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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수십곳서 재택환자 처방…"한시적 성분명처방을"

  • 김지은
  • 2022-02-23 11:23:34
  • 평소 거래않던 병원서도 처방 급증…없는 약 부지기수
  • 대체조제 증가…일부 병원 연락안돼 사후통보도 쉽지 않아
  • 서울시약, 25일 분회장회서 재택환자 처방 관련 논의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재택치료환자가 50만명을 넘어서면서 일선 약국의 재택환자 처방 조제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평소 처방 조제가 없던 병·의원 처방전이 전달되면서 대체조제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재택환자 처방의 경우 조제 약이 구비되지 않아 곤란을 겪거나 대체조제 후 병·의원에 통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전에는 지정 약국으로 한정되던 재택환자 처방조제가 지난 16일부터 전체 약국으로 확대되면서 지역 약국들로 속속 관련 처방전이 접수되고 있다.

평소 처방전이 접수되던 병·의원이 아닌 곳에서 처방전이 전달되다 보니 사전에 약이 구비되지 않아 조제가 쉽지 않은 경우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전에 지정 약국이었던 경우 전체 약국으로의 확대 전환 이후에도 여전히 관련 처방조제가 몰리는 상황인데, 이들 약국에는 10곳 이상의 병·의원 처방전이 접수되기도 한다.

약사들은 재택환자 처방이 급증하면서 대체조제가 활성화 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처방전을 전송한 병의원과의 연락이 쉽지 않아 사후통보에 애를 먹는 사례도 발생되고 있다. 서울의 한 지정 약국은 “초반에 지정 약국이었다보니 현재도 재택환자 처방전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 10곳 이상 병의원에서 처방전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없는 약이 많아 대부분 대체조제를 시행하고 있다. 병의원들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처방을 할 때 ‘대체조제 가능’ 문구를 찍는 경우도 있다. 요즘처럼 대체조제가 활성화 될 때가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대형 병원은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대체조제 통보가 안돼 애를 먹기도 했다”면서 “일부 약국은 대체할 약도 없어 관련 처방전을 기존 지정 약국이나 약이 있는 약국을 수소문해 전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비대면 처방이 허용된 상황에서 재택처방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재택처방 환자에 한해 한시적으로라도 성분명처방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 코로나 재택환자의 경우 다빈도 처방약이 한정돼 있는 만큼 해당 약에 한해서라도 성분명처방을 진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볼 수 있단 것이다.

지난 서울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한 대의원은 “재택환자 조제가 전체 약국으로 확대됐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약사회가 성분명 처방 도입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한시적으로라도 도입하는 방안을 정부에 적극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 서울시약사회는 오는 25일 진행되는 1차 분회장회의에서 재택환자 처방 조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늘어난 재택환자 처방 조제와 관련한 일선 약국의 상황 점검과 더불어 대체조제 증가에 따른 성분명처방 가능성 등에 대한 협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사실상 비대면 진료인 재택환자 처방조제가 급증하면서 어느 때보다 대체조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대체조제와 관련한 데이터를 만드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약국들의 재택환자 처방 조제와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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