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월세·권리금 9년 추이보니...경영부담 매년 악화
- 정흥준
- 2021-07-27 18:25:5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약생연, 2012~2020년 1209개 약국 매물 통계화
- 임대료 매년 11% 상승한 수준...일반 상가는 하향세
- 권리금도 매년 급증세....조제료 상승률 연 2~3%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임대료와 권리금 부담은 약사들에게 경영부담을 어느정도로 떠안기고 있을까.
지난 2012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거래된 약국 매물 자료를 살펴본 결과, 약사들이 감당해야 할 경영 부담은 매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었다.
약사생존전략연구회는 약국 임대료 변화 추이 보고서에서 지난 9년 간의 약국 매물 1209개를 근거로 상승률을 분석했다.
약국을 평수별로 구분하지 않았다는 점, 취합 사례의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 등으로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약국의 임대료·권리금 변화를 분석한 자료는 그동안 전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약국은 보증금에 따라 체감 임대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임대료 산정은 월세에 보증금의 5%를 12개월로 나눈 액수를 더해 환산했다.

그렇다면 일반 상가들의 임대료도 같은 기간 동일하게 상승했을까.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집합상가(주 용도가 상가인 집합건축물)의 임대료는 2014년 이후로 횡보했고 서서히 우하향하고 있었다.
특히 2019년부터는 하향폭이 커지고 있었는데 이는 온라인 비대면 시장의 확대와 젠트리피케이션의 역설로 해석됐다.
이와 무관하게 약국의 임대료는 점점 더 커지고 있었고, 조제료 대비 권리금 역시 마찬가지였다.


약국 부동산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에는 약국들의 처방이 줄어들면서 조제료 대비 권리금 비율이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약 15~20배까지도 거래가 이뤄져야 해서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물론 약국의 조제료도 같은 기간 꾸준히 커졌다. 2012년 약국의 총 조제료는 3일분 기준 4570원, 2021년은 6040원이었다. 매년 2.6~3.6%가 상승했지만 임대료와 권리금의 증가폭은 이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약국수는 2012년 2만958개에서 2020년 4분기 2만3305개로 약 11% 가량이 늘어났다. 김은택 회장은 "모든 약국의 임대료와 조제료 등을 반영하지 못했고, 온라인에 기록이 남아있는 약국 매물 자료가 토대라는 점에선 부족함이 있다. 이는 조제료 대비 권리금 비율이 실거래 보다 낮게 집계된 점에서도 드러난다"며 통계의 한계를 설명했다.
다만 김 회장은 "약국은 2012년 대비 2020년 임대료가 2배 넘게 상승했다. 반면 조제료 상승분은 매년 2~3% 안팎이었다. 조제료 인상률에 비해 임대료와 전체 약국수의 증가로 약국 운영에 부담으로 작동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팬데믹에 2년째 셧다운된 명동…벼랑끝 몰린 약국들
2021-07-21 12:05:48
-
젠트리피케이션에 임대료 폭등한 약국 숨통 트이나
2021-07-21 06:00:36
-
"월세 인하 없었다"...착한임대인 정책 체감 못하는 약국
2021-07-21 06:00:30
-
코로나에 약국매출 30%↓…수급 불균형에 권리금↑
2021-04-24 19:05:34
-
"월세 3배 인상이라니"…약사-건물주, 결국 법정다툼
2020-11-05 12:18:03
-
기대수익 낮아졌는데 권리금은 상승…달라진 약국 부동산
2020-10-15 12:17:11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5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6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7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 8대통령 발 공단 특사경 지정 급물살...의료계 강력 반발
- 9국내 개발 첫 GLP-1 비만약 나올까...한미약품, 허가 신청
- 10대통령 직접 나선 공단 특사경...임의지정 아닌 법개정 탄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