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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ST팜·녹십자, mRNA 컨소시엄...백신주권 확립

  • 노병철
  • 2021-06-29 11:38:00
  • 국산 자체 백신 개발 총력... KIMCo 지원 체계
  • 원부자재 국산화, 대량 생산으로 백신허브 구축
  • 2023년 이후 연간 10억 도즈 이상 생산 목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한미약품·에스티팜·GC녹십자 등 3개 기업이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지원하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K-mRNA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미약품·에스티팜·GC녹십자 등 컨소시엄 참여 3개사 대표이사와 KIMCo 대표 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차세대 mRNA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 출범식을 개최하고 컨소시엄의 출범을 알리며 성공적인 성과 창출을 다짐했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원료와 백신 제조, 신약개발 등 각 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mRNA 코로나19 백신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백신 자급화와 글로벌 수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K-mRNA 컨소시엄은 백신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반기술과 LNP(지질나노입자) 생산 등 원천기술과 원료, 대량 생산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등의 역량을 한데 모아 2년내에 자체적인 백신 개발 및 생산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mRNA 백신 개발을 포함, 원료부터 완제생산까지 전주기적 자력 개발에 나서는 한편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 출범식 모습(온라인 생중계 캡쳐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56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공동 출자로 지난해 출범한 KIMCo는 동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소통하고 사업 전반을 조율하면서, 정부와 국회 등 대내외 원활한 지원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K-mRNA 컨소시엄은 총 2단계에 걸쳐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022년까지 국산 mRNA 백신기술을 확보해 전 국민이 1인당 2회 접종 가능한 1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을 임상단계로 진입시켜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2023년까지 mRNA 플랫폼기반 백신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기반의 항암백신·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mRNA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는 임상과 핵심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 등에 7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이들 기업 외에도 mRNA 기술과 원부자재 개발·생산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및 대학 연계 산학연구소 등으로 K-mRNA 컨소시엄 참여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제 질서도 K-mRNA 컨소시엄 구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이 보건위기 상황에 직면하자 인도주의에 기반한 국제 연대는 흔들렸고 글로벌 밸류체인이 심각히 손상되었다.

많은 나라들이 백신민족주의 혹은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했고, 미국 등 선진국조차 항생제 등 일부 의약품의 품귀현상을 경험하면서 의약품 등 전략물자에 대한 자국 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K-mRNA 컨소시엄 구성은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백신 자립화의 기반을 구축하여 보건안보를 튼튼히 하겠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K-mRNA 컨소시엄은 기존의 방식과 수준을 넘어서는 혁신적 지원을 정부에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적, 재정적 뒷받침을 해줄 범정부 지원시스템 구축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 설비구축 관련 재정지원 ▲임상시험 지원 및 임상2상후 긴급사용승인 ▲원·부자재 등 소부장 수급 및 지원 대책 마련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mRNA 관련 기술이 초기 단계로 최근 정부는 mRNA 기술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신속하게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또다른 신종 감염병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체 백신 개발은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의 필수 조건”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백신주권을 지키고, 세계 백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쳐 백신 개발을 도모하는만큼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백신기업 협의체가 출범하고 그 첫 번째로 오늘 컨소시엄이 구성되어 매우 뜻깊다“고 하면서 ”정부도 백신 개발과 생산을 가속화할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적극 지원할 것이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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