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차남 주식 넘겨받았나...모녀 측 백기사 지분율 5%
- 천승현
- 2024-11-26 09: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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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데팡스, 한미사이언스 주식 1.7% 취득...333억 규모
- 모녀 측 지분 매입 이후 추가 취득...지분율 5% 백기사 등극
- 임종훈 대표 블록딜 매도 105만주 일부 취득 추정...모녀 측 지분 2.8% 증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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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330억원 규모의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취득했다. 최근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과 가현문화재단의 주식 일부를 매수한 데 이어 1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확보했다.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5% 이상을 확보하며 모녀 측의 백기사로 등극했다. 라데팡스가 신규 취득한 주식은 최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시간외매매로 넘긴 주식 일부를 넘겨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라데팡스는 최근 한미사이언스 모녀 측으로부터 주식을 매수한 데 이어 추가로 주식을 사들였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지난 18일 킬링턴과 주식 매매 계약과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를 맺었다. 송 회장은 킬링턴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79만8000주(1.17%)를 279억원에 처분하고 임주현 부회장은 37만1080주(0.54%)를 13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이다. 거래 목적은 ‘상속세 연부연납 세액 납부 목적의 대출 상환’이다. 주식 처분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이다.
송 회장 측의 주식 매각에는 가현문화재단도 참여했다. 가현문화재단은 보유 주식 343만885주 중 132만1831주(1.94%)를 킬링턴에 매각했다. 가현문화재단의 주식 처분 금액은 463억원이다. 거래종료일은 오는 12월 18일이다.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가현문화재단 등이 킬링턴에 처분하는 주식 매각 비용은 총 872억원이다. 지분율은 3.7%로 계산된다.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모녀 측과 가현문화재단에 이어 추가 주식 취득으로 지분율은 5.09%로 증가한다. 라데팡스는 모녀 측의 특수관계인으로 편입된 상태다.
라데팡스 측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및 가현문화재단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지분 3.7%를 취득한데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추가 지분을 취득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5%를 보유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라데팡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5%를 매입한 금액은 총 1205억원이다.
업계에서는 라데팡스가 이번에 추가 취득한 주식은 모녀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미사이언스의 임종훈 대표가 처분한 주식 일부로 추정한다. 최근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95만주 이상을 시간외매매로 처분한 주주는 임 대표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5일 임종훈 대표가 보유 주식 105만주(1.54%)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임 대표는 보유 주식 642만808주 중 16.4%를 처분했다. 주식 처분 단가는 2만9900원이며 처분 금액은 총 305억원이다.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39%에서 7.85%로 낮아졌다. 임 대표는 주식 매각 이유에 대해 "모친인 송영숙 회장에게 빌려준 296억원을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자 부득이하게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해외 기관투자자에 주식을 처분했고 라데팡스가 해당 물량의 90%를 시간외매매로 사들였다는 추정이 설득력을 얻는다. 라데팡스가 임 대표의 주식 처분 단가보다 17% 비싼 가격으로 사들인 모습이다. 라데팡스가 추가 취득한 주식 단가는 3만5000원으로 모녀 측으로부터 매입한 주식과 같은 금액이다.
결과적으로 임 대표의 보유 주식 중 1.39%가 모녀 측 백기사가 매입하면서 2.93%의 격차를 내주는 셈이 됐다.
라데팡스파트너스 측은 “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등 최대주주연합과 뜻을 같이하는 조력자이며 책임 있는 주주이자 선량한 펀드의 관리자로서, 세금이나 부채 등의 문제로 시장에 출회하는 최대주주의 매도분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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