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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찍고 광고 녹음도'…유유제약 대표의 실천 경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야, 네 아버지 이렇게 힘들게 일한다야." 한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농담을 던진다. 이 남성은 인도 출장 현장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풀어낸다. 그는 백팩을 멘 채 현지 시장과 미팅 현장을 누빈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는 잠시 눈을 붙이는 모습도 화면에 담긴다. 영상 속 주인공은 전문 유튜버가 아니다. 85년 전통 유유제약의 오너 3세, 유원상 대표다. 국내 제약업계는 보수적인 산업으로 손꼽힌다. 오너 경영인이 영상에 출연해 사업 비전을 직접 설명하는 일은 드물다. IR 발표나 공식 인터뷰를 넘어 유튜브 콘텐츠 형식으로 해외 출장과 신사업 구상을 공개하는 사례는 더욱 이례적이다. 이 브이로그는 유 대표의 경영 철학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트렌디한 형식을 통해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소통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동시에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해온 유 대표의 신념도 담겨 있다.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도전적인 면모 역시 영상 곳곳에서 묻어난다. 1974년생 유 대표는 창업주 고(故) 유특한 회장의 손자이자 유승필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트리니티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유학파 경영인이다. 아서앤더슨 회계사, 메릴린치 컨설턴트, 노바티스 매니저 등 글로벌 무대를 거친 뒤 2008년 유유제약에 합류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유 대표는 유유제약 지분 1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유제약은 2023년 3월 박노용 대표를 선임하며 오너 3세와 전문경영인이 역할을 분담하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유 대표는 연구개발(R&D)과 영업·마케팅, 신규사업 개발을 맡고 박 대표는 기획·재무를 포함한 경영관리 전반과 생산·공장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유 대표가 전면에 나선 이후 유유제약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유유제약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CEO 브이로그 등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선보이며 대외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에는 기자 간담회까지 개최했다. 오너 경영인이 직접 나서 신사업 방향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유유제약 설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소통에 강점을 지닌 유 대표의 성향이 자리한다. 그는 학창 시절 배우를 꿈꾸며 뉴욕 브로드웨이 액팅스쿨을 다녔을 정도로 표현과 전달에 능한 인물이다. 실제 유 대표는 유유제약의 대표 광고 카피인 "아이 러브 유유(I love Yuyu)" 목소리 모델로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강한 추진력을 보이는 행동파 리더다.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조직과 사업 구조에 변화를 주는 데도 주저함이 없다. 11일 서울 중구 유유제약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 대표는 "나는 일을 벌이는 스타일이고 박 대표는 그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재무적으로 타당한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런 유 대표가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게 바로 고양이 헬스케어 사업이다. 유유제약은 최근 100% 자회사 유유벤처스를 설립하고 이를 통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유벤처스 산하에는 동물의약품 개발을 담당하는 '유유바이오'와 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맡는 '머빈즈 펫케어'가 있다. 유유바이오는 고양이 만성질환을 겨냥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집중한다. 머빈즈 펫케어는 고양이 구강 건강용 제품과 멀티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동물용 신약과 건기식을 병행하는 투트랙 구조로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의 반려동물 사업 구상은 단순한 신사업 확장이 아니라, 4년간 축적해온 고민의 결과물이다. 유 대표는 "반려묘를 키우면서 사람이나 다른 동물 대비 치료 옵션이 부족하다는 점을 몸소 체감했다"면서 "미국과 인도를 누비며 수의사와 제품 개발자 등 글로벌 핵심 자문단으로부터 조언을 듣고 사업성을 철저히 검증했다"고 했다. 그의 사업 아이디어는 업무 공간과 브랜드 전략 전반으로 연결됐다. 유유제약 서울사무소 7층에는 고양이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전용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유 대표는 매일 아침 회사에 고양이를 데리고 출근한다. 머빈즈 펫케어의 고양이 전문 브랜드 아리의 퍼펙트(Ari’s Perfect)는 그가 키우는 반려묘 '아리'의 이름에서 따왔다. 유 대표는 유유제약을 고양이 헬스케어 분야 퍼스트 무버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유유바이오는 고양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첫 타깃으로 선정해 후보물질 도출을 마쳤다. 머빈즈 펫케어는 양치가 어려운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한 덴탈 껌과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고양이 전용 멀티비타민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이를 인체 신약개발과 연결하는 '양방향 혁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고양이 만성질환은 인간 만성질환과 병태생리적 유사성이 많다"면서 "인체에서 검증된 타깃을 활용해 동물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고 반대로 동물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질병 메커니즘과 약물 반응 데이터는 인간 신약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고양이 만성 신장질환을 예로 들며 "동물에서 먼저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면 이후 인간 치료제로 확장하는 역방향 혁신도 가능하다"면서 "신약개발 과정에서 전임상 단계가 본질적으로 동물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고양이 대상 치료제 개발은 과학적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유제약은 신사업 추진에 앞서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수익성이 낮은 상품 약 200억원어치를 정리했다. 그 결과 과거 70%에 육박하던 제품 원가율을 원료 공급선 다변화와 공정 효율화를 통해 50% 초반대까지 낮췄다. 이 같은 체질 변화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섰다. 유유제약은 탄탄한 재무적 내실을 발판 삼아 신사업에 집중 투자, 관련 분야 전 세계 톱 10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신사업 확장과 함께 AI 기반 경영 전환도 필수 과제로 꼽았다. 그는 "AI 활용을 주저하는 직원에게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할 게 아니라 AI를 동료 삼아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업무 효율성을 위해 최신 생성형 AI를 실무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 현장 역시 변화의 대상이다. 유유제약은 공장 효율화를 위해 자동화 설비를 확대하고 일부 공정에 로봇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포장 에러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확보된 인력을 다른 생산 공정에 투입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현재 공장 옥상 전체와 쓰지 않는 유휴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월부터 태양광 에너지 생산이 시작돼 연간 사용하는 공장 전기료의 최대 3분의 1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유유제약 측 기대다.2026-02-12 06:00:53차지현 기자 -
3분 진료 타파할까…"시간제 심층 진찰료 등 균형수가 속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연내 의료행위 수준에 따른 수가 보상 균형 맞추기 작업에 착수한다. 검체·영상 검사 등 과잉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 진료 수가는 낮추고,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진료 수가는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의사가 긴 시간을 들여 환자를 진찰하면 수가를 더 지급하는 '시간제 심층 진찰료'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으로, 의료진과 환자 대면진료 시간이 지나치게 짧은 '3분 진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유정민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사진)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균형수가 행정 계획을 설명했다. 과보상 진료 수가를 조정해서 저보상 수가를 지원하는 게 복지부 균형수가 큰 틀인데, 검체 검사, 영상 검사 등이 대표적인 과보상 수가 대상이다. 복지부는 상대가치 운영기획단을 통해 의료수가 상대가치를 상시 조정하고 있다. 보상체계 흐름 속에서 상대가치 점수 조정으로 행위별 수가를 손질하는 셈이다. 이런 상황 속 유정민 과장은 3분 진료가 일반화 한 의료 현실을 선진화하기 위해 진찰료 수가를 근거 기반으로 인상하기 위한 개편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개편안은 3월 공개, 의견 수렴 후 상반기 내 확정, 올해 하반기 내지 내년 상반기 시행이 목표라는 게 유 과장 설명으로, 과보상 진료 수가가 어떻게 손질될지 시선이 모인다. 대표적인 과보상 수가로는 검체, 영상 검사가 꼽히는데, 현재 청구량을 그대로 유지하면 보상 수준이 190%에 달한다. 향후 의료계 논의를 거쳐 보상 수준을 적정하게 낮추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수가 여유분을 저보상 진찰료와 병실료 수가에 투입한다는 방향성이다. 유 과장은 "(검체·영상 검사 수가 관련)학회, 병원과 본격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품질 관리제도 등을 도입해 여러가지 지표를 종합 검토해서 수가를 평가하는 방향을 논의 중"이라며 "의사가 충분한 진찰을 했을 때 수가를 더 주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과장은 환자 진료에 시간이 더 많이 들어가는 의료행위에 더 많은 수가를 지급하는 구조의 시간제 진찰료 수가 차등화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의원급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심층진찰료 수가의 적용 범위를 더 넓힐 수 있을지 여부를 살펴본다는 취지다. 2025년 기준 소아과(36개월 미만) 심층상담 수가는 의원급 5만620원, 병원급 5만870원 수준이다. 진료 시간은 '15분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아동 일차의료 심층 상담 전담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시범사업 가능 대상이다. 유 과장은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 설명을 위해 20분을 쓰는데 진찰료 수준은 똑같은 문제를 개선해 달라고 몇 년 동안 요구했는데 개선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며 "그래서 충분한 진찰을 했을 때 수가가 보상되는 체계로 전환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진료과목에 시간제 진찰료를 도입할지 여부는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당장 진료 시간별로 세분화해서 진찰료를 차등화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의원급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소아심층상담을 보면 일단 진료 시간을 15분 이상으로 정하고 해야 할 의료 활동을 예시로 제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과보상이 조정되는 진료 영역은 걱정이 많고, 저보상이 상향되는 영역은 빨리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상충하고 있다"며 "과보장 수가를 조정(인하)할 때 그 충격을 어떻게 최대한 완화할 수 있을지 그런 부분들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2026-02-12 06:00:49이정환 기자 -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서튜러' 제네릭 첫 허가신청[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서튜러정(베다퀼린, 한국얀센)'의 제네릭의약품이 상업화를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포착되며, 조기 시장 진출에 한발 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네릭 시장에 비씨월드제약과 영진약품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자로 서튜러와 동일성분 제네릭의약품이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식약처는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따라 허가 신청 사실을 오리지널사인 한국얀센 측에 통보했다. 허가신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빠르면 올해 12월에는 제네릭의약품이 시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사들이 서튜러의 조성물특허를 회피하면 용도특허가 종료되는 오는 12월 20일에는 시장 출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제네릭사들의 조성물특허 회피 도전도 순항 중이다.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12월 17일 영진약품과 비씨월드제약이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청구를 인용했다. 이에따라 영진약품과 비씨월드제약 중 처음으로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한 회사는 우선품목허가(우판)를 획득할 수 있다. 우판을 획득하면 9개월간 동일의약품 출시가 금지되기에 제네릭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 2개사가 동시에 우판을 획득할 수도 있다. 서튜러는 유비스트 기준 2024년 국내에서 약 6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 약은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로는 40여년 만에 나온 신약으로, 기존 약제 대비 탁월한 균 소실 효과와 빠른 치료 반응, 복약 편의성을 갖췄다는 점이 장점이다. 18세 이상 성인 다제내성 결핵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2026-02-12 06:00:47이탁순 기자 -
‘적자 터널 탈출’ 일동, 7년만에 배당…감액배당 주주환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7년 만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연구개발(R&D) 지출 구조 개편으로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면서 배당 체력이 구축됐다. 일동제약은 자본잉여금에서 배당금을 지급하는 감액배당을 실시하면서 주주들의 세금 부담도 경감하는 주주환원 노력을 실천했다. 바이오벤처 투자 이익으로 자금 활용 여력도 커졌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63억원, 시가배당률은 0.55%다. 일동제약이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9년 86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진행한 이후 6년 동안 배당을 진행하지 않았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없는 구조가 지속됐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비 지출이 늘면서 적자가 장기화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1829억원이다. 순이익의 사정은 더욱 안 좋았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6년 동안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손실은 363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순손실 규모가 1000억원이 넘었다. 일동제약은 최근 사업 재정비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비용 지출 구조 효율화 등의 노력으로 만성 적자 구조에서 벗어났다. 일동제약은 2024년 13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195억원으로 전년대비 48.5%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일동제약은 만성 적자를 기록하던 R&D 자회사 유노비아의 실적을 포함해도 흑자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2023년 11월 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했다.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했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전개한다. 유노비아의 효율적인 R&D 지출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유노비아는 지난해 5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ID120040002는 P-CAB 계열의 소화성 궤양 치료제 후보물질로 위벽 세포 내의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이 계약으로 대원제약은 ID120040002의 임상 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넘겨받았다. 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한다. 향후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유노비아 입장에선 핵심 개발과제 중 1개에 대해 대원제약이 개발비를 부담하면서 신약 개발 비용 부담을 덜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둔 셈이다. 대원제약은 해당 후보물질의 코드명을 DW4421로 변경하고 상업화를 위한 개발 단계에 착수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10월 DW4421의 임상3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막바지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일동제약은 모처럼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순이익은 231억원으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이 7년 만의 현금배당을 감액배당으로 실시한다는 점도 눈에 띄는 행보다. 일동제약 측은 “배당금 200원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한 비과세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지급되며,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상 배당소득에 해당되지 않아 배당소득세 과세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감액배당은 기업이 축적한 자본준비금이나 자본잉여금을 통해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현금배당이 이익잉여금에서 나눠주는 것과 배당 재원이 다르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주주에게 배당 가능한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키면 기업이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재원이 커진다. 감액배당의 경우 비과세에 해당해 주주 입장에서 배당금을 추가로 받으면서도 세금 부담은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동제약은 작년 3분기 말 자본잉여금이 945억원으로 2024년 말 1733억원보다 788억원 줄었다. 자본잉여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키면서 자본잉여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분기 일동제약의 자본잉여금은 53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결손금 509억원에서 이익잉여금 701억원으로 전환됐다. 자본잉여금 12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켰고 해당 자금으로 감액배당을 실시하는 셈이다. 일동제약은 최근 바이오기업 투자를 통해 100억원 이상을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6일 디앤디파마텍 주식 13만2092주를 131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0월 107억원 규모 디앤디파마텍 주식 5만3023주(지분율 0.49%)를 취득했다. 일동제약이 2021년 30억원을 출자했던 큐더스패밀리 3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만기에 따라 현물을 분배받았다. 지난해 11월 일동제약은 보유 중인 디앤디파마텍 주식 전량을 159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디앤디파마텍의 무상증자 신주 배정으로 보유 주식 수는 21만2092주로 늘었다. 일동제약은 디앤디파마텍 주식 21만2092주 중 13만2092주를 장내시장에서 장중 매도했고 미처분 잔여 물량 8만주를 보유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의 11일 종가 8민3900원을 적용하면 평가액은 67억원으로 계산된다. 일동홀딩스도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1억원이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49억원으로 2024년 4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보다 64.3% 줄었다. 일동홀딩스도 감액배당을 실시했다. 일동홀딩스 측은 “배당금 100원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한 비과세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지급되며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상 배당소득에 해당되지 않아 배당소득세 과세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2026-02-12 06:00:45천승현 기자 -
신규 제형 '누칼라 오토인젝터', 약가협상만 남았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체치료제 '누칼라'의 자가주사 제형이 보험급여 등재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취재 결과, 한국GSK는 최근 지난 1월 누칼라 오토인젝터(메폴리주맙)에 대한 '평가금액 이하 수용' 조건을 받아 들이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누칼라 오토인젝터는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토인젝터는 기존 누칼라 대비 적응증이 추가됐기 때문에 급여 등재 역시 제형 추가가 아닌 신약에 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허가된 누칼라 오토인젝터는 유통망 및 공급물량 확보 과정을 거쳐 같은해 11월 비급여 출시됐다. 호산구성 천식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 온 누칼라가 신제형 출시와 함께 급여 등재에 성공,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새로운 제형인 오토인젝터는 기존 성인 및 청소년(12세 이상)에서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 뿐 아니라 ▲성인에서 다발혈관염을 동반한 호산구육아종증(EGPA) ▲성인에서 과다호산구증후군(HES) 등 적응증을 추가했다. 이 약은 호산구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자가 투여 주사제다.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환자에서 중증 호산구성 천식(SEA) 치료의 추가 유지 요법, 성인 환자에서 다발혈관염을 동반한 호산구육아종증(EGPA), 성인 환자에서 과다호산구증후군(HES, FIP1L1-PDGFRα 양성 환자 제외)의 추가 유지 요법에 사용된다. 오토인젝터 제형은 환자들이 직접 집에서도 편리하게 투약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96% 이상의 자가 투여 성공률과 높은 환자 선호도, 사용 용이성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한편 누칼라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경쟁력 향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 약은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호산구성 표현형 동반 성인 COPD 환자들을 위한 보조 유지요법'에 대한 추가 승인을 획득했다. 해당 승인은 3상 MATINEE 및 METREX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에서 호산구성 표현형을 동반한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COPD 환자그룹 가운데 누칼라 투약군은 중등도·고도 악화가 나타난 연간비율이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낮았다.2026-02-12 06:00:43어윤호 기자 -
ADC 이어 면역항암제도 허가…난소암 신약 다층화 예고[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백금저항성 난소암(PROC) 치료 전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엘라히어(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에 이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미국에서 신규 적응증을 획득하며 난소암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이다. 일라이릴리도 새로운 이 질환을 타깃하는 새로운 AD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키트루다+파클리탁셀, 아바스틴 유무 관계없이 효과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키트루다와 파클리탁셀±'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PD-L1(CPS 1 이상) 양성의 백금저항성 난소암·난관암·원발성 복막암에서 허가했다. 난소암의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에서는 파클리탁셀 등 탁산 계열 약물과 카보플라틴, 시스플라틴 등 백금계열 항암제가 주로 사용된다. 다만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백금저항성 난소암의 경우 기존의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률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나 생존율 개선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이번 승인은 임상3상 KEYNOTE-B96의 결과에 근거한다. 해당 임상에서 환자들은 1:1 비율로 키트루다 +파클리탁셀(±아바스틴), 위약+파클리탁셀(±아바스틴) 두 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PD-L1 양성 환자 466명을 분석한 결과, 키트루다 병용군의 PFS는 8.3개월로 위약 병용군 7.2개월 대비 차이를 보였다. 전체생존기간(OS)도 키트루다 병용군 18.2개월, 위약 병용군 14.0개월로 나타났다. 백금저항성 난소암 영역에서 면역항암제가 확실한 생존 이득을 보여준 첫 임상으로 평가된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키트루다 이상반응과 유사했으며 면역매개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 역시 강조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키트루다 적응증 추가 허가 동시에 PD-L1 IHC 22C3 pharmDx를 동반진단으로 승인해 치료 대상 환자 선별이 가능해졌다. 특히 기존 표준치료제로 활용되는 아바스틴 병용 포함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된 이득을 확인하면서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 전략이 난소암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릴리, 차세대 FRα ADC 개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백금저항성 난소암에서 FDA 허가를 받으며 치료 옵션이 넓어진 가운데 FRα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도 새로운 후속 후보가 등장했다. 최근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FRα ADC '소페타바트 미피테칸(sofetabart mipitecan)'은 최근 FDA로부터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받았다. 이번 지정은 아바스틴과 기 상용화된 FRα ADC 애브비의 엘라히어 치료를 이미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엘라히어가 FRα 과발현 환자군을 중심으로 후속 옵션을 연 데 이어 소페타바트 미피테칸은 FRα 발현 수준과 무관하게 반응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엘라히어와 소페타바트 미피테칸이 타깃하는 FRα는 정상 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지만 난소암 세포에서는 높은 수준으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의 약 35~40%가 엘라히어의 치료 기준에 해당하는 FRα 양성으로 분류된다. 이번 소페타바트 미피테칸의 혁신치료제 지정은 임상1상(NCT06400472) 결과에 근거한다. 지난해 주요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소페타바트 미피테칸의 전체반응률(ORR)은 약 45~50%, 질병조절률(DCR)은 약 74~78%로 보고됐다. 특히 4mg/kg 투여군에서는 ORR이 55%까지 상승해 잠정적 2상 권장용량(RP2D)으로 선정됐다. 더 주목되는 점은 FRα 발현율 구간별로 40~54%의 일관된 ORR이 관찰됐다는 점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오심, 빈혈, 피로, 구토 등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고 고등급 이상반응에서는 빈혈(20~25%), 호중구감소증(18~24%) 등이 보고됐다. 주목할 부분은 기존 ADC에서 문제가 됐던 고등급 안과 독성 및 말초신경병증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약동학적으로도 약물 축적이 거의 없어 3주 간격 투여가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혁신치료제 지정이 환자군을 명시한 점은 향후 치료 순서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아바스틴과 엘라히어 치료를 이미 거친 환자에서도 의미 있는 반응성을 보였다는 점은 이 ADC가 후속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치료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릴리는 소페타바트 미피테칸의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2026-02-12 06:00:42손형민 기자 -
[기자의 눈] 약가제도 개편 누구를 위한 속도전인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산업계와 시민단체는 약가제도 개편 유예를 외치고 있지만, 정부는 침묵으로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건정심 의결이 임박해오는 가운데에도 제도 개편에 대한 효과와 현실성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개편 방안이 아직 설익은 상태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대로는 건강보험 재정 절감도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숨을 고르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사회적 논의기구를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온다. 제약 산업계와 한국노총에 이어 경실련 등 시민단체까지 나서 소통 없는 정책 강행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제네릭 약가인하와 관련해서는 산업 기반 약화와 고용 불안 등의 후폭풍을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 제도 개편이 이뤄지면 제약사들은 연구 개발 투자 확대보다는 긴축 운영에 들어갈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 또 희귀질환 치료 접근성 강화 정책은 보험 재정과 사후 관리 방안에 대한 질문과 대책 요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경실련, 건약, 중증질환연합회 등이 우려 목소리를 낸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고가 신약 등재 문턱이 낮아지면서 늘어나게 될 건보 재정에 대한 관리 방안이 마련돼 있냐는 지적이다. 제네릭 약가 인하로 절감된 재원이 고스란히 들어갈 경우, 제도 개편에 따른 약제비 절감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복지부는 국내 제약산업의 구조 개편, 글로벌 진출 동력 등을 제도 개편에 따른 기대 목표로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산업 불균형을 야기하고 불안한 성장 기반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현장의 우려들을 돌다리처럼 두드려보고 건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제네릭 산업에 대한 체질 개선, 희귀질환 치료 접근성 강화에 대한 명분에 대해서는 누구도 토를 달기 어렵다. 다만, 정책은 선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특히 복지부는 제네릭 품목수를 거듭 강조하면서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왜 이렇게 서둘러야만 하는가”라는 현장의 질문에 단순한 수치 나열이 아닌 체질 개선 전략에 대해 얘기를 나눌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 10일 제약바이오협회는 개편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정부에 제도 개편에 따른 영향평가 등을 제시했다. 또 시민단체는 제네릭 약가개편 영향에 대한 후속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산업계와 시민단체, 노동계가 모두 위기감을 표출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법을 함께 소통해야 한다.2026-02-12 06:00:39정흥준 기자 -
에토미데이트 불법 유통·판매책 검거...의약품 도매상도 연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 수만 개를 시중에 불법 유통하고, 가짜 병원까지 차려 직접 투약 시술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A씨와 중간 유통책인 조직폭력배 B씨, 판매책 C씨 등 총 17명을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중 사안이 중한 10명은 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의약품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A씨 등은 2024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에토미데이트 3160박스를 불법 유통해 약 4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다. 에토미데이트를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거나, 본인이 소유한 법인 간 거래로 꾸며 정상 유통인 양 가장했다. 특히 제품 포장재에 부착된 고유 바코드를 일일이 제거한 뒤, 중간 유통책들에게 현금을 받고 물건을 넘기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왔다. 중간 유통책 B씨로부터 물건을 넘겨받은 판매책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삼성동 일대에 아파트나 빌라를 빌려 불법 시술소를 운영했다. 이들은 일반 피부과 의원처럼 시설을 꾸며놓고 간호조무사를 고용하는가 하면, 직접 흰 가운을 입고 의사 행세를 하며 투약자들에게 주사를 놓았다. 예약은 추적이 어려운 해외 메신저를 통해서만 받았으며 대금은 차명 계좌로 챙겼다. 하지만 정작 시술소 내부에는 전신마취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한 응급 의료 장비가 전혀 없어 투약자들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장에서 현금 4900만 원을 압수했다. 또한 자동차 등 총 4억 2300만 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 범죄수익을 동결했다. A씨의 허위 수출과 탈세 사실에 대해서는 관세청과 세무서에 통보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에토미데이트는 오남용 시 호흡 정지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에토미데이트는 오는 13일부터 ‘마약류’로 정식 지정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의사의 취급 보고 의무가 강화될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단순 매입·소지·투약만 하더라도 마약류관리법에 의해 엄중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2026-02-11 21:34:26강신국 기자 -
[대전] "한약사, 창고형 약국 문제 정부는 해결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한약사 면허범위 바로세워 국민건강 보장하라!", "정부의 무원칙, 무대응, 무책임으로 국민안전 무너진다" 대전광역시약사회(회장 차용일)가 정부에 한약사 문제와 약물 오남용을 일으키는 창고형 약국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11일 오후 7시30분 계룡스파텔에서 제3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보건의료 업무범위 명확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오진환 의장은 "추운 날씨에도 현안 해결을 위해 힘써주시는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과 대전시약사회 차용일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모쪼로 현안을 잘 극복하고, 한 해 무탈하시기를 바란다"고 개회사를 갈음했다. 차용일 회장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6개월째 릴레이 시위를 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약사, 한약사, 약국, 한약국이 다르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반드시 약사법이 통과되기를 바라며 올해는 돌봄통합과 다제약물관리사업, 약물운전금지 복약지도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격려사에서 "500㎥ 이상 약국에 대해 임대계획서와 자금조달계획서를 내도록 해, 지역 약국들이 소멸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 주신 장종태 의원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대전시약사회는 지역사회 지속적인 기부와 사회공헌활동 등에 힘쓰고 계신 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담은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돼 2월 2일부터 단 5초만에 사후통보를 완료하게 됐으며 약국 수가 3.3% 인상, 40년 만에 약무직 공무원 면허수당 100% 인상 등 개선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사즉생의 각오로 창고형 약국 문제와 한약사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아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공공심야약국 협력, 폐의약품 수거,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등 많은 일들을 해주시고 최일선에서 헌신해 온 약사회와 관내 1300여 약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약사여러분의 전문성이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약사회와 협력과 소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도 "이 자리에 와서 한약사, 한약국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시와 시의회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도록 하겠다"면서 "대전시민들을 위한 공공심야약국 운영에 최선을 다해 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분명 처방과 창고형 약국, 한약사 문제를 일일이 언급하며 '보편적인 상식이나 원칙에 비춰 잘못돼 있는 것들을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수급불안정을 겪고 있는 약에 대해 성분명 처방을 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미 선진국은 성분명 처방을 대부분 실시하고 있으며 권유하고 있다. 간단함 문제가 아닌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가야할 길이 아닌가 싶다"며 "창고형 약국 역시 초창기에 정확하게 정립하지 않으면 굳어져 개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약사 문제에 대해서도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과정부터 약사와 한약사는 다른 과정을 걸어왔기 때문에 특화된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한 사회봉사활동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어느 현안 하나 간단한 게 없지만, 그럼에도 국민의 건강을 중심에 두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행동하면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전선에서 국민들의 보건을 위해 힘써주시는 데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목소리가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 대의원 124명 중 참석 45명, 위임 46명으로 성원됐으며 2025년도 감사보고와 세입·세출결산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2026년도 예산은 3억108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올해 중점사업으로 ▲면허대여 약국 퇴출 ▲약국 불용재고의약품 문제 해결 ▲당번·심야약국 활성화 ▲불우이웃 돕기 ▲공직약사 세미나 개최 ▲동물용의약품 취급 활성화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총회에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최성아 대전광역시 부시장, 조원휘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장종태 국회의원, 황정아 국회의원, 이경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본부장, 이경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장, 이재경 대전시의원, 박정래 충남약사회장·유미선 충남약사회 부회장, 박상복 충북약사회장, 유성호 대한약사회 사무총장, 박정숙 충남약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총회 수상자] ◆대한약사회장 표창: 이계원, 서현주, 구미경, 박현정 ◆장종태 국회의원 표창: 박경화 ◆대전광역시장 표창: 송병정, 이보람 ◆제32회 대전광역시약사대상: 송라미 ◆대전광역시약사회장 감사패: 이재경(대전광역시의회 의원), 김광호(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장), 임병안(중도일보), 김홍진(약사공론), 강혜경(데일리팜), 김경태(대전광역시청공중의약팀장), 선용우(동아제약광역장) ◆대전광역시약사회장 표창: 박진근(대덕구 조은종로약국), 김성욱(동구 오약국), 홍권우(중구 명지약국), 박장규(서구 메디팜유명약국), 한창호(유성구 무지개약국)2026-02-11 20:57:25강혜경 기자 -
첨단의료기기 개발 위해 범부처 지원…7년간 9408억원 투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026년 1차년도 신규과제 공고와 사업설명회 개최를 통해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식약처·과기정통부· 산업부·복지부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원(국고 8383억원, 민자 1025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개발과 필수의료기기 국산화 등을 목표로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대규모 범부처 협력사업이다. 본 사업의 첫해인 2026년에는 국비 593.25억 원을 투입해 106개의 신규 과제를 지원할 계획으로, 신규 과제는 2025년 8월 통과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기획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동향과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연구 목표를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총 5개 분야에 정부지원연구개발비 134.25억원이 지원된다. 여기에는 세계최초 자율조향 연성 내시경 및 체내이식형 뇌-AI-로봇 실시간 연동 시스템, 세계최고 전신용 디지털 PET, 디지털 PCR, 방사선 암치료기기가 포함돼 있다. 두번째로 의료기기 코어기술 및 제품개발 총 68개 과제에 정부지원연구개발비 355.5억원이 지원된다. 이에 퇴행성 뇌질한 진단 시스템 및 디지털 수술 보조 로봇 협동시스템 등 21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의료현장 진입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정부지원연구개발비 103.5억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임상시험 12개, 맞춤형 규제과학 평가기술개발 및 국제표준 등 21개를 지원한다. 본 사업의 신규과제 공고는 2월 6일부터 3월 9일까지 진행되며, 상세한 내용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www.iris.go.kr) → 사업공고' 또는 '(재)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누리집(www.kmdf.org) → 사업공고'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의료기기 분야 산·학·연·병 연구자 대상의 '2026년도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사업설명회'를 이달 13일(금) 10시부터 13시까지 엘타워 그레이스 Ⅰ홀(서울 서초구)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신규 과제 공고 내용과 과제제안요구서(RFP) 기획의도 및 선정평가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며, 질의·응답 등 현장의견 수렴을 통해 연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긴밀한 협력과 연구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2-11 17:47:03이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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