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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혈당검사지 소극적..."시장 놓칠라"

  • 정웅종
  • 2006-05-26 06:53:12
  • 약사회, 취급약국 2280곳 겨우 확보...협상력 저하 우려

환자들이 혈당검사지를 약국에서 보다 편리하게 구입하고, 약국재고 문제를 동시해결하기 위한 '약국중심 혈당측정 스트립지 유통사업'이 개국가의 무관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지난 2월 스트립지 유통업체인 쓰리라이프존과 '약국중심 혈당측정 스트립지 유통을 위한 사업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의 가장 큰 특징은 무재고유통구조. 소비자가 구입가능한 인근약국을 콜센터나 인터넷으로 확인해 판매약국을 안내 받으면 해당 약국에 원하는 수량이 배송되는 체계다.

약사회는 당초 협정 체결과 동시에 혈당측정 스트립지 취급약국 모집에 나서 6월까지 최소 5000곳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전국적으로 5000곳 이상의 약국이 확보되어야 혈당검사지 구입 불편 민원이 줄고, 이를 근거로 의료기기 판매상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약사회는 회원약국 모집에 나선지 4개월이 지난 현재 이 같은 목표치를 채우지 못해 걱정이다. 목표치인 5000곳의 절반도 못미치는 2280곳을 모으는데 그쳤다.

각 지역약사회별로 목표치를 정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60곳인 목표인 제주도약사회는 15곳의 취급약국을 확보했고, 전남약사회도 목표치인 185곳의 절반도 못미치는 61곳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인천, 대전, 울산, 강원, 경남도약사회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약사회도 목표치의 50%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국민들의 구입불편이 지속됨에 따라 혈당검사지의 의료기기 전환 의견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취급약국 수가 적으면 가격 및 공급조건 협상력 등도 떨어져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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