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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당뇨약 시장 복합제 강세...자누메트 '독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경구용 당뇨치료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DPP-4 억제제 시장에서 복합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체 시장의 3분의 2 가량을 복합제가 점유했다. 단일 제품 처방실적으로는 MSD의 DPP-4·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누메트가 다른 제품들을 압도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가 단일제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1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DPP-억제계열 당뇨치료제의 원외 처방실적은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해 총 39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지난 2008년 MSD의 자누비아를 시작으로 총 9개 제품이 출시된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당뇨치료제다. 국내 경구용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면서 기존 제품에 비해 저혈당, 체중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DPP-4 억제제와 또 다른 당뇨치료제 메트포르민, 피오글리타존 등을 결합한 복합제도 판매 중이다. 국내 출시된 DPP-4 억제제 9개 제품 중 6개는 2개 업체가 공동으로 판매를 담당할 정도로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자누비아·자누메트, 점유율 1위 수성...테넬리아·슈가논 약진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자누비아와 자누메트가 3분기 누계 1174억원의 처방금액으로 전체 선두를 지켰다. 전년대비 3.0% 증가한 금액이다. 자누비아군은 MSD와 종근당이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판매 중인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는 3분기 누적 처방실적이 874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자누비아군보다 다소 못 미치지만 더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LG화학의 제미글로·제미메트가 3분기까지 713억원의 처방금액으로 전년대비 13.0% 상승했다. LG화학은 2012년 제미글로의 발매와 함께 사노피와 공동으로 제미글로를 판매했지만 2016년부터 대웅제약과 손잡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첫 DPP-4 억제제 ‘자누비아’를 판매해온 영업 노하우를 제미글로 판매에 접목하면서 제미글로의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테넬리아와 슈가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독의 테텔리아는 테넬리아엠과 함께 지난 9월까지 259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냈다. 전년보다 18.9% 상승했다. 동아에스티의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전년보다 62.0% 증가한 109억원을 합작했다. 노바티스의 가브스와 가브스메트가 DPP-4 억제계열 제품 중 전년대비 처방실적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누메트, 복합제 시장서 독주...단일제는 트라젠타 1위 DPP-4 억제제의 단일제와 복합제로 구분하면 복합제의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DPP-4 억제제 단일제의 3분기 누계 처방액은 14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1% 늘었다. DPP-4 억제제에 메트포르민 또는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복합제는 2546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복합제가 단일제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의 63.9%를 차지했다. DPP-4 복합제 시장에선 자누메트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자누메트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냈다. 자누메트와 자누메트알은 3분기 누계 849억원의 처방액으로 전체 복합제 시장의 33.0%를 차지했다. 제미메트가 464억원의 처방실적으로 트라젠타듀오를 제치고 복합제 중 2위를 차지했다. 단일제 시장에선 양상이 달랐다. 트라젠타가 3분기 누계 439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자누비아(326억원)을 크게 따돌리며 단일제 1위를 기록했다. 트라젠타는 복합제 시장에선 3위에 불과했지만 단일제 시장에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가브스는 복합제 시장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단일제 시장에서는 테넬리아, 네시나 등 후발주자에도 밀리며 6위에 랭크됐다.2019-11-14 06:20:18천승현 -
사업부 정리 2주 남았는데...한국머크, 노사합의 난항한국머크가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2종 판권 매각을 완료하면서 1개월 여만에 제너럴메디신(GM) 사업정리를 일단락했다. 반면 노사갈등은 심화하는 모습이다. 해당 품목을 담당하던 대다수 영업사원들이 희망퇴직(ERP) 신청을 거부하면서 '찍퇴' 논란도 불거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의 GM 사업부 정리를 둘러싸고 노사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머크는 지난달 11일 GC녹십자와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파지'의 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11월 30일 GM 사업부를 정리한다고 공식화했다. 이달 5일에는 대웅제약과 고혈압 치료제 '콩코르'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와 대웅제약이 내년 1월 1일부터 각 제품의 프로모션과 판매인력 운영 등 영업활동을 전담하고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품목허가권을 유지하는 조건이다. 자베드 알람(Javad Alam)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바이오파마사업부 제너럴 매니저는 "종양학, 난임, 신경학 스페셜티케어 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본사 방침에 따른 결정이다"라며 "GC녹십자와 대웅제약을 통해 의약품 공급을 지속함으로써 한국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회사가 예고한 GM 사업부 정리시점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노사간 긴장감은 고조되는 분위기다. 과반수 직원들이 회사 측이 제시한 ERP 프로그램 지원을 거부한 가운데 전환배치 등 구체적인 대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머크지부에 따르면 사측은 GM 사업부 직원들에게 ERP 보상액으로 근속연수X2개월+8개월치 급여를 제시했다. MBA 등 석사학위 과정 비용으로 2년간 연 2000만원씩 지원받거나 일시금 2000만원을 추가 지급받는 조건이다. 예를 들어 근속년수 5년인 직원이 ERP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퇴직금 이외 18개월치 월급과 학자금을 수령한다는 의미다. 월급여가 300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5400만원과 일시금 2000만원 또는 2년간 4000만원의 학비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GM 사업부 소속 직원 35명 중 관리직 5명을 포함한 9명이 1차 ERP 프로그램 개설 당시 해당 조원을 받아들이면서 퇴사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나머지 직원 26명은 선택지가 묘연하다. 이들 중 절반가량은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 영업소 소속이다. 사측이 전국 영업소를 철수한다는 이유로 10명이 넘는 지방 근무자들을 30일 이후 서울지사로 발령내면서 사실상 대기발령 아니냐는 내부 비난이 속출하고 있다. 일반적인 회사들이 전 직원 대상으로 ERP 신청을 받는 것과 달리 지원자를 GM 사업부 직원들로 제한하면서 찍퇴(특정 직원을 찍어서 퇴직을 권고하는 것), 권고사직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머크 노조는 ERP 프로그램 신청자를 전사 직원들로 확대하고, 퇴사를 원치 않는 GM 사업부 직원들에게 전환배치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직원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퇴사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주장을 피력하기 위해 9월 30일 사업부정리 반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고, 매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맞춰 피켓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조영석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머크지부장은 "사업부 정리가 불가피하다면 1년만이라도 판권계약을 연기하고 직원들에게 구직활동이나 전환배치를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제의했다. 하지만 본사 지시사항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조 지부장은 "제품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직원들마저 내모는 상황이 허탈하다"며 "지방 근무자들에게 사무실 자리도 없는 서울 본사로 출근하라는 건 사실상 대기발령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회사 측은 원활한 사업 전환을 위해 ERP 지원대상 확대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영업소 철수과정에서 지방 근무자들을 서울 지사로 발령낸 것은 맞다. 출근할 장소가 없어지니 본사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일 뿐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며 "현재로선 기존 GM 사업부 소속 외에 ERP 신청대상을 확대하거나 전환배치가 가능한 인원을 특정할 수 없는 단계다. 판권이 이관된 국내 제약사나 사내 다른 부서 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열어놓고 대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2019-11-14 06:15:37안경진 -
도매 "인건비 지출 급증...최저임금 상승·일련번호 여파"[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도매업체들이 지난해 대비 올해 인건비 지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수치로 보면 지난해 대비 많게는 3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13일 다수 유통업체들이 올해 3분기까지 영업성과를 정리한 결과 인건비가 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A도매업체는 1~3분기 인건비 지출액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B도매업체는 구체적인 분석결과는 아직이지만 어림잡아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A도매업체 관계자는 "영업실적을 분석해보고 인건비가 너무 올라 깜짝 놀랐다.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고 해도 인건비 상승폭이 워낙 커서 인건비 지출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도매업계는 ▲지속적인 최저임금 상승 ▲주52시간제 시행 ▲일련번호 제도 본격화에 따른 추가 인력 고용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저시급 1만원'을 목표로 내건 정부 정책에 따라, 2016년 6030원이었던 최저시급은 2018년 7530원, 2019년 8350원으로 크게 인상됐다. 2년 사이 38.5% 가량 상승한 수치다. 도매업체 직원의 다수를 차지하는 물류센터 근무 직원들 중 많은 인력이 최저시급 수준의 임금을 받는 현실을 감안하면, 최저시급 상승은 물류센터 유지를 위한 인건비 증가를 뜻한다. 게다가 말단 직원의 임금이 높아지면서 연차와 직급에 따라 그 위의 직급들도 순차적으로 임금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업체들이 지적하는 원인은 일련번호 제도를 위해 추가 투입한 인력이다.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 시행을 위해 도매업체들은 컨베이어벨트와 바코드 리딩 시스템 등 시설투자가 불가피했다. 또 의약품 입고와 출하보고 모든 과정에 바코드와 RFID를 읽기 위해 사람이 모두 리더기를 들고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시설비은 물론 인건비도 추가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제도 발표 단계부터 도매업계는 업체 투자비가 너무 과도하다고 의견을 제기해왔다"며 "그런데 이제 보니, 시설은 처음 한번 투자하면 되지만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계속 지출되는 것으로, 앞으로 인건비가 더 부담스러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매업체의 주 수익인 제약사 마진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10%도 되지 않는 의약품 마진으로 시설 투자와 인건비 부담, 늘어나는 물류비와 시설 유지비를 감당할 수는 어림도 없다"며 "특단의 활로를 찾지 않는 한 도매업계 전체가 구조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2019-11-14 06:15:23정혜진 -
'투자의 귀재' 부광약품, 국내외 벤처 투자사만 30여곳[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부광약품은 남다른 선구안으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10여년 전부터 이어진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가 최근 몇 년새 큰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엔 투자처를 한 곳 늘렸다. 이스라엘의 치매치료제 개발사 ‘프로텍트 테라퓨틱스’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부광이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업체수는 29곳이 됐다. 투자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부광에 따르면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인수합병, 공동연구개발 등의 방식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안트로젠'이다. 부광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인 안트로젠의 2000년 설립 당시 39억원을 투자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식을 단계적으로 매도해 774억원을 회수했다. 수익률로는 19배 수준이다. 미국 ‘LSK바이오파마’에는 약 1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2009년 LSK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성분명 아파티닙)'의 전임상과 글로벌 임상 1·2상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8월 400억원에 리보세라닙의 권리를 HLB생명과학에게 양도했다. '오르카파마(AurKa Phama)'라는 캐나다 바이오벤처에도 약 9억원을 투자했다. 이 업체는 작년 5월 일라이릴리에 인수됐다. 업프론트 1억1000만 달러에 마일스톤 4억6500만 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부광이 챙긴 회수액은 375억원에 이른다. 40배가 넘는 차익을 남긴 셈이다. 미국 '콜루시드(CoLusid)'에 대한 투자도 많은 수익을 남겼다. 콜루시드는 편두통 치료신약인 '라스미디탄'을 개발한 업체다. 부광이 12억원을 투입한 이 업체는 이 업체는 2017년 일라이릴리가 9억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부광은 6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아이진’에는 28억원을 투입해 128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역대급’ 성과를 올렸다. 매출(1942억원)·영업이익(354억원) 모두 1960년 창립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고인 147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종전 8년치 당기순이익과 맞먹는 규모였다. 국내외에서 '될 사업'을 골라 투자한 덕이라는 분석이다. 아직 투자수익을 회수하지 않은 업체가 더 많다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모은다. 부광은 미국 희귀약 전문 바이오벤처인 '에이서(Acer) 테라퓨틱스'에 직접 투자했다. 에이서는 지난 2017년 나스닥 상장사인 오페라 테라퓨틱스와 합병됐다. 부광약품은 이들의 지분 5.42%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바이오벤처인 '사이토사이트(CytoSite) 바이오파마'에도 직접 투자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들이 주축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면역항암제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바이오마커를 개발 중이다. 부광은 이들의 지분 6.04%를 보유하고 있다. TVM 캐피탈 생명과학, 메디베이트 파트너스, 메디파트너 등에는 펀드출자 등의 형태로 간접 투자했다. TVM은 북미·유럽을 거점으로 생명과학 분야에 투자하는 캐피털사다. 부광은 TVM 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부광 외에 PFC 10개사 등 15개 업체가 함께한다. PFC는 특정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는 별도의 특수목적 회사를 일컫는다. 이들의 누적투자액은 현재까지 1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메디베이트 역시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사다. 아시아·미국·유럽에 거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Medica Private Equity'라는 이름의 펀드에 출자한 상태다. 이 펀드는 미국 CRO 업체인 ‘WCCR 글로벌’에 투자하고 있다. 조인트벤처와 인수합병에도 나서고 있다. 부광은 지난 2014년 덴마크 바이오벤처인 '콘테라(Contera)파마'를 인수했다. 콘테라는 지난 7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자금유치를 통해 유럽에서 진행 중인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임상 2상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7월엔 OC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합작투자를 통해 ‘비앤오바이오’라는 벤처사를 설립했다. 비앤오바이오는 지난 6월 이스라엘의 또 다른 바이오벤처인 ‘뉴클레익스’에 약 12억원을 투자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단순히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리보세라닙의 경우 임상 1·2상을 직접 진행했고, 콘테라 역시 인수합병 후 유럽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던디대학, 미국 메리어(Melior)파마 등과는 글로벌 판권을 부광이 100% 보유하는 공동연구개발(리서치 콜라보레이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며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약개발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투자수익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것"이라고 말했다.2019-11-14 06:15:19김진구 -
베일벗은 영진 COPD 신약 "내년 2분기 美 2b상 신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영진약품이 내년 2분기 COPD 신약(YPL-001) 미국 2b상 IND 신청을 예고했다. 2018년 상반기 2a상 결과를 도출한 후 2년여 만이다. 그간 YPL-001은 2a상 종료 후 이렇다할 임상 진전 업데이트 소식이 없었다. 올 반기보고서에서도 '임상 2b 프로토콜 개발중'이라고만 기재됐다. YPL-001은 영진약품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최근 항암제(YPN-005)와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 약물(KL1333) 등이 부상했지만 여전히 영진약품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영진약품 라인업 중 가장 임상 단계가 빠른 물질이기도 하다. 개발시 '세계 최초의 천연물 COPD 경구제'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어 희소성도 갖추고 있다. 오효진 영진약품 부사장(사업관리총괄)은 13일 기업설명회(IR)에서 기자와 만나 "2b상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다각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 규모(금액, 환자수 등), 대조약 선정, 공동 개발 파트너 물색 등이 그것이다. 2b상 개시가 늦어지면서 회사 연구개발 우선순위가 밀린거 아니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상황 변화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오 부사장은 "YPL-001은 천연물 국책 사업으로 진행되던 물질이어서 정부와 영진약품이 50대 50으로 투자하면 개발에 나서고 있었다. 다만 관련 사업은 2017년 종료됐다. 영진약품이 독자적으로 이끌어야하는 상황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2b상부터는 투자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영진약품은 최선의 결과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며 "국내 제약사 등 공동 개발 파트너를 찾는 등 다각도에서 신약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2b상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정도를 점쳤다. 이광옥 영진약품 상무(연구본부총괄)는 "2020년 2분기 미국 FDA IND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YPL-001은 천연물신약이지만 합성의약품에 준하는 효과 수준으로 과거 임상을 디자인했고 2b상은 글로벌 KOL을 만나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프로토콜을 짜고 있다. 해외 기술이전도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YPL-001은 천연물 소재로 2a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전신작용을 위한 경구제로 환자 복용편리성을 높였다"며 "천연물 신약 국내 최초로 미국 1상 및 2a상을 완료한 물질"이라고 덧붙였다. "YPN-005, AACR 초대받은 항암제…내년 미국 1상 도전" 이 상무는 이외도 항암제 YPN-005 등도 주목할 신약으로 소개했다. YPN-005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올해 미국암학회(AACR) 초청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를 한 물질이다. AACR은 90여 개국에서 4만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 중인 미국 3대 암학회 중 하나다. YPN-005는 CDK7 저해제를 이용한한 Myc 과발현 암세포 표적 항암제다. 삼중음성유방암(TNBC), 급성립프구성백혈병(AML), 소세포폐암(SCLC) 등 악성 종양이 CDK7에 높은 의존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YPN005는 전임상 독성시험 진입을 위해 후보물질도출 단계에 있다. 내년 하반기 미국 1상 진입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2019-11-14 06:13:21이석준 -
삼천당제약, '부패방지시스템' ISO 37001 인증 취득[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삼천당제약(대표 전인석)은 지난 12일 글로벌스탠다드 'ISO 37001'(Anti-Briber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ISO 370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ISO(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부패방지시스템의 표준규격으로, 삼천당제약은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016년 9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한 후 지속적으로 CP교육을 실시하며 분야별 면밀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해오는 등 윤리경영을 실천해 왔다는 입장이다. 또 금년 5월부터 인증 준비작업에 착수해 24명의 내부심사원을 임명, TF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부패방지 캠페인, 부패방지 목표수립, 부패리스크 식별 및 평가 단계를 거쳐 9월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증을 준비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전 직원들이 참여하도록 볼펜, 방침수첩 등 다양한 홍보인쇄물을 제작·배포하며 부패리스크 평가표를 실질적으로 작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석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을 통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수립, 실행, 유지 및 개선에 관한 국제적 기준을 갖추게 됐다"며 "ISO 37001 인증 취득으로 윤리경영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평가 받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준법문화를 확산시켜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투명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19-11-13 17:30:35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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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3분기 영업익 140억...전년비 2%↑[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휴온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40억원으로 전년동기(137억원)대비 1.7%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50억원으로 전년(863억원)보다 10.1% 증가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억원)보다 7.3% 감소했다. 누적매출은 2643억원으로 9.9% 늘었다. 올해 총 매출 35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5.6%에서 13.1%로 감소했다. 참고로 지난해 총 영업이익률은 13.6%였다.2019-11-13 15:50:41김진구 -
코오롱생과 "신경병증성통증 유전자치료제 개발 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의 허가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또 다른 유전자치료제의 개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신경병증성통증을 타깃으로 하는 이 치료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 개시 허가를 받았고, 1상 결과는 이르면 2021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현식 코오롱생명과학 의약품개발부 박사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2019'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이란 이름으로 신경병증성통증 유전자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현재 동물실험을 통한 전임상 단계를 마쳤으며, 곧 임상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초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개시 허가를 받은 상태다. 최현식 박사는 "임상시험 시작은 내년 1분기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르면 2021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KLS-2031은 3개 유전자가 관여하는 치료제다. 각각 ▲GAD65 ▲GDNF ▲IL-10라는 이름의 유전자다. GAD65는 특정 부위에서 뇌로 전달되는 통증신호를 억제한다. GDNF는 신경세포의 압박·손상을 저해한다. IL-10은 면역세포와 관련된 유전자다. 신경염증을 억제한다. 신경세포와 면역세포가 같은 위치에서 상호작용한다는 점에서 면역세포까지 타깃에 넣을 경우 신경세포의 과발현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최 박사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동물실험에서는 효능이 긍정적으로 확인된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최 박사는 "세 유전자를 동시에 주입했을 때 효과가 가장 컸다"며 "현재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프레가발린(상품명 리리카)·둘록세틴(상품명 심발타)과 비교하면, 효능은 비슷하면서도 약효 지속시간이 훨씬 길었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이 12주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선 더 오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최 박사의 전망이다. 그는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 시장은 여전히 미충족요구가 많다고 본다"며 "코오롱생명과학은 꾸준히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2019-11-13 12:43:01김진구 -
일양, 3분기 실적 호조…내수 첫 2000억 돌파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양약품 내수 실적(사실상 개별 실적)이 살아났다. 2016년 1764억원 기록한 후 큰 성장이 없던 매출액 부문은 창립 첫 2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유력시된다. 놀텍 등 국산신약 성장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현장을 직접 누비는 오너 3세 정유석 부사장(43) 역할도 내수 상승세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일양약품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올 3분기 누계 개별 기준 매출액은 1504억원이다. 전년동기(1389억원) 대비 8.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억원, 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두 부문은 연구개발비 무형자산 이슈 등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매출액은 첫 2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일양약품 개별 기준 매출 구성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수출, 기타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수출을 뺀 내수는 올 3분기 누계 기준 1211억원을 합작했다. 개별 전체 1504억원의 80.52%에 달한다. 사실상 개별 매출이 내수라고 보면 된다. 부문별로 보면 전문의약품은 633억원으로 전년동기(555억원) 대비 14.04% 늘었다. 같은기간 일뱐약은 310억원에서 343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전문약 부문은 항궤양제 놀텍이 성장을 이끌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놀텍의 3분기 누계처방액은 222억원으로 전년동기(185억원) 대비 20.0% 성장했다. 놀텍은 일양약품이 개발한 국산 14호 신약이다. 일반의약품은 자양강장제 원비디 등이 선전했다. 발로 뛰는 오너 3세 내수 실적 상승 도우미 일양약품 개별 실적은 최근 부진했다. 매출액은 2016년 1764억원에서 지난해 1864억원으로 2년간 1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수익성은 지난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무형자산으로 잡아뒀던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돌리면서 영업이익(-42억원)과 순이익(-94억원)이 적자전환됐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실적 호조로 턴어라운드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올해 매출액은 20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양약품은 오너 3세 정유석 부사장이 중국 사업은 물론 내수도 전방위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현장 참여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도 회사 직원과 K 종합병원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사장은 2014년 전무 승진 이후 소통 강화를 위해 2016년 사무실 칸막이를 모두 없앴다"며 "회의 시간도 1시간으로 단축했고 현장 방문도 적극적이다. 체질 개선에 앞장서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2019-11-13 12:27:36이석준 -
수능 끝나면 수요 몰리는 '안연고' 연이어 품절[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안연고 대표 품목들이 생산 중단되거나 품절되면서 유통업체와 약국이 '안연고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제약사들이 제품 재공급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원료 수급이나 공장 생산일정 조정에 어려움이 있어 당분간 기근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통과 약국은 성형수술이 많은 겨울철 안연고가 꼭 필요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대체할 제제 찾기에 분주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눈에 바를 수 있는 항생제 연고가 대거 수급불균형을 겪고 있다. 11월 현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안연고는 한국화이자제약의 '테라마이신'과 삼일엘러간의 '오큐라신 ' 등이다. 각각 옥시테트라사이클린염산염과 토브라마이신을 주 성분으로 하는 항생제로, 눈 뿐만 아니라 귀, 치과, 구강에도 무리없이 쓸 수 있어 처방 선호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테라마이신은 대체제가 없고 가격이 385원에 불과해 품절이 되면 의원과 약국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한국화이자는 '생산일정 지연에 따른 품절' 외에 특별한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테라마이신은 2016년에도 18개월 간 장기품절되면서 품절 의약품의 대표 명사로 거론되기도 했다. 반면 오큐라신은 경쟁품목의 생산 중단에 따른 쏠림현상으로 품절된 경우다. 태준제약은 최근 '토라빈안연고' 생산을 중단했는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는 토라빈 안연고를 위탁생산해오던 국내제약사가 생산을 포기한 탓으로 보고 있다. 토라빈은 지난 2012년에도 위탁생산·유통 중이었는데, 품질부적합을 이유로 회수된 적이 있다. 토브라마이신 성분 안연고 중 많이 처방되던 토라빈 공급이 돌연 중단되면서 처방이 같은 성분인 삼일엘러간의 오큐라신로 몰렸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토라빈 처방실적은 7억2000여 만원. 삼일엘러간의 오큐라신 실적이 2억원에 불과해 토라빈의 빈자리를 오큐라신이 당장 채운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수요가 약 2배 가량 늘었고, 자체 생산량을 최대로 늘려 전보다 2배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데도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며 "생산시설과 원료수급량 등을 조절해 최대한 수요물량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안연고제들이 줄줄이 품절되면서 수요는 다른 안연고로 확산되는 추세다. 주요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는 씨제이제일제당 '코리마이신티안연고', 태준제약 '타리비드안연고' 등도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연고제 품절이 잇따르고 있다. 안연고를 포함한 안과 제제가 통상 여름철에 처방액이 크다. 가을철 수요가 달리는 계절인데도 공급이 달릴 만큼 수요가 많다는 점에 대해 약국가는 성형수술 트렌드를 원인으로 꼽는다.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부터 3월 학교 입학 시즌까지 성형수술 환자가 급증한다. 성형수술 여러부위에 부담없이 처방할 수 있는 안연고 수요가 겨울에도 결코 적지 않아 성형외과 주변 약국에게 안연고 품절은 시급한 문제다.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 약사는 "성형수술 후 안연고는 성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상처부위를 도포해 침습을 막는 용도로 사용한다"며 "특정 성분의 안연고가 품절되면 재고가 있는 다른 안연고를 대체조제할 수 있어 오큐라신과 테라마이신 수요가 쉽게 다른 성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일제약 관계자는 "오큐라신 재공급 시기를 12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그 전에라도 제품을 조기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테라마이신 배송과 품절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제품 재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2019-11-13 12:15:09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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