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D-5'…홍보 총력전
- 안경진
- 2016-12-27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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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학회·제약사 합세…'중1'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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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졌다. 정부기관은 물론 학회, 제약사들까지 합세해 '중1' 여학생과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분주한 모습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포함된 6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6개월 동안 1차 무료접종을 받은 만 12세 여성 청소년(약 46만명) 비율은 39.5%(18만 3461명)로 확인됐다.
11월 30일자로 집계됐던 접종자수가 15만 4122명(33.1%)이었음을 고려한다면 막바지 홍보활동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1~18일 미접종자 가구에 "현재 중학교 1학년인 2003년생의 경우, 올해 12월 말까지 1차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으므로, 접종 희망자는 올해 안에 1차 접종을 서둘러 달라"는 우편을 일괄 발송했다.
이미 1차접종을 받고 6개월이 경과한 여성청소년의 보호자에게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는 2차접종 알림문자를 보냈다.
20일까지 집계된 1차접종 완료인원(18만 3461명) 중에는 2003년생이 43.8%, 2004년생이 35.0%를 차지한다. 적극적인 캠페인을 시행한 덕분에 접종률이 향상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는 대상자가 남았기에 분주할 수 밖에 없다.

함께 접종할 친구를 소환하면 당첨확률이 높아지는가 하면 게시물 홍보 차원에서 포털사이트의 배너광고까지 동원됐다. 접종연령대 학생들을 직접 공략한 이 마케팅이 10대 여학생 및 딸아이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덕분에 효과를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는 학술단체도 마찬가지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사업 참가율이 미미하다는 질본 발표를 접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해당 여성 청소년의 경우 내년부터 자비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입장발표를 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괴담에 국민들이 휘둘리지 않도록 전문가들이 힘을 보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지난 10년간 2억 도즈 이상이 접종되며 다양한 질병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며, "6월부터 약 13만 명의 여성 청소년들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 받았음에도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위원장 김중곤)는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사업 시행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심의한 결과,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은 없었다"며,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들도 백신의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홍보하기 보다는 안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가다실(4가백신)로 필수예방접종 시장의 78%(11월 30일 기준, 전체 15만 4122건 중 11만 9949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MSD가 하반기 '가다실 9' 런칭 이후 별다른 마케팅을 벌이지 않은 것도 비슷한 의도였다.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시행된 첫 해인 만큼, 백신의 안전성 관련 정보전달에 주력하자는 뜻이 숨어있었다는 설명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가격할인 등 병원 차원에서 가다실9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는 있는 것으로 알지만 기업 자체적으로는 출시기념 기자간담회 외에 홍보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전사가 NIP 정착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였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과 질환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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