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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 경영난 심화...응시수수료 의존 구조 원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료대란 영향 등으로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경영난이 심화돼 국고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보건복지위 )은 22일 "국시원은 의사와 약사 등 26개 직종의 국가시험 시행 및 신규 면허 발급을 위한 제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현재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국가시험 필수사업 축소 단행, 출제문제 질 하락 등이 우려되고 기관 유지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시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시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시원 재정 현황에 따르면 올해 국시원 예산 부족액은 47억 3800만원으로 예상되며 현재 금융기간 차입금이 36억 4000만원(이자 연 1억 7500만원)에 달하여 상환 불능 상태에 처해 있다.남 의원은 "국시원의 수입구조는 응시수수료 70.3%, 국고 20.5%, 기타 9.2% 등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운영비 출연 없이 응시수수료 70%에 의존하고 있어 정책적, 사회적 변화에 취약한 구조"라며 "의료대란에 따른 의사 시험 응시인원이 감소하고 있어 재정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남 의원은 "보건의료 교육을 비롯한 보건의료정책 변화의 과도기 상황에서 평가가 우수한 보건의료인력 배출을 위한 기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5-10-22 10:35:58강신국 -
종근당, R&D 전문 자회사 아첼라 출범…신약 3종 개발20일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아첼라 창립식에서 아첼라 이주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신약개발 전문기업 아첼라를 출범한다. 아첼라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3개의 권리를 넘겨받고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다.종근당은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Archela Inc)'를 자회사로 신설하고 창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아첼라는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임상 진행, 기술수출 및 상용화 등 신약개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아첼라는 종근당으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3개를 넘겨받고 개발을 진행한다. CETP 저해제 ‘CKD-508’, GLP-1 작용제 ‘CKD-514’,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저해제 ‘CKD-513’ 등 3개의 파이프라인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CKD-508은 CETP 저해 기전을 활용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영국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고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CKD-514는 경구 투여가 가능한 GLP-1 작용제로 비만 및 당뇨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CKD-513은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가능한 HDAC6 저해제로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후보물질이다.회사명 아첼라는 시작, 근원, 원리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르케(Arche)'와 생명, 조화, 확장을 상징하는 어미 '라(-la)'를 결합해 ‘근원에서 피어난 생명’, ‘근본에서 확장되는 조화로운 성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제약기업 종근당의 사명을 실천하면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신설법인 아첼라의 대표이사에는 종근당 연구소 출신의 이주희 박사가 임명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의대 삼성암연구소와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쳐 종근당에 합류했다.아첼라 이주희 대표는 “아첼라의 창립은 종근당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종근당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하여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5-10-22 09:53:3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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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간호사 심리상담 전문가단' 공식 출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간호사의 정신건강 증진과 인권 보호를 위해 ‘간호사 심리상담 전문가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간호협회는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간호인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상담 지원사업과 조직문화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21일 오후 서울 간호인력지원센터 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간호협회와 간호인력지원센터 관계자, 심리상담 지원사업 자문단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이날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 심리상담 지원사업 취지문’을 발표하며 "오늘 발대식은 단순한 출범 행사가 아니라 무너진 간호사의 인권과 마음건강을 되찾기 위한 선언의 자리"라며 "간호사가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때 비로소 국민의 생명과 건강도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신 회장은 또 "심리상담 전문가단은 간호사 인권 회복의 최전선이자 조직문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간호협회가 제도적 기반과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응답 간호사의 절반(50.8%)이 최근 1년 사이 인권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71.8%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주요 인권침해 유형으로는 △폭언(81.0%)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69.3%)이 가장 많았고, 가해자는 ‘선임 간호사’(53.3%), ‘의사’(52.8%), ‘환자 및 보호자’(43.0%) 순으로 나타났다.간호협회가 공개한 실태조사에는 현장 간호사들의 생생한 증언도 함께 공개됐다. 이들은 의료현장 내 폭언·폭행과 위계적 문화가 일상화돼 있으며, 보호받을 수단이 사실상 부재하다고 호소했다.간호협회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신고 및 조치 전(全) 주기 표준화 △신고자 보호 및 2차 가해 금지 △재발 방지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안을 정부에 제안했다.또 심리상담 전문가단을 중심으로 심리상담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신경림 회장은 “간호사의 마음이 건강해야 환자의 생명이 안전하다”며 “이번 출범이 간호사의 존엄과 회복을 상징하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10-22 09:47:30강신국 -
성장호르몬제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 등 219건 적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키 성장', '키 크는 주사' 등의 표현으로 식·의약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한 결과, 219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관할 기관에 접속차단 및 행정처분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학부모 관심이 커짐에 따라 부당광고·불법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했다.키 성장과 관련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부당광고 153건을 적발했다.위반 내용은 ▲'키 성장 영양제', '청소년 키 성장', '중학생 어린이 키 크는'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22건(79.7%) ▲'키 성장' 등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16건(10.5%) ▲'키 약' 등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8건(5.2%) ▲'성조숙증' 등 질병 예방·치료 표방 광고 6건(3.9%) ▲체험기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1건(0.7%) 등이다. 또한 성장호르몬제 등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알선·광고한 온라인 게시물 66건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 50건(75.8%)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쇼핑몰 10건(15.2%) 오픈마켓 6건(9.1%) 순으로 적발됐다.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부당광고가 다수 적발된 만큼,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온라인으로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은 허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유통 중 변질·오염 등의 우려가 크고, 불법유통 제품을 복용한 후 발생하는 부작용은 의약품 피해구제 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절대 구매하거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2025-10-22 09:35:37이탁순 -
HK이노엔 "케이캡 6번째 적응증 임상3상 성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의 6번째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HK이노엔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장기 복용으로 인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활성약 대조 디자인으로 전국 33개의 시험기관에서 총 3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NSAIDs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케이캡25mg과 PPI 계열의 란소프라졸 15mg을 투여한 후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24주 후 위·십이지장 궤양 발생 비율 평가 결과 케이캡25mg 투여군은 란소프라졸15mg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약물과 관련된 우려할만한 이상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NSAIDs는 두통, 근육통, 관절염 등 다양한 통증과 염증성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다. 그러나 장기 복용 시 위염, 위궤양, 위출혈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와 병용하는 경우가 많다.케이캡시리즈 제품 사진 HK이노엔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케이캡의 6번째 적응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의 국내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 및 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총 5개로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2025-10-22 09:22:33천승현 -
SK케미칼·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AR1001' 개발 협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은 아리바이오(대표이사 정재준)와 경구형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성분명: 미로데나필)에 대한 개발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AR1001은 SK케미칼이 개발한 미로데나필 (mirodenafil)을 기반으로 한다. 아리바이오는 2011년 SK케미칼로부터 이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은 이후 치매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현재 13개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로데나필의 차세대 제형 개발 △글로벌 임상 협력 △AR1001의 상업화 이후 제조 및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MOU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상황과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되었으며, 향후 협력의 구체적 내용은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한국이 개발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신약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선 만큼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가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현선 SK케미칼 Pharma 사업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미로데나필이 치매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 신약 재창출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아리바이오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리바이오가 추진하고 있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POLARIS-AD)은 미국, 유럽 7개국, 한국, 중국 등 총 13개국에서 1535명의 환자 등록을 마치고 최종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아리바이오는 2026년 상반기 임상을 종료하고 주요 결과를 우선 공개한 뒤 같은 해 말 미국 FDA에 신약허가 신청(NDA)을 진행할 계획이다. AR1001은 신경세포 보호 및 생성 촉진, 독성 단백질의 축적 억제, 뇌 혈류 개선 등 다양한 병리경로에 작용하는 다중 기전의 약물로 인지기능 저하의 진행을 늦추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영국의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AR1001의 기전 차별성과 안전성, 복용 편의성 등을 근거로 향후 매출 잠재력과 시장성이 가장 높은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 중 하나로 평가한 바 있다.2025-10-22 09:18:43이석준 -
휴메딕스, 브라질 협력사 현장 초청 간담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휴메딕스가 브라질 협력사와 의료진 등을 초청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지난 21일 브라질 유통 협력사인 이노바(INNOVA Pharma) 임직원 및 브라질 현지 핵심 의료진(Key doctor) 등 총 60여 명이 성남 판교 본사와 제천 공장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휴메딕스는 브라질 협력사와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의료진에게 휴메딕스의 우수 경쟁력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외빈들은 이날 오전 휴메딕스 성남 판교 본사를 방문해 홍보관을 관람하고 휴온스그룹 및 휴메딕스에 대한 기업 설명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휴메딕스 공장이 있는 제천으로 이동해 공장투어를 진행했다. 브라질 방문단들은 엄격한 생산 관리 아래 브라질에 수출되는 히알루론산(HA) 필러 생산 모습 등과 다양한 대표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휴메딕스의 브라질 미용의료 유통 협력사인 이노바는 남미 전역의 병원과 클리닉에 미용 및 의료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미용 필러, 스킨부스터, 의료기기 등 다방면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노바는 휴메딕스와 협력해 고품질 HA 필러를 브라질 시장에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앞으로 브라질 대상 수출 품목을 늘리고 브라질 외 중남미 수출 국가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휴메딕스 제품에 깊은 관심을 가진 브라질 의료진 등을 초청해 당사의 우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금번 방문 행사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브라질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기 위해 파트너사인 이노바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5-10-22 09:11:35이석준 -
앱티스·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ADC 신약개발 '맞손'앱티스와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ADC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김재선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와 한태동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앱티스(대표이사 한태동)는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대표이사 김재선)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앱티스의 항체 접합 기술과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의 페이로드(Payload)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ADC 신약을 개발하는 걸 목표로 한다.공동연구에서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OPTIFLEX® 플랫폼을 활용해 초고활성 세포독성 페이로드를 설계·합성하며, 앱티스는 이를 AbClick® 기술로 항체에 정밀 접합해 최적의 Drug-to-Antibody Ratio (DAR)를 구현한다. 양사는 세포 수준의 선택적 세포독성 평가를 거쳐 종양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효능과 약동학을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비임상 ADC 후보물질을 선정할 계획이다.한태동 앱티스 대표이사는 "AbClick® 기술은 항체 구조 변형 없이 효율적인 페이로드 결합이 가능한 독자 플랫폼"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선택성과 효력을 동시에 극대화한 차세대 ADC 신약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선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대표이사는 "OPTIFLEX® 플랫폼의 정밀 화학 설계 역량과 앱티스의 접합 기술이 결합되면 글로벌 수준의 First-in-Class ADC 후보물질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10-22 09:11:31차지현 -
뉴로핏, AI 뇌 치료 혁신의료기술 근거창출연구 본격화(자료: 뉴로핏)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기업 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 김동현)이 뇌 자기공명영상(MRI)를 활용한 AI 기반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술(tDCS)의 혁신의료기술 근거창출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미팅은 지난 21일 서울 역삼동 파크루안에서 열린 이번 킥오프 미팅은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의 혁신의료기술 근거창출연구 계획을 주제로 열렸다. 근거창출연구를 함께 수행할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포함 총 6개 기관 의료진이 참석했다. 혁신의료기술은 기술 잠재력을 인정받은 신기술이 의료 현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을 통해 임상적 근거를 쌓은 후 정식 등재를 추진할 수 있다. 혁신의료기술 근거창출연구는 안전성 및 잠재성이 인정된 혁신의료기술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의미한다. 지난 4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은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경두개 전기자극(tES) 기기인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로 구성돼 있다.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은 환자의 뇌 MRI를 뉴로핏 테스랩으로 정밀 분석해 최적의 자극 위치와 방법을 계산하고, 뉴로핏 잉크를 통해 해당 부위에 정밀한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뉴로핏은 아급성기 뇌졸중으로 인한 손가락 운동 마비 환자의 손가락 운동 기능 증진에 대한 AI 기반 맞춤형 tDCS 솔루션이 대조군(거짓 자극) 대비 효과적인지 평가해 해당 솔루션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목표 대상자 수는 약 100명 이상이며,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재활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이번 혁신의료기술 근거창출연구는 뇌 질환 치료 분야에서 AI 기반 맞춤형 tDCS 솔루션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뇌졸중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하는 임상적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해 임상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추후 실제 의료 현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10-22 09:02:27차지현 -
'1년에 3억'…연골무형성증 치료제 급여 절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연골무형성증은 골격계 희귀질환이다. 전 세계 2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증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저신장이다. 성인 남성은 130cm, 여성은 120cm 정도에 머문다. 저신장은 신체 비율 불균형을 만든다. 이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생긴다.치료제가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첫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복스조고주(삼오제약 공급)’가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복스조고주를 쓰면 1년에 약 1.5~2cm 성장할 수 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 쓰면 최대 10cm 이상도 성장이 가능하다. 그래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키가 크면 비율이 좋아진다. 합병증도 줄고 삶의 질도 나아진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허가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비급여다. 1년에 3억 원, 10년이면 30억 원이 든다.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하다. 그림의 떡이다. 부모들은 속이 탄다. 효과를 보려면 빨리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급여가 되면 ‘오픈런’을 각오하겠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만큼 절박하다.데일리팜은 연골무형성증 환아 주아린 양 아버지와 김재학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장을 만나 조기 치료의 필요성을 들어봤다.주아린 연골무형성증 환아 아버지아이가 진단을 받았을 때의 심정은 어떠셨나요임신 후반기 초음파에서 연골무형성증 의심 소견을 받았습니다. 대학병원으로 전원해 출산했습니다. 출산 당일, 유전자 검사용 혈액을 작은 신생아 몸에서 채취했습니다. 생후 백일도 안 되어 확진을 받았습니다.사랑만 주기에도 부족한 시기였지만, 다양한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아이가 세상의 편견과 맞서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 이런 질병이 존재하는지, 왜 우리 아이가 힘들어야 하는지 하늘을 원망했습니다.하지만 점차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우리만 믿고 온 아이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되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행복하자”는 말을 매일 건네며 버텼습니다. 막연한 걱정보다 하루하루에 집중했습니다.병원 방문이 잦아 아이가 힘들어할 때마다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그래도 ‘조금 다르다고 덜 행복할 이유는 없다’는 믿음으로 버텼습니다. 우리 아이가 세상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커졌습니다.치료제가 없던 시절,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임신 중 연골무형성증 의심을 받고 복스조고 존재를 알았습니다. 복스조고는 저신장뿐 아니라 합병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출산 당시 국내에서는 허가가 나지 않았습니다. 치료제가 있는데도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무력했습니다.후두공 협착을 확인하기 위해 생후 2개월부터 두 달 간격으로 MRI를 찍었습니다. 매번 수면제를 먹여야 했습니다. 정형외과 엑스레이 검사, 재활치료 등도 주 2회 이상 병원에 다녔습니다.아이는 병원 갈 때마다 울다 지쳐 잠들었습니다. 부모로서 그 모습을 보는 건 너무 힘들었습니다. 조부모님이 도와주셔서 겨우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4년 12월 31일, 식약처 신속심사 덕분에 복스조고가 허가되었습니다. 그 소식은 정말 큰 선물이었습니다.복스조고 치료를 시작한 후 두 달 동안 어떤 변화나 희망을 느끼셨나요생후 23개월 때 첫 투여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키는 73cm였습니다. 두 달 뒤 76cm로 성장했습니다. 약 3cm 자랐습니다. 연골무형성증 여아는 보통 1년에 5cm 내외 자랍니다. 그걸 감안하면 약효가 확실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시간에 주사를 맞아야 해서 걱정했지만, 아이는 울지 않고 잘 참았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팔다리가 짧고 머리가 커서 균형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18개월이 지나서야 혼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걷지만 자주 넘어집니다. 미끄럼틀도 혼자 타지 못합니다.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애잔했지만, 복스조고 덕분에 병원 방문이 줄고 신체 균형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활발하게 놀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부담이 크실 것 같습니다복스조고는 아직 보험이 되지 않습니다. 1년 약값이 3억 원이 넘습니다. 성장판이 닫힐 때까지 10년간 투여해야 합니다. 총 30억 원이 드는 셈입니다. 일반 가정은 감당이 불가능합니다. 나라의 지원이 없으면 치료 지속이 어렵습니다.연골무형성증 아이들은 두 살부터 일반 아이보다 키가 10cm 이상 작습니다. 머리 한 개 차이로 생기는 정서적 문제, 보폭 차이로 인한 소외, 짧은 팔로 인한 대소변 처리 어려움 등 현실의 벽이 높습니다. 복스조고는 팔다리 성장에 뚜렷한 효과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인권과 자존감을 지켜주는 약입니다. 삶의 질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다른 환아 가족분들과 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평범하게 살던 우리에게 갑자기 장애가 찾아왔습니다. ‘평범함’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나 싶었습니다.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괴로웠습니다.그러던 중 식약처의 복스조고 허가 소식이 들렸습니다. 매일 주사를 놓는 현실이 쉽진 않지만, 치료 중이라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됩니다. 모든 옷이 커서 접어 입히고, 신발은 1년 내내 같은 사이즈를 신습니다. 속상하지만 치료받을 수 있다는 감사함이 더 큽니다.우리 아이뿐 아니라 모든 연골무형성증 아이들이 평범한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스조고 보험 적용이 하루빨리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김재학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회장왜소증 환아와 가족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외모에 민감한 사회 특성상 생애 전반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사춘기에는 학교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친구 관계가 힘들고, 심한 경우 학교폭력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심리적 스트레스가 큽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취업이 어렵고 사회적 편견에도 부딪힙니다. 학창 시절의 심리적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면 은둔생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임신과 출산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골반이 작아 대부분 제왕절개로 출산합니다. 생활시설 역시 일반인 기준으로 설계되어 제약이 많습니다. 저상버스가 적어 계단을 오를 때 불편하고, 유모차를 타고 다닐 때는 차가운 시선과 비난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 스위치, 화장실, 가스레인지, 싱크대, 변기 등 일상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그동안 치료제가 없어 환자·가족들이 어떤 한계를 겪어왔나요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었습니다. 일부는 사지연장술을 선택했지만, 비용과 부작용이 커 환자와 의사 모두 꺼렸습니다. 부작용과 후유증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유전자 변이로 인한 합병증도 많았습니다. 척추 디스크, 청력 이상, 비만 등으로 여러 대사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겪는 여러 합병증도 존재했습니다. 척추 디스크, 청력 이상, 비만률이 일반인보다 높아 여러 대사질환의 위협에 노출됐습니다.복스조고 도입이 환우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치료할 수 없는 질환이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희망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치료의 가능성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보험 및 의료 접근성 측면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요건강보험 급여화가 시급합니다. 1년에 3~4억 원이 넘는 고가의 치료비는 감당이 어렵습니다. 현재는 치료제가 있어도 ‘그림의 떡’입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 소아에게 먼저 투여할 수 있도록 선등재 후평가 제도 적용이 필요합니다.사회와 정부, 제약업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아이들의 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생명과 직접 연결된 질환은 아니지만, 치료 시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일생에 걸쳐 영향을 주는 질환임을 고려해 신약 치료가 신속히 이뤄지길 바랍니다.2025-10-22 06:30:1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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