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우는 비상장 제약사들…향후 IPO 초석 마련
- 이석준
- 2023-01-03 06: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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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더스제약·메디카코리아 지난해 나란히 첫 1000억 돌파
- 오스틴제약 2년 연속 흑자…호실적 비상장사, 기업공개 시 자금조달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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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부 비상장 제약사들이 호실적을 내고 있다. 마더스제약과 메디카코리아는 지난해 창립 이후 최초로 1000억원을 넘겼고 오스틴제약은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000억원 이상 비상장 제약사는 2021년 기준 15곳 안팎에 불과하다.
이들 제약사는 향후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호실적은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동돼 공모자금 등 자금 조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매년 매출이 늘고 있다. 2018년 431억원, 2019년 646억원, 2020년 708억원, 2021년 811억원이다. 지난해는 1000억원을 넘겼다. 외형이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다수 신제품 발매와 거래처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다.
회사는 지난해 비만치료제 등 20품목에 달하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허가를 받은 비만치료제 제로펫정은 기존 캡슐 제형을 정제로 변경해 복약 순응도를 개선했다. 회사는 제로펫정을 내세워 비만 제품군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
기존 제품도 성장을 견인했다. 레이본정(근골격계)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외형 성장은 M&A 이후 두드러진다. 메디카코리아는 2016년 프로톡스에 380억원 규모로 인수됐다. 그해 매출액은 369억원이다.
이후 2017년 418억원, 2018년 449억원, 2019년 575억원, 2020년 730억원, 2021년 892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해 1000억원을 넘었다. M&A 이후 6년 새 2.5배 이상 외형이 확대됐다.
김현식 메디카코리아 대표는 "(1000억 달성은) 어려운 상황에서 안주하지 않고 고객에 대한 신속한 응대와 피드백, 고객 만족을 위한 적극적인 시스템 개선 등 모든 임직원이 투철한 애사심과 열정으로 성공적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외형도 확대되고 있다. 2016년 바이오스마트 그룹이 인수한 후 매년 매출 성장을 이루며 5년 새 매출이 8배 가까이 늘었다. 2016년 80억원, 2017년 134억원, 2018년 280억원, 2019년 464억원, 2020년 595억원, 2021년 637억원이다. 지난해도 2021년보다 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이후 ETC에 주력한 회사 전략이 적중했다. 유비스트 기준 오스틴제약 처방액은 2016년 73억원, 2017년 118억원, 2018년 258억원, 2019년 360억원, 2020년 448억원, 2021년 483억원으로 5년 새 6.62배 급증했다. 매출과 ETC 성장이 연동되는 모습이다.
성장동력 확보
3개 제약사는 성장동력도 마련했다.
마더스제약 익산 제2공장은 지난해 4월 GMP 인증을 획득했다. 약 340억원이 투입됐다.
신공장 준공으로 마더스제약은 연간 생산 능력(생산액 기준)은 기존 320억원에서 9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익산 제2공장을 통해 최근 수익성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 생산량 증대는 물론 생산 단위 증대로 효율성과 영업이익률을 개선한다.
CMO 사업도 확대 중이다. 마더스제약은 연 500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테넬리아군 제네릭을 수탁 생산하고 있다. 거래처는 국제약품 등 25곳이다. 연 200억원 규모 오르리스타트 제제도 자사 제로펫정 허가 후 CMG제약 등 5개 업체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메디카코리아는 제네릭 자사전환을 위해 자체 생동에 지난 3년 간 1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2023년 예고된 제네릭 약가재평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자사전환 품목이 늘면서 약가 인하 변수를 최소화했다.
시설 확대도 추진 중이다. 2021년 11월 평택 고렴산업단지에 4000평 규모 제2 공장부지를 확보해 2026년에는 현재의 2배 이상 생산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최근에는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비비톡톡×아스트로보이를 출시하며 전문약 회사에서 일반인과 공유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스틴제약은 올해와 내년 전사적인 현금 흐름 위주 관리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의 핵심 역량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인력 재배치를 통해 조직을 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000억원 달성을 가시화한다. 시장은 기존 ETC 사업에 OTC가 결합될 경우 가능한 수치라고 판단한다. 오스틴제약은 과거 OTC 제품으로 400억원 이상 매출고를 올렸던 경험이 있다.
시장 관계자는 "마더스제약, 메디카코리아 등 비상장 제약사들이 외형을 키우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향후 IPO 초석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2021년 1000억 이상 비상장제약사는 동아제약(4374억원), 대웅바이오(3892억원), 한국휴텍스제약(2368억원), 명인제약(2095억원), 한림제약(1843억원), 동광제약(1557억원), 보령바이오파마(1391억원), 유한화학(1382억원), 유니메드제약(1321억원), 한국프라임제약(1250억원), 아주약품(1160억원), 유영제약(1142억원), 건일제약(1040억원), 태극제약(1029억원) 등 15곳 안팎이다. 마더스제약과 메디카코리아는 1000억원 클럽에 신규로 가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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