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후보물질 능사 아니다"…기술수출 전략 다변화한미약품으로 대변되는 신약후보물질을 활용한 라이선스아웃 전략과 함께 제제기술을 통한 기술수출 사례도 확산되고 있는 등 국내제약사들의 글로벌 전략이 다변화되고 있다. 제제기술을 활용한 기술수출 전략은 신약후보물질 대비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기술수출 흐름도, 최근에는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대상국가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중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제제/생산 기술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이다. 제제/생산 기술 등은 신약 수출 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 역시 고난이도 R&D의 형태로 기술 집약, 고유 플랫폼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미 개발된 신약(오리지널의약품)에 제제 기술을 적용, 복용 편의성을 높이거나 조성을 변경해 유효성, 안전성 등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는 전략이다. 또 복합제 개발 등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수출이 ‘리스크 데이킹’ 목적으로 실패 확률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최근 제제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사례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케미칼은 최근 미국 사노피에 1700억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SK케미칼이 사노피에 수출한 기술은 동물세포로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해 백신을 생산하는 '세포배양 기술'이다. 사노피는 해당 기술을 현재 개발 중인 범용 독감백신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 500만 달러, 기술이전 완료 후 2000만 달러, 개발 단계별 성공 여부에 따라 최대 1억 2000만 달러를 추가하는 조건이다. JW그룹은 미국 박스터 3체임버 영양수액제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세계적인 수액전문회사 박스터와 3체임버 영양수액 신제품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아웃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박스터가 JW에 계약금 2500만 달러와 단계별 기술로 1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판권을 10년간 확보하는 조건이다. 판매매출과 러닝로열티는 비공개지만 업계에 따르면 약 1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 완제의약품 수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영양수액제와 관련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제제와 용기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기술수출 계약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또 생산 능력도 확보해야 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영양수액제 제제에서는 지질수액이 핵심인데, 유화(Emulsion)라는 특수한 제제기술이 있어야 하고, 이 제품에는 오메가3 성분 함량이 가장 높은 고유 조성의 지질 수액이 들어가 있다. JW그룹의 영양수액제 위너프는 최근 유럽 GMP 실사를 완료(1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당진공장에 대한 EMA 실사)하고 상반기 유럽 허가가 예상된다. 이르면 올해 말 글로벌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 혈액제제 기술 수출도 관심이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내 면역결핍증 치료제(IVIG-SN)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치료제는 혈액 내 병원균을 없애는 면역글로불린을 고순도로 추출해 만든 혈액제제(혈액 성분을 가공해 만든 의약품)로 알려져 있다. GC녹십자가 미국 허가에 성공할 경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5조원 규모의 북미 혈액제제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특정 국가 대상 기술수출…몸값 올린 후 지역 확대 기술수출 전략도 변하고 있다. 최근 SK케미칼은 백신 생산 기술 분야에서, 한올바이오파마, 제넥신 등이 바이오 분야에서 기술 수출 ‘잭팟’을 터트렸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독점 개발권과 판매 권리를 넘겨주는 형식이라는 점이다. 단일 국가를 시작으로 기술수출 지역을 확대하는 전략(과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수술은 한국과 직접 해외공략을 할 수 있는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사업권을 다국적 제약사에 넘겨주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음)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이 같은 배경으로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확보할 수 있으며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단계별로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을 꼽고 있다. 또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경우 화학, 바이오 등 특화된 사업영역과 보유하고 있는 질환별 신약 파이프라인을 고려해 라이선스-인 전략을 펼치기 때문에 전체 글로벌 시장의 임상과 판권을 전제로 한 기술수출 사례는 줄고 있다는 지적이다. SK케미칼의 경우 미국 사노피 파스퇴르가 미국, 유럽에 한정하여 해당 기술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도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BKN’에 대해 지난해 9월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기술이전(중국 지역)을 시작으로 12월 미국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라이선스 체결(북미, 중남미, 영국과 스위스를 포함한 EU 국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사업권)로 영역을 확장했고, 현재 일본 파트너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12월,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하이루킨’에 대해 중국 I-Mab 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대만, 홍콩, 마카오 포함)을 성사시켰고,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의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9월 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 중국 기술수출에 성공했고, 현재 미국과 유럽, 기타 남미 등 지역 제약사와도 기술수출 협의 중이다. 즉, 계약 중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중국 대상 기술수출 사례를 늘려나가는 전략이 국내사들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 수출 이후 제약사 입장에서는 해외 파트너사의 임상 등 개발과정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는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며 “해외 파트너 자체적으로 개발과 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탓에 현지 개발 과정에 대한 정보 파악이 쉽지 않으며,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따른 개발 전략이 변경되면서 해외 진출이 좌절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국내 제약사에서 체결한 특정 국가(해외 제약사)와의 기술수출의 경우 임상 진행 중 해당 제휴 회사의 개발 전략으로 인한 임상 포기와 같은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산 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제휴 회사의 사정으로 해외 진출이 좌절된 사례는 많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술 수출을 위한 해외 제약사를 선정할 때 개발 단계뿐만 아니라 판매에 대한 의지가 강한 회사를 선정하는 것이 리스크를 방어하고 후보물질의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다”며 “특히 비교적 임상 활동이 자유로운 중국 등 특정 국가를 시작으로 기술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2018-03-08 06:28:29가인호 -
경찰, 명문제약 압수수색…거래장부 등 데이터 수거명문제약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명문제약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하드디스크, 거래장부 등 자료를 수거해 갔다. 이번 압수수색은 불법 리베이트 관련 조사로 내부고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추정 리베이트 규모나 해당 의약품, 의료기관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전혀 알려진 것이 없다. 내부에서도 확인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명문제약은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생산공장 확장 과정에서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논란(리베이트 요구 등)이 불거져 연초 전임 대표이사가 사임한바 있다.2018-03-08 06:27:16어윤호 -
파마리서치, 김신규 전 콜마파마 대표 전격 영입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이달 1일 김신규 전 콜마파마 대표이사를 영업·마케팅총괄본부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김신규(55) 본부장은 중앙대 약대 출신으로 대웅알피쉐러를 거쳐 2002년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12년 한국콜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콜마파마와 계열사 한국크라시아 대표이사를 겸직, 2017년 4월 한국크라시아 대표이사직을 끝으로 한국콜마그룹을 떠났다. 업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연구개발과 영업, 생산관리를 두루 거친 인물로 특히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중앙대 약대 1980년 초중반 학번으로 알려진 김 본부장과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중앙대 약대 76학번)은 동문 선후배 사이로 그동안 업계에서 돈독한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콜마 재직 당시 현재 콜마파마의 전신인 비알엔사이언스(구 보람제약) 인수합병의 숨은 주역이자 네트워크 도매유통영업을 전개해 제약사업부문 외형 확장에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김 본부장의 주요 역할은 파마리서치 대표품목인 PDRN 성분의 조직재생 및 통증치료주사제 리쥬비넥스와 플라센텍스, 필러 리쥬란, 점안제 리안 등의 매출 향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00억 규모의 PDRN 시장은 최근 제네릭 출시로 양분화 잠식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발주자인 휴온스 계열사 휴메딕스의 경우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투트랙 제품 출시전략으로 조만간 시장 진출을 예고,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PDRN 제품군이 매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파마리서치로서는 특단의 영업·마케팅 전략과 시스템 정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편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이탈리아 마스텔리사 수입 PDRN 완제품 플라센텍스주의 도매 유통 라인을 재정비하고, 외형 확장 전략을 모색 중이다.2018-03-08 06:22:14노병철 -
동원약품, 창립 50주년 '유통선도·글로벌' 비전 선포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동원약품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의약품 유통 시장 선도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100년 계획을 밝혔다. 동원약품(회장 현수환)은 지난 7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구시 역대 시장을 비롯해 경제부시장, 유통협회 관계자, 제약사 대표, 대구·경북 약사회 임원, 지역 대학 총장 등 약 600명의 관계자와 지역 인사들이 참여했다. 동원헬스케어 현준재 대표는 그룹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며 "동원약품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회사, 임직원이 머무르고 싶은 회사, 제약사가 거래하고 싶은 회사가 되기 위해 늘 고민하고 변화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백년기업으로 가기 위한 동원약품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늘 고객을 향한 새로운 마음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앞선 혁신을 통한 성장 ▲오늘의 가능성이 내일의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유통시장 선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세계 진출 등을 제시했다. 동원약품그룹 각 계열사는 50주년 기념 슬로건을 공개하며 미래를 향한 의지를 함께 밝혔다. ▲동원약품 '무한신뢰, 무한도전! 새로운 열정의 100년!' ▲경남동원약품 '열정의 50년! 혁신의 100년!' ▲대전동원약품 '완전영업 기록돌파' ▲원주동원약품 '계속 갈망하고 우직하게 전진하라!' ▲제주동원약품 '새로운 50년 도르라 조들지 말고 도르라 몬딱 도르라!' ▲동원헬스케어 '하나된 열정! 2018 동원헬스케어' ▲동원아이팜 '변화와 혁신으로 비상하는 100년 동원!' ▲'동보약품 '새로운 변화의 바람' ▲경일데이타 시스템 '100년 동원을 위한 발판 우리가!' 등이다. 현수환 동원약품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약업계에 들어온 지 55년이다. 자전거를 타고 시작해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동원약품 성장과 함께 도움을 준 많은 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1968년 대구 동문동에서 시작해 '성실과 신용의 의약품 유통'을 기업이념으로 삼아 온 동원약품은 경남동원약품, 대전동원약품, 진주동원약품, 원주동원약품, 제주동원약품, 동원헬스케어, 동원아이팜, 동보약품, 경일데이타시스템 등 10개의 관계사로 그룹을 이루며, 전국 체인망을 구축한 대표적인 국내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총 700명의 임직원이 전국 1만여 병의원과 약국에 의약품 1만7000개를 공급하며 최근 10년 간 매출을 지속 증가시켜왔다. 2017년에는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동원약품에 대해 "대구광역시의 자부심이자 자랑"이라는 참석 인사들의 감사가 이어졌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은 "1968년부터 의약품유통업에 몰두해온 데 존경을 표하며 동원약품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 매출 1조원 달성과 아울러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명모 대구시약사회 총회의장은 "IMF를 거치는 동안 동원약품은 대구의 자본으로 성장하며 사회환원까지 한 소중한 기업이다. 대구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첨복단지 유치 당시 57개 제약사와 MOU 체결에도 현수환 회장이 산파 역할을 했다"며 대구 시민과 함께 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박성민 대구시의사협회 회장은 "대구경북 지역 약 1300곳의 병원 및 약국과 거래하며 명실공히 대구 최고의 유통업체로 자리잡았다"고 말했으며 김재왕 경상북도 의사회 회장도 "학술상과 봉사상 후원으로 학술 및 봉사정신 고취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수환 회장 부부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행사를 가졌다.2018-03-08 06:07:08김민건
-
종근당 가세 프롤리아, 시장 5위로 데뷔…'돌풍의 핵'지난해 10월 급여출시한 프롤리아가 나오자마자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프롤리아는 골다공증 분야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로, 유일한 RANKL 표적치료제이다. 작년 10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돼 환자들이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병원은 암젠코리아가, 준종합병원 및 의원에서는 종근당이 공동판매한 이 약은 지난 4분기 23억원의 유통판매액(출처:아이큐비아)을 올려 단숨에 상위권에 올렸다. 업계는 새로운 신약에 대한 기대감과 종근당 영업력이 합쳐진 결과로 보고 있다. 종근당은 출시후 프롤리아 판매확대를 위해 영업사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내걸면서 전사적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진다. 작년 골다공증치료제 1위 품목은 골형성촉진제 '포스테오(한국릴리)'였다. 이 약은 2016년 12월 10년만에 극적으로 급여가 적용된 신약으로,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와 SERM 계열 중심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다른 골형성촉진제인 테리본(동아ST)도 지난 4분기 8억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테리본은 동아ST가 재작년 3월 출시한 신약으로, 같은 골형성촉진제 포스테오가 급여혜택을 받으면서 지난해 1월 급여리스트에 올랐다. 한미약품이 작년 7월 출시한 복합 개량신약도 인기를 끌고 있다. SERM 계열 제제와 비타민D가 결합된 '라본디'는 4분기 약 10억원으로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신약들이 가세하면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또다시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제제들이 오랫동안 장악하다 안전성을 내세운 SERM 제제에 선두를 내준 경험이 있다. 이제는 골혈성촉진제, RANKL 표적치료제, SERM-비타민 결합 복합제 등 여러 종류의 신약들이 나오면서 선두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2018-03-07 12:29:40이탁순 -
9번째 ARB 고혈압 신약 '이달비', 서울대병원 입성다케다와 동아ST의 고혈압 신약 '이달비'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비(아질사르탄메독소밀)는 최근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종합병원에서도 랜딩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달비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를 억제, 혈압을 낮추는 기전인 ARB 계열 신약이다.국내 출시된 ARB 약제로는 아홉번째 약물이다. 칸데살탄의 원개발사인 다케다제약에서 칸데살탄의 화학구조를 변경해 개발한 약물로, AT1 수용체에 더 강력하게 결합하고 천천히 해리하는 약리학적 특성을 가졌다. 특히 동일기전의 약물들에 비해 높은 최저효과/최대효과비를 가지고 있어 24시간 혈압조절에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전하고 있다.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분명 시장진입하는데 약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늦게 나온 ARB신약 '피마살탄(브랜드명:카나브)'이 ARB 단일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있는 시장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DC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울대병원에 입성한 것은 고무적이라 볼 수 있으며 공동 판매 제약사인 동아ST의 영업력에도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 미국의 고혈압기준 개정 역시 시장 확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CC) 및 미국심장병학회(AHA)의 고혈압 진단 기준이 130/80mmHg으로 개정됐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국내에 적용하면 국내 고혈압 환자의 수는 증가하는데, 1기 고혈압 환자라 해도, 심혈관계 질병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한국인 환자에게서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연구의 주요 결과, 6주차 평균 진료실 수축기 혈압 변화폭을 살펴보면 위약군 -8.8(2.00)mmHg에 비해 이달비 40mg 투여군은 -22.1(1.41)mm Hg, 이달비 80mg 투여군에서는 -23.7(1.40)mm Hg으로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2018-03-07 12:26:12어윤호 -
셀트리온, '워닝레터' 개선사항 회신...관전 포인트는최근 셀트리온이 FDA로부터 받은 워닝레터(warning letter)와 관련해 다양한 전망이 분분한 가운데 이에 대한 객관적 해석과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워닝레터의 핵심 개선요구 사항은 관리운용절차 준수와 구축시스템(SOP), 작업자의 GMP 준수의식, 경영진의 관리감독과 품질개선 의지로 대별할 수 있다. 이를 워닝레터에 담긴 내용을 근간으로 구체적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램시마 최종 제품화 생산 단계에서의 고무마개(스토퍼) 패키징 과정에서의 문제점이다. 다시 말해 불량접지된 고무마개를 제거하고 라인을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작업자의 글로브 조작으로 작업장 내 미생물 오염 방지를 위해 흐르는 공기흐름(양압방식 에어플로우 추정)을 방해했을 것으로 FDA는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FDA는 향후에도 이와 같은 문제 발생 시, 공기흐름 방해에 따른 오염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계획과 SOP 구축을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스모그통풍시험으로 이 같은 상황을 재현해 절차대로 진행해 왔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FDA는 이에 대한 자료를 MPEG 파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2015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바이알 고무패키징 문제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이는 140건의 고객 컨플레인과 관련한 원인 조사와 해결방안 모색 의지도 지적사항에 포함돼 있다. 이 부분은 품질관리시스템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2017년 2월 3일 한 외부 랩에서 진행한 샘플테스트에서 발견된 (섬유형)미세입자에 대한 원인과 안전성 관련 조사 보강도 워닝레터의 핵심 내용으로 보인다. 미국은 바이오의약품 NO.1 시장이라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이번 워닝레터가 가지는 무게와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GMP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은 2008년경 BMS 오렌시아 위탁생산을 위한 CGMP 획득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의견과 전망은 다양할 수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다. 미국 시장 포기는 글로벌 시장 포기 선언과 같다. 아울러 FDA 개선요구 불이행은 EU-GMP 재심사에서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사활을 걸고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FDA 역시 워닝레터는 발송했지만 딜레마에 봉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램시마 미국 유통 제약사인 화이자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 제품의 미국 점유율은 2년여 만에 5.3%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즘이 강한 시장 특성을 감안할 때, 상당한 포지션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대체처방이 불가한 상황이라 FDA가 섣불리 수입판매금지조치라는 극단의 조치를 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개선사항이다. 현재 내수는 물론 글로벌 수출 물량도 차질 없이 생산/유통되고 있다. 워닝레터에 포함된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자료를 2월 말 FDA에 제출했다. 긍정적 회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018-03-07 12:25:00노병철 -
편견많던 '에이즈' 약물 예방요법, 국내 허가비결은?인류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감염질환으로 알려졌던 에이즈가 관리를 넘어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 자리잡게 됐다. 1984년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가 에이즈의 발병원인으로 지목된지 30여 년만이다. 길리어드는 트루바다(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의 HIV-1 노출 전 감염 위험감소(PrEP) 요법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기 위해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13일 고위험군 성인을 대상으로 트루바다를 통한 PrEP의 효능·효과를 추가 승인했다. HIV 음성이지만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사전 복용토록 함으로써 성관계로 매개되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취지다. 고위험군 HIV-1 비감염자로는 ▲HIV-1 감염이 확인된 성관계 파트너가 있는 경우 ▲HIV-1 유병률이 높은 지역 또는 사회적 네트워크 내에서 성생활을 하는 경우로서 콘돔을 불규직적으로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경우, 매독, 임질 등 성매개 감염병으로 진단된 경우, 성관계 파트너의 HIV-1 상태가 알려지지 않은 경우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음식물 섭취와 관계없이 하루 1정씩 복용하되 투약기간 중에도 콘돔사용과 같이 안전한 성관계 수칙을 병행하고, 최소 3개월 주기로 HIV-1 검사를 반복해야 한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HIV-1 혈청학적 불일치를 보이는 이성애자 커플 4747쌍과 HIV-1 감염 위험이 높으면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18세 이상의 HIV-1 음성 남성(MSM) 또는 성전환여성 2499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2건의 임상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그 결과 HIV-1 혈청학적 불일치를 보이는 이성애자 커플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75%,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고위험군의 위험을 44% 각각 낮춘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HIV 고위험군 중 테노포비르가 혈장에서 검출된 그룹은 그렇지 못한 그룹보다 HIV-1 감염 위험이 92% 감소됐다는 보고다. 현재 HIV-1 감염 치료와 감염 위험 감소에 모두 사용 가능한 항레트로바이러스제제는 전 세계적으로 트루바다가 유일한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관리본부(CDC)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HIV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PrEP 요법 허가 전인 지난해 8월 대한에이즈학회 차원에서 국내 HIV 노출 전 예방요법 권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임상적 근거와 학계 의견에도 불구, 허가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길리어드에 따르면 트루바다 1일 복용 시 소요되는 가격은 보험약가 기준 1만 3730원이다. 매일 복용할 경우 한달에 41만 1900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독 사회적 편견이 심한 질환인 에이즈에 국가 보험재정을 사용한다는 데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데다, 식약처가 예방요법을 허가한 사례가 없었던 터라 승인한 게 쉽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PrEP 적응증에 대한 데이터가 논의됐지만 최종허가까지 3개월이 더 걸렸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PrEP 요법을 에이즈 예방효과는 분명하지만 남용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식약처의 우려가 컸다. 우리나라는 성관계 전후 필요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는 온디멘드(On-demand) 요법은 제외된 채 매일 복용하는 요법만이 허가됐다"고 강조했다. 신형식 대한에이즈학회 회장은 "HIV 치료법의 발전 덕분에 안정적인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전환됐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20~40대를 중심으로 매년 1000명이 넘는 신규 감염인이 신고되고 있다"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PrEP 도입 3년차에 신규 감염인 수가 44%가량 감소됐다고 보고된다. 우리나라도 HIV 검사와 조기치료, 노출 후 예방요법, 남성포피제거술, 콘돔사용 등과 함께 HIV 예방법 중 하나로 정착되어 성관계로 인한 신규 HIV 감염률 감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18-03-07 12:24:50안경진 -
삼진제약-한양대약대, 치매신약 공동연구 협약체결삼진제약(주) 중앙연구소(기민효 연구소장/상무이사)와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하정미 교수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상호협약을 체결, 본격 연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전세계의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사회적 비용 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어 치매 및 파킨슨씨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근원적인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치매의 경우,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치매 노인의 비중이 2012년 1.1%에서 2050년 5.6%로 5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병 후 진행속도를 늦추는 증상완화제만 개발돼 있을 뿐, 병리의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와 한양대학교 약학대학은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신경세포 파괴 억제 및 인지기능 개선 효력을 가진 새로운 개념의 퍼스트인클래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는 아밀로이드와 타우 등 독성 단백질의 뇌 내 생성 또는 축적을 저해하는 기존의 신약 연구방향과 달리, 독성 단백질에 의한 뇌신경세포의 사멸 자체를 억제시킴으로써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고 퇴행성 뇌질환의 병리학적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신약 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특히 삼진제약은 이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동시에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이번 한양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민효 삼진제약 중앙연구소 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후보 물질을 도출해 연쇄적으로 진행되는 신경세포 괴사 자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의미를 전했다.2018-03-07 10:13:31이탁순 -
유한-앱클론, 후보물질 도출…PD-L1항체와 병용 기대유한양행(대표 이정희)과 앱클론(대표 이종서)은 공동개발중인 항체신약 프로젝트들 중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YHC2101)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YHC2101은 면역항암제 중 면역관문저해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로 분류된다. 면역관문저해제란,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약물로, 암 치료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PD-1/PD-L1을 표적으로 하는 BMS사의 옵디보, 머크사의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이들 약물은 2022년 각각 98억달러 및 95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면역관문저해제는 높은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들에게서만 효능을 보이는 한계점이 있어 병용치료나 새로운 면역관문저해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글로벌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사들은 낮은 반응성을 개선하기 위해 병용 가능한 차세대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YHC2101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 시킬 뿐 아니라, 면역을 억제하고 있는 T 조절세포의 감소를 유도할 수 있는 기전으로 기존 면역관문저해제와 병용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실제로 동물실험을 통해 PD-L1항체와 병용시 약효가 극대화 되는 시너지 효과가 확인돼 신규 면역항암제의 성공적인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YHC2101은 앱클론의 항체신약개발 플랫폼인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기술을 통해 유한양행과 함께 도출됐으며, 관련 특허를 최근 출원했다. 양사 간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에 따라 공동 출원된 특허는 유한양행에 양도되어 이후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는 유한양행이 진행할 예정이다 앱클론은 첫번째 마일스톤에 성공적으로 도달해 유한양행으로부터 1차 마일스톤에 대한 정액기술료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 단계에 따른 추가 정액기술료와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YHC2101은 최근 유한이 추구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서, 단독, 병용, 이중항체치료제 등의 다양한 개발을 추진해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당사의 핵심기술인 NEST 플랫폼 기술은 질환단백질에 광범위 하게 적용 가능한 기술임이 또 다시 입증됐다"며,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후속 프로젝트들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성공적 개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2018-03-07 10:04:44이탁순
오늘의 TOP 10
- 1"창고형·성지 용어가 문제 없다니"…과당경쟁 유도하는 공정위
- 2"조제실서 한 지시도 위법"…종업원 약 판매 2심도 벌금형
- 3일반약 생산액 비중 역대 최저·품목 수↓…더 좁아진 시장 입지
- 4'홀로서기' 삼성에피스, 비만약에 항체도 탑재…신약 투자 가속
- 5클래리트로마이신 불순물 공포 끝?…제약사들 일제히 "정상 유통"
- 6국내개발 자폐약 기대 모았던 '스페라젠', 왜 약심 못 넘었나
- 7"D+296, 한약사 문제 해결하라" 대구시약-학생들 시위
- 8에퀴피나 제네릭 침투 본격화…고용량·미등재특허 차별화 전략
- 9외부 자본 차단·명칭 제한…창고형 약국 규제법 연속 추진
- 10보신티-염변경 제품 동시 약가협상...법적 공방까지 가시밭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