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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이번주부터 약국 직거래 중단...건기식도 단종
기사입력 : 23.07.11 05: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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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등 일반약 도매 유통 전환

약국 전담 영업조직 철수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유유제약이 약국 직거래를 중단하면서 기존 거래 약국들이 혼란에 빠졌다.

약국 직거래 중단을 목전에 두고 공지가 이뤄진 만큼 약국이 검토할 시간이 부족한가 하면, 영업 담당자로부터 직거래 중단 등에 대한 공지를 일절 듣지 못한 약국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유제약이 약국 직거래 중단 사실을 알렸다. 유유제약은 일반약 품목은 도매를 통해 유통하는 한편 건기식은 전 제품 단종 조치 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유유제약이 직거래 유통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 영업 조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라는 게 제약사 측 설명이다.

유유제약은 "지난 10여년 간 거래 관계를 유지해 왔던 약국 전담 영업조직은 최근 수년 간 지속된 매출 하락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더 이상 해당 영업 부서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부득이하게 약국 직거래 유통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깊어지고 있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이자율 등으로 제약시장 또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러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더 발전된 모습을 갖추기 위해 유유제약도 과감한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유유제약은 피지오머, 베노플러스겔, 타나민 등 일반의약품 품목은 도매를 통해 유통을 계속하는 한편 건강기능식품 전 제품은 단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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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은 "사업 방향 전환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불편 사항에 대해 약사님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향후 좋은 기회로 다시 만나 뵙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공지했다.

약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A약사는 "엊그제까지도 아무런 얘기 없이 거래를 했는데 갑작스럽게 공문을 받게 되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A약사는 "최근 OTC 감기약 등의 유통이 안 되기는 했지만 탈모 제품이 변경됐다고 안내도 받았었다"며 "어떤 도매를 통해 유통될지, 기존 건기식 제품은 어떻게 반품조치가 이뤄질지 등 안내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B약사는 "담당자로부터 별 다른 얘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지역별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는 약사들 얘기를 듣기는 했다"며 "만약 모든 약국의 직거래가 중단된다면 공지도 듣지 못한 채 거래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유제약 관계자는 "일반약과 건기식을 도매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통·판매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거래 도매는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인 유통·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약국에서는 종전 사입 제품을 그대로 판매할 수 있으며, 만약 반품 등을 원하는 경우에는 현재 전환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과정을 통해 건기식 전체가 단종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품목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혜경 기자(khk@dailyphar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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