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조절페르몬 '다우몬' 세계 최초 규명
- 최은택
- 2005-02-03 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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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 백융기교수팀, 수명연장 등 신약후보군 발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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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수명을 최장 10배까지 연장시키는 노화조절페로몬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최초로 발견, 분리정제·구조가 규명됐다.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은 복지부 질병유전단백체연구지원센터를 운영중인 연세대 생화학과 백융기 교수팀이 동물의 수명을 최장 10배까지 연장시키는 ‘다우몬’이라는 노화조절페로몬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이것을 순수 국내기술로 분리정제·구조를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잡지인 'Nature(Impact Factor: 30.979)'에 같은날자로 게재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다우몬은 선충이 성장하면서, 과밀상태나 환경스트레스(열, 화학물질 오염 등), 식이고갈 등을 느끼게 되면, 난관을 회피하기 위해 '다우어'가 장기 생명연장주기인 휴면기로 들어가게 하는 최초의 생체노화조절 페로몬이다.
휴면기로 들어간 선충은 언제든지 먹이가 다시 공급되고 살기가 좋아 지면 다시 정상수명 주기로 돌아와서(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 나머지 일생을 살게 되는데, 이 덕분에 선충은 자기의 평균수명인 평균 14일 보다 최대 10배가 긴 장수를 누리게 된다.
또한 다우몬이 많이 분비되면 선충의 체내 당대사는 완전히 정지되고, 엄청난 양의 지방질이 순식간에 체내에 축적돼 비만 상태로 가기 때문에 이 원리를 역으로 이용할 경우, 비만의 신호전달 규명은 물론 비만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이번 성과는 지난 98년부터 한 중소기업체인 케이디알(대표 김종문)의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복지부의 프로테오믹스에 대한 육성의지로 구축된 질병유전단백체연구지원센터의 최첨단 프로테오믹스 분석기술이 접목돼 가능했다고 연구를 이끌어온 백교수는 설명했다.
다우몬은 선충뿐 아니라 유사동물들의 장기수명연장을 유도하는 노화조절제나 시약으로 바로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상당한 외화 수입이 기대된다.
또 백교수팀은 인간에게 존재할 것이라 믿고 있는 다우몬 수용체를 찾아내는 연구를 질병유전단백체연구지원센터의 프로테오믹스 인프라 및 기법을 이용해 진행중이며, 현재 다수의 표적 단백질 군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백교수는 "성공적으로 후속연구가 진행될 경우, 수명연장과 질환예방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신약 후보군을 발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다우몬 물질특허과 합성기술은 23개국에서 국제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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