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약업계 아냐"...동물약 도매업체 반품불가 논란
- 정흥준
- 2023-02-03 1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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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동물약국 "판매 부진에 거래 종료했다가 물건 떠안아"
- "약업계에선 반품 일반적" Vs "우린 약업계 아냐" 실랑이
- 동물약국협회 "반품 가능 업체 많아져...거래 전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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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A동물약국은 1년 전 H업체로부터 동물약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H업체는 심장사상충, 연고류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이 구성된 매대를 약국에 설치했고, 영업사원이 수시로 약국에 찾아와 비어있는 제품들을 채워넣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 동물약 판매가 부진했고 A약국장은 H업체에 거래종료를 알렸다. 남아있는 제품들은 반품을 요청했지만, 업체는 결제된 제품은 반품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A약국장은 “그동안 반품을 하지 않았고, 빈 제품들은 계속 채워넣었기 때문에 반품이 안되는지 몰랐다. 거래종료를 하면서 반품이 불가하단 걸 알게 됐다”면서 “유통기한도 충분한 제품들도 반품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다른 약국들도 이 업체랑 거래하는 곳들이 많을텐데 아마 거래종료 때가 돼서야 똑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약국에서 반품 문제를 놓고 업체 대표와 가벼운 실랑이도 있었다. A약국장은 “약업계에선 일반적으로 반품이 이뤄진다고 했더니, 본인들은 약업계가 아니라며 반품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약국에 환자도 있고 직원들도 있어서 더 실랑이하지 않고 그쯤에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약국에 동물약을 공급하면서 막상 반품 얘기를 하니 약업계가 아니라는 업체 태도가 황당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약국장은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업체 태도가 황당하고, 남은 제품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동물약국협회에서는 과거와 달리 반품을 받는 동물약 도매업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거래 전 미리 알아볼 것을 당부했다. 협회 협력도매인 홍익메디케어에서도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변진극 동물약국협회장은 “과거엔 구매 후 3개월이나 6개월로 반품 기간을 제한하기도 했는데 최근엔 대부분 반품을 받아준다”면서 “업체가 많아지고 경쟁도 심해지면서 반품이 수월해졌다. 특히 협회 협력도매나 약사가 운영하는 업체들에선 잘 받아주고 있다”고 했다.
변 회장은 “또 동물약국 판매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매번 달라지는 동물약 관련 법 정보도 안내해주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물론 일부 도매에서는 반품을 받지 않는 곳들도 있을 수 있다. 거래 조건만 보지말고 반품이 되는 지, 다른 서비스를 미리 살펴보고 거래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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