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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휴고' 기반 국내 첫 로봇 수술 성공메드트로닉 휴고 기반 로봇 수술 모습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메드트로닉의 로봇 수술 시스템 '휴고(Hugo robotic-assisted surgery (RAS) System)'가 국내 최초로 서울대병원에 도입돼 본격적으로 환자 치료 및 연구, 교육에 활용된다.지난 8일 전립선 절제술과 췌십이지장절제술에 처음 활용된 휴고는 향후 비뇨기과 수술, 부인과 수술 및 다양한 일반 외과 수술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예정이다.휴고는 메드트로닉의 외과 수술 분야 노하우가 집약된 최신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 모듈형 구조와 수술실 간 이동이 가능한 휴대형(Portable) 설계가 특징이다.최대 4개의 로봇 팔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복잡한 수술실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배치 및 대응할 수 있다.또 집도의가 콘솔에 얼굴을 묻고 고정한 채 수술해야 하는 전통적인 콘솔 디자인과 달리, 휴고는 개방된 33인치 3D TV로 집도의와 다른 의료진이 함께 수술 장면을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콘솔을 채택해 수술실 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향후에는 전세계 최소침습수술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 중인 메드트로닉의 다른 수술 도구와 연계하여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최근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서울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와 장진영 간담췌외과 교수는 각각 휴고를 활용한 전립선 절제술과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실시했다.췌십이지장절제술을 집도한 장진영 교수는 "정밀한 절제와 문합이 필요해 복부 수술 중에서도 난이도 가장 높은 췌십이지장절제술을 휴고를 활용해 실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점차 다양한 수술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돼 더 많은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전립선 절제술을 집도한 정창욱 교수(센터장)는 "다른 의료진과 소통하며 로봇 수술을 운영할 수 있는 개방형 콘솔은 향후 술기 교육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휴고의 임상적 활용 기회를 다양하게 모색할 뿐 아니라, 로봇 수술의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세계적인 센터로 발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휴고는 국내에서 전립선 절제술과 담낭절제술을 포함한 복강경, 내시경 수술의 적응증으로 2024년 허가됐다.휴고는 현재 다섯 개 대륙에 걸쳐 25개국에서 비뇨기과, 부인과 및 일반 외과 수술에 사용되고 있으며, 휴고에 관한 학술 논문은 250건에 달한다.이번 휴고의 진입으로 연간 약 6만 건의 로봇 수술이 시행되는 한국에서 로봇 수술 접근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는 "국내 환자와 의료진께 휴고의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해 '메드트로닉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 개관에 이어 국내서 로봇 수술의 저변 확대를 가속화할 중요한 마일스톤이자,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외과의의 술기 및 연구 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외과 수술 분야의 기술 혁신을 이끌며 최소침습수술 시대를 연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을 중심에 두고 수술 전반에 걸친 통합 수술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5-15 12:31:41황병우 -
와이바이오, 5년새 기술수출 9건…'넥스트 키트루다' 순항[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항암 항체의약품 개발 업체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국내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업체 리가켐바이오와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회사 설립 이래 와이바이오로직스 누적 기술수출 건수는 총 9건으로 확대됐다.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 보유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친 결과다. 최근 신약개발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면서 '넥스트 키트루다'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리가켐바이오와 신규 항제 기술이전, 누적 L/O 건수 9건1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면역조절항체접합체(Antibody Immunomodulator Conjugates·AIC) 개발을 위한 면역항암기전 신규 항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AIC는 항체에 면역조절물질을 결합한 차세대 정밀 면역항암제 플랫폼이다. ADC와 구조는 유사하지만, 독성 항암제가 아닌 사이토카인 등 면역세포를 자극하거나 억제하는 물질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높은 표적성과 면역 활성화 능력을 동시에 확보, 기존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 독성 문제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진화된 형태로 볼 수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바이오에 면역항암기전 신규 항체의 전 세계 ADC 개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이전한다. 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바이오로부터 선급금(업프론트)과 단기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개발과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등을 수령한다. 매출에 따른 경상 기술료(로열티)는 별도다. 다만 세부 계약 규모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앞서 양사는 물질이전계약(MTA)을 맺고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1000억종 이상 국내 최대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에서 발굴한 면역항암기전 신규 항체 후보물질 가운데 리가켐바이오 ADC 플랫폼 결합에 최적화된 항체를 발굴하는 상호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형암에서 고발현되면서 면역체계 활성화에 직접 관여하는 특성이 있는 면역항암기전 항체를 기술이전 물질로 최종 선택했다는 설명이다.양사는 해당 항체에 면역 활성 약물을 결합한 ADC는 이중으로 면역을 활성화함으로써 항암 작용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리가켐바이오 측은 "폐암, 대장암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적응증을 타깃하는 ADC 시장 내 계열 내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개발을 위한 중요한 항체 타깃을 확보했다"면서 "글로벌 최초로 개발하고자 하는 AIC에 해당 항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자료: 금융감독원) 이로써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래 총 9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올리게 됐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후 총 6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올리게 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면역관문억제 항체 4종(PD-1·PD-L1·LAG-3·TIGIT)에 대한 이중항체 제작과 특정 용도 사용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이전했다. 같은 해 리가켐바이오와 공동개발한 ADC 후보물질을 미국 픽시스 온콜로지에, T-세포 연결 이중항체 후보물질 'YBL-013'을 중국 3D메디슨에 각각 기술수출했다.2021년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와 자체 발굴 항-VSIG4 단일항체 후보물질 'YBL-003'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2023년 9월에는 웰마커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 'AR044'의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해당 계약은 총 7000억원 규모로, 개발 단계에 따라 웰마커바이오와 일정 비율로 수익을 배분하는 게 골자다.지난해에도 총 3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초 박셀바이오에 PD-L1 표적 항체 후보물질 'YBL-007'을 기술이전했다. 또 이 회사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과 공동개발한 이중항체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YBL-034'를 각각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화동제약에 이전했다.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로 전략 재수립…"기존 PD-1 항체 한계 극복"이 같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기술수출 성과는 자체 보유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친 결과다. 현재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연구개발(R&D) 협업 중인 제약바이오 업체는 인투셀, HK이노엔, 앱티스, 이뮨온시아, 유빅스테라퓨틱스 등 총 14곳에 달한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인투셀과 항-B7-H3 ADC 후보물질 'YBL-015'를 공동개발 중이다. YBL-015는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에 인투셀의 오파스 링커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ADC 약물이 B7H3 양성 암세포 표면에 결합한 후 항체는 분해되고 약물은 세포질로 이동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기전이다. 현재 YBL-015는 허가용 비임상을 진행 중인 단계로 양사는 올해 임상 1상에 진입한 뒤 기술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자료: 와이바이오로직스) 동아에스티의 ADC 개발 전문 계열사 앱티스와도 ADC 후보물질을 공동연구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PTK7 항체와 앱티스의 위치-특이적 접합기술과 링커기술 등을 결합해 항-PTK7 ADC를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표적단백질접합체(TPD) 개발 업체 유빅스테라퓨틱스와는 각각 이중항체와 분해제-항체접합체(DAC)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3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와도 맞손을 잡았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갤럭스 AI 기반 신약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자사 항체 플랫폼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최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신약개발 방향성을 전면 재정비하면서 '넥스트 키트루다'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항체 의약품 항-PD-1 항체 후보물질 'YBL-006'(아크릭솔리맙) 개발에 집중해 왔다.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머크(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이을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전략이다.(자료: 와이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께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를 중심으로 한 넥스트 키트루다 개발로 R&D 개발 전략을 수정했다. 이를 위해 아크릭솔리맙 기반 이중항체에 사이토카인을 융합한 'Multi-AbKine' 플랫폼을 구축했고 해당 플랫폼으로부터 3가지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보했다.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는 항체의 표적 특이성과 사이토카인의 면역활성 효과를 결합한 차세대 면역치료제 플랫폼으로, 글로벌 빅파마도 이제 막 개발에 뛰어든 영역이다. 선도 기업을 빠르게 뒤쫓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에서 시장에 최초로 진입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방향성을 재정립한 셈이다.특히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가 항-PD-1 계열 약물을 대체, 신규 표준 치료 약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는 항-PD-1 약물 대비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독성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여러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Multi-AbKine 플랫폼을 적용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후보물질 'AR169'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는 "기존 승인받은 항체 면역항암제들이 지닌 낮은 환자 반응률과 내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유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규 페이로드를 장착하는 ADC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당사는 이미 오랜 기간 준비하고, 구축해 놓은 다수 미공개 항체 포트플리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원년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국내외 ADC 기업와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이어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2025-05-15 12:00:28차지현 -
서정진 회장 "미국 관세·약가 우려↓…매출 5조 자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인하와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해 “위기가 아닌 기회”라며 “연초 목표로 했던 매출 5조원 달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약가인하 정책에 대해선 “처방의약품 급여관리업체(PBM)를 중심으로 한 중간유통 구조의 개선으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경쟁력이 오히려 개선되고 결국 처방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의약품 관세 부과와 관련해선 “내년 말까지 현지에서 판매할 물량을 이미 재고로 비축해뒀다. 이후로는 현지 CMO 업체를 통해 생산 가능하다”고 우려를 일축했다.서 회장은 1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와 약가인하 정책에 따른 변화를 전망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의약품의 가격을 대대적으로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의 PBM을 중심으로 유통구조를 개선해 외국에 비해 높은 약가를 최대 90% 인하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미국에 수입되는 의약품에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르면 다음 주중 25%의 관세 부과가 예상된다.이러한 조치로 제약업계 일각에선 미국에 바이오시밀러를 수출·판매하는 셀트리온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최근 불확실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것 같아서 설명을 하고자 나섰다”고 운을 뗐다.우선 약가인하 조치에 대해선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제약사가 제품을 공급하고 환자에게 처방되는 과정에서 PBM이란 업체가 껴 있는 구조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는 이러한 중간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서 회장은 판단했다.기존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더라도 그 혜택이 일선 처방현장의 의사·환자에게 돌아가는 대신, PBM에 주로 제공됐다. 향후 약가인하 조치가 현장에 적용될 경우 PBM에 제공되던 리베이트 규모만큼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가격이 하락하고, 결과적으로 처방이 늘어나 셀트리온에게는 이득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서 회장은 “중간유통 구조가 단순화하면 경쟁하기 쉽다. 기존에는 PBM들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을 오리지널 대비 90% 수준으로 높게 책정해서 경쟁이 어려웠으나, 이러한 구조가 개선되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우리 제품도 더 많이 처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리지널의 가격 인하가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인하를 압박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워낙 낮은 가격으로 이미 미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에 공급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유럽보다 비싼 제품은 없는 정도”라며 “유통구조가 유럽처럼 개선된다면 유럽시장처럼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의약품 관세 부과 우려에 대해선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으로나 충분히 대비를 해뒀다”고 일축했다.그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에 제품별로 최소 15개월분에서 최대 21개월분의 재고를 비축해둔 상태다. 이를 통해 2026년 말까지는 현지 제품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모두 현지 CMO업체와 계약을 통해 미국 내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미국 내 직접생산 공장 건설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서 회장은 “아직 관세는 발표되지 않았다.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일단 렘시마·허쥬마·트?】첩?등 주요 제품은 미국 화이자와 테바를 통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라며 “다른 제품들도 최소 15개월 최대 21개월분의 재고를 미국에 비축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말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올해뿐 아니라 내년 사업계획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서 회장은 “여기에 연 300만 바이알 생산규모의 미국 CMO와 계약을 해둔 상태다. 아직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3개 업체가 있는데, 여기선 추가로 300만 바이알의 생산이 가능하다. 미국에 현재 공급되는 규모가 400만 바이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26년 이후로도 현지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미국 현지에 공장을 직접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선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만 리터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이 한국은 1조3000억원인 반면, 미국에선 2조원 규모로 추정한다”며 “현재 마련한 대책으로 충분한지 아니면 추가로 현지에 공장을 건설할지에 대해선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연말까지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인허가를 간소화하려는 움직임에 주목했다.서 회장은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를 3상 없이 1상만으로 허가해주는 쪽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셀트리온에 분명한 호재”라며 “2030년까지 23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11개에 더해 총 34개 제품이 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서 회장은 “1상 데이터만으로 허가를 받는 게 쉬워 보이지만 아니다. 1상에서 안전성뿐 아니라 동등성과 유효성까지 입증해야 한다. R&D 실력이 있으면서 자체생산 능력과 판매망까지 갖춘 셀트리온에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 회장은 “여러 불확실성이 있지만 충분히 대비를 해뒀고 오히려 셀트리온에는 기회인 부분도 많다”며 “올해 초 제시했던 연 매출 5조원 달성이란 목표도 변함없다”고 자신했다.2025-05-15 11:23:50김진구 -
티디에스팜, 진통소염제제 우즈베키스탄 공략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피약물 전달시스템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은 진통소염제제 '케로펜디 플라스타(케토프로펜 30mg)'를 우즈베키스탄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티디에스팜은 현지 파트너사 허쉬다엔터(Hurshida Enter)는 'Mening Yurtim 5' 등 공영방송과 SNS 채널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광고는 매일 주요 시간인 뉴스 시간 전후로 방송되며 현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은 케로펜디 플라스타 사용 후 효과를 영상을 통해 소개하며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특히 케로펜디 플라스타는 우즈베키스탄 도시 곳곳에서 디자인이 새겨진 배송 차량과 함께 유통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2024년 상반기 품목허가 취득 이후 현재까지 30만 매 이상 수출했다.허쉬다엔터는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국가들인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으로도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티디에스팜은 케로펜디 플라스타에 이어 '록펜텍(록소프로펜나트륨수화물 77.76mg) 카타플라스마'와 같은 소염진통제 파스 라인업도 올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수출을 목표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는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 계속해서 효과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하여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2025-05-15 09:00:54이석준 -
제일헬스사이언스, 대학 동아리 배드민턴대회 후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오는 1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리는 ‘제10회 전국 대학동아리 배드민턴대회’에 스프레이형 파스 ‘제일파프쿨에어’를 공식 후원한다고 15일 밝혔다.해당 대회는 전국 70여 개 대학에서 약 7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로,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이번 후원을 통해 스포츠 활동 중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대학생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당일 현장 참가자 전원에게는 ‘제일파프쿨에어’가 기념품으로 증정되며, 대회 종료 후에는 온라인 퀴즈 이벤트 등 경품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후원 제품인 ‘제일파프쿨에어’는 진통/소염 성분인 살리실산메틸과 청량감을 주는 l-멘톨이 함유된 에어로솔 타입의 파스로, 분사 시 시원한 사용감과 함께 은은한 복숭아향이 특징이다. 실내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만 4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해 전 연령대에서 활용도가 높다. 전국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목선재 제일헬스사이언스 매니저는 “최근 레저와 스포츠를 즐기는 MZ세대 소비자층 사이에서도 파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제일파프쿨에어가 젊은 층에게도 친숙한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5-15 09:00:07노병철 -
제이비케이랩, 약대생 실무 교육 앞장…KNAPS와 MOU[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약국 영양상담 뉴트리션 브랜드 ‘셀메드(CellMed)’를 운영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제이비케이랩이 미래 보건의료 산업을 이끌어갈 예비 약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한다.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 의학·약학박사)은 지난 12일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한국약학대학생연합(KNAPS, 대표 김수민·덕성여대 약학대학 6학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약학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와 김수민 KNAPS 대표를 비롯한 양측 임원진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약학대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실무 교육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에 뜻을 모았다.양측은 약국 경영 실습, 건강기능식품 상담 교육, 산업 트렌드 분석 등 현장 연계형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약국 개국과 운영에 대한 실무 경험이 부족한 약대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멘토링 및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KNAPS는 전국 35개 약학대학 재학생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 약사 직능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및 교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바로알기’ 캠페인을 자체 기획했다. 제이비케이랩은 이러한 활동이 보다 체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양측은 협력의 첫 단계로 올해 하반기 ‘셀메드 세미나’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세미나에서는 셀메드의 브랜드 철학을 비롯해 약국 플랫폼 운영 전략과 주요 제품군에 대한 정보를 중심으로, 약사의 진로 탐색과 약학 산업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가상 약국 설계 실습, 소비자 유형별 건강기능식품 상담 훈련, 개별인정형 원료 배합 시뮬레이션, 약대생 대상 해커톤 및 홍보대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습형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운영해 예비 약사들이 산업 현장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예비 약사들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및 약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설계해 나가는 장기적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다. 제이비케이랩이 보유한 약국 플랫폼, 현장 데이터, 영양상담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학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김수민 KNAPS 대표는 “제이비케이랩은 건강기능식품 R&D와 생산은 물론, 약국 플랫폼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약학대학생들에게 실무적 지식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예비 약사들이 보다 넓은 시야와 실질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제이비케이랩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 검사기관 인증을 획득한 기업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2025-05-15 07:38:10이석준 -
"급격한 체중감소 담석질환 유발...UDCA, 예방 효과 확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등으로 급격한 체중 감소시 담석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우루소데옥시콜산(UDCA) 복용이 담석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제시됐다.대웅제약은 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만치료와 UDCA 역할의 중요성을 소개했다.고혜진 교수이날 고혜진 경북의대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급격한 체중감량은 담석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라면서 “담석질환 예방을 위해 UDCA 복용이 효과가 있다”라며 다양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고 교수에 따르면 담석 질환은 비만이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담석 질환의 90% 이상이 콜레스태롤 담석이다.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은 담석질환 위험을 감소시키지만 빠른 속도로 체중이 줄면 오히려 담석 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이다.예를 들어 1주에 체중이 1.5kg 이상 줄어들 때 매우 빠른 체중감량으로 판단하는데 이때 담석을 만들 수 있는 상태가 유도된다. 체중의 25% 이상이 감소하는 지나친 체중감량 상태에서도 담석 질환 위험은 높아진다.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 환자의 경ㅇ 실제 체중이 급격히 줄면 간에서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고 식이량이 감소하면서 담낭 수축 빈도가 줄어 담즙이 장시간 정체된다. 이로 인해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과포화 상태가 지속되면 콜레스테롤 결정이 형성되고 결국 담석으로 발전하게 된다.체중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는 요요현상은 독립적으로 담석질환의 위험인자다. 체중변동이 간의 콜레스테롤 분비와 합성을 높이고 답즙배설과 담낭 운동성이 낮아지면 담석질환이 발생하는 구조다.고 교수는 “여성은 담낭 절제술 위험이 중중도 요요(4.5~8.5kg 변화)와 심한 요요(9kg 이상 변화)에서 각각 31%, 68% 높아진다”라면서 “남성의 담낭 질환 위험은 심한 요요에서 1.42배 상승한다”라고 설명했다.현재 처방 중인 대다수의 비만치료제가 담석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게 고 교수의 설명이다. 고 교수는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담낭, 담석질환, 담낭 절제술 위험 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면서 “다른 비만치료제도 드물지만 담석질환 유발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GLP-1 수용체 작용제는 담낭 운동성 저하로 담낭의 답즙 배출을 지연시켜 담즙 농축과 담즙내 콜레스테롤 등을 높여 담석 형성을 유발할 수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최근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로 수요가 급증하는 비만치료제다.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이 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상반응 보고 시스템(FAERS)을 통해 GLP-1 계열 약물이 담석을 포함한 담낭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2022년 발표된 미국의학회지 내과학 저널(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는 GLP-1 계열 약물이 담낭의 운동을 억제해 담석과 같은 담낭·담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우루사제품사진고 교수는 “UDCA를 복용하면 체중 감량의 방법과 무관하게 담설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1일 복용량은 최소 500mg이다.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UDCA 성분의 대표 의약품이다. UDCA는 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로부터 담즙산으로의 합성을 증가시킴으로써 담즙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담석을 용해하는 역할을 한다.급격한 체중 감량 중 UDCA 복용을 통한 담석 예방 효과는 다양한 해외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지난 1995년 미국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슨(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Shiffman ML 박사 연구논문에 따르면 초저열량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비만 환자에게 UDCA300mg을 1일 2회 투여한 결과 담석 발생률이 3%에 그쳤고 이는 위약군(28%)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였다.Marks JW 박사 연구팀은 소화기질환 전문 국제학술지 '다이제스티브 디지즈 앤 사이언스(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에서 초저열량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 중 UDCA를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담낭 수축 기능이 유지됐고, 담즙 내 콜레스테롤 포화도가 낮아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교수가 소개한 11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 메타분석 결과 식이관리로 체중감량할 때 UDCA 복용시 담석위험 상대 위험도는 0.17, 비만대사 수술로 체중감량시 UDCA를 복용하면 담석위험 상대위험도는 0.4로 나타났다.비만대사 수술 후 담석질환 관련 11개의 연구 메타분석결과 매일 UDCA 500~600mg을 6개월 이상 복용한 환자군은 24개월 후 담석형성 비율이 7.8%로 대조군 26.1%보다 현저히 낮았다. 24개월 후 증상 있는 담석질환 비율은 UDCA 복용군이 2.5%로 대조군(9.4%)보다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교 교수는 “비만대사 수술 후 예방적 UDCA 복용은 담석 형성과 증상있는 담석질환을 예방하고 담낭 절제술 위험을 감소시킨다”라면서 “비만대사 수술 후 적어도 6개월간 1일 UDCA 500-600mg 복용을 권고한다”라고 설명했다.해외 주요학회 가이드라인은 급격한 체중감량이 예상되는 비만환자의 담석예방을 위해 UDCA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고 교수는 해외 주요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도 급격한 체중감량이 예상되는 비만환자의 담석예방을 위해 UDCA 복용을 권고한다“고 전했다.유럽 간학회는 급격한 체중관리와 관련된 상황에서 한시적 UDCA 복용이 권장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미국 임상내분비학회와 비만학회 등은 위소매절제술(SG), 루와이위우회(RYGB) 또는 담췌우회술/십이지장전환술(BPD/DS)을 시행한 환자는 급격한 체중감소로 인해 담석증위험이 증가하며 경구 UDCA 복용을 권고했다. 유럽정맥경장영약학회·소화기학회는 체중감량 중재(생활습관 및 식이, 내시경, 수술)를 받는 환자의 담석 형성을 예방하기 위해 UDCA를 처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2025-05-15 06:18:28천승현 -
[팜리쿠르트] 아주약품·애보트·동국제약 등 연구직 채용2025-05-15 06:11:09차지현 -
휴온스그룹, '전방위 주주 친화정책' 가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이 전방위 주주친화정책을 가동하고 있다. 2023~2025년 중장기 배당정책은 이미 시행중이며 자사주 매입, 무상감자 등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으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그룹사 맞춤형 전문경영인 체제를 가동하며 수년간 호실적도 이어가고 있다. 전방위 주주친화정책은 오너 윤성태(61) 휴온스그룹 회장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휴엠앤씨는 최근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80%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의했다.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다.휴엠앤씨는 무상감자 외에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안건도 결의해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할 계획이다.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 진행할 경우 주주들에게 해당 금액에 대한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진다. 소위 감액 배당이라 일컫는 주주 환원 정책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통한 밸류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휴메딕스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및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환을 결정했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5월, 30억원 자사주를 매입 이후 추가 진행이다. 회사는 기업 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회사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통과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한다.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증가하는 배당가능이익은 향후 비과세 배당금의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또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후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와 합병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통합 과정을 거쳐 신설 법인 휴온스엔이 출범했다.휴온스엔은 기존 휴온스와 휴온스푸디언스에 분산된 인력과 자원을 합쳐 원료 연구개발부터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 하나의 가치사슬(밸류체인)로 연결되는 건강기능식품 '올인원'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오너 의지 반영 '주주종합선물세트'휴온스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2023~2025년 중장기 배당정책이 대표적이다. 주당 배당금을 직전 사업연도 배당금 대비 최소 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하고 분기와 결산, 즉 연 2회 배당하는 정책이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가 참여하고 있으며 약속을 실천중이다.선배당 후확정 제도도 도입했다. 배당액이 얼마인지 알고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2023년초 발표한 새 배당절차 개선안에 동참하는 것으로 상장 제약사 중 최초 사례다.이외도 휴온스글로벌은 2023년 총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의 40%에 해당하는 200억원 콜옵션을 행사했고 이를 전량 소각했다. 오버행(잠재적 시장 출회 물량) 이슈 해소다.전문경영인 체제도 가동하고 있다.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서다. 이 또한 실적 확대 등을 위한 주주친화정책이다. 최근에는 전문경영인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반년새 6곳 대표이사 체제가 변경됐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엔(옛 휴온스푸디언스), 휴온스생명과학, 휴온스메디텍 등이다.휴온스글로벌의 경우 윤성태(61) 회장, 송수영(62) 대표 각자대표 체제다. 나머지는 전문경영인 체제다. 휴메딕스는 강민종(49)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휴온스엔, 휴온스생명과학, 휴온스메디텍 등도 최근 대표이사가 변경됐다.업계 관계자는 "휴온스그룹이 전방위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오너 윤성태 회장의 책임경영이자 성장자신감에 대한 표현"이라고 분석했다.2025-05-15 06:00:21이석준 -
AZ '임핀지', 담도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 주역 평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담도암 치료에서 임핀지의 등장은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 12년 만에 장기 생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치료법이 나왔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치료제 개발이 부진했던 담도암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하면서 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직 국내에서 장기생존을 단언하긴 어렵지만 환자 예후 측면에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관련분야 최신지견을 가진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담도암에서 치료 환경의 한계와 개선방안을 제언했다.담도암은 서양과 비교해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기 진단이 어려워 진단 당시 이미 병기가 진행돼 근치적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인 암으로 알려져 있다.유 교수는 "담도암은 사망하는 환자가 많아 발생률에 비해 누적 환자가 낮아 유병률이 낮다. 현재 담도암 환자의 20~30%만이 수술이 가능한 상황으로 나머지 약 70%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면역항암제와 같은 약물 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과거 담도암 발병 요인은 간흡충 감염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현재는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지방간 등의 새로운 요인이 대두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치료제가 임핀지(더발루맙)다. 지난 2022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치료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암종과 비교하면 양적으로 부족할 수 있지만 12년 만에 장기 생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제의 등장은 고무적이라는 평가.유 교수는 "아직 적응증 허가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아 장기 생존율 확인은 어렵지만 임상현장에서는 호전을 보이는 환자의 비율이 예전보다 많아지고 있다"며 "2021년 임상 연구를 통해 임핀지 병용요법을 미리 받은 환자의 예후가 여전히 좋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임핀지가 환자에게 혜택을 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유 교수는 임핀지가 부작용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대부분의 부작용은 함께 사용하는 세포독성 항암제에서 유발된 것이고, 임핀지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임핀지로 인해 환자가 힘들어하거나 임상적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약제다"고 전했다."임핀지 한국인 하위 분석데이터 장기 생존 효과 기대"담도암에서 임핀지 병용요법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인 환자에서 전체생존율(OS)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핀지 병용요법을 받은 한국인 환자군의 2년 생존율은 38.5%로, 항암화학요법만 받은 환자군의 14.1%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또 36개월 생존율도 임핀지 병용군은 21.0%로, 항암화학요법군의 8.8%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임핀지 TOPAZ-1 글로벌 분석 vs 한국인 하위 분석 데이터 유 교수는 "개인적으로 TOPAZ-1 연구의 한국인 하위 분석데이터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본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빠른 접근성과 면밀한 환자 관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항암 치료 도중 염증이나 이상반응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해 치료를 중단하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 담도암은 지속적인 항암 치료 자체에 난이도가 있다.투약 한 달 이후 염증으로 인해 한두 달 항암을 쉬면서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특히 잦고, 암이 더 악화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담도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담도암에서는 높은 치료 접근성이 무척 중요하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다.그는 "우리나라는 염증이나 황달이 생기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시술을 받아 회복해서 면역항암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환경이다"며 "의료 시스템이 잘 확립되지 않은 나라에 비해 의료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과 관리 수준이 높으니 면역항암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또 유 교수는 "담도암이 상당히 힘든 병은 맞으나 최근에는 치료 예후가 좋아져 장기 생존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약의 허가나 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한쪽의 목소리만으로는 부족한 상황도 있어,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급여 논의 남은 임핀지 병용요법…"기계적 기준 적용은 지양해야"다만 임핀지 병용요법은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급여만 적용되고 있는 상태로 여전히 비용의 허들이 높다.현재 임핀지는 지난해 11월 급여기준이 설정됐으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경제성평가 트랙 급여 등재 도전에 따라 이번 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제성평가소위원회(이하 경평소위)에서 비용효과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열리는 경평소위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의 1차 치료를 위한 임핀지+젬시스 병용요법의 비용효과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경평소위를 통과하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으로 바통이 넘어가게 된다.이와 관련해 유 교수는 환자들의 접근성을 위해서라도 기계적 기준 적용은 지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가령 간암의 경우 표준치료가 소라페닙으로 비용이 그리 낮지 않아 신약이 나왔을 때 가격을 맞출 수 있었지만, 희귀질환이나 신약 개발이 잘 안되었던 질환은 신약이 가격을 맞추기 불리하다는 의미다.그는 "과거 췌장암 2차 치료제로 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이 등장했을 때도 5-FU와의 비교에서 경제성평가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담도암 역시 이미 특허가 만료되어 가격이 저렴해진 기존 약제와, 10년 만에 개발된 혁신 신약을 단순 비교해 경제성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유 교수는 담도암을 '소화기암종계의 폐암'이라고 표현하면서 신약 개발에 있어 맞춤 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유 교수는 "담도암은 소화기암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암종이지만, 유전자 분석을 통해 특정 바이오마커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이 가능성에 관해 관심이 있다"며 "담도암 환자군 중 4~5%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맞춤의학 적용이 잘될 가능성이 높은 암종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더 넓어질 수 있도록 맞춤 의학과 표적항암제 개발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담도암 환자들도 희망을 놓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2025-05-14 17:04:08황병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