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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통합약사 논란...약사회 TFT 해답될까?

  • 데일리팜
  • 2020-10-30 21:24:07
  • 이달 6일 1차회의 본격 가동..."해결 방향성 구체화"
  • 통합약사 반발에 회관 앞 시위...전 회원 기명투표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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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호 본부장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데일리팜 가인호 취재본부장입니다. 약업계 주요 현안을 살피는 '이슈 포커스'입니다. 이번주에는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한약사 문제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한약사 이슈로 약사사회 내부에선 잡음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약사회관 앞에선 약사들의 집회와 1인 릴레이 시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집회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왜 이렇게 약사들이 반발을 하고 있는건지, 또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인지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약국경제팀 정흥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정 기자, 한약사 이슈가 왜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건가요.

정흥준 기자 : 이번 논란은 대한약사회가 한약학과 폐과 얘기를 꺼내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약사출신 서영석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통합약사 추진을 언급하며 더욱 불이 붙은 모습이고요. 실천하는약사회, 약국개국을준비하는모임 등의 재야 약사단체들은 약사회가 공론화한 한약학과 폐과가 곧 통합약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약사회관 앞에서 열린 집회와 시위도 결국 통합약사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사회는 통합약사를 찬성한다고 밝힌 적이 없고, 한약학과 폐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뿐이라고 수습하고 있고요. 한약사 현안과 관련해 TFT이 출범했으니 기다려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사들의 시위와 반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인호 본부장 : 예 약사회가 TFT를 가동해서 해결에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 좌석훈 부회장에게 TFT 운영에 대해 물었습니다. 먼저 듣고 오시죠.

이렇게 약사회가 나섰는데도 약사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이유는 뭔가요?

정흥준 기자 : 반발하는 약사들은 약사회가 결국 통합약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불신하고 있습니다.

약사회는 지부 추천을 받은 16명과 한약 관련 임원들을 모아 TFT을 구성했고, 11월부터 본격 가동을 하는데요.

일부 약사들은 구성원들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가 하면, 실시간 화상회의로 TFT회의를 진행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약사로 답을 정해놓고 운영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성소민 약사에게 우려하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가인호 본부장 : 예 아무래도 통합약사에 대한 약사들의 반발이 거센 것 같습니다. 그럼 반발하는 약사들이 원하는 해결 방법은 뭔가요?

정흥준 기자 : 한약사들이 더 이상 일반약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는 겁니다. 또한 약국과 한약국을 분리해서 구분을 확실히 하자는 거죠.

약사들간의 경쟁뿐만 아니라 약국 옆에 자리를 잡는 한약국들이 늘어나면서 약사와 한약사가 경쟁을 해야하는 일들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법 개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입니다.

한약학과 폐과와 통합약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약사회가 운영하는 TFT도 믿을 수 없으니. 결국엔 전체 회원약사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수결로 한약사 문제 해결 방법을 결정하자는 주장입니다.

가인호 본부장 : 예 그럼 투표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진행을 하자는 건가요? 실현 가능성이 있나요.

정흥준 기자 : 회원들에게 한약학과 폐과와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금지 중에 어느 쪽을 더 원하는지 의견을 묻자는 겁니다.

이는 결국 TFT을 통한 의사결정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거고요. 회원들이 결정해준대로 정책 방향성을 결정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전회원 투표와 관련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복잡하게 꼬인 한약사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된 투표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의견입니다.

또 기명투표를 진행하자는 주장이기 때문에 한약사 문제를 놓고 내부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약사회가 전 회원을 대상으로 기명투표를 진행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가인호 본부장 : 결국 한약사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약사사회 내부 의견이 나뉜다는 것만 재확인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정흥준 기자 : 일단 약사회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있는 약사들은 11월까지 주말 시위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약사회는 11월 6일 TFT 1차회의를 시작으로 운영을 본격화하고요. 다만 전 회원 투표와 회의내용 공개 등의 요구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한약사의 면허범위 내 의약품 판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한약제제도 분류를 해야하고 복지부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제 분류에 대해선 복지부와 식약처가 서로 등떠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복지부는 한약사 문제에 대해선 손을 놓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인호 본부장 : 예 그렇군요 복지부의 의지가 필요해보이지만, 논란이 예상되는 사안이라 쉽지 않아보이는 군요. 그렇다면 당사자인 한약사들은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나요.

정흥준 기자 : 한약사들은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었지만,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약사들이 제작한 한약사 관련 포스터를 놓고 고발전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 부산 등에서 고발된 약사들은 모두 무혐의 처리가 됐고요. 2차 포스터가 제작 배포되면서 또다시 고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약 판매를 놓고 약사와 한약사들의 대립이 더욱 첨예해지는 상황입니다.

가인호 본부장 :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니, 문제 해결이 점점 더 어려워지겠네요. 현재로선 약사회 TFT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것 같은데요.

정흥준 기자 : 예 맞습니다. 해결을 원하는 약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요. 이번 약사회 TFT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방향을 구체화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 시간이 필요해보이고요. 다만 그동안 한약사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인호 본부장 : 한약사 문제는 20년이 넘어도 별다른 진척없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모습이네요. 해결의 키를 쥔 복지부의 결단이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슈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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