁에서 국내사들이 패소했다. 염변경을 통한 특허회피 전략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허법원은 19일 화이자가 한미약품 등을 상대로 제기한 심결취소 소송에서 원고인 화이자의 손을 들어줬다. 특허법원 제3부는 “2018년 4월 특허심판원의 심결을 취소한다.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사실상 올해 초 대법원의 판단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앞서 한미약품 등 제약사 20여곳은 화이자를 챔픽스에 대한 상대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염변경을 통해 물질특허의 연장된 존속기간을 회피하려는 시도였다. 소송에 참여한 제약사는 한미약품 외에 고려제약·경보제약·광동제약·경동제약·대웅제약·대한뉴팜·삼진제약·씨티씨바이오·유니메드제약·유유제약·이니스트바이오·종근당·JW신약·제일약품·일동제약·한국맥널티·한국유나이티드제약·한국콜마·한국프라임제약·한화제약 등이다(이상 가나다순). 당시 특허심판원은 국내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염변경을 통한 물질특허의 연장된 존속기간 회피가 정당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올해 초 대법원이 다른 사건에서 반대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이른바 ‘솔리페나신 판결’을 통해 대법원은 염변경 약물의 연장된 물질특처 존속기간 회피를 인정하지 않았다. 특허법원은 이 판결을 ‘판례’로 해석했다. 솔리페나신 사건과는 ‘실질적 동의성’ 등에 있어 다른 사례라고 주장한 국내사들의 주장을 기각한 것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로써 제네릭사들의 주요 특허회피 수단이었던 염변경은 사실상 전략적 생명력을 잃게 됐다”고 설명했다.2019-12-20 14:31:07김진구 -
'품질 부적합' 한올바이오, 대전공장 3개월 폐쇄 위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대전공장이 3개월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앞서 불거진 품질 부적합 품목 논란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일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서 갱신 발급이 보류됐다고 공시했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정기약사감시에서 제조업무정지 3개월에 해당하는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모든 제약공장은 3년마다 식약처가 마련한 시설기준인 GMP 적합판정을 통과해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미 한올바이오파마는 자체생산 중인 '바이오탑에스캡슐', '리바비솔주', '토비다솔주', '씨에이치오랄겔 1%' 등 4개 품목에서 ‘안정성 부적합’ 판정을 받고 생산을 자체 중단한 상태다. 또, 이와는 별개로 식약처로부터 지난 10월 29일 16개 품목의 공급내역을 거짓보고해 판매업무정지 1개월과 그에 갈음하는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번 3개월 제조업무정지 처분은 이 연장선상이라는 전언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0월 24일부터 내부고발자 제보를 토대로 한올바이오파마를 수사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전성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약품을 시장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이어 대전식약청이 12월 20일로 예정된 한올바이오파마의 GMP 만료를 앞두고 정기약사감시를 실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아직 처분이 확정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처분사항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위반사항에 대한 시정·소명을 통해 적합판정서 갱신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의 월 생산규모는 50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제조업무정지 처분이 확정될 경우 3개월간 150억원 내외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2019-12-20 13:36:17김진구 -
의약품 포장변경·품절 잇따라...아벨록스 공급중단[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동아에스티 스티렌정 500정 포장이 800정 포장으로 변동된다. 이밖에 동화약품 텔사탄, 화이자 지스로맥스건조시럽 등이 장기품절 품목에 추가됐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초를 앞두고 제약사들의 의약품 포장 변경 및 품절 공지가 잇따랐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은 500정포장이 800정 포장으로 변경된다. 현재 각 도매업체에 남은 500정 재고가 소진되는 내년부터는 800정으로 대신 공급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최근 제형을 축소하면서 500정 포장 용기 내 빈 공간이 많아져 정제 파손 우려가 높아졌다. 전보다 많은 정제를 담아 파손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영진약품 코디프로시럽 20ml 50포는 스틱형으로 포장이 변경되면서 20ml 20포 포장으로 변경된다. 현대약품 '펠투스시럽'500ml는 생산이 중단된다. 현대약품은 12월2일 이후 공급이 중단된 후 남은 재고만 소진한다고 밝혔다. '펠투스정'은 정상 유통된다. 한국엘러간의 '베타간점안액'0.5% 5ml도 수입이 아예 중단된다. 엘러간 본사의 생산 중단에 따른 조치로, 12월 이후 남은 재고 소진 후에는 재공급이 없을 전망이다. 바이엘 '아벨록스정'400mg은 바이엘 글로벌 생산시설 보수와 현대화 시설 구축작업 지연으로 공급이 일시 중단된다. 바이엘 측은 내년 1월20일 이후 재공급된다고 공지했다. 아벨록스 판매사는 종근당이다. 이밖에 장기품절 품목도 추가됐다. 동화약품 '텔사탄정'이 원료수급과 생산시설 정비로 인해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해당 품목은 텔사탄정 40mg/30T, 텔사탄플러스정 40/12.5mg/30T, 80/12.5mg/30T 등으로 동화약품은 내년 4월 재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화이자제약의 지스로맥스건조시럽 15ml는 제조원 제품 생산일정 지연으로 내년 초까지 공급이 지연된다. 화이자제약은 2020년 3월을 재공급 시점으로 보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카버젝트주사 20UG/1V는 내년 2월부터, 솔루메드롤주 125mg/1B은 내년 1월부터 다시 공급된다.2019-12-20 12:15:31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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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삼청동에 '활명' 플래그십 스토어 열어[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동화약품이 스킨케어 브랜드 '활명(WHAL MYUNG)'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14일 삼청동에 문을 열었다. 활명 플래그십 스토어(종로구 사간동 소재)는 봄을 상징하는 경복궁의 건춘문(建春門) 맞은편에 위치한다. 동화약품은 "플래그십 스토어가 조선의 왕실 친척과 상궁들이 드나들던 문으로 궁 안과 밖을 연결하는 문을 마주하고 있는 만큼, 구한 말 궁중비방을 궁 밖으로 꺼내어 백성을 살리고자 한 활명수(活命水)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스토어 내부는 동화약품의 심볼인 부채살을 형상화한 계단과 122년 전 활명수를 만드는데 사용됐던 우물을 모티브로 한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했다. 활명 플래그십 스토어는 제품 체험은 물론 제품구매도 가능하다. 한편 '활명(活命)'은 동화약품이 활명수 성분 5가지 생약성분으로 만든 뷰티 브랜드로, 피부과학의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는 화장품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은 다양한 해외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넓히고 있으며, 현재 미국 노드스트롬(Nordstrom) 등 세계 다수의 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라며 "국내 롯데면세점과 '세포라(SEPHORA)'에 독점 입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활명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러 요소들을 배치해 '활명'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낸 공간"이라며 "보다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2019-12-20 11:29:26정혜진 -
한올바이오파마, GMP 적합판정서 갱신 보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서 갱신 발급이 보류됐다고 20일 공시했다. 대정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시한 정기 약사감시에서 제조업무정지 3개월에 해당하는 위반사항이 적발된데 따른 조치다. 회사 측은 “처분사항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라면서 “위반사항에 대한 시정 및 소명을 통해 적합판정서 갱신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GMP적합판정서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모든 공장은 3년마다 식약처가 정한 시설기준을 통과해야 의약품 생산을 허용하는 제도다.2019-12-20 09:29:59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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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BMS공장 인수 효과…'아스트라' 거물 파트너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장동형 SK(주) 사장과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19일 서울 SK서린사옥 본사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SK바이오텍과 아스트라제네카는 2018년 1월부터 제휴를 맺고 당뇨병치료제를 약 100개국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의 연간 협업 가치는 1억 달러에 이른다고도 소개했다. SK바이오텍이 2017년 6월 BMS 아일랜드 공장 인수로 글로벌 공룡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를 파트너로 확보하는 효과를 거뒀다. 공장 인수 당시 생산설비, 전문인력은 물론 BMS의 기존 아스트라제네카 공급 계약까지 가져오면서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단순 공장 인수가 아닌 향후 잠재적 파트너 확보까지 염두해 둔 성공적인 M&A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220억 달러(약 26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아스트라, 옛 BMS 공장 최대 수주처 SK바이오텍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연은 2017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K(주) 100% 자회사 SK바이오텍은 BMS 아일랜드 공장(현재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 인수를 결정했다. BMS 아일랜드 공장은 항암제, 당뇨병치료제, 심혈관제 등의 원료를 생산했다. 공급 계약 중에는 아스트라제네카 규모(전체 50% 수준)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텍은 계약 과정에서 아일랜드 공장 생산설비와 전문인력은 물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공급계약까지 확보했다. SK바이오텍은 BMS 아일랜드 공장 인수를 결정한 직후인 그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미팅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2018년 1월 양사의 당뇨병치료제 제휴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SK바이오텍은 BMS 공장 인수로 사업 확장은 물론 기존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파트너 명단에 아스트라제네카를 더하는 효과를 거뒀다. 그 효과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도 확인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SK바이오텍이 BMS 아일랜드 생산공장을 통째로 사버렸기 때문에 기존 고객들과의 교류는 필연적이었다. 당시 계약 조건을 봐도 SK바이오텍은 M&A로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은 물론 BMS 일부 합성의약품 공급계약까지 가져오는 형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수 이후에도 기존 파트너와 계약을 이어갈 수 있는지는 미지수였다"며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제휴 소식으로 SK바이오텍이 BMS공장 인수 이후 글로벌 파트너까지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파트너 확대 '향후 수주 작업' 청신호 SK바이오텍의 글로벌 파트너 확대는 향후 수주 작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인수 당시 BMS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등 신규 고객이 추가되면서 기업 가치 상승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이는 SK그룹 의약품 사업 추진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주)SK는 올 9월 한국, 유럽, 미국 등 의약품 생산기지를 통합하는 신설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거대 CMO(의약품위탁생산) 탄생을 위해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설립되는 SK팜테코는 100% 자회사로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 등 3개 법인을 두는 대형 CMO 기업으로 출범하게 된다. 통합법인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이다. SK팜테코 출범으로 지역별 CMO들이 통합 운영되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생산규모 확대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회사는 생산 규모를 현재 100만ℓ 수준에서 2020년 이후 세계 최대 수준까지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SK는 2025년 이후 CMO 사업 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SK그룹 의약품 사업은 SK 간판을 달고 (주)SK와 SK디스커버리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는 구도다. (주)SK는 SK바이오팜(신약개발)과 SK팜테코(CMO)을 두고 있다. SK디스커버리 아래에는 SK케미칼(의약품사업), SK플라즈마(혈액제제), SK바이오사이언스(백신)가 존재한다. (주)SK와 SK디스커버리는 지분이 엮이지 않은채 법인 성격에 맞게 사업을 운영중이다.2019-12-20 06:24:48이석준 -
"성분명·반품·불용재고...도매는 왜 협상단에 빠져있나"[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모든 정부 정책에 유통의 역할이 빠질 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장 약가인하, 라니티딘 회수 모두 도매업체 고충이 대부분인데 왜 정부의 협상 대상에 유통업계는 번번이 빠지는 겁니까?" 의약품유통협회가 주최한 포럼에서 업계 안팎에 산적한 어려움과 유통의 역할, 혁신을 위해 도매업체 관계자들의 많은 의견이 개진됐다. 이중에는 정부가 유통의 역할과 존재감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가 주최한 '제4차 산업혁명과 도매유통 혁신전략' 포럼이 19일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진행됐다. 협회 임원 뿐 아니라 유통업체 임원, 실무진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는 채수명 약사(약학정보원 부원장)와 이재현 교수(성균관대 약학대 교수)가 맡았다. ◆"의약품 유통 현황, 도매 유통마진, 불용재고 의약품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봐야" 이재현 교수는 공단이 발주한 의약품 유통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곧 발표될 것이며, 이는 국내에서 의약품 유통업계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거의 첫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 내용은 차후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 약무직 복지부 근무 경력이 있는 이 교수는 이날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많은 질문을 받아 정부의 입장을 대신 전달하는 역할도 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성분명 처방 도입 가능성 ▲불용재고 의약품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 ▲유통마진 현실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에 따른 업체들의 피해 상황 ▲정책 결정 과정에 유통업계의 소외 등 다양한 문제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성분명 처방에 대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의사의 처방 패턴을 바꾸기 보다, 식약처가 허가의약품 이름을 성분명이나 처방명으로 통일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냈다. 특히 반품, 불용재고 문제에 대해 이 교수는 "솔직히 정부를 비롯해 약국도, 제약사도 불용재고의약품에 관심이 없다. 유통업계만 떠안은 문제라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이라며 "유통업계가 다같이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이번 연구용역도 불용재고 규모를 추산한 첫 통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통마진에 대해 정부 관계자와 다른 직능단체에 사실적이고 새로운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7~8% 정도 되는 유통마진은 실상 약국에 제공하는 카드마일리지와 금융비용, 카드수수료를 제외하면 절발 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 교수는 "도매업체가 아니면 이 사실을 잘 모르니 '유통마진을 줄여 건보 재정에 보태자'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라며 "이 역시 불용재고와 함께 적극적으로 알려나가야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GSK, 로슈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유럽에서 요양기관 직거래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와 반대로 흐름으로 가는 것"이라며 "정답은 없다. 사회마다 다른 환경에 따라 의약품 유통형태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런 비교사례를 살펴보면서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서비스 개선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 요양기관은 IT기술 도입해 몰라보게 변화 중...한국 시장 변화도 머지 않았다" 채수명 약사는 변화하는 헬스케어 산업 현황을 전하고 약국 뿐 아니라 도매업체도 변화해야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던졌고, 이 교수는 보험공단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은 의약품 유통업계 분석 일부분을 공개했다. 단, 자료를 외부 공개할 단계가 아니어서 이 교수는 도매업계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지 메시지를 강조했다. 채 약사는 우리나라의 편의점 상비약 판매를 비롯해 미국 월그린의 원격진료, 캡슐약국의 마케팅 전략 등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한마디로 법적 제한이 없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소비자 편의 위주로 헬스케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는 의미다. 채 약사는 "이마트의 '클릭하면 3시간만에 이마트가 집으로 온다'는 광고 카피가 '3시간만에 약이 집으로 온다'로 바뀔 날이 머지 않았다"며 "소비자 요구, 사회적 요구, 제도적 요구 모두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 약사는 국내 대형마트가 하루 7배송을 하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유통이 풀리면 현 유통업체들의 입지도 위험하다는 점과 미국 캡슐약국이 24시간 운영하며 무료로 약을 배송하고 있다는 실례를 들었다. 채 약사는 "원격진료, 의약품 택배배송이 가장 위협적인 변화가 될 듯 하다"며 "소비자는 결국 선호하는 쪽으로 쏠리게 마련이다. 지금 약국과 유통업체가 소비자가 선호하는 선택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을 준비한 조선혜 회장은 "이 중요한 시기에 유통업계가 지금 방식에 안주하고 구태를 답습하면 성장은 물론 경쟁에서도 뒤쳐질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도매업계가 단순히 의약품을 전달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넘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이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매월이나 격월로 유익한 포럼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2019-12-20 06:15:42정혜진 -
동아에스티 '모티리톤' 매출 고공행진..."땡큐 일동제약"[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의 천연물의약품 '모티리톤'이 처방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고공행진을 지속 중이다. 일동제약과 공동판매를 통해 영업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은 전략이 적중하면서 외형확대에 기여했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모티리톤의 원외 처방실적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 18억원대비 27.6% 늘었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처방액은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7억원보다 20.9% 증가했다. 모티리톤은 현호색과 견우자에서 얻은 천연물 성분을 약제화한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다. 위 배출 촉진과 같은 소화 기능 개선과 위순응장애 개선, 위팽창 과민 억제 등의 기능을 나타낸다. 모티리톤은 2011년 발매 이후 한해 200억원 이상의 처방을 내는 대형품목으로 성장했지만, 2016년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다. 모티리톤이 장기 부진을 끊고 처방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일동제약과의 공동판매 효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초 '큐란' 등으로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온 일동제약과 코프로모션 협약을 맺었다. 동일 품목에 대해 계약 당사자인 양사가 공동으로 영업마케팅을 펼치는 더블 히트 코프로모션 형태다. 20억원을 밑돌던 모티리톤 월처방액은 공동판매를 시작한지 5개월 여만에 22억~25억원 규모로 올라섰다.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의 공동판매가 시너지를 낸 셈이다. 모티리톤은 지난 3분기에는 자체 처방액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과거 동아에스티의 간판제품이던 스티렌 공백을 성공적으로 만회하면서 회사 간판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 추세를 지속할 경우 발매 이후 처음으로 연간 처방실적 250억원 돌파도 유력하다. 양사는 지난 10월부터 소화성궤양 치료제 '가스터' 공동판촉에도 나섰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모티리톤을 회사의 대표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과 영업, 임상 등 모든 영역에서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의료진 대상으로 '장기 처방을 요하는 노인 환자들에게 안전한 위장관운동촉진제가 필요하다'는 키 메세지를 꾸준히 전달하는 한편 강한 영업력을 갖춘 일동제약과 코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2023년까지 모티리톤 매출규모를 연 500억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다양한 처방환경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유효성과 관련된 임상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19-12-20 06:15:10안경진 -
BMS, 엘리퀴스 약가인하 취소소송 패소...상한가 30%↓[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가 항응고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의 약가를 인하한 데 불복한 BMS가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제14부는 19일 오후 BMS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약제상한금액 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인 BMS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소송비용 역시 원고가 부담하도록 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연기된 엘리퀴스의 약가인하 처분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BMS의 항소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엘리퀴스 약가인하 처분을 둘러싼 BMS와 복지부의 법적 다툼은 특허분쟁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엘리퀴스 특허분쟁은 2015년 3월부터 시작됐다. 휴온스 등이 엘리퀴스 물질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1심 격의 특허심판원은 2018년 2월 엘리퀴스의 물질특허를 무효라고 심결했다. 무효심결을 이끌어낸 국내사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판권을 취득했다. 이어 올해 6월엔 엘리퀴스 제네릭이 출시됐다. 제네릭 출시에 따라 복지부는 오리지널인 엘리퀴스의 보험상한가를 30% 인하한다고 고시했다. '제네릭 발매 시 오리지널약의 보험상한가는 첫 해 30%, 이듬해부터 53.55%로 내려간다'는 법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 이에 따라 엘리퀴스의 약가는 1정당 1185원에서 30% 인하된 830원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BMS는 복지부의 약가인하 결정이 부당하다며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동시에 약가인하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본안소송)도 정식으로 제기했다. 행정법원 제14부는 BMS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엘리퀴스를 둘러싼 특허분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본안소송인 약가인하 취소소송이 남았으니, 최종결론이 날 때까지 약가인하를 유보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었다. 본안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엘리퀴스의 약가인하는 두 차례 연기됐다. 복지부는 올해 12월 31일까지 기존 약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마침내 이와 관련한 본안소송의 판결이 내려졌다. 앞서 BMS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재판부는 본안소송에서 반대의 결정을 내렸다. 이같은 결정에는 지난 10월 대법원의 엘리퀴스 제제특허 무효 판결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시 대법원은 1·2심인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의 판단을 재확인하며, 제네릭사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재판부가 집행정지 신청 때와 본안소송에서 반대의 결정을 내렸다"며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인용여부는 원고 주장의 적법성이 아닌, 예상되는 손실이나 본안소송 등을 토대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2019-12-19 17:06:2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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