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일약품 50억원대 규모 부도
- 최봉선
- 2003-04-01 20:03:4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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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부진 자금난…제약사 피해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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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체인 우일약품(대표 김기성. 대전 중구 중촌동)이 1일 50∼60억원대의 부도를 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일약품의 부도는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거래선 수금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창고에 재고의약품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고의부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확한 부도액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이날 모인 50∼60여 제약사 관계자들이 잠정 집계한 잔고가 50∼6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제약사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J사를 비롯해 일부 제약사들이 1∼2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으며, H사, I사, S사, B사, D사 등 적지 않은 제약사들이 수천만원의 잔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제약사간에 담보물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제약사들이 이 지역 P의원이 발행한 어음을 견질용으로 갖고 있거나 원장의 배서한 어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자칫 의원에서 두 손을 들어버릴 경우 견질어음은 휴지조각으로 변해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 있어 이날 모인 제약사들이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일부 약국 약사들에게 사채형식으로 빌려 쓴 자금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부도에 따른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도 당일 대표이사는 잠적한 상태이지만, 측근을 통해 2일 제약사 채권단회의를 소집해 향후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매업계는 올 들어 서울 상록수약품, 강릉 유원약품, 원주 원주약품, 서울 지오팜약품에 이어 드림팜까지 5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
업계는 5개 업체의 부도외형이 10억원 미만인 반면 이번 부도는 대규모라는 점에서 '도매업계의 제2 IMF'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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