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 베리스모, 차세대 CAR-T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LB그룹 미국 계열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글로벌 비영리 재단과 차세대 CAR-T 개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베리스모는 약 60억원의 소포림프종 분야 치료제 개발 연구자금을 지원받는다. 베리스모는 글로벌 비영리 재단 소포림프종 혁신 연구소(FLI)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IFLI가 3년에 걸쳐 최대 405만달러(약 59억원)를 투자한다. IFLI는 소포림프종 치료법 발전을 목표로 설립한 비영리 민간 재단이다. IFLI는 소포림프종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와 바이오마커의 개발·상업화를 지원한다. 소포림프종의 생물학적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최첨단 연구와 기술도 후원한다. 이번 IFLI 투자는 베리스모의 혈액암 CAR-T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310' 개발에 사용된다. 소포림프종뿐만 아니라 기타 비호지킨 림프종 아형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SynKIR-310은 베리스모의 KIR-CAR 플랫폼을 적용한 차세대 CAR-T 파이프라인이다. CAR-T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를 잘 공격하도록 만든 약물이다. 대표적인 CAR-T 치료제 노바티스의 '킴리아'는 치료 대안이 없던 말기 백혈병 환자에게 단 한 번의 투약으로 종양을 없애는 극적인 효과를 보이면서 '기적의 항암제'로 불린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일부 림프종과 백혈병 등 혈액암으로 한정된 적응증 등이 한계로 꼽힌다. 베리스모는 KIR-CAR 플랫폼을 통해 기존 CAR-T 치료제를 개선한 차세대 약물을 개발 중이다. NK세포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기술을 이용하면 T세포 지속력을 높여 고형암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베리스모는 CAR-T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CAR-T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SynKIR-310 단회 주입, 다기관, 오픈라벨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소포림프종을 포함한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아형을 대상으로, 두 개 용량 단계와 권장 2상 용량 확장 코호트를 포함해 최대 18명의 환자를 등록할 계획이다. 베리스모 측은 이번 투자로 SynKIR-310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포림프종에 대한 IFLI의 전문성이 베리스모가 소포림프종 관련 임상 특이사항을 수행하고 환자 모집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소포림프종 중심 임상 사이트를 확대하고 더 많은 소포림프종 환자를 등록한다는 목표다. 브라이언 킴 베리스모 최고경영자(CEO)는 "베리스모와 공동 비전을 가진 IFLI 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투자금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SynKIR-310 프로그램의 임상 개발 가속화에 사용, 소포림프종 환자에게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새 치료제를 제공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베리스모는 킴리아를 개발한 연구팀을 주축으로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HLB와 HLB제약은 지난 2021년 베리스모에 공동 투자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 HLB이노베이션이 베리스모 주식을 추가로 취득, 베리스모를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HLB그룹은 CAR-T 치료제를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오너 2세가 유일하게 발을 들인 사업이라는 점도 그룹 내 CAR-T 치료제 사업의 위상을 가늠케 한다. 진양곤 회장 차녀 진인혜씨는 베리스모에서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HLB이노베이션 이사회에도 올라 있다.2025-01-08 10:06:37차지현 -
베일벗는 임상 결과…K-바이오, R&D 성과 옥석가리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벤처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에이비엘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를 속속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파마와 2조원대 기술수출을 성사한 리가켐바이오도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공개를 앞뒀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와 함께 미국 규제당국 품목허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 기술수출 ABL301, 이달 1상 종료…후속 성과 기대 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이비엘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301'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 예상 종료 시점은 이달이다. ABL301은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알파-시뉴클레인)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전달하는 원리의 치료제다. 뇌혈관 세포에 발현하는 수용체(IGF1R)에 결합해 치료항체가 뇌혈관장벽(BBB)을 효과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한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을 적용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2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ABL301을 기술수출했다. 계약금(업프론트) 7500만달러(약 1000억원)를 포함해 총 10억6000만 달러(약 1조4700억원) 규모 계약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사노피에 ABL301의 제조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이에 따른 마일스톤 500만달러(약 70억원)를 수령했다. 이로써 에이비엘바이오가 ABL301을 기술수출로 벌어들인 금액은 누적 1700억원이다.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허가·상업화 등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추가로 9억4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수령할 수 있다. 이미 제조기술 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한 만큼 업계에서는 임상 2상 진입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로 ABL301 임상 1상을 진행 중이지만, 임상 2상부터는 사노피가 임상을 진행한다. 사노피는 임상 2상 이후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 'ABL001'도 올 1분기 임상 2/3상 결과 발표를 앞뒀다. ABL001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신생혈관을 조절하는 물질인 Dll4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다. 지난 2018년 에이비엘바이오는 한국을 제외한 ABL001의 전 세계 권리를 트리거 테라퓨틱스에 이전했다. 이후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나스닥 상장사 콤패스 테라퓨틱스에 흡수 합병됐다. 콤패스 테라퓨틱스는 담도암 대상 미국 임상 2/3상과 대장암 대상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해왔다. 콤패스 테라퓨틱스는 1분기 내 ABL001 담도암 임상 2/3상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ABL001은 중국 임상 1/2상도 진행 중이다. 콤패스 테라퓨틱스는 2021년 중국 엘피사이언스 바이오파마에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에서의 ABL001 권리에 대한 재실시권을 부여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후 엘피사이언스 바이오파마는 중국에서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111'의 임상 1b상도 올 2분기 중 발표가 예상된다. ABL111은 위암과 췌장암에서 과발현하는 클라우딘18.2을 표적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활성화를 유도하는 4-1BB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접목됐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2018년 ABL111 등 이중항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아이맵이 최근 ABL111을 포트폴리오 우선순위로 조정하면서 연구개발(R&D) 성과 도출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아이맵은 개발 중인 CD73 항체 고형암치료제 개발을 중단하고 ABL111 임상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치료제 옵션이 많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은 위암과 췌장암에서 클라우딘18.2이 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유망한 파이프라인에 선택과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앤디파마텍, 핫 트렌드 GLP-1 경구제로 개발…상반기 1상 발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디앤디파마텍의 R&D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NLY01' ▲비만·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 ▲GLP-1 계열 경구형 펩타이드 비만 치료제 'DD02S'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 중이다. 이들 가운데 DD02S은 올 상반기 임상 1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DD02S은 펩타이드 기반의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자체개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오랄링크'를 적용했다. DD02S은 회사 내부적으로 가장 큰 기대를 건 파이프라인으로,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로서는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디앤디파마텍은 앞서 2023년 4월 미국 바이오 기업 멧세라에 DD02S를 포함한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을 총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 멧세라는 2022년 6월 설립된 회사로 비만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설립된 기획바이오다. 미국 제약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 아치 벤처 파트너스와 파퓰레이션 헬스 파트너스(Population Health Partners·PHP)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멧세라와 후속 연구 계약을 체결하면서 DD02S의 임상 비용 부담을 덜었다. 기술수출 수익과 별도로 133억원가량 임상 비용을 지급하는 게 후속 계약의 골자다. DD02S은 지난해 11월 북미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마무리했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전임상에서 DD02S가 시판 중인 경구용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보다 12.5배 이상 높은 흡수율을 나타내는 점을 확인했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경구용으로 복용 시 주사제로 맞았을 때보다 효과가 0.1%에 불과하다고 알려진다. 이에 따라 흡수율 개선이 개발 관건으로 꼽힌다. 특히 생체 흡수율이 높을수록 필요한 원료 물질의 양도 줄어든다. 전 세계적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 이슈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DD02S가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브릿지바이오·리가켐 임상 속도, 알테오젠 키트루다 SC제형 FDA 허가 신청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 1분기 내 특발성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BBT-877' 임상 2상을 마무리한다. BBT-877은 지난 2019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으나, 잠재적 독성 우려 문제로 권리가 반환된 이후 회사가 자체 개발에 나선 후보물질이다.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오토택신은 세포 내 수용체와 결합해 경화증, 종양화 등 병리기전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알려진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BBT-877 임상 2상 환자 120명을 등록 완료했다. 임상 2상은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BBT-877과 위약을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 등을 비교 평가한다. 한국과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의 50여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올 4월 톱라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기술수출 성과를 낸 국내 바이오벤처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리가켐바이오의 비소세포폐암 후보물질 'LCB84'의 임상 1상 데이터는 올 상반기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LCB84는 TROP2 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이다.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12월 LCB84를 존슨앤드존슨에 역대 최대 규모인 17억달러(2조26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전이성 고형암 대상 단독·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LCB84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와 존슨앤드존슨이 맺은 기술수출 계약에는 단독개발 옵션 행사금 조항이 있다. 존슨앤드존슨이 미국 1/2상 임상 도중 단독개발 옵션을 행사하면 추가로 2억달러(2608억원)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올 하반기 진입이 예상되는 임상 2상에서 존슨앤드존슨이 단독개발 옵션을 행사할 시 리가켐바이오는 해당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리가켐바이오의 HER를 타깃 ADC 후보물질 'LCB14'도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낸다. LCB14는 리가켐바이오가 중국 포순제약과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각각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이다. LCB14는 중국에서 유방암 임상 1상과 위암 임상 3상을,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포순제약은 올 상반기 중국에서 유방암 3차 치료제로 LCB14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의 경우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키트루다' 피하주사(SC)제형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키트루다는 세계 매출 1위 면역항암제다. MSD는 2028년 키트루다 정맥주사(IV) 제형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 SC 제형을 개발 중이다. MSD는 지난해 11월 키트루다 SC 임상 3상 톱라인(주요지표) 분석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품목허가가 이뤄지면 알테오젠은 MSD로부터 출시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메타비아 등 전통제약사 자회사·파트너사도 R&D 보폭 확대 국내 제약사의 자회사나 파트너사들의 R&D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유한양행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GI-301)'을 개발하고 있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YH35324는 항 면역글로불린 E(Anti-IgE) 계열의 Fc 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이다. 혈중 유리 Ig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원리의 치료제다. YH35324와 같은 기전의 알레르기 치료제 가운데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은 제넨텍과 노바티스가 개발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있는데, 이는 일부 환자군에만 반응하거나 부작용(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는 등의 한계가 있다. 유한양행은 YH35324 임상 1a상에서 졸레어 대비 강력한 IgE 억제 활성과 그 수치가 높은 환자군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하반기 만성 두드러기와 아토피를 대상으로 한 1b상을 마쳤다. 올 1분기께 글로벌 학회에서 관련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에스티 R&D 자회사 메타비아는 MASH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메타비아는 동아에스티가 2022년 인수한 미국 상장사다. 지난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서 메타비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아에스티는 메타비아 인수 당시 500억원 규모 주식을 취득하는 조건으로 DA-1241 등 신약 후보물질 2종의 한국외 전 세계 개발과 판매권을 이전했다. 메타비아는 최근 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톱라인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DA-1241 다국가 임상 2상은 MASH 환자 대상 두 파트로 나누어 진행됐다.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은 위약군과 DA-1241 50mg 단독군, DA-1241 100mg 단독군으로 나눠 16주간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파트2는 DA-1241과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1차 평가지표인 ALT(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 수치가 DA-1241 100mg을 투약한 MASH 환자에서 4주 차와 8주 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16주차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에 근접한 결과를 확인했다. 2차 평가지표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DA-1241 50mg은 위약에 비해 16주 차에서 ALT 수치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DA-1241 100mg 단독군, DA-1241 100mg과 시타글립틴 100mg 병용군은 위약에 비해 CAP(지방간 수치) 점수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DA-1241 투약군의 대부분 환자에서 경증 이상반응 및 중대한 이상반응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올바이오파마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후보물질 'IMVT-1402(HL161ANS)'을 개발 중이다. IMVT-1402는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인 Fc 수용체(FcRn)을 표적으로 삼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FcRn의 활동을 저해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의 근본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 IgG를 감소시키는 기전이다. 이뮤노반트가 그레이브스병(GD) 대상 IMVT-1402의 허가용 임상에 돌입한 상태다. 이뮤노반트는 IMVT-1402은 올 1분기 중 임상 3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뮤노반트는 1분기 중으로 4~5개 적응증에 대한 IMVT-1402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 이뮤노반트는 2026년까지 IMVT-1402 적응증을 10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2025-01-08 06:20:39차지현 -
'자금조달·시설인증·임상성과'...이연제약의 R&D 톱니바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850억원 자금을 조달해 R&D 재원을 확보했고 충주공장은 KGMP에 이어 바이의약품 CDMO 인증을 받으며 활용도가 높아졌다. 100억 투자 뉴라클제네틱스 AAV치료제는 FDA 패스스트랙으로 지정되며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자금조달-시설인증-임상성과' 톱니바퀴가 맞물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연제약의 R&D 경쟁력 강화 행보는 지난해 4분기부터 두드러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850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서다. 이연제약은 유동성 확보로 앞서 발행한 CB 풋옵션 리스크를 제거하게 됐다. R&D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연제약은 이번 CB 자금을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시설 투자와 운영자금 등에 1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연제약이 집중 투자하는 R&D 과제다. 115억원은 올해까지 모두 소진된다. AAV 과제 성과도 도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NG101'이다. 해당 물질은 이연제약이 뉴라클제네틱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다. 지난해말에는 미국 FDA로부터 패스스트랙 지정을 받았다. NG101은 환자의 눈에서 아일리아 유사 단백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 기반 유전자전달체에 아일리아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가 탑재된 유전자치료제다. 현재 캐나다 1/2a상 첫번째 코호트 피험자 6명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환자의 눈에 단회(원샷)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장기간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G101 상업화를 위한 GMP 생산은 이연제약 충주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연제약은 2020년 뉴라클제네틱스에 약 100억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공동개발 계약도 맺었다. 충주공장의 경쟁력은 입증된 상태다. 2023년 KGMP, 2024년말에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이 가능한 제조시설로 인증받았다. 미국 FDA가 요구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수준으로 준공됐으며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최신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유일의 대장균 발효기반 pDNA 생산 전용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동물세포 배양기반 AAV 공정 기술도 개발을 마쳤다. 이에 충주공장은 플라스미드DNA(pDNA) 및 AAV 모두를 원스톱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장이 될 전망이다. 이연제약은 충주공장에만 3000억원 가량(케미칼 2100억, 바이오 800억, 부지 100억)을 투입했다. 이연제약의 R&D 성과는 다수 바이오벤처와의 제휴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애니머스큐어와 노화성 근감소증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연제약은 공동연구개발의 성과를 통해 임상시험 및 상업화가 진행되는 경우 해당 치료제의 생산권 및 국내 시판허가권에 대해 우선권을 가질 예정이다. 애니머스큐어는 근육량과 근력, 근기능을 유의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 IND 승인을 받았고 올초 임상 투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연제약은 자금조달, 시설인증, 임상성과 등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며 R&D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충주공장 활용도가 높아지면 매출 확대는 물론 기업가치 상승도 점쳐진다"고 진단했다.2025-01-08 06:00:09이석준 -
HER2 음성 유방암 신약 '티루캡', 종병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AKT 유전자 변이를 타깃하는 경구용 항암제 '티루캡'이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음성 진행성 유방암치료제 티루캡(카피바설팁)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가천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지난해 4월 국내 승인된 티루캡은 지난해 9월 비급여 출시됐다. 이 약은 내분비 요법 중 또는 이후 진행되거나 보조요법 완료 후 12개월 이내 재발한 경우 풀베스트란트와의 병용투여 처방이 가능하다. 티루캡의 등장이 가지는 의미는 HR 양성/HER2음성 1차 치료 후 미충족 수요가 있던 2차 치료의 선택지 증가다. HR 양성/HER2음성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한다. 이 약은 3상 CAPItello-291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내분비요법(ET)±CDK4/6 억제제 요법 후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약 2.5배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티루캡 풀베스트란트 병용 환자군의 mPFS 7.3개월로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 3.1개월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률을 50% 낮췄다. 박경화 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HR 양성/HER2음성 환자 중 약 50%를 차지하는 하나 이상의 PIK3CA/AKT1/ PTEN 변이가 있는 환자는 질병 진행이 빨라질 수 있어 해당 변이를 타깃하는 전이성 유방암 2차 표적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국 전이성 유방암에서 1차 치료제로 완치되는 환자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 치료에 실패서 2차 치료 이상으로 넘어오게 된다. 티루캡이 표적으로 삼는 돌연변이가 간이나 여러 장기로 전이가 잘되는 아형이기 때문에 치료제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2025-01-08 06:00:00어윤호 -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자강불식으로 위기 극복"[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을사년을 맞아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한마음으로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7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협회 대회의실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올해 단결과 화합을 통해 업계가 안고 있는 고충을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박호영 회장은 지난해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지난 한해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이 겹쳐, 회원사 경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특히 전공의파업, 제약사 마진 인하 시도 등 유통업권을 위협하는 현안들로, 병원도매 종합도매 모두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우리 협회는 그동안 이보다 더욱 큰 많은 일들을 겪었고, 모두 슬기롭게 극복해 냈기에 지금의 이 어려움도 우리가 여느 때처럼 단결과 화합을 한다면 충분히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유통업계의 올 한해 사자성어를 '스스로 강하게 하고 멈추지 않는다'는 뜻의 자강불식'으로 설정했다. 박 회장은 "우리의 업권은 누가 지켜 주는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 지켜나가야 한다. 올 한 해 회원사 모두 업권을 위해, 더욱 스스로를 담금질하며 앞으로 전진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성천 서울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올해 환경이 안 좋지만 우리는 스스로 강해져서 이겨내야 한다”며 “세게 얻어맞고도 일어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우리는 업권을 수호하고 나아가서는 우리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잘 버텨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2025-01-07 16:49:54손형민 -
더좋은, 고농축 분말 제형 '더좋은 블랙엘더베리'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더좋은(대표 강진호)은 해외에서 각종 논문으로 건강상의 가치를 인정받은 블랙엘더베리를 고농축한 분말 제형의 ‘더좋은 블랙엘더베리’ 제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블랙엘더베리는 생김새도 맛도 블루베리와 비슷하지만, 유럽딱총나무(Sambucus nigra)의 열매로, 치료 효능이 탁월한 열매이다. 주로 유럽과 북중미에서 많이 자라서 품종도 다양한 편으로 감기나 독감 등에 효능이 있다고 인정받고 있으며, 이런 효능 덕분에 해외에서는 단순한 열매 이상의 치료제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블랙엘더베리는 건강상의 이점이 높은 열매로 국내에서는 삼부커스로 많이 알려져 있다. 블랙엘더베리의 주요 성분으로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식이섬유, 안토시아닌 등이다. 특히 안토시아닌 중에서 시아니딘이 집중적으로 들어있다. 더좋은 블랙엘더베리 제품은 1포당 블랙엘더베리 추출물로 300mg이 함유, 유럽산 블랙엘더베리가 사용됐다. 원료사의 특화된 추출 방법인 IPT-Iprona 폴리페놀 공법 사용으로 메탄올이나 에탄올 같은 화학 용매가 추출물의 전체 공정에서 사용되지 않은 100% 자연 추출물 원료이다. 또한 폴리페놀 및 안토시아닌 같은 주요 성분을 여과하여 얻을 수 있는 공법으로 주요 성분 고농축이 가능한데, 특히 더좋은 블랙엘더베리는 원료사 최고 등급 원료인 Elder Craft 15% 가 사용됐다. 또한 비타민C와 아연이 함유되어 영양성분을 보충할 수 있고, 블랙엘더베리 식이섬유와 밀 식이섬유 그리고 치커리 식이섬유를 함유해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식이섬유를 채울 수 있는 제품이다. 더좋은 블랙엘더베리 제품은 개별 스틱 포장의 과채가공품으로 철저한 품질관리가 가능하며, 1박스에 30포 포장으로 건강 목적에 따라 1일 1포~ 2포 섭취가 가능하다. 새콤하면서 은은한 단맛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 입에 털어서 또는 물에 희석하여 섭취할수 있다.2025-01-07 13:04:44노병철 -
국제약품, 안정적 성장 통한 R&D 강화 전략 구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제약품(대표이사 남태훈)은 지난 2일 성남 본사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통한 R&D(연구개발)강화 및 글로벌 진출 원년의 해를 만들기로 다짐했다고 6일 밝혔다. 남태훈 대표이사는 “지난 한 해 동안 불확실하고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올해도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곧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시기가 우리의 혁신과 도약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대표는 올해 ‘안정적 성장(Stable Growth)’으로 키워드로 성장하고 올해 매출과 이익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남 대표는 “지난해 CSO 전환의 안정적 안착과 셀트리온제약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공동 판매권으로 안과 영역에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면서 “또한 올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8종의 신제품 출시 예정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매출과 이익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에는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했다. 남 대표는 “지난해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녹내장 치료제 ‘TFC-003’가 올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녹내장 치료제 ‘KJ-024-1’도 올해 초 독성평가 후 IND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의 비만치료제 개발 착수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는 우리 모두의 지혜, 인내 그리고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하여 도약할 수 있는 커다란 밑거름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을 믿으며 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2025-01-07 12:27:28노병철 -
오너가 회사 지분매입·장남 승진...종근당, 3세경영 시동[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종근당그룹의 3세 경영 시계가 돌기 시작했다. 최근 오너일가 장남이 임원으로 승진한 데 이어 장남이 최대주주로 있는 오너가 회사가 지주사 지분을 잇달아 매입하고 있다. 해당 비상장 계열사는 한 달 동안에만 9차례에 걸쳐 2억원가량 지주사 주식을 취득했다. 종근당 비상장 관계사 벨에스엠, 한달간 9차례 지분 3745주 취득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 비상장 관계사 벨에스엠은 지난 3일 종근당홀딩스 주식 300주를 장내매수했다. 1주당 취득 단가는 4만7300원이다. 지분율은 0.07%로 확대됐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사다. 벨에스엠이 종근당홀딩스 지분 매입에 나선 건 한 달 전부터다. 벨에스엠은 지난달 9일 종근당홀딩스 432만원에 주식 90주를 사들였다. 오너일가 지분으로만 구성된 종근당홀딩스에 새 특수관계인 주주가 등장한 건 7년 만이다. 이후 벨에스엠은 종근당홀딩스 주식을 연이어 매수했다. 첫 주식 취득 건을 포함해 벨에스엠은 지난 한 달 동안 9차례에 걸쳐 종근당홀딩스 주식 총 3745주를 취득했다. 지난달 12일과 18일, 19일에 100주씩 매입했다. 이어 같은 달 20일 555주, 27일 1000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달 2일과 3일에도 각각 900주와 300주를 장내매수했다. 평균 1주당 매입 단가는 4만8473원이다. 벨에스엠은 종근당홀딩스 최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홀딩스 주식은 2020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으로 장중 15만원 돌파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3월까지만 해도 6만원 전후였던 주가는 현재 4만원대로 내려앉았다. 6일 종가 기준 종근당홀딩스 주가는 4만7450원을 기록했다. 장남 지분 40% 보유 개인회사, 지주사 주식 취득…우회적 지배력 강화 2006년 6월 설립한 벨에스엠은 건물 종합관리 사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한다. 종근당홀딩스의 기타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 2023년 매출은 43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 수준이다. 2023년 매출 가운데 약 84%에 해당하는 368억원이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등 종근당그룹 계열사에서 나왔을 정도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 벨에스엠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과 특수관계인 4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사실상 오너일가 소유 회사다. 장남 이주원 종근당바이오 이사가 지분 40%(1만500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외 이장한 회장이 지분 30%(2만주), 장녀 이주경씨와 차녀 이주아씨가 각각 지분 15%(7500주)를 들고 있다. 벨에스엠의 잇단 종근당홀딩스 지분 매입은 오너 3세 이주원 이사가 우회적으로 종근당그룹에 대한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종근당홀딩스는 이장한 회장 특수관계인이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 중이지만, 이주원 이사의 지주사 지배 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장한 회장과 그의 특수관계인 5인이 총 47.62% 지분을 보유했다. 이장한 회장이 지분 33.73%를 들고 있다. 반면 이주원 이사의 지분율은 2.89%에 불과하다. 벨에스엠이 종근당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지주사 지분을 취득, 지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최근 이주원 이사가 연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종근당그룹은 지난달 말 2025년 1월 1일부로 임원인사를 단행했는데, 이주원 이사가 이사보에서 이사로 승진했다. 이주원 이사는 이장한 회장의 세 자녀 중 유일하게 종근당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걸로 알려진다. 이주원 이사는 2018년 종근당그룹 계열사 종근당산업 사내이사로 그룹에 합류해 종근당 개발기획팀장 등을 거쳤다.2025-01-07 12:00:34차지현 -
시밀러 혹은 제네릭…GLP-1 후발약 복잡한 승인 기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후발 약물들의 허가 기준이 국가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자 후발 약품은 미국에서 최근 제네릭으로 허가됐으며 삭센다 후발 약품은 지난해 중국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됐다. 빅토자, 삭센다 성분 리라글루티드는 32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는데, 규제기관 별로 바이오의약품 인정 기준이 상이해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학적제제 분류 기준 엄격…GLP-1 후발약, 미국선 제네릭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영국 제약사 히크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빅토자 제네릭을 허가 승인했다. 이번 허가는 테바의 빅토자 제네릭에 이어 두번째 승인 사례다. 테바 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6월 노보노디스크와 협의해 빅토자 공인 제네릭을 출시한 바 있다. 빅토자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 2010년 미국에서 허가되며 첫 등장했다. 이후 노보노디스크는 빅토자 임상 도중 체중 감량효과를 발견해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2014년 시장에 내놓았다. 빅토자와 삭센다 성분 리라글루티드는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크레틴에 해당하는 GLP-1 유사체다. 이 성분은 32개의 아미노산이 결합돼 GLP-1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체 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지 않는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성분 세마글루티드는 31개의 아미노산사슬로 구성돼 있다. FDA는 알파 아미노산 40개 이상 의약품은 생물학적제제, 알파 아미노산 40개 미만은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생물학적제제로 인정받게 되면 후발 제약사들은 제네릭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야 한다. 바이오시밀러는 동등성이 아닌 유사성을 입증해야 하고 임상 1상부터 3상을 모두 거쳐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펩타이드 의약품은 케미컬 의약품과 동일하게 제네릭으로 개발될 수 있다. GLP-1 신약들은 아미노산 40개 이하로 구성돼 있어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분류되므로 제네릭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는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들에게 희소식은 아니다. 릴리의 GLP-1 후발약 레타트루티드 역시 39개 알파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어 최근 생물학적제제로 인정받지 못했다. 레타트루티드의 경우 이소펩티드 결합을 통해 생성된 감마-글루타메이트와 8-아미노-3,6-디옥사옥탄산(ADO), 39개의 알파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릴리는 FDA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릴리 측은 레타트루티드가 41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FDA가 규정한 유사 단백질이 포함돼 있어 생물학적제제로 분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릴리가 생물학적제제 지정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약의 상업적 가치와 연관돼 있다. 신약이 생물학적제제로 지정되면 시장 독점권을 12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일반 신약의 경우 시장 독점권은 5년이다. 중국서는 GLP-1 시밀러 인정…국내선 후발약 자료에 따라 시밀러 또는 제네릭 구분 중국과 국내에서는 GLP-1의 승인 기준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보안 바이오텍은 지난해 6월 중국 규제기관에 릴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트루리시티 복제약 허가 신청은 전 세계 최초 사례다. 현재 중국에서는 GLP-1 계열 당뇨병, 비만약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화둥 메디슨은 삭센다 바이오시밀러 허가에도 성공했다. 중국에서 GLP-1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는 15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의약품 규제기관인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GLP-1 계열 약물들을 생물학적제제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후발주자들은 임상을 거쳐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GLP-1 후발의약품의 승인 기준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독이 GLP-1 후발의약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인도 제약바이오기업 바이오콘과 작년 5월 삭센다 복제약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콘은 지난해 영국에서도 삭센다 복제약을 출시한 바 있다. 리라글루티드 등 펩타이드 제제 후발약은 아직 국내 진입하지 않았다. 이에 한독 등 후발주자가 생물의약품, 케미컬의약품 중 어떤 프로세스로 허가신청에 나설 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GLP-1 후발약은 주성분 구조, 물리화학적 특성, 생물학적 활성, 순도시험 등의 임상자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또는 제네릭의약품으로 구분될 예정이다.2025-01-07 12:00:00손형민 -
로엔서지컬 '자메닉스', 인도네시아 판권 계약 체결[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PT호스피메딕 인도네시아(PT HospiMedik Indonesia)와 자메닉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자메닉스를 독점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하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호스피메딕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서지카알케신도(PT SurgikaAlkesindo)의 자매회사다. 서지카알케신도는 1996년에 설립됐고 2023년 기준 6000만 달러를 기록한 유력 기업이다. 두 회사는 수술용 장비, 의료 영상 장비, 방사선 및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료 장비를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국립병원은 호스피메딕을 통해, 사립병원은 서지카알케신도를 통해 자메닉스의 유통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식약처에 자메닉스의 인허가 등록을 마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된다. 인도네시아는 신장결석 유병율이 0.6%로 동남아시아 평균 대비 높은 국가다.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식수에 염분과 석회 함량이 높은 지리적 특성 탓에 관련 질환이 잦아 AI 기반 신장결석 제거 로봇 자메닉스의 도입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메닉스는 세계 최초의 AI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으로, 2.8mm의 유연내시경을 통해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제거한다. AI 기술이 적용된 호흡보상, 내시경 경로재생, 결석 사이즈 안내 기능은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편의를 개선한다. 로엔서지컬은 인도네시아 계약을 발판 삼아 태국/대만 등 아시아 시장으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초 태국과 대만의 비뇨기의학과 학회를 통해 자메닉스의 홍보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다양한 학회에 참가해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의 신장결석 수술 로봇에 대한 높은 니즈와 자메닉스에 대한 큰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자메닉스의 본격적인 유통을 통해 더 많은 난치성 신장결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엔서지컬의 자메닉스는 정밀한 기술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주목받고있다.2025-01-07 09:46:42노병철
오늘의 TOP 10
- 12년째 표류하던 소룩스-아리바이오 합병 재시동
- 2JW신약, 클래리트로마이신 불순물 우려 첫 제품 자진회수
- 3도매상과 한 건물 사용 '동물병원 전문약국', 면대 혐의 무죄
- 4월 6000km 뛰는 대표, 일당백 15명…아진약품의 사람경영
- 5편의점 안전상비약 공급액, 2023년 정점 후 2년째 하락세
- 6국세청, 사업자 대출 주택 취득 검증...의사 등 전문직 포함
- 7복지부, 25년 만의 건보 수가 구조 대수술…향후 계획은
- 8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선두 질주…매출 점유율 66%
- 9경기도약, 마그미약국→한걸음약국 변경...사업 본격화
- 10완제약 시장 '양극화·ETC 쏠림' 심화...상위사 존재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