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협, 판매금지 고혈압약제 긴급 출하중단 안내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성 문제로 판매금지를 내린 고혈압약제에 대해 긴급 출하중단 내용을 9일 오전부터 회원사에 공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정확한 제품 리스트를 입수해 전화 문자와 이메일로 출하중단을 알리는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매업체 한 사장도 이날 "중앙회로부터 긴급 출하중단 공지가 와 해당 약품이 출하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도매는 회수명령이 떨어지면 약국으로부터 대규모의 반품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앞서 관계자는 "제약사가 기한을 정해 반품을 받는 '꼼수'가 나올 것을 우려한다"며 "물량이 많아 반품이 들어모면 입출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발암 유발 우려 물질이 함유된 중국 제지앙화하이의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제에 대해 판매금지를 내렸다. 최초 219개 품목이 판매금지 대상이었지만, 91개 품목은 해당 원료 미사용이 확인돼 리스트에서 빠진 상태다.2018-07-09 11:07:02이탁순
-
휴온스, 러시아·CIS 지역 '제약·에스테틱' 시장 공략휴온스(대표 엄기안)가 주력 품목인 '휴톡스주'와 '리도카인주사제', '클레이셔' 등을 필두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제약·에스테틱 시장에 대한 공략에 본격 나선다. 휴온스는 지난 2015년 '메디코뷰티스'社와 '엘라비에' 필러의 러시아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신규 업체들과 수출 계약에 대한 협의를 적극적으로 진행, 러시아 및 CIS 지역의 제약·에스테틱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먼저 러시아에서는 현지 에스테틱 전문 기업인 '인스티튜트오브뷰티 피지(Institute of Beauty FIJIE)'社와 6년간 약 146억원 규모의 '휴톡스주(HU-014)'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내년 상반기 '휴톡스주'의 국내 출시 이후 '인스티튜트오브뷰티 피지'社를 통해 현지 임상과 품목 허가를 추진해, 오는 2022년부터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인스티튜트오브뷰티 피지社는 러시아 현지에서 약 20년간 에스테틱 제조 및 판매, 트레이닝 등의 사업을 전개해온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러시아 전역에 에스테틱 클리닉 체인을 운영하는 등 광범위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키 닥터'를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와 트레이닝 프로그램 운영 등의 마케팅 경험도 풍부해 '휴톡스주' 의 러시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입 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휴온스는 이번 러시아 계약 체결과는 별도로,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주변 CIS 지역의 업체들과도 '휴톡스주'의 공급 계약 체결에 대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어, 러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까지 수출 지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휴온스는 CIS 지역의 현지 수입 의약품 유통 전문 기업인 'DMI 파마슈티컬 (DMI Pharmaceutical)社'와 휴온스의 주력 품목인 치과용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주사제', '아티카인주사제', 안구건조증치료제 '클레이셔'에 대해 5년간 71억원 규모 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DMI 파마슈티컬社를 통해 '염산리도카인에피네프린주 (1:8만)', '아티카인 에피네프린주(1:10만)', '클레이셔'의 현지 품목 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며, 2020년 부터 조지아·아제르바이잔·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CIS 6개국에 국소 마취제 및 안구건조증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휴온스의 CIS 지역 파트너인 DMI 파마슈티컬社는 유럽, 남미 등에서 글로벌 제약회사의 현지 독점권을 다수 보유한 수입 의약품 유통 전문 기업이다. 휴온스 는 동사의 통합 물류 시스템 및 글로벌 제약사의 의약품을 현지에서 성공시킨 경험을 활용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CIS지역의 현지 안구건조증 처방 분야에서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만 진출해 있는 상황으로,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의 개량신약인 클레이셔의 경쟁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클레이셔는 휴온스의 나노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 보다 입자 크기가 작고 균질하며, 상분리가 일어나지 않아 사용 전에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러시아와 CIS 지역은 에스테틱 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제약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앞으로도 현지에서 시장 경쟁력이 높은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추가 공급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수출 시장 확대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2018-07-09 10:34:47이탁순 -
아이큐어,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 331.42대 1아이큐어(대표 최영권)의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331.42대 1로 집계됐다. 대표 주관사 키움증권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실시된 일반 공모 결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24만주에 대해 총 7954만1150주의 청약이 몰렸다고 6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총 2조5851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큐어는 지난달 28~29일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가(4만4000원~5만5000원)의 상단 초과인 6만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밴드 상관 초과에서 공모가가 결정된 후 청약 증거금 또한 총 2조5851억원에 육박하면서 아이큐어의 IPO 공모는 성황리에 막을 내리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증권의 나승두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인 치매치료 패치제 등의 판매 허가 이후에 제약·바이오 개량신약 전문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아이큐어의 성장성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이큐어의 납입기일인 9일 미배정 물량에 대한 납입이 끝나면 모든 공모절차를 완료하고 이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이뤄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18-07-09 10:29:49이탁순
-
파미셀 ‘하티셀그램-AMI’ 효능 국제학술지 게재파미셀은 급성심근경색 환자에게 처방되는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의 치료효과가 국제 학술지를 통해 재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파미셀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하티셀그램-AMI'를 투여받은 급성심근경색 환자 26명에 대한 추적관찰 결과가 ‘Cardiovascular Drugs and Therapy’ 최신호(2018.06.28 온라인 게재)에 게재됐다. 연구를 진행한 순천 성가롤로병원 순환기내과 조장현 박사는 “급성심근경색 후 24시간 내에 재관류된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며 "SPECT 검사를 통해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하티셀그램-AMI) 투여군(14명)이 대조군(12명)보다 좌심실구혈률(심장의 펌프능력)의 개선율이 유의한 차이로 더 많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심초음파 결과를 통해 우수한 좌심실구혈률 개선 효과가 12개월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4년 전 국내 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2014;29:23-31)에 보고된 효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하티셀그램-AMI를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유의한 부작용 없이 좌심실구혈률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회사 측은 보통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대학병원이 아닌, 600병상 규모의 2차 의료기관 현장에서 하티셀그램-AMI 사용 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일반 대형 종합병원의 임상현장에서 진행된 4년 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하티셀그램-AMI의 효능과 안전성을 재차 확인했다는 것은 하티셀그램-AMI 치료가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2011년 허가 이후 급성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효능을 재차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심장기능 저하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처방하는 치료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2018-07-09 10:21:15안경진 -
한미약품, 메디데이터 임상시험 솔루션 확대 도입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제공업체 메디데이터는 한미약품이 주요임상시험에 메디데이터 임상시험 솔루션을 확대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메디데이터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위험기반 모니터링 및 모바일 임상데이터 수집 솔루션을 추가 도입해 임상시험의 위험요소를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의 품질을 높여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2013년부터 Rave EDC을 포함한 메디데이터의 임상시험 IT 솔루션인 메디데이터 클리니컬 클라우드(Medidata Clinical Cloud)를 신약개발을 위한 전체 임상시험에 도입, 활용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도입한 메디데이터의 ‘엣지 센트럴 모니터링(Edge Central Monitoring)’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할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임상시험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분석해 일반 통계 분석에서 간과될 수 있는 임상데이터 오류나 이상치를 머신러닝을 통해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임상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요인을 신속하게 제거해 데이터의 품질과 임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한미약품은 메디데이터의 모바일 환자결과보고 솔루션인 ‘레이브 이코아/이프로(Rave eCOA/ePRO)’도 도입한다. Rave eCOA/ePRO는 기존 서면으로 수집되던 환자결과보고 데이터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솔루션이다. 환자들은 기존에 종이로 작성하던 임상시험 설문지와 임상일지 등의 정보를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자신의 모바일 기기에서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한미약품 입장에선 임상시험 대상자로부터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임상시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메디데이터 임상시험 솔루션 확대 도입으로 임상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미약품은 지속적인 R&D 혁신 가속화를 통해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빠르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메디데이터코리아 임우성 대표는 “한국의 R&D 중심 대표 제약기업인 한미약품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메디데이터의 첨단 어플리케이션과 지능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미약품의 R&D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18-07-09 09:49:44안경진 -
엔솔바이오, 퇴행성관절염 치료 신약 임상 추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퇴행성관절염 치료 신약 '엔게디1000'에 대해서 임상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펩타이드 약물인 엔게디 1000은 티지에프베타1(TGF-β1)과 결합해 연골조직 퇴행화를 촉진하는 경로인 Smad1/5/8 경로만 선택적으로 차단하고 연골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경로인 Smad2/3 경로는 그대로 유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엔게디1000은 연골 조직 재생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통증유발인자 엔지에프(NGF) 유전자발현을 감소시켜 통증경감 효과를 나타내는 '단일물질-이중기능(Single Drug - Dual Function)'의 DMOAD 신약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MOAD란 관절 조직의 구조적 개선 또는 질병 진행 억제를 통해 증세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골관절염 치료제를 말한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엔게디 1000의 통증경감 효능을 조사하기 위해 랫드에 연골 파괴 및 통증을 유발하는 MIA(monosodium iodoacetate)를 슬관절 관절강 내에 투여하고 5일 후 엔게디 1000을 농도별로 슬관절 관절강 내에 단회 투여했다. 행동통증검사(the von Frey test)를 수행한 결과 약물 투여 후 21일째부터 통증 경감 효능이 나타났고 28일까지 유지됐다. 통증 경감 효능은 약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강했다. 연골재생 효능을 조사하기 위해 약물 투여 28일째 슬관절을 적출해 조직검사를 수행한 결과 대조군은 연골이 전혀 보이지 않는 반면 엔게디 1000을 투여한 관절에서는 연골조직이 재생됐다. 엔게디 1000 농도에 의존적인 연골 재생 효능도 확인됐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신약연구소장 문은정 박사는 "임상의 성공여부는 설계(study design)가 좌우한다. 약물의 특성과 성질이 정확하게 반영된 최적의 임상시험계획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퇴행성관절염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45조2000억원(406억 달러, 한국보건산업진흥원)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김해진 대표는 "1상이 완료되면 기본적인 인체 독성 평가 결과은 물론 효능 및 바이오마커 평가 결과까지 확보할 수 있다. DMOAD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에 기술수출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2018-07-09 09:11:09이석준
-
"제2 탤크파동 재현 안된다"…기로에 선 제약업계중국 기업 제지앙화하이가 생산한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에 발암 가능 불순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국내 제약업계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아직 유해성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국내 허가받은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 중 40% 가량이 판매중지될 정도로 대규모 조치다. 선제적으로 219개 품목의 판매가 잠정 중단됐지만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지앙화하이가 생산한 다른 원료의약품에서도 문제가 발견되면 제약업계 전체로 악재가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감지된다. 향후 제약업체들의 원료의약품 교체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판도 변화도 전망된다. ▲식약처, 219개 품목 판매중지...국내 허가 발사르탄 의약품 38% 해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중국 제지앙화하이 제조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82개사 219개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와 제조중지 조치를 내렸다.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도 잠정 수입중지와 판매중지 조치를 받았다.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확인돼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회수를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독일,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헝가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불가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 크로아티아, 리투아니아, 그리스, 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바레인, 몰타 등 유럽 22개국에서 해당 제품의 회수를 결정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에서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된 유기화학물질이다. 2A는 동물의 발암성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지만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증거가 불충분한 단계를 의미한다. 동물실험 결과 NDMA는 간, 신장, 호흡기계 등에 암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정량을 초과할 경우 사람에게도 잠재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보건사회복지부(HHS)는 고농도 NDMA에 노출 시 간손상과 암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문제의 원료가 함유된 약물의 유해성에 대해 "발진, 가려움질, 구역질, 어지럼증 등 고혈압약의 일반적인 부작용이 보고되었을 뿐 특이한 사항은 없었다"면서 "현재 불순물의 원인, 함유량,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국내& 8231;외 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하고 분석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은 총 573개 품목이다. 허가받은 제품의 38%가 판매중지되는 대규모 조치가 단행된 것이다. 최근 3년간 전체 발사르탄 총 제조·수입량은 48만4682kg(제조 36만8169kg, 수입 11만6513kg)이며,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발사르탄은 1만3770kg으로 전체 제조·수입량의 2.8%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3년간 국내 수입된 발사르탄 수입량의 11.8%를 제지앙화하이가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입 비중을 보이면서 판매중지 대상도 많아졌다. 하나의 사건으로 200개 이상의 의약품이 판매가 중단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지난 2009년 석면탤크 파동 당시 1122개 품목에 대해 판매금지와 회수조치가 내려진 것이 역대 가장 많은 제품에 대한 처분으로 기록됐다. 국내에서 판매·제조중지 명령을 받은 발사르탄 함유 219개 품목은 제지앙화하이의 원료의약품을 사용한다고 허가증에 등록된 제품이다. 제약사가 원활한 원료의약품의 수급을 위해 2개 이상의 원료를 등록하는 경우도 많아 219개 제품 중 일부는 제지앙화하이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생산실적이 없어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제품도 많을 것으로 식약처는 관측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조치로 제지앙화하이의 원료가 등록된 제품에 대해 선제적으로 판매중지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들 제품이 문제의 원료를 사용했는지, 유해성이 있는지는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회수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는 판매중지 조치를 받은 의약품 중 제지앙화하이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도 있을 뿐더러 유해성 여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에서는 제지앙화하이 제조 발사르탄에 NDMA가 확인됐지만 국내에 공급된 원료에 NDMA가 검출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유럽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의 샌디 월시(Sandy Walsh)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언급할 내용은 없다. 약무당국 차원에서 안전성 문제가 확인될 경우 국민들에게 즉각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최악의 경우 제지앙화하이 다른 원료 불똥 가능성...제2의 탤크사태 우려 식약처는 판매중지 제품과 원료의약품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점검한 이후 후속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만약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했더라도 국내 수입된 물량에서 NDMA가 검출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판단, 판매중지와 제조중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상당 물량은 완제의약품 제조에 사용돼 수입 원료의약품에 대한 안전성을 단정짓기는 어려워 보인다. 완제의약품에서 NDMA의 검출 여부를 확인한 이후 후속조치를 결정할 수 있지만 완제의약품의 유해성 여부는 후속조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9년 전 국내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적이 있다. 지난 2009년 식약처는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탤크' 원료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1122개 품목에 대해 판매금지와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 때 탤크 원료가 극미량 들어간 완제의약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과학적 판단도 없었고, 완제의약품에서 석면 검출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식약처는 '소비자 불안 해소'를 명분으로 대규모 행정처분을 단행했다. 석면탤크 처분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적법성을 인정받았다. 석면탤크 파동 행정처분에 대해 국내 한 업체가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 지난 2016년 대법원은 "유해한 의약품으로 인한 공중위생상의 위해는 금전 등으로 회복하기 어려운데다가 그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정부는 그 예방을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크다”라며 처분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더구나 이미 유럽에서 회수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같은 원료를 사용한 국내 제품에 대해 회수를 지시하지 않을 경우 식약처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 식약처가 후속조치를 고민하는 동안 미국에서도 해당 원료 사용 제품의 회수 명령이 내려지면 식약처는 늑장대응 비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약업계 입장에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다른 원료의약품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경우다. 발사르탄 원료에 국한돼 판매중지와 회수로 이 사건이 종결된다면 일시적 혼란에 그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다른 원료에서도 NDMA가 확인될 경우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국내 제약업계 전방위로 무더기 판매금지와 회수 처분이 이어지면서 석면탤크 파동과 같은 혼란이 재현될 수도 있다. 의료진과 소비자들로부터 검증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했다는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제약산업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지앙화하이 제조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회수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다”면서 “추가 조사에 따라 후속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제약사들, 원료의약품 교체 불가피...오리지널로 처방 변경 우려 이번 조치로 제약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더욱이 주말에 갑작스럽게 예고 없이 내려진 판매중지 조치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예의주시하면서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번에 판매중지 명령을 받은 한 업체 관계자는 “일단 월요일에 출근하고 나서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당장 발사르탄 원료 공급처를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제지앙화하이의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업체들은 등록 원료를 바꾸는 허가변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의약품이 변경될 경우 비교용출시험을 통해 기존 제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1~2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제지앙화하이 제조 원료를 모두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후속 조사 결과 제지앙화하이의 다른 원료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제약사마다 원료 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식약처의 판매중지 조치에 불만을 내비치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원료를 사용했고, 완제의약품의 유해성도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긴급하게 판매중지 조치를 내리면 회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219개 발사르탄 의약품의 판매중지로 제네릭 업체들의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판매중지 대상 제품은 모두 노바티스의 고혈압치료제 '디오반'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의 제네릭 제품이다. 향후 판매중지가 해제될 가능성도 있지만, 한번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이후 처방이 다른 제품으로 변경되면 이후 원료의약품 변경 등의 조치를 취했더라도 다시 처방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판매중지에 따른 손실을 해당 제약사가 고스란히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 중 38%가 판매가 중지된 터라 의료진이나 환자 입장에서는 대체 약물로의 변경이 시급한 숙제다. 식약처가 판매가 가능한 제품 리스트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판매가능 품목 리스트 공개를 고민했지만 판매중지와 판매가능 2개의 리스트가 배포될 경우 더 혼선이 가중될 수도 있다고 판단, 판매중지 리스트만 공개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이 판매중지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의료진이나 환자들이 오리지널로 처방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산 원료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제네릭에 대한 기피 현상도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대한고혈압학회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까지 학회 공식 입장은 없는 상태다. 대학병원에선 오리지널 의약품을 많이 처방하기 때문에 당장 문제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제네릭 처방을 많이 하는 개원가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 식약처가 개원가에게 어떤 지침을 내리고 이번 사안을 풀어나갈지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2018-07-09 06:30:50천승현 -
중국산 '발사르탄' 판매중지에 중소·중견제약 타격중국 제지앙화하이의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219개 품목이 판매중지되면서 제약사들의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이나 국내 대형 제약사들은 대부분 판매중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경동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국콜마 등 중소·중견제약사들이 판매중지에 따른 매출 공백이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중국 제지앙화하이 제조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82개사 219개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와 제조중지 조치를 내렸다.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도 잠정 수입중지와 판매중지 조치를 받았다.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확인돼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회수를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에서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된 발암가능물질이다. 국내에 공급된 제지앙화하이의 원료에 대한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아 향후 식약처의 후속조치에 따라 판매중지가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한번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이후 처방이 다른 제품으로 변경되면 이후 원료의약품 변경 등의 조치를 취했더라도 다시 처방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판매중지에 따른 손실을 해당 제약사가 고스란히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번에 판매가 중지된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은 모두 고혈압치료제 '디오반'과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의 제네릭 제품이다. 판매중지 의약품은 대다수 국내 중소·중견제약사가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가가 저렴한 중국산 원료를 선호하는 소규모 제약사들이 대거 판매중지 처분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원외 처방실적을 토대로 판매중지 제품의 매출 규모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약 90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품목당 평균 4억원 가량에 그치는 수준으로 대다수 제품들의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았다. 경동제약의 ‘발디핀’이 지난해 107억원을 기록, 유일하게 100억원대 제품으로 확인됐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대형제약사의 제네릭 제품은 원 개발사나 국내 개발 원료의약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판매중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시장 규모가 큰 제품은 손실을 피했다. 한국휴텍스제약의 '엑스포르테'(77억원), 한국콜마의 '하이포지'(54억원), 씨엠지제약의 '아모르탄'(52억원) 등의 판매중지 의약품이 지난해 50억원 이상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삼익제약의 '카덴자', 한림제약의 '발사오르'와 '발사오르플러스', 우리들제약의 '바르디핀', 대한뉴팜의 '엔피포지', 하나제약의 '바라탄', 한국프라임제약의 ‘엑스디핀’, 위더스제약의 '브이디핀', 제일약품의 '제이포지' 등이 20억원대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2018-07-09 06:30:30천승현 -
'14년 동반자' 이연-바이로메드, 결별설과 불편한 동거결별설이 돌고 있는 이연제약과 바이로메드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서로의 홈페이지를 통해 '파렴치한', '관계 정리', '법적 대응' 등의 날선 문구를 나열하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유전자치료제 특허권 소송으로 14년 동업자 관계에 금이 간 양사 관계는 이연제약이 바이로메드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하며 균열이 심해지고 있다. 고(故)유성락 이연제약 회장과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의 인연 2004년 유전자치료제 공동 개발, 2007년 지분 투자 등 '파트너십 공고' 이연제약과 바이로메드의 동거는 14년전 고 유성락 이연제약 회장과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양사는 2004년 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맺으면서 동업 관계가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로메드는 2005년 기술평가성 특례를 거쳐 코스닥에 상장됐다. 당시 거래소는 기존 제약사와 협업 등을 요구했다. 바이로메드는 대형 제약사 등을 찾아갔지만 신약 개발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제휴가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유전자 치료제에 관심이 많았던 이연제약 유 회장이 김 대표 설명을 듣고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지분 투자에 나섰다. 파트너십은 공고했다. 이연제약은 2007년 바이로메드 주식을 40억 원 가량(3.83%, 54만4191주)에 최초 취득했다. 2016년 10월에는 바이로메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만2763주를 추가로 획득했다. 2016년 특허권 분쟁 '균열의 시작'…2018년 블록딜 지분 처분까지 가업 이어받은 유용환 대표 "98억에 산 바이로메드 지분 1209억에 처분" 양사의 관계는 지난해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특허 소송이 발단이 됐다. 이연제약은 현재 바이로메드를 상대로 유전자치료제 'VM202' 관련 특허출원인 명의변경을 대한상사중재원에 청구한 상태다. 2004년 체결한 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계약에 따르면 VM202의 국내 상용화 과정에서 산업재산권(특허)을 획득할 경우 공동 출원키로 합의했다. 이연제약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이고 바이로메드는 관련 특허는 미국 상용화 과정에서 나온 것이며 국내 상용화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를 상대로 VM202 관련 △출원·등록한 특허 50% 지분에 관한 명의 변경 및 이전 △전임상 연구 및 임상 데이터 자료 제공 △해외 공장에서 이뤄진 DNA 원료 및 완제 생산에 대한 자료 제공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VM202-DPN)는 바이로메드의 핵심 R&D 물질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뷰포인트(Viewpoint)는 VM202-DPN 시판시 미국 시장서 한해 약 18조원의 매출액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VM202-DPN은 올 2월9일 기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 투여 환자수가 목표의 70%를 돌파했다. 양사의 균열은 유성락 회장이 2014년 작고하면서 시작됐다는 평가도 있다. 가업을 이어받은 유 회장 장남 유용환 대표와 김선영 대표의 사업 진행 방식이 갈등을 겪으면서 결별설까지 도달했다는 것이다. 유용환 대표는 2014년 아버지 주식을 전량 증여받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특허 분쟁 속에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연제약의 바이로메드 주식 처분 움직임은 올해 초 최초 포착됐다. 이연제약은 1분기 보유 중인 바이로메드 지분 60만6954주 중 4만6000주 매도했다. 이연제약이 바이로메드 지분을 매도한 것은 2007년 7월 31일 최초 취득일 이후 처음이다. 이연제약은 7월 5일 바이로메드 남은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이다. 양도 주식수는 56만944주, 매도 금액은 1103억원이다. 이연제약은 두 차례 바이로메드 처분을 통해 98억원에 산 바이로메드 주식을 1209억원에 팔았다. 취득원가 대비 12.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연제약은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통해 다양한 신규 파이프라인이 구축되는 시점이다. (800억원을 들인) 충주공장 건설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장기 보유 투자 주식을 현금화해 투자를 추진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결별설 대두…특허 소송에 진실공방까지 이연, 공동 개발 유효 바이로메드 결별 수순 입장 팽팽 이연제약이 바이로메드 지분을 전량 처분하자 결별설이 대두됐다. 시장은 특허 소송으로 악화된 관계가 종지부를 찍는거 아니냐는 견해를 내놨다. 바이로메드도 결별 신호탄이라고 주주 레터를 발송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양사의 입장은 갈렸다. 오히려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연제약은 6일 홈페이지에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바이로메드는 IR레터에서 당사가 국내 임상 3상을 포기했다거나 성장에 기여한 바가 없다는 등의 허위 내용으로 이연제약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로메드가 이연제약보다 앞서 홈페이지에 먼저 올린 IR레터에서 "주식 매각은 양사가 관계 정리를 위한 수순"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14년간 이연제약과 일하면서 그들로부터 기술이나 인허가와 같은 전문적 분야에서 도움을 받은 건이 거의 없다"며 "3년 전에는 이연제약이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족부궤양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연제약은 허위 사실이라며 발끈했다. 회사는 "국내 임상 3상을 포기한 적이 결코 없다"며 "신약의 국내 임상 지연을 당사의 귀책사유로 전가하는 바이로메드의 태도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것들은 중재과정에서 시시비비가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연제약, 800억 투입 충주공장…바이로메드, 플랜B 시사 이연제약과 바이로메드의 갈등은 유전자치료제 상업화시 생산 문제로도 확장된다.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 유전자치료제 국내 독점 생산 및 판매 권리와 전세계 원료 독점 생산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 VM202(바이로메드 핵심 신약후보 물질) 상품화시 대량생산을 위해 800억원을 들여 충주공장을 짓고 있다. 800억원은 이연제약의 6년치(2012~2017년) 순이익 764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연제약의 바이로메드 유전자치료제 투자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바이로메드는 이연제약과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관계 정리를 내포한 주주레터에서 유전자치료제 생산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까지 남겼다. 사실상 이연제약 외 생산시설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이연제약 외 플랜B다. 바이로메드는 "그간 VM202 DNA 생산은 외국의 CMO(위탁생산업자)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스케쥴링, 품질 관리, 비용 등 많은 차원에서 진행이 순조롭지 않아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 마침내 DNA 생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연제약은 플랜B 가동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중재원의 결정에 따라 이연제약 충주공장 건설 및 바이로메드 플랜B(이연제약 외 생산시설 확보 등)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허 문제에 따라 바이로메드의 라이선스 아웃(L/O)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2018-07-09 06:30:28이석준 -
"쇼그렌증후군, 초기진단·필로카르핀 활용 중요"희귀자가면역질환 '쇼그렌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최신 지견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달 30일부터 7월 1일 양일간 여수 MVL 호텔에는 국내외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쇼그렌 증후군 관련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초기 진단 전략으로 초음파 검사를 활용한 전략과, 현행 약물 치료 옵션을 이용한 환자 관리 방안이 논의돼 관심을 끌었다. 할 스코필드(R. Hal Scofield) 미국 오클라호마 헬스사이언스센터 교수는 이날 쇼그렌 증후군의 진단과 분류에 대한 트렌드를 공유했다. 스코필드 교수는 "최근 쇼그렌 증후군 진단 분야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양한 임상을 통해 진단 기술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올리려는 노력들이 시도되면서 진단과 치료 분야에도 임상 전문가들의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해림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곽승기 가톨릭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서울성모병원) ▲이경은 전남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 등 국내 의료진들도 연자로 참석, 다양한 지견을 내놓았다. 김해림 교수는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서 초음파 검사의 임상적 가치를 설명했다. 쇼그렌 증후군이 단일 검사법만으로는 확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교적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비침습적 초음파 검사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초음파 점수(SGUG score)가 높은 중증 환자의 경우엔 민감도 80.9%, 특이도에 95.5%를 보였다. 김 교수는 "전체 스코어상 특발성 증상(sicca syndrome) 환자에서 보다 일차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귀밑샘과 턱밑샘에서 점수가 높게 나왔다. 특히 초음파 점수는 14점이 넘는 중증 환자에서 침샘이나 류마티스 인자의 양성률, Ro/La 항체 등 지표가 비교적 증가 소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침샘 초음파는 쇼그렌 증후군을 평가하는데 비침습적이고 가치있는 진단 전략으로 평가된다. 추후 이러한 미국 기준을 표준화하는데에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증상 조절에 초점…필로카르핀 유효성 대두 곽승기 교수는 쇼그렌 증후군과 관련, 임상현장에서 논의되는 최신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여기엔 증상 조절을 위한 약제 선택에 대한 조언도 포함됐다. 그는 "최근 미국과 유럽 학계에서는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아웃콤을 평가하는데, 질병 활성도 지표인 ESSDAI 및 환자가 보고하는 ESSPRI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물 옵션으로 필로카르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스테로이드 등이 많이 쓰이지만 필로카르핀을 제외하면 하이드록시클로퀸이나 생물학적제제들에는 치료적 혜택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최근 보고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및 유럽가이드라인만 살펴봐도, 정작 쇼그렌 증후군을 진단한 환자에서 쓸 수 있는 약물 옵션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국내 심평원의 처방 데이터에 따르면, 쇼그렌 환자에서 호발하는 증상인 안구 건조증이나 입마름증 등에는 필로카르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스테로이드 등 세 가지 약제가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것이 현실이다. 곽 교수는 "국내에서는 필로카르핀이 유일하게 쇼그렌 증후군의 눈과 입에 건조 증상애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약제로 유효성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경우엔 국내외 임상 동향을 고려해 치료적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결과지들이 나오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경은 교수는 '쇼그렌 증후군에서 생물학적제제를 활용한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외분비샘을 침범하는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에 사용되는 ▲B세포 및 T세포 ▲인터페론 ▲인터루킨 등을 타깃하는 생물학적제제의 치료적 혜택을 분류, 식견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이 교수는 생물학적제제를 활용한 치료의 혜택이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쇼그렌의 치료 전략이 증상 조절에 맞춰진 상황에서 B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는 병리학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B세포의 과발현을 타깃하는 치료전략과 관련해 리툭시맙이 가장 먼저 시도된 전략으로 환자 증례 연구로도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2018-07-09 06:29:30어윤호
오늘의 TOP 10
- 1'깜깜이' 소아 적응증 삭제…스타빅·포타겔 얼마나 처방됐나
- 2"지사제 등 일반약, 편의점 판매 확대됐더라면 어쩔 뻔했나"
- 3릭시아나 제네릭 하반기 급여 진입…다품목 등재관리 적용
- 4비대면진료 '약사법'도 손본다…조제 전담약국 방지 초점
- 5"케렌디아, 심장·콩팥 통합관리 중심으로…치료 전략 진화"
- 6한미 대주주 갈등 재점화…지분율 초박빙·이사회 표심 촉각
- 7트라우마로 현지조사 거부한 약사…법원 "업무정지 정당"
- 8휴온스·휴온스랩 합병, 왜 지금인가…IPO 대신 R&D 내재화
- 984%·51% 프리미엄…한미 대주주 갈등에 치솟는 주식 가치
- 10크레소티 처방 자동인식 서비스 해킹…개인정보 일부 유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