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의사-약사, 밀리면 진다...불붙은 성분명처방 전쟁
기사입력 : 22.11.01 12:10:18
28
플친추가

식약처장 '성분명 처방 동의' 발언에 의약계 요동

의사들 "국민 불편 해소하려면 성분명 아닌 선택분업이 답"

약사들 "제네릭 약효 못 믿겠다면서 왜 처방하나...리베이트 때문"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성분명 처방을 놓고 의약단체간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의 성분명 처방 적극 동의 발언이 빌미가 됐는데, 그동안 쌓여있던 불만들이 분출하는 모양새다.

먼저 의사들은 선택분업 카드로 성분명 처방 주장에 맞불을 놓고 있다. 환자들이 원내, 원외조제를 선택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조제 자판기를 이용하자는 것도 새롭게 등장한 의사들의 생각이다. 자판기를 도입할 경우, 복약지도료를 받지 않고 의사가 직접 복약지도를 하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아울러 성분명 처방으로 했을 때, 약사들이 조제약을 선택하게 되는데 약사들이 선택하는 제네릭에 대한 약효 동등성도 성분명 처방 반대의 주요 논거다.



그러나 약사들은 제네릭에 대한 약효 동등성이 문제라고 하면서 의사들은 왜 제네릭을 처방하냐며 의사들의 주장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결국 리베이트에 의해 약 선택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최근 품절약 이슈도 성분명이 아닌 상표명 처방의 원인이 크다며, 감기약이 성분명으로 처방 나왔다면 약을 구하지 못하는 환자들의 불편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생각이다.

성분명 처방은 복지부가 주도해야 한다. 식약처는 주무부처가 아니다. 그런데도 추진도 아닌 '적극 동의한다'는 식약처장 발언에 왜 의사들의 반발이 거셀까?

식약처장이 발언을 한 배경이 약사출신인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였다. 결국 의사들은 약사 출신 의원과 식약처장 간 모종의 합의를 하고 성분명 처방 이슈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감기약 품절사태 장기화 등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우수제안에 성분명 처방이 후보군에 오르는 등 코로나 상황에서 성분명 처방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도 의사들을 긴장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약사회로 눈을 돌려보면 성분명 처방은 장기 과제이지 시급한 과제는 아니다. 약사회가 최근 공개한 19개 정책건의사항을 보면 성분명 처방은 아예 빠져 있다. 다만 대체조제 활성화, 특허만료약 제품명의 국제일반명(INN) 사용 원칙화가 어젠다로 포함돼 있을 뿐이다.

성분명 처방은 약사회도 쉽게 꺼내지 못하는 카드다. 직능갈등이 불 보듯 뻔한 데다 국회, 지자체, 정부 대관용으로 활용해야 하는 공식 정책건의서에 성분명 처방을 넣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는 "1개의 공장에서 동일한 제품을 수십가지 제품명으로 생산해 시중에 유통 중"이라며 "상황이 이런데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를 활성화는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정책건의서에 성분명 처방이 없다고 해서, 정책 추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INN 도입 등 당장 할 수 있는 정책을 우선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의사협회의 상황은 어떨까? 소청과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전의총, 개원의협 등의 성명과는 별도로 의사협회도 이미 식약처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의협은 "성분명 처방은 의사 고유권한인 처방권과 환자의 진료 및 건강권을 훼손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성분명 처방에 동의한다는 (식약처장)의 발언은 개인 사견을 넘어 국가의료체계의 혼란을 부추기는 심각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성분명 처방은 오로지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정부가 이를 국민 약제비 부담과 건강보험 약품비 절감 차원의 경제적인 시각에서만 바라본다면, 불필요한 조제로 약제비를 늘리는 의약분업을 폐지하고 선택분업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의협도 성분명 처방에 대한 대응은 기승전 '선택분업'이었다.
강신국 기자(ksk@dailypharm.com)
글자크기 설정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관련기사
  • 국군수도병원
    약제과 과장 최악입니다
    채용공고 절대 지원하지 마세요
    22.11.02 00:17:32
    1 수정 삭제 7 2
  • 최약
    의사한테 무릎꿇은 약사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의사의 갑질 이젠 멈춰야합니다. 성분명처방 필히 되어야 저런 비극이 재현되지 않습니다
    22.11.01 22:50:07
    0 수정 삭제 19 1
  • 동네약사-2
    의사의 고유권한인 처방권은 지켜줘야죠~
    근데 그게 상품을 선택해서 뒷돈 먹으라는 얘기는 아닐텐데??

    성분으로 처방하면 다른 약인가?
    어차피 의사선생님들께서 맨날 뒷돈 먹으면서
    바꿔치기하는 그 약들 사이에서 선택해서 주면되잖아~

    정 찝찝하면
    여태까지 의사선생님들께서 처방해온
    똥약 목록 주고 그 안에서만
    약사님들이 골라서 주라고 하지?

    그래도 문제야?

    그럼 약효가 달라서 문제인건 아니고
    뒷돈이 문제인 모양이구만...

    좋다~~!!
    좀 더 양보해서
    향후 3년 동안은 성분명 처방하더라도
    의사선생님들께 리베이트 더 받아먹도록
    배려해줍시다~
    22.11.01 19:37:26
    1 수정 삭제 9 4
  • 동네약사-01
    난 선택분업 찬성일세~
    근데 선택분업하면
    분업 전처럼 약사가 항생제, 주사제를 포함한 모든 의약품 환자와 상담하여 주면 되는거지?

    리베이트 매우 좋아해서 허구한 날 이 회사 약 썼다가 저회사 약 썼다가 하시는 의사선생님들께도 본인들 의원에서 마음대로 하세요~

    약국은 주로 상위메이커 위주로 많이 쓰니
    환자분들에게 선택권을 드리면 되겠네요~

    듣도 보도 못한 회사의 똥약 먹으러 병의원에 갈 사람??

    의느님들은 죽어가는 사람 살린다고 자랑하잖아요~
    산 사람 죽어가게 만들지 말고
    잘 알지도 못하는 약은 약사님들께 맡겨두시죠~
    22.11.01 19:31:27
    0 수정 삭제 12 3
  • 수의사
    개업하면
    월천.
    약사는?
    22.11.01 19:21:12
    0 수정 삭제 2 3
  • 분업파기
    분업파기
    걍 예전같이 맘대로 하자....존나 귀찮다..으사쌔끼들 상대하기도 싫고..
    22.11.01 17:23:25
    0 수정 삭제 15 1
  • 1
    국민불편해소위해
    처방전 리필제 합시다
    22.11.01 16:11:17
    0 수정 삭제 18 1
  • 성분명 하면
    삭감도 약사들이 책임지는걸로
    해야됩니다.
    지금은 의사들이 삭감을 고스란히 다 받고
    약사들은 손해가 없지요.
    약값은 약사들이 다 챙기는데 왜 의사들이
    그 약값의 삭감분을 다 받아내야되는지.
    22.11.01 15:58:46
    3 수정 삭제 1 28
  • 약사
    데일리팜은 반약사언론인 것 같습니다.
    필요이상으로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썼네요.
    "밀리면 진다"라는 단어선택은 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불쾌합니다.
    밥그릇전쟁으로 매도하고 부수적인 이익을 기대하는 심리가 느껴지는군요. 역시 질이 안 좋군요.
    22.11.01 15:24:53
    1 수정 삭제 33 1
  • 뭐하냐들
    맨날 하던얘기
    리베이트 어쩌구 선택분업 어쩌구 맨날 하던이야기 둘이하면 뭐함? 법만드는 것들은 가만 있는데
    22.11.01 14:54:31
    0 수정 삭제 3 1
  • 3123
    임상자료 풍부한 오리지날 쓰지
    왜 듣도 보도 못한 회사걸 쓸까?
    22.11.01 14:33:10
    0 수정 삭제 20 0
  • 의약분업 폐지하고
    확실한 경증은 약사 처방
    리피트 처방은 약사가 하자
    22.11.01 14:22:37
    0 수정 삭제 16 2
  • 국민들 설득
    진료는 의사
    조제은 약사, 선택은 환자
    22.11.01 14:21:11
    0 수정 삭제 17 1
  • 논리가 부실
    같은 성분이라도
    철수가 a의사는 A 회사꺼, b의사는 B 회사꺼 z의사는 Z 회사꺼
    a의사가 맞으면, b의, z의사 잘못된 처방인거야?
    a의사는 철수, 민수, 광수, 진수한테 다 A회사꺼 쓰는데 사람마다 효과가 다른데 회사가 다 달라야 하는거아냐?
    22.11.01 14:19:25
    0 수정 삭제 14 1
  • 그레이
    성분명 처방 안놔주는거 역겹다 진짜
    오리지널과 제네릭 또는 제네릭 별로 약효 비교가 나와있는 자료가 있니?
    그냥 환자말 듣고 안맞다도 하면 바꿔주는 정도가 전부면서 무슨 약효타령이지
    그리고 환자가 약효 없다고 해서 바꾸는 정도면 충분히 약국에서도 이루어 질 수도 있고, 그 보다 약 장난질 치면서 약바꾸느라 재고관리에 시간 들어가는 비용이 더 아깝다. 우길껄 우겨라 진짜
    22.11.01 14:10:45
    0 수정 삭제 17 1
  • 111
    그냥 지금 그대로 해라.
    이태원도 난린데 무슨 갑자기 성분명 처방이냐 반대하는 약사들도 많다. 그냥 바꾸지 말고 그대로 해라 혼란만 가중 된다. 지금까지 하든 그대로 해라. 헛소리 그만하고 싸움 붙이지 마라. 안 그래도 힘들다.
    22.11.01 14:09:52
    1 수정 삭제 1 30
  • 길동이
    제도 파기와 제도 손질의 차이
    의사들은 참 유치하다. 제도손질에 대해서 말만 나오면 선택분업이니 원내조제를 하자는등 분업자체를 파기하지는 주장을 펼치는데 반해 약사들은 분업의 취지를 살리면서 운영의 묘를 찾아서 주장하는데 왜 의사들은 발끈하는지 참 모르겠다..이게 밥그릇싸움이라는건가? 약사들의 밥그릇은 하나도 변함이 없는데 말이다.
    22.11.01 14:04:58
    0 수정 삭제 7 1
  • 허허
    선택분업 같은소리하네 ㅋㅋ
    차라리 원점에서 다 내놓고 시작하든가 ㅋㅋ 배울만큼 배운사람들이 땡깡피우는것만 배웠나 ㅋㅋㅋㅋ 툭하면 국민건강 인질로 파업이나 하고 합리적인 해결이나 논리도 없이 땡깡만 피우는것들 혼좀 내야돼
    22.11.01 13:58:35
    0 수정 삭제 16 1
  • ww
    22
    성분명처방이랑 의약분업은 다른문제다
    국가에서 건보재정비 절감 차원에서 성분명 처방이 해법이 될수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지, 의약분업은 크로스체킹을 하여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낭비되는 재정을 막아보자는 환자 안전의 문제가 한번 더 가미된 제도이다. 그런데 의사들은 지금 성분명 처방제도의 타당함 앞에서 현재 누리는 이익을 뺏기기싫어 너무 앞서나가고 있다. 환자안전을 내려놓으면서 까지 이익을 쫓는게 말이되나. 의사들 많이급한가보다
    22.11.01 13:50:05
    0 수정 삭제 20 2
  • 이시국에
    이시국에
    약자판기나오고 편의점에서도 약 팔고 하는 마당에 무슨 조제권입니까 약도 대부분 다 기계가 짓는다면서요.
    성분명처방 가져가시든지요. 그대신 약배달이나 열심히 하세요.
    22.11.01 13:48:07
    2 수정 삭제 3 21
  • ㅋㅋ
    논란 종결
    생동 제네릭 - 성분명처방 가능 (생동시험 모니터링 및 결론 (병원)의사가 진행)
    의동(이동) 제네릭 - 상품명처방만 가능

    22.11.01 13:43:34
    0 수정 삭제 1 0
  • ㅇㅇ
    선택분업 얘기하면 멍청하게 가만히있지말고
    약사도 진료 및 전문약 마음대로 쓴다고 선포하자.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약조제 선택가능한거면
    당연히 환자선택하에 약국에서 진료&전문약 수령이 가능해야 하는게 이치아닌가?
    조제권 침해할거면 진료권 내놓을 각오해야지
    22.11.01 13:29:11
    0 수정 삭제 32 2
  • ..
    역시 의사들 역린은 리베이트
    한마디나오니까 발끈하는거봐라~
    22.11.01 13:05:15
    0 수정 삭제 18 2
  • 쿠팡
    아마존
    내년에 의약품 배달 법안 통과되면 배달원으로 전락할 거면서 무슨 성분명처방이냐.
    우리한테 밉보이면, 비대면 진료 시행하고 짤없이 배달원 만들어버린다.
    얌전히 있어.
    22.11.01 13:02:52
    5 수정 삭제 3 33
  • 로컬
    약사 직능 팔다리 다 잘린 상태로 계속 현상 유지하려고?
    소청의협과 개원의협이 약사직능 개무시하는데 쎄게 나가자 이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의협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약사직능 무시를 기반으로 이야기한적은 없었다 성분명이든 대체조제 활성화든 활로를 열거나 그게 아니라면 의약분업 파기 쪽으로 방향 틀어야지 .. 의협이랑 싸움 부추기는게 아니라 직능 무시는 갈등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현상유지는 절대 안된다 어떤 방향이든 우리도 더 잘할 수 있다 쫄지마라 약협
    22.11.01 13:02:36
    0 수정 삭제 30 2
  • 김약사
    의사들의 하수인취급
    더이상 참을수없다 성분명처방 이행하라!!
    22.11.01 12:37:08
    0 수정 삭제 18 3
  • 고민약사
    어차피 의사들 파워쎄서 당장 추진 어려운건 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의사들이 여론선동하는것만큼은 바로 잡아야한다, 약사들도 이젠 참을만큼 참았다
    22.11.01 12:27:27
    0 수정 삭제 38 5
  • 약사
    성분명처방
    성분명처방 지금이 강력히 추진해야 할 시기입니다. 약사회와 각 지부회들은 대국민 여론전을 통해 강력히 추진해주세요. 모든 약사들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22.11.01 12:21:37
    0 수정 삭제 32 4
0/300
 
메일보내기
기사제목 : 의사-약사, 밀리면 진다...불붙은 성분명처방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