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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남은 자사주 147만주 전량 소각…74억 규모

  • 이석준 기자
  • 2026-08-21 06:00:48
  • 요약
  • 잔여 자사주 146만8766주 소각 계획…발행주식의 4.77%
  • 1분기 '적절한 시점 소각'서 구체화…하반기 소각 예정 명시
  • 별도 처분계획 없다고 못 박아…주주가치 제고 목적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이 하반기 보유 중인 자사주 146만8766주를 전량 소각한다. 앞서 자사주 일부를 기부한 데 이어 남은 물량도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소각 대상은 발행주식 총수의 4.77% 규모다. 회사는 별도의 자사주 처분 계획도 없다고 명시했다. 자사주 처분은 통상 매각이나 임직원 지급, 다른 회사와의 주식교환(스왑)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AI 생성 이미지

자사주 146만8766주 하반기 소각 예정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하반기 보유 중인 자사주 146만8766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20일 종가 기준 506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4억원 규모다.

6월 말 기준 경동제약의 발행주식 총수는 3076만8766주다. 이 가운데 회사가 직접 보유한 자사주는 146만8766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4.77%에 해당한다.

경동제약은 반기보고서의 단기 자기주식 취득·처분·소각 계획에서 해당 물량을 전량 이익소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소각 결정 사유는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로 제시했다.

특히 이번 반기보고서에서는 소각 시기를 구체화했다. 회사는 자기주식 계획 이행현황에서 146만8766주에 대해 '상반기 계속보유→하반기 소각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지난 1분기보고서보다 한발 나아간 내용이다. 당시 경동제약은 "계속 보유하는 자기주식은 향후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적절한 시점에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각 방침은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소각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반면 이번에는 별도 처분 가능성도 닫았다. 경동제약은 장기 계획에서 "취득 및 소각 계획에 따라 별도의 처분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이어 "단기계획과 같이 잔여 자기주식 146만8766주는 소각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소각 대상 자사주는 개정 상법 시행일 이전 취득분이다. 이에 따른 상법상 소각 유예기간은 2027년 9월5일까지지만 경동제약은 이보다 앞선 올해 하반기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자사주 활용 이어 소각…주주가치 제고

경동제약은 최근 자사주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경동제약 자사주 77만4257주와 환인제약 주식 40만주를 교환했다. 같은 달에는 자사주 149만5215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100억원 규모 제5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해당 EB의 교환청구기간은 올해 1월2일부터 2030년 11월24일까지다. 

올해 3월에는 직접 보유 자사주 가운데 7만158주를 기부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5만주, 송천재단에 2만158주를 출연했다. 이에 따라 직접 보유 자사주는 기존 153만8924주에서 현재 146만8766주로 줄었다. 

남은 직접 보유분까지 계획대로 소각하면 경동제약이 직접 보유하는 자사주는 없어지게 된다. 다만 지난해 발행한 EB의 교환 대상이 된 자사주 149만5215주는 별도 물량으로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돼 있다.

한편 경동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1001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5% 증가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잔여 자사주 전량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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